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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Earl Coplan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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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5,180 --> 00:00:07,508 제 소개를 하죠 2 00:00:07,532 --> 00:00:13,235 우선 저는 텍사스주의 래러미라고 하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3 00:00:13,450 --> 00:00:18,612 시골에서 살았고 형제는 11명입니다 4 00:00:19,472 --> 00:00:27,341 우리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다니다가 텍사스의 댄스빌로 갔습니다 5 00:00:27,365 --> 00:00:31,152 졸업 후에는 군대에 징집되었습니다 6 00:00:34,559 --> 00:00:38,781 재미있었어요 7 00:00:38,805 --> 00:00:46,535 1950년에 태어났어요 8 00:00:46,933 --> 00:00:50,299 그래서 6·25전쟁 참전용사는 아니지만 9 00:00:50,324 --> 00:00:54,442 큰 형이 6·25전쟁 참전용사인 걸 알게 됐습니다 10 00:00:58,843 --> 00:01:01,517 그렇게 시작된 거죠 11 00:01:04,781 --> 00:01:13,591 군대에서 제가 배운 건 한국에 갔을 때 아내를 만나 정말 기뻤다는 겁니다 12 00:01:13,755 --> 00:01:17,089 우리는 한국에서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13 00:01:17,113 --> 00:01:19,144 1970년대 초반에요 14 00:01:22,564 --> 00:01:28,843 그리고 일을 했습니다, 부대에서 그러니까 처음 거기에 갔을 때 의료 창고에 있었는데 15 00:01:30,458 --> 00:01:36,627 거기에서 13개월을 있었고 16 00:01:36,776 --> 00:01:40,038 처음엔 첫 파병은 2개월간 있었습니다 17 00:01:40,062 --> 00:01:43,658 그렇게 떠났다가 미국으로 돌아왔고 18 00:01:46,545 --> 00:01:50,966 한 1년 넘게 미국에 있었습니다 19 00:01:50,990 --> 00:01:54,202 그리고 한국으로 다시 가서 12개월을 복무했습니다 20 00:01:54,226 --> 00:01:59,378 사정 상 6개월 연장되어 21 00:01:59,402 --> 00:02:01,941 총 18개월을 파병 근무했습니다 22 00:02:02,341 --> 00:02:05,280 그렇게 거의 3년을 있었습니다 23 00:02:06,043 --> 00:02:08,049 징집될 당시 나이가 어떻게 되셨나요? 24 00:02:08,073 --> 00:02:11,019 징집될 때가 18살이었죠 25 00:02:11,043 --> 00:02:13,822 한국으로 곧장 가진 않았어요 26 00:02:13,846 --> 00:02:19,294 돌아 돌아 갔죠, 베트남에 갔지만 거기가 우리의 목표는 아니었죠 27 00:02:19,650 --> 00:02:25,500 1971년 9월에 한국으로 갔어요 28 00:02:25,910 --> 00:02:28,422 그럼 한국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계셨겠네요 29 00:02:28,446 --> 00:02:30,628 그리고 형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말이죠 30 00:02:30,652 --> 00:02:33,198 당시 겪었던 일을 말씀하시던가요? 그 얘길 하셨나요? 31 00:02:33,222 --> 00:02:35,744 그럼요 32 00:02:35,768 --> 00:02:42,117 제가 군에 있을 당시 형님도 육군으로 복무 중이었거든요 33 00:02:42,141 --> 00:02:47,222 많이 얘기한 건 아니었어요 34 00:02:47,509 --> 00:02:48,806 이해가 됐죠 35 00:02:48,830 --> 00:02:53,028 형님은 이 전쟁에 저는 다른 전쟁에 참전했으니까요 36 00:02:53,052 --> 00:02:56,097 완전히 다른 상황이었잖아요 37 00:02:59,524 --> 00:03:04,673 형님이 겪은 상황을 제가 겪은 건 아니니까요 38 00:03:08,159 --> 00:03:14,349 그런데 그 때 형님은 