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320 --> 00:00:09,030
제 이름은 찰스 파울러 입니다
F-O-W-L-E-R 입니다
2
00:00:09,054 --> 00:00:12,534
저는 미시시피의 아탈라 카운티에서
태어났습니다
3
00:00:13,869 --> 00:00:19,474
미시시피의 코지어스코와 가깝죠
4
00:00:19,498 --> 00:00:24,377
자녀가 12명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어요
5
00:00:24,401 --> 00:00:25,783
12명이요?
6
00:00:25,808 --> 00:00:28,884
아버지는 1938년에 돌아가셨고
7
00:00:28,908 --> 00:00:32,999
어머니는 11명의 아이들과
1명을 데리고 이사를 갔어요
8
00:00:33,023 --> 00:00:39,895
1939년 코지어스코로요
9
00:00:39,919 --> 00:00:44,140
그리고 형제 중 5명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어요
10
00:00:44,164 --> 00:00:46,746
지금은 다들 저 세상에 있고요
11
00:00:49,550 --> 00:00:55,477
1944년에 집이 불에 탔어요
모든 게 다 타버렸죠
12
00:00:55,501 --> 00:01:02,183
그리고 1946년 어머니는
식료품 가게를 열었어요
13
00:01:02,207 --> 00:01:10,892
그리고 1949년에 저는
키슬러 공군 기지로 복무하러 갔어요
14
00:01:13,307 --> 00:01:18,228
5명의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요
15
00:01:18,252 --> 00:01:22,938
우리 중 두 명이
공군에 들어갈 수 있었죠
16
00:01:22,962 --> 00:01:27,409
4명은 안됐고요, 그래서 나머지 4명은
서로를 설득해 육군으로 가자고 했죠
17
00:01:27,433 --> 00:01:31,181
그래서 1949년에 모두들
육군과 공군에 들어갔습니다
18
00:01:31,863 --> 00:01:35,283
그래서 우린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포트잭슨으로 갔습니다
19
00:01:35,413 --> 00:01:41,389
그리고 18주간 기초 훈련을
받은 걸로 기억해요
20
00:01:41,413 --> 00:01:46,795
거기에서 조지아에 있는 포트베닝으로 갔고요
제3보병사단이 있었죠
21
00:01:47,292 --> 00:01:53,868
거기에서 1949년
겨울까지 있었어요
22
00:01:53,892 --> 00:01:59,458
우린 버지니아의 리틀 크리크으로 갔고
육해공 합동 훈련을 받았어요
23
00:01:59,488 --> 00:02:09,417
그리고 거길 떠나 함선을 타러 갔고 푸에르토리코 해안에서
떨어져 있는 비에케스섬에서 육해공 상륙 작전 훈련을 했죠
24
00:02:09,441 --> 00:02:14,356
그리고 돌아와 그러니까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돌아왔죠
25
00:02:14,993 --> 00:02:23,184
그리고 포트베닝으로 복귀했고
짧게나마 1년간 복무하다가
26
00:02:23,208 --> 00:02:26,614
30일간 집으로
휴가를 갔어요
27
00:02:26,638 --> 00:02:29,871
그리고 복귀했을 때
한국 파병 명령을 받았어요
28
00:02:29,895 --> 00:02:34,843
6·25전쟁은
1950년 7월 19일에 발발했죠
29
00:02:34,867 --> 00:02:37,879
- 1950년이요?
- 맞아요, 1950년이요
30
00:02:37,903 --> 00:02:40,315
그리고 7월 19일이요?
31
00:02:40,339 --> 00:02:44,792
- 네, 6·25전쟁은 6월 25일에 발발했죠
- 맞습니다, 그럼 몇 주가 지났네요
32
00:02:44,817 --> 00:02:48,529
그렇죠, 해병대가 함선에 탔죠
33
00:02:48,553 --> 00:02:52,861
우린 몰랐어요, 우린 그들이 떠나서
일본으로 간 줄 알았어요
34
00:02:52,885 --> 00:02:56,396
전쟁이 그렇게까지 급박한
상황은 아니었으니까요
35
00:02:56,420 --> 00:03:00,935
그래서 인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몰랐어요
36
00:03:00,959 --> 00:03:05,473
그리고 날짜도
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37
00:03:05,497 --> 00:03:10,730
그런데 9월이었을 겁니다
1950년 9월 말이었던 것 같아요
38
00:03:10,755 --> 00:03:15,717
우리도 참전 명령을 받았죠
영등포로 가라고 했죠
39
00:03:15,741 --> 00:03:19,587
그래서 인천에서 온
해병대와 만났어요
40
00:03:19,611 --> 00:03:26,749
그들은 인천에서 상륙했고 만난 게 아마 1950년
10월이었을 겁니다, 날짜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41
00:03:26,773 --> 00:03:29,197
복무하러 갔을 때가
제 나이 17살이었죠
42
00:03:29,221 --> 00:03:30,855
- 17살이요?
