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00 --> 00:00:09,127
제 이름은 사이윳
2
00:00:09,151 --> 00:00:13,977
S-I-Y-U-D 예요
3
00:00:14,910 --> 00:00:17,806
그리고 성은 케드폴
4
00:00:17,830 --> 00:00:27,481
K-E-R-D-P-H-O-L 입니다
5
00:00:27,506 --> 00:00:29,546
- 저는 육군 대장입니다
- 육군 대장이요?
6
00:00:29,733 --> 00:00:40,619
제 마지막 직책은 해병대를 포함한
태국군 최고 사령관이었어요
7
00:00:41,400 --> 00:00:47,033
한국에 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8
00:00:47,542 --> 00:01:01,108
제가 한 일은 제 임무이기도 했지만 아시아의 일원으로서
태국은 늘 이웃 국가를 돕고자 노력했어요
9
00:01:01,133 --> 00:01:01,933
맞습니다
10
00:01:01,933 --> 00:01:04,133
한국이 고통받던 때에 말이죠
11
00:01:04,133 --> 00:01:11,600
저는 태국이 유엔의 요청을
맨 처음 수락한 국가라고 생각해요
12
00:01:11,600 --> 00:01:25,367
유엔 회원국으로서 한국에서 유엔군의
일원으로 기여하라는 요청을 받았죠
13
00:01:25,367 --> 00:01:35,367
왜냐하면 북한이 남한을 공격했고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북한만이 아니었죠
14
00:01:35,367 --> 00:01:43,769
저는 나중에 중화 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을 만났어요
15
00:01:43,793 --> 00:01:47,867
양 더즈였어요
16
00:01:47,867 --> 00:01:50,367
설명해 드릴게요
17
00:01:51,167 --> 00:02:02,633
그 사람이 저에게 본인 이름은 양 더즈이고
북동부 중국군 사령관이라고 했어요
18
00:02:02,633 --> 00:02:05,967
한국과 만주 옆의 북동부 지역 말이에요
19
00:02:05,967 --> 00:02:17,400
그 사람은 사령관이었는데 베이징에서
지원군을 조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했어요
20
00:02:17,400 --> 00:02:27,433
말은 지원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정규군이었고
정치적 이유로 지원군이라고 한 거죠
21
00:02:27,667 --> 00:02:35,833
하지만 중국은 베이징에서
몇몇 장군을 지휘관으로 보냈어요
22
00:02:35,833 --> 00:02:43,933
지역 군 사령관인 양 더즈는
부사령관이 됐죠
23
00:02:44,100 --> 00:02:49,833
하지만 사실 부사령관이 실무를 하죠
24
00:02:50,367 --> 00:03:03,267
전쟁이 끝나고 얼마 후에 저는 그 사람을 태국에
그 사람은 저를 베이징에 초청했고
25
00:03:03,267 --> 00:03:10,600
우리는 6·25전쟁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어요
26
00:03:10,600 --> 00:03:15,033
저는 사실을 말했고 질문도 많이 했어요
제가 나중에 말씀드리죠
27
00:03:15,033 --> 00:03:22,300
그럼 6·25전쟁 동안 적군의 수장이었던
사람을 만났을 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28
00:03:22,300 --> 00:03:26,067
장군님은 중국과 북한군에
맞서 싸우셨는데요
29
00:03:26,067 --> 00:03:30,133
하지만 나중에 그를 만나셨는데
어떻게 느껴졌나요?
30
00:03:30,133 --> 00:03:35,900
우리는 그때는 친구였어요
상황이 달라졌으니까요
31
00:03:35,900 --> 00:03:40,267
용서는 했지만 잊은 건 아니에요
32
00:03:41,033 --> 00:03:51,900
지금 우리는 평화를 되찾으려고 함께
노력하는 중이죠, 하지만 쉽지 않아요
33
00:03:51,900 --> 00:03:58,867
군대도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역할을 가지고 있어요
34
00:03:58,867 --> 00:04:10,867
따라서 우리는 실수를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거죠
35
00:04:10,867 --> 00:04:15,800
방금 하신 말씀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6
00:04:15,800 --> 00:04:26,000
왜냐하면 저는 어제 사관학교에 가서
역사학과 교수님을 만났어요
37
00:04:26,000 --> 00:04:32,500
6·25전쟁 발발 70주년인
내년에 학회를 연다고 하더군요
38
00:04:32,500 --> 00:04:41,167
한국과 다른 나라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대표들도 초대했다고 했어요
39
00:04:41,167 --> 00:04:44,100
아주 흥미롭지 않나요?
40
00:04:44,300 --> 00:04:55,300
태국군이 70년 전에 싸웠던 적들과 모여
함께 불행한 과거사를 바로잡으려고 하고 있어요
41
00:04:55,300 --> 00:04:56,567
네, 맞아요
42
00:04:56,567 --> 00:05:00,300
- 정말 흥미로운 일이죠
- 정말 감사합니다
43
00:05:00,300 --> 00:05:10,733
아마도 제가 카오차녹에 있는
사관학교의 그 교수를 아는 것 같아요
44
00:05:10,733 --> 00:05:14,467
피라폴 대령은 역사학자이자
제 제자예요
45
00:05:15,067 --> 00:05:19,600
역사학자인데 프랑스에서 막 돌아왔어요
46
00:05:19,600 --> 00:05:29,933
우리는 6·25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의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려고 해요
47
00:05:29,933 --> 00:05:34,167
각 나라들은 이제 역사에 대해서
거의 가르치지 않거든요
48
00:05:34,167 --> 00:05:42,733
독일인들처럼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이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게 해요
49
00:05:42,733 --> 00:05:50,400
독일이 일으킨 전쟁, 히틀러가 일으킨 전쟁
히틀러의 군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잊고 싶어 해요
50
00:05:50,400 --> 00:05:54,233
아마 그들이 옳을지도 모르죠
글쎄요
51
00:05:54,233 --> 00:06:02,433
하지만 배움의 관점에서는
옳지 않은 것에서도 배울 점이 있어요
52
00:06:02,433 --> 00:06:08,500
어떤 건 옳고 어떤 건 잘못된 것이니 우리는
그것들로부터 깨달음을 얻고 고쳐 나갈 수 있어요
53
00:06:08,500 --> 00:06:10,367
예를 들면 내년에요
54
00:06:10,367 --> 00:06:25,533
태국 공주가 6·25전쟁 발발 70주년에 대한 학회를 주최하고
한국과 미국 대표들과 더불어 중국과 러시아 대표도 초청했어요
55
00:06:25,833 --> 00:06:40,500
만일 중국이나 러시아 대표가 여기 와서 북한이 아니라
남한이 북한을 공격했다고 하면 그들에게 뭐라고 하시겠어요?
56
00:06:42,800 --> 00:06:52,633
남한이 북한을 공격했다는 말은 처음 들어봐요
57
00:06:54,300 --> 00:07:00,000
저에게 그런 질문을 한다면, 제가 말씀드렸듯이
양 더즈에게서 들었다고 이야기할 거예요
58
00:07:00,000 --> 00:07:01,633
인터뷰를 시작할 때요
59
00:07:01,633 --> 00:07:06,733
중국 사령관이 저에게 말하길
60
00:07:07,500 --> 00:07:17,333
베이징에서 인민지원군을 조직해서
남한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했어요
61
00:07:17,333 --> 00:07:21,867
또한 저는 다른 증거도 가지고 있어요
62
00:07:23,000 --> 00:07:36,533
제 친구들이 베이징에 갔을 때
중국엔 역사 전시실이 있었어요
63
00:07:36,800 --> 00:07:40,000
하지만 저는 그 전시실이
6·25전쟁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64
00:07:40,000 --> 00:07:47,967
저도 그곳에 갔었고 지도를 봤죠
그리고 저는 그 지도를 제 책에 삽입했어요
65
00:07:47,967 --> 00:07:51,533
양 더즈의 전쟁 역사 전시실에
있는 지도와 똑같은 지도예요
66
00:07:51,533 --> 00:08:03,100
그리고 6·25전쟁에 참전했던
일부 외국인들은 장교에게 물어봤어요
67
00:08:03,567 --> 00:08:12,367
북한과 중국이 남한을 공격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68
00:08:12,367 --> 00:08:16,100
중국은 전쟁에서 승리했는데 말이죠
69
00:08:16,100 --> 00:08:28,333
중국은 전쟁에서 승리해서 세계 5대 강국 중
하나였는데 왜 남한을 공격했는지 물었어요
70
00:08:28,333 --> 00:08:38,633
그러자 중국 장교가
3M 때문이라고 대답했어요
71
00:08:39,067 --> 00:08:43,600
그가 말하길 "글쎄요, 마오쩌둥에게
물어보세요"라고 하더군요
72
00:08:43,600 --> 00:08:46,433
- 마오쩌둥이요
- 마오쩌둥은 죽었죠
73
00:08:46,433 --> 00:08:58,667
하지만 그 사람이 3M,
즉 오해, 오판, 오보 때문이라고 했어요
74
00:08:58,667 --> 00:09:02,867
오해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요
75
00:09:02,867 --> 00:09:18,900
마오쩌둥은 중국에게 최대의 적은 미국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미국이 아시아 본토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았어요
76
00:09:18,900 --> 00:09:25,733
미군이 아시아 본토에 있는 한
중국인들은 불안해할 거니까요
77
00:09:26,167 --> 00:09:33,200
그래서 미군을 내보내려고 한 거죠
78
00:09:33,200 --> 00:09:40,467
사실 미국은 전쟁을 바라지 않았어요
79
00:09:40,467 --> 00:09:51,167
맥아더가 중국 본토까지 상륙하려고 했을 때
미국에서는 논의가 벌어졌죠
80
00:09:51,700 --> 00:09:57,767
미국 국민들은 전쟁에 지쳐가고 있었기
때문에 전쟁을 바라지 않았어요
81
00:09:57,767 --> 00:10:02,167
그리고 마오쩌둥도 그 사실을
알아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죠
82
00:10:02,167 --> 00:10:12,533
마오쩌둥은 미국을 전쟁광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었어요, 자기 생각을 확신했죠
83
00:10:12,533 --> 00:10:19,667
마오쩌둥은 넓은 시각에서
보지 못했고 그게 오해였죠
84
00:10:19,667 --> 00:10:23,900
그러고 두 번째는 오판이에요
85
00:10:24,433 --> 00:10:36,333
마오쩌둥은 당시 부산에 미군이 한두 개 사단 정도 되는
많지 않은 병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86
00:10:36,333 --> 00:10:43,000
마오쩌둥은 미군을 내쫓는 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오판이었죠
87
00:10:43,000 --> 00:10:53,967
미국이 비행기와 배로 빠르게 증원하고
유엔군을 조직할 거란 걸 몰랐죠
88
00:10:53,967 --> 00:11:03,333
그리고 20년 넘게 어어지고 있어요
지금도 여전히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거죠
89
00:11:03,333 --> 00:11:06,500
그게 오판이었죠
90
00:11:06,733 --> 00:11:20,167
그래서 중국 인민지원군은 겨울옷이 없었어요
양 더즈가 저에게 보여준 사실이죠
91
00:11:20,167 --> 00:11:26,867
저는 그곳에 있었고 전쟁포로들을 잡았어요
제가 잡았죠
92
00:11:26,867 --> 00:11:30,633
저는 당시 정보장교였어요
93
00:11:30,633 --> 00:11:42,400
저희가 전선을 점령했을 때 사단에서 전쟁포로를
제일 먼저 생포하는 대대가 포상을 받을 거라고 했고
94
00:11:42,400 --> 00:11:43,800
제가 포로를 생포했어요
95
00:11:44,133 --> 00:11:55,433
제가 생포한 포로는 중국군이었는데
중국군의 의복과 식량은 형편없었어요
96
00:11:55,433 --> 00:12:04,000
옷은 아주 얇고 식량도 충분하지 않았어요
적절한 옷도 없었지만 겨울이 왔고 겨울은 아주 추웠죠
97
00:12:04,000 --> 00:12:14,433
양 더즈에게 확인한 사실이에요
준비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참전해야 했다고 말이에요
98
00:12:14,433 --> 00:12:23,700
중국군은 일단 참전했야 했고 물자 공급은
나중에 해야만 했어요, 그게 오판이었죠
99
00:12:23,700 --> 00:12:28,100
그리고 마지막 원인은 오보예요
100
00:12:28,100 --> 00:12:36,167
당시 중국은 미국의 동맹이었어요, 그렇죠?
101
00:12:36,167 --> 00:12:40,800
장제스가 쫓겨난 뒤 승자가 됐죠
102
00:12:40,800 --> 00:12:52,100
그리고 마오쩌둥은 중국을 대표했고
유엔도 그를 회원으로 받아들였죠
103
00:12:52,100 --> 00:13:01,200
오랜 친구 사이니 전화로 뭘 원하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볼 수 있어요
104
00:13:01,200 --> 00:13:08,900
그리고 중국이 한국에 미군이 주둔하는 걸 바라지
않았다면 중국은 해야 할 말을 찾아낼 수 있죠
105
00:13:08,900 --> 00:13:15,567
그래서 중국 장교가 3M이
전쟁의 원인이라고 대답한 거예요
106
00:13:15,567 --> 00:13:19,267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107
00:13:19,267 --> 00:13:26,467
정치학의 국제관계 이론에서도
6·25전쟁의 원인으로 그 3M을 논하거든요
108
00:13:26,467 --> 00:13:34,233
그리고 장군님께서 정확히
오해, 오판, 오보를 짚어 주셨고요
109
00:13:34,233 --> 00:13:47,533
장군님은 남한이 아니라 북한, 그리고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남한을 공격했다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설명하셨어요
110
00:13:47,533 --> 00:13:48,600
훌륭한 점이에요
111
00:13:48,600 --> 00:13:56,033
장군님, 이런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는
장군님 같은 분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 기쁩니다
112
00:13:56,033 --> 00:14:04,167
대개 저는 생년월일을 여쭤보면서 인터뷰를 시작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더 드리고 싶어요
113
00:14:04,167 --> 00:14:13,733
왜 태국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군대를 파병하기로 결정했나요?
114
00:14:13,733 --> 00:14:24,633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자면 태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는데
왜 그 후에 6·25전쟁에도 참전했는지 설명해 주시겠어요?
115
00:14:24,633 --> 00:14:37,000
정치적으로 태국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정말 약했어요
116
00:14:37,000 --> 00:14:46,867
왜냐고요? 우리가 처음에
잘못된 편에 섰기 때문이죠
117
00:14:47,800 --> 00:14:56,400
잘못된 편에 선 이유는 우리가 선택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118
00:14:56,400 --> 00:15:03,400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일본군 전체와 싸워야만 했어요
119
00:15:03,400 --> 00:15:15,467
태국이 중립국 선언을 하기 전에 어느 나라든지
태국을 침략하면 우리는 싸워야 했죠
120
00:15:15,467 --> 00:15:22,633
단지 정책을 따른 것이에요
의도하지 않은 전쟁이었죠
121
00:15:23,200 --> 00:15:39,900
일본이 침략을 했을 때도 모든 지역 지원군 부대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동원됐어요
122
00:15:39,900 --> 00:15:44,000
정부 정책은 우리나라를
방어하는 거였으니까요
123
00:15:44,000 --> 00:15:56,633
태국을 침략하는 어느 나라든 간에 우리는 싸워야만 했죠
그래서 일본이 태국을 침략했을 때도 우리는 싸웠어요
124
00:15:56,633 --> 00:16:03,667
일본인이 왔을 때, 일본인과 주고받은
편지들이 있어서 정말 흥미로워요
125
00:16:03,667 --> 00:16:15,100
그리고 기념비 하나가 있어요
정확히 알고 싶으시면 방푸로 가셔야 돼요
126
00:16:15,767 --> 00:16:18,633
방푸, 방푸 아시죠?
127
00:16:18,633 --> 00:16:32,700
방푸 쑥따(สุขตา) 다리 근처에 있는
복지부 식당, 그 육군 식당이요
128
00:16:32,700 --> 00:16:47,600
다리에 진입하기 전에 로터리가 있어요
그곳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요
129
00:16:48,367 --> 00:17:00,767
제가 태국 참전용사 협회장이자
최고사령관의 지위로 그곳에 기념비를 세웠죠
130
00:17:01,400 --> 00:17:11,533
그곳에 기념비를 세웠고 "이곳에 일본군 어디 소속
몇 중대가 침략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131
00:17:11,533 --> 00:17:25,533
당시 일본은 일본군이라는 명칭 대신
제국군이라고 불렀습니다
132
00:17:25,533 --> 00:17:32,733
혹시 증거가 필요할까 해서
알려드리는 겁니다
133
00:17:33,433 --> 00:17:43,633
박사님이 일본군이 상륙한 곳을 알고 싶어
하시면 모셔다 드리라고 했어요
134
00:17:43,633 --> 00:17:47,100
일본군이 상륙한 곳은
방콕에서 그리 멀지 않아요
135
00:17:47,100 --> 00:17:55,633
차오 프라야 강 하구로 상륙했고
그곳에서 많은 일본군이 죽었죠
136
00:17:56,100 --> 00:18:10,567
니시노는 일본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사람인데
그는 전쟁에 찬성하지 않았어요
137
00:18:10,567 --> 00:18:19,667
니시노는 태국에 공부를 하러 왔죠
탐마삿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해서 졸업했어요
138
00:18:19,667 --> 00:18:31,767
그리고 대사관에서 통역관으로 근무를 했죠
태국어와 일본어를 다 할 줄 아는 사람은 그 사람뿐이었거든요
139
00:18:32,767 --> 00:18:44,033
그리고 그 사람이 저에게 일본군이 규율 때문에
방푸에 상륙하다가 죽었다고 했어요
140
00:18:44,033 --> 00:18:58,400
일본군은 규율이 아주 강했는데
임무 수행 중에 소총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어요
141
00:18:58,700 --> 00:19:13,567
군인이 소총을 땅에 떨어뜨리면
천황의 명예를 더럽히는 중대한 실수라고요
142
00:19:13,567 --> 00:19:20,233
그래서 무기를 떨어뜨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겠죠
143
00:19:20,233 --> 00:19:37,000
일본은 상륙할 때 수륙 양용 탱크를 사용하지 않고
바다에 설 수 있는 지역부터 걸어왔는데
144
00:19:37,000 --> 00:19:46,367
바다의 사구는 높이가 일정치 않으니까
모래가 있는 곳에 오게 되면 서 있을 수 있었지만
145
00:19:46,367 --> 00:19:50,467
지대가 낮아지면 물에 빠졌죠
146
00:19:50,467 --> 00:19:57,000
하지만 소총을 떨어뜨려서는 안 됐고요
그래서 그들은 죽게 된 것이죠
147
00:19:57,000 --> 00:20:01,100
저는 니시모에게 그렇게 들었어요
148
00:20:01,100 --> 00:20:08,233
다시 돌아가서, 그래서 일본이 상륙한 직후에
일본군과 함께 일을 하셔야 했죠
149
00:20:08,233 --> 00:20:15,067
하지만 그 후에 왜 태국은, 무엇 때문에
6·25전쟁에 군대를 파견했나요?
