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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Leon Steinkamp 구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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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5,500 --> 00:00:07,572 저는 리언 스타인캠프입니다 2 00:00:07,660 --> 00:00:12,362 L-E-O-N S-T-E-I-N-K-A-M-P 3 00:00:12,495 --> 00:00:15,204 네, 그럼 생년월일과 출생지는요? 4 00:00:15,229 --> 00:00:18,397 생년월일은 1931년 12월 11일이고 5 00:00:19,591 --> 00:00:21,201 아이오와주 월릭입니다 6 00:00:21,225 --> 00:00:26,839 저는 10형제 중 맏이입니다 남자 형제 8명, 누이 1명이죠 7 00:00:26,887 --> 00:00:27,736 대단한데요 8 00:00:28,369 --> 00:00:34,020 농장에서 살았습니다, 대공황을 겪었죠 그래서 우린 풍족하지 않았어요 9 00:00:34,997 --> 00:00:41,969 그리고 어머니는 지하실에서 세탁하느라 바쁘셨죠 10 00:00:42,432 --> 00:00:48,912 어느 날 아침에 오트밀에 넣을 설탕이 좀 필요했죠 11 00:00:48,986 --> 00:00:49,646 네 12 00:00:49,671 --> 00:00:54,439 그런데 없는 거예요, 그래서 계단으로 올라가 열려고 하다가 어머니한테 해달라고 했어요 13 00:00:54,464 --> 00:00:56,592 어머니는 다 하고 해 줄 테니까 기다리라고 했죠 14 00:00:56,900 --> 00:00:58,160 아니, 그냥 계속하세요 15 00:00:58,185 --> 00:01:04,072 빨래한 다음에 설탕 봉지를 열어주겠다고 하셨죠 그런데 4살짜리가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못하잖아요 16 00:01:04,180 --> 00:01:10,360 그래서 제가 올라가 설탕 봉지를 열었는데 과도가 미끄러지면서 제 왼쪽 눈으로 떨어진 거죠 17 00:01:10,833 --> 00:01:12,393 그래서 제 왼쪽 눈 동공이 찢어졌어요 18 00:01:12,418 --> 00:01:13,078 아이고 19 00:01:13,420 --> 00:01:19,560 그러니까 다 괜찮았어요 병원에 갔는데 동공을 꿰맬 수는 없었죠 20 00:01:19,580 --> 00:01:24,053 그런데 지금 그랬으면 다시 봉합할 수 있었겠죠 어떻게든요, 그런데 21 00:01:24,786 --> 00:01:26,686 어디가 그런 건가요 보여주실 수 있나요? 22 00:01:26,711 --> 00:01:28,071 여기 동공이요 23 00:01:28,280 --> 00:01:29,600 - 어디요? - 동그랗지 않죠 24 00:01:30,118 --> 00:01:31,618 - 그냥 가리켜 주세요 - 동그랗지 않잖아요 25 00:01:31,991 --> 00:01:32,780 아, 바로 거기요? 26 00:01:32,805 --> 00:01:33,966 - 네, 바로 동공이요 - 네 27 00:01:34,779 --> 00:01:41,296 그리고 신체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가서 신체검사를 받았고 28 00:01:41,321 --> 00:01:43,601 왼쪽 눈 때문에 시력 검사표를 외워버렸죠 29 00:01:44,427 --> 00:01:48,627 그래서 신체검사를 통과했어요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했죠, 10학년까지만 다녔죠 30 00:01:48,986 --> 00:01:52,951 아버지가 아프셔서 농장 일을 도와야 했거든요 31 00:01:53,197 --> 00:01:59,960 농장 장비를 옮기고 말을 가지고 할 일이 많았어요 그리고 3년간 아버지를 일을 거들었고 32 00:01:59,990 --> 00:02:04,126 남동생이 졸업한 뒤 가서 구직해야 했죠 33 00:02:05,001 --> 00:02:06,940 그러니까 저는 우유 운송을 시작했어요 34 00:02:07,033 --> 00:02:13,188 그런데 아버지께서 농장을 운영하셨잖아요 35 00:02:13,212 --> 00:02:17,243 그러니까 사실 농부가 되는 게 더 낫지 않았나요 36 00:02:17,268 --> 00:02:23,068 그리고 가족이 농장이 있으니까 