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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John Anthony Fiermonte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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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5,207 --> 00:00:14,111 제 이름은 존 앤서니 피어몬티 입니다 2 00:00:14,136 --> 00:00:17,301 -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 80살입니다 3 00:00:17,325 --> 00:00:22,302 - 태어나신 연도와 날짜는요? - 음… 1931년 2월 25일이요 4 00:00:22,326 --> 00:00:25,595 1931년요 어디에 살고 계시나요? 5 00:00:25,619 --> 00:00:31,420 뉴욕 오번 프랜시스 38번가에 살고 있어요 6 00:00:31,444 --> 00:00:34,747 언제 자원 입대하신 건가요? 아니면 징집되신 건가요? 7 00:00:34,771 --> 00:00:42,356 1950년 12월 시러큐스에서 자원 입대했습니다 8 00:00:42,380 --> 00:00:53,608 - 어느 과로 지원하셨나요? - 미국 공군에 지원했죠 9 00:00:53,632 --> 00:01:00,315 - 선생님의 특기는요? - 상급 차량 정비공이었어요 10 00:01:00,339 --> 00:01:08,530 - 그럼 모든 트럭이나 자동차 같은 차량들을 다루신 건가요? - 바퀴 달려있는 거면 뭐든지 맡았죠 11 00:01:08,554 --> 00:01:15,297 이곳 저곳을 이동하셨나요? 기초 훈련은 받으셨나요? 12 00:01:15,321 --> 00:01:19,943 그럼요, 텍사스의 샌안토니오에서 기초 훈련을 받았죠 13 00:01:19,967 --> 00:01:23,590 - 그게 언제였나요? - 자원 입대했을 때죠 14 00:01:23,614 --> 00:01:27,641 - 1950년이요? - 1950년이요 15 00:01:27,665 --> 00:01:30,964 거기에서 얼마간 기초 훈련을 받으신 건가요? 16 00:01:30,988 --> 00:01:38,417 한 6개월 정도요, 진짜 너무나 급하게 밀어붙이긴 했는데 17 00:01:38,441 --> 00:01:41,132 기초 훈련에서 무엇을 배우셨나요? 18 00:01:41,156 --> 00:01:54,315 음, 소총 다루는 법을 배웠어요 지상 전술, 작전 훈련 등을 받았죠 19 00:01:54,339 --> 00:01:58,896 기초 훈련을 여러 군데에서 받으셨나요? 아니면 한 곳에서만 받으셨나요? 20 00:01:58,920 --> 00:02:05,836 아니요, 한 곳에서만 있었어요 보초 임무를 섰죠 21 00:02:05,860 --> 00:02:11,226 정비 업무와 관련하여 추가 훈련을 받으셨나요? 22 00:02:11,250 --> 00:02:13,892 아니요 23 00:02:13,916 --> 00:02:20,495 - 정비 일을 하셨었나요? - 아니요, 공부는 했는데, 독학으로요 24 00:02:20,519 --> 00:02:22,608 - 독학이요? - 네 25 00:02:22,632 --> 00:02:28,698 육군에서는 당시 차량 관련 업무를 가르치는 기술 훈련을 실시하진 않았어요 26 00:02:28,722 --> 00:02:35,309 한국으로 가기 전엔 별 일은 없으셨나요? 들려주실 만한 일화가 있나요? 27 00:02:35,334 --> 00:02:39,359 기초 훈련은 어디로 받으러 가셨죠? 28 00:02:39,383 --> 00:02:42,821 앨라배마 주의 몽고메리요 29 00:02:42,846 --> 00:02:50,548 기초 훈련을 받고 맥스웰 공군 기지로 갔습니다 30 00:02:50,572 --> 00:02:54,086 거기에는 공군을 교육하는 공군대학원이 있죠 31 00:02:54,110 --> 00:02:55,639 어디에 있나요? 32 00:02:55,663 --> 00:02:58,266 바로 앨라배마의 몽고메리요 33 00:02:58,290 --> 00:03:04,973 전 거기에서 3주간 지내다가 위성기지로 갔어요 34 00:03:04,997 --> 00:03:08,013 도시를 가로질러 7마일 정도 갔죠 35 00:03:08,037 --> 00:03:12,212 건터 공군 기지라고 하는 야전으로요 36 00:03:12,236 --> 00:03:21,472 거기에서 제3861 공군 설치 비행단에 합류했고 37 00:03:21,496 --> 00:03:29,931 그게 뭐냐면 공기 설치란 모든 것을 다 다뤄야 하는 걸 말합니다 38 00:03:29,955 --> 00:03:36,838 수리, 냉각 등 모든 걸요 그래서 공중 설치 비행단이라고 하죠 39 00:03:36,862 --> 00:03:47,175 - 그렇군요, 그러면 언제 - 전 조차장장으로 배치됐어요 40 00:03:47,199 --> 00:03:48,374 조차장장이 뭐죠? 41 00:03:48,398 --> 00:03:55,724 조차장장은 트럭이 들어올 때 다 관리해요 42 00:03:55,748 --> 00:04:00,681 세차가 됐는지, 저는 세차는 안했는데 세차를 하는 사람이 있었죠 43 00:04:00,705 --> 00:04:04,072 세차해서 깨끗한 걸 본 적이 있어요 44 00:04:04,097 --> 00:04:11,039 그리고 덮개를 위로 올려요 그리고 아침 순찰 때까지 덮개를 올려놓죠 45 00:04:11,063 --> 00:04:13,318 