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293 --> 00:00:07,561
폴 호프워트입니다
2
00:00:07,585 --> 00:00:09,446
철자가 어떻게 되시나요?
3
00:00:09,470 --> 00:00:14,636
H-O-F-W-O-L-T
입니다
4
00:00:14,672 --> 00:00:18,663
감사합니다, 생년월일이
어떻게 되시나요?
5
00:00:18,687 --> 00:00:22,782
1924년 10월 13일입니다
6
00:00:22,806 --> 00:00:27,082
- 1924년이요?
- 맞아요
7
00:00:27,106 --> 00:00:30,573
태어나신 곳은요?
8
00:00:30,616 --> 00:00:33,992
사우스 다코타 주에서
태어났습니다
9
00:00:34,016 --> 00:00:37,739
당시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10
00:00:37,763 --> 00:00:42,508
가족 어디까지 말해야 하나요?
11
00:00:42,532 --> 00:00:48,379
어릴 때 같이 살았던
가족에 대해서요
12
00:00:48,403 --> 00:01:01,015
5형제 중 제가 맏이입니다
13
00:01:01,040 --> 00:01:12,450
로이드, 웨슬리, 데일
그리고 하비가 있죠
14
00:01:12,474 --> 00:01:18,600
맏이로서 어떠셨나요?
15
00:01:18,971 --> 00:01:24,722
다른 가족이랑 비슷했죠
16
00:01:24,747 --> 00:01:38,289
상당히 구시대적인 삶이었죠
17
00:01:40,879 --> 00:01:46,666
그럼 자원 입대하신 건가요
아니면 징집되신 건가요?
18
00:01:46,690 --> 00:01:48,941
질문을 놓쳤네요
19
00:01:48,965 --> 00:01:52,382
자원 입대하신 건가요
아니면 징집되신 건가요?
20
00:01:52,406 --> 00:01:55,701
- 징집된 거였어요
- 언제였죠?
21
00:01:55,725 --> 00:02:09,206
1월이요, 1944년 1월
18일이었던 것 같네요
22
00:02:09,230 --> 00:02:11,666
물론 한국으로요
23
00:02:11,690 --> 00:02:14,183
제2차 세계대전이었네요
24
00:02:14,207 --> 00:02:34,542
한국에선 그러니까 현역 예비군이면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니라면 부르지 않아야 했죠
25
00:02:34,566 --> 00:02:41,983
그런데 그 당시 대통령이 어땠는지
알잖아요, 약속을 지키지 않죠
26
00:02:44,260 --> 00:02:47,522
그럼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하셨군요?
27
00:02:47,546 --> 00:02:49,001
네
28
00:02:49,025 --> 00:02:51,236
그럼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도
되시는 거네요?
29
00:02:51,260 --> 00:02:52,542
그렇죠
30
00:02:52,566 --> 00:02:56,177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어디에 계셨나요?
31
00:02:56,201 --> 00:03:00,598
태평양에 있었어요
32
00:03:07,690 --> 00:03:12,345
그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33
00:03:12,369 --> 00:03:25,872
최악의 일이라 후회하고 있어요
34
00:03:25,902 --> 00:03:39,778
비현역 예비군으로
등록을 했었죠
35
00:03:40,906 --> 00:03:48,683
우린 안전을 보장받아야 했고
36
00:03:51,421 --> 00:04:05,867
대통령이 전쟁을 선포하지 않는 한 우리를
징집하는 등의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었죠
37
00:04:10,618 --> 00:04:14,208
그런데 6·25전쟁이 발발했고
38
00:04:14,232 --> 00:04:18,655
실제로 선생님을 불러들인 거군요
그 말씀을 하신 거죠, 그렇죠?
39
00:04:18,679 --> 00:04:20,312
네
40
00:04:20,990 --> 00:04:25,357
당시 한국이 어디에 있는 지
알고 계셨나요?
41
00:04:25,587 --> 00:04:29,990
- 네, 알고 있었어요
- 한국은 어떻게 아셨나요?
42
00:04:35,835 --> 00:04:40,935
저는 남북한을 알았죠
43
00:04:43,746 --> 00:04:49,111
학교에서 한국에 대해
배우신 건가요?
