국가보훈부 유엔참전용사 디지털 아카이브

인터뷰

인터뷰 아카이브

유엔참전용사 George Zimmerman 구술

[1회차]

영상 로딩중 입니다.

자막

1 00:00:05,067 --> 00:00:09,649 제 이름은 조지 짐머만입니다 미네소타 출신이고요 2 00:00:09,673 --> 00:00:13,435 저는 항상 농장에서 살았어요 3 00:00:13,459 --> 00:00:18,606 당시에 집에서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도 집에서 태어났어요 4 00:00:18,630 --> 00:00:24,713 농장에서 자라고 고등학교를 갔지요 5 00:00:24,737 --> 00:00:33,269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제 형이 이십대에 징집되었어요 6 00:00:33,293 --> 00:00:40,548 그 당시 남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부분 해군이든 어디든 군복무를 했었죠 7 00:00:40,572 --> 00:00:45,094 그래서 저는 먼저 군문제부터 해결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8 00:00:45,118 --> 00:00:51,408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뭔가 해 보려고 하는 시기에 징집되거나 뭐 그랬기 때문이죠 9 00:00:51,432 --> 00:01:00,291 그래서 1958년 졸업하던 해 여름이 좀 지난 후 저는 징집위원회를 찾아갔고, 거기서 저를 등록시켰죠 10 00:01:00,315 --> 00:01:04,452 하지만 위원회 담당자가 말하기를 다음 해 1월 1일이 지나고 군대에 가게 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11 00:01:04,476 --> 00:01:11,026 그리고 나서 1월 6일에 저희를 다 데리고 도시로 가서 신체검사를 받게 했어요 12 00:01:11,050 --> 00:01:14,262 그 때 저는 당연히 다시 돌아오겠구나 생각했어요 13 00:01:14,286 --> 00:01:17,766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죠 14 00:01:17,790 --> 00:01:23,747 그 다음날 아침 우리는 버스를 타고 콜로라도 포트 카슨에 가기로 일정이 잡혀 있었어요 15 00:01:23,772 --> 00:01:28,345 우리는 새벽4시에 일어나야 했고 우리를 5시 30분에 태우러 오기로 했죠 16 00:01:28,369 --> 00:01:30,058 실제 그렇게 했고요 17 00:01:30,082 --> 00:01:39,588 버스는 포트 카슨으로 가는 길에 남부 미네소타를 돌며 여러 사람을 태웠어요 18 00:01:39,612 --> 00:01:47,600 그리고 포트 카슨에 도착했던 시간은 그 다음날 새벽 3시 30분이었어요 19 00:01:47,624 --> 00:01:54,588 그리고 나서 우리 의복을 받아야 했고 병참장교에게 가야했죠 20 00:01:54,612 --> 00:02:01,688 그랬는데 거기서 그 시간에 우리가 온 것을 싫어해서 우리에게 옷을 던지다시피 하고서는 21 00:02:01,712 --> 00:02:04,090 우리를 장교 앞으로 행진해 가게 한 후 22 00:02:04,114 --> 00:02:07,765 알아서 잠자리를 펴게 했어요 어떻게 잠자리를 펴는지 배워야 했죠 23 00:02:07,789 --> 00:02:12,752 그리고 한 삼십 분 누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누가 들어와서 24 00:02:12,776 --> 00:02:18,059 “이제 기상할 시간이다,” 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모두 일련 번호를 알고 있어야 했는데 25 00:02:18,083 --> 00:02:22,793 다행이 제 이름이 짐머만이잖아요(Zimmerman),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라서 저에게는 절대 물어보지 않더군요 26 00:02:22,817 --> 00:02:27,736 A나 B로 시작되는 이름의 사람들에게만 일련번호를 불어봤어요 27 00:02:27,760 --> 00:02:30,611 그 때 전 운이 좋았죠 28 00:02:30,635 --> 00:02:33,174 포트 카슨에는 일주일 있었어요 29 00:02:33,198 --> 00:02:38,413 거기서 예비병사들을 많이 괴롭혔어요 버튼을 다 채우라고 한다는 등 그런 것들이요 30 00:02:38,437 --> 00:02:45,833 그리고 나서 우리를 조지아 포트 베닝으로 가는 비행기에 태웠어요 31 00:02:45,858 --> 00:02:49,036 거기서 기초훈련을 받았죠 32 00:02:49,060 --> 00:02:53,922 두 달 반 정도 거기서 지냈고 33 00:02:53,946 --> 