그렇군요 46 00:04:13,342 --> 00:04:17,445 그러면 거기 조차장에 계셨군요 한국에는 가셨나요? 47 00:04:17,469 --> 00:04:19,438 - 그럼요 - 언제 가셨나요? 48 00:04:19,462 --> 00:04:22,584 1952년에 한국으로 갔습니다 49 00:04:22,608 --> 00:04:27,048 그럼 1950년부터 1952년까지 미국에 계셨나요? 50 00:04:27,072 --> 00:04:28,196 네 51 00:04:28,220 --> 00:04:34,950 그리고 1952년에… 그럼 어떻게 가셨나요? 52 00:04:34,974 --> 00:04:37,056 한국에 어떻게 갔냐고요? 53 00:04:37,080 --> 00:04:42,768 그게, 배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갔어요 54 00:04:42,792 --> 00:04:49,419 시애틀 해안으로 올라갔죠 55 00:04:49,443 --> 00:04:52,433 거기에서 1,500명 이상의 병력들을 태웠고요 56 00:04:52,457 --> 00:04:57,048 그리고 바로 일본으로 갔습니다 57 00:04:57,072 --> 00:05:01,653 배에는 모두 5,000명이 있었죠 58 00:05:01,677 --> 00:05:05,927 5,000명의 병사들이요? 대단한데요 59 00:05:05,951 --> 00:05:08,717 그리고 바다 가운데 있었어요 60 00:05:08,741 --> 00:05:14,308 14일 째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거기 도착하는 데만 17일이 걸렸거든요 61 00:05:14,332 --> 00:05:16,891 우린 폭풍을 만났어요 62 00:05:16,915 --> 00:05:22,145 옆에서 파도가 쳤고 한참을 쳐댔죠 63 00:05:22,169 --> 00:05:25,914 - 저런,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나요? - 아니요, 옆에서 그런 거니까요 64 00:05:25,938 --> 00:05:28,207 가라앉을 수도 있었겠죠, 네 65 00:05:28,231 --> 00:05:30,359 그런데 어떻게 하라고 하던가요? 반대쪽으로 가라고 했나요? 66 00:05:30,383 --> 00:05:37,826 뭐라고 했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결국 폭풍은 잠잠해졌고 67 00:05:37,850 --> 00:05:42,337 우린 계속 항해를 했어요, 하와이에서 경유할 예정이었지만 가지 않았어요 68 00:05:42,361 --> 00:05:44,933 바로 일본으로 갔죠 69 00:05:44,957 --> 00:05:52,833 - 그럼 일본으로 가셔서 얼마나 계셨나요? - 우린 일본 요코하마 항구에 상륙했어요 70 00:05:52,858 --> 00:05:57,155 경치가 정말 멋졌죠 71 00:05:57,179 --> 00:06:00,589 일본에 산이 그렇게 아름답더라고요 72 00:06:00,639 --> 00:06:11,854 거기에서 수업을 좀 받았고요 그 다음엔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는 걸 알았죠 73 00:06:11,878 --> 00:06:13,422 무슨 수업이요? 74 00:06:13,446 --> 00:06:20,801 그러니까 사람들 주변을 어슬렁거리지 마라, 여자들과 어울리지 마라 이것도 하지 말고 저것도 하지 마라 뭐 이런 거죠 75 00:06:20,825 --> 00:06:26,994 그래서 기본적으로 명령인 겁니다 경고성 명령이요 76 00:06:27,018 --> 00:06:29,988 사람처럼 굴기를 바란거죠 머저리가 아니라 77 00:06:30,012 --> 00:06:33,357 - 일본으로 떠나시기 전에요? - 네 78 00:06:33,381 --> 00:06:38,380 남북한의 음식에 관해 얘기해 줬어요 79 00:06:38,404 --> 00:06:42,589 이건 먹지 마라, 저것도 먹지 마라 그 물을 마시지 마라 등이요 80 00:06:42,613 --> 00:06:47,128 - 그럼 일본에서는 며칠 동안 계셨나요? - 2주요 81 00:06:47,152 --> 00:06:55,781 - 그럼 일본에서 한국으로 어떻게 가셨나요? - 김포 공군 기지로 갔어요, 서울 남동부 지역이요 82 00:06:57,338 --> 00:07:00,846 - 그럼 서울로 가셨나요? - 네, 그렇게 멀지 않았어요 83 00:07:00,870 --> 00:07:03,259 서울에서 한 14마일 정도 떨어져 있었거든요 84 00:07:03,283 --> 00:07:05,149 그럼 서울에 가셨을 때 무슨 일을 하셨나요? 85 00:07:05,173 --> 00:07:15,958 트럭을 타고 서울로 들어가 영등포라는 마을에 갔어요 86 00:07:15,982 --> 00:07:21,878 거기에는 우리 부대를 위한 막사가 설치되어 있었죠 87 00:07:21,902 --> 00:07:24,839 그럼 거기 도착하셨을 당시 임무는 뭐였나요? 88 00:07:24,863 --> 00:07:29,609 제 임무는 구호차를 운전하는 거였습니다, 4.5톤 구호차요 89 00:07:29,633 --> 00:07:30,849 구호차가 뭔가요? 90 00:07:30,873 --> 00:07:36,709 구호차는 자동차 및 트럭이 고장났을 경우 싣고 오는 차량입니다 91 00:07:36,733 --> 00:07:42,138 4.5톤 로드 프렌치 구호차였어요 92 00:07:42,162 --> 00:07:46,382 그래서 특수 운전 면허증이 필요했죠 93 00:07:46,406 --> 