150
00:20:15,067 --> 00:20:30,233
네, 왜냐하면 정치적 측면과
군사적 측면 모두 약했으니까요
151
00:20:30,233 --> 00:20:41,300
전쟁 후 군사적 측면에서 국민들은
군대와 민주주의 정부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152
00:20:41,300 --> 00:20:44,767
전쟁 동안엔 군사 정부였죠
153
00:20:44,767 --> 00:20:52,867
전후에 들어선 민주주의 정부는
군대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154
00:20:52,867 --> 00:21:02,067
전장에서 돌아온 후 군인에게 월급을
주지 않았고 무보수로 전역을 시켰죠
155
00:21:02,067 --> 00:21:07,733
군인들은 경제적으로
몹시 어려웠어요
156
00:21:07,733 --> 00:21:15,100
그리고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마운트배튼의 인정도 받지 못했어요
157
00:21:15,100 --> 00:21:24,633
마운트배튼은 동남아시아를 총괄하는
영국군의 극동지역 사령관이었어요
158
00:21:24,633 --> 00:21:33,200
동남아시아부터 중국까지요
중국과 일본은 미국에 속해 있었어요
159
00:21:33,200 --> 00:21:48,500
그래서 우리는 약했고 영국군의
극동지역 사령관은 군주제만 인정했어요
160
00:21:48,967 --> 00:22:03,633
그들이 태국이 패전국인지
승전 동맹국인지를 결정했어요
161
00:22:03,633 --> 00:22:07,933
왜냐하면 자유태국운동이 일어났거든요
162
00:22:08,467 --> 00:22:17,167
해외 태국인들과 대사관은
미국, 영국에 항거했어요
163
00:22:17,167 --> 00:22:23,967
그래서 그들은 자유태국운동을
태국을 대표하는 국민운동으로 인정했어요
164
00:22:23,967 --> 00:22:30,767
그래서 군대 전체를 묵살했고
태국의 왕을 데려왔죠
165
00:22:30,767 --> 00:22:40,367
당시 태국 왕 아난다 마히돌은 아주 어린 소년이었어요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죠
166
00:22:40,367 --> 00:22:58,300
루이 마운트배튼은 왕을 초대해서 승전 퍼레이드를
시찰하고 연합군의 경례를 받게 했어요
167
00:22:58,300 --> 00:23:08,767
태국이 연합군에 속하긴 했지만 승전국은 아니었어요
자유태국운동이 태국을 대표했죠
168
00:23:08,767 --> 00:23:14,767
그래서 태국은 정치적으로
유엔의 인정을 받으려고 했어요
169
00:23:14,767 --> 00:23:31,833
그래서 태국 정부는 유엔의 인정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미국의 요청에 신속히 응답해야만 했죠
170
00:23:31,833 --> 00:23:34,733
- 감사합니다
- 정치적 측면에서요
171
00:23:35,033 --> 00:23:42,500
이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볼게요
생년월일을 말씀해 주세요
172
00:23:42,767 --> 00:23:48,600
1930년 3월 22일이에요
173
00:23:48,600 --> 00:23:51,500
- 3월 22일이요?
- 네
174
00:23:51,500 --> 00:23:59,200
- 그럼 이제 98세이시네요
- 올봄에 98살이 돼요
175
00:23:59,200 --> 00:24:08,167
지금 12월이니 1월이 지나고 3월이 되면
저는 98살이 되고 그다음엔 99살이 되겠죠
176
00:24:08,167 --> 00:24:11,533
98살이요? 놀랍습니다
177
00:24:11,533 --> 00:24:16,533
글쎄요, 저는 오래 살고 싶어요
178
00:24:16,533 --> 00:24:21,833
은퇴 후에 저는 제 자신에게
"이제 뭘 하지?"라고 물었어요
179
00:24:21,833 --> 00:24:26,900
군에 복무하는 동안엔
제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었거든요
180
00:24:27,100 --> 00:24:31,333
제가 군에 있던 시기에
태국은 위기에 처해 있었어요
181
00:24:31,333 --> 00:24:47,400
저는 태국의 공산주의자와 라오스의
공산주의자에 맞설 의무가 있었어요
182
00:24:47,600 --> 00:24:56,500
그래서 한국 공산주의자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죠
183
00:24:56,500 --> 00:25:04,100
1952년 이후에 일어난 일이에요
그리고 1965년에 사건이 있었고요
184
00:25:04,100 --> 00:25:13,900
역사를 돌아보면 알 수 있어요
매 5년마다 사건이 생기거든요
185
00:25:13,900 --> 00:25:15,200
그게 법칙인가요?
186
00:25:15,200 --> 00:25:30,667
한국에서도 1950년, 55년 그리고
60년, 65년, 70년, 75년 그렇게 따라가죠
187
00:25:30,667 --> 00:25:33,500
출생지는 어디신가요?
방콕에서 태어나셨나요?
188
00:25:33,500 --> 00:25:38,433
아니요, 저는 시골에서 태어났어요
저는 수코타이 출신이에요
189
00:25:38,433 --> 00:25:44,633
수코타이는 오래된 도시예요
수코타이는 예전 수도죠
190
00:25:44,633 --> 00:25:49,967
가정환경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191
00:25:49,967 --> 00:25:53,267
아버님도 군에서 복무하셨나요?
192
00:25:53,267 --> 00:25:58,033
제 아버지께서는 마을 농부였지만
상거래도 하셨어요
193
00:25:58,133 --> 00:26:09,500
제가 아내한테도 한 얘기지만
제 아버지께서는 정말 활동적이었어요
194
00:26:09,500 --> 00:26:22,333
농사를 짓고 상거래도 하셨죠
아버지는 수코타이 주변의 사람들과 상거래를 했어요
195
00:26:22,933 --> 00:26:37,600
제가 방콕에 간 이유는 제 기억으로 제 사촌이 방콕에 있었는데
방콕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생활이 더 나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196
00:26:37,600 --> 00:26:51,167
저는 어릴 때 고향을 떠나 뭔가를 찾고
영어나 이것저것을 더 배우고 싶었어요
197
00:26:51,167 --> 00:26:57,233
그게 아마 제가 방콕에 간 이유였을 거예요
198
00:26:57,233 --> 00:27:01,567
그럼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셨나요?
199
00:27:03,067 --> 00:27:06,400
- 졸업이요?
- 고등학교를 언제 졸업하셨나요?
200
00:27:06,400 --> 00:27:09,267
시골에서 졸업했어요
201
00:27:09,267 --> 00:27:24,867
당시 고등학교는 8년 과정이었어요
202
00:27:24,867 --> 00:27:32,867
8년 과정 중 마지막 해에 방콕으로
와야만 했고 방콕에서 공부를 했죠
203
00:27:32,867 --> 00:27:43,400
저는 시골 출신이라 방콕 학생을
이기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204
00:27:43,400 --> 00:27:59,833
하지만 놀랍게도 제 성적은 정말 좋았죠
저는 사관학교 입학시험을 2등으로 합격했어요
205
00:27:59,833 --> 00:28:03,267
- 그럼 사관학교에 입학하신 건가요?
- 네
206
00:28:03,267 --> 00:28:04,733
- 육군사관학교 말씀이시죠?
- 네
207
00:28:04,733 --> 00:28:14,067
- 그게 언제였나요?
- 1940년쯤이었을 거예요
208
00:28:14,067 --> 00:28:15,733
1940년쯤이었군요
209
00:28:15,800 --> 00:28:19,100
저는 깜짝 놀랐어요
210
00:28:19,100 --> 00:28:28,433
저는 성적을 알고 싶지 않았는데 제 친구가 갔다 오더니
제가 정말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다고 알려줬죠
211
00:28:29,733 --> 00:28:43,700
그리고 제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인도차이나 전쟁이 일어났죠
인도차이나 분쟁이 일어났어요
212
00:28:43,700 --> 00:28:46,700
그리고 국가는 젊은 장교가 필요했어요
213
00:28:46,700 --> 00:29:00,800
이전 태국군은 기동 군대라기보다는
자국을 지키는 지역군 형태였어요
214
00:29:00,800 --> 00:29:08,500
태국에서 다른 국가로 이동할 군대를
조직하면서 장교가 더 필요해졌어요
215
00:29:08,500 --> 00:29:18,033
그래서 저는 2년 만에 과정을 마쳤어요
교육과정을 빨리 마쳤거든요
216
00:29:18,033 --> 00:29:21,367
- 그럼 사관학교를 2년 만에 마치셨나요?
- 2년 만에요
217
00:29:21,367 --> 00:29:25,333
- 보통은 3년 과정이거든요
- 그렇죠
218
00:29:25,333 --> 00:29:30,667
일반적으론 3년 과정이고
기술병기를 배우면 5년 과정이죠
219
00:29:30,667 --> 00:29:46,567
저는 처음엔 기술병기 과정을 추천받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장교가 되고 싶었어요
220
00:29:46,567 --> 00:30:07,933
그리고 제 결정은 옳았어요, 왜냐하면 나중에
제가 기술병기를 배운 사람들을 지휘했거든요
221
00:30:07,933 --> 00:30:17,167
당시 군대에서는 보병이 핵심이었지만
물론 기술병기를 배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222
00:30:17,167 --> 00:30:24,400
그래서 기술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전투지원부대라고 불렀어요
223
00:30:24,400 --> 00:30:28,300
전투지원부대는 핵심이 아니에요
핵심은 보병이죠
224
00:30:28,300 --> 00:30:41,900
육지를 지키고 다른 곳을 공격하는 건 무장 보병만
가능하고 다른 무장 부대는 할 수 없는 일이죠
225
00:30:41,900 --> 00:30:52,833
언제 소위가 되셨는지 기억하세요?
1940년이나 1945년이었나요?
226
00:30:52,833 --> 00:30:57,700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이었나요?
아니면 후였나요?
227
00:30:57,700 --> 00:31:05,600
- 일본군과 접촉한 거요?
- 아니요, 처음 장교, 소위가 되셨을 때가 언제인가요?
228
00:31:06,233 --> 00:31:25,900
- 제2차 세계대전 후였나요?
- 아니요, 저는 1940년 12월 12일에 졸업했어요
229
00:31:25,900 --> 00:31:28,000
- 1940년이요?
- 1940년이요
230
00:31:28,000 --> 00:31:33,600
- 그럼 장군님께서 소위가 된 건요?
- 저는 1940년에 졸업했어요
231
00:31:33,600 --> 00:31:39,267
졸업 후에 전방으로 배치됐죠
232
00:31:39,633 --> 00:31:53,867
당시에 이미 태국군은 인도차이나 전투에 참전해 있었어요
하지만 몇몇 부대에는 장교가 부족했죠
233
00:31:53,867 --> 00:32:01,133
저는 혼자서 제 부대를 따라
전장으로 가야 했어요
234
00:32:01,133 --> 00:32:07,833
- 그럼, 그때 어디에 계셨나요?
- 수린(Surin)이라는 곳이에요
235
00:32:07,833 --> 00:32:24,133
나콘왓의 북동부 지역이죠
지금은 오다르 메안체라고 불려요
236
00:32:24,133 --> 00:32:29,700
우리 부대의 첫 번째 목표는
그곳을 함락하는 거였어요
237
00:32:29,700 --> 00:32:37,000
전에는 삼라옹이라는 곳이었는데
이제 오다르메안체가 주가 됐어요
238
00:32:37,000 --> 00:32:47,900
우리는 태국에서 크메르로 내려갔어요
저흰 그곳을 수린주라고 불렀죠
239
00:32:47,900 --> 00:32:53,833
거기까지는 청점을 통과해서 가야 돼요
240
00:32:54,300 --> 00:33:14,167
지리적으로 말하면 태국과 캄보디아의 지형은 달라요
캄보디아는 저지대고 태국은 북동부의 고원에 위치해 있죠
241
00:33:14,167 --> 00:33:14,967
고원이요
242
00:33:14,967 --> 00:33:25,767
그래서 캄보디아의 토양은 예전에는
바다 밑에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모래예요
243
00:33:25,767 --> 00:33:28,367
그 모래에선 걷기가 정말 어렵죠
244
00:33:28,367 --> 00:33:33,367
두 발로 걷기가 어려워요
저는 아직도 그게 기억이 나네요
245
00:33:34,467 --> 00:33:41,633
하지만 그때까지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있으셨나요?
246
00:33:41,633 --> 00:33:46,600
한국 역사나 한국이 지도상 어디에 있는지
아니면 한국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이 있으셨나요?
247
00:33:46,600 --> 00:33:47,367
아니요
248
00:33:47,367 --> 00:33:50,367
- 전혀 모르셨어요?
- 전혀 몰랐어요
249
00:33:50,367 --> 00:34:04,667
당시엔 한국에 대해 거의 몰랐어요
포모사는 알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고 있었죠
250
00:34:04,667 --> 00:34:07,900
- 당시 일본은 알았어요
- 중국은 아셨어요?
251
00:34:07,900 --> 00:34:13,633
당시 한국은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죠?
252
00:34:13,633 --> 00:34:20,967
- 일본의 식민지였어요
- 일본군 중 다수는 한국인이었어요
253
00:34:20,967 --> 00:34:29,967
제가 일본과 접촉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254
00:34:29,967 --> 00:34:34,333
몇 명 있었어요
그들은 훈련이 되어 있었어요
255
00:34:34,333 --> 00:34:42,433
그 사람들이 자신이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고 말했어요
일본 사람도 말했지만 저는 믿지 않았죠
256
00:34:42,433 --> 00:34:48,167
그러니까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던 거네요
257
00:34:48,167 --> 00:34:54,433
대만의 섬인 포모사에 대해서만 아셨고
일본, 그리고 중국은 분명히 아셨고요
258
00:34:54,433 --> 00:35:01,333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지만 현재 장군님은
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6·25전쟁 참전용사 중 한 분이세요
259
00:35:01,333 --> 00:35:06,900
한국에 아주 여러 번 오셨었고
친구분도 정말 많으시고요
260
00:35:06,900 --> 00:35:10,533
그럼 한국을 어떻게 전망하세요?
261
00:35:10,533 --> 00:35:16,900
한국에 대해서 전혀 모르셨지만
지금은 한국이 제2의 모국이 되었죠
262
00:35:16,900 --> 00:35:19,800
장군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263
00:35:19,800 --> 00:35:31,900
제 진심으로 하는 생각과
6·25전쟁 중 했던 생각에 대해 설명드리죠
264
00:35:33,433 --> 00:35:48,200
저는 한국과 전쟁터가 된 모든 나라에 대해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해요
265
00:35:48,667 --> 00:35:56,433
사람들은 살 집이 없었어요
나무들은 잘려졌고 모든 게 전투에 사용됐죠
266
00:35:56,800 --> 00:36:07,533
그리고 먹을 것도 별로 없었고요
미국이 물자와 다른 것들을 많이 보급했죠
267
00:36:07,533 --> 00:36:10,667
한국인들은 정말 불쌍했어요
268
00:36:11,900 --> 00:36:17,900
저희 부대에 한 소년이 있었어요
269
00:36:17,900 --> 00:36:27,400
각 부대에 있었는데, 저희 부대에는
약 100여 명 정도의 소년이 있었어요
270
00:36:27,400 --> 00:36:32,233
우리가 미국에서 보급을 받았다고 했었는데
초과량이 있었어요
271
00:36:32,233 --> 00:36:34,267
- 네?
- 초과량이요
272
00:36:34,267 --> 00:36:37,967
- 아 잉여 물품이요!
- 아주 많았어요
273
00:36:37,967 --> 00:36:43,100
왜냐하면 미군은 저희를 미국의 부대로 간주하니까요
보시다시피 우리는 미국인들이 먹는 고기를 먹지 않았어요
274
00:36:43,100 --> 00:36:48,167
우리와 미군이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275
00:36:48,167 --> 00:36:56,900
우리는 아이스크림이나 맥주 같은 건 먹지 않아서
음식이 많이 남았고 아이들을 먹일 수 있었어요
276
00:36:56,900 --> 00:37:06,300
대부분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었고
우리에게 맡겨졌죠
277
00:37:06,300 --> 00:37:07,233
한국 어린이들이요?
