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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Balaoro Jesus 구술

[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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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5,471 --> 00:00:08,146 선생님,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2 00:00:08,744 --> 00:00:11,892 어, 저는 예수스 발라오로입니다 3 00:00:14,273 --> 00:00:20,386 그럼, 성이 J-E-S-U-S, 예수스네요 4 00:00:20,533 --> 00:00:23,109 중간 이름은 라이언(Lion)의 L 5 00:00:23,133 --> 00:00:28,843 그리고 이름이 B-A-L-A-O-R-O 이시군요 6 00:00:28,867 --> 00:00:29,609 네, 맞아요 7 00:00:29,633 --> 00:00:31,947 출생일이 언제신가요? 8 00:00:32,400 --> 00:00:39,895 1932년 12월 25일에 태어났어요 9 00:00:41,500 --> 00:00:45,121 - 그럼, 성탄절에 태어나셨네요? - 네, 성탄절에 태어났죠 10 00:00:45,600 --> 00:00:50,876 농담 아니시죠? 그래서 선생님 이름이 예수스이신건가요? 11 00:00:50,900 --> 00:00:53,009 선생님 이름이 예수인 이유가 있었군요 12 00:00:53,033 --> 00:00:55,013 네, 제 이름이 예수예요 13 00:00:55,046 --> 00:01:04,702 정말 영광입니다, 예수님을 믿으시나요? 14 00:01:05,067 --> 00:01:06,147 네, 그렇죠 15 00:01:07,900 --> 00:01:11,413 - 그럼 기독교 신자이시겠네요? - 저는 기독교 신자예요 16 00:01:13,233 --> 00:01:14,913 고향은 어디세요? 17 00:01:15,367 --> 00:01:21,644 저는 비콜(Bicol)에서 태어났어요 소르소곤(Sorsogon)이요 18 00:01:23,237 --> 00:01:28,009 그리고, 어렸을 때 아버지는 어떤 일을 하셨어요? 19 00:01:28,569 --> 00:01:32,247 네, 아버지는 상인이셨어요 20 00:01:34,600 --> 00:01:38,843 그럼, 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셨었나요? 21 00:01:38,867 --> 00:01:45,467 글쎄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아버지는 이미 상인이셨어요, 아버지는 장사를 하고 계셨죠 22 00:01:47,367 --> 00:01:56,540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저는 아마 6살, 아니 13살이었을 거예요 23 00:01:57,133 --> 00:01:59,313 - 선생님이요? - 그때요 24 00:01:59,967 --> 00:02:05,380 그리고 그 당시에 형제, 자매들이 몇 명 있으셨나요? 25 00:02:05,405 --> 00:02:12,678 남자 형제가 5명, 여자 형제가 3명이었어요 26 00:02:15,833 --> 00:02:20,873 그리고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에 대한 이야기요 27 00:02:21,293 --> 00:02:27,643 네, 저는 고등학교에 다녔어요 고등학교 3학년까지요 28 00:02:27,667 --> 00:02:29,109 - 고등학교 3학년이요? - 네, 고등학교 3학년이요 29 00:02:29,133 --> 00:02:32,513 - 그렇군요, 어디에서 다니셨나요? - 당시엔 소르소곤에서 다녔어요 30 00:02:33,249 --> 00:02:35,123 그럼 언제 고등학교를 졸업하신 건가요? 31 00:02:36,446 --> 00:02:44,180 아, 아니에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녔지만 졸업은 하지 않았어요 32 00:02:44,567 --> 00:02:51,080 1952년에 학교생활을 마치고 저는 필리핀 군대에 입대했죠 33 00:02:52,633 --> 00:02:56,743 그럼, 왜 군에 입대하셨나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으셨잖아요? 34 00:02:56,767 --> 00:02:59,043 왜 군에 입대하신 거죠? 35 00:02:59,067 --> 00:03:09,147 글쎄요, 필리핀 어디든지 갈수 있어서 군에 입대하고 싶었어요 36 00:03:09,200 --> 00:03:17,743 그렇군요, 그런데 졸업을 하시고 1952년에 입대하실 당시에 혹시요 37 00:03:17,767 --> 00:03:18,743 52년에요 38 00:03:18,767 --> 00:03:21,976 한국에 대해 아는 게 있으셨나요? 