00:07:48,619 - 꽤 큰 차량이었나요? - 네 94 00:07:48,643 --> 00:07:51,607 에어브레이크 등 모든 걸 갖추고 있었죠 95 00:07:51,631 --> 00:07:54,929 그럼 바퀴가 10개인가요 아니면 15개인가요? 96 00:07:54,953 --> 00:07:59,200 바퀴 개수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하지만 큰 차량이었어요 달려있는 기계 팔이 18피트였으니까요 97 00:07:59,224 --> 00:08:01,213 그러면 일종의 큰 견인차였던 거군요? 98 00:08:01,237 --> 00:08:03,104 맞아요, 견인트럭이었어요 99 00:08:03,128 --> 00:08:06,929 보통 호수에서 차량들을 끌어올렸죠 100 00:08:06,953 --> 00:08:10,556 길이 너무 짧았거든요 101 00:08:10,580 --> 00:08:14,182 남북한 내 길이 넓지 않았어요 102 00:08:14,206 --> 00:08:15,769 길이 좁았어요 103 00:08:15,793 --> 00:08:19,466 그래서 많이들 도랑으로 빠졌죠 104 00:08:19,491 --> 00:08:21,553 다쳤었나요? 105 00:08:21,577 --> 00:08:28,625 그럼요, 그런 식으로 죽은 사람들도 많았어요 호수에서 그들을 건져내 데리고 왔었죠 106 00:08:28,649 --> 00:08:30,382 무슨 호수였나요? 107 00:08:30,406 --> 00:08:34,610 잊어버렸어요, 장진호였던 것 같은데요, 북쪽에 있었죠 108 00:08:34,634 --> 00:08:43,592 - 그럼 장진호에 계셨군요? 그 유명한… - 맞아요, 우리 부대는 남북한 전역에 있었어요 109 00:08:43,779 --> 00:08:49,728 그럼 기본적으로 장진호에 계셨었고 110 00:08:49,752 --> 00:08:53,075 그리고 보통 밤에 했고 낮에는 하지 않았어요 111 00:08:53,099 --> 00:08:55,575 밤에 건지셨군요 112 00:08:55,600 --> 00:08:58,191 한국의 첫인상이 어떠셨나요? 113 00:08:58,215 --> 00:09:05,147 처음 보셨을 때 어떤 모습이었죠? 114 00:09:05,172 --> 00:09:09,160 저는 아파서 울었어요 115 00:09:09,184 --> 00:09:10,461 왜 우셨는데요? 116 00:09:10,485 --> 00:09:15,641 모르겠어요, 여기에서 내가 뭐하는 건가 싶었죠 뭣 때문에 여기에 있는 거지 싶어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117 00:09:15,665 --> 00:09:24,502 보이는 거라곤 산, 바람, 흙 먼지, 그리고 사람들이 여기 저기 온갖 데를 미친 듯이 뛰어다녔어요 118 00:09:24,526 --> 00:09:26,850 - 당시 나이가 어떻게 되셨어요? - 19살이었어요 119 00:09:26,874 --> 00:09:32,238 - 그러니까 19살이요? - 19살이요, 그래서 앉아서 울었죠 120 00:09:32,262 --> 00:09:40,068 - 도착하자마자요? 거기에 있는 게 믿기지 않아서요? - 말했다시피 여기 뭐하러 있는 건가 한거죠 121 00:09:40,092 --> 00:09:42,136 미칠 노릇이었죠 122 00:09:42,160 --> 00:09:46,524 아무것도 없고 산만 있잖아요 뭘 위해 싸우는 건지, 123 00:09:46,548 --> 00:09:54,566 당시 전 북한 사람들이 미친 사람들인 줄 알았어요 124 00:09:54,590 --> 00:09:57,580 남한을 차지하려고 한다니까요, 그래서… 125 00:09:57,604 --> 00:10:01,927 보시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어요? 그 산을 보면서 마을은 보셨나요? 초목들은 보셨나요? 무엇을 보셨나요? 126 00:10:01,952 --> 00:10:07,373 마을에는 거의 다 판잣집이었어요 127 00:10:07,397 --> 00:10:10,965 그러니까 집이 없었고 생활하는 숙소가 없었어요 128 00:10:10,989 --> 00:10:15,470 사람들은 밖에 있었고 동굴에서 요리를 했죠 129 00:10:16,771 --> 00:10:22,775 그러니까 집은 없고 그냥 판자들을 서로 쌓아놓고 있었던 거죠 130 00:10:22,799 --> 00:10:25,582 - 그리고 식당은 딱 하나였고요 - 안타까우셨나요? 131 00:10:25,606 --> 00:10:29,909 그럼요, 안타까웠죠 먹을 게 없었으니까요 132 00:10:29,933 --> 00:10:32,675 - 음식이 없었다고요? -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133 00:10:32,699 --> 00:10:38,166 미국 아니었으면 아마 다들 굶어 죽었을 거에요 134 00:10:38,190 --> 00:10:40,383 전투를 보셨나요? 135 00:10:40,407 --> 00:10:43,698 실제로 전투를 보진 않았어요 136 00:10:43,722 --> 00:10:48,815 그런데 전방에서 1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죠 그래서 들을 순 있었어요, 총성이요 137 00:10:48,839 --> 00:10:54,504 부상을 당해 돌아오는 병사들을 보셨나요? 138 00:10:54,529 --> 00:10:57,478 아니요, 본 적 없어요 139 00:10:58,787 --> 00:11:13,621 탄약을 싣고 있는 트럭 한 대가 탄약고로 