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7,012 --> 00:00:11,575
자, 어디… 그때랑 여전히 비슷하신 것 같나요?
2
00:00:11,913 --> 00:00:15,524
앨런 선생님의 부인이시죠
직접 소개 부탁드립니다
3
00:00:15,600 --> 00:00:17,229
저는 앨리스 앨런입니다
4
00:00:18,413 --> 00:00:20,132
네,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5
00:00:20,156 --> 00:00:23,259
그럼 저희한테 말씀해 주셨던
부분에서 시작하자면
6
00:00:23,406 --> 00:00:28,377
앨런 선생님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서로 알고 계셨다는 거죠
7
00:00:28,400 --> 00:00:30,794
우리는 고등학교 동창이었어요
8
00:00:31,434 --> 00:00:35,022
네, 그러면 남편 분이 떠나기 전에
얼마동안 함께 계셨나요?
9
00:00:36,572 --> 00:00:38,836
우리는 10학년까지 같이 다녔고,
10
00:00:39,381 --> 00:00:42,565
1947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11
00:00:43,537 --> 00:00:46,518
저는 대학에 갔고
교직 생활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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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6,700 --> 00:00:50,156
남편 분이 복무 중일 때군요
떠나실 때 어떠셨나요?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13
00:00:51,866 --> 00:00:53,226
남편 분을 어렵게 보내셨나요?
14
00:00:53,313 --> 00:00:57,445
아니요, 남편을 시러큐스로
데려갔던 걸로 기억해요
15
00:00:58,373 --> 00:01:00,440
- 남편은 거기에서 떠났죠
- 작별 인사하기가 힘드셨나요?
16
00:01:00,819 --> 00:01:01,887
그럼요
17
00:01:04,255 --> 00:01:07,601
6·25전쟁이나 그와 관련된 것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18
00:01:07,737 --> 00:01:10,920
어떤 전쟁에 참전하러 가는 지
알고 계셨나요?
19
00:01:11,333 --> 00:01:13,934
6·25전쟁 이전에 지중해로
나가셨던 걸로 아는데요
20
00:01:13,959 --> 00:01:15,014
맞아요
21
00:01:15,273 --> 00:01:17,945
제가 1948년에 입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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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17,970 --> 00:01:21,651
6·25전쟁은 1950년에 발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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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2,700 --> 00:01:24,977
그래서 1년이 더 연장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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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5,700 --> 00:01:28,735
그러면 서로 연락은 주고 받으셨나요?
편지로 주고 받으셨나요?
25
00:01:28,760 --> 00:01:29,829
네,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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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0,206 --> 00:01:33,106
- 그리고 집에도 몇 번 왔었잖아요
- 응, 그랬지, 우린 편지로 연락했었어요
27
00:01:33,700 --> 00:01:38,392
네, 그럼 앨런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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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39,126 --> 00:01:42,102
간단한 작전 수행을 위해
지중해로 갔다가
29
00:01:42,219 --> 00:01:47,270
한국으로 가게 되신 걸 들으셨을 것 같은데,
소식을 듣고 두려우셨나요?
30
00:01:47,416 --> 00:01:48,618
아마 그랬겠죠
31
00:01:51,188 --> 00:01:54,110
네, 그럼 앨런 선생님이 참전하시는 동안
교직 일은 어떠셨나요? 당시 기분이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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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54,135 --> 00:01:55,198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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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55,588 --> 00:01:57,529
- 덕분에 이 사람이 바빴죠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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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59,693 --> 00:02:06,613
남편이 집에 오기 전에 저는 3년 간 대학교를
다닌 후에 2년간 교직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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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9,112 --> 00:02:11,825
그렇게 마침내 남편 분이
집에 돌아오셨을 때 어떠셨나요?
36
00:02:12,653 --> 00:02:13,912
행복했죠
37
00:02:15,386 --> 00:02:17,834
그러셨군요?
그저 돌아왔다는 사실에 기쁘셨나요?
38
00:02:17,859 --> 00:02:21,718
그렇죠, 그러니까, 남편이 봄에 집으로
돌아왔고 그 해 여름에 결혼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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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2,966 --> 00:02:24,529
속전속결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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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6,934 --> 00:02:29,784
- 다시 참전하지 못하게 하신 거죠, 그렇죠?
- 그랬죠
41
00:02:31,020 --> 00:02:35,469
남편 분의 팔과 다리가 저런
상태로 돌아오셨을 때 두려우셨나요?