39 00:03:22,000 --> 00:03:23,613 저는 이미 알고 있었어요 40 00:03:23,767 --> 00:03:25,409 무엇을 알고 계셨나요? 41 00:03:25,433 --> 00:03:31,680 1950년에 6·25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죠 42 00:03:32,600 --> 00:03:41,209 그래서 한국이 전쟁 중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43 00:03:41,233 --> 00:03:48,947 그래서 군에 입대하셨을 때 한국으로 파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나요? 44 00:03:49,433 --> 00:04:00,147 제가 군에 있을 때, 저는 우리 사단이 한국에 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어요 45 00:04:00,900 --> 00:04:08,313 제가 유일하게 아는 것이라고는 당시에 우리가 여기 리잘(Rizal)에서 46 00:04:08,567 --> 00:04:21,028 후크발라합(Hokbalahap) 작전 중일 때 우리 사령관이 우리가 한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발표했어요 47 00:04:22,233 --> 00:04:31,943 그래서, 우리는 맥킨리(McKinley)로 향했어요 훈련을 받으러 그곳에 갔죠 48 00:04:31,967 --> 00:04:39,447 그러고 나서 맥킨리 다음에 우리는 마리키나(Marikina) 마리코리아(Marikorea)라고 불리는 곳으로 갔어요 49 00:04:40,933 --> 00:04:58,248 그곳에서 우리는 훈련을 했죠, 실탄을 사용했고 우린 마리키나로 가서 훈련을 했어요 50 00:04:59,700 --> 00:05:09,088 6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난 후 우린 각자 고향에 있는 집으로 한 달간 휴가를 떠났죠 51 00:05:10,133 --> 00:05:12,209 한 달간의 휴가가 끝난 후에는요 52 00:05:12,233 --> 00:05:17,643 한국으로 가시게 된다는 사실에 아버님께서는 뭐라 하셨나요? 53 00:05:17,667 --> 00:05:21,676 어머님께서는요? 또 다른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54 00:05:21,700 --> 00:05:30,743 제가 우리 중대가 한국으로 가게 될 예정이라고 말씀드리자 가족들 전부가 울었어요 55 00:05:30,767 --> 00:05:32,047 우셨겠지요? 56 00:05:32,500 --> 00:05:39,247 - 그럼요, 그곳에서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 네 57 00:05:39,933 --> 00:05:42,943 - 그럼 당시 기억이 나시나요? - 네 58 00:05:42,967 --> 00:05:47,876 -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우셨나요? - 두 분 모두 우셨죠 59 00:05:47,900 --> 00:05:54,280 제 형제자매들도 제가 한국으로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모두 울고 있었죠 60 00:05:54,733 --> 00:05:57,209 선생님은요? 선생님께서는 한국으로 가길 원하셨나요? 61 00:05:57,233 --> 00:06:03,980 네, 그 당시 저만 유일하게 총각이었기 때문에 저는 가려고 했어요, 아직 결혼 전이었거든요 62 00:06:04,006 --> 00:06:13,071 그렇지만, 그곳에서 전사하실 수도 있잖아요 겁나지 않으셨어요? 63 00:06:13,326 --> 00:06:16,473 아니요, 전 괜찮았어요 두렵지 않았어요 64 00:06:16,500 --> 00:06:18,009 선생님은 바보이시네요 65 00:06:18,033 --> 00:06:25,009 그 당시 저는 총각이라 겁이 없던 때였죠 66 00:06:25,033 --> 00:06:31,309 그래도 한국으로 가기로 결심하셨기 때문에 전장에서 전사하게 되실 수도 있었잖아요 67 00:06:31,333 --> 00:06:34,243 괜찮아요, 제가 거기서 죽어도 괜찮아요 68 00:06:34,267 --> 00:06:35,209 맙소사 69 00:06:35,233 --> 00:06:40,880 전우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괜찮아요 70 00:06:41,300 --> 00:06:44,276 선생님은 정말로 용감하신 분이시네요 정말 용감하세요 71 00:06:44,300 --> 00:06:52,243 한국은 이미 전쟁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원해서 참전하셨다고 하셨을 때 72 00:06:52,267 --> 00:06:54,309 선생님께 참 어리석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농담이었어요 73 00:06:54,333 --> 00:06:55,313 네 74 00:06:55,509 --> 00:07:00,609 - 그래서 선생님 1952년에 입대하신 거죠? - 네, 52년이요 75 00:07:00,700 --> 00:07:10,247 그리고 여기 필리핀에서 1년간 복무한 후 1953년 3월에 한국으로 떠나셨고요 76 00:07:11,100 --> 00:07:17,676 한국에 대해 무엇을 알고 계셨나요? 