가서 다 폭발해 버린 걸 봤죠 140 00:11:13,645 --> 00:11:15,714 사망자는 없었나요? 141 00:11:15,738 --> 00:11:19,496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청력을 잃었어요 142 00:11:19,520 --> 00:11:22,816 - 구내에서요? - 네, 구내에서요 143 00:11:22,840 --> 00:11:34,215 그런 일은 트럭 뒤에 있을 때 한국군이 거기에서 일하고 있을 때 144 00:11:34,239 --> 00:11:41,152 트럭을 들어오게 했는데 거기 땅에 삽이 있는 걸 깜빡했던 거죠 145 00:11:41,177 --> 00:11:46,857 그래서 바로 운전을 해서 탄약고 위로 달려가는 바람에 다 폭발해버린 거죠 146 00:11:46,881 --> 00:11:52,271 거기에서 동맹군을 만나셨나요? 튀르키예군이나, 한국군이요 147 00:11:52,295 --> 00:11:54,988 한국군이 그 트럭을 엄호했다고 하셨잖아요? 148 00:11:55,012 --> 00:11:57,507 다른 동맹군은 본 적 없으세요? 149 00:11:57,531 --> 00:12:07,585 - 캐나다군이라던지, 영국군, 아니면 튀르키예군이요 - 없어요, 아무도 본 적이 없네요 150 00:12:07,610 --> 00:12:14,921 그럼 동맹군에 관한 소식은요? 그들이 어떻게 동참하고 있다거나 도움을 주고 있다던지 하는 소식이요 151 00:12:14,945 --> 00:12:20,955 전혀요, 전 항상 미 육군 활동 소식만 들었어요, 동부 육군 소식처럼요 152 00:12:20,979 --> 00:12:24,098 그들은 교량을 건설하고 있었죠 그들이 이런 일을 하고 있었어요 153 00:12:24,122 --> 00:12:28,558 우린 교량을 재건하려고 애를 썼어요 그렇게 보급로를 확보하는 거죠 154 00:12:28,582 --> 00:12:34,141 그럼 구역 내 교량 구역이 있었나요? 그럼 선생님 담당 트럭에 그것들을 실었나요? 155 00:12:34,166 --> 00:12:38,118 아니면 다른 데서 교량 부재를 가지고 왔나요? 156 00:12:38,142 --> 00:12:43,341 아니요, 교량 부재는 우리에게 왔었죠 157 00:12:43,365 --> 00:12:45,786 배를 통해 전달 됐어요 158 00:12:45,810 --> 00:12:54,675 그리고 말한 것처럼 한국 전역에는 위성 구역이 있었고요 159 00:12:54,700 --> 00:13:01,707 그러니까 우리 부대만이 아니라 남한 전체에요 160 00:13:01,731 --> 00:13:05,788 그럼 병사들이 선생님 트럭에 교량 부재를 싣고 온 건가요? 161 00:13:05,812 --> 00:13:10,845 그러니까 대통령 표창을 받긴 했으나 162 00:13:10,869 --> 00:13:17,739 엄밀히 말하자면 교량 건설에 동참하진 않았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하지만 우리 부대가 한 거죠 163 00:13:17,764 --> 00:13:22,681 그럼 전체 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거군요 164 00:13:22,712 --> 00:13:29,761 - 전역은 언제 하셨나요? - 1954년에 전역했습니다 165 00:13:29,785 --> 00:13:32,433 전역 관련 서류를 가지고 계신가요? 166 00:13:32,457 --> 00:13:36,137 네, 여기 하나 가지고 있어요 167 00:13:40,331 --> 00:13:45,398 카메라 쪽으로 잠시 들고 계실 수 있나요? 그게 뭐죠? 168 00:13:45,422 --> 00:13:48,616 이건 201 파일입니다 169 00:13:48,745 --> 00:13:53,294 201 파일이 뭔가요? 170 00:13:53,319 --> 00:13:59,323 저의 군 복무 생활에 대한 모든 게 담겨있는 파일이죠, 저의 임무에 관해서요 171 00:13:59,347 --> 00:14:02,591 거기에 적힌 것 중 몇 가지 읽어주실 수 있을까요? 172 00:14:02,615 --> 00:14:07,596 우선 제일 처음에 제 이름이 적혀 있어요 그 위엔 제 시리얼 넘버가 적혀 있고요 173 00:14:07,620 --> 00:14:13,290 저의 MOS 즉 저의 임무는 47151이었습니다 174 00:14:13,314 --> 00:14:16,717 그러니까 전 상급 차량 정비공이었고 175 00:14:16,846 --> 00:14:21,705 그 말인 즉슨 상급 정비공이라는 거죠 176 00:14:21,729 --> 00:14:29,924 1953년 10월 21일에 현역 업무에서 나왔습니다 177 00:14:29,948 --> 00:14:39,567 제가 나온 이유는 미국 공군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죠 178 00:14:39,591 --> 00:14:42,737 그래서 우리 모두 나왔어요 179 00:14:43,880 --> 00:14:47,435 저는 1953년에 나왔고요 180 00:14:47,459 --> 00:14:53,581 그리고 예비군에 보냈죠 공군 예비군이요 181 00:14:53,605 --> 00:15:00,303 현역 예비군이라고 불렀어요 언제든 필요할 때 편지 한 통 보내죠 182 00:15:00,327 --> 00:15:02,423 거기엔 가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거고요 183 00:15:02,447 --> 00:15:09,385 통틀어서 2년간 복무했네요 184 00:15:10,629 --> 00:15:24,686 보세요, 2년 10개월 그리고 1일을 현역으로 복무했어요 185 00:15:24,710 --> 00:15:25,940 한국에서요? 