- 17살이요
43
00:03:30,879 --> 00:03:34,769
그러면 6·25전쟁이 발발한
소식은 언제 들으셨나요?
44
00:03:34,793 --> 00:03:37,388
- 당시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 아니요
45
00:03:37,412 --> 00:03:39,792
-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어요
-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으시군요
46
00:03:39,816 --> 00:03:46,414
전혀요, 역사 공부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냥 어린 소년이었고
47
00:03:46,438 --> 00:03:51,069
그렇게 많이 알
나이가 아니었죠
48
00:03:51,093 --> 00:03:53,896
미국을 벗어난 적도 없었고요
49
00:03:53,920 --> 00:04:03,465
주로 남부지역에만 있었으니까요, 플로리다에 있었죠
그리고 어릴 때 다른 지역들로 여행을 가봤고요
50
00:04:03,942 --> 00:04:07,869
그럼 설명 좀 해주세요
51
00:04:08,123 --> 00:04:12,706
도착하셨을 당시 부산 교두보의 전방에
대해서요, 7월 19일이었나요?
52
00:04:12,731 --> 00:04:13,761
- 한국에서요?
- 네
53
00:04:13,785 --> 00:04:16,644
정말 더웠어요, 너무 더웠죠
54
00:04:16,668 --> 00:04:20,949
셔츠를 벗었던 기억이 나요
여우굴을 파야했거든요
55
00:04:21,133 --> 00:04:24,416
물론 거기가 경계였고요
여우굴을 파야했어요
56
00:04:24,440 --> 00:04:27,789
왜냐하면 저는
전투 공병이었거든요
57
00:04:27,813 --> 00:04:34,309
전 여기 저기에 물집이 생겼었죠
피부가 얇았거든요
58
00:04:34,333 --> 00:04:39,450
장교들 중 한 명이 제게 화를 냈어요
물집이 생겼다고요
59
00:04:39,480 --> 00:04:44,126
그리고 제게 했던 말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제게 물집이 안생길 수 있는 방법을 아냐고 했죠
60
00:04:44,151 --> 00:04:48,742
그리고 우물쭈물하다가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당장 옷을 입으라고 했어요
61
00:04:48,766 --> 00:04:53,381
그래서 그 이후로 단 한번도 낮에
피부가 그을린 적이 없다니까요
62
00:04:53,405 --> 00:04:57,400
그 단어들을 기억해요
63
00:04:57,424 --> 00:05:03,424
기본적으로 기억나는 건
계속 이동하면서 싸운 거에요
64
00:05:03,448 --> 00:05:08,643
대구, 대전에서요
어디가 먼저였는지는 모르겠네요
65
00:05:12,214 --> 00:05:16,083
저 중에 한 도시는 정말
심각하게 파괴됐었죠
66
00:05:16,107 --> 00:05:19,586
적군이 거기 있었거든요
우린 그들을 몰아냈고
67
00:05:19,610 --> 00:05:24,879
김포 공군 기지까지 밀어냈어요
기억 나요
68
00:05:24,903 --> 00:05:31,419
교량 건설을 도왔죠
강을 가로질렀는데 서울이었어요
69
00:05:31,443 --> 00:05:35,757
- 거기가 한강, 한강이었죠
- 한강 맞습니다
70
00:05:35,781 --> 00:05:44,368
그들은 그 다리를 알졸슨 다리인가라고 불렀어요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어요
71
00:05:44,915 --> 00:05:55,379
그 후에 전쟁 후에 병원선을
타고 돌아왔었는데
72
00:05:55,692 --> 00:06:01,499
철수할 당시 그 다리를
폭파하는 걸 도왔죠
73
00:06:01,524 --> 00:06:06,421
당시가 1951년일 겁니다
확실치는 않고요
74
00:06:06,445 --> 00:06:11,226
하지만 어쨌든 우린
만주 경계까지 갔어요
75
00:06:11,250 --> 00:06:18,274
그리고 우리가 실수를 한 게 있다면
아마도 도로에서 싸웠다는 거겠죠
76
00:06:18,298 --> 00:06:22,971
우리는 더 가야 하는데
산에 길이 없었어요
77
00:06:22,995 --> 00:06:25,880
그래서 물론 적군은
우릴 쫓아오고 있었고요
78
00:06:25,904 --> 00:06:35,404
특히 중국군이 들어왔을 때 우린 계속 가고 있었죠
물론 북한의 수도인 평양을 지나갔어요
79
00:06:35,429 --> 00:06:37,152
- 평양 맞죠?
