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27 --> 00:00:07,346
제 이름은 밥 코치입니다
2
00:00:07,370 --> 00:00:11,470
저는 여기에서 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어요
3
00:00:11,494 --> 00:00:15,467
거기에서 태어났고 해병대 입대
당시에도 거기에서 살고 있었죠
4
00:00:15,491 --> 00:00:17,611
1930년 12월 25일이요
5
00:00:17,635 --> 00:00:19,241
텍사스의 켈러요
6
00:00:19,270 --> 00:00:24,161
처음에는 플로렌스 초등학교에 다녔고
거긴 텍사스 주의 켈러에 있었죠
7
00:00:24,494 --> 00:00:27,415
- 그리고 켈러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 언제 졸업하셨나요?
8
00:00:27,439 --> 00:00:29,591
1949년이요
9
00:00:29,615 --> 00:00:32,291
- 1949년이요?
- 네
10
00:00:32,635 --> 00:00:34,789
그리고 무슨 일을 하셨나요?
11
00:00:34,813 --> 00:00:39,127
그 후에 전기 회사에서 노출계를
측정하는 일을 했습니다
12
00:00:39,151 --> 00:00:44,289
17살 때 예비군에 지원했었죠
13
00:00:44,314 --> 00:00:50,277
왜냐하면 부모님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부모님은 해병대 지원을 허락하지 않으셨죠
14
00:00:50,302 --> 00:00:56,011
그래서 그냥 예비군에 지원했고
1년 반도 안돼 저는 소집됐죠
15
00:00:57,361 --> 00:01:03,518
그럼 예비군 시절
얘기 좀 해주세요
16
00:01:03,542 --> 00:01:12,235
그게, 예비군에 지원했을 때 한 달에 한 번 모였어요
아니면 2주에 한 번이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17
00:01:12,259 --> 00:01:17,399
일주일 동안 캘리포니아에 가서
1, 2주 정도를 캘리포니아에서 지냈죠
18
00:01:17,694 --> 00:01:24,839
그 후, 그러니까
그 때가 1948년쯤이었죠
19
00:01:24,863 --> 00:01:32,416
그리고 나왔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기 회사에서 일했고
20
00:01:32,441 --> 00:01:35,450
회사에서는 6개월 정도 일했고요
21
00:01:35,474 --> 00:01:39,793
그리고 해병대에 지원하러 갔어요
22
00:01:39,817 --> 00:01:47,295
그 때가 6월 20일로
한국이 침략을 당했을 때죠
23
00:01:47,319 --> 00:01:52,801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본인들은 한국으로 갈거라서
미국에 있고 싶으면 지원하지 말라고 했어요
24
00:01:52,825 --> 00:01:55,570
물론 처음 듣는 말이었죠
25
00:01:56,062 --> 00:02:02,744
그래서 전 그냥 어디든 갈 준비가 됐다
싶었고 왜 어릴 땐 집에 있기 싫잖아요
26
00:02:02,768 --> 00:02:07,482
그래서 한국으로 갈 거라고 말이죠
그리고 2주 안에 떠났죠
27
00:02:07,506 --> 00:02:15,023
전 캠프 펜들턴으로 갔어요, 샌디에이고에 있죠
신병 훈련을 받았고요
28
00:02:15,047 --> 00:02:21,915
그리고 캠프 델마에서
포병 훈련을 받았습니다
29
00:02:22,122 --> 00:02:28,837
그리고 1951년 2월 말에
한국으로 갔습니다
30
00:02:29,157 --> 00:02:31,253
어디로 가셨나요?
31
00:02:31,798 --> 00:02:33,608
- 부산이요
- 부산이요?
32
00:02:33,632 --> 00:02:36,974
네, 우린 부산으로 갔어요
33
00:02:36,998 --> 00:02:41,216
- 날짜를 기억하시나요?
