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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John T. Levi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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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 00:00:05,033 --> 00:00:12,935 제 이름은 존 T. 리바이입니다 2 00:00:13,013 --> 00:00:18,273 성의 민족적 기원은요? 3 00:00:18,297 --> 00:00:21,843 전 미국 원주민입니다 4 00:00:21,867 --> 00:00:56,263 샤이엔과 아라파호 부족이죠 5 00:00:59,154 --> 00:01:04,611 - 생년월일은요? - 1928년 11월 7일입니다 6 00:01:04,635 --> 00:01:20,473 - 태어나신 곳은요? - 캔자스의 로렌스입니다 7 00:01:20,497 --> 00:01:24,123 어릴 때 가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8 00:01:24,148 --> 00:01:27,377 미국 원주민이라고 하셨잖아요? 9 00:01:27,407 --> 00:01:29,425 그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10 00:01:29,449 --> 00:01:46,246 아버지는 캔자스의 로렌스에 있는 하스켈 원주민 학교에서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였어요 11 00:01:46,333 --> 00:01:57,897 그래서 모든 원주민 미식축구 팀을 위해 하스켈에서 코치를 맡으셨죠 12 00:01:57,921 --> 00:02:02,243 다들 원주민이었나요? 모두 원주민이었죠 13 00:02:02,273 --> 00:02:04,616 그럼 분리 같은 거였군요? 그렇죠? 14 00:02:04,640 --> 00:02:07,148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아니었어요 15 00:02:07,172 --> 00:02:14,004 미국 기숙학교였거든요 16 00:02:14,028 --> 00:02:16,356 정부에서 운영하는 학교요 17 00:02:16,380 --> 00:02:27,711 - 하지만 학생들 모두 원주민이었다고 하셨잖아요? - 미국, 캐나다에 있는 부족에서 온 원주민들이었죠 18 00:02:27,736 --> 00:02:30,266 알래스카도요 19 00:02:30,290 --> 00:02:32,882 그럼 형제는 어떻게 되세요? 20 00:02:32,906 --> 00:02:35,059 누이 한 명이 있습니다 21 00:02:35,083 --> 00:02:40,763 - 외동 아들이시군요? - 네, 아들은 저 하나죠 22 00:02:40,787 --> 00:02:48,544 미국 원주민 가족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말씀 부탁드려요 23 00:02:48,568 --> 00:02:53,134 주로 기숙학교에서 생활했고 24 00:02:53,164 --> 00:03:04,247 해당 학교들은 전국에 걸쳐 뉴 멕시코, 노스 다코타, 그리고 캔자스에 있었습니다 25 00:03:04,271 --> 00:03:11,656 또한 카톨릭교에서 운영하는 원주민 미션 스쿨에도 갔죠 26 00:03:13,576 --> 00:03:17,461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셨나요? 27 00:03:17,485 --> 00:03:35,585 노스 다코타, 와페턴이요, 와페턴의 노스 다코타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28 00:03:35,610 --> 00:03:39,633 1946년에요 29 00:03:40,556 --> 00:03:42,518 그리고 무슨 일을 하셨죠? 30 00:03:42,542 --> 00:03:44,673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대했어요 31 00:03:44,697 --> 00:03:54,243 1년 반 동안 전문대에 다녔고요 32 00:03:54,268 --> 00:03:57,245 그리고 바로 입대했죠 33 00:03:57,269 --> 00:04:00,261 해병대에 지원하신 이유가 있나요? 34 00:04:00,285 --> 00:04:09,715 전 해병대가 아닙니다 해병대로 배치된 미 해군 의무병이었죠 35 00:04:09,739 --> 00:04:12,354 미해군 의무병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36 00:04:12,378 --> 00:04:25,215 미 해군단의 임무는 해병대와 함께 싸우고 부상병들을 즉시 치료해주는 겁니다 37 00:04:25,239 --> 00:04:33,990 의무병은 모두 의사인가요? 38 00:04:34,014 --> 00:04:42,734 미 해병대는 의무 및 치과 부대가 없어요 39 00:04:47,669 --> 00:04:52,847 1946년이에 입대하셨고 40 00:04:52,871 --> 00:05:00,007 - 그럼 기초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 일리노이주의 그레이트 레이크스요 41 00:05:00,031 --> 00:05:04,107 그리고 어디로 가셨죠? 42 00:05:04,131 --> 00:05:13,747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전 캘리포니아의 캠프 펜들턴의 제1해병사단에 배치됐습니다 43 00:05:13,771 --> 00:05:17,065 그런데 어떤 기초 훈련을 받으셨나요? 