6년간의 복무 생활을 마치고 나와서 일을 다니셨어요 39 00:03:14,373 --> 00:03:20,976 그리고 7년인가 8년 전에 돌아가셨죠 40 00:03:21,129 --> 00:03:25,193 그리고 그 때 41 00:03:26,164 --> 00:03:27,775 1년인가 2년 뒤 42 00:03:27,806 --> 00:03:34,521 형님과 모든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여기에 가입했고요 43 00:03:34,545 --> 00:03:38,088 왜냐하면 우린 항상 공통점이 있잖아요 44 00:03:38,112 --> 00:03:41,977 군대라는 이름으로 형제 자매인 거죠 45 00:03:42,001 --> 00:03:47,682 이 이상 더 좋은 우정을 찾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46 00:03:47,706 --> 00:03:52,387 무슨 일이든지 부탁할 수 있죠 47 00:03:52,411 --> 00:03:55,223 인생 얘기를 나눌 수 있고요 48 00:03:55,247 --> 00:04:01,614 기쁜 일이나 슬픈 일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일을 나눌 수 있어요 49 00:04:04,020 --> 00:04:05,680 한국에 가실 때 두려우시던가요? 50 00:04:05,704 --> 00:04:08,290 그러니까 형님이 겪었던 일을 들으셨잖아요 51 00:04:08,314 --> 00:04:10,405 한국에 갈 때마다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52 00:04:10,429 --> 00:04:11,435 아니면 선생님이 주둔하시는 곳으로 갈 때마다요 53 00:04:11,459 --> 00:04:12,853 신났어요 54 00:04:13,423 --> 00:04:15,610 이 이상 더 표현할 길이 없네요 신났다고 밖에는 55 00:04:15,634 --> 00:04:17,712 두려웠냐고요? 전혀요 56 00:04:18,123 --> 00:04:20,992 저의 두려움은 이미 1969년 말에 사라졌습니다 57 00:04:21,017 --> 00:04:22,235 제가 돌아왔을 때요 58 00:04:22,396 --> 00:04:27,889 그래서 이미 두려움을 겪고 지나갔기 때문에죠 59 00:04:29,470 --> 00:04:34,829 보급소로 갔는데 의료 보급소였거든요 60 00:04:34,853 --> 00:04:37,322 전 거기에 있었어요 61 00:04:37,346 --> 00:04:40,004 두 번째 파병 이후 거기에 그러니까 62 00:04:40,681 --> 00:04:49,711 비무장지대에 있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병 부대에 있었어요 63 00:04:49,735 --> 00:04:53,014 제23부대였죠 64 00:04:53,245 --> 00:04:55,222 그러면 당시에 두려웠을까요? 65 00:04:55,246 --> 00:04:58,034 아니요, 전혀요 다시 말하지만 정말 두렵지 않았어요 66 00:04:58,058 --> 00:05:02,190 1975년 6월에 우린 4단계 경보를 울렸어요 67 00:05:03,412 --> 00:05:10,945 미군과 남한군이 카메라 전방에 있는 경계에 가서 나무를 잘라내는 걸 68 00:05:10,980 --> 00:05:20,885 싫어하는 북한군들이 있었어요 69 00:05:20,909 --> 00:05:24,112 그렇게 해서 우린 우린 비무장지대를 통해 반대쪽을 볼 수 있었거든요 70 00:05:24,136 --> 00:05:30,618 아무튼 그들이 군대를 보내 소령과 4, 5명의 병사들을 죽인 일이 있었죠 71 00:05:31,547 --> 00:05:35,623 그래서 4단계 경보 상황이 된 거죠 72 00:05:36,186 --> 00:05:41,729 처음으로 무서웠어요 73 00:05:41,753 --> 00:05:46,039 그 상황이요 74 00:05:46,064 --> 00:05:48,837 하지만 이후엔 크게 상관하지 않았죠 75 00:05:49,161 --> 00:05:52,507 그럼 어느 부대 소속이셨나요? 76 00:05:52,531 --> 00:06:02,380 제가 있던 부대는 제1 그리고 제9 그리고 제1 그리고 제23보병부대요 77 00:06:02,405 --> 00:06:04,452 당시가 1975년이었고요 78 00:06:04,476 --> 00:06:10,959 하지만 다른 부대의 경우 의무 비행 중에는 의무 부대 소속이었죠 79 00:06:13,799 --> 00:06:18,477 다시 말하자면 그건 저의 첫 번째 파병이었어요 거길 떠나 미국으로 다시 왔죠 80 00:06:18,501 --> 00:06:24,505 그리고 캔자스의 포트 라일리에 있었고 81 00:06:24,535 --> 00:06:31,813 한 1년쯤 거기 있었던 것 같아요 82 00:06:32,086 --> 00:06:33,681 그리고 한국으로 다시 왔죠 83 00:06:33,705 --> 00:06:36,050 저의 마지막 파병지였어요 84 00:06:36,481 --> 00:06:38,953 나가고 싶었냐고요? 