- 평양입니다
80
00:06:37,176 --> 00:06:40,822
평양이요, 평양을 지나갔죠
81
00:06:40,998 --> 00:06:43,391
서울을 지나갈 때랑 비슷했어요
82
00:06:43,415 --> 00:06:45,298
서울에 아무도 없었거든요
83
00:06:45,322 --> 00:06:48,696
고층 건물에는
저격수 몇 명만 있었죠
84
00:06:48,720 --> 00:06:51,468
그리고 우릴 향해 사격을 했고요
85
00:06:51,492 --> 00:06:54,836
하지만 그보다 모두들
대피를 했죠
86
00:06:54,860 --> 00:07:00,375
상상이 되나요? 그렇게 큰
도시에 아무도 없다는 게요
87
00:07:00,399 --> 00:07:05,346
물론 사람들은 목숨을 부지하러 간
거고 만주 사람들은 남하했고요
88
00:07:05,370 --> 00:07:08,750
우리가 북쪽으로 올라갔을 때
모두들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었죠
89
00:07:08,774 --> 00:07:19,494
그리고 물론 가장 힘들었던 건 북한군이
아이들을 이용해 우릴 유인했다는 거에요
90
00:07:19,518 --> 00:07:26,321
우리가 아이들을 죽이게 하려고 말이죠
전 절대 아이들은 죽이지 않았어요
91
00:07:26,346 --> 00:07:32,273
하지만 그러니까 한 번은 제 친구에게
수류탄을 던지는 걸 봤어요
92
00:07:32,459 --> 00:07:38,680
그리고 다른 누군가 그 아이를 쐈죠
저는 아니었어요
93
00:07:38,704 --> 00:07:43,851
하지만 전쟁에서 정말 끔찍한 건
여자나 아이들이에요
94
00:07:43,875 --> 00:07:55,280
그래서 정말 끔찍했던 건 우리 측 비행기가
네이팜탄을 쏘기 시작했을 때인 것 같아요
95
00:07:55,304 --> 00:07:56,740
네이팜탄이요
96
00:07:56,764 --> 00:08:06,098
그리고 거기에 맞은 사람들은
죽거나 타버리거나 했죠
97
00:08:06,122 --> 00:08:11,846
- 아직도 그 때 모습이 떠오르세요?
- 그럼요, 마치 오늘 일어난 것처럼 생생해요
98
00:08:13,924 --> 00:08:22,912
아군이 아군의 공습에
공격을 받을 때도 있었어요
99
00:08:22,936 --> 00:08:26,461
우리 중대는 아니었지만
우리 바로 옆에 있는 중대였죠
100
00:08:26,485 --> 00:08:28,663
포병 중대였죠
101
00:08:28,687 --> 00:08:33,101
실수로 그들 중 거의
절반이 파괴됐죠
102
00:08:33,125 --> 00:08:37,238
전쟁이 그런 거죠
103
00:08:37,441 --> 00:08:40,802
그리고 말했다시피 우린 계속
가던 길을 갔죠, 길을 따라 갔어요
104
00:08:40,832 --> 00:08:48,282
그리고 그 때 기억이 나는 건 북한에서
물론 그 나라에 대해 알겠지만
105
00:08:48,306 --> 00:08:55,156
그들은 나무에 인분을
비료로 주잖아요
106
00:08:55,369 --> 00:08:59,460
어쨌든 큰 사과 나무가 있었는데
그렇게 큰 나무는 평생 처음 봤어요
107
00:08:59,484 --> 00:09:03,431
그리고 그 사과를 먹지 말라고들 했지만
우린 배가 고팠고 사과를 먹었어요
108
00:09:03,455 --> 00:09:06,434
맛있었어요, 정말 맛있었죠
109
00:09:06,458 --> 00:09:09,896
아무 이상도 없었죠, 여전히
살아있고 지금 80살이잖아요
110
00:09:09,920 --> 00:09:13,775
그런데 진짜 보던 중
최고로 큰 사과나무였어요
111
00:09:13,799 --> 00:09:26,973
그런 전쟁에 참전하고 있으면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을 많이 하게 된답니다
112
00:09:26,997 --> 00:09:35,563
정말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끔찍했던 건 당시엔 몰랐어요
먹을 땐 몰랐죠, 제가 고양이를 먹었더라고요
113
00:09:35,587 --> 00:09:41,269
아이들 몇 명이 껍질을 벗기고
있었고 그게 고양인 줄은 몰랐어요
114
00:09:41,293 --> 00:09:46,541
그래서 그 고양이를 사서 요리해서
먹었죠, 그런데 맛있었어요
115
00:09:47,443 --> 00:09:51,646
그리고 정말 추웠던
기억이 있어요
116
00:09:51,670 --> 00:09:58,252
7월이었는데 정말 더울 때인데
그 땐 너무 추웠어요
117
00:09:58,276 --> 00:10:02,323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얼어 붙기 시작했죠
118