44 00:05:17,089 --> 00:05:21,759 - 특별히 의료 관련된 거였나요? - 특수 의무 훈련이었죠 45 00:05:21,783 --> 00:05:23,666 말씀해 주세요 46 00:05:23,690 --> 00:05:39,777 그건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것과 후송하는 것에 관한 훈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47 00:05:39,801 --> 00:05:43,852 훈련 받으신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48 00:05:43,876 --> 00:05:59,871 부상을 어떻게 치료하고 부상당한 해병대를 응급 처치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죠 49 00:05:59,895 --> 00:06:03,516 그럼 부상자들을 치료할 준비가 되신 거군요? 50 00:06:03,546 --> 00:06:05,229 네 51 00:06:05,253 --> 00:06:07,989 그럼 펜들턴에 계셨던 거죠? 52 00:06:08,013 --> 00:06:12,227 그랬죠, 거기에 배치됐으니까요 맞습니다 53 00:06:12,251 --> 00:06:16,331 - 그럼 언제 떠나셨나요? - 어느 부대 소속이었는지 묻는 건가요? 54 00:06:16,355 --> 00:06:17,368 네, 맞습니다 55 00:06:17,392 --> 00:06:38,560 저는 제1해병연대, 제2대대, 본부 중대에 배치됐고 제1함대해병부대에 배치됐어요 56 00:06:42,753 --> 00:06:45,111 펜들턴에서 언제 떠나셨나요? 57 00:06:45,136 --> 00:06:54,068 1950년 8월 7일에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58 00:06:54,092 --> 00:06:58,973 질문 있습니다 당시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59 00:06:58,997 --> 00:07:02,786 아니요, 몰랐어요 60 00:07:02,810 --> 00:07:06,249 - 고등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나요? - 네 61 00:07:09,430 --> 00:07:18,284 - 그럼 펜들턴에서 일본으로 가신 건가요? - 네, 일본이요, 일본의 고베로 갔습니다 62 00:07:18,308 --> 00:07:21,020 일본에서는 무슨 일을 하셨죠? 63 00:07:21,044 --> 00:07:26,252 훈련을 받았어요 인천 상륙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죠 64 00:07:27,152 --> 00:07:30,833 의료 훈련 외 다른 특수 훈련을 받으셨나요? 65 00:07:30,858 --> 00:07:41,608 주로 부상당한 해병대 응급처치 관련된 거를 받았죠 66 00:07:41,632 --> 00:07:46,854 인천에는 언제 도착하셨나요? 9월 15일이 첫째 날이었나요? 67 00:07:46,878 --> 00:07:57,332 네, 9월 15일이요, 저는 LST를 타고 내려왔고 인천으로 갔습니다 68 00:07:58,549 --> 00:08:10,245 인천상륙작전 상황이 어땠나요? 자세하게 부탁드립니다 69 00:08:10,269 --> 00:08:17,234 적을 보셨나요? 상륙하기 많이 힘들었나요? 70 00:08:21,512 --> 00:08:29,664 우린 15일에 도착했어요 14일일 수도 있고요 71 00:08:30,847 --> 00:08:37,036 첫 번째 해병대였죠 제5해병대였던 걸로 기억해요 72 00:08:37,060 --> 00:08:42,303 아침에 해안으로 들어갔어요 73 00:08:42,336 --> 00:08:47,006 기다려야 했죠 바닷물이 들어올 때까지요 74 00:08:47,030 --> 00:08:52,020 우린 오후 4시 30분에 상륙할 수 있었습니다 75 00:08:52,551 --> 00:09:00,146 그 사이에 함선에서 폭격을 했죠 76 00:09:00,170 --> 00:09:06,634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77 00:09:07,733 --> 00:09:12,373 우린 블루 비치에 상륙했습니다 78 00:09:14,619 --> 00:09:19,013 - 그게 인천상륙작전인가요? - 네 79 00:09:19,037 --> 00:09:26,654 - 북한군은요? - 우리가 있던 지역에는 적이 없었어요 80 00:09:27,547 --> 00:09:35,223 - 한국에 대해 전혀 모르다가 인천에 계신 거네요? - 그렇죠, 당시 냄새를 잊지 못할 거에요 81 00:09:35,247 --> 00:09:40,332 - 말씀해 주시죠 - 달랐거든요 82 00:09:40,356 --> 00:09:44,216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요 83 00:09:44,240 --> 00:09:46,441 말씀하고 계시는 냄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84 00:09:46,465 --> 00:09:53,572 우린 그들이 비료로 쓰는 인분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오물통에 있는... 85 00:09:53,597 --> 00:09:58,553 - 어디에서 그런 냄새가 나던가요? - 상륙했을 때 맡았죠 86 00:10:00,019 --> 00:10:03,658 - 미국에서는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나요? - 그럼요 87 00:10:03,682 --> 00:10:13,301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6·25전쟁의 첫 인상이 그거군요, 충격적이셨겠네요 88 00:10:13,325 --> 00:10:15,670 그랬죠 89 00:10:15,694 --> 00:10:20,559 - 그런데 장 속에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 