도시에 사는 사람들보다는 형편이 더 나았을 것 같은데요 37 00:02:23,093 --> 00:02:23,773 맞아요 38 00:02:23,798 --> 00:02:25,155 음식이랑 고기는 있었을 테니까요 39 00:02:25,180 --> 00:02:27,361 그랬죠, 다 있었어요 고기, 달걀, 우유를 먹었죠 40 00:02:27,386 --> 00:02:28,566 - 네 - 그랬죠 41 00:02:30,204 --> 00:02:34,076 네, 그런데 밀가루 살 돈이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42 00:02:34,516 --> 00:02:39,901 밀가루랑 설탕이 있어야 했거든요 그런데 뭐 잘 살았죠, 잘 살았어요 43 00:02:40,648 --> 00:02:44,049 그럼 다니시던 학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44 00:02:44,267 --> 00:02:46,287 저는 가톨릭 학교에 다녔어요 45 00:02:47,060 --> 00:02:51,421 유치원, 그러니까 처음 3년은 시골에 있는 시골 학교를 다녔고 46 00:02:51,446 --> 00:02:51,946 네 47 00:02:52,013 --> 00:02:57,411 그리고 도시 학교에 다녔죠 나머지 6년은요 48 00:02:58,960 --> 00:03:05,205 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고 하셨잖아요, 아버지 때문에요, 맞죠? 49 00:03:05,230 --> 00:03:08,775 저는 10학년 때 그만뒀어요 50 00:03:08,800 --> 00:03:11,080 - 10학년이요 - 그리고 농장 일을 도우러 갔죠 51 00:03:13,620 --> 00:03:16,585 네, 그럼 10학년이면 언제인가요? 52 00:03:18,320 --> 00:03:19,455 2학년이죠 53 00:03:19,480 --> 00:03:20,680 - 네 - 그랬죠 54 00:03:20,705 --> 00:03:22,440 - 몇 년도죠? - 1948년이요 55 00:03:23,155 --> 00:03:23,963 네 56 00:03:24,343 --> 00:03:26,397 그럼 농장 전체를 맡으신 거군요 57 00:03:26,422 --> 00:03:28,042 그렇죠, 우유요 58 00:03:28,067 --> 00:03:34,247 소 14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우린 트랙터가 없었거든요 59 00:03:34,420 --> 00:03:40,420 곡식을 제분하는 데서 먹이통까지 그걸 옮기는 거요 60 00:03:41,227 --> 00:03:46,647 그래서 부셸 바구니를 어깨에 메고 옮겨야 했죠, 힘들죠 61 00:03:46,780 --> 00:03:48,100 - 힘드셨겠네요 - 그럼요 62 00:03:48,125 --> 00:03:49,644 그럼 아이오와에서는 농부셨군요? 63 00:03:49,669 --> 00:03:50,817 네, 맞아요 64 00:03:50,842 --> 00:03:53,822 갑자기 군인으로 전향하셨군요 65 00:03:54,232 --> 00:03:54,818 그렇죠 66 00:03:54,843 --> 00:03:56,443 그러니까 어떻게 된 거죠? 67 00:03:59,612 --> 00:04:05,031 전 갈 필요가 없었어요, 말했다시피 왼쪽 눈 때문에 굳이 갈 필요가 없었는데 가고 싶었어요 68 00:04:05,100 --> 00:04:05,540 네 69 00:04:05,711 --> 00:04:11,417 그리고 미주리주의 포트 레오나드 우드에서 기초 훈련을 받았죠 70 00:04:11,442 --> 00:04:14,297 어디에서 언제 지원하셨나요? 자원입대하신 건가요? 71 00:04:14,322 --> 00:04:15,730 저는 징집됐어요 72 00:04:15,755 --> 00:04:17,345 - 그게 언제인가요? - 1952년이요 73 00:04:17,369 --> 00:04:19,580 - 1952년이요 - 네 74 00:04:20,760 --> 00:04:22,819 - 육군으로요? - 그렇죠 75 00:04:24,359 --> 00:04:27,242 그럼 기초 군사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76 00:04:27,267 --> 00:04:30,937 기초 훈련은 미주리주의 포트 레오나드 우드에서 받았습니다 77 00:04:31,193 --> 00:04:31,933 포트? 78 00:04:32,525 --> 00:04:37,162 레오나드 우드 L-E-O-N-A-R-D-W-O-O-D 79 00:04:37,187 --> 00:04:38,466 - 네 - 미주리에 있고요 80 00:04:38,491 --> 00:04:39,617 - 알겠습니다 - M-O요 81 00:04:40,746 --> 00:04:43,614 그냥 기초 보병 훈련을 받으셨나요? 