00:02:57,966 그러고 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34 00:02:57,990 --> 00:03:08,478 그게 좀 재미난 경험이었는데, 우리 미니애폴리스에서 온 병사들은 미니애폴리스행 비행기를 전세 낸 것으로 기억해요 35 00:03:08,502 --> 00:03:18,920 그리고 우리를 비행기에 태워서 공항에 오후 한 시쯤 내려주었죠, 조지아 콜럼버스 공항에요 36 00:03:18,944 --> 00:03:25,587 그랬는데 갑자기 우리 비행기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기다려야 한다는 거에요 37 00:03:25,611 --> 00:03:34,128 그래서 그 날 밤 11시쯤, 다른 비행기를 마이애미에서 가져와서 우리는 그걸 타고 집으로 갈 수 있었죠 38 00:03:34,152 --> 00:03:37,072 그것도 전세기였죠 우리만 탔고요 39 00:03:37,096 --> 00:03:42,537 우리는 비행기의 중앙 통로로 나왔죠 그리고 어렸을 때의 경험에 대해 얘기했죠 40 00:03:42,562 --> 00:03:44,058 우리 모두 어렸어요 41 00:03:44,083 --> 00:03:48,616 나이가 들었으면 비행기에서 서 있을 만큼 어리석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비행기가 아직 뜨지는 않았죠 42 00:03:48,640 --> 00:03:52,256 누가 말하기를 “다시 가서 우리 짐 위치를 바꾸자, 그래도 괜찮을 거야,” 라고 하더군요 43 00:03:52,293 --> 00:03:59,786 그래서 통로로 나왔죠 그랬는데도 여전히 이륙하지 않았어요 44 00:03:59,811 --> 00:04:04,801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짐을 제자리로 원래 자리로 옮겨 두자” 하더군요 45 00:04:04,825 --> 00:04:12,702 우리는 그냥 어린애들일 뿐이었어요 저는 겨우 19살이었고, 다른 동료들도 다 어렸죠 46 00:04:12,727 --> 00:04:16,311 그 때 즈음에는 이제 비행기 출발할텐데 싶었지만 아니었어요 47 00:04:16,335 --> 00:04:19,163 그리고 나서 마침내 이륙했죠 48 00:04:19,187 --> 00:04:22,753 그 비행기는 가는 내내 엄청나게 흔들렸어요 49 00:04:22,777 --> 00:04:28,723 고막이 찢어질 정도였죠 하지만 뭐 재미난 경험이 되었네요 50 00:04:28,747 --> 00:04:35,268 그리고 나서 2주 간 휴가를 갔어요 그리고 포트 후아추카로 갔죠 51 00:04:35,292 --> 00:04:40,641 저는 제가 좀 들어본 적 있는 기지로 가고 싶었어요 52 00:04:40,665 --> 00:04:44,305 미국에 있는 다른 기지로 가겠구나 했는데 다른 기지들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었거든요 53 00:04:44,329 --> 00:04:46,951 하지만 포트 후아추카는 심지어 존재조차 몰랐어요 54 00:04:46,976 --> 00:04:51,893 거기는 막사가 한 채였는데 수송장비를 다루는 곳이었죠 55 00:04:51,917 --> 00:04:54,998 거기서 6개월을 지냈어요 56 00:04:55,022 --> 00:05:03,450 버스, 트렉터 트레일러 다양한 종류의 수송장비를 운전하고 다뤘죠 57 00:05:03,474 --> 00:05:07,262 그리고 거기서 한국으로 가라는 명을 받고 58 00:05:07,286 --> 00:05:14,518 다시 저희 농장으로 돌아와서 30일 아니면 3주였나 휴가기간을 보냈어요 59 00:05:14,549 --> 00:05:17,315 그랬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왔어요 우린 뭐 아무것도 못했죠 60 00:05:17,339 --> 00:05:22,222 원래는 농작물을 치우거나 뭐 그런 일을 하며 농장일을 도우려고 했는데 갑자기 한국에 가야 했어요 61 00:05:22,247 --> 00:05:27,215 그리고 나서 11월이 되었고 그 때부터 저의 긴 여정이 시작되었죠 62 00:05:27,239 --> 00:05:32,706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얼마간 있어야 했어요 63 00:05:32,730 --> 00:05:36,987 그리고 거기서 비행기를 탔죠 64 00:05:37,011 --> 00:05:43,169 배를 타고 가지는 않았어요 비행기를 타고 갔는데 프로펠러기였죠 65 00:05:43,200 --> 00:05:52,719 그건 꽤 민간 항공기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어요 기억나는 것은, 뭘 싣는 공간이 있었거든요 66 00:05:52,744 --> 00:05:55,877 군사용 비행기 같지 않았죠 67 00:05:55,901 --> 00:05:59,558 처음 