맞아요, 맞아요 90 00:10:20,583 --> 00:10:28,171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는 나라인 한국이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91 00:10:28,196 --> 00:10:30,585 - 알고 계신가요? - 네, 다시 가봤거든요 92 00:10:30,609 --> 00:10:34,295 - 언제 가보셨나요? - 2000년에요 93 00:10:34,319 --> 00:10:38,459 - 그 때도 그 냄새가 나던가요? - 아니요 94 00:10:39,681 --> 00:10:47,301 다시 얘기를 나누겠지만 당시 2000년에 보셨던 한국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말씀해 주세요 95 00:10:47,325 --> 00:10:55,828 놀라웠어요 변화된 모습을 믿을 수 없었죠 96 00:10:55,853 --> 00:11:05,753 얼마나 변했던지 그 빌딩들 하며 생활 수준까지 97 00:11:07,518 --> 00:11:11,359 어찌나 흐뭇하던지요 98 00:11:12,324 --> 00:11:24,137 왜냐하면 당시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는 게 너무나 힘들었거든요, 마음에 박혔었죠 99 00:11:24,161 --> 00:11:28,543 1950년에 보셨던 한국이었죠 100 00:11:28,567 --> 00:11:33,392 오물통과 수많은 고통 속에 허우대던 나라요 101 00:11:33,416 --> 00:11:36,566 그럼 2000년의 한국은요? 102 00:11:36,590 --> 00:11:44,392 그냥 설명할 순 없어요 그냥 변화였죠 103 00:11:44,749 --> 00:11:51,505 모든게 현대화 되고 그들이 우리를 대우하는 방법도 그렇고요 104 00:11:51,529 --> 00:11:55,148 - 6·25전쟁의 유업이네요, 그렇죠? - 맞아요 105 00:11:55,172 --> 00:11:59,673 - 하지만 우린 이걸 가르치고 있지 않아요 - 그러니까요 106 00:11:59,697 --> 00:12:03,816 잊혀진 전쟁이라고들 하죠 말이 안되지 않나요? 107 00:12:03,840 --> 00:12:06,845 말이 안되죠 108 00:12:07,051 --> 00:12:09,756 어떻게 하면 될까요? 109 00:12:09,780 --> 00:12:12,689 말을 퍼트려야죠 그렇게 하라고 할 수밖에요 110 00:12:12,713 --> 00:12:15,626 - 그래서 저희가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 겁니다 - 네 111 00:12:15,680 --> 00:12:27,816 사진들 보셨나요? 112 00:12:27,840 --> 00:12:32,801 네, 그럼 카메라 쪽으로 보여주시겠어요? 113 00:12:33,735 --> 00:12:36,978 그들이 누군지 아시나요? 114 00:12:37,002 --> 00:12:41,790 참전용사들인 것 같네요 장진호전투 참전용사들이요 115 00:12:41,834 --> 00:12:49,850 참전용사들이 있는데 거의 25개주에서 오신 90명의 교사들이죠 116 00:12:49,874 --> 00:12:58,925 저희 재단은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역사 및 사회 선생님들을 모시고요 117 00:12:58,985 --> 00:13:07,806 이유는 선생님의 바람처럼 교사들에게 6·25전쟁과 전쟁 이후 한국의 발전에 대해 가르치기 위한 거죠 118 00:13:07,830 --> 00:13:15,363 그래서 교사들이 K-12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고요 119 00:13:16,701 --> 00:13:23,933 가장 성공적인 전쟁에 속하는 건 한국이 현재 미국의 가장 든든한 동맹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20 00:13:23,958 --> 00:13:35,098 저희는 베트남에서도 함께 했죠,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다른 많은 유엔 평화유지 임무를 미국과 함께 했죠 121 00:13:35,122 --> 00:13:39,429 하지만 우린 이런 내용을 가르치지 않아요, 좋은 사례인데요 122 00:13:39,700 --> 00:13:42,456 그래서 제가 여기 있는 거죠 123 00:13:42,480 --> 00:13:46,637 그래서 약간 속상합니다 124 00:13:46,661 --> 00:13:49,967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정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125 00:13:49,991 --> 00:13:55,287 거기에 좀 더 보탤게요 126 00:13:55,311 --> 00:14:01,041 미국 원주민들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죠 127 00:14:01,065 --> 00:14:05,816 어떻게 대우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지속적으로 대우를 받을지 말이죠 128 00:14:05,840 --> 00:14:08,965 조약은 깨졌고 129 00:14:10,128 --> 00:14:21,087 전쟁으로 인해 많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됐죠 130 00:14:21,111 --> 00:14:24,352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그겁니다 그 얘기를 해보죠 131 00:14:27,456 --> 00:14:44,322 기초 훈련을 받으실 때 또는 해군 의무병으로 해병대와 함께 복무하실 때 132 