아니요 85 00:06:40,635 --> 00:06:42,790 전 한국을 사랑했거든요 86 00:06:42,814 --> 00:06:46,227 저는 처음 몇 달은 한국을 사랑했기에 떠나고 싶지 않았어요 87 00:06:46,347 --> 00:06:50,832 하지만 임무에 따라 어디든 가야 했죠 88 00:06:52,199 --> 00:06:55,318 선생님의 임무에 관해 좀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89 00:06:55,342 --> 00:06:57,190 한국에서 주둔하실 때요 90 00:06:57,214 --> 00:06:58,306 예를 들자면요? 91 00:06:58,330 --> 00:07:00,842 의무대 얘기처럼요 92 00:07:00,866 --> 00:07:02,610 한국에서 무슨 일을 해야 했는지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93 00:07:02,650 --> 00:07:08,146 보급을 담당했어요 94 00:07:08,170 --> 00:07:16,750 의료 장비나 옷 등을 요청받아 보급하는 거죠 95 00:07:16,790 --> 00:07:19,394 일종의 큰 창고에서 일한 거죠 96 00:07:19,418 --> 00:07:22,992 하지만 컴퓨터 대신 데이터 기계가 있었죠 97 00:07:23,017 --> 00:07:24,933 컴퓨터가 뭔지 몰랐을 때니까요 98 00:07:24,961 --> 00:07:27,068 데이터 카드를 사용했어요 99 00:07:27,092 --> 00:07:32,006 그리고 제 임무는 신청 내용을 기입하고 100 00:07:32,030 --> 00:07:36,778 데이터 시트와 카드를 합쳐 파일로 만드는 거였죠 101 00:07:42,108 --> 00:07:45,502 병사들 간에 관계는 어땠나요? 102 00:07:45,526 --> 00:07:49,691 선생님과 미군 또는 한국군 간에요 103 00:07:49,715 --> 00:07:53,094 친한 분들이 있었나요? 아내 분을 만나신 건 알고 있고 104 00:07:53,118 --> 00:07:55,368 외국 부대원 중에 친한 분이 계셨나요? 105 00:07:55,392 --> 00:07:57,877 그럼요, 모두와 잘 지냈죠 106 00:07:58,966 --> 00:08:01,739 어머니가 어릴 때 가르쳐 주신 게 있어요 107 00:08:01,763 --> 00:08:06,808 왜 인생을 살면서 얼굴을 찡그리며 심각하게 살려고 하냐는 거였죠 108 00:08:06,832 --> 00:08:10,096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라고 했어요 109 00:08:10,120 --> 00:08:12,434 하느님은 말씀하셨죠 모두를 사랑하라고요 110 00:08:12,458 --> 00:08:18,018 그들이 하는 행동이나 말을 사랑할 수 없겠지만 그렇게 하라고 하시잖아요 111 00:08:18,623 --> 00:08:23,791 제가 이런 생각을 갖게된 건 어머니 덕분이죠 112 00:08:26,267 --> 00:08:29,430 한국에 계실 때 생활 환경은 어떠셨나요? 113 00:08:29,454 --> 00:08:33,634 잠자리, 옷, 음식 등이요 114 00:08:34,328 --> 00:08:38,589 그냥 미국 집이랑 비슷했어요 평범했죠 115 00:08:38,613 --> 00:08:43,344 그리고 한국 음식에 익숙해져서 김치 등 잘 먹었죠 116 00:08:46,450 --> 00:08:52,553 병영 생활을 할 땐 집에서 문을 열어놓고 사는 것 같았고요 117 00:08:53,161 --> 00:08:57,558 한 방에서 20명이나 되는 별난 사람들과 같이 생활할 때도 있었죠 118 00:08:57,814 --> 00:09:02,997 단조롭지만 잘 지냈어요 그래야 했고요 119 00:09:04,519 --> 00:09:07,802 봉급이 얼마였는지 기억하시나요? 