한국에는 1950년에 이미 필리핀군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77 00:07:17,700 --> 00:07:18,843 50년이요, 맞아요 78 00:07:18,867 --> 00:07:22,309 네, 그리고 그곳에서 많은 전투가 있었죠 79 00:07:22,333 --> 00:07:28,276 그럼 필리핀 군인들이 그곳에서 어떤 일들을 했는지 알고 계셨나요? 80 00:07:28,300 --> 00:07:39,176 네, 라디오에서 한국에 있는 필리핀 군인들 중 일부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들었어요 81 00:07:39,200 --> 00:07:42,180 - 전사했다고요 - 그곳에서 싸우고 있다고요 82 00:07:42,633 --> 00:07:52,947 그래서 당시, 저는 미혼이기도 했고 6·25전쟁에 대해 알고 싶기도 했어요 83 00:07:53,700 --> 00:07:56,609 그럼 한국에는 어떻게 가셨나요? 배로 이동하셨나요? 84 00:07:56,633 --> 00:08:00,609 네, 배로 갔어요 필리핀 해군 함정을 타고요 85 00:08:00,633 --> 00:08:02,676 - 필리핀 해군 함정이요? - 필리핀 해군이요 86 00:08:02,700 --> 00:08:05,976 그 배에 몇 명이나 있었나요? 87 00:08:06,000 --> 00:08:16,247 우리는 대대급이어서, 대략 천명 이상이 있었어요 88 00:08:17,300 --> 00:08:22,009 그리고 한국엔 제14대대전투단이 이미 주둔해 있었죠 89 00:08:22,033 --> 00:08:23,509 제14대대전투단이요 90 00:08:23,533 --> 00:08:29,671 그럼, 선생님은 제14대대전투단의 제2파 인원으로 참전하신 거네요 91 00:08:30,171 --> 00:08:34,943 한국으로 가는 배 안에서는 어떠셨나요? 얼마나 걸리셨나요? 92 00:08:34,967 --> 00:08:38,643 배는 어땠나요? 혹시 구토를 하진 않으셨어요? 93 00:08:38,667 --> 00:08:44,780 한국으로 가는데 대략 10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94 00:08:45,333 --> 00:08:48,638 혹시 뱃멀미 때문에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95 00:08:49,267 --> 00:08:50,276 저는 괜찮았어요 96 00:08:50,300 --> 00:08:51,813 - 힘들지 않으셨다고요? - 네 괜찮았어요 97 00:08:53,220 --> 00:08:58,800 그리고 한국에 도착하셨을 때 부산이나 인천 중 어디로 도착하셨나요? 98 00:08:59,093 --> 00:09:02,393 아니요, 저희는 처음에 사세보에 도착했어요 99 00:09:02,800 --> 00:09:04,476 - 사세보요? - 네, 사세보요 100 00:09:04,500 --> 00:09:05,309 그리고 나서는요? 101 00:09:05,333 --> 00:09:08,380 그 다음에, 저흰 사세보를 지나 부산으로 갔어요 102 00:09:10,367 --> 00:09:13,747 그리고 부산에서 어디로 이동하셨나요? 103 00:09:14,333 --> 00:09:23,509 저희는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대구로 이동했어요 104 00:09:23,533 --> 00:09:32,076 그러고는 대구에서 미군 트럭을 타고 인제로 이동했고요 105 00:09:32,100 --> 00:09:34,543 - 인제요? - 인제요 106 00:09:34,567 --> 00:09:35,543 그 다음은요? 107 00:09:35,567 --> 00:09:45,119 그러고 한 달 정도 후에 저희는 백석산으로 향했어요 108 00:09:45,300 --> 00:09:47,447 기차역이었나요? 109 00:09:47,833 --> 00:09:56,176 백석산은 최전방이에요 백석산은 이미 단장의 능선에서 최전선이었어요 110 00:09:56,200 --> 00:09:59,313 - 최전방이요? - 최전방이요 111 00:09:59,833 --> 00:10:08,876 그럼 부산에서 대구, 인제 등을 다 가셨네요 그리고 한국을 처음 와 보신 거죠? 112 00:10:08,900 --> 00:10:16,143 어땠나요? 한국 사람들은 어땠어요? 한국 아이들이 먹을 걸 달라고 하진 않던가요? 113 00:10:16,167 --> 00:10:24,813 얼마나 파괴되어 있었나요? 1953년에 선생님께서 보았던 한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실래요? 114 00:10:25,100 --> 00:10:39,276 글쎄요, 저희가 수많은 마을을 지나갈 때 몇몇 한국 사람들은 저희 필리핀 군인들을 보고 매우 기뻐했어요 115 00:10:39,300 --> 00:10:40,680 왜요? 116 00:10:41,000 --> 00:10:44,243 필리핀 군인들이 한국인들을 지켜주고 있었으니까요 117 00:10:44,267 --> 00:10:46,776 - 그래서 행복해 했던 거군요? - 네, 정말 행복해 했어요 118 00:10:46,800 --> 00:10:53,080 그리고? 또 무엇을 보셨나요? 도시들은 어떻던가요? 119 00:10:54,067 --> 00:11:01,762 도시와 마을들은 괜찮았나요? 