00:14:44,347 --> 00:14:52,864 - 차별대우가 있었나요? - 아니요, 저는 없었습니다 133 00:14:56,808 --> 00:15:03,986 하지만 많은 미국 원주민 형제들이 겪고 있죠 134 00:15:04,010 --> 00:15:09,069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미국 원주민 분들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135 00:15:09,093 --> 00:15:12,992 정말 심한 차별 대우가 있었다고 했죠 136 00:15:13,016 --> 00:15:17,175 -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 맞아요, 그랬어요 137 00:15:18,764 --> 00:15:21,675 그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38 00:15:21,699 --> 00:15:26,483 북아메리카에 있는 미국 원주민 존재를 씻어내는 건가요? 139 00:15:27,568 --> 00:15:32,067 예전만큼 심한 것 같진 않습니다 140 00:15:32,091 --> 00:15:36,379 하지만 여전히 존재하죠 141 00:15:36,403 --> 00:15:45,465 특히 사우스 다코타의 파인리지에서요 142 00:15:45,892 --> 00:15:50,104 어떻게 하면 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143 00:15:52,535 --> 00:15:57,511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이요 144 00:15:57,982 --> 00:16:02,038 제가 우리 원주민들에게 강조하는 거기도 하고요 145 00:16:02,676 --> 00:16:07,488 교육을 통해 방법을 배웠거든요 146 00:16:08,016 --> 00:16:14,435 그러면 한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교육이었네요, 교육이요 147 00:16:14,459 --> 00:16:16,082 맞습니다 148 00:16:17,905 --> 00:16:26,440 - 그럼 인천에서 어디로 가셨나요? - 우린 서울로 갔습니다 149 00:16:27,804 --> 00:16:35,446 그리고 전투장에 갔죠 150 00:16:35,470 --> 00:16:40,321 거기에서 많은 병사들이 죽었어요, 영등포였죠 151 00:16:40,634 --> 00:16:42,547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152 00:16:42,572 --> 00:17:00,585 네, 서울로 가는 길에 우리 대대는 탱크와 마주쳤죠 153 00:17:00,609 --> 00:17:14,151 우리 제2대대 소속 병사 중 한 명이 탱크 3대를 무찔렀고 명예훈장을 받았죠 154 00:17:15,091 --> 00:17:19,827 그런데 우리가 영등포로 가고 있을 때 155 00:17:19,851 --> 00:17:23,739 전 대대 구호소에 있었어요 치료를 하고 있었죠 156 00:17:23,763 --> 00:17:31,705 전투는 영등포에서 벌어졌고요 사상자가 들어오기 시작했죠 157 00:17:31,729 --> 00:17:38,846 우린 영등포 전투에서 온 수많은 사상자들을 받았어요 158 00:17:40,756 --> 00:17:44,752 거의 제1해병대였죠 159 00:17:44,776 --> 00:17:49,957 - 그럼 치료를 하셨겠네요 - 치료하고, 붙이고, 후송했죠 160 00:17:49,981 --> 00:17:53,576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161 00:17:53,600 --> 00:17:57,875 아니요 사상자가 너무 많았어요 162 00:17:57,899 --> 00:18:06,095 우린 그냥 우리가 케어할 수 있는 사람들을 치료했죠 주로 그들을 후송시키고 다시 데리고 나가게 했죠 163 00:18:06,125 --> 00:18:11,545 - 구급차로요? - 구급차, 헬리콥터로요 164 00:18:15,942 --> 00:18:22,038 수많은 부상병들을 치료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죽어가는 병사들을 치료할 때 어떠셨나요? 165 00:18:22,062 --> 00:18:27,140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그냥 일을 해야죠 166 00:18:30,278 --> 00:18:36,637 하지만 어떤 건 잊어버리려고 하는데 기억이 나죠 167 00:18:37,477 --> 00:18:41,278 그래도 교사들과 학생들을 위해 말씀해 주세요 168 00:18:41,302 --> 00:18:43,191 죽어가는것이요 169 00:18:43,537 --> 00:18:45,046 부상병들과 170 00:18:47,154 --> 00:18:49,683 그들의 상처요 171 00:18:52,524 --> 00:18:55,089 영등포에서 어디로 가셨나요? 172 00:18:55,113 --> 00:18:58,993 다음엔 서울로 올라갔어요 173 00:18:59,226 --> 00:19:01,395 한강을 지나서요 174 00:19:02,710 --> 00:19:06,500 서울 길목마다 전투가 있었죠 175 00:19:06,524 --> 00:19:09,236 저격수들이 많았고요 176 00:19:09,430 --> 00:19:14,588 저격수에 의한 사상자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177 00:19:14,750 --> 00:19:17,322 한강은 어떻게 건너셨나요? 