82 00:04:43,639 --> 00:04:44,624 - 네 - 그렇군요 83 00:04:44,649 --> 00:04:49,229 기초 보병 훈련이었고 6월, 7월 그리고 8월에 받았죠 84 00:04:49,260 --> 00:04:56,780 20마일을 등산하고 돌아오는데 그때 너무 더워서 훈련복이 완전 소금에 절어 다 하얗게 됐다니까요 85 00:04:56,853 --> 00:04:57,453 네 86 00:04:58,360 --> 00:05:05,540 그리고 8주간의 기초 훈련을 마쳤죠 저는 요리 학교로 갔어요 87 00:05:05,716 --> 00:05:06,336 네 88 00:05:06,366 --> 00:05:13,566 8주 동안요, 그리고 그 과정을 이수했을 때 한국 파병 명령을 받았죠 89 00:05:15,707 --> 00:05:21,247 저는 휴가차 집에 갔다가 11월 한국으로 가게 됐죠 90 00:05:21,320 --> 00:05:26,121 그럼 언제 한국으로 떠나셨고, 어디에서 가셨나요? 91 00:05:26,461 --> 00:05:31,708 한국으로 떠난 건 포트, 그 이름이 뭐였더라? 92 00:05:31,760 --> 00:05:32,460 포트 르위스요? 93 00:05:32,485 --> 00:05:34,263 아니요, 거긴 캘리포니아였어요 94 00:05:34,288 --> 00:05:34,808 캘리포니아요 95 00:05:34,833 --> 00:05:37,113 1952년 11월이었죠 96 00:05:37,138 --> 00:05:37,938 네 97 00:05:38,315 --> 00:05:43,880 배를 타고 13, 14일 정도 갔던 것 같네요 98 00:05:45,595 --> 00:05:50,895 그리고 상륙했어요, 도착했을 때 전 함선에 있었는데 한국으로 가는 길에 99 00:05:50,920 --> 00:05:53,124 그들이 저를 아래층으로 불러 내렸죠 100 00:05:53,417 --> 00:05:58,764 그리고 일본에 취사병이 필요하다면서 저를 한국 대신 일본으로 보낼 거라고 했죠 101 00:05:58,789 --> 00:05:59,349 네 102 00:05:59,374 --> 00:06:02,479 네, 그래서 속상했어요 전 정말 한국에 가고 싶었거든요 103 00:06:02,504 --> 00:06:05,710 - 왜 한국에 가고 싶으셨나요? - 모르겠네요, 모르겠어요 104 00:06:06,095 --> 00:06:08,160 다른 병사들과 같이 있고 싶었던 거죠, 뭐 105 00:06:11,103 --> 00:06:13,280 - 같이 훈련받은 분들이요? - 네 106 00:06:14,258 --> 00:06:16,480 네, 세상에 그러면 갑자기 바뀐 거잖아요? 107 00:06:16,600 --> 00:06:17,405 - 그렇죠 - 네 108 00:06:18,459 --> 00:06:22,971 그럼 어떻게 됐나요? 일본에서 복무하신 것에 대해 말씀 좀 해주세요 109 00:06:22,996 --> 00:06:30,271 그러니까 일본에 갔을 때 거기 도착한 뒤 처음 8주간은 제가 일급 취사병이었죠 110 00:06:30,499 --> 00:06:35,939 그런데 그들이 저에게 메스 스튜워드 취사병 학교에 가라고 했죠 111 00:06:36,313 --> 00:06:38,233 그래서 그때 전 8주간 취사병 학교에 다녔죠 112 00:06:38,300 --> 00:06:45,020 그리고 돌아와 4개월 아니 5개월 정도 취사반장 보조가 됐죠, 그리고 113 00:06:45,240 --> 00:06:47,100 일본 어디였나요? 114 00:06:47,284 --> 00:06:48,328 삿포로요 115 00:06:48,380 --> 00:06:49,161 삿포로요? 116 00:06:49,186 --> 00:06:50,566 네, 사토시 1이었죠 117 00:06:50,591 --> 00:06:51,411 네 118 00:06:51,436 --> 00:06:53,656 저는 제1기병사단과 119 00:06:53,700 --> 00:06:54,920 네 120 00:06:56,246 --> 00:06:58,106 있었고요 제15 의무대대랑요 121 00:06:58,220 --> 00:07:00,260 제1기병사단이랑 뭐라고 하셨죠? 122 00:07:00,320 --> 00:07:02,927 제15 의무대대요 123 00:07:02,952 --> 00:07:03,772 의무요 124 00:07:03,797 --> 00:07:08,917 네, 헌병이랑 위생병 식사를 챙겼죠 우린 음식이 괜찮았어요 125 00:07:09,080 --> 00:07:10,032 아, 네 126 00:07:10,057 --> 00:07:10,917 그랬죠 127 00:07:12,120 --> 00:07:18,839 그럼 그냥 거기 계시면서 제15 의무대대를 위해 일하신 건가요? 128 00:07:18,864 --> 00:07:19,985 - 그렇죠 - 그랬군요 129 00:07:20,892 --> 00:07:22,817 그리고 거긴 삿포로였고요? 