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125 --> 00:00:08,636
제 이름은 레너드 L. 라코니아입니다
2
00:00:09,298 --> 00:00:13,325
저는 버지니아주의
셰난도아에서 태어났습니다
3
00:00:13,346 --> 00:00:16,458
버지니아의 페이지 카운티에
있는 작은 마을이죠
4
00:00:18,482 --> 00:00:20,228
거기에서 학교에 다녔고요
5
00:00:23,087 --> 00:00:29,210
고등학교까지 저는 계속 같은 학교에 다녔었는데
고등학교를 마쳤을 때 힘들었어요
6
00:00:30,614 --> 00:00:31,935
구직 때문에요
7
00:00:31,956 --> 00:00:35,772
제2차 세계대전 이후라서 참전용사들이
모든 직업을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8
00:00:36,376 --> 00:00:43,465
그래서 고등학교 때 같이 미식축구를 했던
친구들과 해병대에 지원하기로 했죠
9
00:00:43,977 --> 00:00:50,935
해병대에 지원하면 같은 사단에 있을 수 있는
‘동반 입대’라는 제도가 있었거든요
10
00:00:50,955 --> 00:00:53,045
그런데 우리 중 2명이
통과하지 못했어요
11
00:00:53,065 --> 00:00:56,201
그중 한 명은 팔이 굽었거든요
12
00:00:56,221 --> 00:01:01,618
그래서 우린 다 안 가기로 했죠
다 같이 가려고요
13
00:01:03,192 --> 00:01:04,532
서로 정말 각별하셨나 봐요
14
00:01:04,552 --> 00:01:06,815
그래서 집으로 돌아갔어요
15
00:01:06,835 --> 00:01:11,464
육군 모집 담당자 한 명을 알고 있었는데
우린 그를 만나러 갔고
16
00:01:11,484 --> 00:01:17,625
해병대에 가지 못했던 친구들은
가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17
00:01:17,645 --> 00:01:21,156
해병대가 받아주지 않으면
육군에서도 데려가지 않을 거라고 말이죠
18
00:01:21,176 --> 00:01:24,952
그래서 우리 2명만
육군에 지원했어요
19
00:01:24,972 --> 00:01:28,959
그런데 그는 육군 모집 인원을 이미 다 채웠더라고요
그래서 우린 공군에 지원했죠
20
00:01:28,979 --> 00:01:31,884
그는 둘 다 모병을 하고 있었거든요
21
00:01:31,904 --> 00:01:35,392
저는 1931년 1월 10일에 태어났어요
22
00:01:36,115 --> 00:01:39,175
1931년이요
그리고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23
00:01:40,132 --> 00:01:42,316
1948년이요
1948년 6월이었죠
24
00:01:42,336 --> 00:01:43,800
1948년 6월이요
25
00:01:43,821 --> 00:01:51,591
그리고 우린 두 달 정도
구직 시도를 하다가 입대를 했어요
26
00:01:52,588 --> 00:01:56,791
그렇군요, 그러면 공군에는
언제 지원하신 건지 기억하세요?
27
00:01:58,001 --> 00:02:00,753
날짜라던지, 대략 몇 년도
몇 월이었는지요?
28
00:02:00,773 --> 00:02:03,344
1948년 10월이었던 것 같아요
29
00:02:03,919 --> 00:02:06,006
날짜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30
00:02:08,440 --> 00:02:11,058
그 친구들과는 20년 넘게 함께 있었고
31
00:02:11,828 --> 00:02:13,222
그러니까 꽤 오랜 시간을 함께했죠
32
00:02:13,242 --> 00:02:14,738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33
00:02:17,029 --> 00:02:20,407
기초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34
00:02:21,067 --> 00:02:23,701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에 있는
래클랜드 공군기지요
35
00:02:23,722 --> 00:02:28,217
당시 전형적인 육군 스타일의
기초 훈련이었죠
36
00:02:29,991 --> 00:02:35,900
그리고 기술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와이오밍주의 포트 워렌으로 갔어요
37
00:02:36,332 --> 00:02:43,069
그리고 패터슨 공군기지에 있는
공군 군수사령부에 간 다음에
38
00:02:43,932 --> 00:02:49,479
워싱턴 D.C.에 있는
포트 마이어스 해군 기지로 갔죠
39
00:02:49,514 --> 00:02:58,588
우리는 기록, 즉 장교들의 기록을 검토해
결격사항이 없는지 확인했어요
40
00:02:58,608 --> 00:03:04,289
그들은 병력을 감축하고 있었거든요
41
00:03:04,863 --> 00:03:10,667
우린 결격사항을 가진 사람들
명단을 만들었고 그들은 배제되었죠
42
00:03:10,688 --> 00:03:13,274
공군에서 축출한 거죠
43
00:03:13,294 --> 00:03:20,190
물론 2년 정도 있다가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그들은 그 장교들을 다시 데려왔어요
44
00:03:21,952 --> 00:03:27,247
저는 라이트-패터슨(Wright-Patterson) 기지로
복귀하였고, 일본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죠
45
00:03:28,056 --> 00:03:32,436
그래서 1949년 초에 일본으로 갔어요
46
00:03:34,775 --> 00:03:37,886
당시 육군 점령군이 있었죠
47
00:03:37,906 --> 00:03:42,718
저는 규슈 아래 이타즈케라고
하는 기지에 있었어요
48
00:03:46,751 --> 00:03:49,703
규슈 남쪽에 있는 곳이에요
49
00:03:50,335 --> 00:03:55,486
물론 우리는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할 때까지 거기에 있었고요
50
00:03:55,889 --> 00:03:58,989
선생님 개인적인 얘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51
00:03:59,009 --> 00:04:02,544
선생님 성함의 민족 계열이
어떻게 되나요?
52
00:04:02,564 --> 00:04:07,546
형이 계보학을 좀 공부했는데
53
00:04:07,566 --> 00:04:12,793
우리가 프랑스에 살던 위그노
(개신교를 믿는 프랑스인)였다는 걸 알아냈죠
54
00:04:12,814 --> 00:04:14,677
- 네?
- 위그노요
55
00:04:15,103 --> 00:04:20,030
그리고 위그노를 참형에 처했어요
제거했죠
56
00:04:20,051 --> 00:04:24,344
그래서 그들은 프랑스를 떠나
아일랜드로 이주했어요
57
00:04:24,365 --> 00:04:28,465
그러니까 위그노 다수가
이미 희생된 후였죠
58
00:04:28,485 --> 00:04:33,051
그리고 현재 그 이름이나
철자는 완전히 다르고요
59
00:04:33,072 --> 00:04:34,841
글쎄, 모든 게 뒤섞여 버렸죠
60
00:04:34,861 --> 00:04:39,945
어쨌든 형은 족보 정리를 마쳤고
프랑스에서 사용한 철자는 약간 달랐죠
61
00:04:39,965 --> 00:04:41,654
선생님의 생활에 관한
얘기를 해주세요
62
00:04:41,675 --> 00:04:45,887
매일 9시간씩 일한 뒤에는
무엇을 하셨나요?