다리가 있었나요? 178 00:19:17,346 --> 00:19:21,827 아니요, 없었어요 우린 수륙양용차를 타고 건넜어요 179 00:19:22,953 --> 00:19:26,852 길거리 전투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북한군이 많았나요? 180 00:19:26,876 --> 00:19:37,303 그들 부대가 있었죠, 저격수들이요 그들이 다 폐허로 만들었죠 181 00:19:37,328 --> 00:19:40,929 제가 기억하는 서울은 그런 모습이었어요 182 00:19:40,953 --> 00:19:49,576 그냥 편평했죠, 그런데 2000년에 다시 가 본 서울은 같은 곳이 아니었어요 183 00:19:51,808 --> 00:19:57,551 - 그럼 완전히 폐허였나요? - 그럼요, 그랬어요 184 00:19:58,308 --> 00:20:00,822 그래서 선생님이 말씀해 주셔야 해요 185 00:20:00,846 --> 00:20:07,225 왜냐하면 미국인들은 1950년대 한국에 대해 모르거든요 186 00:20:07,249 --> 00:20:09,513 그리고 현재 21세기 한국에 대해서도요 187 00:20:09,537 --> 00:20:13,767 선생님은 한국의 전후 모습을 확실하게 아시잖아요 188 00:20:13,791 --> 00:20:17,687 그리고 그것이 6·25전쟁의 성공을 대표하는 거고요 189 00:20:17,711 --> 00:20:19,366 그렇죠 190 00:20:21,928 --> 00:20:25,655 그럼 서울에서의 전투 이후 무슨 일을 하셨나요? 191 00:20:25,679 --> 00:20:36,659 우린 인천에서 함선을 타고 한반도 주변을 지나 원산으로 갔어요 192 00:20:37,565 --> 00:20:44,576 - 원산에 언제 도착했는지 기억하세요? - 아니요, 모르겠어요, 10월이었죠 193 00:20:44,601 --> 00:20:48,369 몇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194 00:20:48,628 --> 00:20:52,429 - 10월이었다는 거죠? - 네, 10월 초였어요 195 00:20:52,473 --> 00:20:58,441 3, 4일을 상륙할 순 없었죠 196 00:20:58,465 --> 00:21:01,949 왜냐하면 기뢰가 너무 많았거든요 197 00:21:01,973 --> 00:21:06,603 그래서 지뢰를 치울 때까지 불안했었죠 198 00:21:06,627 --> 00:21:12,159 - 치우는 걸 보셨나요? - 아니요 199 00:21:12,337 --> 00:21:19,869 - 그럼 함선에서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 주로 의료 임무죠 200 00:21:23,257 --> 00:21:26,177 시간을 보내면서 준비하고 있는 거죠 201 00:21:26,201 --> 00:21:29,805 - 그럼 어디로 가는지 모르셨나요? - 네 202 00:21:29,829 --> 00:21:37,504 - 그럼 날씨가 어떤 지도 모르셨고요? - 앞으로의 일은 몰랐죠 203 00:21:37,528 --> 00:21:40,721 당시 일을 생각해보면 어떠세요? 204 00:21:40,745 --> 00:21:46,460 아이고, 그냥 믿을 수가 없을 뿐이죠 205 00:21:46,484 --> 00:21:54,147 특히 그 날씨는 말이죠 늘 기억하고 있어요 206 00:21:55,796 --> 00:22:01,809 설명해 주세요, 그냥 날씨라고 하지 마시고요 그 날씨에 대해 설명 좀 부탁드려요 207 00:22:01,833 --> 00:22:05,813 정말 좋았죠 208 00:22:05,837 --> 00:22:08,872 그러니까 10월 말에는요 209 00:22:08,896 --> 00:22:12,519 그리고 함흥으로 올라갔어요 210 00:22:13,450 --> 00:22:16,623 그 때 호수까지 올라갔거든요 211 00:22:18,790 --> 00:22:24,267 그리고 날씨가 바뀌었죠 매일 추워지기 시작했어요 212 00:22:24,291 --> 00:22:33,040 추수감사절 만찬을 하는데 너무 추워서 모든 게 얼어붙었어요 213 00:22:33,065 --> 00:22:36,221 먹으려고 하는데 방이 너무 추웠어요 214 00:22:36,251 --> 00:22:41,281 그래도 먹었죠 추수감사절 만찬이었으니까요 215 00:22:42,530 --> 00:22:47,588 당시 의약품들도 얼었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216 00:22:47,612 --> 00:22:53,105 맞아요, 모르핀이요, 입으로 가져가 따뜻하게 유지해야 했죠 217 00:22:53,450 --> 00:22:58,265 - 다는 아니었고요? - 네, 다는 아니었어요 218 00:22:58,648 --> 00:23:08,561 하지만 주로 모르핀이 그랬어요, 말그대로 얼었죠 입 속으로 가져가서 따뜻하게 해야 하죠 219 00:23:08,585 --> 00:23:12,397 입 속에 한 번에 몇 개나 들어갔는지 기억하세요? 한 개 아니면 두 개였나요? 220 00:23:12,421 --> 00:23:15,105 두 개였죠 221 00:23:15,129 --> 00:23:22,823 - 그럼 항상 모르핀을 입으로 가져가야 했군요? - 사람들을 치료하려면 그렇죠 222 00:23:22,847 --> 00:23:26,362 치료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나요? 223 00:23:26,387 --> 00:23:31,365 드레싱이요 주로 피를 멈출 때 사용하죠 224 00:23:31,389 --> 00:23:36,904 주로 거기에 쓰고 동상에도 쓰고요 225 00:23:36,928 --> 00:23:40,104 동상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226 00:23:40,128 --> 00:23:45,746 따뜻한 막사로 데려가서 따뜻하게 담요를 덮이고 227 00:23:45,770 --> 00:23:48,337 그들을 따뜻하게 해주는 거죠 발을 따뜻하게 하는 거죠 228 00:23:48,361 --> 00:23:50,492 따뜻한 막사가 있었나요? 229 00:23:50,516 --> 00:23:54,401 그럼요, 따뜻한 막사가 있었죠 