130 00:07:22,880 --> 00:07:26,641 네, 맞아요, 그랬죠, 바로 삿포로 있는 데였죠 그들은 거길 사토시 1이라고 불렀어요 131 00:07:26,666 --> 00:07:31,466 캠프가 두 군데였죠, 사토시 1, 사토시 2요 삿포로에서 30마일 정도 떨어져 있던 것 같네요 132 00:07:33,905 --> 00:07:40,543 그러면 대대 내 임무를 수행하던 일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33 00:07:40,568 --> 00:07:42,808 그러니까 일어나는데 새벽 4시 30분쯤에 일어나죠 134 00:07:43,226 --> 00:07:45,787 6시까지 아침 식사를 준비해야 했어요 135 00:07:45,959 --> 00:07:47,906 250인분을요 136 00:07:48,540 --> 00:07:49,400 어마하네요 137 00:07:49,780 --> 00:07:58,000 그리고 우린 만들었죠 S를 많이 만들었어요 138 00:07:58,760 --> 00:08:00,455 - 그게 뭐죠? - SOS요 139 00:08:00,480 --> 00:08:01,722 그게 뭔가요? 140 00:08:01,747 --> 00:08:04,007 SOS는 햄버거를 말하는 거예요 141 00:08:04,060 --> 00:08:07,873 비스킷 빵에 간 고기 햄버거를 넣고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이죠 142 00:08:07,898 --> 00:08:11,058 그들이 제일 좋아했던 건 구운 햄이었죠 143 00:08:11,220 --> 00:08:11,952 구운 햄이요? 144 00:08:11,977 --> 00:08:15,860 그리고 으깬 감자랑 그레이비 소스요 145 00:08:17,309 --> 00:08:21,360 식자재는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146 00:08:22,442 --> 00:08:23,290 그걸 어디에서 얻었냐고요? 147 00:08:23,315 --> 00:08:27,155 - 네 그러니까 일본에서 공수받은 건지 - 아마 그게 148 00:08:27,180 --> 00:08:29,400 - 미국에서 가져온 건가요? - 미국에서 많이 가져왔을 거예요 149 00:08:29,619 --> 00:08:30,199 네 150 00:08:30,224 --> 00:08:33,844 스팸 햄이 정말 많았거든요 그건 오스틴에서 가져왔어요 151 00:08:33,869 --> 00:08:35,749 일본에서의 생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52 00:08:35,880 --> 00:08:39,200 그러니까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153 00:08:39,465 --> 00:08:45,040 우린 우리 병영에서 바로 문 3개를 지나 볼링장이 있었죠 154 00:08:45,108 --> 00:08:55,235 그래서 오후 3시에 나가서 저랑 같이 일하던 취사병 중 몇 명이랑 볼링을 치러 갔죠, 거의 매일요 155 00:08:55,382 --> 00:09:00,719 당시 거기에서 복무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뭐였나요? 156 00:09:00,744 --> 00:09:02,504 가족과 떨어져 있는 거죠 157 00:09:02,640 --> 00:09:04,359 - 가족이요 - 네 158 00:09:05,159 --> 00:09:08,559 그런데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한 괜찮죠 159 00:09:08,584 --> 00:09:10,524 당시 봉급은 얼마나 받으셨나요? 