63
00:04:47,024 --> 00:04:51,751
우린 보통 카바레에서
술을 많이 마셨죠
64
00:04:52,301 --> 00:04:53,539
우리가 했던 건 그게 다예요
65
00:04:53,560 --> 00:04:57,391
그리고 여행도 좀 했어요
해변 파티도 했고요
66
00:04:57,411 --> 00:05:00,456
규슈 날씨는 좋았어요
67
00:05:00,477 --> 00:05:04,909
날씨가 적당히 따뜻해서
살기 정말 좋았죠
68
00:05:04,929 --> 00:05:06,813
나쁜 게 하나도 없었어요
69
00:05:07,309 --> 00:05:13,044
그럼 특수 훈련 같은 걸 받으셨나요?
한국 배치를 목적으로요?
70
00:05:14,526 --> 00:05:18,066
- 한국에 가기 전을 말하는 건가요?
- 네, 가시기 전에 규슈에 계실 때요
71
00:05:18,086 --> 00:05:20,379
말하자면 그게 문제였어요
72
00:05:20,399 --> 00:05:24,443
육군 그리고 공군이랑 같이
훈련을 받은 게 거의 없었죠
73
00:05:24,463 --> 00:05:27,224
우린 어떤 훈련도 받은 게 없었어요
거의 없었죠
74
00:05:27,244 --> 00:05:32,375
우린 전술 평가라는 걸 했죠
75
00:05:32,934 --> 00:05:39,057
보통 우리 부대가 먼저 나왔어요
그리고 제36대대가 두 번째로 나왔고요
76
00:05:39,077 --> 00:05:42,620
그리고 다음 대대는 제80대대였는데
그들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77
00:05:42,640 --> 00:05:46,453
그러니까 전쟁이 발발했을 때
우리가 처음 그리고 제35, 제36대대가 갔고
78
00:05:46,474 --> 00:05:51,687
제80대대는 갈 필요가 없었던 것이
그들은 전투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으니까요
79
00:05:52,316 --> 00:05:53,481
- 운이 좋으셨네요
- 네
80
00:05:53,502 --> 00:05:55,435
- 잘못 배우신 건가요?
- 그렇죠
81
00:05:56,009 --> 00:05:57,285
맞아요
82
00:05:59,516 --> 00:06:02,394
그럼 특수 훈련은 없었던 거로
그냥 편하게 지내신 거네요?
83
00:06:02,414 --> 00:06:04,261
맞아요
편한 삶이었어요
84
00:06:04,281 --> 00:06:08,477
일본에 계실 땐
얼마나 받으셨어요?
85
00:06:09,776 --> 00:06:13,367
한 달에 60달러를
받았던 것 같네요
86
00:06:13,388 --> 00:06:15,917
그건 거의 다 쓰셨나요?
87
00:06:15,938 --> 00:06:20,286
그렇죠
1달러가 360엔이었거든요
88
00:06:21,048 --> 00:06:23,778
- 그거 괜찮은데요
- 네
89
00:06:24,313 --> 00:06:25,950
회를 좋아하셨나요?
90
00:06:25,970 --> 00:06:28,315
- 그게 뭐죠?
- 날생선이나 일본 음식을 드셨나요?
91
00:06:28,335 --> 00:06:31,664
그럼요
저는 거기 음식을 좋아했어요
92
00:06:31,685 --> 00:06:33,289
다 마음에 들었죠
93
00:06:34,692 --> 00:06:38,062
한국에 가보신 적이 있나요?
94
00:06:38,082 --> 00:06:39,968
- 아니요, 없죠
- 한국엔 한 번도 가지 않으셨어요?
95
00:06:39,989 --> 00:06:42,422
전쟁 발발 전까진 가본 적이 없죠
96
00:06:42,442 --> 00:06:45,729
제 말씀은 전쟁 발발 후에는
어떻게 됐나요?
97
00:06:46,546 --> 00:06:49,048
네, 한국에 갔죠
그리고...
98
00:06:50,240 --> 00:06:52,438
그게 언제죠?
99
00:06:55,215 --> 00:06:58,024
그러니까 우린 가서
대사관 사람들을 도와줬어요
100
00:06:58,044 --> 00:07:02,820
6월 27일 그들을 데리고 나왔죠
101
00:07:03,310 --> 00:07:05,362
거기 미국 대사관 사람들을
데리고 나왔어요
102
00:07:05,382 --> 00:07:10,526
- 일본에서요?
- 아니요, 서울에서 그들을 데리고 나왔죠
103
00:07:10,546 --> 00:07:13,169
한국으로 언제 가셨나요?
기억하세요?
104
00:07:13,189 --> 00:07:17,677
한국에는 6월 27일 비행기를 타고 갔죠
105
00:07:17,697 --> 00:07:19,453
고작 몇 시간이었죠
106
00:07:19,473 --> 00:07:21,080
- 1950년에요?
- 네
107
00:07:21,101 --> 00:07:23,728
- 그럼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가셨네요?
- 네
108
00:07:24,396 --> 00:07:28,881
북한군은 이틀 뒤
서울 외곽까지 와 있었죠
109
00:07:28,901 --> 00:07:32,116
서울을 점령하는 데
고작 3, 4일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110
00:07:32,136 --> 00:07:43,162
대사관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킨 후 우린 미국인들을
C-54기에 태워 다치카와로 데려갔어요
111
00:07:43,182 --> 00:07:44,974
일본에 있는 기지죠
112
00:07:45,408 --> 00:07:49,467
그리고 거기에서 그들은 집으로 갔을 거고요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네요
113
00:07:49,487 --> 00:07:58,200
그리고 다른 대사들과 민간인들은
버스에 태워 인천으로 데려갔어요
114
00:07:58,220 --> 00:08:00,333
그들은 배를 타고 떠났죠
115
00:08:00,861 --> 00:08:04,450
그 작전에 선생님도 참가하신 건가요?
116
00:08:04,470 --> 00:08:08,796
우린 그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보호한 거죠
117
00:08:08,816 --> 00:08:13,531
우린 C-54기 세 기를 보유 중이었죠
118
00:08:13,552 --> 00:08:17,197
그런데 야크 전투기가 오더니
그중 한 대를 공격했어요
119
00:08:17,217 --> 00:08:22,731
완전히 불능 상태가 됐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엔진 한쪽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죠
120
00:08:22,751 --> 00:08:25,246
타고 있던 사람은 없었고
그냥 대기 중이였거든요
121
00:08:25,774 --> 00:08:28,936
우린 세 대 중 두 대에
그들을 태웠어요
122
00:08:29,488 --> 00:08:32,484
나머지 한 대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123
00:08:35,034 --> 00:08:36,978
그렇다면, 위험한 임무였나요?