278
00:37:07,233 --> 00:37:12,900
그중 한 명은 개인적으로
저를 위해 일을 해 줬어요
279
00:37:12,900 --> 00:37:19,600
저는 정보 담당이었고
그 아이가 제 일을 해주러 왔어요
280
00:37:19,600 --> 00:37:28,200
그 이의 이름은 김이었고 제가 그 아이에게
커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물었어요
281
00:37:28,200 --> 00:37:31,800
그 아이는 태국에 가서
싸우고 싶다고 했어요
282
00:37:33,000 --> 00:37:38,067
저는 당시에 그 말을 믿지 않았어요
283
00:37:38,067 --> 00:37:56,967
하지만 전쟁 후인 지금 한국은 과거에 있었던 일에도 불구하고
20년 이내에 국가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걸 세계에 증명했어요
284
00:37:57,467 --> 00:38:03,100
사람을 성장시키듯이 말이에요
285
00:38:03,100 --> 00:38:15,933
사람이 20년을 성장하면 강해지죠
한국은 우리 모두에게 그걸 보여주었어요
286
00:38:15,933 --> 00:38:26,100
또한 한국의 정신과 힘은
일본으로부터 비롯됐어요
287
00:38:26,667 --> 00:38:29,433
한국인은 일본을 증오한다는 걸
저는 알아요
288
00:38:29,833 --> 00:38:41,500
아마도 일본인은 한국이 일본처럼 되길 바랐겠죠
그래서 한국 국민들에게 강요했죠
289
00:38:41,500 --> 00:38:50,200
그리고 우리는 한국에 훌륭한 댐과 송전선
고속도로가 있다는 걸 인정해요
290
00:38:50,200 --> 00:38:54,367
태국엔 아무것도 없어요
291
00:38:54,367 --> 00:39:01,000
우리는 한국이 일본 때문에 태국보다
발전했다는 사실에 감탄해요
292
00:39:01,000 --> 00:39:06,967
하지만 한국인을 그걸 인정하지 않고
그 사실을 좋아하지 않죠
293
00:39:06,967 --> 00:39:14,200
저는 예전에 한국인에게
여러 번 이야기했어요
294
00:39:14,200 --> 00:39:20,200
한국인들은 전쟁 후에 한국을 재건하고
일본과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295
00:39:20,200 --> 00:39:26,333
당시에 저는 그게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지만 한국은 해냈죠
296
00:39:26,333 --> 00:39:36,400
이제 한국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일본과 경쟁할 수 있어요
저는 진심으로 한국을 인정하고 축하해요
297
00:39:36,400 --> 00:39:51,067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살아오면서
공산주의자와 맞서는 일을 담당했다는 거예요
298
00:39:52,367 --> 00:39:58,033
미국은 전진 전략을 사용했죠
299
00:39:58,033 --> 00:40:10,600
미국은 질적 방어를 통해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산주의를 막아내고자 했어요
300
00:40:10,600 --> 00:40:19,400
그래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CENTO(중앙조약기구)
SEATO(동남아시아조약기구) 같은 기구를 조직했죠
301
00:40:19,400 --> 00:40:33,367
그리고 SEATO를 조직했을 때 제가 한국에 와봤었기 때문에
저는 질적 방어가 어떻게 작용하고 계획되었는지 알았어요
302
00:40:34,267 --> 00:40:39,633
저는 당시 군의 작전을 담당했어요
303
00:40:39,633 --> 00:40:45,667
저는 명령을 받았었죠
저는 몇 없는 현대 교육을 받은 장교였거든요
304
00:40:45,667 --> 00:41:01,500
하지만 제 상관은 저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기 때문에
저를 신뢰했고 제가 군을 전투군으로 발전시키게 했어요
305
00:41:01,500 --> 00:41:13,767
그리고 저는 미국이나 유엔의 계획을 알았죠
미국이라고 해 두죠
306
00:41:13,767 --> 00:41:18,433
유엔은 사실 이름뿐이었고
미국이 주축이 되었으니까요
307
00:41:18,433 --> 00:41:35,100
미국의 계획은 한국의 계획과 똑같았어요
공산주의자가 무력으로 메콩강을 건너면 도와주러 올 계획이었죠
308
00:41:35,100 --> 00:41:39,533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오지 않고요
309
00:41:39,533 --> 00:41:49,767
만약 무력을 사용한다면 한국에서 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려고 했어요
310
00:41:49,767 --> 00:41:55,933
그리고 태국은 자국을 방어하고
언덕 위에 위치한 방콕을 지키기 위해서
311
00:41:55,933 --> 00:42:03,733
바다 근처의 전선으로 철수해서
사수해야만 했어요
312
00:42:04,033 --> 00:42:17,700
그러고 나서 영국이 큰 훈련소가 있는
후아힌에 상륙했어요
313
00:42:17,700 --> 00:42:27,000
요새에 있는 훈련소에 우리는 SEATO 소속 7개
회원국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어요
314
00:42:27,000 --> 00:42:33,833
우리는 후아힌의 훈련소에 왔다가
적군을 무찌르러 북동부까지 행군했어요
315
00:42:34,233 --> 00:42:41,033
적진을 돌파하려고요
316
00:42:41,033 --> 00:43:02,567
그리고 태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군사 작전지역이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제 상관에게 이야기했고 상관이 저를 믿어주었죠
317
00:43:03,000 --> 00:43:17,867
우리의 계획은 미군을 따르고 있었지만
우리는 미군을 따르지 않기로 했어요
318
00:43:17,867 --> 00:43:28,100
미국을 따르면 태국은 한국처럼
군사 작전지역이 되어 모든 게 파괴될 테니까요
319
00:43:28,100 --> 00:43:39,767
그래서 저는 상관을 설득해서
전면방어라는 방법으로 방어하자고 했어요
320
00:43:40,300 --> 00:43:43,233
- 저는 티토를 따라 했죠, 티토를 아세요?
- 아니요
321
00:43:43,233 --> 00:43:47,467
유고슬라비아의 공산주의자예요
322
00:43:47,467 --> 00:43:51,000
유고슬라비아요
네, 티토가 누군지 알아요
323
00:43:51,000 --> 00:43:59,233
티토는 슬로바키아 같은
작은 나라들을 연합시켰죠
324
00:43:59,233 --> 00:44:09,600
유고슬라비아가 건립되고 그는 스탈린을
저지하기 위해 전면방어를 사용했어요
325
00:44:09,600 --> 00:44:17,700
저는 그에 대해 읽었어요
스탈린은 티토의 적이었고 티토를 살해하려고 했죠
326
00:44:17,700 --> 00:44:21,967
티토를 살해하기 위해 수차례 첩자를 보냈어요
327
00:44:21,967 --> 00:44:31,500
하지만 티토는 스탈린에게 이렇게 편지를 보냈죠
제 생각엔 이것이 기록으로 남아있을 거예요
328
00:44:31,600 --> 00:44:36,867
티토는 스탈린에게 "나를 죽이기 위해
수차례 사람을 보낸 걸 알고 있지만"
329
00:44:36,867 --> 00:44:44,100
"내가 당신을 죽이기 위해 사람을 보내면
그걸로 끝일 것이다"라고 했어요
330
00:44:44,100 --> 00:44:49,700
그러자 스탈린은 살해 시도를 멈췄죠
331
00:44:49,700 --> 00:45:03,267
저는 그게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미국이 하자는 대로 하면 태국은 전쟁터가 될 거라는 거예요
332
00:45:03,267 --> 00:45:07,800
그래서 우리는 전면방어전략을 썼죠
333
00:45:07,800 --> 00:45:14,867
전면방어란 그 지역 내의 모든 사람이
준비태세에 돌입하는 거예요
334
00:45:14,867 --> 00:45:22,633
사람들이 통제하에서
싸울 수 없는 경우에 말이에요
335
00:45:22,633 --> 00:45:27,267
군대는 정글에 들어가기가 힘든데
336
00:45:27,267 --> 00:45:33,300
사람들이 정글로 들어가 게릴라가 되고
그렇게 우리가 연합하는 거죠
337
00:45:33,300 --> 00:45:40,300
군대가 오면 서로 연합하는 거예요
이게 티토의 진짜 계획이고 효과가 있었죠
338
00:45:41,067 --> 00:45:43,833
장군님께선 티토이즘을 언급하셨는데
339
00:45:43,833 --> 00:45:53,067
티토는 스탈린의 영향력 아래 있기를
거부했고 그건 자유 세계에도 해당돼요
340
00:45:53,067 --> 00:45:59,967
즉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어느 약소국이든 간에 군사작전 지역이 될 수 있죠
341
00:45:59,967 --> 00:46:05,733
따라서 그들은 헤게모니
세력 경쟁의 희생물이 되죠
342
00:46:05,733 --> 00:46:09,500
현재의 한국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43
00:46:09,500 --> 00:46:18,233
한국은 이미 미국의 강한 영향력 아래 있지만
동시에 이제 중국도 한국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어요
344
00:46:18,233 --> 00:46:21,833
한국은 이 두 나라 사이에
완전히 끼어 있죠
345
00:46:21,833 --> 00:46:26,233
그리고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346
00:46:26,233 --> 00:46:32,633
북한은 본인들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바로 리비아의 카다피처럼 될 거란 걸 알고 있어요
347
00:46:32,633 --> 00:46:34,733
그러니까 그들은 포기하지 않겠죠
348
00:46:34,733 --> 00:46:41,300
장군님이 생각하시기엔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역사학자로서 어떤 제안을 해주시겠어요?
349
00:46:41,300 --> 00:46:46,233
함께 논의를 해보죠
350
00:46:46,233 --> 00:46:49,700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351
00:46:52,233 --> 00:46:56,233
동남아시아에서 일어난 일을 말이에요
352
00:46:56,233 --> 00:47:04,767
동남아시아에서 일어난 일은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어요
353
00:47:06,033 --> 00:47:13,167
저는 오늘 제가 쓴 글에서도
우리 국민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354
00:47:13,700 --> 00:47:18,533
오늘날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자가 아니에요
355
00:47:18,533 --> 00:47:23,167
겉으로는요
하지만 속은 공산주의자죠
356
00:47:23,667 --> 00:47:28,467
아직도 공산주의자들이 많이 있어요
태국에도 여전히 공산주의자들이 많이 있고요
357
00:47:29,100 --> 00:47:36,033
이론적으로 태국 공산당인 CPT는
어떤 결과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어요
358
00:47:36,667 --> 00:47:43,233
그들은 누군가와 합의를 하고 있어요
누군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알게 되겠죠
359
00:47:43,233 --> 00:47:45,433
지금 공산주의자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360
00:47:45,433 --> 00:47:58,733
이 사람들은 제 책을 읽지 않아요
공산주의자들은 정당, 정부, 학계, 기업 등 어디든지 있어요
361
00:47:58,733 --> 00:48:04,467
그들은 아직 이 땅에 있고
여전히 자신들의 신념을 믿죠
362
00:48:04,467 --> 00:48:15,967
심지어 북한과도 대화하려고 노력했어요
363
00:48:16,333 --> 00:48:22,100
무력 충돌은 없어요
364
00:48:22,100 --> 00:48:29,867
그리고 영리한 공산주의자는,
아마 북한은 이해 못 할지도 모르지만
365
00:48:29,867 --> 00:48:42,933
영리한 공산주의자는 미국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무력으로 민주주의 국가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요
366
00:48:42,933 --> 00:48:55,333
저는 은퇴 후에 여러 약소국들에게 태국을
진정한 민주 사회로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367
00:48:55,333 --> 00:49:04,633
그러기 위해서 NGO를 설립했죠
비정부기구 말이에요
368
00:49:04,633 --> 00:49:09,033
선거를 감독하기 위한 단체죠
선거가 열쇠예요
369
00:49:09,033 --> 00:49:13,900
아시다시피 어느 곳이든지
속임수를 쓰고 있어요
370
00:49:13,900 --> 00:49:28,367
그래서 저는 기구를 조직했고 그 후에
ANFL(Asia Network for Free Election)을 조직했고
371
00:49:28,367 --> 00:49:30,900
조직은 이곳 방콕에 있어요
372
00:49:30,900 --> 00:49:43,067
저와 제 아내는 캄보디아, 네팔, 파키스탄,
티모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갔어요
373
00:49:43,067 --> 00:49:50,667
심지어 일본에도 갔죠
왜냐하면 우리는 직접 가서 보고 싶었거든요
374
00:49:50,667 --> 00:49:54,200
태국은 아직도 너무 뒤처져 있어요
375
00:49:54,200 --> 00:50:01,433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았고
저는 저술활동을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고
376
00:50:01,433 --> 00:50:03,500
조직을 떠났어요
377
00:50:03,500 --> 00:50:08,933
조직의 활동은 잠정적으로 중단되었어요
한때는 많은 활동을 했었지만요
378
00:50:08,933 --> 00:50:16,600
그리고 아난드 파냐라춘 총리 재임 시절에
국무를 도왔어요, 그 사람은 제 친구였어요
379
00:50:16,600 --> 00:50:25,367
그래서 저는 그 사람들의 방식을 보면
민주적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380
00:50:26,667 --> 00:50:33,233
그리고 공산주의자들은 라오스에서 왔어요
메콩강 너머 라오스 말이에요
381
00:50:33,233 --> 00:50:38,333
크메르요, 아시죠?
382
00:50:39,633 --> 00:50:45,300
갈등은 싸움과 함께 시작돼요
383
00:50:46,200 --> 00:50:57,600
전투는 오랫동안 지속됐고
다들 지치고 산송장이 되어갔어요
384
00:50:57,967 --> 00:51:05,867
그러자 공산주의자들은
그걸 알아채고 대화를 하자고 했죠
385
00:51:06,267 --> 00:51:15,833
공산주의자가 대화를 하자고 할 때는 그들의 목적을
기억해야 돼요, 대화에서 의도하는 바를요
386
00:51:15,833 --> 00:51:25,933
저는 제네바에 있었어요
공산주의자의 대화는 헛소리라는 걸 알게 됐죠
387
00:51:25,933 --> 00:51:34,567
그들은 신경 쓰지 않지만 우리는 진심이에요
또한 솔직하죠
388
00:51:34,567 --> 00:51:41,733
공산주의자의 목적과
우리의 목적은 다르니까요
389
00:51:41,733 --> 00:52:02,200
대화에 있어서 공산주의자의 목적은 대화를 가능한 한 길게 끌어서
상대편을 지치게 하면서 정부를 돌아오게 하는 거예요
390
00:52:02,200 --> 00:52:05,533
그게 그들의 목표죠
391
00:52:05,533 --> 00:52:08,800
통일전선 말씀이시죠
392
00:52:08,800 --> 00:52:16,933
우리는 그들이 동의하기를 원하지만
그들은 믿지 않고 동의하지 않죠
393
00:52:16,933 --> 00:52:20,667
라오스에서도 그랬어요
저는 그곳에 있었어요
394
00:52:20,667 --> 00:52:31,167
그리고 태국에게 1년은 충분히 긴
시간이었고 우리는 조약에 서명했죠
395
00:52:31,167 --> 00:52:34,300
모든 조약이 똑같아요
396
00:52:35,533 --> 00:52:47,633
첫째, 전투를 멈출 것
둘째, 국가 내의 모든 외국 군사력은 철수할 것
397
00:52:47,633 --> 00:52:59,867
모든 나라가 자국을 스스로 다스리고
모든 나라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있죠
398
00:52:59,867 --> 00:53:04,533
공산주의자들은 좌파,
민주주의자들은 우파라고 말할게요
399
00:53:04,533 --> 00:53:11,667
중도파는 이미 그들에 의해 조직되어 있어요
그게 공산주의자의 계획이니까요
400
00:53:11,667 --> 00:53:21,767
공산주의자의 계획은 국가를 3개의 정당으로
운영하는 것이지만 중립파는 공산주의자들의 손안에 있죠
401
00:53:21,767 --> 00:53:28,200
우리는 준비가 안 되어 있지만 그들은 준비되어 있어요
그들은 모든 것을 준비해 놓았죠
402
00:53:28,200 --> 00:53:34,167
그들이 협력했을 때
라오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
403
00:53:34,433 --> 00:53:51,767
나중에 책을 다 읽어보세요, 그들은 모든 나라가
라오스에서 나가라는 조약을 체결하려 했어요
404
00:53:51,767 --> 00:53:58,867
예를 들어 베트남은
라오스에서 절대 나가지 않았어요
405
00:53:58,867 --> 00:54:05,600
베트남은 라오스에 오랫동안 있었고
라오스 제복을 입고 있었죠
406
00:54:05,600 --> 00:54:10,633
그리고 우리는 논외에 있었죠
아무도 몰랐어요
407
00:54:10,633 --> 00:54:14,400
40,000명이 늘 라오스에 있었죠
408
00:54:14,400 --> 00:54:29,533
조약이 체결됐을 때 태국, 미국은 라오스를 떠났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계속 남아 있었어요
409
00:54:29,533 --> 00:54:33,967
네, 그럼 그 상황을 한국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410
00:54:33,967 --> 00:54:38,500
네, 그게 바로 제가 걱정하는 거예요
411
00:54:38,500 --> 00:54:43,833
제가 틀릴지도 모르죠
하지만 같을 거예요
412
00:54:43,833 --> 00:54:54,033
만일 대화가 한국, 북한, 미국, 러시아
사이에 이루어진다면 똑같겠죠
413
00:54:54,033 --> 00:55:07,733
그들은 함께 있다가 철수하기로 동의했어요
남북한이 하나가 되라고요
414
00:55:07,733 --> 00:55:15,467
그리고 북한이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일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면, 기억해야 해요
415
00:55:15,467 --> 00:55:19,633
깨달을 겁니다
태국은 작지만 한국은 크니까요
416
00:55:19,633 --> 00:55:27,600
북한은 중립당을 조직할 거예요
417
00:55:27,600 --> 00:55:39,767
한국과 북한을 다스릴 3개 정당이 있게 될 것이지만
군대는 여전히 남아있을 겁니다
418
00:55:39,767 --> 00:55:41,200
기억해야 돼요
419
00:55:41,200 --> 00:55:44,467
하지만 그들은 군대가 남아있다고
말하지 않을 거예요
420
00:55:44,467 --> 00:55:50,433
북한엔 여전히 병력이 있어요
한국에도 있고요
421
00:55:50,433 --> 00:55:52,933
그것은 차이가 있죠
422
00:55:52,933 --> 00:56:03,533
그러고 나서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민주주의 국가임을 이용해
한국의 장관을 내쫓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찾으려고 할 거예요
423
00:56:03,533 --> 00:56:09,633
우리는 개방적인 시스템이고
오랫동안 국가를 운영해 왔죠
424
00:56:09,633 --> 00:56:13,733
그리고 우리의 일부 장관은
청렴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425
00:56:13,733 --> 00:56:20,667
그리고 그들은 캄보디아나 라오스에서 했던 것처럼
그 사람들을 내쫓으려고 하죠
426
00:56:20,667 --> 00:56:24,733
라오스를 공부해야 해요, 정말로요
427
00:56:25,500 --> 00:56:27,500
제가 출력해서 드릴게요
428
00:56:27,500 --> 00:56:33,167
그걸 한 박사님께 전달해 주시겠어요?