00:10:02,347 --> 00:10:04,292
그리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119
00:10:04,316 --> 00:10:07,562
그래서 우린 여우굴 안에 있었어요
그런데 굴 안에 물이 있었어요
120
00:10:07,586 --> 00:10:11,920
그래서 제 옷이 몸에
얼어붙기 시작하는 거에요
121
00:10:12,282 --> 00:10:19,774
그리고 신발은 벗어서
눈 속에 발을 넣었죠
122
00:10:19,798 --> 00:10:23,414
다시 신발을 신고
깨끗하게 닦으려고 했어요
123
00:10:23,438 --> 00:10:27,248
그리고 발이 신발에
얼어 붙었죠
124
00:10:27,931 --> 00:10:33,821
물론 그에 더해 중국군이
내려와 우릴 괴롭혔죠
125
00:10:34,589 --> 00:10:40,927
이 때가 12월인가 1월 쯤이었던 것
같네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126
00:10:40,951 --> 00:10:42,864
12월이었던 것 같아요
127
00:10:42,888 --> 00:10:46,267
너무 추웠어요
128
00:10:46,291 --> 00:10:50,444
옆에 작은 캡슐을 달고 있는
헬리콥터를 가지고 왔죠
129
00:10:50,474 --> 00:10:53,007
당시 유일한 유형의
헬리콥터였어요
130
00:10:53,031 --> 00:10:58,179
그리고 저는 그 캡슐 안에
들어가 인천으로 갔죠
131
00:10:58,203 --> 00:10:59,914
육군 기지창으로요
132
00:10:59,938 --> 00:11:04,193
그리고 인천으로 데려갔어요
그리고 상륙용 배를 타러 갔죠
133
00:11:04,217 --> 00:11:08,614
병원선을 타려고요
그리고 거기에 있었어요
134
00:11:08,639 --> 00:11:12,460
병원선에 타니
육군 군의관이 있었죠
135
00:11:12,484 --> 00:11:17,532
그가 했던 말을 잊을 수가 없어요
이제 공짜로 미국 여행을 시켜주겠다는 거에요
136
00:11:17,556 --> 00:11:22,681
그래서 잘됐다고 했죠, 물론 아니었죠
하지만 18살이었잖아요
137
00:11:22,705 --> 00:11:27,429
종이에다가 서명하라고 해서 그게 뭔지
물었더니 제 두 발을 절단할 거라고 했죠
138
00:11:27,453 --> 00:11:34,415
가장 무서웠던 일 중 하나가
명령을 받고 납작하게 엎드려 있으면
139
00:11:34,439 --> 00:11:38,012
그들이 우리 위로
지나가는 거에요
140
00:11:38,036 --> 00:11:43,140
그래서 당시 북한군이었는지
중국군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141
00:11:43,164 --> 00:11:48,629
그들이 와서 얼어붙은
강을 건너 왔죠
142
00:11:48,653 --> 00:11:53,334
그리고 강 아래 터널이
있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143
00:11:53,358 --> 00:11:54,885
거기로 건너온다는 거죠
144
00:11:54,915 --> 00:11:58,439
하지만 그들은 무리였어요
수백명이었죠
145
00:11:58,463 --> 00:12:03,082
그래서 우릴 덮쳤고요
전 파 놓은 여우굴 속에 있었죠
146
00:12:03,107 --> 00:12:05,713
그들은 우리 위로 지나갔어요
147
00:12:05,737 --> 00:12:08,816
마치 우리가 거기 없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가 거기 있는 줄 몰랐겠죠
148
00:12:13,421 --> 00:12:21,729
이렇게 잔뜩 몰려왔을 때 그들을 쏘면 무기가
없어서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이 뒤에 있죠
149
00:12:21,753 --> 00:12:26,934
맞아요, 믿을 수가 없어요
돌아보면 그냥 어린 소년인데
150
00:12:26,958 --> 00:12:29,645
전 그냥 어렸죠
18살이었잖아요
151
00:12:29,669 --> 00:12:33,307
적이라는 걸 몰랐어요
152
00:12:34,256 --> 00:12:43,086
당시에는 정말 그들이 어디
있던 건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153
00:12:43,110 --> 00:12:47,622
아마도 당시 중국군이라는 걸
제대로 몰랐던 것 같아요
154
00:12:47,646 --> 00:12:54,226
당시 떠돌던 소문들이 있었죠
뭔지 얘기해 줄게요
155
00:12:54,250 --> 00:12:55,687
소문이 있었나요?