186 00:15:26,862 --> 00:15:30,900 네, 복무한 거죠 187 00:15:30,924 --> 00:15:42,930 서류에 보면 예비군으로 갔는데 7년 10개월 그리고 1일이었네요 188 00:15:42,954 --> 00:15:47,034 - 모두 합쳐서 7년이군요 - 다시 말해 제가 자원 재입대를 했다면 189 00:15:47,058 --> 00:15:53,223 7년 10개월을 부여했겠군요 190 00:15:53,247 --> 00:15:56,920 아니면 연방 업무를 받았다면 전... 191 00:15:56,944 --> 00:16:02,580 - 그럼 몇 년도에 전역하셨죠? - 1958년에 전역했습니다 192 00:16:02,604 --> 00:16:06,854 - 1958년이요? - 서류상 그렇게 되어 있네요 193 00:16:06,878 --> 00:16:21,577 여기 그렇게 써 있죠 1958년이라고요 194 00:16:21,602 --> 00:16:26,509 존 선생님, 그럼 언제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셨나요? 195 00:16:26,533 --> 00:16:31,518 한국에서 복무 당시 인상 깊었던 일이 있으시다면요? 196 00:16:31,561 --> 00:16:35,249 사람들이 예의를 갖췄나요? 아니면 무례하게 했나요? 197 00:16:35,273 --> 00:16:38,886 사람들이 선생님의 군 복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으세요? 198 00:16:38,910 --> 00:16:42,845 우릴 보고 기뻐했죠 우리가 떠날 땐 슬퍼했고요 199 00:16:42,869 --> 00:16:45,240 남한 사람들이요 아니면 미국 사람들이요? 200 00:16:45,264 --> 00:16:49,905 우리가 떠난다니 슬퍼했죠 201 00:16:49,930 --> 00:16:54,835 하지만 다시 말하면 그들은 우릴 대신할 군대를 계속 파병했어요 202 00:16:54,859 --> 00:16:59,340 그런데 그들은 시기를 잘 맞춘 거죠 왜냐하면 서두를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203 00:16:59,364 --> 00:17:02,950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204 00:17:02,974 --> 00:17:09,183 미국인들은 선생님이 한국에 가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나요? 205 00:17:09,207 --> 00:17:13,220 - 이제 막 제2차 세계대전에서 벗어났었잖아요 - 아니요, 그건 분명히 아니었어요 206 00:17:13,244 --> 00:17:23,662 그들은 6·25전쟁을 국지적 군사 작전이라고 했었거든요 207 00:17:23,686 --> 00:17:27,368 그러니까 미국인들이요 208 00:17:27,392 --> 00:17:32,139 그냥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거로 본 거죠 209 00:17:32,163 --> 00:17:35,232 어쨌든 우린 그렇게 기억됐어요 210 00:17:36,450 --> 00:17:43,651 그럼 돌아오셨을 때 가게에서 누구라도 무슨 말을 하던가요? 집에 계신 걸 가지고 말이죠 211 00:17:43,675 --> 00:17:46,654 거기에서 무슨 일을 하셨나요? 212 00:17:46,678 --> 00:17:49,256 그럼요, 물어봤죠 213 00:17:49,280 --> 00:17:54,495 물론 어머니는 저를 보고 기뻐하셨고요 214 00:17:56,053 --> 00:18:02,047 했던 일을 다시 하셨나요? 아니면 그냥 시간을 보내셨나요? 직장에 복귀하셨나요? 215 00:18:02,071 --> 00:18:05,005 취직이 정말 힘들었어요 216 00:18:05,029 --> 00:18:09,677 당시엔 뭐라도 잡아야 했죠 그래서 콜럼비아 로프에 취직했어요 217 00:18:09,701 --> 00:18:15,054 당시 공장이었죠 거기에선 못 견디겠더라고요 218 00:18:15,078 --> 00:18:17,852 군대에서 공장으로 가셨군요 219 00:18:17,876 --> 00:18:21,678 네, 원해서 간 건 아니었어요 돈을 벌어야 했으니까요 220 00:18:21,702 --> 00:18:24,565 - 그러면 로프 공장에서는 얼마나 일하셨어요? - 1년 정도 있었죠 221 00:18:24,589 --> 00:18:26,650 그 다음엔요? 222 00:18:26,674 --> 00:18:33,467 거기에서 나와 1955년 결혼을 했어요 223 00:18:34,161 --> 00:18:39,603 - 그럼 전역하기 전에 결혼하신 건가요? - 아니죠, 전역 후에 결혼한 거죠 224 00:18:39,627 --> 00:18:43,143 - 몇 년도에 결혼하셨는데요? - 1955년이요 225 00:18:43,167 --> 00:18:47,082 - 전역하신 년도는요? - 1958년이요 226 00:18:48,257 --> 00:18:53,692 전 세탁소에서 일했어요, 세탁물 트럭에 세탁물을 싣고 배달을 했죠 227 00:18:53,716 --> 00:19:00,120 - 그런데 아직 현역 예비군이셨잖아요? - 그렇죠, 근데 그건 봉급이 없었잖아요 228 00:19:00,145 --> 00:19:04,498 운이 좋아야 일주일에 50달러 받았죠 229 00:19:04,522 --> 00:19:07,234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어요 230 00:19:07,258 --> 00:19:12,241 어찌됐든 아내와 저는 그리고 아내는 첫째를 낳고요 231 00:19:12,265 --> 00:19:16,247 - 아내 분 성함이요? - 헬렌이에요 232 00:19:16,271 --> 00:19:20,514 - 그럼 첫째 아이를 출산하신 건 몇 년도였나요? - 1956년이요 233 00:19:23,001 --> 00:19:35,037 그리고 조산이었지만 아내가 잘 먹여 키워서 딸은 55년째 정말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234 00:19:35,204 --> 00:19:45,391 그런데 어찌됐든 아내는 아들 둘 그리고 딸 하나를 낳았죠 235 00:19:45,415 --> 00:19:47,775 그리고 멈췄던 것 같네요 236 00:19:47,799 --> 00:19:52,869 적군에 대한 반감이 있으신가요? 중국군이나 북한군에 대해서요 237 00:19:52,893 --> 00:20:00,292 아니요, 별로요, 그들이 원하던 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238 00:20:00,316 --> 00:20:04,930 북한은 도대체 왜 남한을 괴롭히는 거죠? 각자 일에 개입하려는 거죠? 239 00:20:04,954 --> 00:20:08,095 쌀이 필요하면 농사를 지으라고 해요 240 00:20:08,119 --> 00:20:16,153 남한 사람들은 그들을 괴롭히지 않잖아요 근데 그들은 왜 남한을 괴롭히는 건가요? 241 00:20:16,177 --> 00:20:19,763 육군으로 복무하신 이래로 6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42 00:20:19,787 --> 00:20:23,010 한국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243 00:20:23,040 --> 00:20:25,406 요즘 한국의 실정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244 00:20:25,430 --> 00:20:29,650 어떤 모습인지 보고싶네요 아름답다고들 하던데요 245 00:20:29,674 --> 00:20:35,756 - 다시 가보고 싶으신가요? - 네, 아내가 가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246 00:20:35,780 --> 00:20:41,061 - 같이 가시면 되잖아요 - 좋아할지 모르겠네요 247 00:20:41,706 --> 00:20:49,168 같이 남한에 갈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248 00:20:49,192 --> 00:20:53,240 지금 청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249 00:20:53,264 --> 00:20:59,901 한국과 비슷한 전쟁이 발발했다면요? 그 나라를 보호하러 가실 건가요? 250 00:20:59,925 --> 00:21:01,362 어떻게 하실 건가요? 251 00:21:01,386 --> 00:21:04,779 모르겠네요, 저를 데리고 가라고 할 것 같은데요, 자원 입대하겠죠 252 00:21:04,803 --> 00:21:09,311 - 자원 입대하신다고요? - 데려간다면 전 자원 입대할겁니다 253 00:21:09,341 --> 00:21:11,464 - 데려가지 않겠지만요, 나이가 80이니까요 - 하지만 젊은 나이라면요? 254 00:21:11,488 --> 00:21:15,996 - 젊다면 가야죠, - 예전에 가셨던 것처럼요? 255 00:21:16,020 --> 00:21:19,952 두렵지 않아요, 이미 예전에 두려움 따윈 잃어버렸죠 256 00:21:19,976 --> 00:21:22,140 무슨 말씀이신가요? 두려움을 잃었다니요? 257 00:21:22,164 --> 00:21:23,470 두려움을 잃었죠 258 00:21:23,494 --> 00:21:29,136 보안관 부서에 일하러 갔었는데 구류 부서였죠 259 00:21:29,160 --> 00:21:41,155 첫째 주에 여기서 뭐하는 건가 했어요, 이 사람들은 괴짜들이잖아요, 진짜 미쳤었죠, 익숙해졌죠 260 00:21:42,732 --> 00:21:45,889 거기에 무뢰한들이 좀 있었거든요 261 00:21:45,913 --> 00:21:49,206 - 어디에요? - 카운티 감옥에요 262 00:21:49,230 --> 00:21:57,304 2교대 병장이었거든요 263 00:21:58,937 --> 00:22:04,202 저랑 같이 일했던 사람이 고작 남자 세 명하고 여자 한 명밖에 없었죠 264 00:22:04,226 --> 00:22:09,658 요즘엔 거기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하더군요, 제가 했던 일을 그대로 하는데요 265 00:22:09,682 --> 00:22:14,021 다음 세대를 위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266 00:22:14,370 --> 00:22:16,961 그 친구들이 이 인터뷰 영상을 시청할텐데요 267 00:22:16,985 --> 00:22:18,830 전쟁에 관련한 거나 뭐든지 말씀해 주세요 268 00:22:18,854 --> 00:22:23,178 이 말을 하죠, 육군에 지원하세요, 공군에 지원하세요 해군에 지원하세요, 해병대에 지원하세요 269 00:22:23,202 --> 00:22:30,005 어디든 갈 수 있는 데로 지원하세요 군 복무만큼 좋은 것도 없어요, 정말요 270 00:22:30,029 --> 00:22:31,338 그 이유는요? 271 00:22:31,362 --> 00:22:36,227 군 복무 중에는 원하는 교육은 다 받을 수 있어요 272 00:22:36,251 --> 00:22:40,427 보험도 무료인데다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죠 273 00:22:40,451 --> 00:22:46,954 무료 보험에 생명 수당도 있고요 그리고 삼시 세끼 다 챙겨주죠 274 00:22:46,978 --> 00:22:51,358 아파트 값도 대주고요 결혼했을 때요 275 00:22:51,382 --> 00:22:57,923 휴가비도 줍니다, 세상에 그런 직업이 어딨겠어요? 