아니면 전부 파괴되어 있었나요? 120 00:11:02,900 --> 00:11:12,980 아니요, 몇몇 마을을 통과해 지나갈 때 아직 파괴되지 않았었어요 121 00:11:13,167 --> 00:11:19,776 어쩌면 다른 지역의 마을들은 파괴되어 있었을 수도 있겠죠 122 00:11:19,800 --> 00:11:30,713 하지만 저희가 대구에서 인제로 이동하는 중에는 파괴된 마을을 보진 못했어요 123 00:11:31,400 --> 00:11:36,113 그렇군요, 부대명이 무엇이었나요? 몇 중대 소속이셨어요? 124 00:11:37,628 --> 00:11:40,539 저희는 베이커(Baker)중대 소속이었어요 125 00:11:40,659 --> 00:11:42,509 - 베이커중대요? - 네, 베이커중대요 126 00:11:42,533 --> 00:11:47,380 임무는 무엇이었나요? 주특기가 무엇이었어요? 127 00:11:48,533 --> 00:11:51,076 - 한국에서요? - 네, 소총병이었나요? 128 00:11:51,100 --> 00:11:58,158 - 저는 60밀리 박격포 사수였어요 - 60이요? 129 00:11:58,665 --> 00:11:59,607 밀리 박격포요 130 00:12:01,033 --> 00:12:06,843 그럼 선생님은 이 박격포를 사용하기 위해 훈련을 받으셨겠네요? 131 00:12:06,867 --> 00:12:08,380 - 그렇죠 - 그렇군요 132 00:12:09,433 --> 00:12:11,380 저는 한국에서 그 훈련을 받았어요 133 00:12:11,667 --> 00:12:18,076 그럼, 최전방에서의 전투 경험을 말씀해 주세요 134 00:12:18,100 --> 00:12:26,013 어땠나요? 얼마나 치열했나요? 전쟁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으신가요? 135 00:12:26,867 --> 00:12:32,947 저희는 최전방에 있었어요 전쟁터에 있었죠 136 00:12:33,367 --> 00:12:44,980 저희는 전쟁에서 박격포를 지급받던 적에게서 빼앗던 상관이 없었어요 137 00:12:45,533 --> 00:12:58,583 적들로부터 총탄이 빗발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총탄에 맞았을 때도 괜찮았어요 138 00:12:59,467 --> 00:13:03,713 죽을 뻔했던 위험한 순간은 없으셨나요? 139 00:13:04,033 --> 00:13:08,215 가끔 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조금 두렵긴 했지만 140 00:13:08,367 --> 00:13:19,447 이미 독신이라 말씀드렸던 것처럼 설령 한국에서 죽게 된다고 해도 괜찮았을 거예요 141 00:13:20,967 --> 00:13:28,009 그럼 거기서 필리핀 병사들이 전사하시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었나요? 142 00:13:28,033 --> 00:13:28,843 네 143 00:13:28,867 --> 00:13:32,280 그 이야기를 해주세요 어떻게 전사하게 된 거죠? 144 00:13:32,867 --> 00:13:46,813 그들은 적들이 쏜 박격포 파편에 맞아 전사했어요 그들은 취침 중에 전사했죠 145 00:13:48,867 --> 00:13:57,013 저희가 도미나도(Dominado) 중위님이라 부르던 중대장님도요 146 00:13:57,367 --> 00:14:00,409 - 중대장님도 전사하셨나요? - 네, 그분도 그곳에서 포격에 당하셨죠 147 00:14:00,433 --> 00:14:06,813 - 와우, 그럼 두려우셨겠네요? - 그래서, 저희는 그때부터 좀 두려움을 느꼈죠 148 00:14:07,533 --> 00:14:15,539 - 그럼 그 당시 계급이 무엇이었나요? - 저는 상병이었어요 149 00:14:15,995 --> 00:14:17,775 - 상병이요 - 네 150 00:14:18,000 --> 00:14:22,680 한국에 계셨을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151 00:14:23,100 --> 00:14:31,743 한 가지만 대답해 달라고 말씀드리면 거기서 지내는 동안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었죠? 152 00:14:31,767 --> 00:14:55,355 저희가 주둔지에서 크리스마스고지로 진격하기 시작했을 때 저희는 중국군으로부터 파상공세를 받았어요 153 00:14:56,469 --> 00:15:03,247 그러던 중 제 전우 한 명이 그곳에서 총에 맞았죠 154 00:15:04,400 --> 00:15:14,809 그래서 저는 그쪽으로 달려갔어요 부상당한 제 전우에게로 달려갔죠 155 00:15:14,833 --> 00:15:22,947 그리고 저는 부상당한 전우들을 둘러메고 고지에서 가장 놓은 곳으로 옮겼어요 156 00:15:23,767 --> 00:15:36,243 제 지휘관 중 한 명이 제게 소리쳤어요 "내버려 두고 이리 돌아와" 저는 개의치 않았죠 157 00:15:36,267 --> 00:15:41,843 부상당한 전우는 제 친구였기 때문에 저는 그를 둘러메고 고지 꼭대기로 옮겨 놓았죠 158 00:15:41,867 --> 00:15:50,680 그러고 나서 헬리콥터 한 대가 그곳에 착륙해 부상당한 병사를 태우고 갔어요 159 00:15:51,467 --> 00:15:53,791 그 병사 이름이 뭐였어요? 160 00:15:54,667 --> 00:15:56,543 요세 시모에요 161 00:15:56,567 --> 00:15:58,747 S-I-M-U 요? 162 00:15:58,773 --> 00:16:02,020 - S... M-O 요 - M-O 163 00:16:02,688 --> 00:16:07,375 그래서 그분은 회복되셨나요? 