156
00:12:55,711 --> 00:13:00,060
네, 당시 들었던
얘기에요, 중국군은
157
00:13:00,084 --> 00:13:03,720
그 때 우리가 들은 바로는
158
00:13:04,614 --> 00:13:13,784
MIG 비행기들이 건너와 우릴 향해
쏠 건데 중국에서 왔다는 거였죠
159
00:13:13,808 --> 00:13:21,656
그래서 우리 제트기는 압록강에만 올 수 있고
돌아가야만 한다는 거에요, 다시 돌아올 수 없었죠
160
00:13:21,680 --> 00:13:27,085
그래서 우리가 들은 소문은
그 당시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161
00:13:27,110 --> 00:13:34,709
맥아더 장군이 넘어가서 그쪽에 폭격을 하려고 했다는 거죠
그래서 젊은 병사들이 그 임무를 맡는 거고요
162
00:13:37,383 --> 00:13:42,943
우린 트루먼 대통령이 당시 맥아더 장군을
자른 건 어리석다고 생각했어요
163
00:13:42,967 --> 00:13:48,482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겠다 싶어요
164
00:13:48,506 --> 00:13:52,417
하지만 우린 할 수 없었던 거죠
그게 우리 나라를 만든 힘이고요
165
00:13:52,441 --> 00:13:56,590
대통령에게 행동 지침을
말하는 장군은 없으니까요
166
00:13:56,614 --> 00:14:01,595
다시 말해 이 나라는 그런 식으로 군대가
한 나라를 접수하게 만드는 겁니다
167
00:14:01,619 --> 00:14:06,059
그리고 그렇게 했고요
정치적으로 자살인 거죠
168
00:14:06,084 --> 00:14:07,535
하지만 그렇게 해야 한 거죠
169
00:14:07,559 --> 00:14:17,717
그래도 전투 내 어린 병사로서 무슨 일인지
아는 상황에서 이성적일 수가 없죠
170
00:14:18,962 --> 00:14:27,054
강으로 와서 그 강을 건너 우리를 향해
총을 쏘는 적군을 잡으러 가기가 힘들죠
171
00:14:27,078 --> 00:14:31,508
그리고 할 수 있는 건 중국군에게
사격을 하는 것밖에 없었죠
172
00:14:31,532 --> 00:14:34,743
그들이 우리 영역을
침범했으니까요
173
00:14:34,767 --> 00:14:39,900
그들은 당시 우리 쪽에 있었죠
압록강 옆에 있었어요
174
00:14:39,924 --> 00:14:42,303
하지만 압록강을
건너갈 수 없었어요
175
00:14:42,327 --> 00:14:46,607
전술적으로 좋은 게 아니었죠
176
00:14:46,631 --> 00:14:48,909
좋은 군사는 아닌 거죠, 방어죠
177
00:14:48,933 --> 00:14:53,216
성서 대학에 다니셨다고 했죠?
그리고 이발사로 일하셨고요?
178
00:14:53,240 --> 00:14:54,098
네, 맞아요
179
00:14:54,122 --> 00:14:56,715
그럼 그 때 신학 대학에
들어가셨나요?