하지만 많진 않았고요 230 00:23:54,426 --> 00:23:58,117 대대 구호소에 많진 않았어요 231 00:23:58,352 --> 00:24:01,428 중국군이 올 때도 있었는데 232 00:24:01,452 --> 00:24:06,222 알겠지만 그들의 발은 그냥 얼음이 말라붙은 상황이었어요 233 00:24:06,588 --> 00:24:09,636 - 중국군들도 치료해주셨나요? - 아니요 234 00:24:10,854 --> 00:24:15,741 꼭 그런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할 수 있는 정도로 치료해 준 거죠 235 00:24:15,765 --> 00:24:19,613 하지만 우리 병사들이 먼저였죠 236 00:24:21,181 --> 00:24:27,220 그래도 중국군들이 안타깝긴 했어요 237 00:24:27,797 --> 00:24:31,124 그들도 많은 일을 겪었으니까요 238 00:24:32,683 --> 00:24:36,029 그럼 원산에서 어디로 가셨나요? 239 00:24:36,053 --> 00:24:37,863 흥남으로 갔어요 240 00:24:37,887 --> 00:24:39,576 그리고요? 241 00:24:40,704 --> 00:24:42,995 장진으로 갔죠 242 00:24:43,019 --> 00:24:51,206 거기에서 자리를 잡았어요 243 00:24:51,243 --> 00:24:55,048 저희 부대가 있는 곳이었죠 244 00:25:01,664 --> 00:25:05,990 그렇게 추웠는데 혈액도 얼지 않나요? 245 00:25:06,014 --> 00:25:07,677 네 246 00:25:07,701 --> 00:25:13,467 - 그럼 지혈하느라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됐겠군요? - 그렇죠 247 00:25:14,934 --> 00:25:19,201 실제로 얼마나 빨리 어나요? 248 00:25:19,226 --> 00:25:26,780 몇 분 안에요,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15분, 20분 정도요 249 00:25:27,674 --> 00:25:35,049 그냥 어나요? 자가 치유같은 건가요? 250 00:25:35,073 --> 00:25:36,689 그렇죠 251 00:25:37,003 --> 00:25:39,995 그런데 굉장히 고통스럽겠네요 252 00:25:40,019 --> 00:25:46,543 맞아요, 아프죠, 하지만 혹독한 추위로 인해 감각이 없어졌어요 253 00:25:50,933 --> 00:25:54,063 얼마나 계셨나요? 254 00:25:54,087 --> 00:26:00,947 11월29일부터 12월 10일인가 255 00:26:04,825 --> 00:26:08,288 11일까지 있었어요 256 00:26:08,312 --> 00:26:13,827 우린 그 호수에서 나오는 후방군이었죠 257 00:26:13,851 --> 00:26:18,015 나머지 부대들은 더 위로 올라가 호수까지 갔어요 258 00:26:18,039 --> 00:26:20,082 우릴 지나서요 259 00:26:20,106 --> 00:26:24,905 그리고 우린 후방군으로 있었죠 260 00:26:24,929 --> 00:26:30,950 하지만 피난민들, 수천명에 달하는 피난민들이 우리 뒤에 있었죠 261 00:26:35,625 --> 00:26:40,454 부상자들이 가장 많은 날이 언제인지 기억하세요? 262 00:26:40,478 --> 00:26:48,862 - 몇 명이었는지요? - 아니요, 그냥 들어오는 사상자에 따라서죠 263 00:26:48,886 --> 00:26:52,760 하지만 공중 투하를 한 건 기억해요 264 00:26:53,500 --> 00:26:55,859 보급품을 공중에서 떨어트리죠 265 00:26:55,883 --> 00:27:01,514 우리가 있던 막사, 의사들이 있던 막사요 266 00:27:01,538 --> 00:27:03,577 우리 바로 옆에 막사가 있었죠 267 00:27:03,601 --> 00:27:12,419 보급품 낙하산 중 하나가 바로 막사로 떨어져 모든 걸 쓸어버렸죠 268 00:27:14,292 --> 00:27:22,218 - 그 낙하산으로 사람들이 죽었나요? - 네, 맞아요, 그 안에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269 00:27:24,969 --> 00:27:29,996 당시 가장 힘들게 했던 건 뭔가요? 270 00:27:30,020 --> 00:27:32,749 추운 날씨죠 271 00:27:34,018 --> 00:27:36,496 그것 때문에 힘들었죠 272 00:27:37,643 --> 00:27:40,297 사상자들을 보내고 273 00:27:41,195 --> 00:27:47,871 고통받는 한국인들을 보는 것도요 274 00:27:50,858 --> 00:27:54,394 한국 사람들을 위해 뭐라도 하셨나요? 275 00:27:54,418 --> 00:27:58,198 아니요, 그건 제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276 00:28:01,610 --> 00:28:08,477 하지만 흥남에서 함선을 타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봤는데요 277 00:28:08,552 --> 00:28:15,570 그들은 다 거기를 벗어나고 싶어 했죠 대피해서 그 함선에 탔어요 278 00:28:15,613 --> 00:28:24,983 작은 아이들이 기억나네요 어린 아이들이요 279 00:28:29,231 --> 00:28:31,902 부모님과 같이 있던가요? 