124
00:08:37,638 --> 00:08:39,150
그럴 수도 있었죠
125
00:08:39,170 --> 00:08:41,962
그런데 그렇게 오래 있진 않았어요
126
00:08:42,980 --> 00:08:47,269
그들은 야크기 한 대를 격추했어요
127
00:08:47,289 --> 00:08:49,840
C-54기를 계속 공격하고 있었거든요
128
00:08:49,860 --> 00:08:53,960
그런데 그렇게 심한 손상은 아니었어요
그냥 그 한 대를 공격한 거죠, 그 C-54기를요
129
00:08:54,667 --> 00:08:57,214
그들은 사람들이 타고 있는 건
공격하지 않았어요
130
00:08:57,234 --> 00:08:59,113
우리 비행기에는
사람들이 타고 있었죠
131
00:09:00,156 --> 00:09:06,419
그럼 그들을 일본으로 데려가신 뒤에
한국으로 다시 가셨나요?
132
00:09:06,439 --> 00:09:12,024
아니요, 우린 부대로 돌아갔다가
전 부대가 타위키로 올라갔어요
133
00:09:12,045 --> 00:09:14,672
거긴 비행장이었죠
134
00:09:14,692 --> 00:09:17,312
규슈 북쪽 해안에 있었어요
135
00:09:17,332 --> 00:09:19,697
그리고 2주 정도
거기에서 전투 훈련을 받았죠
136
00:09:19,717 --> 00:09:25,557
아마 전투 훈련을 받고
한국으로 다시 갔을 거예요
137
00:09:26,811 --> 00:09:32,229
그런데 우린 항공기들을 가지고 갈 수 없었어요
우리 항공기에 맞는 활주로가 없었거든요
138
00:09:32,250 --> 00:09:37,249
그리고 당시 우린 F-80기를 가지고 있었죠
F-51기에서 F-80기로 바꿨거든요
139
00:09:41,956 --> 00:09:44,493
F-51기에서 F-80기로요?
140
00:09:44,513 --> 00:09:46,914
네, 그걸 보냈어요
141
00:09:46,934 --> 00:09:49,752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요
142
00:09:49,772 --> 00:09:52,878
우린 F-80기로 바꿨던 거죠
143
00:09:52,898 --> 00:09:59,381
그리고 가지고 있던 F-51기는 미국으로 보내
대부분 웨스트버지니아주방위군에게 전달했어요
144
00:10:00,187 --> 00:10:08,668
전쟁이 발발했을 때 F-80기가 목표물 위에
오래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145
00:10:08,688 --> 00:10:11,371
일본에서 거기까지 날아가야 했잖아요
146
00:10:11,976 --> 00:10:21,475
우리가 있던 규슈에서 목표 지점까지 계속 비행해도
정작 거기에 머물 수가 없었던 거죠
147
00:10:21,495 --> 00:10:28,251
그때 그들은 이타즈케에서 우리 목표 지점인
대구 근처까지 비행해야 했는데
148
00:10:28,271 --> 00:10:30,290
고작 몇 분만 머물 수 있었던 거예요
149
00:10:30,942 --> 00:10:36,128
결국, 그들은 몇 달 뒤
F-51기로 다시 바꿨어요
150
00:10:36,148 --> 00:10:37,980
우린 다시 F-51기를 받았고
151
00:10:38,000 --> 00:10:43,828
똑같은 F-51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찌 됐든 미국에서 다시 가져왔죠
152
00:10:44,637 --> 00:10:46,781
그게 연료량이 더 많았나요?
153
00:10:46,801 --> 00:10:50,179
맞아요, 훨씬 더 오래 버틸 수 있었죠
154
00:10:50,199 --> 00:10:52,533
연료를 제트기처럼 빠르게
소모하지 않았거든요
155
00:10:53,092 --> 00:10:55,385
공군에서 선생님 주특기는 뭐였나요?
156
00:10:55,881 --> 00:10:58,455
그러니까 행정병으로 시작했는데
157
00:10:58,803 --> 00:11:06,921
그들에겐 행정병, 취사병
또는 헌병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158
00:11:09,151 --> 00:11:13,757
그들에겐 시스템이 있었는데 워낙
어렸을 때라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159
00:11:13,777 --> 00:11:17,908
그들은 그 전방 통제 시스템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죠
160
00:11:17,928 --> 00:11:20,025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하던 시스템이었거든요
161
00:11:20,974 --> 00:11:23,162
전방 통제관이요, 그게 뭔가요?
162
00:11:23,183 --> 00:11:25,100
- 네, 전방 통제관이요
- 그게 뭔가요?
163
00:11:26,221 --> 00:11:31,978
통제관이라고 하면 보통
조종사들이었어요
164
00:11:31,998 --> 00:11:37,441
그들은 그러니까 전선에서
30일간 통제관으로 있을 수 있었고
165
00:11:37,461 --> 00:11:46,090
그들에겐 지프와 무전기, 그리고 보통 운전병
또는 기술 특기병 그리고 호위병 한 명이 있었죠
166
00:11:46,619 --> 00:11:50,707
지프를 몰고 전선으로
그러니까 전방으로 올라가죠
167
00:11:51,211 --> 00:11:55,478
육군에게 문제가 있거나
뭔가를 발견하거나 할 때요
168
00:11:55,498 --> 00:12:00,299
항공기들이 돌아올 때가 있어요
그리고 도로 등에 있는 호송대를 발견하죠
169
00:12:00,319 --> 00:12:03,600
그러면 그들이 좌표를 전해주고
우리는 공습을 요청하죠
170
00:12:04,057 --> 00:12:10,827
그리고 물론 거기 전선에서
보병들이 공격을 받을 때가 많았죠
171
00:12:11,888 --> 00:12:16,205
우린 공습을 하겠다고 연락을 하고
그들에게 좌표를 주죠
172
00:12:16,226 --> 00:12:21,003
그러면 그들은 삼엄한
공중 엄호를 받으며 철수할 수 있었죠
173
00:12:21,024 --> 00:12:23,603
위험한 임무였네요
174
00:12:23,623 --> 00:12:29,819
뭐, 중국군이 오기 전까진
그렇게 심하지 않았어요
175
00:12:30,651 --> 00:12:41,952
확실하진 않지만, 그들은
전파 탐지기가 있었고 북한군은 없었죠
176
00:12:44,998 --> 00:12:56,226
그들은 박격포와 대포를 정말 많이 발사했는데
그렇게 많이 가지고 있진 않았거든요
177
00:12:56,809 --> 00:13:05,314
반면, 중국군은 대형 화포는 많이 보유하지
않았고 주로 박격포를 가지고 있었죠
178
00:13:05,334 --> 00:13:14,333
그 미국인들을 한국에서 철수시키는 걸
도와주신 뒤 한국에 언제 다시 가셨나요?
179
00:13:16,703 --> 00:13:20,905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180
00:13:21,758 --> 00:13:23,890
우린 거기로 가서
대사관 사람들을 데리고 나왔고
181
00:13:23,910 --> 00:13:29,242
2주 아니면 한 달 정도 있으면서
타위키에서 전투 훈련을 받았죠
182
00:13:29,263 --> 00:13:32,025
그리고 우린 다시 대구 쪽으로 갔어요
183
00:13:32,045 --> 00:13:34,423
1950년 8월쯤이었나요?