180
00:14:56,739 --> 00:15:00,090
주님이 저를 구원해 주셨죠
1964년에요
181
00:15:00,114 --> 00:15:03,575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저 자신의 구원자로 믿었죠
182
00:15:03,599 --> 00:15:05,126
1965년, 1964년에요
183
00:15:05,151 --> 00:15:07,495
제 나이 32살 때였죠
184
00:15:07,519 --> 00:15:09,769
그 때 하나님이
설교자로 부르셨어요
185
00:15:09,793 --> 00:15:15,486
그래서 알았죠, 정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요
제가 확실히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요
186
00:15:15,510 --> 00:15:19,628
그래서 하나님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신학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열어주셨고
187
00:15:19,652 --> 00:15:22,209
텍사스의 포트워스에 있는
사우스웨스턴이었죠
188
00:15:22,233 --> 00:15:27,281
1965년에 다녔고
1969년에 졸업했어요
189
00:15:27,469 --> 00:15:35,412
그 이후에 공부를 더 해서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의사 학위를 받았죠
190
00:15:35,436 --> 00:15:38,457
하지만 그걸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191
00:15:38,481 --> 00:15:44,899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거지
더 이상 말을 하진 않겠어요
192
00:15:44,923 --> 00:15:54,408
하지만 어쨌든 전 1967년부터 목회를 시작했고
텍사스의 포트워스에 있는 교회에서 신학을 하면서 목회를 했죠
193
00:15:54,432 --> 00:15:58,494
거기가 처음으로 목회한 교회였어요
멜로디 힐 침례교회였죠
194
00:15:58,518 --> 00:16:13,630
그리고 미시시피, 테네시, 포커텔로,
아이다호에서 목회를 했어요
195
00:16:13,654 --> 00:16:14,597
아이다호요?
196
00:16:14,621 --> 00:16:21,363
네, 거기에서 3년간 목회를 했죠
포커텔로는 아이다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죠
197
00:16:21,387 --> 00:16:23,737
거기 70%가 모르몬 교도였고요
198
00:16:23,761 --> 00:16:34,512
아이다호 주립 대학 캠퍼스에서 처음 사역을 시작했어요
거기 있는 동안 훌륭한 응답을 받았죠
199
00:16:34,598 --> 00:16:39,186
남부 침례 교회는 성도가
5만명이었어요
200
00:16:41,243 --> 00:16:45,700
70세까지 거기에서 목회를 했죠
그러니까 10년 전이네요
201
00:16:45,724 --> 00:16:51,465
그리고 은퇴하고 목회직을
내려놓았지만 여전히 설교를 하죠
202
00:16:52,077 --> 00:17:00,508
남한 병사들은 정말 그들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고
203
00:17:01,394 --> 00:17:05,164
정말 많이도 우린
그 말을 놓쳤어요
204
00:17:05,189 --> 00:17:07,648
그들은 죽었어요
그리고 피를 흘렸죠
205
00:17:07,672 --> 00:17:11,452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애쓰며 싸웠어요
206
00:17:11,476 --> 00:17:18,292
남한을 구하는 것이
유엔군만의 몫이 아니에요
207
00:17:18,316 --> 00:17:26,133
남한군은 북한으로 가는
바로 전방에서 싸웠어요
208
00:17:26,882 --> 00:17:29,397
- 중요한 지적이세요
- 그래요
209
00:17:31,712 --> 00:17:36,076
물론 그들은 영어를 할 줄 몰랐어요
저 역시 한국어를 할 줄 몰랐고요
210
00:17:36,100 --> 00:17:40,168
그래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지만
우린 다양한 방법으로 얘기를 했어요
211
00:17:40,192 --> 00:17:42,655
이런 어린 소년이요
212
00:17:44,553 --> 00:17:55,328
그리고 병사들 대부분 제가 복무할 당시
계셨던 분들은 거의 돌아가셨겠네요
213
00:17:55,352 --> 00:18:03,103
한 분은 제가 얘기 안했던 것 같은데
제가 독일에 있을 때 딱 한 명 거기에서 만났어요
214
00:18:03,127 --> 00:18:06,373
부대에서요
독일에 있을 때요
215
00:18:06,397 --> 00:18:11,738
그러니까 한국에 있을 때요, 동상에 걸려서 나왔을 때
216
00:18:11,762 --> 00:18:18,018
그 분은 포로로 잡혔었죠
그리고 중국으로 갔어요
217
00:18:18,880 --> 00:18:23,190
아니 중국이 아니라
그냥 북한에 있었겠네요
218
00:18:23,214 --> 00:18:29,421
그런데 어쨌든 그들은 그의 발가락, 손톱,
발톱, 눈썹, 속눈썹을 다 뽑아 버렸어요
219
00:18:29,445 --> 00:18:35,871
그리고 그는 독일로 왔어요
다른 군 기지를 다니면서 이 얘기를 나눴죠
220
00:18:35,915 --> 00:18:40,558
그리고 그는 발톱도,
속눈썹도 눈썹도 없었어요
221
00:18:40,582 --> 00:18:42,242
고문을 당한 건가요?