164 00:16:07,400 --> 00:16:20,680 네, 그 친구는 일본에서 치료를 받았고 괜찮아졌어요 그는 필리핀으로 철수했고 필리핀에 살았어요 165 00:16:21,100 --> 00:16:24,613 지금은 이미 죽었지만요 166 00:16:24,867 --> 00:16:27,580 - 돌아가셨군요? - 필리핀에 돌아와서 그는 병에 걸렸어요 167 00:16:28,033 --> 00:16:32,676 - 그럼 그가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 돌아가신 건가요? - 아니요, 괜찮았어요 168 00:16:32,700 --> 00:16:39,243 - 괜찮았다고요? - 아니요, 그가 일본의 병원에 입원해 있었을 때 169 00:16:39,267 --> 00:16:48,709 저희가 장교 몇 분과 함께 병원으로 가서 부상병들을 필리핀으로 철수시켰어요 170 00:16:48,733 --> 00:16:57,843 근데 아마 필리핀에 도착한지 한 달 정도 후에 병에 걸렸을 거예요, 그러다가 세상을 뜬 거죠 171 00:16:57,867 --> 00:16:59,576 유감이네요 172 00:16:59,600 --> 00:17:03,476 저는 공로훈장을 받았어요 173 00:17:03,500 --> 00:17:04,909 오, 그게 무엇인가요? 174 00:17:04,933 --> 00:17:08,289 여기서 훈장을 보여주실 수 있나요? 175 00:17:09,967 --> 00:17:13,309 - 그 훈장이 군에서 선생님을 인정해 준 건가요? - 네 176 00:17:13,333 --> 00:17:16,347 네, 아주 멋있고 용감한 행동이었죠 177 00:17:17,033 --> 00:17:21,800 부상당한 전우를 업고 고지까지 올라간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을 거예요, 그렇죠? 178 00:17:22,200 --> 00:17:31,296 그 전우를 고지까지 끌고 가셨던 기억이 나시나요? 그를 어깨에 둘러메고 옮기셨어요? 179 00:17:31,369 --> 00:17:32,262 아니면 어떻게 옮기셨나요? 180 00:17:32,367 --> 00:17:44,213 네, 아마 전우를 어깨에 둘러메고 옮겼을 거예요 그를 둘러서 어깨에 멘 후 고지까지 갔었어요 181 00:17:44,433 --> 00:18:00,576 그렇군요, 그럼 이것이 1948년 12월 16일 자 필리핀 총사령부 제2H조 1A 항 FPL 600-45호와 182 00:18:00,600 --> 00:18:16,913 부관 총사령부의 무전 전보로 필리핀 육군 참모총장의 특별 권한에 의거해 183 00:18:18,100 --> 00:18:27,976 퀘존(Quezon)시의 머피(Murphy) 기지에서 1953년 6월 1일 수여된 대통령 훈장이군요 184 00:18:28,000 --> 00:18:41,709 이 훈장을 아래 명시된 사람인 535392보병, 상병 예수스 엘(L) 발라오로에게 수여한다 185 00:18:41,733 --> 00:18:51,709 발라오로는 필리핀 한국원정군(PEPTOK) 제14대대전투단 B중대 후송조의 일원으로 186 00:18:51,733 --> 00:19:04,643 참전 중 1953년 7월 15일 북한 크리스마스고지에서 부대 이동 중에 부상을 당해 뒤처져 있던 187 00:19:04,667 --> 00:19:13,743 상병 호세 시모 전우를 대피시킨 공로가 인정되어 이에 이 훈장을 수여한다 188 00:19:13,767 --> 00:19:20,576 시모 상병은 날아오는 적의 박격포탄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189 00:19:20,600 --> 00:19:30,276 격렬하고 적대적인 적의 포격과 박격포 공격에도 불구하고 상병 발라오로는 자신의 안전은 전혀 개의치 않고 190 00:19:30,300 --> 00:19:38,576 병장 크리스핀 카밀라, 상병 헨프리 바그타드와 함께 부상당한 병사를 가장 가까운 구호소로 대피시키기 위해 자진해서 행동했다 191 00:19:38,600 --> 00:19:47,409 상병 발라오로의 높은 사명감과 깊은 전우애로 인해 그는 그의 동료인 상병 시모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192 00:19:47,433 --> 00:19:57,943 이러한 진정한 용기는 자신뿐만 아니라 그가 대표하는 군과 국가에도 크나큰 공로가 아닐 수 없다 193 00:19:57,967 --> 00:20:07,780 보병 부대장 대령 시몬스(Simmons) 후안(Juan) 크루즈(Cruz) 주니어(Jr.)의 명에 의거, 보병 부관 대위 대독 194 00:20:08,600 --> 00:20:10,143 정말 훌륭하십니다 195 00:20:10,167 --> 00:20:16,280 선생님, 전우를 위해 정말 용감하고 훌륭한 일을 하신 거예요 196 00:20:18,300 --> 00:20:22,476 그 다음은 어떻게 됐죠? 197 00:20:22,500 --> 00:20:33,476 그러면 크리스마스고지로 이동하셨던 거죠? 그전엔 어디에 주둔해 계셨나요? 