184
00:13:34,444 --> 00:13:35,424
네
185
00:13:37,115 --> 00:13:39,530
인천상륙작전 때쯤이었죠
186
00:13:40,113 --> 00:13:49,147
대구에 있던 거니까 8월 말
아니면 9월 초였을 거예요
187
00:13:49,728 --> 00:13:51,631
미안해요, 잘...
188
00:13:53,127 --> 00:13:58,302
그런데 1950년이었잖아요
9월 초면 그 지역 주변에 계셨나요?
189
00:13:58,323 --> 00:14:02,726
그러면 전방 통제관 임무를
수행하신 건가요?
190
00:14:02,746 --> 00:14:03,726
그렇죠
191
00:14:03,747 --> 00:14:06,013
저는 그 일을 계속했어요
192
00:14:09,470 --> 00:14:13,852
그러니까 1950년 11월 정도까지요
193
00:14:16,723 --> 00:14:20,279
우린 평양까지 올라갔어요
194
00:14:20,885 --> 00:14:30,741
우리 전 부대는 많이 이동했지만
우리 전투대대는 평양까지 올라갔어요
195
00:14:30,762 --> 00:14:33,388
평양에는 공항이 2개였죠
196
00:14:33,408 --> 00:14:41,725
하나는 도시의 서쪽인 것 같은데
거기에 있었고 하나는 북동쪽에 있었죠
197
00:14:42,808 --> 00:14:46,196
우린 K-23(서평양)으로 갔어요
K-23은 오른쪽을 따라 있었죠
198
00:14:46,216 --> 00:14:49,337
누가 갔는지, 도시 반대쪽에
뭐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199
00:14:51,503 --> 00:14:56,491
그런 걸 다 파악할 정도로
계급이 높진 않았거든요
200
00:14:56,511 --> 00:15:01,825
그런데 선생님은 항상 지프를 타고 다니시며
공습 유도 임무를 수행하신 거죠?
201
00:15:01,845 --> 00:15:06,088
맞아요, 무전기가 딸린
지프가 있었어요
202
00:15:06,109 --> 00:15:08,299
우린 다 합쳐서 4명 정도 됐고요
203
00:15:08,983 --> 00:15:14,380
지금 여기가 한국이라고 가정하고
중국군을 발견하시잖아요
204
00:15:14,400 --> 00:15:19,506
조종사에게 공습을 요청하겠죠
205
00:15:19,526 --> 00:15:23,865
그 다음엔요?
실제 상황이라면요
206
00:15:24,205 --> 00:15:27,716
그 일에서 제가 할 건 없었어요
우린 호위 담당이었거든요
207
00:15:27,737 --> 00:15:30,206
그 일을 하는 사람은 조종사였죠
208
00:15:30,226 --> 00:15:33,381
우리랑 같이 있던 조종사 한 명이 있었는데
그가 통제관이었던 거죠
209
00:15:33,401 --> 00:15:36,381
- 지프에 조종사를 데리고 계셨다고요?
- 그가 통제관이었으니까요
210
00:15:36,401 --> 00:15:42,501
그가 하는 일은 목표물의
좌표를 전해주는 거였죠
211
00:15:43,449 --> 00:15:45,550
나머지는 전투기가 알아서 했고요
출격하는 거죠
212
00:15:45,571 --> 00:15:47,830
그러면 선생님은 거기에서
일종의 호위를 하신 거군요
213
00:15:47,850 --> 00:15:53,505
맞아요, 우린 최전선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포위당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214
00:15:53,997 --> 00:15:56,067
가끔 빨리 이동해야 할 때가 있어요
215
00:15:56,087 --> 00:16:03,666
적에게 전파 탐지기가 있다는 걸 파악하면
무선 호출을 하자마자 이동해야 했어요
216
00:16:08,337 --> 00:16:11,754
그럼 평양 주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217
00:16:11,774 --> 00:16:13,527
무슨 일을 하셨고 어떻게 됐었나요?
218
00:16:13,548 --> 00:16:22,729
그러니까 우린 이동을 했는데
우리가 있던 곳을 전부 다 알진 못하고요
219
00:16:22,750 --> 00:16:30,808
서울과 평양 사이에 있는 구역
K-23으로 이동했죠
220
00:16:31,960 --> 00:16:33,347
그게 뭐죠?
어딘 거죠?
221
00:16:33,367 --> 00:16:35,300
평양에 있죠
222
00:16:35,320 --> 00:16:37,796
평양에는 한때 공항이 두 개였어요
223
00:16:38,711 --> 00:16:41,563
그리고 둘 중 하나가 24
그리고 또 하나는 23이었죠
224
00:16:41,583 --> 00:16:43,099
24는 도시 반대쪽에 있었고요
225
00:16:43,119 --> 00:16:48,924
우린 23으로 갔는데
거긴 정말 상황이 안 좋았어요
226
00:16:48,945 --> 00:16:51,287
그때 중국군이 있었거든요
227
00:16:51,307 --> 00:16:54,832
하루는 우리에게 중국군 3만 명이
바로 우리 앞에 있다고 했죠
228
00:16:54,853 --> 00:16:58,473
그런데 다음 날은
4만 명이라고 했어요
229
00:16:58,876 --> 00:17:02,547
그러니까 우리가 알아내기론
38만 명이 있었죠
230
00:17:02,568 --> 00:17:05,260
다 합쳐서요
중국군이 거기에...
231
00:17:06,054 --> 00:17:08,744
- 그 정보 때문에 고생하셨겠어요
- 네
232
00:17:09,640 --> 00:17:13,872
10월 초에 중국군이
압록강을 건너고 있던 걸 몰랐군요
233
00:17:13,892 --> 00:17:18,489
그러니까 알고는 있었지만
병력이 몇 명인지까지는 몰랐죠
234
00:17:18,509 --> 00:17:19,656
그게 문제였어요
235
00:17:19,676 --> 00:17:22,328
그들은 은폐에 아주 능숙했거든요
236
00:17:22,348 --> 00:17:24,773
중장비를 가져오진 않았고요
237
00:17:24,793 --> 00:17:26,933
대포나 전차 등은 거의 없었어요
238
00:17:26,954 --> 00:17:30,625
- 그럼 군대로 보지 않으신 건가요?