멈추었던 곳은 하와이였어요 68 00:05:59,582 --> 00:06:02,787 아침에 출발해서 하와이에 그 날 밤 도착했죠 69 00:06:02,818 --> 00:06:07,288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렸어요 70 00:06:07,312 --> 00:06:10,456 우리 주위에 뭘 흩뿌려 던지던 훌라걸들이 있었던 것이 기억나요 71 00:06:10,480 --> 00:06:13,094 그리고 식사를 하고 그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돌아왔죠 72 00:06:13,118 --> 00:06:18,245 그리고 마커스 섬인가 웨이크 섬인가 둘 중 하나에서 또 멈추었어요, 둘 중 뭐였는지 확실치가 않네요 73 00:06:18,269 --> 00:06:23,705 또 식사하고, 하와이에서는 심지어 야외에서 식사했죠 74 00:06:23,729 --> 00:06:26,975 막힌 건물이 아니었어요 열린 공간이었죠 75 00:06:26,999 --> 00:06:34,267 마커스인가 웨이크 섬인가 그 다음날 아침에 도착했는데 비행기가 착륙할 공간이 아주 좁았죠 76 00:06:34,312 --> 00:06:37,285 거기서도 야외에서 식사했어요 77 00:06:37,309 --> 00:06:44,927 거기에서 일본 요코하마로 가서 4-5일을 지냈어요 78 00:06:44,951 --> 00:06:50,396 거기서 지진을 겪었죠 모두 건물 밖으로 나가야 했죠 79 00:06:50,420 --> 00:06:55,737 그리고 나서 몇 일 뒤에 다른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 도착했어요 80 00:06:55,761 --> 00:07:00,456 비행기는 AC130이었어요 그걸 타고 인천에 도착했지요 81 00:07:00,480 --> 00:07:06,460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거기서 제 생각에는 밤이었던 것 같은데 82 00:07:06,485 --> 00:07:12,786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저희를 작은 기차에 태웠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작은 기차에 대해 물어보았어요 83 00:07:12,810 --> 00:07:20,279 1959년 한국에서 그렇게 말했듯이 전쟁 당시에 있던 한국인들을 정말 존경해요 84 00:07:20,303 --> 00:07:24,193 그 분들을 정말 존경해요 절 오해하지 말길 바라지만 85 00:07:24,217 --> 00:07:27,435 그 작은 기차에게 대해 그들에게 여러 번 물어봤어요 86 00:07:27,459 --> 00:07:34,876 그리고 우리를 그 작은 기차에 태웠는데 더플백 하나 겨우 올린 공간과 87 00:07:34,900 --> 00:07:42,449 한 명 앉을 자리가 있었고, 반대쪽도 똑같이 더플백 하나 두고 사람 하나 앉을 자리가 있었죠 88 00:07:42,474 --> 00:07:48,089 말했듯이 그건 나무 기차였고 그걸 타고 캠프 케이시로 갔어요 89 00:07:48,113 --> 00:07:52,193 거기서 13개월을 보냈죠 90 00:07:52,217 --> 00:07:58,111 이것 역시 흥미로운 경험이었는데 저는 계속 (그 기차에 대해) 물어봤어요 91 00:07:58,135 --> 00:08:02,750 마지막에 바로 그 기차를 타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고 92 00:08:02,814 --> 00:08:04,912 거기서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왔죠 93 00:08:04,936 --> 00:08:11,682 하지만 신기하게도 아무도 그 작은 나무 기차를 기억하지 못하더라고요 94 00:08:11,706 --> 00:08:19,053 아무튼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아침에 캠프 케이시에 도착했고 신병수신소 같은 곳에 도착했죠 95 00:08:19,077 --> 00:08:26,060 그 다음날, 무슨 이유에서인지 DMZ 인근에서 항상 충돌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96 00:08:26,084 --> 00:08:34,603 그래서 병장 하나가 저한테 와서 “오늘 트럭을 좀 몰아줘야겠어, 메스트럭말이야 97 00:08:34,627 --> 00:08:39,498 우리는 전투현장에 나가 있는 부대가 있는 곳으로 가야하거든,” 하더군요 98 00:08:39,522 --> 00:08:41,325 그래서 바로 시키는 대로 해야했죠 99 00:08:41,349 --> 00:08:46,733 사실 저는 그 때 아무 부대 소속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저는 여전히 신병수신소에 있는 상황이었고 100 00:08:46,757 --> 00:08:50,868 원래는 거기서 이틀에서 사흘 정도 더 있어야 했거든요 101 00:08:50,892 --> 00:08:57,427 게다가 그 때는 추수감사절 직전이었어요 102 00:08:57,451 --> 00:09:05,317 사실 제가 살던 고향 농장에서 추수감사절은 항상 큰 행사였고 103 00:09:05,341 --> 00:09:07,948 항상 크게 기념하며 지냈어요 104 00:09:07,972 --> 00:09:13,972 하지만 제가 아직 신병수신소에 있을 때 그냥 그렇게 되어 버렸죠 105 00:09:13,996 --> 00:09:19,719 요리사도 냉장고에서 칠면조를 꺼낸다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106 00:09:19,743 --> 00:09:22,153 요리사도 막 현장에서 돌아온 상태였거든요 107 00:09:22,177 --> 00:09:24,508 그래서 결국 칠면조도 못 먹었죠 108 00:09:25,526 --> 00:09:29,900 어쨌든 하루 이틀 뒤에 앞으로 있게 될 곳에 배치 받았어요 109 00:09:29,924 --> 00:09:38,032 제7보병사단, 17수송대대 본부중대였죠 대형수송장비를 담당하는 곳이었죠 110 00:09:38,056 --> 00:09:40,399 도착하신 날이 언제이신가요? 111 00:09:40,423 --> 00:09:47,668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네요, 본국에서 11월 10일 즈음에 떠난 것 같아요 112 00:09:47,692 --> 00:09:55,550 하지만 도착한 건 잘 모르겠어요, 제가 기억하는 것은 추수감사절 4-5일 전이었다는 거에요 113 00:09:55,574 --> 00:09:59,187 - 58년이요? - 아니오, 59년이요 114 00:09:59,211 --> 00:10:02,635 네, 그러니까 선생님은 거기에서 60년까지 계셨던 거네요 115 00:10:02,659 --> 00:10:08,983 맞아요, 제가 입대한 것이 오십... 아니 59년 1월 6이거든요 116 00:10:09,015 --> 00:10:14,310 그게 맞아요, 당시 저는 18살이었어요, 1월 15일까지는요 117 00:10:14,334 --> 00:10:19,337 한 번 봅시다 한국에 있었고 118 00:10:19,361 --> 00:10:22,991 이제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가야겠네요 119 00:10:23,369 --> 00:10:25,880 맞아요, 중대에 배치 받았죠 120 00:10:25,904 --> 00:10:28,443 제17수송대대 본부중대 121 00:10:28,467 --> 00:10:32,213 그건 대형 수송장비를 다루는 곳이었고요 122 00:10:32,237 --> 00:10:36,724 거기에는 80대의 병력 수송 장갑차가 있었어요, 트럭도 있었고요 123 00:10:36,748 --> 00:10:43,257 제가 뭘 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죠 아마 트럭을 몰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124 00:10:43,281 --> 00:10:47,031 병력 수송 장갑차는 몰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125 00:10:47,055 --> 00:10:54,357 매일 담당자가 물었어요, 용접팀에서 일할 사람 없냐고 물었지요 126 00:10:54,382 --> 00:10:57,070 왜냐하면 용접팀이 수송반의 한 가운데 있었거든요 127 00:10:57,094 --> 00:11:12,456 사실 용접팀을 둘 수는 있었지만 누구 한 사람 지목해서 용접공이 되라고 명령할 수는 없었죠 128 00:11:12,481 --> 00:11:16,485 저는 고향에서 용접이랑 제작을 많이 해 봐서 용접일을 잘 알고 있었죠 129 00:11:16,509 --> 00:11:20,472 그래서 제가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130 00:11:20,496 --> 00:11:23,296 담당자는 우리에게 누가 그 일을 하겠냐고 매일 물어보았죠 131 00:11:23,320 --> 00:11:29,088 그렇지만 몇일 동안 저는 입을 다물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아무도 자원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132 00:11:29,112 --> 00:11:34,742 그래서 4일인가 5일째 되는 날, “아, 제가 할게요,”라고 말했어요 133 00:11:34,766 --> 00:11:40,688 그리고 그 일을 하면서 여러 사람과 함께 일했죠 134 00:11:40,712 --> 00:11:45,263 사실 그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이었어요 135 