222
00:18:42,266 --> 00:18:51,442
그렇죠, 맞아요, 목만 내놓고 땅에 묻어서
벌레들이 그의 귀며 온갖 데를 기어다녔죠
223
00:18:51,466 --> 00:18:55,605
그런 얘기를 해줬어요, 유일했죠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
224
00:18:55,629 --> 00:19:00,327
하지만 그는 상사였고
소대장이었어요
225
00:19:00,351 --> 00:19:03,395
그리고 제가 떠났을 때
포로로 잡힌 거였죠
226
00:19:03,419 --> 00:19:12,172
유일하게 만난 분이었어요
6·25전쟁 이후로 부대 사람 중에서는요
227
00:19:12,196 --> 00:19:15,298
그는 저보다 나이가 많았어요
228
00:19:15,322 --> 00:19:21,048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지금쯤 90대겠네요
229
00:19:21,072 --> 00:19:23,684
살아계신다면 말이죠
230
00:19:25,270 --> 00:19:32,826
한국에서 같이 있던 사람들 대부분
제가 거기 있을 때 죽었어요
231
00:19:33,671 --> 00:19:40,901
한국에서 돌아오신 후 6·25전쟁이
선생님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232
00:19:40,925 --> 00:19:43,604
우선 목사가 되셨고요, 그렇죠?
233
00:19:43,933 --> 00:19:48,543
성숙해진 거죠
234
00:19:48,567 --> 00:19:52,646
살아있음에 더 감사하게 됐고
235
00:19:53,859 --> 00:20:01,688
전쟁의 잔악함을 알았죠
236
00:20:03,619 --> 00:20:09,730
그리고 더 감사하게 됐어요
237
00:20:09,754 --> 00:20:12,749
제가 미국에서 사는 사실이요
238
00:20:14,075 --> 00:20:16,804
자유 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요
239
00:20:18,136 --> 00:20:21,408
미국인들 대부분 그냥 받은 거죠
240
00:20:21,790 --> 00:20:24,671
특히 젊은 친구들이요
241
00:20:28,363 --> 00:20:31,151
그리고 전쟁이 달라졌어요
242
00:20:31,339 --> 00:20:35,723
아프가니스탄에 있을 때
힘들었어요
243
00:20:35,857 --> 00:20:38,765
단순히 누구랑
싸우는 건지를 몰라서였죠
244
00:20:38,972 --> 00:20:44,231
사람을 잘못 죽이기라도 하면
그 일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게 되죠
245
00:20:44,463 --> 00:20:46,634
끔찍한 상황이잖아요
246
00:20:46,658 --> 00:20:52,366
6·25전쟁이 잊혀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걸 알아채지 못했어요
247
00:20:52,390 --> 00:20:57,962
아무도 6·25전쟁을
전쟁이라고 선언하지 않았죠
248
00:20:57,986 --> 00:21:01,014
그게 최악이지 않을까 싶어요
249
00:21:02,280 --> 00:21:05,882
5만 명의 사람들이 죽었는데
250
00:21:06,106 --> 00:21:13,460
정말 엄청난 비극인데
부인할 수 없죠
251
00:21:13,484 --> 00:21:19,333
우리가 남한이 공산주의 국가가
되는 것을 막았다는 거요
252
00:21:19,357 --> 00:21:22,803
그리고 역사가 증명하죠
253
00:21:22,827 --> 00:21:25,572
민주주의의 효과를 말이죠
254
00:21:25,596 --> 00:21:31,385
남한이 가장 많이 성장한 나라 중 하나일 겁니다
그리고 2 가지가 눈에 띄죠
255
00:21:31,429 --> 00:21:42,923
하나는 기독교 믿음이 전파된 거죠
장로교 교회가 남한에서 정말 많이 성장했거든요
256
00:21:42,947 --> 00:21:49,527
그리고 경제요
257
00:21:50,646 --> 00:21:57,715
민주주의를 발판으로 삼아 경제가 그렇게까지 발전해서
부유한 국가들 중 한 나라로 자리매김했죠
258
00:21:57,739 --> 00:22:05,212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자유 시장을 열었잖아요
259
00:22:05,429 --> 00:22:09,810
그리고 개인의 창의성이요
260
00:22:09,834 --> 00:22:13,689
물건을 만들어내고 자동차와
다른 물건들을 만들어내잖아요
261
00:22:13,713 --> 00:22:18,826
공산주의 체제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262
00:22:21,705 --> 00:22:32,439
6·25전쟁이 잘못된 거라고
얘기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요
263
00:22:32,463 --> 00:22:39,310
확실한 건 사람들이 미국에 사는 진정한
자유로운 사람들로 만들어 준다는 겁니다
264
00:22:39,517 --> 00:22:48,388
어떤 전쟁도 누군가를 지켜주거나
그것에 반대하는 거죠
265
00:22:49,862 --> 00:22:55,262
그러면 6·25전쟁 참전용사의
유업을 뭐라고 하시겠어요?