120 00:09:08,133 --> 00:09:15,109 처음 시작할 땐 한 달에 115달러나 119달러 정도였어요 121 00:09:16,313 --> 00:09:18,732 세금을 뗐죠 122 00:09:18,756 --> 00:09:25,053 거기에서 6달러 25센트는 매달 저축했고 123 00:09:25,077 --> 00:09:28,156 당시 25달러를 저축했죠 124 00:09:28,180 --> 00:09:30,458 돈은 어머니께 보내드렸어요 125 00:09:31,327 --> 00:09:35,546 집에서 아이들 13명을 키우고 계셨거든요 126 00:09:35,571 --> 00:09:41,304 1964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요 127 00:09:42,819 --> 00:09:51,049 하지만 누구든지 하느님을 믿으면 극복할 수 있을 거에요 128 00:09:51,073 --> 00:09:54,449 그게 가능하다니 어머님이 굉장히 힘이 세실 것 같은데요 129 00:09:55,103 --> 00:10:00,888 한국에서 미군은 어떤 기여를 했나요? 1953년에 말이죠 130 00:10:01,544 --> 00:10:07,112 형님이 복무하실 때와 선생님이 복무하실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131 00:10:07,136 --> 00:10:10,131 극명한 차이가 있던가요? 132 00:10:12,786 --> 00:10:15,636 그들이 더 기여를 했죠 133 00:10:15,660 --> 00:10:28,758 그 분들이 더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는데 전투에서 그런 역할을 한 거죠 134 00:10:28,783 --> 00:10:33,672 반면 저는 원했던 거고요 135 00:10:33,733 --> 00:10:41,804 종합적으로 보면 우리도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죠 136 00:10:41,896 --> 00:10:50,630 한국인들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까요 137 00:10:50,654 --> 00:10:53,998 그리고 오늘날에도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138 00:10:54,022 --> 00:10:57,879 미국은 우호국을 돌봐주고 있는거죠 139 00:10:59,241 --> 00:11:03,918 한국에 계실 때 한국의 발전한 모습을 보셨잖아요 140 00:11:03,942 --> 00:11:06,888 조금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141 00:11:06,912 --> 00:11:14,962 초가집과 아도비 점토로 만들어진 집들이 현대화된 집으로 변했죠 142 00:11:16,473 --> 00:11:24,305 옛날 전통 가옥들은 이제 거의 볼 수 없죠 143 00:11:24,573 --> 00:11:32,046 관광지 외에는 거의 다 없앴으니까요 144 00:11:32,070 --> 00:11:37,202 관광지에는 아직 남아 있고요 145 00:11:37,226 --> 00:11:44,058 온돌마루나 바닥 난방을 해서 옛날 방식은 고수하더라고요 146 00:11:44,515 --> 00:11:50,398 그래도 나무나 숯으로 불을 때진 않아요 147 00:11:54,549 --> 00:11:58,673 한국의 현대화는 미국 때와 비슷한 것 같아요 148 00:11:59,437 --> 00:12:03,077 어릴 때 우리 집이 떠오르더라고요 149 00:12:04,562 --> 00:12:08,816 바닥을 살피고 땅을 보던 농가에서 150 00:12:08,840 --> 00:12:15,892 이젠 카펫을 깔고 에어컨 등을 사용하는 집으로 변했죠 151 00:12:16,661 --> 00:12:21,355 한국에 가실 때마다 여전히 전쟁 당시의 모습에서 회복 중이던가요? 152 00:12:21,379 --> 00:12:22,687 당시에는 많이요 153 00:12:22,711 --> 00:12:30,463 하지만 20년 후에 비극이 다시 한 번 일어났잖아요 154 00:12:30,487 --> 00:12:32,819 22년 뒤에 말이죠 155 00:12:32,843 --> 00:12:38,105 그들은 변화하고 벗어나려고 하고 있죠 156 00:12:38,129 --> 00:12:39,698 점점 더 현대화되어 가고 있고요 157 00:12:39,722 --> 00:12:43,590 전쟁의 잔해를 아직 간직하고 있는 곳들도 있죠 158 00:12:43,614 --> 00:12:48,085 한 곳이 있긴 했는데 159 00:12:48,109 --> 00:12:57,031 모르겠네요 지금도 그렇게 유지하고 있는지는요 160 00:12:57,055 --> 00:13:00,196 그럴 것 같긴 한데 161 00:13:03,137 --> 00:13:07,942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가서 직접 보세요 162 