00:11:45,288 --> 00:11:54,556 심지어는 낮에도 셔츠를 벗을 필요도 없었고, 코트를 입거나 모자를 쓰거나 할 필요가 없었죠 136 00:11:54,580 --> 00:11:59,173 왜냐하면 누군가를 위해 용접을 하거나 할 때는 얼굴을 가리는 후드를 쓰곤 했으니까요 137 00:11:59,197 --> 00:12:02,643 그게 참 편했어요 그게 좋았죠 138 00:12:02,667 --> 00:12:07,081 하지만 어떤 날은 병력 수송 장갑차를 타고 현장에 나가곤 했어요 139 00:12:07,105 --> 00:12:14,235 거기에 뭘 용접했냐고 물을 수도 있겠네요 140 00:12:14,259 --> 00:12:18,748 글쎄, 우리가 현장으로 나가면 거기서 기동연습 같은 것을 했어요 141 00:12:18,772 --> 00:12:21,762 한국 강바닥은 아주 바위가 많았어요 142 00:12:21,786 --> 00:12:26,989 5-6인치짜리 되는 돌들이 강바닥에 많았죠, 아주 단단한 돌들이었죠 143 00:12:27,013 --> 00:12:30,571 그래서 강 수위가 낮으면 물이 그 돌들 위로 넘쳤어요 144 00:12:30,595 --> 00:12:33,564 그러면 지지 로울러가 쓰러졌죠 145 00:12:33,588 --> 00:12:36,777 그러다 볼트가 떨어져 나가곤 했어요 146 00:12:36,801 --> 00:12:40,982 그럼 제가 할 일이 생기는 것이죠 147 00:12:41,006 --> 00:12:44,516 물론 트럭도 그런 종류의 고장이 생길 때가 있었어요 148 00:12:44,540 --> 00:12:51,489 그리고 거기서 지낼 때 각자 카투사 하나씩을 맡기로 되어 있었어요 149 00:12:51,514 --> 00:12:56,007 카투사는 한국육군 출신병사인데 카투사라고 불렸지요 150 00:12:56,031 --> 00:13:01,245 우리는 카투사들에게 우리가 아는 기술을 알려주고 훈련시켰죠 151 00:13:01,269 --> 00:13:11,143 카투사들은 매일 우리와 함께 일하고 배웠죠 152 00:13:11,168 --> 00:13:19,025 그것도 참 흥미로워요 한국 사람들은 성실한 사람들이에요 153 00:13:19,049 --> 00:13:22,581 그 사람들은 항상 일하고 게으름 피우거나 하지 않아요 154 00:13:22,605 --> 00:13:30,923 아까 말한 것처럼 어쩌다 한 번씩 현장에 갔죠 155 00:13:30,947 --> 00:13:34,390 한 켠에서 항상 소규모 접전이 있었거든요 156 00:13:34,414 --> 00:13:44,115 그리고 그게 1959년 12월 이었어요 157 00:13:44,145 --> 00:13:46,494 제가 거기 있었죠 158 00:13:46,519 --> 00:13:51,482 현장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어떤 뜻인지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어떤 소규모 충돌을 말씀하시나요? 159 00:13:51,506 --> 00:13:57,892 그러니까 제 말은, 그 충돌이 일어난 바로 그 자리에 있지는 않았어요, 충돌은 DMZ위쪽에서 있었거든요 160 00:13:57,922 --> 00:14:04,766 그렇지만 모든 부대를 현장으로 나가게 했죠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였죠 161 00:14:04,790 --> 00:14:09,120 그리고 항상 그런 충돌이 한국에서만 생겼던 것은 아니었어요, 다른 지역에서도, 162 00:14:09,144 --> 00:14:18,674 한 번은 서울에서,, 서울도 한국이긴 하네요, 서울에서 데모가 일어나서 우리를 그 봉기현장으로 보냈어요 163 00:14:18,698 --> 00:14:23,647 현장으로 나가는 건 그렇게 자주 있던 일은 아니었어요, 제가 있던 해에 4-6번 정도였죠 164 00:14:23,671 --> 00:14:28,589 그렇지 않으면 부대 내에서 있던 시간이 훨씬 길었죠 165 00:14:28,613 --> 00:14:37,005 하지만 제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 저도 현장에 나간 적이 있었다는 거죠, 저는 용접공이니까요 166 00:14:37,029 --> 00:14:43,371 또 견인차를 모는 한 동료가 있었는데 전동기를 좀 아는 친구였어요 167 00:14:43,401 --> 00:14:48,152 그래서 우린 심지어 스타 앤 스트라이프(Stars and Stripes: 성조기를 의미)라는 잡지에도 실린 적이 있어요 168 00:14:48,177 --> 00:14:54,133 그건 일종의 신문이었는데 일본에서인가 발행되었던 것 같아요 169 00:14:54,158 --> 00:14:56,230 제 생각에는, 하지만 그걸 스타 앤 스트라이프라고 불렀죠 170 00:14:56,254 --> 00:15:03,824 그리고 그 친구 이름은 다우니였는데 오하이오인가 어디 출신이었어요 171 00:15:03,848 --> 