160 00:09:11,773 --> 00:09:19,573 세상에,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한 달에 36달러였을 거예요 161 00:09:20,020 --> 00:09:21,072 그게 다였나요? 162 00:09:21,360 --> 00:09:23,355 - 네 - 그러니까 전투비가 없는 거네요? 163 00:09:23,380 --> 00:09:24,682 - 전투비가 없죠 - 네 164 00:09:24,707 --> 00:09:26,428 - 없었어요 - 38달러요? 165 00:09:26,453 --> 00:09:29,453 30, 38달러였을 거예요 166 00:09:30,014 --> 00:09:31,759 그 돈은 어떻게 쓰셨나요? 167 00:09:31,986 --> 00:09:35,306 저는 그중 30달러는 집으로 보냈어요 168 00:09:35,553 --> 00:09:37,347 - 30달러요? - 예 169 00:09:37,372 --> 00:09:39,969 30달러요, 매달 집으로요 170 00:09:41,243 --> 00:09:44,469 집에 갔을 때 그 돈으로 새 차를 샀죠 171 00:09:44,837 --> 00:09:47,384 그리고 그 차 가격은 고작 2,100달러였죠 172 00:09:48,233 --> 00:09:49,535 2,100달러요? 173 00:09:49,560 --> 00:09:50,780 네, 쉐비 신형이요 174 00:09:53,000 --> 00:09:56,263 그럼 선생님 가족이 그 돈을 쓰지 않은 거군요? 175 00:09:56,288 --> 00:09:59,015 그럼요, 가족들은 그걸 은행에 모아놨죠 176 00:09:59,040 --> 00:10:00,702 그럼 가족분들은 알아서 생계유지가 가능했군요? 177 00:10:00,727 --> 00:10:02,300 - 그럼요, 가능했어요 - 정말 다행이네요 178 00:10:02,325 --> 00:10:07,038 네, 제가 돈을 집에 보낸 건 가족의 생계를 도우려던 거였지만 가족들은 그 돈을 쓸 필요가 없었죠 179 00:10:07,063 --> 00:10:09,438 그러니까 가족들은 그 돈을 쓰지 않았어요 저를 위해 저축한 거죠 180 00:10:09,560 --> 00:10:10,847 대단하세요 181 00:10:12,154 --> 00:10:14,740 - 정말 잘된 거네요 - 네, 그렇죠 182 00:10:16,975 --> 00:10:22,393 네, 그럼 전역하실 때까지 거기에서 취사병으로 계셨던 건가요? 183 00:10:22,418 --> 00:10:22,966 네 184 00:10:22,991 --> 00:10:27,391 일본에서의 임무는 언제 마치신 건가요? 185 00:10:27,416 --> 00:10:32,196 1954년 3월이요 186 00:10:34,313 --> 00:10:36,013 미국으로 가셨나요? 187 00:10:36,040 --> 00:10:37,420 - 그럼요 - 그렇군요 188 00:10:37,471 --> 00:10:39,887 떠났죠 그들은 그러니까 189 00:10:40,592 --> 00:10:44,515 제 복무 기간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저를 불렀어요, 저는 진급했었죠 190 00:10:44,540 --> 00:10:49,594 그리고 그들은 저를 불러서 제게 재입대하라고 했어요, 진급시켜주겠다고요 191 00:10:50,087 --> 00:10:53,673 저는 진급을 시켜준다면 재입대하겠다고 했어요 192 00:10:53,711 --> 00:10:56,514 그런데 그렇게 안 해 준다고 해서 그래서 집으로 간 거예요 193 00:10:56,539 --> 00:10:56,948 네 194 00:10:56,973 --> 00:10:59,204 9개월 아니면 1년 정도 더 있고 싶었거든요 195 00:10:59,229 --> 00:10:59,698 네 196 00:11:01,064 --> 00:11:05,895 그런데 집에 갔죠 그리고 워싱턴의 포트 르위스로 갔어요 197 00:11:05,946 --> 00:11:08,450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를 콜로라도에 있는 캠프 카슨으로 보냈죠 198 00:11:08,474 --> 00:11:10,006 캠프 카슨에서 전역했고요 199 00:11:10,140 --> 00:11:11,870 - 그렇군요 - 네 200 00:11:12,343 --> 00:11:14,960 - 그럼 집에 돌아오시고 - 네 201 00:11:14,985 --> 00:11:16,255 계속 농장에서 일하셨나요? 