266
00:23:00,133 --> 00:23:06,740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267
00:23:06,764 --> 00:23:12,516
사람들은 주권국가를 보호하고
깎아내리려고 하면 안돼요
268
00:23:12,540 --> 00:23:19,052
하지만 명예로워야 하죠
269
00:23:21,957 --> 00:23:25,681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저의 형제들처럼요
270
00:23:25,705 --> 00:23:30,074
그들은 미국으로
돌아올 당시 영예로웠죠
271
00:23:31,670 --> 00:23:36,684
끔찍한 전쟁이었는데도 말이죠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전쟁이잖아요
272
00:23:36,709 --> 00:23:39,730
가끔 생각했어요
273
00:23:39,754 --> 00:23:46,713
맥아더 장군이 그냥 밀어붙였다면
중국에 원자폭탄을 떨어트렸겠다는 거요
274
00:23:46,737 --> 00:23:53,637
그리고 한국은 현재 이론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급부상한 나라 중 한 곳이죠
275
00:23:53,777 --> 00:24:02,329
그리고 역사에서 6·25전쟁은
반드시 구별되어야 해요
276
00:24:03,018 --> 00:24:18,145
공산주의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세계의 본보기가 되는 사건이 되어야 해요
277
00:24:19,072 --> 00:24:24,418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고
행동의 자유를 억압하는 거죠
278
00:24:24,442 --> 00:24:34,361
그래서 민주주의는 자유로운
마음의 권리이자 사람들에게
279
00:24:34,385 --> 00:24:39,366
창의적인 것을 허락하며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되도록 우릴 창조하신 겁니다
280
00:24:39,390 --> 00:24:42,636
두 국가가 합쳐졌으면 좋겠어요
281
00:24:42,660 --> 00:24:47,874
남북한이요
282
00:24:47,905 --> 00:24:55,315
인생의 철학은 분리하는 거죠
283
00:24:55,796 --> 00:25:03,438
피곤한 유형이죠
284
00:25:03,462 --> 00:25:10,652
계속해서 사람들을 낮추고
다른 쪽은 사람들을 높여줘요
285
00:25:10,676 --> 00:25:13,900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 해야 해요
286
00:25:14,042 --> 00:25:27,314
전 지금도 군인이나 다름없어요
287
00:25:27,338 --> 00:25:35,288
북한 사람들이 그리고 남한 사람들이
통일된 한국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믿어요
288
00:25:36,193 --> 00:25:37,972
독일처럼요
289
00:25:37,996 --> 00:25:42,195
지도자가 이끌어내는 거죠
290
00:25:42,219 --> 00:25:46,500
레이건 대통령이 그랬죠
291
00:25:46,524 --> 00:25:49,505
고르바초프는 이 장벽을
무너뜨릴 거라고요
292
00:25:49,738 --> 00:25:58,629
전 세계 리더에서 기회를 얻은 거죠
그리고 이건 잘못된 거라고 말하는 거죠
293
00:25:58,653 --> 00:26:03,356
한국에서도 누군가 그 기회를
잡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94
00:26:03,380 --> 00:26:11,500
그들은 강력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요구만 하지 않는 누군가가 나타나겠죠
295
00:26:12,831 --> 00:26:17,998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296
00:26:19,371 --> 00:26:24,696
서로를 대적하지 말고
그렇게 할지 모르겠지만
297
00:26:28,183 --> 00:26:32,673
무기를 포기할 것 같진 않네요
298
00:26:32,698 --> 00:26:36,273
내 무기를 내려놓을테니 상대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하겠죠, 그런 일은 없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