00:15:08,863 그리고 대령이 우리 사진을 찍었어요 172 00:15:08,887 --> 00:15:14,773 저는 대형 잔디 깎기 기계를 만들었고 그 친구는 전동기를 가져왔죠 173 00:15:14,797 --> 00:15:24,786 그리고 우리는 그 잔디깎기를 작동시켰어요 사람들은 그걸로 우리 구내의 덤불을 깎고 싶어했죠 174 00:15:24,810 --> 00:15:29,308 아무튼 그건 재미난 경험이었죠 스타 앤 스트라이프에 실리다니 175 00:15:29,332 --> 00:15:37,884 그건 일본에서 발행하는 작은 잡지였는데 주간지였는지 그건 잘 모르겠고 176 00:15:37,908 --> 00:15:43,353 아마 월간지였던 것 같아요 언제였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177 00:15:43,377 --> 00:15:51,736 아 그리고 다른 일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말씀드릴게요 제가 뭘 지었어요, B중대에서 식당을 확장하고 싶어했죠 178 00:15:51,760 --> 00:15:57,349 그래서 두 개 빌딩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든 용접 작업을 했어요 179 00:15:57,373 --> 00:16:02,174 제가 거기에다 주석을 입혔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모든 용접 작업을 제가 했죠 180 00:16:02,198 --> 00:16:06,315 몇일을 그 작업을 하느라 시간을 보내서 B중대에 더 큰 식당이 생겼죠 181 00:16:06,339 --> 00:16:12,048 아, 그리고 우리에게 오래된 모터 하나가 있었어요 182 00:16:12,072 --> 00:16:15,996 그리고 우리가 지내는 곳까지 흐르는 작은 개울이 하나 있었죠 183 00:16:16,020 --> 00:16:20,873 우리는 매일 샤워하지는 않았지만 금요일 저녁에 샤워를 했죠 184 00:16:20,897 --> 00:16:26,645 그리고 겨울이 되면 그 작은 개울이 꽁꽁 얼어붙었어요 185 00:16:26,669 --> 00:16:30,601 그게 1959년이에요 DMZ너머까지 얼었죠 186 00:16:30,625 --> 00:16:37,297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아무것도 없었어요 전쟁 후에 나라를 재건하고 있었으니까요 187 00:16:37,321 --> 00:16:46,821 19-20살의 나이였는데 거기 있는 동안 꽤 성장한 것 같아요 188 00:16:46,845 --> 00:16:49,709 군에서 복무하기 전에는 내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189 00:16:49,733 --> 00:16:55,974 한국에서 복무하며 배운 것들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것들이었죠 190 00:16:55,998 --> 00:17:01,268 전쟁기간 동안 한국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존경하고 191 00:17:01,292 --> 00:17:07,588 심지어는 지금도 맨케이토 남부 비욘 41지부에 소속되어 있죠 192 00:17:07,612 --> 00:17:10,138 전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참 좋아요 193 00:17:10,163 --> 00:17:15,222 그 사람들이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을 했는지 사실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하긴 하죠 194 00:17:15,246 --> 00:17:20,653 그렇지만 사람들에 대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내는 것이 흥미로워요 195 00:17:20,677 --> 00:17:23,981 어떤 사람들은 정확히 무엇을 했는지 말해 주지 않아요 196 00:17:24,005 --> 00:17:26,473 왜냐하면 마땅히 그랬어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을 것을 보았기 때문이죠 197 00:17:26,497 --> 00:17:30,572 하지만 전 항상 사람들과 말하는 것이 좋아요 198 00:17:30,596 --> 00:17:36,298 많은 것을 배우죠 199 00:17:36,940 --> 00:17:46,057 가끔 사람들은 자원 입대했는지 징집되었는지 궁금해 하지만, 제가 자원 입대한 사실이 전 좋아요 200 00:17:46,081 --> 00:17:55,410 제가 어린 시절에 군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 좋고요 201 00:17:55,434 --> 00:17:57,083 많은 것을 배웠으니까요 202 00:17:57,107 --> 00:18:02,001 당시에 선생님이 한국에 계실 때 거기 분위기가 어땠나요? 203 00:18:02,025 --> 00:18:04,557 추웠냐고요? 