혹시 기억이 나십니까? 198 00:20:33,500 --> 00:20:46,480 글쎄요, 저희가 크리스마스고지에서 이미 한 달 정도 주둔하고 있을 때, 전쟁이 끝날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199 00:20:47,767 --> 00:21:06,147 그래서, 판문점에서 평화회담이 조인되었을 때 우리는 사격을 멈추라고 말했어요 200 00:21:08,033 --> 00:21:12,913 총이나 어떤 화기를 발사할 필요가 없었죠 201 00:21:14,267 --> 00:21:25,480 그 후에 정전협정이 이미 조인됐을 때 일부 적들은 고지를 오르고 있었는데 202 00:21:25,833 --> 00:21:29,243 저희가 막 손을 흔들었어요 203 00:21:29,267 --> 00:21:33,780 이미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왔다고요 204 00:21:35,400 --> 00:21:49,476 그래서 정전협정이 조인되고 난 후 저희 부대는 인제 계곡으로 이동했어요 205 00:21:49,500 --> 00:21:50,943 인제 계곡이요? 206 00:21:50,967 --> 00:22:02,313 우린 거기서 교대부대인 제2대대전투단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207 00:22:06,700 --> 00:22:12,509 그래서 제2대대전투단이 떠나고 나서 인제 계곡을 맡으셨군요 208 00:22:12,533 --> 00:22:13,476 네, 인제 계곡이요 209 00:22:13,500 --> 00:22:17,976 그런 다음 인제 계곡에서 무슨 임무를 수행하셨나요? 210 00:22:18,000 --> 00:22:19,943 인제계곡에서요? 211 00:22:19,967 --> 00:22:27,009 저희는 그냥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희는 교대부대인 제2대대전투단을 기다리고 있었죠 212 00:22:27,033 --> 00:22:46,709 일주일 정도 후에, 저희는 미군 버스와 트럭을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어요 213 00:22:46,733 --> 00:22:48,080 부산이요 214 00:22:48,900 --> 00:22:50,676 그 다음에는요? 215 00:22:50,700 --> 00:23:06,643 그러고 나서 저희는 미군 구축함을 타고 마닐라로 철수했어요 216 00:23:06,667 --> 00:23:08,247 마닐라요 217 00:23:09,233 --> 00:23:18,647 부산에서 마닐라까지 가는 데 꼬박 3일이 걸렸어요 218 00:23:19,233 --> 00:23:23,343 그러면, 선생님이 돌아왔을 때 가족들이 엄청 기뻐하셨겠네요, 그렇죠? 219 00:23:23,367 --> 00:23:27,947 네, 맞아요 제가 살아 돌아와서 엄청 기뻐했죠 220 00:23:29,767 --> 00:23:35,509 기억나세요? 그게 언제였죠? 1954년인가요? 221 00:23:35,533 --> 00:23:37,347 54년이요, 맞아요 222 00:23:40,767 --> 00:23:43,947 그럼, 한국에서 돌아온 후에 무슨 일을 하셨어요? 223 00:23:44,733 --> 00:23:55,176 글쎄요, 저희가 마닐라로 돌아왔을 때 저희에게 딱 한 달의 휴가가 주어졌죠 224 00:23:55,200 --> 00:24:03,643 그래서 저는 고향으로 내려갔어요 그리고 한 달 후, 다시 복귀했죠 225 00:24:03,667 --> 00:24:11,576 그러고 나서 저는 여기 안티폴로에 배정되었어요 우리 부대는 리잘의 안티폴로에 배정되었죠 226 00:24:11,600 --> 00:24:13,880 그러고 난 후 저는 이곳에서 결혼을 했어요 227 00:24:14,612 --> 00:24:34,480 결혼했을 때, 제 장인 장모님께서 군에서 제대하고 나오라고 하시더군요 228 00:24:37,213 --> 00:24:39,673 그래서 저는 그분들 말씀을 따랐죠 229 00:24:39,719 --> 00:24:42,808 - 그리고 결혼하셨나요? - 네, 그러고 나서 저는 결혼을 했죠 230 00:24:43,553 --> 00:24:52,161 한국에 다시 방문하라는 초대를 받으신 적이 있나요? 마지막으로 가셨던 게 언제였죠? 231 00:24:52,187 --> 00:24:54,900 지난번이요, 지난 8월이죠 232 00:24:56,086 --> 00:24:58,257 - 작년이요? - 올해요 233 00:24:58,328 --> 00:24:59,490 올해 234 00:25:07,059 --> 00:25:08,817 한국은 어떻던가요? 235 00:25:08,842 --> 00:25:18,877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보니 선생님이 1953년에 보셨을 때와 지금의 한국은 어떻게 달라져 있던가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236 00:25:19,357 --> 00:25:33,769 저희가 한국에 파병을 갔을 당시에 한국의 건물들은 대부분 좋은 상태가 아니었어요 237 00:25:34,150 --> 00:25:52,597 그러고 나서 저희가 라모스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다시 방문했을 때 한국에는 이미 수많은 고층 빌딩들이 있었죠 238 00:25:53,783 --> 00:25:57,697 특히나 올해 방문했을 때요 239 00:25:58,550 --> 00:26:00,093 그 모습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240 00:26:00,117 --> 00:26:11,775 글쎄요, 전 한국인들이 아주 훌륭하고 저희 필리핀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며 잘 지내게 되어 너무나 기뻤어요 241 00:26:11,850 --> 00:26:23,320 특히 피델 라모스 대통령이 6·25전쟁 참전용사였을 시기에요 242 00:26:26,917 --> 00:26:33,355 그리고 혹시 인제 계곡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셨나요? 243 00:26:33,541 --> 00:26:38,897 인제 계곡이요? 