- 그렇죠
239
00:17:30,645 --> 00:17:32,734
어찌 됐든 몰랐어요
240
00:17:32,754 --> 00:17:35,526
그래서 모든 장비를 옮긴 후…
241
00:17:35,547 --> 00:17:44,577
그러니까 비행 중대가 이동할 때는 수 톤의
엔진 부품, 탄약, 연료 등을 모조리 옮기거든요
242
00:17:45,652 --> 00:17:49,071
아무튼 이동하고 사흘 뒤에
위쪽으로 이동했어요
243
00:17:49,092 --> 00:17:51,173
중국군이 코앞까지 왔으니까
돌아가야 했죠
244
00:17:51,193 --> 00:17:55,579
워낙 가까워서 출격 거리가
15분밖에 되지 않았죠
245
00:17:58,013 --> 00:17:59,504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246
00:18:00,211 --> 00:18:02,473
출격은 하나의 임무죠
247
00:18:03,657 --> 00:18:07,360
항공기가 와서 착륙하잖아요
248
00:18:07,380 --> 00:18:12,149
우린 항공기를 재무장시키고
폭탄을 적재하고 급유를 하죠
249
00:18:12,169 --> 00:18:15,768
그러면 이륙해요
그런데 15분 만에 돌아왔죠
250
00:18:15,788 --> 00:18:18,745
그러니까 중국군이 바로
활주로 끝에 있었던 거예요
251
00:18:19,225 --> 00:18:22,411
그러면 전부 후퇴했겠네요?
252
00:18:24,572 --> 00:18:28,411
그래서 우린 거기에서 3일 뒤에 떠났고
모든 짐을 싸야 했죠
253
00:18:28,431 --> 00:18:33,976
우린 철수했고
계속 후퇴하고 있었어요
254
00:18:35,356 --> 00:18:43,065
그 후 11월 언제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린 다시 서울 공항에 갔었죠
255
00:18:43,085 --> 00:18:45,761
김포는 아니었고요
또 다른 공항이었어요
256
00:18:47,774 --> 00:18:54,038
우린 서울 공항으로 갔고
중국군이 우릴 쫓고 있었죠
257
00:18:54,058 --> 00:18:57,038
그들은 우리만큼 빠르게 돌아갔어요
258
00:18:57,058 --> 00:19:00,042
그러니까 우린 다시 이동해야 했어요
259
00:19:00,514 --> 00:19:03,727
우린 너무 많은 장비 등을 잃었어요
260
00:19:03,748 --> 00:19:06,619
그래서 대피해야 했고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죠
261
00:19:06,639 --> 00:19:07,960
언제였나요?
262
00:19:10,637 --> 00:19:17,411
아마 1950년 11월 말
아니면 12월 초였을 거예요
263
00:19:19,251 --> 00:19:22,282
우린 정규 기지로 돌아갔어요
264
00:19:22,302 --> 00:19:29,124
왜죠? 왜 선생님은 한국에 계시지 않고
일본으로 갔었던 건가요?
265
00:19:29,738 --> 00:19:31,497
그러니까 중국군이
우릴 쫓고 있었잖아요
266
00:19:31,517 --> 00:19:38,246
그들은 우리가 북쪽에서 사용하던 활주로를
전부 차지했고 그냥 도망갈 수밖에 없었죠
267
00:19:38,266 --> 00:19:43,355
공군이 중국군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철수해야 했던 거군요?
268
00:19:43,375 --> 00:19:44,797
네
269
00:19:44,818 --> 00:19:48,775
그들은 그냥 우리가 있던 공항
활주로를 습격했어요
270
00:19:48,795 --> 00:19:55,152
육군은 그러니까 그들은 우리가
7 대 1로 수적 열세라는 걸 알았죠
271
00:19:55,172 --> 00:19:58,600
그래서 우린 제대로
작전을 수행할 수 없었어요
272
00:20:00,205 --> 00:20:03,613
우린 일본으로 갔고
273
00:20:03,633 --> 00:20:10,691
거기에서 재편성되고 새로운 항공기와
장비를 보충 받아 재무장을 해야 했죠
274
00:20:11,555 --> 00:20:22,261
그리고 제452폭격전대가
캘리포니아에서 일본으로 파병된 거죠
275
00:20:22,281 --> 00:20:26,346
그런데 그들은 전투 병력이 없었어요
그만한 병력이 없었죠
276
00:20:26,367 --> 00:20:29,967
그래서 우리 부대에서 병사들을
데려간 거고 그중 한 명이 저였죠
277
00:20:29,987 --> 00:20:35,774
그래서 우리는 제452폭격전대에 배치되었고
저는 그들과 함께 한국으로 갔죠
278
00:20:35,794 --> 00:20:37,766
그들은 B-26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279
00:20:37,786 --> 00:20:39,462
그게 언제인가요?
280
00:20:41,753 --> 00:20:44,579
- 1951년인가요?
- 그렇죠, 1951년이었어요
281
00:20:45,394 --> 00:20:47,426
정확한 날짜는 몰라요
282
00:20:47,446 --> 00:20:53,249
그런데 제 근무지를 배정받을 때까지
그들하고 같이 있었거든요
283
00:20:53,269 --> 00:20:57,132
1951년 11월에는 한국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죠, 그런데...
284
00:21:01,982 --> 00:21:05,892
B-51이라고 하셨나요?
285
00:21:06,639 --> 00:21:12,237
새로운 부대였어요
제452전대는 B-26기를 가지고 있었죠
286
00:21:12,258 --> 00:21:16,349
엔진이 두 개 있는
경폭격기였어요
287
00:21:18,663 --> 00:21:25,049
저는 그 부대에서 일본에서
같이 있던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죠
288
00:21:25,560 --> 00:21:32,129
그들은 자신들의 전투력을 뒷받침할
병력을 충원해야 했거든요
289
00:21:32,750 --> 00:21:34,377
각 부대에는 전투 병력이 있죠
290
00:21:34,397 --> 00:21:41,149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채워져야 하는 거고
저는 그들 중 한 명이었고요
291
00:21:41,169 --> 00:21:44,805
일본에서 알게 된
상사(上士) 한 명이 있었죠
292
00:21:44,825 --> 00:21:49,042
하루는 활주로를 걸어가다가 그를 마주쳤는데
대위가 되어 있더라고요
293
00:21:49,062 --> 00:21:50,925
대위 계급장을 달고 있었죠
294
00:21:51,811 --> 00:21:59,920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퇴역했다가
재소집돼서 제452전대에 배정됐다고 했어요
295
00:21:59,940 --> 00:22:01,979
그는 조종사였어요
296
00:22:02,000 --> 00:22:04,534
그러니까 제가 알던
사람 중 한 명이었죠
297
00:22:04,554 --> 00:22:07,023
만났던 사람들과
다시 함께 있게 된 거죠
298
00:22:09,285 --> 00:22:15,292
그리고 다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는데 정말 추웠어요
299
00:22:15,624 --> 00:22:21,763
1951년 B-26 부대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셨을 때 무슨 임무를 맡으셨나요?