아 분위기요 204 00:18:04,582 --> 00:18:08,704 아니면 선생님께서 아까 소규모 충돌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시에 그곳에 있는 기분이 어떠셨나요? 205 00:18:08,728 --> 00:18:13,538 아, 그 소규모 충돌이오 그건 DMZ 위쪽에서 있었던 거였죠 206 00:18:13,562 --> 00:18:20,124 그리고 우린 19살이었어요, ‘흠, 그 정도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어’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207 00:18:20,154 --> 00:18:27,279 하지만 적이 정말 빠르게 밀고 밀려온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누가 알겠어요? 208 00:18:27,303 --> 00:18:30,814 우린 DMZ에서 10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209 00:18:30,838 --> 00:18:36,815 그리고 어떨 때 우리는 진짜 전투에 참여하고 싶어 했었어요 210 00:18:36,839 --> 00:18:40,802 돌이켜 보면 정말 애였죠 211 00:18:42,391 --> 00:18:58,425 그런 건 생각조차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지만, 그것 말고는... 봅시다 212 00:18:58,449 --> 00:19:06,664 제가 거길 떠날 때 이야기는 안 한 것 같은데 213 00:19:06,688 --> 00:19:11,510 제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셨으니까 거기서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네요 214 00:19:11,534 --> 00:19:25,483 저는 나이 많은 분들과 자주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어요, 그랬는데 그 분들은 한국에서 본 것에 대해 별로 말하고 싶어하지 않았죠 215 00:19:25,797 --> 00:19:37,976 거기 풍경은 또 다른 얘기고요, 그곳을 생각하면 이쪽 언덕에서 저편까지 가려면 쭉 둘러 가야했죠 216 00:19:38,001 --> 00:19:43,003 그리고 겨울에 어떠했냐면 꽤 추웠어요, 제가 겪은 추위가 진짜 추위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217 00:19:43,027 --> 00:19:46,387 제가 거기 있는 동안은 겨울이 아주 추운 해는 아니었거든요 218 00:19:46,411 --> 00:19:51,106 하지만 책에서 읽었는데 정말 추워진다고 하더라고요 219 00:19:51,130 --> 00:19:53,807 특히 DMZ북쪽으로는 정말 춥다고 하더라고요 220 00:19:53,831 --> 00:20:00,203 무슨 저수지 뭐 그런 곳이었는데, 그런 데는 훨씬 춥대요 221 00:20:00,240 --> 00:20:06,395 젊은 세대에게 남기고 싶은 인생교훈 같은 것이 있으신가요? 격려나 충고의 말씀 같은 것이요 222 00:20:08,073 --> 00:20:16,472 군복무에 대해서요? 잘 모르겠네요 223 00:20:16,618 --> 00:20:21,829 제가 아는 건 군복무에 대해 학교에서 많이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224 00:20:21,866 --> 00:20:27,770 하지만, 한국은 아주 중요했어요 225 00:20:27,794 --> 00:20:36,983 6·25전쟁이든 분쟁이든 뭐라고 부르든지 간에 아주아주 중요한 문제였어요 226 00:20:37,014 --> 00:20:43,637 수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목숨을 잃었어요 거기서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을 존경해요 227 00:20:43,662 --> 00:20:46,966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228 00:20:46,990 --> 00:20:53,706 자신의 나라를 살 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죠 229 00:20:53,730 --> 00:20:59,983 한국인들이 이룬 것 중에는 여기 미국에 있는 것보다 더 좋아 보이는 것도 있어요 230 00:21:00,007 --> 00:21:03,773 우리가 가 보았던 장소 중에도 그런 것이 있었어요 231 00:21:03,797 --> 00:21:09,113 