42
00:02:37,899 --> 00:02:45,072
- 그때 한동안 당신이 집에 못 왔었죠
- 맞아 그랬었지
43
00:02:45,542 --> 00:02:49,516
제겐 첫 세 손가락 뿐이었어요
44
00:02:49,541 --> 00:02:56,000
그때 알게 된 건 손가락들을 통제하는
신경이 다 다르다는 거였죠
45
00:02:56,109 --> 00:03:02,006
그런 수술을 받지 않는 한
모를 거예요
46
00:03:02,833 --> 00:03:04,795
그래서 어쨌든 지금은
왼손잡이로 살고 있어요
47
00:03:04,819 --> 00:03:06,618
그게 더 수월하니까요
48
00:03:07,000 --> 00:03:08,714
네, 맞는 말씀이네요
49
00:03:09,917 --> 00:03:12,919
그러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0
00:03:12,944 --> 00:03:21,032
참전 용사분들을 모시고 당시 상황에 대해 듣고
물론 가족 분들이 어떠셨는지도 듣고 싶고요
51
00:03:21,072 --> 00:03:23,838
전쟁이 부인과 모두에게
끼친 영향력이랄까요
52
00:03:23,863 --> 00:03:31,087
다음 세대에게 6·25전쟁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거니까요
53
00:03:31,112 --> 00:03:32,387
그렇죠
54
00:03:32,660 --> 00:03:35,761
그럼 이제 이 프로젝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고
55
00:03:35,785 --> 00:03:40,800
이렇게 앨런 선생님과 함께 참여하시게 된 것에
대해 어떤 느낌이신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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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42,000 --> 00:03:43,462
좋다고 생각해요
57
00:03:43,999 --> 00:03:44,999
네, 이유는요?
58
00:03:45,874 --> 00:03:51,580
다른 사람들, 젊은 사람들이
전쟁에 대해 알게 될 테니까요
59
00:03:53,520 --> 00:03:55,364
젊은 군인들이나 젊은...
60
00:03:55,395 --> 00:03:57,808
아이들이죠
61
00:03:59,330 --> 00:04:04,766
그리고 남편 분께서
말씀하셨잖아요
62
00:04:04,790 --> 00:04:10,276
당시 상황을 터놓고 얘기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하셨다고 말이죠
63
00:04:10,747 --> 00:04:14,242
공감하셨나요? 마침내 당시
상황을 말씀하셨을 때 어떠셨나요?
64
00:04:15,727 --> 00:04:18,482
저 역시 잘 몰랐던 것 같아요
65
00:04:19,397 --> 00:04:20,777
그때 내가 전화했던 거 기억나요?
66
00:04:20,802 --> 00:04:24,583
- 네, 그때 우린 이미 시러큐스에 있었죠
- 그렇죠? 그랬지
67
00:04:24,953 --> 00:04:31,443
원래 우린 빙엄턴에서 살다가
시러큐스로 온 후에 전화했던 것 같네요
68
00:04:31,593 --> 00:04:32,810
맞아
69
00:04:34,248 --> 00:04:41,920
신문에 선택된
소수를 위한 기금행사였지
70
00:04:43,966 --> 00:04:46,550
- 전화로 했었어, 그렇지?
- 그랬죠
71
00:04:49,093 --> 00:04:53,277
그럼 남편 분의 이야기를 듣고 어떠셨나요?
전혀 모르셨던 것 같은데요
72
00:04:53,302 --> 00:04:55,135
- 네, 몰랐어요
- 그럼 듣고 어떠셨나요?
73
00:04:55,159 --> 00:04:58,395
두려운 기분이 드셨나요?
아니면...
74
00:04:58,627 --> 00:05:00,621
다행이다 싶었어요
75
00:05:03,311 --> 00:05:10,755
보시기에 남편분께서 얘기하길 원하셨던가요?
아니면 마음을 터놓는 데 좀 거부감 같은 게 있으셨나요?
76
00:05:10,780 --> 00:05:13,047
결국 했던 것 같은데, 맞죠?
77
00:05:13,919 --> 00:05:14,919
네, 기억이 나요
78
00:05:14,944 --> 00:05:18,356
그 얘기를 시작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렇지?
79
00:05:18,381 --> 00:05:19,381
네, 맞아요
80
00:05:22,770 --> 00:05:32,616
그럼, 앨런 선생님이 돌아오셨을 때,
부인이나 가족과의 관계에 있어
81
00:05:32,653 --> 00:05:34,411
어떤 영향을 주었는 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82
00:05:34,436 --> 00:05:37,764
남편 분이 겪으셨던 일들이 상황을 더 호전시킨
것 같으신가요? 아니면 더 악화시킨 것 같나요?
83
00:05:40,731 --> 00:05:45,143
그런 건 없었어요
그저 나이만 더 먹었을 뿐이었죠
84
00:05:47,366 --> 00:05:51,091
우린 작은 마을에 살았어요
85
00:05:51,999 --> 00:05:56,346
그리고 집에 돌아왔으니...
86
00:05:59,106 --> 00:06:01,120
경험이 된 거죠, 그렇지?
87
00:06:07,476 --> 00:06:16,474
네, 그럼 인터뷰 동안 남편 분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어떠셨나요?
88
00:06:16,794 --> 00:06:18,919
말이 참 많았다고
할 것 같은데요
89
00:06:18,943 --> 00:06:24,612
말씀을 많이 하신 건가요?
하긴 처음에는 말씀을 안 하셨으니까요
90
00:06:26,386 --> 00:06:30,086
이렇게 오셔서
말씀해 주신 데 대해 감사 말씀 드립니다
91
00:06:30,100 --> 00:06:31,313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