300
00:22:21,783 --> 00:22:27,146
똑같은 걸 했죠
관측병 또는 통제관이요
301
00:22:27,166 --> 00:22:28,950
대부분 관측병이 필요하니까요
302
00:22:28,970 --> 00:22:31,648
관측병으로서 비행할 수 있죠
303
00:22:32,652 --> 00:22:38,994
부대원에게 알리기 위함이죠
전투기를 발견하면요
304
00:22:39,014 --> 00:22:43,338
그런데 미그기는 남쪽까지
온 적이 한 번도 없었죠
305
00:22:43,358 --> 00:22:52,478
적군을 제거하기 위해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고
생각하실 만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306
00:22:52,498 --> 00:22:53,782
모르겠어요
307
00:22:56,287 --> 00:23:01,832
그러니까 적재적소에 계셨고
관제소와 직접 통신을 하셨잖아요
308
00:23:01,852 --> 00:23:08,502
그들이 중국군 행방을
알 수 있도록 말이죠
309
00:23:08,523 --> 00:23:10,365
더 기억나시는 건 없나요?
310
00:23:10,385 --> 00:23:14,584
중국군을 많이 죽였던 기억이 나요
311
00:23:14,604 --> 00:23:21,454
중국군이 처음 들어왔을 때
우린 기총소사(strafing) 임무라고 했거든요
312
00:23:21,474 --> 00:23:24,208
그리고 그들을 맹렬하게 공격했어요
그런데 그들은 꽤 똑똑했죠
313
00:23:24,229 --> 00:23:29,468
그들 모두 바닥에 엎드리고 다녀서
많이 제거할 수 없었죠
314
00:23:29,488 --> 00:23:32,257
그래서 우린 네이팜탄을
가져오기 시작했죠
315
00:23:32,277 --> 00:23:36,443
네이팜탄은 꽤 성공적이었어요
316
00:23:36,464 --> 00:23:39,966
네이팜탄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죠?
317
00:23:39,986 --> 00:23:41,818
상당하죠
318
00:23:41,838 --> 00:23:47,186
그거 한 발이면 미식축구 경기장 정도의
면적을 파괴할 수 있으니까요
319
00:23:47,651 --> 00:23:51,194
- 엄청나네요
- 착탄하는 순간 화염이 퍼지죠
320
00:23:51,214 --> 00:23:57,648
그리고 우린 가까이 있으니까
네이팜탄이 뿜어내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죠
321
00:23:57,668 --> 00:23:59,804
그리고 너무 가까이 가면
322
00:24:00,449 --> 00:24:06,298
그럴 이유도 없지만, 너무 가까이 가면 네이팜탄이
공기 중의 산소를 다 태워 버리기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어요
323
00:24:06,770 --> 00:24:13,138
그래서 기절하거나 죽을 수도 있어요
324
00:24:13,791 --> 00:24:18,474
중국군은 겨울용 그 두꺼운
누빔 군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325
00:24:18,494 --> 00:24:23,377
화염이 그 옷에 바로 달라붙어서
그들 입장에서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어요
326
00:24:23,398 --> 00:24:25,110
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효과가 있었어요
327
00:24:25,131 --> 00:24:28,001
- 중국군이 타들어 가는 걸 보셨어요?
- 그럼요, 봤죠
328
00:24:28,022 --> 00:24:29,774
- 보셨어요?
- 네
329
00:24:30,607 --> 00:24:33,655
- 불타 죽은 시체들을 보셨어요?
- 네, 우린 쌍안경이 있었거든요
330
00:24:33,675 --> 00:24:37,413
7X50 쌍안경을 좀 가져갔었죠
우린 공습을 요청했잖아요
331
00:24:37,433 --> 00:24:39,395
그게 필요하죠
332
00:24:39,423 --> 00:24:45,974
쌍안경은 주로 벙커 등에 쓰는 거죠
333
00:24:46,781 --> 00:24:49,282
그런데 그 사진은 없었어요
334
00:24:49,303 --> 00:24:51,611
네이팜탄을 많이 투하했나요?
335
00:24:51,631 --> 00:24:53,595
그럼요, 우린 네이팜탄을 사용했어요
336
00:24:53,615 --> 00:24:56,229
일단 가진 것은 많이 사용했죠
337
00:24:56,758 --> 00:25:01,753
공군에서 사용했던
다른 폭탄에는 뭐가 있었나요?
338
00:25:01,773 --> 00:25:07,181
글쎄요
우린 로켓탄을 사용했어요
339
00:25:09,052 --> 00:25:11,299
전차를 상대로
철갑탄을 사용했어요
340
00:25:12,436 --> 00:25:17,939
네이팜탄도 전차를 향해 사용했죠
네이팜탄은 트럭한테도 썼고요
341
00:25:20,483 --> 00:25:23,439
그들은 다양한 로켓을 사용했어요
342
00:25:24,709 --> 00:25:27,941
물론 우린 항공기에 있는
50구경 기관총을 사용했죠
343
00:25:29,453 --> 00:25:31,824
500파운드 폭탄을 사용했고요
344
00:25:33,081 --> 00:25:35,381
전부 다 사용했어요
가진 건 전부 다요
345
00:25:35,401 --> 00:25:39,006
반드시 그들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346
00:25:39,487 --> 00:25:41,399
그들을 막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347
00:25:41,419 --> 00:25:44,227
적군 공군은 어땠나요?
348
00:25:45,044 --> 00:25:46,782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349
00:25:47,497 --> 00:25:51,708
미그기가 그렇게 멀리까지
내려오질 않았거든요
350
00:25:51,728 --> 00:25:56,398
그들은 보통 만주에서 이륙했고
우리 있는 곳까진 오지 않았어요
351
00:25:56,418 --> 00:26:01,101
F-80기랑 비슷했죠
연료를 너무 빨리 소모했던 거예요
352
00:26:04,054 --> 00:26:06,534
우린 B-29기가 있었죠
353
00:26:07,304 --> 00:26:10,565
그걸 타고 올라가서 비행하고
압록강으로 내려갔어요
354
00:26:10,585 --> 00:26:12,302
그리고 그 다리들을 폭파했어요
355
00:26:12,892 --> 00:26:15,699
그런데 그걸로 중국군을 막지 못했죠
그들은 확실히 다리가 필요 없었던 거예요
356
00:26:15,720 --> 00:26:19,356
강에서 수영을 한 건지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357
00:26:19,376 --> 00:26:21,317
어찌 됐든 그들은
다리가 필요 없었어요
358
00:26:22,290 --> 00:26:25,179
그리고 우리 동네에
사는 친구가 있었어요
359
00:26:25,199 --> 00:26:29,377
그 친구는 B-29에 탑승했고
360
00:26:29,397 --> 00:26:34,908
저는 그에게 중국군을
전부 다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어요
361
00:26:37,633 --> 00:26:40,442
미그기는 내려오지 않을 거고
괴롭히지 않을 거라고요
362
00:26:41,212 --> 00:26:47,988
전쟁 초기에, F-51기와 비슷한 프로펠러 항공기인
야크-9기가 왔는데 우린 그걸 격추했어요
363
00:26:49,060 --> 00:26:53,904
그건 격추하기 쉬웠죠
364
00:26:53,924 --> 00:26:57,060
그럼 실제로 제공권을
장악하셨던 거네요?