아니면 각자 있던가요? 280 00:28:31,926 --> 00:28:36,836 부모님과 같이 있었죠 그 중 일부는 후송됐고요 281 00:28:37,469 --> 00:28:42,075 형제 자매 손을 잡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죠 282 00:28:44,783 --> 00:28:50,550 - 정말 그 함선에 타고 싶어했죠 - 배에 타서 거길 빠져나오고 싶어했죠 283 00:28:51,612 --> 00:29:01,527 무거운 짐들을 가지고 가더라고요 그들이 뭔지 몰랐어요, 아마 살림들이었겠죠 284 00:29:02,329 --> 00:29:08,301 이런 현실을 마주하며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285 00:29:08,332 --> 00:29:11,560 그냥 그 사람들에 대해 생각했어요 286 00:29:12,882 --> 00:29:18,311 그리고 미국 원주민에 대해 생각했죠 그런 일을 겪었던 사람들이요 287 00:29:19,884 --> 00:29:33,569 하지만 그저 행복했다고 하진 않을 겁니다 288 00:29:35,037 --> 00:29:40,467 무사히 나와서 기뻤다고만 하려고요 289 00:29:43,615 --> 00:29:46,072 그럼 거기에서 어디로 가셨나요, 부산이요? 290 00:29:46,096 --> 00:29:49,542 마산으로 갔어요 291 00:29:52,795 --> 00:29:55,676 그리고 다시 올라가셨나요? 292 00:29:55,700 --> 00:30:01,554 그리고 우린 재정비되어 대체됐죠 293 00:30:02,558 --> 00:30:10,497 그리고 경계 중대인 폭스 중대 쪽으로 옮겼어요 294 00:30:12,771 --> 00:30:24,978 우린 거기 이름이 뭐였더라? 아, 킬러 작전을 수행했죠 295 00:30:28,553 --> 00:30:31,494 여기 밑에 보면 마산하고 부산이 있죠 296 00:30:31,518 --> 00:30:38,421 네, 그런데 대구에는 가지 않았어요 우린 포항 쪽으로 갔죠 297 00:30:38,445 --> 00:30:50,309 횡성이요, 거기로 갔어요 298 00:30:50,414 --> 00:30:55,442 횡성 전투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99 00:30:55,466 --> 00:31:09,122 주로 계속 정찰을 하고 적군을 찾아내려고 하죠 300 00:31:09,479 --> 00:31:13,460 왜냐하면 그들도 철수하기 시작했거든요 301 00:31:15,058 --> 00:31:30,142 우린 게릴라나 매복하고 있다가 공격하는 것에 당했어요 302 00:31:30,166 --> 00:31:38,118 실제로 폭격을 당했고요 폭탄이 날아왔죠 303 00:31:38,343 --> 00:31:43,022 그건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순간 중 하나였어요 304 00:31:43,439 --> 00:31:49,484 그리고 폭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면 그 다음엔 육지이려나? 나에게 오려나? 305 00:31:52,043 --> 00:32:03,410 그리고 그렇게 며칠 간 며칠이 아니라 그 이후에 저는 대체됐어요 306 00:32:03,960 --> 00:32:07,366 집에 갈만큼 포인트가 많이 쌓였었죠 307 00:32:07,390 --> 00:32:11,351 - 언제 떠나셨나요? - 4월에 떠났습니다 308 00:32:19,141 --> 00:32:24,731 - 모든 전쟁을 잊고 싶으신가요? - 가능하다면요 309 00:32:25,863 --> 00:32:29,202 - 정말 얘기하지 않으셨군요? - 네 310 00:32:29,226 --> 00:32:32,505 그래서 잊혀진 겁니다 말씀을 하셨어야죠 311 00:32:32,529 --> 00:32:36,943 - 하지만 사느라 바쁘셨겠죠, 그렇죠? - 네, 맞아요 312 00:32:43,805 --> 00:32:50,379 당시 그런 일이 왜 발생했을까요? 선생님에게 왜 그런 일이 닥쳤을까요? 후회하시나요? 313 00:32:50,403 --> 00:32:55,595 - 그 점을 어떻게 이을까요? - 후회는 없어요 314 00:32:55,619 --> 00:33:04,003 6·25전쟁 참전용사인 게 자랑스럽죠 315 00:33:04,027 --> 00:33:13,346 그리고 제1해병사단 및 장진호 전투 소속인 것이 자랑스럽고요 316 00:33:18,634 --> 00:33:22,422 후회는 전혀 없어요 317 00:33:22,446 --> 00:33:26,960 그냥 제 일을 한 것 같을 뿐이에요 제 임무를요 318 00:33:28,358 --> 00:33:40,039 보시면 재연합을 통해 같이 싸웠던 해병대에 입대하는 건 어떨까요? 319 00:33:41,862 --> 00:33:48,433 옛날 친구들을 만나고 전우들을 만나죠 320 00:33:49,540 --> 00:34:09,423 그 이야기를 하고 좋았던 얘기들을 꺼내고 우리가 서로 정말 즐거웠던 시간들을 나누죠 321 00:34:09,569 --> 00:34:16,442 다른 미국 원주민들이 계신가요? 우리 대대에는 몇 명 있었죠 322 00:34:21,507 --> 00:34:30,210 제가 미국 원주민 6·25전쟁 참전용사 재단장님과 인터뷰를 했던 것 같네요 323 00:34:30,234 --> 00:34:32,150 제가 거기 소속이죠 324 00:34:32,175 --> 00:34:35,724 - 그 분 성함 기억하세요? 