429
00:56:33,167 --> 00:56:51,133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했냐면요, 심지어
왕까지 죽였어요, 오래된 방법으로요
430
00:56:51,133 --> 00:56:54,767
공산주의자들은 영악해요
431
00:56:54,767 --> 00:57:06,900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지에서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린 것이기도 해요
432
00:57:06,900 --> 00:57:17,867
저와 제 아내가 네팔에 갔을 때
저는 "제발 무기를 쓰지 마세요"
433
00:57:17,867 --> 00:57:26,467
"유엔은 오로지 무장 폭력만 신경 쓰니
무기를 사용하면 안 돼요"라고 말했어요
434
00:57:26,467 --> 00:57:29,567
무력을 쓰지 않아도 승리할 거라고요
435
00:57:29,567 --> 00:57:38,167
왜일까요?
국가 밖에서 직접 마을을 조직하니까요
436
00:57:38,167 --> 00:57:47,800
이기게 되어 있고 우리는 그들이 이길 거라고 믿어요
왜냐하면 마을 사람들이 군주제를 좋아했으니까요
437
00:57:47,800 --> 00:57:49,467
제 아내에게 물어보세요
438
00:57:49,467 --> 00:57:53,533
그들은 투표를 하고 싶어 했어요
누구를 뽑고 싶어 했냐고요?
439
00:57:53,533 --> 00:57:55,200
의회요
440
00:57:55,200 --> 00:58:08,200
인도 사람들은 의회를 지지하고 의회를 알아요
그리고 의회가 군주제라는 것도요
441
00:58:08,200 --> 00:58:19,600
하지만 선거 끝에 의회가 군주제를 폐지했죠
공산주의자에게 투표했거든요
442
00:58:19,600 --> 00:58:22,833
믿을 수 없을 거예요
443
00:58:22,833 --> 00:58:28,233
하지만 이제 남북한에 대해
정확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444
00:58:28,233 --> 00:58:32,400
그게 제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예요
445
00:58:32,400 --> 00:58:38,267
저는 박사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말이 있고
그 얘기를 꼭 기억해 주세요
446
00:58:38,267 --> 00:58:43,833
공산주의자들은 이제 무기로는
그들이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447
00:58:44,767 --> 00:58:48,300
하지만 정치를 통해서 이길 수 있죠
448
00:58:48,300 --> 00:58:50,133
- 어떻게요?
- 정치를 통해서요
449
00:58:50,133 --> 00:58:51,233
어떻게 이기냐고요?
450
00:58:51,233 --> 00:59:00,667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는 것처럼
남북한이 서로 대화하고
451
00:59:01,367 --> 00:59:10,233
1년, 2년, 10년이 지나면 마침내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면서 동의할 거예요
452
00:59:12,267 --> 00:59:21,233
남북한이 협력하게 되는 것이죠
미국은 떠나고요
453
00:59:21,767 --> 00:59:32,233
그러고 나면 그들은 정치적 수단을 이용해
남한을 내쫓고 북한만 남도록 할 거예요
454
00:59:32,233 --> 00:59:34,433
그럼 한반도는 공산주의자들 차지가 되겠죠
455
00:59:34,433 --> 00:59:41,433
아마 그들은 공산주의자라고 불리지 않을 거예요
민주 정부라고 불리게 되겠죠
456
00:59:41,433 --> 00:59:43,433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거예요
457
00:59:43,733 --> 00:59:45,200
훌륭한 말씀입니다
458
00:59:45,200 --> 00:59:55,533
우리가 어떻게 정치를 통해 독립을 유지해야 하는지
태국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459
00:59:55,533 --> 01:00:04,633
제 책을 모르신다면,
크메르에게 물어보세요
460
01:00:04,633 --> 01:00:10,500
제가 설립한 기구에는 연구팀이 있어요
461
01:00:10,500 --> 01:00:20,600
라오스가 공산국가가 되자
많은 사람들이 태국으로 이주했죠
462
01:00:20,600 --> 01:00:29,567
많은 이민자들이 태국으로 왔을 때 저는 그들이
어떻게 일하고 지내는지에 대해 인터뷰를 했는데
463
01:00:31,467 --> 01:00:40,667
그들은 두려워서 본명을 말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말한 건 사실이에요
464
01:00:40,667 --> 01:00:43,967
그 책에 있어요
그런 사실들을 연구하셔야 해요
465
01:00:43,967 --> 01:00:51,400
그게 제가 박사님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예요
466
01:00:52,700 --> 01:01:02,300
아시다시피 인터뷰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요, 그럼 이제
장군님이 6·25전쟁에 참여하셨을 당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467
01:01:02,300 --> 01:01:09,967
질문드릴게요
태국에서 한국으로 언제 떠나셨나요?
468
01:01:09,967 --> 01:01:11,633
- 태국에서요?
- 네, 전쟁을 위해서 이동하신 시기요
469
01:01:11,633 --> 01:01:12,533
1952년이에요
470
01:01:12,533 --> 01:01:15,833
- 1952년이요?
- 1952년이요
471
01:01:15,833 --> 01:01:18,133
- 저는 1년 뒤에 돌아왔어요
- 1년이요?
472
01:01:18,133 --> 01:01:21,200
1952년 12월에요
12월에 떠나서 12월에 돌아왔죠
473
01:01:21,400 --> 01:01:27,467
- 그럼 부산에 도착하셨나요?
- 아니요
474
01:01:27,467 --> 01:01:37,933
- 한국 어디로 도착하셨어요?
- 당시에 태국 부대는 철원지역에 있었어요
475
01:01:37,933 --> 01:01:42,433
- 철원에 있었군요
- 네, 철의 삼각지 지역이요
476
01:01:42,433 --> 01:01:45,867
철원과 포크찹고지요
477
01:01:46,600 --> 01:01:58,033
저는 참모라서 부대와 함께 이동하지는 않았어요
제 친구는 부대장이었기 때문에 부대와 함께 이동했죠
478
01:01:58,033 --> 01:02:10,267
우리는 우선 부산의 훈련장으로 가야 했어요
그 후에 철원지역으로 이동했죠
479
01:02:10,500 --> 01:02:16,367
저는 대대 참모라
곧바로 철원으로 갔어요
480
01:02:16,367 --> 01:02:20,133
그리고 제 부대의 지휘관은 제 친구였고
우리는 그곳에 함께 있었어요
481
01:02:20,133 --> 01:02:24,867
당시 계급이 뭐였나요?
소위였나요?
482
01:02:24,867 --> 01:02:29,433
아니요, 소령이었어요
483
01:02:29,433 --> 01:02:31,067
- 소령이요?
- 네, 소령이요
484
01:02:31,067 --> 01:02:35,333
- 소령이셨군요
- 직급을 높게 받았어요
485
01:02:35,333 --> 01:02:38,200
- 대위였어야 했죠
- 대위요
486
01:02:38,200 --> 01:02:44,267
저는 대대 내 참모였기 때문에
직급을 높게 받았어요
487
01:02:44,267 --> 01:02:52,467
우리는 선발됐어요
3차 파병부대였죠
488
01:02:52,467 --> 01:02:53,867
- 3차 파병부대였군요
- 네
489
01:02:53,867 --> 01:03:09,300
당시 저는 정보과 참모였고
제 친구는 총사령관 찻차이의 아들이었어요
490
01:03:09,300 --> 01:03:21,500
그는 태국군과 8군 사령관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했고 저에게 번역을 부탁했어요
491
01:03:21,500 --> 01:03:30,233
그래서 저는 1차, 2차 파병에선
아무 성과가 없었다는 걸 알았어요
492
01:03:30,233 --> 01:03:34,433
악명이 높더군요
493
01:03:34,433 --> 01:03:43,333
우리는 3차 파병부대였고 제 생각에
우리는 전문적으로 선발된 것 같아요
494
01:03:43,333 --> 01:03:51,400
그래서 우리 팀이 능숙한 장교들이었다고
장담할 수 있는 거예요
495
01:03:51,400 --> 01:03:58,133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알긴 했지만
관련은 없었고 족벌주의로 뽑힌 게 아니라
496
01:03:58,133 --> 01:04:11,067
우연히 크리앙삭, 온, 차웽, 사이윳,
삼란과 같은 전투 현장에 있었던 거예요
497
01:04:11,067 --> 01:04:15,533
우리는 서로 알고 있었죠
그리고 전부 전문가였어요
498
01:04:15,533 --> 01:04:20,833
저는 그들을 알았죠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달랐어요
499
01:04:20,833 --> 01:04:28,233
우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대대를 청소하는 일이었어요
500
01:04:28,233 --> 01:04:47,967
저는 우리 대대가 있는 태국군이 제8군의 군사작전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말에 신경 쓰지 않았어요
501
01:04:47,967 --> 01:04:51,900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서 말이에요
502
01:04:51,900 --> 01:04:57,767
장군님은 철의 삼각지에 계셨던 거죠
김화, 철원, 평강에요
503
01:04:57,767 --> 01:04:58,467
네
504
01:04:58,467 --> 01:05:12,000
그리고 태국군은 철의 삼각지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요?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였는데요
505
01:05:12,000 --> 01:05:14,667
그리고 장군님은
포크찹고지 전투에도 계셨죠?
506
01:05:14,667 --> 01:05:17,133
어떤 점이 중요한지 말씀해 주세요
507
01:05:17,133 --> 01:05:39,300
우리는 우선 악어의 턱이라 부르는 지역으로 이동했어요
지도를 보시면 악어처럼 생긴 언덕이 있을 거예요
508
01:05:40,633 --> 01:05:44,367
- 악어요
- 악어요
509
01:05:44,367 --> 01:05:58,400
네, 작은 악어요
저는 거기서 중국 전쟁포로를 생포했어요
510
01:05:58,400 --> 01:06:19,933
당시는 물론 정전 때였지만 여전히 중국군은
활동 중이었고 매일 정찰 중 전투가 있었죠
511
01:06:19,933 --> 01:06:22,700
- 정찰활동이요
- 네, 정찰활동이요
512
01:06:23,100 --> 01:06:35,267
정보 참모로서 제 책임 하에
우리는 매일 정찰병을 파견해야 했어요
513
01:06:35,467 --> 01:06:42,667
그리고 전투 순찰대 한 팀을
파견해야 한 거죠
514
01:06:43,333 --> 01:06:48,633
정찰에는 두 종류가 있어요
관찰정찰과 전투정찰이에요
515
01:06:48,633 --> 01:06:51,233
전투정찰은
적과 접촉을 해야 해요
516
01:06:51,233 --> 01:06:58,367
방어에서 정찰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안전을 의미해요
517
01:06:58,367 --> 01:07:05,033
만약 정찰을 하지 않는다면 적은 천천히
아주 살금살금 다가올 거예요, 특히 중국군들이요
518
01:07:05,033 --> 01:07:13,367
그로 인해 다른 나라의 대대가 당했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몇몇 대대가요
519
01:07:13,367 --> 01:07:22,367
중국군은 밤에 와서 땅을 파고 멈춰 있다가
다시 땅을 파고 멈추는 걸 반복하고 그곳에 숨어있죠
520
01:07:22,367 --> 01:07:25,400
그리고 중국군들은
정찰대를 보내지 않았어요
521
01:07:25,400 --> 01:07:38,367
그들은 임무에 충실하지 않았고
우리가 계획한 대로 하지 않았어요
522
01:07:38,767 --> 01:07:41,933
어느 날, 중국군은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죠
523
01:07:41,933 --> 01:07:47,733
중국군은 지뢰를 사용했어요
그 사실을 아시나요? 기억하세요?
524
01:07:47,733 --> 01:07:59,800
땅속에 지뢰가 문제예요
그리고 정잘병들은 그것에 당했죠
525
01:07:59,800 --> 01:08:06,133
그게 제가 정찰병을
교육해야 하는 이유였어요
526
01:08:07,400 --> 01:08:22,100
적군이 쏜 총에 맞으러 나가는 게 아니라
우리의 안전을 위해 나가는 것이라고요
527
01:08:22,100 --> 01:08:26,833
우리가 앉아 있으면 그 자리에서 죽는다고요
그들은 그 사실을 이해했죠
528
01:08:26,833 --> 01:08:37,633
또한 정찰활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저는 계획을 세워야 했어요
529
01:08:37,633 --> 01:08:50,600
저는 주간에는 비행기를 타야 했죠
왜냐하면 미군이 제공권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530
01:08:50,600 --> 01:09:00,733
소형 비행기를 타고 지역을 정찰하며
사진을 찍고 정찰대의 지휘자에게 전달해서
531
01:09:00,733 --> 01:09:04,200
그에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했어요
532
01:09:04,200 --> 01:09:11,333
저는 그들에게 기대하는 것을 이야기했고
그들도 그 계획에 동의했어요
533
01:09:11,333 --> 01:09:18,800
하지만 계획대로 정확히 이뤄져야 했죠
그렇지 않으면 위험하니까요
534
01:09:18,800 --> 01:09:23,700
정찰병이 제 자리에 있지 않으면
아군의 총격으로 죽을 수도 있거든요
535
01:09:23,700 --> 01:09:30,500
그래서 사전에 서로가 합의한 대로
정확히 움직여야만 했죠
536
01:09:30,767 --> 01:09:38,933
그리고 정찰병이 나가 있는 동안
제가 깨어 있을 거라고 말해 줬어요
537
01:09:38,933 --> 01:09:47,533
저는 정찰병들이 돌아올 때까지 부대와 통신을
유지하기 위해 전초기지에 있어야 했죠
538
01:09:47,533 --> 01:09:58,400
그전에 저는 정찰대와 함께 출발점으로 가서
가도 괜찮은지 확인해야 했어요
539
01:09:58,400 --> 01:10:09,467
그리고 전초기지로 돌아와서 그들을 추적했죠
정찰대가 돌아오면 저는 바로 질문을 했죠
540
01:10:09,467 --> 01:10:20,367
정찰대의 활동에 대해 물어보고 상급 부대로 보고를 보내야 했어요
그리고 아침에 더 자세한 정보를 보냈죠
541
01:10:20,367 --> 01:10:26,933
그래서 제가 근무하는 동안엔
아무도 죽지 않았어요
542
01:10:27,300 --> 01:10:29,233
- 아무도 죽지 않은 건가요?
- 네?
543
01:10:29,233 --> 01:10:33,067
- 아무도 죽지 않았던 거죠?
- 네, 정찰대 전체가 무사했어요
544
01:10:33,067 --> 01:10:35,367
정찰대 전원이 무사했군요
알겠습니다
545
01:10:35,367 --> 01:10:47,667
하지만 전투정찰을 위해서는
적들과 접촉해야만 했어요
546
01:10:47,667 --> 01:10:54,033
그래서 아주 우수한 병사들을
보내야 했죠
547
01:10:54,033 --> 01:11:06,133
그래서 저는 당시에 특공대를 조직했고
그들은 1주일에 한 번씩 나가서 적군과 접촉을 했어요
548
01:11:06,133 --> 01:11:14,867
정찰대가 돌아오면 포상을 했고요
돌아오면 R&R 휴가를 보냈죠
549
01:11:14,867 --> 01:11:22,367
그들이 돌아오면 다른 보너스들도 줬어요
정찰대는 아주 훌륭히 임무를 수행해 냈어요
550
01:11:22,367 --> 01:11:33,000
저는 아직 그들의 이름을 기억해요
모두가 강요 없이 본인들이 자원을 한 인원들이었죠
551
01:11:33,000 --> 01:11:39,400
저희는 그렇게 임무를 수행했어요
552
01:11:39,400 --> 01:11:50,333
예를 들면, 전투에서 우리가 티본고지(T-bone)라고
불렀던 지역의 지도를 볼 수 있을 거예요
553
01:11:50,333 --> 01:11:52,533
- 티본고지요?
- 티본이요
554
01:11:52,533 --> 01:12:04,100
악어턱 지대 이후에 우리는 티본고지로 이동했어요
티본고지도 아주 중요한 곳이에요
555
01:12:04,100 --> 01:12:08,833
티본고지 옆에는 프랑스 대대가 있었어요
저는 프랑스군과 함께 업무를 했어요
556
01:12:08,833 --> 01:12:13,833
프랑스 사람들은 영어를 못하고
제가 구사하는 영어는 태국식 영어였죠
557
01:12:13,833 --> 01:12:15,800
너무 힘들었어요
558
01:12:15,800 --> 01:12:24,067
어쨌든 그곳은 티본고지였어요
저는 그 티본고지에 대해 양 더즈에게 말했어요
559
01:12:24,067 --> 01:12:39,000
뒤쪽에 있는 강은 어느 지점까지 길게 뻗어 나갔어요
그리고 주변에는 논이 있고 이곳이 우리의 위치였고요
560
01:12:39,000 --> 01:12:58,633
주간에 저는 생명체나 움직이는 게 있나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없었어요
561
01:12:58,633 --> 01:13:03,900
하지만 정찰대를 보냈더니
적군과 접촉이 있었죠
562
01:13:03,900 --> 01:13:16,000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우리도 추측을 해봤죠
그리고 양 더즈가 사실을 말해 줬어요
563
01:13:16,000 --> 01:13:22,933
적군은 강에서부터 그 지점까지
10개의 땅굴을 판 거죠
564
01:13:22,933 --> 01:13:26,067
땅굴이요? 땅굴이라고 하셨어요?