44
00:04:53,715 --> 00:04:55,104
그럼요
45
00:04:55,129 --> 00:05:07,778
기억이 나진 않는데 분명히 확실하게
알게 해 준 건 지리학을 통해서였죠
46
00:05:07,944 --> 00:05:12,718
그럼 갈 곳을 알고
계셨던 거네요
47
00:05:12,742 --> 00:05:16,104
네, 일본으로 가야했고
48
00:05:16,128 --> 00:05:18,706
그 다음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야했죠
49
00:05:18,730 --> 00:05:23,258
6·25전쟁 동안
어느 부대 소속이셨나요?
50
00:05:29,903 --> 00:05:33,888
본부였던 것 같아요
51
00:05:35,766 --> 00:05:40,295
그러니까 전투를
본 적이 없거든요
52
00:05:46,190 --> 00:06:00,867
본부 중대는 서해안 쪽에
주둔했었거든요
53
00:06:01,088 --> 00:06:04,410
- 한국의 서해안이요?
- 네
54
00:06:04,434 --> 00:06:07,976
그럼 본부 중대 소속이셨군요?
55
00:06:08,000 --> 00:06:09,504
네
56
00:06:09,862 --> 00:06:15,581
- 육군 소속인건가요?
- 네, 육군이었죠
57
00:06:15,605 --> 00:06:19,434
그럼 한국에는 언제
도착하셨나요?
58
00:06:23,598 --> 00:06:26,507
기억이 나질 않아요
59
00:06:27,206 --> 00:06:32,921
전쟁 초반이었나요?
아니면 후반부나 중반에 오셨나요?
60
00:06:32,945 --> 00:06:35,383
중반이었던 것 같네요
61
00:06:35,407 --> 00:06:39,179
한국 어디에
상륙하신 건지 아시나요?
62
00:06:39,203 --> 00:06:49,217
그럼요, 이름들이 뒤섞였는데
한국 남해안 쪽이었어요
63
00:06:49,242 --> 00:07:01,991
한국 아래 쪽의 있는 도시였죠
64
00:07:02,898 --> 00:07:05,887
지금 이름은
생각이 나질 않네요
65
00:07:05,911 --> 00:07:12,290
- 너무 오래된 일이잖아요
- 네
66
00:07:12,314 --> 00:07:20,895
남부 최단에 도착하셨지만 주둔하신 곳은
서쪽 반도였다는 거네요, 맞나요?
67
00:07:21,460 --> 00:07:36,727
네, 해안을 따라 위로 이동해서 서쪽에 머물렀죠
거기에 주둔했던 군대가 제8군이었어요
68
00:07:37,949 --> 00:07:50,516
제대로 기억한 거라면 말이죠
남한의 수도 이름이 뭐죠?
69
00:07:50,540 --> 00:07:52,469
서울이요
70
00:07:52,493 --> 00:07:55,897
그들은 거기 주둔하고 있었어요
71
00:07:55,921 --> 00:07:58,299
그럼 선생님도
그들과 함께 계셨나요?
72
00:08:01,409 --> 00:08:06,474
임시로 있었죠
73
00:08:06,498 --> 00:08:20,640
거기에 있었지만 계속 서울이나
그런 수도 지역에 있었던 것 같진 않아요
74
00:08:20,664 --> 00:08:24,886
- 북한에 가셨나요?
- 네, 그럼요
75
00:08:24,910 --> 00:08:33,134
그러시군요, 그럼 서울 근처에 계셨고
본부 중대에 소속되어 계셨다는 거죠?
76
00:08:33,819 --> 00:08:35,774
네
77
00:08:35,998 --> 00:08:38,973
그럼 거기에서
어떤 임무를 맡으셨나요?
78
00:08:38,997 --> 00:08:46,214
저는 유엔 평화 기지에
있었어요
79
00:08:47,462 --> 00:08:52,086
거기에서 주둔한 건 아니지만
아침에는 거기로 갔었죠
80
00:08:52,110 --> 00:08:55,075
거기에서 나흘을 있었고
81
00:08:55,099 --> 00:09:07,669
제 남동생은 거기에서
5일 동안 있었죠
82
00:09:07,693 --> 00:09:09,817
동생 분이요?