365
00:26:57,080 --> 00:26:58,285
그렇죠
366
00:26:59,001 --> 00:27:01,036
우린 별로 문제가 없었어요
367
00:27:01,548 --> 00:27:06,467
우리가 처리해야 했던 것 중에 취침점호 찰리의 폭격
(Bedcheck Charlie)라고 있었죠
368
00:27:07,050 --> 00:27:10,668
그건 밤에 왔죠
밤에 와서 우리 병사 중 한 명을 죽였죠
369
00:27:12,336 --> 00:27:13,902
- 아군 오폭이었나요?
- 네?
370
00:27:13,922 --> 00:27:16,387
- 아군 오폭이었나요?
- 폭탄이었어요
371
00:27:16,007 --> 00:27:22,600
경비행기였거든요
복엽기일 때도 있었죠
372
00:27:22,621 --> 00:27:25,326
그리고 수류탄, 박격포탄을 투하했어요
373
00:27:25,346 --> 00:27:27,490
- 적군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네, 맞아요
374
00:27:27,979 --> 00:27:31,627
북한군인지 중국군인지는 모르겠고요
375
00:27:31,648 --> 00:27:33,910
뭐라고 불렀다고 하셨죠?
376
00:27:33,930 --> 00:27:37,158
베드 첵 찰리라고 불렀어요
377
00:27:37,178 --> 00:27:41,212
신문에 그러니까 스타스 앤드 스트라이프스라고
거기에 있던 우리 신문사거든요
378
00:27:41,232 --> 00:27:43,309
우린 그걸 다르게 불렀어요
379
00:27:44,375 --> 00:27:46,566
리틀 프로페인이라고요
380
00:27:48,219 --> 00:27:50,489
그런데 밤에 조용히 왔거든요
381
00:27:50,509 --> 00:27:56,400
야간 경계 부대들이 있었죠
382
00:27:56,420 --> 00:28:00,173
해병들이 야간 경계를 섰고
우린 야간 전투기 부대를 데리고 있었죠
383
00:28:00,193 --> 00:28:05,717
제68대대가 우리 야간 경계 임무를 맡았는데,
그 적기를 포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384
00:28:05,737 --> 00:28:08,415
정말이지 쥐도 새도 모르게 들어왔어요
385
00:28:08,435 --> 00:28:09,915
격추된 적이 없던 것 같아요
386
00:28:10,736 --> 00:28:20,295
밤에 침투해서 활주로에 있던 아군 항공기를 몇 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파괴하고 병사 한 명을 죽였어요
387
00:28:23,964 --> 00:28:26,629
정말 성가신 존재였어요
그게 언제 오는지 절대 알 수가 없었죠
388
00:28:26,649 --> 00:28:31,433
우린 북한에 있는
러시아군 병영에 서 있었어요
389
00:28:31,453 --> 00:28:34,097
우리가 남한을 점령하고 있을 때
390
00:28:34,117 --> 00:28:36,753
러시아가 북한을 점령했었거든요
391
00:28:38,205 --> 00:28:39,779
그들은 큰 돌로 된 병영을 지었어요
392
00:28:39,799 --> 00:28:43,841
좋은 병영이었죠
우린 거기 갔을 때 거기에서 지냈어요
393
00:28:43,861 --> 00:28:50,690
어느 날 밤 그 비행기가 와서는 크기가
좀 되는 폭탄을 투하했고 그 건물을 쳤어요
394
00:28:50,710 --> 00:28:53,049
저는 거기에서 진짜
가까운 곳에서 자고 있었거든요
395
00:28:55,443 --> 00:28:58,552
그런데 아무도 그걸 격추하지 못했죠
396
00:28:58,572 --> 00:29:01,359
그 비행기가 무엇을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397
00:29:07,535 --> 00:29:09,996
그런 식의 괴롭힘이 좀 많았어요
398
00:29:16,372 --> 00:29:19,149
복무 중 제일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399
00:29:19,692 --> 00:29:21,086
제일 행복했던 거요?
400
00:29:21,598 --> 00:29:24,139
집에 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요
401
00:29:28,241 --> 00:29:31,130
가족에게 편지를 쓰셨나요?
402
00:29:32,533 --> 00:29:35,794
그건 또 다른 얘긴데요
그것도 하기 정말 힘들었어요
403
00:29:35,814 --> 00:29:37,724
우린 무슨 이유에선지
필기구가 없었어요
404
00:29:37,744 --> 00:29:39,529
그냥 아무 종이에나 썼죠
405
00:29:39,549 --> 00:29:44,765
그리고 우표는 필요 없었고요
그냥 자유롭게 편지에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거예요
406
00:29:44,785 --> 00:29:47,554
우린 기회만 있으면
편지를 썼어요
407
00:29:48,551 --> 00:29:52,705
문제는 편지를 받는 거였죠
돌아오는 거요
408
00:29:52,725 --> 00:29:59,418
우리가 이동이 잦다 보니 우린
육군 우편 번호를 다 가지고 있었죠
409
00:30:00,915 --> 00:30:03,794
편지를 받았는데
진짜는 아니었어요
410
00:30:04,595 --> 00:30:07,234
요즘 사람들과는 달랐죠
411
00:30:07,254 --> 00:30:11,416
요즘에는 컴퓨터를 켜고 밤마다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하잖아요
412
00:30:11,436 --> 00:30:12,608
우리 때는 그런 것이 없었죠
413
00:30:12,628 --> 00:30:16,771
한국군과 같이 일할
기회가 있었나요?
414
00:30:16,792 --> 00:30:21,089
한국군 장교 또는 병사와
같이 일한 적이 있나요?
415
00:30:21,758 --> 00:30:22,738
아니요
416
00:30:22,759 --> 00:30:26,681
그런데 우리 부대에
한국 군인들이 많았어요
417
00:30:26,702 --> 00:30:31,146
외국 군인은요?
호주나 영국군은요?
418
00:30:31,166 --> 00:30:34,044
호주군이랑 영국군이 있었죠
419
00:30:34,814 --> 00:30:37,179
그런데 그들과 뭘 한 적은 없어요
420
00:30:37,199 --> 00:30:41,554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들 부대에
자체적으로 통제관이 있었을 거예요
421
00:30:42,910 --> 00:30:44,943
저는 영국군이랑 같이 있었고
422
00:30:44,963 --> 00:30:49,029
우린 영국 전차 연대, 그러니까
전차 중대와 한 번 같이 있었죠
423
00:30:50,056 --> 00:30:52,086
우린 그들과 1주일 정도 같이 있었죠
424
00:30:53,497 --> 00:30:59,089
그들은 가장 큰 전차인
센츄리온 전차를 가지고 있었죠
425
00:30:59,617 --> 00:31:02,230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잘했는지는 모르겠어요
426
00:31:02,753 --> 00:31:05,720
어쨌든 우린 그들과 있었고
우리가 그들의 공중 엄호를 했어요
427
00:31:08,401 --> 00:31:10,459
저는 잠시 튀르키예군과 있었고요
428
00:31:10,800 --> 00:31:13,780
튀르키예군은 어땠나요?