565
01:13:26,300 --> 01:13:33,900
적군은 정말 영리하게도 땅굴을 이용했어요
땅굴을 파 놓고 땅굴을 통해 오는 거였죠
566
01:13:33,900 --> 01:13:35,567
우리는 적들을 볼 수 없고요
567
01:13:35,567 --> 01:13:49,300
그리고 양 더즈는 다리 위에서 "저기 티본고지 뒤에
강은 한강 아니라 한강의 지류예요"라고 말했어요
568
01:13:49,300 --> 01:13:52,733
임진강이었나요?
569
01:13:52,733 --> 01:13:57,300
강 이름은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도에 있는 강이에요
570
01:13:57,300 --> 01:14:01,000
그리고 한강은 더 큰 강이죠
571
01:14:01,000 --> 01:14:11,633
그리고 미군이 다리를 다 폭파했는데
어떻게 물자를 보급받겠어요?
572
01:14:12,033 --> 01:14:14,900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요
573
01:14:14,900 --> 01:14:23,400
트럭을 이용해 육로로 수송할 수밖에 없는데
트럭도 폭파됐으니 어떻게 했을까요?
574
01:14:23,400 --> 01:14:39,667
양 더즈가 말하길 미군이 다리를 파괴했을 때 보수하지 않은 이유는
수리를 하면 미군이 다시 폭탄을 투하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575
01:14:39,667 --> 01:14:41,133
시간 낭비죠
576
01:14:41,133 --> 01:14:46,600
그래서 다른 건널목을 선택했어요
577
01:14:46,600 --> 01:14:59,667
중국군은 강 속에 다리를 만들고 위장을 했어요
차가 다리 위로 지나갈 수 있도록 말이죠
578
01:14:59,667 --> 01:15:02,633
어떻게 강 속에 다리를 만들었죠?
579
01:15:04,067 --> 01:15:07,867
중국군이 강 속에 다리를
세웠다고 하셨는데요
580
01:15:07,867 --> 01:15:09,600
- 네
- 어떻게요?
581
01:15:10,133 --> 01:15:12,633
어떻게 강 속에 다리를 세웠죠?
582
01:15:12,633 --> 01:15:19,633
아니요, 밤에 다리를 세웠어요
야간에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583
01:15:19,633 --> 01:15:36,800
모두 잠들어 있을 때 다리를 만들고 길을 위장하고는
여전히 예전의 다리를 사용한다고 믿도록 만든 거죠
584
01:15:36,800 --> 01:15:42,833
- 양 더즈가 저에게 말해준 거예요
- 양 더즈에게 확인하신 거군요
585
01:15:42,833 --> 01:15:45,867
- 네
- 정말 흥미롭네요
586
01:15:45,867 --> 01:15:58,333
태국군은 살아남았고 그것이 그들의 임무였죠
그게 첫 번째 임무였죠
587
01:15:59,033 --> 01:16:01,333
우리는 3가지 임무가 있었어요
588
01:16:02,467 --> 01:16:15,733
제가 근무하는 동안, 악어턱 지대를 점령했고 두 번째로
티본고지를 점령했고, 세 번째로는 포크찹고지를 점령했어요
589
01:16:15,733 --> 01:16:17,767
- 포크찹고지요
- 네
590
01:16:17,767 --> 01:16:20,967
제가 두 번째 임무에 대해 쭉 말씀드렸죠
591
01:16:20,967 --> 01:16:28,900
그리고 네 번째 임무는 중국 공산주의자를
공격하러 이동하는 것이에요
592
01:16:28,900 --> 01:16:36,200
한국군의 두 번째 지시에 따라 공격했고
군 사령관이 지시를 내렸어요
593
01:16:36,200 --> 01:16:40,133
제가 6·25전쟁 50주년 기념식에
방문했었을 때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594
01:16:40,133 --> 01:16:46,100
그때 우리는 티본고지에서의
두 번째 임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죠
595
01:16:46,100 --> 01:16:51,967
포크찹고지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은 별로 없죠?
596
01:16:51,967 --> 01:16:54,800
포크찹고지 전투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597
01:16:55,933 --> 01:17:00,800
우리는 포크찹고지로 갔어요
598
01:17:01,133 --> 01:17:05,267
1952년 11월 1일이었죠?
599
01:17:05,267 --> 01:17:06,633
네
600
01:17:06,833 --> 01:17:12,600
그리고 포크찹고지는 삼각형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지점이었어요
601
01:17:12,600 --> 01:17:19,133
아시다시피 철의 삼각지 안에요
김화, 철원, 평강으로 이루어진 삼각형이죠
602
01:17:19,133 --> 01:17:26,733
그리고 여기가 포크찹고지예요
거기는 불모고지고요
603
01:17:26,733 --> 01:17:35,500
다른 집단도 있지만 멀리는 중국군이 점령하고 있고
이쪽은 유엔군이 점령하고 있었어요
604
01:17:35,500 --> 01:17:49,100
유엔군의 정책은 모든 대대가 포크찹고지를 사수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만일 빼앗기면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요
605
01:17:49,667 --> 01:17:51,167
어떻게 해야 한다고요?
606
01:17:51,167 --> 01:17:55,000
다시 점령해야 한다고요
다시 점령하기 위해 싸워야 했죠
607
01:17:55,000 --> 01:18:02,667
우리는 포크찹고지를 빼앗길 수 없었어요
포크찹고지를 뺏기게 되면 적군이 서울로 갈 수 있었거든요
608
01:18:02,667 --> 01:18:05,567
아주 중요한 지역이었어요
609
01:18:05,567 --> 01:18:12,933
태국 대대뿐만 아니라 다른 몇 개 대대도 있었어요
어떤 대대가 패하면 다른 대대가 사수했죠
610
01:18:12,933 --> 01:18:20,433
태국군이 포크찹고지에 배치됐을 때
저는 지휘관에게 이야기했어요
611
01:18:20,433 --> 01:18:28,200
제 대대 지휘관은 제 친구 크리앙삭이었고
다른 참모들도 함께 있었죠
612
01:18:28,600 --> 01:18:31,000
이건 명령이었어요
613
01:18:31,000 --> 01:18:43,600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고지를 사수하기 위해 버틸 것인지
아니면 철수했다가 다른 나라 군대와 함께 탈환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죠
614
01:18:43,600 --> 01:18:52,600
우리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고지를 사수하고
죽게 되면 그냥 죽자고 했어요
615
01:18:52,600 --> 01:19:01,500
우리는 빼앗기지 않기로 했어요
빼앗기게 되면 재탈환하기가 훨씬 더 어려우니까요
616
01:19:01,500 --> 01:19:05,033
이것이 첫 번째 결정이었죠
617
01:19:05,033 --> 01:19:14,067
그러고 나서 적합한 중대장을
장교 중에서 한 명 찾았어요
618
01:19:14,067 --> 01:19:23,467
주안 대위는 하급 장교였지만
제가 보기엔 훌륭했어요
619
01:19:23,467 --> 01:19:30,833
저는 그가 훌륭한 군인이란 걸 알고 있었고
그의 중대를 최전선에 배치될 중대로 선정했죠
620
01:19:30,833 --> 01:19:37,567
다른 중대들처럼 배치됐고
그 뒤에는 예비 중대가 있었어요
621
01:19:37,567 --> 01:19:45,333
주안은 포크찹고지를 점령했고 우리는 그에게
우리가 그곳에 있을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622
01:19:45,333 --> 01:19:54,067
그러니 벙커를 보수하고 가능하면
안전하게 있으라고 했죠
623
01:19:54,067 --> 01:20:09,533
그리고 전초기지를 전방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만들고
청음초는 그것보다 더 먼 곳에 만들어야만 했어요
624
01:20:09,533 --> 01:20:16,267
그리고 모든 관측병들에게 말했어요
"벙커 안으로 들어가, 벙커 안으로"
625
01:20:16,267 --> 01:20:21,767
"그리고 벙커 안에서 움직이지 마
벙커 안은 안전할 거야"라고요
626
01:20:21,767 --> 01:20:24,867
그것이 우리가 한국에서 배운 점이에요
627
01:20:24,867 --> 01:20:34,100
죽은 병사들은 안타깝게도
그 계획을 따르지 않아서 죽었어요
628
01:20:34,100 --> 01:20:41,900
벙커 밖으로 나갔다가 소위
"스틸링(지속 포격)"이라는 방법에 의해 죽게 됐죠
629
01:20:41,900 --> 01:20:48,667
대대가 공격할 때, 일어나는 그 상황을
스틸링이라고 불렀어요
630
01:20:48,667 --> 01:20:58,867
포병들이 적을 살상하기 위해 그 지역에
1미터마다 포격을 가하는 것이죠
631
01:20:58,867 --> 01:21:03,733
하지만 벙커를 벗어나면
아군도 죽게 되죠
632
01:21:03,733 --> 01:21:15,033
그래서 우리는 아군을 훈련시키고
지시를 따르면 안전할 거라고 안심시켰죠
633
01:21:15,033 --> 01:21:24,233
적들은 포크찹고지를
반드시 점령하려고 했거든요
634
01:21:24,233 --> 01:21:33,067
적들은 포크찹고지가 중요하고
태국 대대는 강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635
01:21:33,067 --> 01:21:41,000
왜냐하면 일부 중국군은
태국어를 할 줄 알았거든요
636
01:21:42,100 --> 01:21:50,267
반대편에서 태국어로 우리에게 말을 걸었어요
심리적인 관점에서요
637
01:21:50,500 --> 01:22:02,867
왜냐하면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중국은 승전국 중 하나였고
638
01:22:02,867 --> 01:22:14,633
중국인과 태국인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중국에 유학 보냈거든요
639
01:22:14,633 --> 01:22:25,300
하지만 후에 중국은 공산국가가 되었고
6·25전쟁 당시 태국 정책은
640
01:22:25,600 --> 01:22:35,867
공산국가에서 온 사람들을
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했죠
641
01:22:35,867 --> 01:22:38,467
그리고 그들이 졌죠
642
01:22:38,467 --> 01:22:45,467
그래서 군인이 된 중국 공산주의자를
태국군과 싸우는 데 이용한 거예요
643
01:22:45,467 --> 01:22:55,733
그래서 우리는 3차례 밤에
그들을 생포하러 갔어요
644
01:22:55,733 --> 01:23:06,767
그리고 마지막으로 갔을 때, 저는 중국군에게 항복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중국어를 할 줄 아는 팀과 함께 그곳으로 갔죠
645
01:23:08,567 --> 01:23:20,433
포크찹고지는 전략적 요지였어요, 우리가 그 지점을
빼앗기면 서울이 적군의 영향 아래 놓일 수 있었죠
646
01:23:20,433 --> 01:23:30,700
그럼 12일 동안 포크찹고지에서 태국군만 임무를 수행했나요?
아니면 다른 나라 군대도 함께 있었나요?
647
01:23:30,700 --> 01:23:35,800
- 아니요, 1개 대대만 있었어요
- 태국군 1개 대대만 있었군요
648
01:23:35,800 --> 01:23:39,367
- 포크찹고지에는 1개 대대만 있었죠
- 프랑스군이나 튀르키예군은 없었나요?
649
01:23:39,367 --> 01:23:46,200
프랑스군도 전선에 배치될 계획이었지만
포크찹에는 1개 대대밖에 없었어요
650
01:23:46,200 --> 01:23:48,833
- 태국군 대대 1개뿐이었다고요?
- 네, 태국군만 있었어요
651
01:23:48,833 --> 01:23:50,667
- 오로지 태국군만요
- 태국군만 있었어요
652
01:23:50,667 --> 01:23:57,367
그럼 그건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그렇죠?
653
01:23:57,367 --> 01:24:01,400
왜냐하면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담당했으니까요
654
01:24:01,400 --> 01:24:06,600
모두들 포크찹고지가 최전선에서
아주 심각한 상황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죠
655
01:24:06,600 --> 01:24:13,733
악어턱고지, 티본고지 그리고
불모고지에서의 상황이요
656
01:24:13,733 --> 01:24:17,133
그 후에 포크찹고지가 있죠
말씀드린 대로요
657
01:24:17,133 --> 01:24:37,333
우리는 임무를 하나 마치면 떠나기 전에
예비 부대로 지냈는데 그때 중국이 공격을 했죠
658
01:24:37,333 --> 01:24:43,733
2차 공격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659
01:24:43,733 --> 01:24:59,867
루비 장군은 군단장에게 지시를 내렸고 제8군은
우리 부대뿐만 아니라 전 사단을 중국군을 공격하러 보냈어요
660
01:24:59,867 --> 01:25:18,167
우리는 공동작전에 따라 공격을 하러 이동 중이었는데
적군이 패배해서 공격에 나서지 않았죠
661
01:25:18,167 --> 01:25:25,800
그리고 한국의 2차 공격 때는
우리가 공격할 필요가 없었어요
662
01:25:27,233 --> 01:25:35,467
그게 태국 대대가 포크찹고지 전투에서 한
역사적인 일이죠, 그렇죠?
663
01:25:35,467 --> 01:25:40,200
1952년 11월 1일부터 12일까지요
664
01:25:40,200 --> 01:25:43,567
연합군은 우리를
작은 호랑이라고 불렀어요
665
01:25:43,567 --> 01:25:44,933
작은 호랑이요, 맞아요
666
01:25:44,933 --> 01:25:55,100
우리가 연대로 돌아오자 우리를 축하하면서
은색 별들을 주더군요, 아직도 갖고 있어요
667
01:25:55,100 --> 01:26:03,900
우리는 우리가 유엔을 위해
뭔가 해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668
01:26:03,900 --> 01:26:15,467
그게 태국 군대가 6·25전쟁에서 유일하게 강조된 것이에요
다른 해군이나 공군도 공을 세웠겠지만 상관없어요
669
01:26:15,467 --> 01:26:36,700
하지만 제가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한국에서 현대전에 대해 배웠다는 거예요
670
01:26:37,333 --> 01:26:41,733
책과 실전으로요
671
01:26:41,733 --> 01:26:55,067
우리는 오로지 책으로만 배울 수 있었고
실전 경험은 없었는데 후에 실탄을 사용하게 됐죠
672
01:26:55,067 --> 01:27:03,600
저는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태국군에서 이런 것들을 조직한 사람이에요
673
01:27:03,600 --> 01:27:15,000
그리고 그 후에 저는 포트 캐닝에 가서
미군이 전투를 어떻게 조직하는지에 대해 더 많이 배웠죠
674
01:27:15,000 --> 01:27:19,233
그것은 저에게 정말 유익했어요
675
01:27:19,233 --> 01:27:35,100
그 후에 저는 호주와 다른 나라들을 방문했어요
저는 외국에 가서 그런 걸 배운 첫 세대예요
676
01:27:35,100 --> 01:27:47,900
당시 태국은 현대적인 군대가 필요했어요
그리고 지휘관인 사릿 타나랏에게 돌아갔죠
677
01:27:47,900 --> 01:27:58,533
사릿 타나랏은 후에 총리가 되었고
우리는 함께 했죠
678
01:27:58,533 --> 01:28:05,933
그분은 제가 초임 소위 시절에 버마의 정글에서
싸우던 때부터 저를 알고 있었어요
679
01:28:05,933 --> 01:28:13,267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저를 라오스로 보냈죠
680
01:28:13,267 --> 01:28:25,033
저는 그분이 저에게 바라는 걸 알고 있었고
늘 그분을 위해 임무를 수행했어요
681
01:28:25,567 --> 01:28:40,133
6·25전쟁 참전 중 포크찹고지 전투나 다른 순간에
목숨을 잃으실 뻔한 일이 있었나요?
682
01:28:40,133 --> 01:28:52,600
포크찹전투 후에, 말씀드렸듯이
사단의 예비 부대로 가 있었어요
683
01:28:52,600 --> 01:29:02,600
우리는 만주 연대에 소속되어 있었고
연대장님은 정말 훌륭하고 멋진 분이었어요
684
01:29:02,600 --> 01:29:13,100
우리는 제1 아니면 제2 복구 사단이었어요
685
01:29:13,500 --> 01:29:32,500
저는 전투만 한 것이 아니에요
미군이 어떻게 전투를 운영하는지도 배우려고 노력했죠
686
01:29:33,533 --> 01:29:39,367
미군은 심지어 사령관, 사단장, 연대장까지
이어지는 연결망도 정말 효율적이에요
687
01:29:39,367 --> 01:29:43,967
대대장도 그렇고요
우리는 정찰대를 내보냈죠
688
01:29:43,967 --> 01:29:54,733
만약 우리 정찰대가 적과 접촉했다면
사령관, 사단장, 연대장이 아침에 찾아왔을 거예요
689
01:29:54,733 --> 01:29:58,767
그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어떻게 정보를 받았을까요?
690
01:29:58,767 --> 01:30:07,233
그건 보고 때문이에요
691
01:30:08,133 --> 01:30:18,900
제가 관찰한 바로는 참모,
예를 들어 사단 참모요
692
01:30:19,400 --> 01:30:38,667
참모들은 아침 일찍이나 밤 사이에 전장에 있는
부대에서 온 보고서를 지휘관에게 보내고
693
01:30:38,667 --> 01:30:47,067
지휘관은 아침에 일어나서 보고서를 읽어요
지휘관은 메시지를 읽죠
694
01:30:47,067 --> 01:31:02,567
그리고 7시, 아침식사 시간에 참모들은
지휘관에게 와서 함께 아침식사를 해요
695
01:31:02,567 --> 01:31:05,233
- 그리고 그들은요
- 이야기를 나눴죠?