- 당연히 기억이 나지 않죠, 기억을 하면 좋은데
34
00:02:41,241 --> 00:02:45,086
거기에 갔을 때
정말 깜짝 놀랐어요
35
00:02:45,110 --> 00:02:49,168
물론 우린 부산 경계를
피할 수 없었는데요
36
00:02:49,192 --> 00:02:57,632
당시 거기 있던 사람들 모두 그러니까 거기 사는
사람들 집이 하나같이 주석으로 된 양철집이었어요
37
00:02:57,656 --> 00:03:00,598
풀로 만든 오두막 같은 데서
살고 있었죠
38
00:03:00,622 --> 00:03:03,972
그들은 공산당을 피해
도망가고 있었죠
39
00:03:03,996 --> 00:03:10,366
그리고 진흙 투성이에
진흙이랑 눈이 잔뜩이었죠
40
00:03:13,188 --> 00:03:19,854
아침에 트럭을 몰고 와서 간밤에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실었죠
41
00:03:19,878 --> 00:03:23,024
민간인들이었어요
42
00:03:23,055 --> 00:03:30,065
정말 나이 어린 제게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죠
43
00:03:30,089 --> 00:03:33,668
그리고 부산을 떠나
북쪽으로 갔습니다
44
00:03:33,692 --> 00:03:36,538
그 이후로는 제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몰랐죠
45
00:03:36,562 --> 00:03:41,009
우린 기차를 타고 갔어요
탄약을 실은 기차를 탔어요
46
00:03:41,034 --> 00:03:44,980
그리고 전방까지 갔죠
47
00:03:45,579 --> 00:03:50,162
그리고 트럭을 타고 올라갔죠
48
00:03:50,186 --> 00:03:56,524
- 부상을 당하셨나요?
- 네, 손에서 총이 발사된 거죠
49
00:03:56,548 --> 00:03:59,728
지뢰를 설치하고 있는데
터진 거죠
50
00:03:59,752 --> 00:04:02,893
그 때 우린 포격전을
벌이고 있었고
51
00:04:02,924 --> 00:04:06,267
포로들을 데려오고 있었죠
52
00:04:06,292 --> 00:04:15,276
어쨌든 거기에서 다치는 바람에
부산으로 돌아갔다가 일본으로 갔어요
53
00:04:15,300 --> 00:04:17,868
그게 언제였나요?
기억하시나요?
54
00:04:20,522 --> 00:04:24,819
아마 6월 1일이었을 거에요
55
00:04:25,197 --> 00:04:29,488
그럼 1951년 6월 1일에
부상을 당하신 거군요
56
00:04:29,512 --> 00:04:36,083
네, 맞아요, 그리고 그 지역 어딘가에서요
정확한 날짜나 장소는 모르고요
57
00:04:36,108 --> 00:04:38,133
그럼 부산으로 가셨군요?
58
00:04:38,157 --> 00:04:43,331
저를 차에 태워서 갔어요
지프와 트럭 등에 탔어요
59
00:04:43,356 --> 00:04:50,090
저를 데리고 우선 응급치료소로 갔어요
이런 강 건너편에 있었죠
60
00:04:50,114 --> 00:04:52,247
한강이었던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61
00:04:52,271 --> 00:04:54,916
거기에 폰툰 다리가 있었죠
62
00:04:54,940 --> 00:05:03,925
그리고 거기에서 처치를 받았죠
상처 부위를 닦아내고 한 거죠
63
00:05:03,949 --> 00:05:14,023
트럭을 타고 부산으로 가니
병원선이 있었고 의사가 있었죠
64
00:05:14,123 --> 00:05:20,008
그들은 한국에 있었고 제 손을
치료했죠, 수술을 했어요
65
00:05:20,033 --> 00:05:23,745
그리고 사실은 거기에서 제니퍼 존스를
만났죠, 그녀가 왔었죠
66
00:05:23,769 --> 00:05:25,006
제니퍼 존스가 누군지 알아요?
67
00:05:25,030 --> 00:05:27,615
- 아니요, 모르는데요
- 그렇군요, 제니퍼 존스를 모르는군요
68
00:05:27,639 --> 00:05:30,018
- 누군데요? 말씀해 주세요
- 영화배우에요
69
00:05:30,042 --> 00:05:33,964
정말 아름다운 영화배우죠
미군부대에 방문 차 온거죠
70
00:05:33,988 --> 00:05:35,290
사진 찍으셨어요?