276 00:22:57,947 --> 00:22:59,616 없죠 277 00:22:59,640 --> 00:23:04,471 6·25전쟁 참전용사분들의 유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78 00:23:04,495 --> 00:23:09,209 우린 제1차 세계대전의 영웅주의,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279 00:23:09,233 --> 00:23:15,482 그리고 내전의 영웅주의에 대해 알잖아요, 그런데 6·25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애기는 많이 듣지 않죠 280 00:23:15,506 --> 00:23:19,268 6·25전쟁 참전용사 그러니까 선생님의 유업이 뭐라고 하시겠어요? 281 00:23:19,292 --> 00:23:22,022 참전 병사들에 대해 뭐라고 하시겠어요? 282 00:23:22,046 --> 00:23:32,347 글쎄요, 그들은 최선을 다했죠 전방에서 말입니다,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283 00:23:32,371 --> 00:23:35,625 - 온갖 이상한 것들에 대항해서요? - 그럼요, 온갖 이상한 것들에 대항했죠 284 00:23:35,649 --> 00:23:38,385 당시 장비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285 00:23:38,409 --> 00:23:42,204 그게, 카빈총은 아무 소용도 없었어요 286 00:23:42,228 --> 00:23:43,410 왜요? 287 00:23:43,434 --> 00:23:47,867 쓸모없는 총이라고 생각했죠 288 00:23:47,891 --> 00:23:51,230 병기는요? 병기도 다 오래됐나요? 289 00:23:51,254 --> 00:23:53,567 오래된 게 있었죠, 맞아요 290 00:23:53,591 --> 00:23:57,173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많이 사용했던 것들이었으니까요 291 00:23:57,197 --> 00:24:05,265 - 트럭은요? 선생님이 타고 다니시던 트럭은 새 거였나요? - 아니요, 세계 최고는 아니었죠, 하지만 292 00:24:05,289 --> 00:24:09,503 - 옛날 기술을 가지고 계셨군요? - 맞아요, 좀 옛날 거였죠 293 00:24:09,527 --> 00:24:12,435 하지만 수리했으니까요 294 00:24:12,459 --> 00:24:16,376 그럼 선생님이 가진 기술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좋게 수리할 수 있었겠네요? 295 00:24:16,400 --> 00:24:24,079 그럼요, 부품이 필요하면 날아올 사람들이 있었죠 296 00:24:24,103 --> 00:24:29,720 - 날아온다니요, 무슨 말씀이시죠? - 미국에서 일본으로 보내주는 거죠 297 00:24:29,744 --> 00:24:34,242 필요한 부품을 받으려고요? 298 00:24:34,266 --> 00:24:38,254 보니까 사진을 많이 가져오셨네요 299 00:24:38,278 --> 00:24:42,677 다 역사잖아요 다른 서류들도요 300 00:24:42,714 --> 00:24:45,924 그것들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301 00:24:45,948 --> 00:24:49,609 제가 복무했던 일들을 상기시켜 주는 것들이니까요 302 00:24:51,299 --> 00:24:56,883 모르겠어요, 남북한 지도도 가지고 있었는 걸요 303 00:24:56,907 --> 00:24:59,225 - 지금도 가지고 계세요? - 그럼요 304 00:24:59,249 --> 00:25:06,132 - 오늘 사람들한테 보여주셨나요? - 그럼요, 거기 있는 사람에게 보여줬어요 305 00:25:06,156 --> 00:25:16,898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 아이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306 00:25:16,922 --> 00:25:23,749 전쟁은 나쁜 겁니다, 또 다른 전쟁을 겪지 않길 바라고 있어요 307 00:25:23,773 --> 00:25:27,959 하지만 어딘가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나겠죠 308 00:25:27,983 --> 00:25:30,840 그러니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해요 309 00:25:30,864 --> 00:25:33,979 저희는 잊혀진 