00:13:10,272 --> 00:13:13,981 전쟁 기념관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163 00:13:14,005 --> 00:13:23,024 거기 가면 사진, 군복 그리고 당시 어떻게 생활했는지 등에 대해 볼 수 있어요 164 00:13:23,048 --> 00:13:26,594 그리고 최신식으로 현대화되어 있죠 165 00:13:28,233 --> 00:13:30,061 한국에 다시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166 00:13:30,085 --> 00:13:31,333 네 167 00:13:31,357 --> 00:13:32,967 다시 가죠 168 00:13:32,991 --> 00:13:37,338 아내와 저는 적어도 매 2년 내지 3년마다 169 00:13:37,362 --> 00:13:39,840 장모님과 아내 가족을 보러 가요 170 00:13:40,081 --> 00:13:45,279 임무 중에 가장 어렵거나 위험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171 00:13:47,000 --> 00:13:52,785 임무 중에 가장 어렵거나 위험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172 00:13:52,809 --> 00:13:53,947 위험했던 순간이요? 173 00:13:55,656 --> 00:13:57,758 다른 곳을 가본 적이 없어요 174 00:13:57,948 --> 00:14:01,803 한국에서 운전하는 방법을 배웠고 비무장 지대에 있었죠 175 00:14:03,265 --> 00:14:06,434 행복했을 때라면 거의 항상 행복했어요 176 00:14:07,194 --> 00:14:10,404 저도 사람이에요 177 00:14:10,794 --> 00:14:13,874 사람으로 보면 가끔은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178 00:14:14,701 --> 00:14:16,290 행복지려고 하죠 179 00:14:19,005 --> 00:14:26,042 한국에서의 군 복무 생활이 선생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180 00:14:26,066 --> 00:14:27,788 집으로 돌아가신 후에요 181 00:14:29,701 --> 00:14:31,369 영향력이요? 그럼요 182 00:14:31,393 --> 00:14:33,461 거기에서 지내고 싶었던 걸요 183 00:14:34,889 --> 00:14:36,394 다시 말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요 184 00:14:36,418 --> 00:14:40,246 그리고 그들은 미국인들에게 감사를 표하죠 185 00:14:40,270 --> 00:14:42,428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186 00:14:42,452 --> 00:14:45,933 오늘날의 한국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나라에 감사를 표하잖아요 187 00:14:48,331 --> 00:14:53,110 2013년,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88 00:14:53,134 --> 00:14:56,512 중국, 북한, 유엔이 협정했던 거죠 189 00:14:56,536 --> 00:14:59,281 1953년 7월 27일이에요 190 00:14:59,305 --> 00:15:05,059 지난 60년간 공식적인 휴전 이후 전쟁은 없었습니다 191 00:15:05,289 --> 00:15:08,329 휴전 상태를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92 00:15:08,353 --> 00:15:11,766 공식적으로 전쟁을 끝내자는 항소 운동을 지지하시나요? 193 00:15:11,790 --> 00:15:15,343 아니면 평화조약으로 대체하자는 주장에 동참하실 의향이 있나요? 194 00:15:15,367 --> 00:15:18,163 무조건적인 항복 기간이죠 195 00:15:18,982 --> 00:15:22,510 여전히 전쟁이 지속 중이잖아요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죠 196 00:15:23,300 --> 00:15:26,113 전투는 멈췄지만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어요 197 00:15:27,554 --> 00:15:33,320 그리고 그걸 끝낼 유일한 방법은 198 00:15:33,344 --> 