재단장님이요 - 아니요, 아니요 325 00:34:35,748 --> 00:34:38,524 그런데 친한 친구가 있어요 326 00:34:38,751 --> 00:34:43,503 한국에서 명예훈장을 받은 친구죠 그 친구는 육군이었죠 327 00:34:43,527 --> 00:34:52,216 위티 키블이고 와페턴 시우스 키블 출신입니다 328 00:34:52,240 --> 00:34:59,786 제가 다니던 학교인 와페턴 출신이었죠 그 친구를 알았어요 329 00:34:59,810 --> 00:35:04,223 - 현재 어디에 사시나요? - 애리조나에 삽니다, 따뜻한 곳이죠 330 00:35:07,732 --> 00:35:12,813 - 당시 동상에 걸리셨나요? - 네 331 00:35:12,837 --> 00:35:16,616 - 추운 게 싫으시군요? - 네 332 00:35:16,929 --> 00:35:21,060 그런데 제가 인터뷰했던 분에게 이런 말씀을 드렸어요 333 00:35:21,084 --> 00:35:26,015 그 미국 원주민 6·25전쟁 참전용사 재단장님한테요 334 00:35:26,046 --> 00:35:34,375 일련의 인터뷰를 구성할건데, 미국 원주민 6·25전쟁 참전용사 섹션을 만들고 싶다고요 335 00:35:34,399 --> 00:35:38,888 그리고 제 딸도 얘기하고 싶을 거에요 336 00:35:38,912 --> 00:35:47,769 다트머스 대학에서 원주민학을 전공할 거거든요 337 00:35:47,793 --> 00:35:57,062 원주민 학생들은 다트머스에서 학비가 무료에요 거기에 다닌 친구들이 있었죠 338 00:35:57,086 --> 00:36:05,218 왜냐하면 다트머스는 미국 원주민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거든요 339 00:36:05,243 --> 00:36:07,368 알고 계셨나요? 340 00:36:07,392 --> 00:36:19,065 일련의 그런 인터뷰 영상을 구성하는 것이 저희 재단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시나요? 341 00:36:19,834 --> 00:36:25,406 사우스 다코타에 사는 사람 중에 아는 분 있나요? 342 00:36:25,430 --> 00:36:29,308 노스 다코타에사는 원주민들은 좀 알죠 343 00:36:29,332 --> 00:36:32,132 거기에 친한 친구가 있어요 344 00:36:32,156 --> 00:36:36,545 남서부 지역 원주민들은 제가 잘 몰라요 345 00:36:36,569 --> 00:36:41,875 저는 오클라호마에 소속된 부족이거든요 346 00:36:42,922 --> 00:36:53,060 그런데 미국 원주민들과 6·25전쟁 당시 고통받던 한국인들 사이에 약간 유사한 점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347 00:36:53,085 --> 00:36:58,703 그들이 받는 처우를 말한 겁니다 348 00:37:03,985 --> 00:37:08,454 그럼 한국에서 돌아오신 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349 00:37:08,775 --> 00:37:14,313 대학교에 갔어요 교육학위를 땄죠 350 00:37:14,337 --> 00:37:18,020 코치와 교사가 됐어요 351 00:37:18,044 --> 00:37:20,639 무슨 코치요? 미식축구요? 352 00:37:20,663 --> 00:37:29,649 트랙 및 야구 그리고 작은 야구 리그요 353 00:37:29,687 --> 00:37:33,297 그리고 육군에서 임명됐거든요 354 00:37:33,321 --> 00:37:38,057 육군이요? 355 00:37:38,081 --> 00:37:41,630 그럼 해군에서 해병대를 거쳐 육군으로요? 356 00:37:41,654 --> 00:37:46,586 육군 예비군으로 27년간 지냈어요 357 00:37:47,252 --> 00:37:50,723 그 다음엔 공군인가요? 358 00:37:50,747 --> 00:37:53,826 아니요, 끝났죠 359 00:37:53,850 --> 00:37:58,129 아니요, 아닙니다 공군 가셔야죠 360 00:38:00,719 --> 00:38:07,068 인터뷰 초반에 한국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이 있었는지 여쭤봤는데요 361 00:38:07,181 --> 00:38:10,376 - 이제는 한국에 대해 아시는 거죠? - 네 362 00:38:10,400 --> 00:38:12,512 선생님께 한국은 어떤 곳인가요? 363 00:38:12,536 --> 00:38:21,352 한국은 우월하고 아름다운 나라에요 364 00:38:21,376 --> 00:38:32,662 정말 훌륭한 나라이자 365 00:38:32,686 --> 00:38:44,961 특히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부분의 지식이 풍부하다고 생각합니다 366 00:38:44,986 --> 00:38:48,333 그런 것들이 거기에서 비롯된 겁니다

구술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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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자 / 생년월일
John T. Levi / 19281107
국가 / 소속 및 직위
미국 / 해군 인천 서울 장진호 의무병
주요활동
인천 상륙작전, 영등포 전투, 장진호 전투 등 부상병 치료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구술장소
구술요약
존 리바이는 해군 의무병으로 훈련을 받고 한국 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시기에 전투 의무병으로 복무했습니다. 그의 경험을 토대로 미국 원주민 병사들의 관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그 민족의 고통과 한국인들이 전쟁 중 경험한 아픔 사이에 평행 이론이 존재함을 보았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장진호에서 맞은 겨울과 동반된 혹독한 추위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겨울 날씨는 의무병 임무를 바꿨습니다. 군 역사상 가장 많은 민간인을 대피시킨 사건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한국인 가족들의 대피 상황을 기억하며 감정이 북받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전쟁에서 가장 두려웠던 순간을 북한군 게릴라를 추적하는 동안 박격포 공격을 받을 때와 그 이야기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