696
01:31:05,233 --> 01:31:06,467
밤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죠
697
01:31:06,467 --> 01:31:13,200
그것이 그들이 효율적인 이유이고
후에 모든 사람들이 상황을 인지하게 되는 거죠
698
01:31:13,200 --> 01:31:23,000
왜냐하면 좋은 지휘관은 매분, 매일, 5분 간격으로
부대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699
01:31:23,000 --> 01:31:29,767
다들 알고 있지만 그건 쉽지 않죠
그래서 이런 방법을 쓰는 거예요
700
01:31:29,767 --> 01:31:37,733
저도 제 상관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어요
701
01:31:37,733 --> 01:31:40,433
저는 단지 미군의 방법을 배우고
제가 할 수 있는 걸 했죠
702
01:31:40,433 --> 01:31:45,600
1953년에 한국에서 떠나신 건가요?
7월 이후예요?
703
01:31:45,600 --> 01:31:49,933
1952년 12월에요
704
01:31:49,933 --> 01:31:51,333
그래요?
705
01:31:51,333 --> 01:31:56,933
그럼 한국에서 정전협정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셨겠네요
706
01:31:57,567 --> 01:32:00,667
- 네, 정전협정이요
- 정전이요
707
01:32:00,667 --> 01:32:02,300
네
708
01:32:02,600 --> 01:32:08,133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대가 있었죠
709
01:32:08,133 --> 01:32:21,433
그리고 그 후에 그 소식이 퍼져나갔어요
작은 단위의 부대까지요
710
01:32:21,700 --> 01:32:31,567
하지만 1953년에 한국을 떠나셨을 때 한국이
오늘날처럼 될 거라고 상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711
01:32:33,633 --> 01:32:35,433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712
01:32:35,433 --> 01:32:43,100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말씀드렸듯이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였어요
713
01:32:43,100 --> 01:32:48,700
한국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어요
나무조차도요
714
01:32:50,267 --> 01:33:01,033
사람들이 가져다 쓸 수 있는 건 물 뿐이었죠
많은 것이 온전하지 않았고 복구될 필요가 있었어요
715
01:33:01,033 --> 01:33:06,167
20년 만에 한국을 복구할 수 있었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워요
716
01:33:06,167 --> 01:33:12,633
제가 20년 후에 한국을 방문했는데
일본에 도전할 만큼 충분히 강해져 있었어요
717
01:33:13,300 --> 01:33:18,233
놀라워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718
01:33:18,233 --> 01:33:26,067
어린 소년인 김이 저에게 태국에 와서
싸우고 싶다고 했을 때 저는 그냥 웃었죠
719
01:33:26,067 --> 01:33:31,300
시간이 걸릴 테니까요
하지만 그건 사실이고 그는 할 수 있어요
720
01:33:31,300 --> 01:33:39,333
한국인들의 정신력은
훌륭하고 강하니까요
721
01:33:41,733 --> 01:33:45,967
그리고 장군님 말씀이 맞습니다
722
01:33:45,967 --> 01:33:57,233
한국은 실제로 경제 발전을 위해 일본으로부터 배웠어요
그리고 일본의 모델을 적용하여 빠르게 발전을 했죠
723
01:33:57,233 --> 01:34:11,333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일본도
정말 근면하게 일하는 민족으로 알고 있어요
724
01:34:11,333 --> 01:34:22,400
일본이 한국을 지배할 때 한국을 일본처럼 만들려고 했죠
그리고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것을 하도록 강요했을 거예요
725
01:34:22,400 --> 01:34:31,500
하지만 일본이 한 일의 결과는 교육이었어요
교육은 일본어로만 이뤄져야 했죠
726
01:34:31,833 --> 01:34:42,067
그리고 한국에는 큰 댐이 있어요
또한 송전선과 고속도로가 있죠
727
01:34:42,067 --> 01:34:45,933
하지만 태국에는 그런 게 없어요
728
01:34:45,933 --> 01:34:56,067
저는 한국이 빨리 복구된 이유는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729
01:34:56,067 --> 01:34:58,267
이것은 작은 것들이에요
730
01:34:58,267 --> 01:35:02,867
나무는 5년, 10년이 지나면 자라죠
다른 것도 마찬가지고요
731
01:35:02,867 --> 01:35:08,233
하지만 기반시설의 경우에 한국은
기반시설을 다시 구축할 필요가 없었어요
732
01:35:08,233 --> 01:35:15,067
일본이 기반시설을 건설했고 시설은 한국에 남았죠
한국은 일본을 싫어하지만요
733
01:35:15,067 --> 01:35:18,833
하지만 한국은 일본의 인프라를 좋아해요
그게 사실이죠
734
01:35:18,833 --> 01:35:28,033
그리고 그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어요
기반을 다지려면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요
735
01:35:28,033 --> 01:35:36,167
그래서 한국은 급속한 경제 발전을 위해
일본을 일종의 따라가야 할 모델로 여겼지만 문제가 있어요
736
01:35:36,167 --> 01:35:42,767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아주 불행한 과거사가 존재하죠
737
01:35:42,767 --> 01:35:49,700
35년간의 일본 식민 지배는
식민 지배 중에서도 가장 잔인한 형태였는데
738
01:35:49,700 --> 01:35:57,100
문제는 일본이 그걸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739
01:35:57,100 --> 01:36:09,633
예를 들어, 독일과 비교하면 제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 정권은 유태인들에게 잔혹하게 굴었지만
740
01:36:09,633 --> 01:36:15,200
독일은 그 후에
그들의 잘못을 인정했어요
741
01:36:15,467 --> 01:36:22,600
일본은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상처가 되살아나게 하죠
742
01:36:22,867 --> 01:36:29,167
그래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아주 큰 증오가 존재해요
743
01:36:29,167 --> 01:36:36,100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경제적으로
동남아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하죠
744
01:36:36,100 --> 01:36:45,867
동남아시아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어요
745
01:36:45,867 --> 01:36:56,333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이 한 일과
일본이 아직 하지 않은 일 사이에는 차이가 있어요
746
01:36:56,333 --> 01:36:59,933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가 이 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747
01:36:59,933 --> 01:37:06,233
대답하기 힘든 부분이네요
748
01:37:06,667 --> 01:37:09,600
박사님 말씀이 맞아요
749
01:37:09,600 --> 01:37:16,100
일본은 전쟁 중에
군대가 한 일을 인정하지 않아요
750
01:37:20,267 --> 01:37:32,733
일본군이 전쟁 중에
고문을 한 걸 인정하지 않죠
751
01:37:32,733 --> 01:37:39,100
그들은 인정하지 않아요
그냥 단지 없었던 일처럼 끊어내려고만 하죠
752
01:37:39,100 --> 01:37:51,100
철도에 관련된 업무를 하던 하급 장교 중 하나가
그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753
01:37:51,100 --> 01:37:53,600
그 책 제목은 기억이 안 나요
754
01:37:54,233 --> 01:38:07,033
그 사람은 통역사였고 일본군이 연합군을
어떻게 잔혹하게 다뤘는지 알고 있었어요
755
01:38:07,033 --> 01:38:16,233
그 사람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하급 장교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756
01:38:16,233 --> 01:38:29,900
전쟁 후에 그는 돈 많은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됐어요
757
01:38:29,900 --> 01:38:45,133
외동딸이어서 그가 여자 쪽 성을
따라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758
01:38:45,133 --> 01:38:53,867
그 사람은 동의했고 그 여자와 결혼했어요
그래서 돈이 많아졌고 이곳에 왔죠
759
01:38:53,867 --> 01:39:11,533
나중에 그가 저에게 와서 전쟁 중에 사망해
태국에 묻힌 일본인들을 찾고 싶다고 했어요
760
01:39:11,533 --> 01:39:16,767
그는 그런 일본인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고 했고 저는 도움을 줬어요
761
01:39:16,767 --> 01:39:26,700
우리는 일본인들을 위해 2가지 일을 했는데
일본 대사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이었죠
762
01:39:26,700 --> 01:39:35,167
제가 했던 한 가지 일은 일본군이 상륙했던
방푸에서 일본인과 긴밀히 협력한 거예요
763
01:39:35,167 --> 01:39:42,367
하지만 일본인들은
참여하려 하지 않았어요
764
01:39:42,367 --> 01:39:56,900
첫째로 저는 일본군이라고 썼어요
일본인은 일본군이 아니라 황군이라고 했죠
765
01:39:56,900 --> 01:40:09,833
그래서 우리는 일본이 북부와 북동부 지역을
건넜던 국경지대에 기념비를 세웠어요
766
01:40:10,367 --> 01:40:16,067
일본인의 태도는 그런 식이었어요
767
01:40:16,067 --> 01:40:29,467
젊은 세대는 군부가 저지른 짓을 인정하려 하지 않지만
만일 인정한다면 복잡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죠
768
01:40:29,467 --> 01:40:37,167
글쎄요, 우리가 아니라
그들 입장에서 말이에요
769
01:40:37,467 --> 01:40:45,533
일본은 아니지만 독일은 현대적인 국가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강해지는 것이 어떤 건지 알고 있어요
770
01:40:45,533 --> 01:40:49,933
어떤 것이 진실이지,
어떤 것이 노력하지 않는 것인지도 알고 있죠
771
01:40:49,933 --> 01:40:59,000
몇몇 사람은 히틀러와 관련되었지만
동맹 국가들은 그 모든 것들을 이해하고 용서했죠
772
01:40:59,000 --> 01:41:03,667
그리고 정부도 신경을 썼고요
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아요
773
01:41:03,667 --> 01:41:07,367
제 생각에는 더 복잡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774
01:41:07,367 --> 01:41:10,233
그게 문제인 것 같아요
775
01:41:10,233 --> 01:41:16,867
어느 시점에서는 일본인과 일본이
이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죠
776
01:41:16,867 --> 01:41:22,933
그렇지 않으면 해결법이 없어요
증오의 악순환이 계속되겠죠
777
01:41:22,933 --> 01:41:24,967
이것이 핵심인 것 같아요
778
01:41:24,967 --> 01:41:29,500
그리고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과
어떻게 해야 해요
779
01:41:29,967 --> 01:41:31,533
한국에 있는 일본인이요?
780
01:41:31,533 --> 01:41:34,233
아니요, 한일관계요
781
01:41:34,233 --> 01:41:35,867
- 지금 당장에요?
- 지금이요
782
01:41:35,867 --> 01:41:38,167
네, 지금은 최악의 상황이에요
783
01:41:38,167 --> 01:41:53,567
왜냐하면 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 명단에서 제외해서
반도체칩의 필수 부품 수출을 통제할 수 있어요
784
01:41:53,567 --> 01:41:57,733
예를 들어 3가지 화학물질이 있어요
785
01:41:58,000 --> 01:42:05,600
그들은 일본 기업이 3가지 화학물질을
삼성과 LG에 수출하지 못하게 막았고
786
01:42:05,600 --> 01:42:09,667
삼성과 LG는 화학물질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죠
787
01:42:09,667 --> 01:42:13,033
그리고 지금은 삼성과 LG가 이것들을
자체 생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생각해요
788
01:42:13,033 --> 01:42:17,600
그래서 그건 일본에게
부메랑 효과로 돌아왔죠
789
01:42:17,600 --> 01:42:29,200
하지만 다른 참전용사분들이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계시니
장군님의 6·25전쟁 참전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790
01:42:29,400 --> 01:42:36,533
전쟁 후 한국을 떠나시고
언제 처음으로 다시 한국을 방문하셨나요?
791
01:42:36,533 --> 01:42:54,400
저는 한국을 떠난 뒤 승진이 되어
작전국장과 참모총장을 거쳐 최고 사령관이 됐어요
792
01:42:54,400 --> 01:42:56,733
네, 최고 사령관이 되신 거네요
793
01:42:56,733 --> 01:43:05,867
저는 공식적으로 한국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는데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 나요
794
01:43:05,867 --> 01:43:12,633
제가 땅굴을 보러 갔던 게 기억나요
795
01:43:12,633 --> 01:43:14,533
- 북한이 판 땅굴이요
- 첫 번째 임무 때요
796
01:43:14,533 --> 01:43:17,533
그럼 1970년대에 오셨겠네요, 그렇죠?
797
01:43:17,533 --> 01:43:24,933
네, 1970년대였고
그 외에도 몇 번 갔어요
798
01:43:24,933 --> 01:43:36,133
저 혼자서도 갔었죠
제 본부가 있던 곳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799
01:43:36,133 --> 01:43:38,967
하지만 그곳은 현재 북한 지역이죠
800
01:43:38,967 --> 01:43:42,800
네, 그곳은 현재 북한 쪽에 있어요
801
01:43:42,800 --> 01:43:54,433
하지만 제가 한국에 갈 때마다
저는 지하상가에 갔어요
802
01:43:54,433 --> 01:43:55,267
지하상가요
803
01:43:55,267 --> 01:43:57,133
- 지하상가가 아직도 있나요?
- 네
804
01:43:57,133 --> 01:43:58,800
- 지하상가가 아직도 있어요?
- 네
805
01:43:58,800 --> 01:44:01,533
지하상가를 계속 운영해야 돼요
806
01:44:01,533 --> 01:44:08,933
한국에는 지하에 들어가면 가게가 있어요
내려가면 가게가 열려있죠
807
01:44:08,933 --> 01:44:11,533
정말 좋은 곳이에요
808
01:44:11,533 --> 01:44:19,333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제가 한국을 존경한다는 거예요
809
01:44:19,333 --> 01:44:29,200
한국은 일본과 북한 때문에 겪은 일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강해졌죠
810
01:44:29,200 --> 01:44:35,600
한국이 이제는 더 민주적으로
되었다고 확신해요
811
01:44:35,600 --> 01:44:44,167
정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모든 것이 잘못될리 없다고 확신해요
812
01:44:44,167 --> 01:44:50,100
그것이 현재 한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예요
시민사회가 너무 강해졌거든요
813
01:44:50,433 --> 01:44:54,867
우리가 이미 대통령을
탄핵한 건 아시죠?
814
01:44:54,867 --> 01:44:57,200
대통령을 두 차례나 탄핵했고
감옥에 보냈어요
815
01:44:57,200 --> 01:45:00,733
현재 두 명의 대통령이
감옥에 있다는 걸 아세요?
816
01:45:00,733 --> 01:45:02,667
- 정말인가요?
- 네, 그것이 문제죠
817
01:45:02,667 --> 01:45:12,233
한국의 시민사회는 너무 격렬하고 폭력적이에요
실질적으로 민주주의지만요
818
01:45:12,233 --> 01:45:20,700
6·25전쟁에서 돌아오신 후
최고 사령관인 4성 장군이 되셨죠?
819
01:45:20,700 --> 01:45:22,133
그게 언제였나요?
820
01:45:23,300 --> 01:45:36,700
저는 1981년에 최고 사령관이 됐어요
821
01:45:36,700 --> 01:45:39,133
1981년이요
822
01:45:39,133 --> 01:45:42,333
그리고 참모총장도 됐고요
823
01:45:42,900 --> 01:45:59,700
제가 총사령관이었을 때 저에게 임무가 있었어요
당시에는 크메르, 라오스, 베트남 같은 공산국가가 있었거든요
824
01:46:01,700 --> 01:46:10,733
한때 베트남은 인도차이나연방으로 불렸죠
공산주의자들이죠
825
01:46:10,733 --> 01:46:23,733
베트남이 보낸 병력이 국경 지대를 점령했고
제가 알기로 대략 20개 사단 정도 됐어요
826
01:46:25,400 --> 01:46:37,233
공산주의자들은 태국 공산당이
너무 약해서 탐탁스러워하지 않았지만
827
01:46:37,233 --> 01:46:45,367
여전히 무력을 통해 도우려고 했죠
828
01:46:45,933 --> 01:46:57,200
하지만 아시다시피 태국 공산당은
외국 병력을 태국으로 들여올 수 없었어요
829
01:46:57,200 --> 01:47:03,567
왜냐하면 그들을 받아들일 조직이
전혀 없었거든요
830
01:47:03,567 --> 01:47:10,533
그래서 저는 당시 태국을 지키기 위해
전면방어전략을 사용했죠
831
01:47:10,533 --> 01:47:24,100
하지만 우리는 탄약과 예비 자원을 비롯한 모든 것이 부족했고
다른 나라와 하루 이틀 정도밖에 전투를 지속할 수 없었죠
832
01:47:24,100 --> 01:47:35,033
하지만 베트남전 때문에 북동부 지역에
미군 전시예비군이 있었어요
833
01:47:35,033 --> 01:47:42,300
그래서 전시예비군을 사용하기 위해
미군과 합의를 했죠
834
01:47:42,300 --> 01:47:57,533
그리고 우리는 비행기, 탱크, 배를
사용한 전투에 취약했어요
835
01:47:57,533 --> 01:48:05,633
러시아가 다낭을 떠날 때
그것들을 베트남에 남겨두었거든요
836
01:48:05,633 --> 01:48:13,333
그래서 우리는 총사령관 메네롱에게
이야기했죠
837
01:48:13,333 --> 01:48:23,600
메네롱은 아직도 제 친구이고 우리는 여전히
좋은 사이로 지내지만 정치적으로는 아니에요
838
01:48:23,600 --> 01:48:36,333
태국은 미국과 외국 세력을 내보내고 고립되어야 했어요
그건 태국 공산당의 선동 때문이었죠
839
01:48:36,333 --> 01:48:47,367
태국을 지배하기 위해서요
그리고 그들이 무력을 사용하는 거죠
840
01:48:48,067 --> 01:49:01,867
저는 전방의 소규모 부대에
전면방어전략을 가르쳐야 했어요
841
01:49:01,867 --> 01:49:10,533
하지만 전면방어는
합동 군수 지원의 뒷받침을 받아야 해요
842
01:49:10,533 --> 01:49:16,500
그건 태국이 SEATO 회원국이 되기
훨씬 전에 계획된 일이었죠
843
01:49:16,500 --> 01:49:22,033
우리는 타국의 병력은 필요 없지만
보급품, 일반적인 물자가 필요해요
844
01:49:22,033 --> 01:49:25,600
미국에서부터 똑같은 걸
구입해서 사용했으니까요
845
01:49:25,600 --> 01:49:31,367
그리고 우리는 코브라골드계획도 세웠어요
코브라골드가 뭔지 아시나요?