71
00:05:35,314 --> 00:05:39,894
셰비는 찍었죠, 찍은 사진을
제게 보내줬는데 잃어버렸어요
72
00:05:40,149 --> 00:05:45,867
- 백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거였는데 사라졌네요
- 봤어요, 저 그 사진 봤어요
73
00:05:46,574 --> 00:05:48,957
그래요, 그랬군요
74
00:05:48,981 --> 00:05:53,341
그녀가 뿌린 향수 냄새가 나는데
그렇게 좋은 향은 난생 처음 맡아봤어요
75
00:05:54,819 --> 00:05:59,434
그리고 볏짚이요, 볏짚이 많았어요
그 집들 주변으로 볏짚이 있었죠
76
00:05:59,458 --> 00:06:06,061
사실 우리가 침략한 곳이 사람들이 농사짓는 논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불쌍한 사람들은 살아남으려고 무슨 일이든 했어요
77
00:06:06,086 --> 00:06:08,356
우린 거길 지나가느라
다 헤집어 놨죠
78
00:06:08,380 --> 00:06:12,627
그리고 어느날 밤
이런 집 옆에서 자고 있었죠
79
00:06:12,651 --> 00:06:14,963
볏짚 위에서요
80
00:06:14,987 --> 00:06:20,835
그 날 오전 내내
행군을 했거든요
81
00:06:21,210 --> 00:06:24,171
정말 한참을 걸었어요
82
00:06:24,195 --> 00:06:30,184
다음 날 아침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우린 일어나 밤에
누워있던 곳에서 언덕으로 한 10피트 정도 내려갔어요
83
00:06:30,257 --> 00:06:32,614
그리고 미끄러지고
있는지도 몰랐죠
84
00:06:32,644 --> 00:06:35,024
굶주린 적은 없어요
식량이 있었거든요
85
00:06:35,048 --> 00:06:38,253
식량 보급소가 있었어요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지만요
86
00:06:38,278 --> 00:06:41,775
그래도 휴대 식량이 있었죠
우리가 어떤 휴대 식량을 가지고 있었냐면요?
87
00:06:41,799 --> 00:06:44,719
- C-레이션이죠?
- 맞아요, C-레이션 이였어요
88
00:06:44,743 --> 00:06:51,799
그리고 가끔 일명 비엔나 소시지라고 하는 소시지를 먹었는데
그냥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였어요, 그냥 삶은 소시지요
89
00:06:51,823 --> 00:06:55,163
포병대에는 취사병이 있었는데
90
00:06:55,187 --> 00:07:01,542
그 친구가 아침으로 삶은 소시지와
커피 등을 만든 거죠
91
00:07:01,566 --> 00:07:06,014
그리고 우리가 누구고 얼마나 많은
전투에 참여했는지에 따라 달랐어요
92
00:07:06,497 --> 00:07:14,455
그래도 우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람들에 비하면 정말 운이 좋은 거였죠
93
00:07:14,479 --> 00:07:20,228
그리고 장진호에 있던 병사들에 비해서도요
그래도 우린 밥줄이 있었잖아요
94
00:07:20,252 --> 00:07:23,431
휴대식량이나 그런 것도
다 괜찮았어요
95
00:07:24,397 --> 00:07:30,738
거기에 가서 처음엔 스테이크가
나와서 포크로 잘라 먹어야 했죠
96
00:07:30,762 --> 00:07:36,644
그런데 다 얼어버려서 그들은 고기를
냉장고 없이도 보관할 수 있었죠
97
00:07:36,963 --> 00:07:41,683
그래서 사실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속으로 한국에서
스테이크를 먹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싶었죠
98
00:07:41,707 --> 00:07:45,792
-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셨나요?
- 네, 꽤 써서 보냈죠
99
00:07:45,828 --> 00:07:47,025
- 꽤 많이요?
- 네
100
00:07:47,049 --> 00:07:48,298
뭐라고 써서 보내셨나요?
101
00:07:48,323 --> 00:07:52,327
그냥 농사 일은
괜찮은지 물어봤죠
102
00:07:52,351 --> 00:07:54,095
다들 잘 지내는지
103
00:07:54,119 --> 00:07:57,699
그리고 그 날 행군을
좀 오래 했다던지
104
00:07:57,723 --> 00:07:59,834
비가 온다던지 하는 내용이었어요
105
00:07:59,858 --> 00:08:01,970
그리고 답장을 받았죠
106
00:08:01,994 --> 00:08:05,855
2주 안에 답장을
받을 때도 있었고요
107
00:08:06,281 --> 00:08:09,040
그런 건 진짜 서두른 거죠
108
00:08:09,064 --> 00:08:10,945
보통은 한 달 정도 걸리거든요
109
00:08:10,969 --> 00:08:17,518
한 번은 기사를 봤는데 정말 끔찍한
날에 대해 얘기한 거였어요
110
00:08:18,184 --> 00:08:24,025
우리가 참전한 전투에 관한 내용으로 온통
피와 내장이 즐비하고 죽어가는 사람들과
111
00:08:24,049 --> 00:08:33,869
구더기들이 머리를 갉아 먹든 말든 자포자기한 병사
얘기까지 자세하게 씌어 있더라고요, 오리건 신문에요
112
00:08:33,893 --> 00:08:35,703
그는 우리와 함께 있었죠
113
00:08:35,727 --> 00:08:38,740
어떻게 해서 그 기사를
입수했어요
114
00:08:38,764 --> 00:08:45,179
그 내용은 우리가 그 날 하루에 봤던
것들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었죠
115
00:08:46,006 --> 00:08:52,216
한국군과 미군이 피를 흘리며 죽어 있고
그 참호에서 피를 흘리며 달려가는 모습들까지
116
00:08:52,240 --> 00:08:57,692
정말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다니까요
믿기지가 않거든요
117
00:08:58,010 --> 00:09:00,128
봉급은 얼마나 받으셨나요?