202 00:11:16,280 --> 00:11:23,158 그러니까 집에 돌아왔을 때 떠나기 전에 우유배달 트럭 운전을 했잖아요 203 00:11:23,200 --> 00:11:23,704 네 204 00:11:23,740 --> 00:11:26,480 그래서 돌아왔을 때 복직했죠 205 00:11:27,272 --> 00:11:27,912 네 206 00:11:28,153 --> 00:11:30,467 그러니까 저는 2년 정도 우유를 운송했어요 207 00:11:30,500 --> 00:11:31,247 그렇군요 208 00:11:32,080 --> 00:11:35,435 그리고 돌아와서 한 1년 정도 있다가 결혼했죠 209 00:11:35,460 --> 00:11:36,145 네 210 00:11:37,497 --> 00:11:42,455 4월에요, 그리고 오는 4월에 결혼 60주년을 기념하게 돼요 211 00:11:42,480 --> 00:11:43,292 60주년이요 212 00:11:43,323 --> 00:11:46,403 네, 우린 슬하에 자녀가 8명이죠 아들 6명, 딸 2명이요 213 00:11:46,480 --> 00:11:47,980 - 대단한데요 - 네 214 00:11:49,000 --> 00:11:54,935 가족 중에 그러니까 손주나 증손주나 상관없이 215 00:11:54,960 --> 00:12:00,960 고등학교나 대학교 또는 20대인 친구들이 있다면, 몇 명이나 있나요? 216 00:12:01,540 --> 00:12:11,412 그러니까 손주 1, 2, 5, 6, 8명이 학교에 다녀요 217 00:12:11,473 --> 00:12:16,193 그중 한 명은 올해 졸업하고 한 명은 작년에 졸업해서 대학에 다니고 있고요 218 00:12:16,404 --> 00:12:20,895 그리고 증손주가 16명 아니 18명이죠 219 00:12:20,920 --> 00:12:23,575 자손 단체네요 220 00:12:23,600 --> 00:12:25,435 - 그렇죠 - 6·25전쟁 참전용사 자손이요 221 00:12:25,460 --> 00:12:27,675 - 그렇네요 - 그럼 손주나 증손주가 222 00:12:27,700 --> 00:12:30,175 - 거기에 소속될 수 있죠 - 거기에 소속될 수 있겠네요, 그리고 223 00:12:30,200 --> 00:12:30,860 그럼 좋죠 224 00:12:31,161 --> 00:12:35,255 저희가 워싱턴 D.C.에 선생님 손주들을 초대해야겠네요 225 00:12:35,280 --> 00:12:38,335 - 그래요 - 호텔, 식사 등 전부 제공하거든요 226 00:12:38,360 --> 00:12:42,375 - 네 - 그리고 왕복 경비 절반을 부담하고요 227 00:12:42,400 --> 00:12:43,715 - 잘됐네요 - 절반이요 228 00:12:43,740 --> 00:12:45,615 - 정말 좋네요 - 3박 4일 일정이죠 229 00:12:45,640 --> 00:12:46,140 네 230 00:12:46,312 --> 00:12:49,635 그럼 손주들한테 얘기 좀 해주세요 그게 저희가 그들을 활성화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죠 231 00:12:49,660 --> 00:12:50,060 맞아요 232 00:12:50,085 --> 00:12:52,020 선생님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들에게 알려야죠 233 00:12:52,045 --> 00:12:52,729 그럼요, 맞아요 234 00:12:53,182 --> 00:12:57,360 그리고 이런 유업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요 235 00:12:57,700 --> 00:13:01,591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군 복무하신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236 00:13:02,444 --> 00:13:07,940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선생님의 인생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죠? 237 00:13:08,529 --> 00:13:09,523 글쎄요 238 00:13:10,855 --> 00:13:16,415 당시를 생각하면 그렇게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진 않네요 239 00:13:16,440 --> 00:13:29,115 그런데 24개월간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야 했죠 그 밖에 전 한국에 가고 싶었어요 240 00:13:29,140 --> 00:13:36,134 전 거기 야전에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렇게 못했죠, 그 방법도 알고 있었거든요 241 00:13:37,767 --> 00:13:40,677 그런데 전 그런 운이 없었어요 242 00:13:40,760 --> 00:13:43,077 선생님이 소속되신 로체스터 지부에 대해 말씀 좀 해주세요 243 00:13:43,557 --> 00:13:47,406 언제 가입하셨고 어떻게 무슨 활동을 하시나요? 244 