846
01:49:31,367 --> 01:49:37,600
이제 한국과 다른 몇몇 나라에서도
코브라골드 훈련을 하고 있죠
847
01:49:37,600 --> 01:49:52,100
코브라골드는 사실 태평양사령부 제독의 7개 함대를
건기 동안 태국으로 들여오는 태국의 전략이에요
848
01:49:52,100 --> 01:50:02,133
건기 동안에 태국에 무슨 일이 생기면 말이죠
우기가 아니고요
849
01:50:02,133 --> 01:50:05,367
그때 코브라골드가 태국에 오게 되죠
850
01:50:05,367 --> 01:50:15,300
태국이 공산주의자의 공격을 받고
미국이 승리할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에요
851
01:50:15,300 --> 01:50:30,467
우리는 A-Vax를 사용해 하노이에서 상대가 뭘 하고 있는지
공격을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는지 관찰했죠
852
01:50:30,467 --> 01:50:34,967
보급품을 지원하려고 하는지 말이에요
853
01:50:37,433 --> 01:50:43,733
아니면 하노이에서
다른 부대를 보내는지도요
854
01:50:43,733 --> 01:50:48,900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들은 철수했어요
855
01:50:49,400 --> 01:50:51,167
두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856
01:50:52,100 --> 01:51:04,800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에서 이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변했다는 거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해 주셨어요
857
01:51:04,800 --> 01:51:14,500
장군님은 1952년의 한국을 보았고
1970년, 2000년에 한국의 모습을 보셨죠
858
01:51:14,500 --> 01:51:24,333
하지만 6·25전쟁에 참전한 거의 모든 나라의
역사 교과서에서는 6·25전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요
859
01:51:24,567 --> 01:51:33,567
미국, 영국, 태국의 역사 교과서에서도
마찬가지죠
860
01:51:33,567 --> 01:51:40,833
태국 역사 교과서에서는 6·25전쟁에 대한 내용이
많이 실려 있지 않은데 그 이유가 뭘까요?
861
01:51:40,833 --> 01:51:43,833
그리고 그 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862
01:51:43,833 --> 01:51:49,433
제 말씀은, 우리는 전쟁을 촉구하거나
전쟁을 하자고 주장하는 게 아니에요
863
01:51:49,433 --> 01:51:54,133
하지만 전쟁에 대한
분명한 교훈이 있습니다, 그렇죠?
864
01:51:54,133 --> 01:51:57,333
맞아요, 그리고 좋은 얘기들도 있죠
865
01:51:57,333 --> 01:52:07,700
한국은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현재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에요
그리고 동아시아에서 가장 실질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죠
866
01:52:07,700 --> 01:52:13,300
하지만 아무도 6·25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고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졌어요
867
01:52:13,733 --> 01:52:16,533
어떻게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이유가 뭘까요?
868
01:52:16,533 --> 01:52:18,800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69
01:52:18,800 --> 01:52:36,000
아시다시피 태국은 군사적 역사에 대해 많은 일을 하지 않았어요
그것이 제가 은퇴 후에 약 20권의 책을 저술하게 된 이유죠
870
01:52:36,300 --> 01:52:49,833
두 권은 영어로 썼고
아니 세 권이군요
871
01:52:50,367 --> 01:53:00,533
제가 그 책을 쓴 이유는
사람들이 이런 책들을 쓰지 않기 때문이에요
872
01:53:00,533 --> 01:53:08,833
그리고 사람들은 추측과 소문들을 믿지만
그중 일부는 사실이 아니에요
873
01:53:08,833 --> 01:53:20,400
그로 인해 우리는 현재와 미래에 잘못된 결정을 내리죠
정보가 정확하지 않으니깐요
874
01:53:20,400 --> 01:53:25,700
그 점에 대해선 저도 이해하고 있고
제가 그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부분이죠
875
01:53:25,700 --> 01:53:32,933
그래서 저는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 해요
그게 제가 글을 쓰는 이유죠
876
01:53:33,500 --> 01:53:40,300
그리고 현재 저는 라오스에서 일어난
비밀전쟁에 대해 집필하고 있어요
877
01:53:40,300 --> 01:53:47,300
말씀드렸듯이 태국의 공산주의자에 대해서도 썼고요
이미 영어와 태국어 모두로 집필했고요
878
01:53:47,300 --> 01:53:50,833
태국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아요
여기 이 소녀도 절대 책을 안 읽죠
879
01:53:50,833 --> 01:53:55,367
태국 사람들은 절대 책을 안 사요
신경도 안 쓰죠
880
01:53:55,367 --> 01:54:08,167
태국인들은 일본과 한국 사람들같이 책을 좋아하거나
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881
01:54:08,167 --> 01:54:19,733
하지만 태국 사람들은 주어진 책만 읽을 뿐이죠
그래서 저는 젊은이들에게 책들을 많이 줬어요
882
01:54:19,733 --> 01:54:24,933
대답하기 어렵네요
883
01:54:24,933 --> 01:54:34,400
특히 한국은 태국의 이웃 국가이고
아시아의 한 부분이니까요
884
01:54:34,400 --> 01:54:53,700
하지만 적어도 여러분들이 6·25전쟁을 알리고 인터뷰와
교훈을 통해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쁩니다
885
01:54:54,000 --> 01:55:03,167
한국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인터뷰를 하러 오시는 분은 한 박사님이 유일해요
886
01:55:03,167 --> 01:55:05,967
저는 다른 사람이 그런 일을 한다는 건
들어본 적도 없죠
887
01:55:05,967 --> 01:55:17,600
그래서 정말 기쁘고 박사님이 하시는 일을 축하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888
01:55:18,433 --> 01:55:27,667
한 가지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저는 한국에 있을 때 많은 서류를 태국으로 보냈어요
889
01:55:27,667 --> 01:55:37,567
그러고 나서 제가 작전국장일 때 알아보니
서류가 사라져 버렸더군요
890
01:55:37,567 --> 01:55:42,800
그래서 자료가 없으니
그것을 집필하기가 어려워졌죠
891
01:55:42,800 --> 01:55:44,700
유감이네요
892
01:55:45,000 --> 01:55:47,967
모든 자료가 없어졌으니까요
893
01:55:47,967 --> 01:55:59,367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6·25전쟁에 대해 기록을 남겼죠
하지만 태국이나 라오스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아요
894
01:55:59,367 --> 01:56:07,100
심지어 우리는 라오스에 군사를 3만 명이나 보냈는데
미국은 이를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어요
895
01:56:07,100 --> 01:56:11,000
태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죠
저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896
01:56:11,000 --> 01:56:13,433
그러니 제가 기록을 남겨야죠
897
01:56:13,733 --> 01:56:17,000
그럼 장군님이 쓰신 책을 보여 주시겠어요?
어떤 내용이죠?
898
01:56:17,000 --> 01:56:18,200
네
899
01:56:18,200 --> 01:56:19,967
이렇게 보여주시겠어요?
900
01:56:19,967 --> 01:56:27,533
제 삶에 대해서 썼어요
6·25전쟁은 제 삶의 일부이죠
901
01:56:27,533 --> 01:56:34,633
그래서 저는 그 부분도 기록했어요
902
01:56:40,000 --> 01:56:42,267
이건 제가 아직까지
기억하는 것들이에요
903
01:56:42,267 --> 01:56:46,500
거기서 보실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904
01:56:46,500 --> 01:56:53,067
네, 확대할 수 있어요, 보여주세요
카메라 쪽으로 보여주세요
905
01:56:53,333 --> 01:56:54,433
네
906
01:56:54,633 --> 01:57:02,867
이게 악어턱 지역을 점령하러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처음에요
907
01:57:02,867 --> 01:57:07,567
이건 우리가 전선으로
행군하는 거고요
908
01:57:07,567 --> 01:57:13,167
악어턱 지역에서 방어선을
형성하기 위한 첫 임무였죠
909
01:57:13,167 --> 01:57:16,533
저는 제 지프차를
따로 가지고 있는 참모였어요
910
01:57:18,067 --> 01:57:25,067
우리는 어떤 이유 때문인지
잠깐 멈췄다가 계속 행군했죠
911
01:57:26,000 --> 01:57:28,800
- 그럼 저게 장군님의 벙커인가요?
- 네
912
01:57:28,800 --> 01:57:32,667
한국인 소년과 함께 서 계시네요?
한국 사람이죠?
913
01:57:32,667 --> 01:57:34,867
- 한국 사람이에요, 김이요
- 김이군요
914
01:57:34,867 --> 01:57:45,100
태국 부대에서 자란 한국 소년이고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보조하며 도와줬어요
915
01:57:45,100 --> 01:57:53,467
저만 도와준 게 아니고요
주로 대대장을 돕는 일을 했죠
916
01:57:53,933 --> 01:57:57,100
하지만 저는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그 소년을 불렀죠
917
01:57:57,100 --> 01:57:58,733
아직도 그 소년을 기억하세요?
918
01:57:58,733 --> 01:58:02,700
기억하지만 그가 아직까지
살아있진 않을 것 같아요
919
01:58:02,700 --> 01:58:08,933
저는 그 아이를 좋아했고
우리는 한국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어요
920
01:58:10,300 --> 01:58:15,500
왜냐하면 그 대대의 대대장인 제 친구가
그 아이를 태국으로 데리고 왔거든요
921
01:58:15,500 --> 01:58:19,400
그리고 태국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그에게 국적을 주었죠
922
01:58:20,367 --> 01:58:25,767
장군님이 쓰신 책의 표지를 보여주세요
어떤 내용이죠?
923
01:58:26,400 --> 01:58:42,167
이 책은 제가 84살이 될 때까지의
모든 삶을 기억하기 위해 쓴 책이에요
924
01:58:42,167 --> 01:58:53,400
저는 이 책을 인쇄해서 제 생일 파티에
온 손님들에게 나눠드렸어요
925
01:58:53,400 --> 01:59:06,633
시간이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들었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하지만 쓸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926
01:59:06,633 --> 01:59:13,967
나중에 제가 기억이 안 날 때
제 젊은 시절에 대해 참고할 수 있겠죠
927
01:59:13,967 --> 01:59:16,067
이 책이 제 참고 자료예요
928
01:59:16,067 --> 01:59:22,133
알겠습니다
장군님의 군 경력 전체에 대한 자서전이군요
929
01:59:22,133 --> 01:59:33,633
네, 한국에서 돌아오신 후 개인적으로
6·25전쟁이 장군님의 인생에 미친 영향이 있나요?
930
01:59:33,633 --> 01:59:35,867
어떤 거죠?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931
01:59:36,267 --> 01:59:51,967
6·25전쟁이 저에게 미친 영향은 제가 전쟁에서
현대 군의 전투 방법을 이해하게 됐다는 거예요
932
01:59:52,267 --> 02:00:00,767
물론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우리는 전투를 했지만
933
02:00:03,467 --> 02:00:05,767
그건 게릴라전의 양상을 띠고 있었죠
934
02:00:05,767 --> 02:00:18,767
우리는 보급품이 없었고
상황을 이해할 만큼 충분한 지식도 없었죠
935
02:00:18,933 --> 02:00:22,800
그건 게릴라전이었어요
936
02:00:22,800 --> 02:00:31,833
하지만 재래전은 책에서 배운 것처럼
6·25전쟁에서도 배웠죠
937
02:00:31,833 --> 02:00:37,367
그리고 그건 제가 배움을 위해
포트 캐닝의 학교에 갔을 때 큰 도움이 됐어요
938
02:00:37,367 --> 02:00:39,133
조지아의 포트 캐닝 말씀이시죠?
939
02:00:39,133 --> 02:00:45,300
네, 책에 적힌 대로예요
940
02:00:45,300 --> 02:00:50,833
책에 적힌 내용이 전장에서
우리가 한 행위와 똑같지는 않아요
941
02:00:51,800 --> 02:01:04,600
저에게 있어 6·25전쟁은 훌륭한 교훈이에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학교이자 현대적 학교였죠
942
02:01:04,600 --> 02:01:18,300
저는 6·25전쟁에서 배운 걸 후에
제 군대와 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했어요
943
02:01:18,533 --> 02:01:25,933
엄밀히 말해, 6·25전쟁이 아직까지
진행 중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944
02:01:25,933 --> 02:01:27,800
이제 70년이 흘렀어요
945
02:01:27,800 --> 02:01:37,367
공식적인 정전 후에 70년 이상
전쟁이 지속된 역사적 선례가 없죠
946
02:01:37,367 --> 02:01:45,333
그래서 지금의 상황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내년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947
02:01:45,333 --> 02:01:52,133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국인에게 전하실 특별한 메시지가 있으세요?
948
02:01:52,133 --> 02:01:59,633
저는 제가 판문점에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949
02:01:59,633 --> 02:02:02,900
저는 판문점에 수차례 가봤죠
950
02:02:02,900 --> 02:02:07,633
첫 번째 방문 때는 그전과 똑같았어요
951
02:02:07,633 --> 02:02:13,333
탁자가 아직도 그곳에 있었고
양쪽에 경계병도 그대로 있었죠
952
02:02:13,333 --> 02:02:23,267
모든 게 그대로였어요
그리고 가짜 마을도 있고요
953
02:02:23,267 --> 02:02:30,033
북한의 선전도 여전했고요
954
02:02:30,567 --> 02:02:47,800
저는 왜 이렇게 오랫동안 이 상황이 지속되고
아무런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955
02:02:48,967 --> 02:03:10,867
하지만 제가 말씀드렸듯이 공산주의 국가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정말 조심해야 할 몇 가지 측면이 있어요
956
02:03:10,867 --> 02:03:20,367
하지만 제가 '나라를 둘로 나누는 건 어때요?'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싫으세요?
957
02:03:20,367 --> 02:03:21,333
네?
958
02:03:21,333 --> 02:03:30,800
나라를 둘로 나누는 거요
북한과 한국으로요, 다른 나라들처럼요
959
02:03:30,800 --> 02:03:32,433
그렇게 할 수 있어요?
960
02:03:33,833 --> 02:03:36,733
통일하려고 하지 않고요
961
02:03:37,767 --> 02:03:50,167
통일하려고 하지 말고 두 나라로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올림픽에서 한 것처럼 함께 살아가는 거죠
962
02:03:50,167 --> 02:03:53,533
그리고 할 수 있는 만큼 서로 도와주고요
963
02:03:54,367 --> 02:04:05,267
그럼 장군님 말씀은 남북한이 평화롭게 공존을 하지만
꼭 통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964
02:04:05,267 --> 02:04:07,100
꼭 그럴 필요는 없어요
965
02:04:07,100 --> 02:04:15,167
그게 제 해결 방안이에요
만일 통일을 하려고 한다면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할 거예요
966
02:04:15,167 --> 02:04:17,133
그리고 왜 통일을 해야만 하죠?
967
02:04:17,133 --> 02:04:26,167
만일 북한 사람들이 그렇게 하길 원한다면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박사님께서 잘 아실 거예요
968
02:04:26,167 --> 02:04:27,800
순리대로 하세요
969
02:04:28,167 --> 02:04:53,600
그리고 고대에 우리는 국경이 없었어요
국경은 주권과 관련된 법률에 의해 만들어진 거죠
970
02:04:53,600 --> 02:05:03,000
주권이라는 단어가 문제예요
경계선을 모르면 경계선이 없는 거죠
971
02:05:03,000 --> 02:05:13,133
사람들은 할 일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고요
저는 그게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972
02:05:13,300 --> 02:05:18,900
왜 통일이 돼야만 하는 거죠?
만일 국민이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면요?
973
02:05:18,900 --> 02:05:25,900
아마 국민들은 통일을 원할지도 모르지만
지도자들은 통일을 원하지 않아요
974
02:05:25,900 --> 02:05:31,400
만약 지도자들이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건 국민들에게 달려있죠
975
02:05:31,600 --> 02:05:44,533
자국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남한은 북한을 무시하고
그냥 독일처럼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돼요
976
02:05:44,533 --> 02:05:46,233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977
02:05:46,233 --> 02:05:53,600
태국에 공산주의자들이 있을 때,
베트남이 둘로 나누어졌어요
978
02:05:53,600 --> 02:05:58,967
한 공산주의자가 제 사무실로 찾아왔어요
그리고 독일에서 왔다고 했죠
979
02:05:58,967 --> 02:06:02,633
- 독일에서요?