아니요, 판문점밖에 가지 못했어요 244 00:26:39,283 --> 00:26:46,893 저희는 판문점과 부산에 있는 미군 참전용사 묘역만 방문했죠 245 00:26:46,917 --> 00:26:48,297 부산이요 246 00:26:48,817 --> 00:26:55,626 그럼 참전용사 묘역에 방문해서 그것들을 보셨을 때 어떠셨나요? 선생님께는 어떤 의미가 있었죠? 247 00:26:55,650 --> 00:26:57,430 글쎄요, 정말 좋았어요 248 00:26:59,383 --> 00:27:06,197 한국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요 한국 국민들도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어요, 정말 훌륭해요 249 00:27:06,917 --> 00:27:09,493 그럼 6·25전쟁 참전용사이신 것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250 00:27:09,517 --> 00:27:12,063 네, 그럼요 저는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51 00:27:12,783 --> 00:27:19,430 그리고 아드님이 현재 6·25전쟁 참전용사협회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252 00:27:20,068 --> 00:27:22,226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253 00:27:22,250 --> 00:27:22,993 네 254 00:27:23,017 --> 00:27:33,226 성함은 안젤리토이고, 오늘 제가 여기 와서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십니다 255 00:27:33,250 --> 00:27:35,960 레예스(Reyes)와 함께 그 일을 했죠? 256 00:27:36,417 --> 00:27:38,873 자, 이제 본인의 아버님이십니다 257 00:27:39,113 --> 00:27:43,700 그러고 나서 저희는 대령님을 방문할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58 00:27:43,983 --> 00:27:52,659 경찰직을 그만 두시고 지금은 필리핀 친선센터에서 이사로 근무하고 계시죠 259 00:27:52,683 --> 00:27:58,293 그래서 한국인들이 필리핀으로 오고 아버님께서는 한국에 가시고 계시고 260 00:27:58,317 --> 00:28:04,026 필리핀과 한국 두 나라 관계도 매우 좋고요 이런 것들을 보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61 00:28:04,050 --> 00:28:06,316 아버님이 물려주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262 00:28:06,583 --> 00:28:08,826 네, 저는 제 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263 00:28:08,850 --> 00:28:19,126 왜냐하면 한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참전하셨고 전쟁터에서 한국 국민들과 필리핀 사람들도 지켜 주셨잖아요 264 00:28:19,150 --> 00:28:24,293 그래서 저는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65 00:28:24,317 --> 00:28:32,659 저도 지금 여기서 봉사하고 있거든요 지금은 저는 필리핀 펩톡(PEPTOK) 보훈부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266 00:28:32,683 --> 00:28:48,226 그래서 이곳에 오는 한국 사람들을 위해 기쁘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267 00:28:48,250 --> 00:29:04,459 그리고 펩톡 이사로 근무하면서 저는 재향군인의 후손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268 00:29:04,483 --> 00:29:11,730 여러 가지 펩톡에 관련된 행사도 진행하며 봉사하는 일이 정말 행복합니다 269 00:29:13,617 --> 00:29:16,097 - 그래서 그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죠 - 대단하세요 270 00:29:16,683 --> 00:29:19,726 -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선생님 271 00:29:19,750 --> 00:29:26,059 그래서 내년이면 벌써 70주년이 됩니다 70주년이요 272 00:29:26,083 --> 00:29:31,426 그리고 아시다시피, 한국은 아직도 전쟁 중이고 실제 전쟁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273 00:29:31,450 --> 00:29:38,259 한국은 여전히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되어 있고 남북 사이에 평화 조약은 없죠 274 00:29:38,283 --> 00:29:39,826 이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75 00:29:39,850 --> 00:29:45,797 그리고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 국민들에게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276 00:29:46,617 --> 00:29:58,297 글쎄요, 저는 우리가 70대 초반의 나이가 되었다는 것도 그들에게 감사합니다 277 00:29:58,750 --> 00:30:15,730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과 다른 나라를 도우면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주님께서 아시는 것 또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278 00:30:16,450 --> 00:30:18,397 정말 행복하고 기쁩니다 279 00:30:19,550 --> 00:30:21,426 - 감사합니다 - 아주 좋습니다 280 00:30:21,450 --> 00:30:33,659 선생님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 12월 25일에 태어나셨고 이름도 예수이시고 그리고 동료 전우인 시모를 구해 주셨습니다 281 00:30:33,683 --> 00:30:36,659 그리고 지금 선생님은 아름다운 가족들과 함께 하시고요 282 00:30:36,683 --> 00:30:40,693 저는 이것이 바로 역사라고 선생님께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83 00:30:40,717 --> 00:30:44,093 그리고 한국 국민들을 위해 싸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84 00:30:44,117 --> 00:30:49,993 선생님께서 싸워 주셨기 때문에 한국경제가 지금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285 00:30:50,017 --> 00:30:54,193 이제 한국은 매우 부강한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286 00:30:54,217 --> 00:31:00,059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선생님께서 물려주신 유업이기에 선생님은 선생님 자신을 정말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287 00:31:00,083 --> 00:31:03,159 그리고 한국 국민들을 위해 싸워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288 00:31:03,183 --> 00:31:05,030 - 저도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Balaoro Jesus
한글명
발라오로 예수스
국가
필리핀
생년월일
19321225
소속 및 직위
B중대
군종
미상
주요활동
전투명
크리스마스 힐 전투
군복무위치
대구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한국전쟁 유업재단
구술장소
구술요약
예수스 발라오로는 1932년 12월 25일 성탄절에 예수라는 이름으로 소르소곤주 비콜시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3학년 되던 해인 1952년에 군에 입대하게 되었고, 6개월간의 훈련을 마친 후 필리핀 군대에서 1년 여간의 복무를 마치고 1953년 3월에 제14대대 전투단에 배속되어 한국전에 참전하게 된다. 1953년 7월 크리스마스고지에서 그는60 밀리 박격포 사격수로 전투 중 지휘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부상당한 동료 병사 호세 시모 상병을 구출해 내는 데 성공한다. 그의 이러한 희생적인 공로가 인정돼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군 공 훈장을 수여받았다. 그리고 휴전 후 고향으로 돌아가 제대 후 결혼하였다. 그의 아들 또한 현재 펩톡에 근무하며 재향군인 후손들의 장학금 지급 등 펩톡과 관련된 여러 가지 업무를 하고 있다. 그는 참전 중 우리나라 국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았던 자신의 삶에 큰 자긍심을 갖고 현재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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