00:13:47,680 --> 00:13:50,896 저는 1년 전쯤에 가입했어요 245 00:13:50,960 --> 00:13:51,722 네 246 00:13:52,789 --> 00:13:58,415 그런 게 주변에 있는지도 몰랐거든요 알았어야 했는데 말이죠 247 00:13:58,440 --> 00:14:00,568 사람들이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어요 그냥 말해주지 않았죠 248 00:14:00,592 --> 00:14:02,800 2마일 거리 마을에 살고 있었잖아요 249 00:14:02,825 --> 00:14:05,793 근데 그 마을의 사는 친구가 회원이었죠 250 00:14:06,004 --> 00:14:14,116 그러니까 저는 집에서 1.5마일 정도 거리에 있는 교회에 갔어요 251 00:14:14,141 --> 00:14:20,341 거기에서 장례식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친구가 한국 재킷을 입고 있었죠 252 00:14:20,480 --> 00:14:21,000 네 253 00:14:21,025 --> 00:14:26,195 그래서 저는 말했어요, 알아봤거든요 그리고 한국 모임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했죠 254 00:14:26,220 --> 00:14:29,915 그 친구는 있다면서 월요일 아침마다 그랜마스 키친에서 만난다는 거예요 255 00:14:29,940 --> 00:14:32,975 저는 그러니까, 그는 다음 주 월요일에 오라고 했고 그렇게 했죠, 그래서 회원이 된 겁니다 256 00:14:33,000 --> 00:14:34,180 이제 한 1년 반 정도 됐네요 257 00:14:34,620 --> 00:14:38,535 그럼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지부에 계시니까 좋으세요? 258 00:14:38,560 --> 00:14:45,105 그럼요, 좋죠 최신 동향을 많이 알려주죠 259 00:14:45,321 --> 00:14:50,662 그리고 세상을 떠난 전우가 있으면 항상 장례식에 참석하죠 260 00:14:51,069 --> 00:14:54,755 학교에 가면 그들은 와줘서 고맙다고 해요 261 00:14:55,028 --> 00:15:03,440 6·25전쟁 시대 참전용사 그러니까 6·25전쟁 시대에 복무한 미군 병사들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아야 하죠 262 00:15:03,500 --> 00:15:03,915 맞아요 263 00:15:03,940 --> 00:15:05,379 -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천만에요 264 00:15:05,404 --> 00:15:06,175 인터뷰에 응해주셔서요 265 00:15:06,199 --> 00:15:08,400 한국인들은 미국의 노고를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266 00:15:08,426 --> 00:15:10,033 - 알아요, 그들이 잊지 않을 거라는 걸 알죠 - 그 60년 전 일을 말이죠 267 00:15:10,060 --> 00:15:11,980 - 고마워요 - 감사합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Leon Steinkamp
한글명
리언 스타인캠프
국가
미국
생년월일
19311211
소속 및 직위
제1기병사단, 제15의무대대
군종
육군
주요활동
취사병/식당장
전투명
군복무위치
삿포로, 일본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리언 스타인캠프는 1931년 12월 11일 대공황 때 태어났다. 10형제 중 맏이로서 10학년까지 학교에 다니다가 아버지 농사일을 돕기 위해 중퇴했다. 5살 때 눈을 다쳐서 손상됐지만 시력 검사표를 외워 육군 신체검사를 통과할 수 있었고 1952년 육군으로 징집됐다. 미주리에서 기초 훈련을 받는 동안 요리 학교에 다녔다. 한국으로 가는 줄 알고 있다 한국 대신 일본의 삿포로에 있는 캠프로 배정된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 거기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고 이후에 제1기병사단, 제15 의무대대에서 취사반장 보조로 복무했다. 1954년 3월에 전역했다. 돌아온 뒤 우유 배달 트럭 운전을 했다. 1년 뒤 결혼해 슬하에 자녀가 8명이다. 지난해에 한국전 참전용사 지역 지부에 가입했다. 지부 활동을 좋아하며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