전쟁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310 00:25:34,003 --> 00:25:36,386 그리고 국지적 군사 작전이라는 말도 들었죠 311 00:25:36,410 --> 00:25:39,244 국지적 군사 작전이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312 00:25:39,268 --> 00:25:46,686 좋지 않죠, 마음에 들지 않아요 왜냐하면 국지적 군사 작전이라는 말은... 313 00:25:46,711 --> 00:25:53,206 전방에 있던 병사들이 경찰들의 작전 수행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거잖아요 314 00:25:53,230 --> 00:25:55,566 그들이 총격을 받았다고요 그 기간 내내 말이죠 315 00:25:55,590 --> 00:25:58,345 그럼 잊혀진 전쟁이라는 표현은 쓰면 안되겠죠? 316 00:25:58,369 --> 00:26:09,222 그 뿐만 아니라 당시 영하 60도였단 말이죠 전투하기엔 최악의 상황이었죠 317 00:26:09,246 --> 00:26:15,328 눈 속에 있고 발은 동상 걸리고 말이죠, 많이들 죽었어요 318 00:26:16,904 --> 00:26:21,701 6·25전쟁에 대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319 00:26:21,725 --> 00:26:25,146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잊지 말라고 할 수 있을 까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320 00:26:25,170 --> 00:26:29,585 한 가지 방법밖에 없겠죠 321 00:26:29,642 --> 00:26:31,895 육군을 더 발전시키는 거죠 322 00:26:31,919 --> 00:26:34,467 더 많은 병사들을 모으고요 323 00:26:34,491 --> 00:26:39,639 더 크고 더 나은 육군을 만들자는 겁니다 324 00:26:39,670 --> 00:26:43,906 그리고 좋은 것을 위해 대비하자는 거죠 325 00:26:43,930 --> 00:26:51,023 타워를 폭격했던 사람들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죠 326 00:26:51,047 --> 00:26:53,130 무슨 말씀이신가요? 327 00:26:53,335 --> 00:26:59,039 더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면 뉴욕시티에 있는 빌딩 테러 이후에 말이죠 328 00:26:59,063 --> 00:27:13,436 우리가 어떻게 했는지 알잖아요, 다시 짓기 시작했죠 그래서 그들과 다시 싸울 수 있는 거고요 329 00:27:13,461 --> 00:27:20,660 본 프로젝트는 언젠가 텔레비전으로 방송될 겁니다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330 00:27:23,452 --> 00:27:27,270 더 할 말은 없어요,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는 말 밖에는요 331 00:27:27,294 --> 00:27:33,816 - 하나님이 축복하셨죠, 선생님이 하신 일을 통해서요 - 그렇네요 332 00:27:34,009 --> 00:27:37,344 저의 복무 경력이 자랑스러워요 333 00:27:37,843 --> 00:27:44,481 정말 좋았어요, 많은 아이들에게 혜택을 준 것 같아서요 334 00:27:44,518 --> 00:27:53,894 약을 한다던지 길에서 방황한다던지, 싸움에 휘말리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육군에 지원하세요 335 00:27:53,918 --> 00:27:58,841 진정한 남자로 거듭날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걸테고요 336 00:27:58,865 --> 00:28:04,360 - 감사합니다, 존 선생님, 멋진 인터뷰였어요 - 와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 생년월일
John Anthony Fiermonte / 19250225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공군 한국 영등포 상급차량정비공
주요활동
영등포, 장진호 등 견인트럭 운전, 차량 정비 등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구술장소
구술요약
존 앤서니 피어몬티는 뉴욕 어번에서 태어났습니다. 미 공군에 자원 입대하여 1950년 12월부터 1958년까지 복무했습니다. 복무 중에 한국으로 파병되어 영등포에서 1952년부터 1954년까지 주둔했습니다. 미 공군 제5사단에서 복무했습니다. 전쟁 중에 상급 정비공으로서 교통수단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수행했고 군수물품 및 탄약을 수송하는 것부터 차량 수리 및 위험 지역에서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일까지 맡았습니다. 그의 복무 업적을 인정받아 유엔 종군 기장, 한국전쟁 종군기장, 동성 훈장 및 한국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뒤 텍사스의 포트 워스에 있는 카스웰 공군기지로 갔습니다. 전역 후 결혼하고 휴게소에서 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