- 네, 독일에서요
980
02:06:02,633 --> 02:06:07,033
그리고 저는 그 사람에게
뭘 하냐고 물었어요
981
02:06:07,033 --> 02:06:10,900
그는 베를린이 전쟁으로 인해
둘로 나누어졌다고 했죠, 전쟁 때문에요
982
02:06:11,300 --> 02:06:17,200
그리고 그는 동독 사람이라고 했어요
983
02:06:17,600 --> 02:06:21,133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저 그들을 도우려고 했을 뿐이죠
984
02:06:21,133 --> 02:06:27,067
"언젠가 우리는 통일될 거예요"
이게 그 사람이 한 말이에요
985
02:06:27,067 --> 02:06:31,800
그들은 상대가 오도록
설득하거나 회유하지 않아요
986
02:06:31,800 --> 02:06:39,567
음식, 설탕 등 무엇이든 북한에게 주세요
그들은 최대한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고 도움을 받습니다
987
02:06:39,567 --> 02:06:48,267
그리고 베를린 장벽은 시민들이 부쉈어요
독일 정부가 아니고요
988
02:06:48,267 --> 02:06:50,533
저는 똑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989
02:06:50,833 --> 02:07:03,500
장군님은 방금 저에게 명예훈장 수상자인 스톤 대령님과 했던
정말 중요한 인터뷰를 상기시켜 주셨어요
990
02:07:03,500 --> 02:07:08,233
그분은 3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텍사스 출신이셨죠
991
02:07:08,233 --> 02:07:20,067
그리고 저는 그분이 돌아가시기 1달 전에 인터뷰를 했어요
그분은 북한이 원하는 걸 주라고 하더군요
992
02:07:20,067 --> 02:07:23,033
그들이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주라고 하셨죠
993
02:07:23,033 --> 02:07:30,200
북한이 원하는 걸 주고 평화롭게 살라고요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994
02:07:30,200 --> 02:07:37,300
그게 독일 사람이 저에게 한 말이고
저는 베트남의 친구에게 그 말을 전했죠
995
02:07:37,300 --> 02:07:43,500
저는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왜 폭격을 하죠?
996
02:07:43,500 --> 02:07:49,633
북한이 붕괴될 때까지 설탕이나 소금을 보내면
돈이 훨씬 적게 들 텐데요
997
02:07:49,633 --> 02:07:55,867
그러면 사람들이 봉기를 일으키고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예요
998
02:07:55,867 --> 02:08:00,533
우리는 단지 사람을 돕는 거죠
이것이 그 방법이에요
999
02:08:00,533 --> 02:08:07,067
독일 정책 때문이었는지, 정부가 한 건지 아니면
사람들이 스스로 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1000
02:08:07,067 --> 02:08:10,467
하지만 그는 박사님이
저에게 하신 말 그대로 말했어요
1001
02:08:10,467 --> 02:08:12,800
저는 모든 태국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했어요
1002
02:08:12,800 --> 02:08:18,533
하지만 한국을 위해 왜 그렇게 해야 하죠?
왜 통일을 해야 하는 건가요?
1003
02:08:18,867 --> 02:08:23,933
지금 한국은 문제가 없어요
통일을 하든 안 하든 한국은 문제가 없죠
1004
02:08:23,933 --> 02:08:34,267
물론 통일을 하고 싶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왜 한국은 통일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거죠?
1005
02:08:34,267 --> 02:08:44,833
만약 한국이 통일을 하려고 한다면
한국은 강요를 해야 하거나 다른 힘을 사용해야 해요
1006
02:08:44,833 --> 02:08:47,233
그러면 다른 문제가 발생하겠죠
왜 그래야 하는 건가요?
1007
02:08:47,233 --> 02:08:50,300
자연스럽게 되게 두어야 해요
1008
02:08:50,300 --> 02:08:59,267
그리고 아시다시피 사람들이 말하길
최고의 의사는 자기 자신이라고 하죠
1009
02:08:59,933 --> 02:09:04,833
그리고 두 번째는 시간이라고 해요
1010
02:09:04,833 --> 02:09:07,067
- 시간이요
- 시간이죠
1011
02:09:07,433 --> 02:09:11,833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뤄질 수 없어요
1012
02:09:11,833 --> 02:09:14,033
아주 현명한 조언이시네요
1013
02:09:14,033 --> 02:09:23,933
현재 우리는 시간을 들이길 바라죠
예를 들면 중국이나 대만처럼요
1014
02:09:23,933 --> 02:09:27,767
중국과 대만처럼요
1015
02:09:27,767 --> 02:09:34,367
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돼요
1016
02:09:35,133 --> 02:09:40,233
남한이나 북한이나 마찬가지죠
1017
02:09:40,233 --> 02:09:46,800
하나의 국가에 두 가지 시스템이 있죠
애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1018
02:09:46,800 --> 02:09:53,833
만일 정부가 우리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고 싶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죠
1019
02:09:53,833 --> 02:10:14,500
우리는 2개의 국가가 되기로 결정했어요
그게 더 쉬운데 그것이 다른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1020
02:10:14,500 --> 02:10:17,200
그렇게 해보는 게 어때요?
1021
02:10:17,200 --> 02:10:20,100
정말 현명한 조언이네요
1022
02:10:20,100 --> 02:10:34,467
아마 우리는 사상, 인적, 문화적 교류 등 진정한
신뢰의 기반 없이 통일을 하려고 하는지도 몰라요
1023
02:10:34,467 --> 02:10:37,367
벌써 70년이나 되었으니까요
1024
02:10:37,367 --> 02:10:46,433
동독을 향한 서독의 OZ 정책은
실제로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불러왔죠
1025
02:10:46,433 --> 02:10:49,167
어쩌면 시간의 문제일지도 몰라요
1026
02:10:49,167 --> 02:10:55,800
하지만 우리는 아마도 체제를 유지하고
신뢰를 더 쌓아야 할 수도 있죠
1027
02:10:55,800 --> 02:11:00,400
머지않아 장군님의 조언대로
통일이 될지도 몰라요
1028
02:11:00,400 --> 02:11:11,700
남한이 북한을 흡수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계없이
북한과 통일을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1029
02:11:11,700 --> 02:11:17,800
그건 큰 문제예요
혼란이 야기될 거예요
1030
02:11:17,800 --> 02:11:22,467
아마 그렇게 될 거예요
제 아내에게 물어보세요
1031
02:11:22,467 --> 02:11:30,167
베를린에 동독 사람들이
왔을 때와 마찬가지죠
1032
02:11:30,167 --> 02:11:35,867
그들은 모든 걸 요구했고
문제가 많았어요
1033
02:11:35,867 --> 02:11:41,733
저는 1992년에 동독에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일어난 일을 다 목격했죠
1034
02:11:41,733 --> 02:11:49,533
동독 사람들은 서독 사람들이 받는 봉급의 60%만
받았기 때문에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어요
1035
02:11:49,533 --> 02:11:52,933
그래서 저는 그 상황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죠
1036
02:11:52,933 --> 02:11:57,833
서로에게 일종의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시나리오예요
1037
02:11:57,833 --> 02:12:02,267
하지만 역사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라요
1038
02:12:02,267 --> 02:12:11,133
왜냐하면 브란트 전 독일 수상이
1989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기자들이 질문을 했어요
1039
02:12:11,133 --> 02:12:19,167
독일이 언제 통일될 거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브란트는 언제 가능할지 전혀 모르겠다고 했죠
1040
02:12:19,167 --> 02:12:22,900
하지만 6개월 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죠
1041
02:12:22,900 --> 02:12:24,600
아무도 모르는 일이에요
1042
02:12:24,600 --> 02:12:28,267
한 말씀드릴게요
1043
02:12:31,467 --> 02:12:42,167
남북한은 북한 지도자가 사라져야만
통일될 수 있을 거예요
1044
02:12:43,067 --> 02:12:44,167
네?
1045
02:12:44,167 --> 02:12:49,433
북한의 지도자가 사라졌을 때요
1046
02:12:51,300 --> 02:12:56,567
북한 지도자가 사라져야만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거예요
1047
02:12:56,567 --> 02:13:03,133
하지만 지금 같은 지도자와 함께
북한이 통일을 하러 온다는 건 생각도 하지 마세요
1048
02:13:03,133 --> 02:13:05,300
재앙이 되겠죠
1049
02:13:05,300 --> 02:13:06,467
생각도 하지 마세요
1050
02:13:06,467 --> 02:13:12,300
언젠가 그 지도자가 사라지면
가능해질 거예요
1051
02:13:12,300 --> 02:13:17,300
실상은 그게 아니에요
그들도 그걸 알고 있죠
1052
02:13:17,300 --> 02:13:23,867
그건 현실적이지 않아요
그들은 허상 속에 살고 있어요
1053
02:13:23,867 --> 02:13:32,267
김정은이 어떻게
지도자가 됐는지 보셨죠?
1054
02:13:34,100 --> 02:13:42,267
그건 현실적이지 않아요
그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건지려면 알아서 해야 돼요
1055
02:13:42,267 --> 02:13:54,267
왜 한국이 신경을 써야 하죠?
그냥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1056
02:13:54,267 --> 02:13:56,700
그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게 두는 거죠
1057
02:13:56,700 --> 02:14:00,933
네, 맞아요
1058
02:14:00,933 --> 02:14:13,433
그리고 북한은 한국에 오려고 무력을 쓸 거예요
그게 문제죠
1059
02:14:13,433 --> 02:14:19,800
한국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1060
02:14:19,800 --> 02:14:25,000
우리는 그에 대해 논의해야 해요
1061
02:14:25,000 --> 02:14:37,333
그리고 이것도 이뤄질 수 있죠
중국, 미국과 함께 할 수 있어요
1062
02:14:37,333 --> 02:14:40,533
우리는 해낼 수 있어요
1063
02:14:40,533 --> 02:14:51,000
그리고 만일 우리가 이 부분을 확실히 한다면
북한을 그냥 놔두세요
1064
02:14:51,667 --> 02:15:03,700
말씀드렸듯이 북한에 정 박사라는 친구가 있어요
시몬 정이요
1065
02:15:04,467 --> 02:15:13,133
사실 겉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지만 월급이 아주 적죠
1066
02:15:13,400 --> 02:15:24,067
북한의 모든 사람들은 정말 적은 돈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우정을 나누고 국경일을 구경하기 위해 갔죠
1067
02:15:24,067 --> 02:15:32,367
음식은 길거리 음식 같았어요
1068
02:15:33,867 --> 02:15:39,467
그들은 가난해요
1069
02:15:39,467 --> 02:15:45,333
자신들이 가난하다는 걸 알지만 그걸 말할 수가 없어요
말도 못 하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죠
1070
02:15:45,333 --> 02:15:53,167
그들은 태국에서 머물고 싶어 했고
저는 그 사람을 돕기 위해 뭐든지 하려고 했어요
1071
02:15:53,167 --> 02:15:59,067
그 사람은 국가에 충성하는지
확인을 받아야 했어요
1072
02:15:59,067 --> 02:16:03,800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했고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어요
1073
02:16:03,800 --> 02:16:10,567
우리는 문제가 좀 있었고 그는 저에게 왔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줬어요
1074
02:16:11,200 --> 02:16:16,067
진실은 그들이 가난하다는 거예요
그들도 그걸 알아요
1075
02:16:16,067 --> 02:16:21,933
그래서 저는 박사님께 그냥 놔두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무력을 쓰지 않을 만큼만요
1076
02:16:21,933 --> 02:16:28,267
그렇게 되면
우리도 무력을 쓰지 않게 될 거고요
1077
02:16:29,667 --> 02:16:37,867
장군님, 제가 장군님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으면 좋겠어요
1078
02:16:37,867 --> 02:16:44,733
저에게 많은 걸 가르쳐 주시고 있고
여러 다양한 측면에서 정말 현명한 조언을 해주고 계세요
1079
02:16:44,733 --> 02:16:51,400
하지만 장군님은 6·25전쟁과
한국의 전체적인 변화를 직접 목격하셨어요
1080
02:16:51,400 --> 02:16:57,533
장군님은 이런 것들을 장래 세대에게
넓은 시각에서 알려줄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계세요
1081
02:16:57,533 --> 02:17:07,200
제가 미국에서 출판한 것 같은 걸 꼭 출판하고 싶어요
미국인들조차도 6·25전쟁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거든요
1082
02:17:07,200 --> 02:17:15,300
그래서 지금 이런 과정을 하고 있죠
저희 재단에서는 많은 역사 교사 분들을 초청하고 있어요
1083
02:17:15,300 --> 02:17:21,467
미국과 영국에서 교사들을 초청하고
올 8월에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큰 회의를 가지죠
1084
02:17:21,467 --> 02:17:29,500
그리고 내년에는 저희 재단이 22개국에서 온
역사 교사들과 국제회의를 개최할 거예요
1085
02:17:29,500 --> 02:17:35,833
그래서 태국에서도 역사 교사분들과
장군님 같은 전문가를 초청하고 싶어요
1086
02:17:36,233 --> 02:17:42,467
그리고 태국에서 역사 교사들을 위한
수업과정 같은 것들을 만들고 싶어요
1087
02:17:42,467 --> 02:17:49,600
포크찹고지 전투와 한국과 태국 간에 생성된
6·25전쟁의 교훈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요
1088
02:17:49,600 --> 02:17:57,967
그리고 저는 어제 육군사관학교에서
장군님의 제자인 송누이 교수를 만났어요
1089
02:17:57,967 --> 02:18:04,733
우리가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이 일을 해보려고 해요
그러니,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1090
02:18:05,200 --> 02:18:07,867
네,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1091
02:18:07,867 --> 02:18:19,033
그리고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게요
사람들이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요
1092
02:18:19,033 --> 02:18:24,067
오늘날에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하고 있어요
1093
02:18:24,067 --> 02:18:32,767
그리고 박사님은 한국과 세계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해오셨고
우리가 다시 회상하며 나누고 있는 대화도 마찬가지고요
1094
02:18:33,033 --> 02:18:39,500
저는 양국의 통일이 정말 걱정돼요
1095
02:18:42,367 --> 02:18:53,033
공산주의자의 분열 계획 말이에요
1096
02:18:53,533 --> 02:19:00,200
누가 북한과 대화를 시도했는지 모르겠어요
1097
02:19:00,200 --> 02:19:06,867
트럼프인지, 아니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게 새로운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1098
02:19:06,867 --> 02:19:08,300
새로운 전략이죠
1099
02:19:08,300 --> 02:19:14,867
저는 우리나라에 경고를 하려고 해요
1100
02:19:14,867 --> 02:19:21,500
공산주의자들은 현재 조심히 행동하고 있어요
4단계 전략을 주의해야 해요
1101
02:19:22,033 --> 02:19:33,000
한 가지는 모여서 정전을 하고 외국 군대를
돌려보냈지만 군대는 아직도 온전한 상태죠
1102
02:19:33,000 --> 02:19:37,300
그것이 위험한 거예요
그것이요
1103
02:19:37,300 --> 02:19:44,167
그들이 트럼프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트럼프가 이 상황을 이해했는지도 모르겠고요
1104
02:19:44,167 --> 02:19:50,733
트럼프는 그 상황이 벌어지면 남북한이 서로
대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1105
02:19:50,733 --> 02:19:55,533
저는 그게 좋은 일인지 모르겠어요
아닐 거예요
1106
02:19:55,533 --> 02:19:59,233
여러분은 잘 생각해 봐야 돼요
1107
02:20:00,000 --> 02:20:07,767
그것이 여러분들과 태국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제 강한 메시지예요
1108
02:20:07,767 --> 02:20:14,600
태국인들 역시 이해하지 못하고 있죠
그 일은 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어요
1109
02:20:14,600 --> 02:20:18,400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다면
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에요
1110
02:20:18,400 --> 02:20:20,100
대단히 감사합니다
1111
02:20:20,100 --> 02:20:23,167
장군님,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112
02:20:23,167 --> 02:20:28,033
장군님의 책이
영어로 번역되면 읽어보고 싶어요
1113
02:20:28,033 --> 02:20:35,333
제가 이루고자 하는 일의 진행 상황을
알려드릴 수 있도록 계속 연락드리겠습니다
1114
02:20:35,333 --> 02:20:37,067
- 연락 주세요
- 알겠습니다
1115
02:20:37,067 --> 02:20:44,533
제 주소와 재단으로 연락해 주세요
1116
02:20:44,533 --> 02:20:47,033
이 책을 저에게 주실 수 있나요?
1117
02:20:47,033 --> 02:20:49,733
책이요? 이 책이요?
1118
02:20:49,733 --> 02:20:52,900
- 네
- 물론이에요! 드릴 수 있죠
1119
02:20:52,900 --> 02:20:56,033
복사본이 하나밖에 없으니
우편으로 보내드릴게요
1120
02:20:56,033 --> 02:21:00,800
직원에게 가능한 한 빨리 장군님께
우편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할게요
1121
02:21:00,800 --> 02:21:02,400
- 저 사람에게 보내면 돼요
- 네
1122
02:21:02,400 --> 02:21:04,100
- 그렇게 할게요
- 고마워요
1123
02:21:04,100 --> 02:21:06,833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124
02:21:06,833 --> 02:21:08,200
그리고 저는 이 시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1125
02:21:08,200 --> 02:21:13,567
이런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행복하네요
1126
02:21:13,567 --> 02:21:17,933
이런 일을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1127
02:21:17,933 --> 02:21:25,767
제가 군인들에게 이야기했지만 이런 일을 하지 않았죠
한국과 관련이 있는 군인들도 몇 명 있거든요
1128
02:21:25,767 --> 02:21:32,100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더라고요
1129
02:21:32,100 --> 02:21:37,367
아시다시피 저는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게 아니에요
1130
02:21:37,367 --> 02:21:45,667
하지만 한국에서 70년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한 역사적 교훈과
좋은 이야기를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알려주는 일이라고 믿어요
1131
02:21:45,667 --> 02:21:57,700
전달돼야 하는 이야기지만 이제껏 그렇게 하지 못했죠
그래서 저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이렇게 하고 싶어요
1132
02:21:57,700 --> 02:22:06,333
오랫동안 잊혀진 역사에 대해서 말이에요
1133
02:22:06,600 --> 02:22:19,000
6·25전쟁에서 200만 명이 죽었어요
1134
02:22:20,333 --> 02:22:24,233
그리고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죠
안타까운 일이에요
1135
02:22:24,233 --> 02:22:25,067
네
1136
02:22:25,067 --> 02:22:28,633
박사님은 훌륭한 일을 해오셨어요
1137
02:22:28,633 --> 02:22:30,067
감사합니다, 장군님
1138
02:22:30,067 --> 02:22:33,900
장군님 같은 분께 인정을 받아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1139
02:22:33,900 --> 02:22:35,300
천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