118
00:09:00,663 --> 00:09:02,730
봉급이요?
119
00:09:02,949 --> 00:09:04,259
기억나세요?
120
00:09:04,283 --> 00:09:11,005
네, 300달러 수표를 받았어요
121
00:09:11,336 --> 00:09:15,101
사실 전 두 번 받았는데
두 번 다 3백달러 정도였죠
122
00:09:15,126 --> 00:09:20,225
2년간 거기에서 그렇게 받았고 나올 때 따로
받은 게 있는데 그건 얼마였는지 잊어버렸어요
123
00:09:20,249 --> 00:09:23,580
그럼 한 달에 아니 일 년에 600달러를
받으신 거네요, 그렇죠?
124
00:09:23,604 --> 00:09:26,421
아마 그보단 많이 받았을 겁니다
125
00:09:26,445 --> 00:09:29,716
그렇다고 훨씬 더 받은 건 아니었고요
그래도 무료 숙식이었으니까요
126
00:09:30,575 --> 00:09:33,428
그렇네요, 땅 바닥에
침낭에서 자는 거니까요
127
00:09:33,452 --> 00:09:35,963
- 그렇죠
- 거기에 C호 식량으로 때우고요
128
00:09:37,751 --> 00:09:39,767
그 돈은 어디에 쓰셨나요?
129
00:09:39,791 --> 00:09:42,270
가족에게 보냈죠
130
00:09:42,399 --> 00:09:43,749
- 잘 하셨네요
- 그렇죠
131
00:09:43,773 --> 00:09:47,177
제가 나올 때 쓸 수 있도록
보관하고 있었죠
132
00:09:47,201 --> 00:09:48,572
그럼 어떻게 하셨나요?
133
00:09:48,596 --> 00:09:58,596
사실 물건을 좀 사서 주방 싱크대에 뒀어요
엄마를 위해서요
134
00:09:59,487 --> 00:10:02,723
- 착한 아들이네요
- 당시엔 그랬죠
135
00:10:03,345 --> 00:10:05,693
서로를 챙겼어요
136
00:10:05,829 --> 00:10:10,398
그럼 작전 이후에,
일본으로 가셨나요?
137
00:10:10,422 --> 00:10:12,241
- 네
- 어떻게 됐나요?
138
00:10:12,265 --> 00:10:16,253
거기에서 부상이
나을 때까지 있었어요
139
00:10:16,277 --> 00:10:20,082
새 살이 나기를 기다렸는데
재생이 되지 않았어요
140
00:10:20,107 --> 00:10:27,782
일본에서 의사들은 회복되지 않을 거라며
저를 다시 미국으로 보냈죠
141
00:10:27,806 --> 00:10:33,020
1951년 7월 4일에
미국에 도착했고요
142
00:10:33,999 --> 00:10:35,523
취직은 하셨나요?
143
00:10:35,547 --> 00:10:41,718
네, 그럼요, 돌아가서 금요일에 나왔고
월요일에 노출계 측정하는 일에 복귀했죠
144
00:10:41,742 --> 00:10:45,600
6·25전쟁과 6·25전쟁 참전용사의
유업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145
00:10:45,625 --> 00:10:47,502
선생님의 관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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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49,477 --> 00:10:51,272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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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51,296 --> 00:10:54,509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는데요
그저 참전용사 모두 제게는 영웅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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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54,930 --> 00:11:01,482
저와 같은 일을 겪었잖아요, 저야 매우
수월했지만 그 분들은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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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에 있던 분들이랑 인터뷰를 할텐데
겨울의 혹독한 추위 속에 있었던 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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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엇과 폭�y힐 작전에 투입됐고
그 작전은 그냥 대량 살상이나 마찬가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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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살아 돌아오는 게
기적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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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전쟁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듣기 싫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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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겪었던 일을
요즘 사람들이 믿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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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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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믿기지 않을 때가
있는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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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선생님 사진들을
스캔해달라고 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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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게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