83
00:09:09,841 --> 00:09:12,745
네, 로이드였죠
84
00:09:12,769 --> 00:09:15,964
동생 분도 한국에
같이 계셨나요?
85
00:09:15,988 --> 00:09:21,949
네, 그랬죠
부대는 달랐지만요
86
00:09:23,362 --> 00:09:30,273
같이 징집되신 건가요?
아니면 선생님께서 같이 오신 건가요?
87
00:09:30,297 --> 00:09:34,228
아니요, 동생은
다른 부대에 있었고
88
00:09:34,252 --> 00:09:41,668
저는 미8군에 계속 있었죠
그러니까 본부에요
89
00:09:41,829 --> 00:09:47,043
북한에 동생분이 있는 것에 대해 어떠셨나요?
동생이 많이 걱정되셨나요?
90
00:09:47,067 --> 00:09:56,645
같이 주둔하진 않았지만
우리가 동생 부대로 갈 수 있었고
91
00:09:56,669 --> 00:10:01,084
동생이 우리 사무소에
올 수 있었죠
92
00:10:01,856 --> 00:10:06,094
동생이 주둔했던 곳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93
00:10:06,118 --> 00:10:09,025
서해안 쪽이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94
00:10:09,049 --> 00:10:12,500
그러면 북한에 가셨었나요?
95
00:10:12,524 --> 00:10:16,838
갔었죠
96
00:10:19,348 --> 00:10:28,926
우리 중 꽤 많은 사람들이
유엔을 위해 거기에 있었어요
97
00:10:28,950 --> 00:10:36,197
유엔 평화 위원회를
대표해서 말이죠
98
00:10:36,221 --> 00:10:40,261
무슨일을 하셨나요?
99
00:10:40,980 --> 00:10:43,402
네
100
00:10:43,426 --> 00:10:48,292
- 그럼 유엔 장교셨나요?
- 아니요
101
00:10:48,696 --> 00:10:53,574
그럼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102
00:10:53,598 --> 00:10:57,245
거기에서 저는 일등병이었어요
103
00:10:57,529 --> 00:10:59,347
그러시군요
104
00:10:59,371 --> 00:11:07,379
그럼 육군 일등병이셨고 협정 회의 당시
유엔을 대표하신 건가요?
105
00:11:07,403 --> 00:11:18,099
우리는 거기에서 일을 했었어요
회의 준비 등을 했죠
106
00:11:19,187 --> 00:11:23,237
그러면 북한군을 만나셨었나요?
107
00:11:25,695 --> 00:11:29,911
아니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아니에요
108
00:11:29,935 --> 00:11:35,790
회의 날짜가 언제였는지
아시나요?
109
00:11:35,820 --> 00:11:51,632
남북한의 경계를 정하기 위한 정전협정 회의였죠
경계선을 어떻게 할건지에 대한 거였어요
110
00:11:52,826 --> 00:11:55,398
휴전에 관해
말씀하시는 건가요?
111
00:11:55,422 --> 00:12:04,812
그들 간에 이것 저것
많은 얘기들이 오갔죠
112
00:12:05,857 --> 00:12:11,585
그럼 회의 준비를
언제 하신 건가요?
113
00:12:18,834 --> 00:12:22,741
사절단으로 갔던 건데요
114
00:12:26,545 --> 00:12:32,212
모르겠네요
115
00:12:32,236 --> 00:12:39,094
회의에서 무슨 일을 하셨나요?
그냥 준비만 하신 건가요?
116
00:12:39,118 --> 00:12:47,806
거기 갔을 때
동생이 저를 불렀고
117
00:12:47,830 --> 00:12:52,259
주방 문을 열어주어
그들이 먹을 수 있었죠
118
00:12:52,583 --> 00:12:55,775
여기에서 회의가 있었죠
119
00:12:55,818 --> 00:12:57,964
개성이네요
개성에 계셨나요?
120
00:12:57,988 --> 00:13:01,235
네, 거기에 있었어요
121
00:13:03,027 --> 00:13:12,847
제가 거기에 나흘간 있을 때
호송대가 왔었지만
122
00:13:13,235 --> 00:13:17,183
우린 항상 기지로 돌아갔죠
123
00:13:17,516 --> 00:13:20,672
그럼 거기에만 계셨던 건가요?