00:15:39,527 북한이 무조건적인 항복 기간에 서명하는 것 밖에 없어요 199 00:15:41,660 --> 00:15:43,431 그게 최선이겠네요 200 00:15:44,357 --> 00:15:44,832 네? 201 00:15:44,856 --> 00:15:47,668 아마도 아직은 그게 최선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202 00:15:49,391 --> 00:15:51,372 뜻하는 바를 말하고, 말하는 바를 뜻하는 거죠 203 00:15:51,396 --> 00:15:52,239 맞습니다 204 00:15:58,976 --> 00:16:07,421 그럼 한국에 계시면서 생긴 추억이나 일화 등 더 나누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205 00:16:10,219 --> 00:16:17,707 음, 어디에 있든지 간에 시편 118편 8절을 기억하세요 206 00:16:19,104 --> 00:16:26,894 하느님을 믿으세요, 하느님을 신뢰하세요 207 00:16:28,560 --> 00:16:32,847 6·25전쟁에 대해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208 00:16:34,910 --> 00:16:39,799 도서관에 가세요 컴퓨터가 있는 곳이면 209 00:16:39,823 --> 00:16:46,060 인터넷으로 찾아보세요 역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210 00:16:46,680 --> 00:16:50,205 두 번째는 첫 번째가 되어야 하는데 211 00:16:50,229 --> 00:16:53,767 두 번째는 성경을 보세요 212 00:16:53,791 --> 00:16:57,556 이스라엘 사람들이 겪었던 일을 읽으세요 213 00:16:57,580 --> 00:17:02,409 당시 사람들이 했던 걸요 214 00:17:04,004 --> 00:17:07,948 왜냐하면 이것이 전 세계에 유일한 진짜 역사책이거든요 215 00:17:08,996 --> 00:17:19,393 그리고 부모님을 순종한다고 말한다면 정말 멋질 겁니다 216 00:17:19,536 --> 00:17:22,930 존경이라는 표현을 부모님께 나타내세요 217 00:17:23,407 --> 00:17:28,102 본인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어떻게 서로를 존경할 수 있겠어요? 218 00:17:28,126 --> 00:17:31,127 지금 세상을 보세요 219 00:17:31,151 --> 00:17:32,470 무슨 일인 거죠? 220 00:17:35,524 --> 00:17:39,780 부모님이 가르치지 않기 때문인가요? 221 00:17:40,253 --> 00:17:44,262 교회에 가면 여러분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는 건 목사나 그들이 아닙니다 222 00:17:45,236 --> 00:17:48,653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걸 말하려는 게 아니에요 223 00:17:49,265 --> 00:17:51,153 하지만 다 연관되어 있거든요 224 00:17:52,061 --> 00:17:53,928 믿는 건 여러분의 몫이고요 225 00:17:55,264 --> 00:17:59,519 한국에서 있었던 일을 아는 것이 선생님과 다음 세대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226 00:17:59,543 --> 00:18:02,660 물론이죠 227 00:18:02,699 --> 00:18:04,471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228 00:18:05,033 --> 00:18:06,674 그걸 모르면 229 00:18:06,698 --> 00:18:12,276 그러니깐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230 00:18:12,300 --> 00:18:21,455 군대에서 하는 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231 00:18:21,650 --> 00:18:24,577 각 국가는 자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232 00:18:24,601 --> 00:18:27,769 옛 말에 대가 없는 자유는 없다는 말이 있죠 233 00:18:27,793 --> 00:18:28,845 그건 사실이에요 234 00:18:28,869 --> 00:18:30,898 누군가는 피를 흘리게 되어있죠 235 00:18:34,493 --> 00:18:39,473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 유업의 디지털화 프로젝트와 236 00:18:39,497 --> 00:18:42,082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237 00:18:42,106 --> 00:18:43,544 물론이죠 238 00:18:43,951 --> 00:18:47,881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잊어버리지 않을 테니까요 239 00:18:48,572 --> 00:18:53,287 왜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진 걸까요? 240 00:18:53,311 --> 00:18:55,789 그렇게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241 00:18:56,265 --> 00:19:00,027 그들이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면 좋을텐데요 242 00:19:01,000 --> 00:19:02,990 그래요 근데 잊혀지지 않았어요 243 00:19:03,014 --> 00:19:05,766 제가 학교 다닐 때 역사책에 있었거든요 244 00:19:07,340 --> 00:19:11,438 그래서 저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245 00:19:12,405 --> 00:19:14,308 누가 좀 얘기해 줬으면 좋겠네요 246 00:19:15,363 --> 00:19:19,239 왜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는지 말이죠 247 00:19:19,264 --> 00:19:20,781 아니에요 248 00:19:21,475 --> 00:19:28,656 월남전과 다른 전쟁들로 인해 뒤로 밀려난 것 뿐이죠 249 00:19:29,332 --> 00:19:30,658 하지만 생각해봐요 250 00:19:30,682 --> 00:19:37,998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한국 사람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잃었는지 말이죠 251 00:19:40,609 --> 00:19:43,203 만약 다른 국가가 미국으로 들어온다면요? 252 00:19:45,811 --> 00:19:48,838 우리의 자유를 위해 피를 흘릴까요? 253 00:19:48,863 --> 00:19:50,044 그럼요 254 00:19:51,647 --> 00:19:53,738 우릴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할까요? 255 00:19:53,762 --> 00:19:54,924 그럼요 256 00:19:55,273 --> 00:19:56,950 이게 제 생각입니다 257 00:19:59,219 --> 00:20:03,490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은요? 258 00:20:06,362 --> 00:20:08,529 하느님께 돌아가세요 259 00:20:13,513 --> 00:20:15,269 주님을 믿으세요 260 00:20:18,729 --> 00:20:22,599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은요? 261 00:20:22,623 --> 00:20:24,144 고맙습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Earl Coplan
한글명
얼 코플랜
국가
미국
생년월일
1950
소속 및 직위
제1 및 제23보병연대
군종
육군
주요활동
보병; 의무 보급 담당
전투명
군복무위치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구술장소
구술요약
얼 코플랜은 텍사스의 라벤더에서 1950년에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월남전 중에 육군에 징집됐습니다. 육군에 있는 동안 한국으로 2번 파병됐습니다. 한국에서 복무하는 동안 의료 보급소에서 복무했습니다. 또한 비무장지대에서 순찰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복무하는 동안 아내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매 2-3년마다 한국에 와서 아내 가족을 만나고 그 시간 동안 한국이 얼마나 빠르게 산업화되고 현대화되고 있는지 지켜봤습니다. 자부심을 느끼며 미군과 남한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