하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해요 그런 사람들이 진짜배기죠 232 00:21:09,138 --> 00:21:18,571 여기 미네소타에서 사는 한국사람들과 식료품점이나 뭐 그런 데서 마주쳐요 233 00:21:18,596 --> 00:21:24,412 그 사람들이 한국 출신인 걸 알면 저는 멈춰 서서 이야기를 나눠요 234 00:21:24,436 --> 00:21:32,555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거길 떠났을 때의 얘기를 해야겠네요 235 00:21:32,580 --> 00:21:36,206 트럭들이 거기 서 있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가 저를 데려다 주기로 했고요 236 00:21:36,230 --> 00:21:38,118 저는 인천에서 떠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237 00:21:38,142 --> 00:21:40,875 부대에서 저를 인천인가 어딘가로 데려다 주었어요 238 00:21:40,899 --> 00:21:45,794 아니다, 저를 작은 기차에 태우고 인천으로 돌아갔군요 239 00:21:45,818 --> 00:21:50,265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 가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배를 탔어요 240 00:21:50,295 --> 00:21:58,332 그래서, 한국에서 배를 타고 고향까지 가는데 4-5일 걸렸어요 241 00:21:58,357 --> 00:22:02,946 아마 더 길었을 거에요, 왜냐하면 3일 동안 폭풍을 겪었거든요 242 00:22:02,970 --> 00:22:09,163 그리고 몸도 아팠지요 그렇다고 말해서도 안 되었어요 243 00:22:09,187 --> 00:22:13,620 그래서 몇일 동안 그냥 버텼어요 어쨌든 하와이에 도착했고 244 00:22:13,644 --> 00:22:17,055 원한다면 그 날 밤 하와이에서 내려도 되었어요 245 00:22:17,079 --> 00:22:22,540 배는 정박했고, 제 기억에는 파인애플 공장이랑 아주 가까웠을 거에요 246 00:22:22,564 --> 00:22:25,017 왜냐하면 달콤한 냄새가 코를 찔렀거든요 247 00:22:25,041 --> 00:22:30,904 하지만 전 내리지 않았어요 갑판에서 깨어 있었죠 248 00:22:30,928 --> 00:22:35,472 다시 생각해보면 왜 내가 그 날 밤 내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249 00:22:35,497 --> 00:22:39,386 그리고 나서 몇일 뒤에 우리는 미국에 도착했죠 250 00:22:39,410 --> 00:22:42,546 금문교 아래를 지나갔어요 251 00:22:42,570 --> 00:22:46,523 거기서 저는 제대했고요 252 00:22:46,547 --> 00:22:52,902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 일본으로 정양휴가를 갈 수도 있었는데 253 00:22:52,926 --> 00:23:01,289 왜인지 모르겠는데 거기서 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는지 가지 않았어요 254 00:23:01,313 --> 00:23:05,427 어쨌든 전 많은 것을 배웠죠 255 00:23:05,451 --> 00:23:11,278 복무 중에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을 했어요 256 00:23:11,302 --> 00:23:15,959 정말 가치있는 일이었어요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George Zimmerman / 19400115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육군 수송
주요활동
차량 수리, 비무장지대 정찰 및 경계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구술장소
구술요약
조지 짐머만은 1940년 1월 15일 미네소타의 농장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 입대를 결심했고 콜로라도에 있는 포트 카슨, 조지아의 포트 베닝 그리고 애리조나에 있는 포트 후아추카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수송 훈련을 마친 뒤 1958년 말에 한국 파병 명령을 받고 제7사단, 제17수송, 본부 중대가 있는 캠프 캐시로 배치되었고 용접병으로 지원했습니다. 한국 복무 당시(1959-1960) DMZ(비무장 지대) 근처에서 군사 작전 지원에 필요한 트럭 및 병력 수송차량을 수리하는 업무에 배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