124
00:13:20,696 --> 00:13:27,161
서울에서 개성으로 가셨고
거기에 계셨던 거네요, 그렇죠?
125
00:13:27,185 --> 00:13:30,664
네, 맞아요
126
00:13:30,983 --> 00:13:35,503
개성 말고 다른 데
가신 곳이 있나요?
127
00:13:36,253 --> 00:13:44,679
그게 개성은
적군 경계에 있었어요
128
00:13:44,703 --> 00:13:48,683
선생님께선 문지기셨군요
사람들을 맞이하셨고요
129
00:13:48,953 --> 00:13:51,585
문에서 사람들을 만나셨나요?
130
00:13:51,609 --> 00:13:54,121
아니요, 우린 그 자리에 없었죠
131
00:13:54,145 --> 00:13:57,169
문만 열어주고 떠나신 건가요?
132
00:13:57,193 --> 00:13:58,736
그렇죠
133
00:13:58,766 --> 00:14:07,591
- 그럼 다른 사절단도 보셨나요?
- 아니요, 우린 돌아갔거든요
134
00:14:07,615 --> 00:14:11,145
그 때 그 일을 하고 난 뒤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135
00:14:11,169 --> 00:14:21,055
그게, 우린 비무장 상태였어요
136
00:14:21,079 --> 00:14:22,917
네, 비무장 상태셨군요
137
00:14:22,941 --> 00:14:27,688
서울에 계셨다고 했는데요
오늘날 이런 모습입니다
138
00:14:27,712 --> 00:14:34,095
이걸 보여드리고 싶은데요, 선생님이
기억하시는 곳과 얼마나 다른지 말씀해 주세요
139
00:14:34,722 --> 00:14:36,997
확실히 거기에요?
140
00:14:37,021 --> 00:14:42,803
네, 확실히 한국의 서울입니다
남한의 수도 서울이요
141
00:14:43,906 --> 00:14:47,441
내가 봤던 곳이 아닌데요
142
00:14:48,836 --> 00:14:55,816
이렇게까지 변화한 게 놀랍지
않으신가요? 어떠신가요?
143
00:14:58,457 --> 00:15:01,555
기쁘네요
144
00:15:01,579 --> 00:15:09,997
적어도 북한과 중국이
거기에서 쫓겨난 거니까요
145
00:15:11,696 --> 00:15:14,438
복무하신 데 대해
자부심이 있으신가요?
146
00:15:14,462 --> 00:15:20,548
그럼요, 저는 징집됐었죠
147
00:15:20,572 --> 00:15:30,718
원래는 징집된 거지만 군 생활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어요
148
00:15:33,316 --> 00:15:37,866
그들이 부르면 다시 갈
의향이 있으신가요?
149
00:15:39,047 --> 00:15:45,244
네 그리고 아니오
150
00:15:48,714 --> 00:15:59,203
그들이 다시 부른다면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겁니다
151
00:15:59,227 --> 00:16:06,886
왜냐하면 난 92살이니까요
152
00:16:06,910 --> 00:16:09,134
네
153
00:16:13,805 --> 00:16:21,582
한국이 이렇게 변화할 수 있던 건
선생님의 업적 덕분이죠
154
00:16:21,606 --> 00:16:24,048
선생님의 헌신이 없었다면
155
00:16:24,072 --> 00:16:31,846
한국이 선생님이 보셨던 모습에서
그렇게 변화할 수 없었을 겁니다
156
00:16:31,870 --> 00:16:37,742
네, 알고 있어요
그리고 기쁘네요
157
00:16:37,766 --> 00:16:45,982
제가 거기에서 복무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어요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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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독교인으로서 구원을 받았고
살든지 죽든지 천국에 갈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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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복무 중에 최선을 다했죠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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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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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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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7:51,149 --> 00:17:59,633
선생님의 헌신과 오늘날의 남한을 만드는 데
기여하신 바에 대해서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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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에요,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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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07,039 --> 00:18:09,659
하나님의 뜻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