429
00:31:13,800 --> 00:31:16,701
그들은 좋았어요
그들은 훌륭했죠
430
00:31:17,861 --> 00:31:23,182
우린 유엔군 시설에
함께 있어야 했죠
431
00:31:24,514 --> 00:31:26,862
어디였는지는 지금 잊어버렸어요
432
00:31:26,882 --> 00:31:30,182
아마 2주간 있어야 했던 것 같아요
433
00:31:30,202 --> 00:31:34,497
그 나라들이 병사들을
많이 보냈거든요
434
00:31:34,517 --> 00:31:42,981
그런데 제대로 된 군복이나 장비를
하고 있지 않은 채 유엔군 시설로 왔어요
435
00:31:43,002 --> 00:31:46,541
그래서 우린 그들에게
철모랑 미군 장비를 줬죠
436
00:31:48,958 --> 00:31:53,574
그들은 전선으로 올라가
부대 배정을 받았어요
437
00:31:55,633 --> 00:32:11,250
그런데 거기에서 일할 때 필리핀 사람, 콜롬비아 사람
그리고 또 다른 부대에도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요
438
00:32:11,271 --> 00:32:13,149
태국인가요?
439
00:32:14,091 --> 00:32:16,810
기억이 나질 않는데
그랬을 수도 있어요
440
00:32:16,830 --> 00:32:19,737
거기엔 부대가 3개 정도 있었죠
441
00:32:20,955 --> 00:32:27,136
그럼 한국에서 떠나실 때
거의 초토화된 상태였죠?
442
00:32:27,156 --> 00:32:29,868
- 네?
- 한국이 초토화된 상태였나요?
443
00:32:29,889 --> 00:32:33,760
끔찍했죠, 끔찍했어요
444
00:32:34,374 --> 00:32:36,440
평양까지 올라가는 길이요
445
00:32:36,460 --> 00:32:38,510
나머지는 모르겠고요
446
00:32:38,530 --> 00:32:43,724
인천이나 장진에는 가지 않았거든요
447
00:32:45,376 --> 00:32:48,007
그런데 그 나머지 그리고
서울은 그냥 그랬어요
448
00:32:48,027 --> 00:32:49,874
거기에 있었는데
449
00:32:49,894 --> 00:32:53,367
말했듯이 전쟁 이후
이틀인가 하루 있었거든요
450
00:32:53,387 --> 00:32:55,393
그리고 거긴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451
00:32:55,413 --> 00:32:59,343
그런데 북한군이 이미
그 도시 북쪽에 있었어요
452
00:33:03,024 --> 00:33:07,606
저는 아내를 거기 데리고 갔었어요
재방한 프로그램을 통해서요
453
00:33:07,657 --> 00:33:13,788
- 아, 그러셨어요?
- 그런데 너무나 많이 바뀐 거예요
454
00:33:16,459 --> 00:33:21,265
정말이지 가장 멋진 나라 중
하나가 됐더라고요
455
00:33:21,286 --> 00:33:22,850
저는 군에서 20년간 복무했어요
456
00:33:22,870 --> 00:33:25,491
여기저기 다 있었거든요
유럽 전역 등에요
457
00:33:25,511 --> 00:33:28,985
그런데 한국이 제일
좋은 곳 중 하나가 됐죠
458
00:33:29,006 --> 00:33:31,908
멋진 사진들도 찍었고요
459
00:33:32,890 --> 00:33:36,199
과거 당시 복무하셨던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460
00:33:36,220 --> 00:33:43,716
거기에서 하셨던 일과 한국이 어떤지
그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461
00:33:45,916 --> 00:33:49,273
상당히 좋은 투자였죠
대가를 많이 치렀죠
462
00:33:49,293 --> 00:33:54,266
지금 거기에 가는 많은 사람과 비교하자면
그들은 과거에 어땠는지 모르죠
463
00:33:54,667 --> 00:34:00,150
그런데 1950년대를 돌아볼 수 있다면
그리고 지금을 본다면 그건 엄청난 일이죠
464
00:34:00,171 --> 00:34:03,773
저는 2010년에 제 아들을
다시 데리고 갔어요
465
00:34:04,175 --> 00:34:07,435
갈 때마다 다른 여행이었어요
466
00:34:07,455 --> 00:34:12,307
그러니까 제가 갔을 땐
수원과 그 위 북쪽 지역을 봤고
467
00:34:14,093 --> 00:34:18,460
DMZ(비무장 지대)는 늘 갔던 것 같아요
468
00:34:20,510 --> 00:34:28,173
아내와 저는 거의 동쪽 지역이랑
DMZ 주변을 봤거든요
469
00:34:28,193 --> 00:34:33,613
아들과 다시 갔을 땐 그때가
인천상륙작전 재현을 하는 해였던 거죠
470
00:34:33,633 --> 00:34:35,902
그래서 그 멋진 사진들을 받았어요
471
00:34:35,922 --> 00:34:37,480
그들은 정말 멋졌어요
472
00:34:41,398 --> 00:34:49,120
한국 해군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에게 성대한 만찬을 제공했고
473
00:34:50,725 --> 00:34:54,282
그 장소가 정말 너무나
좋은 곳 중 한 곳이었어요
474
00:34:54,302 --> 00:34:56,188
저는 많은 나라를 갔었잖아요
475
00:34:56,998 --> 00:34:59,826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476
00:35:00,604 --> 00:35:01,584
없어요
477
00:35:01,605 --> 00:35:05,217
그냥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기뻐요
478
00:35:08,576 --> 00:35:11,807
수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479
00:35:11,827 --> 00:35:18,231
20년 이상을 군인으로 복무했지만
거기에서 그 얘길 한 적이 없어요
480
00:35:18,251 --> 00:35:19,333
아무도 하지 않았죠
481
00:35:19,353 --> 00:35:22,460
다른 미군들에게 전쟁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기도 하고 듣는 것도 싫어하죠
482
00:35:22,480 --> 00:35:27,359
그 얘기를 왜 하기 싫어하셨나요?
483
00:35:27,988 --> 00:35:30,201
모르겠어요
너무 많잖아요
484
00:35:30,221 --> 00:35:34,920
한국을 떠나고 얼마 안 돼서
월남전이 발생했잖아요
485
00:35:34,940 --> 00:35:37,804
그리고 또 중동 전쟁이 일어났고요
486
00:35:38,949 --> 00:35:42,913
그러니까 그들은 군 복무 중에
그런 얘기를 되도록 하지 않는 걸 알았죠
487
00:35:42,933 --> 00:35:50,951
그리고 퇴역했고 돌아와서 이렇게
6·25전쟁 참전용사 협회를 결성했더라고요
488
00:35:51,674 --> 00:35:56,820
그리고 4, 5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지부는 없었어요
489
00:36:01,323 --> 00:36:02,597
그런데 이제 당시
기억들이 나는 거죠
490
00:36:02,617 --> 00:36:07,847
그래도 최근 몇 년간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491
00:36:08,250 --> 00:36:13,088
그럼 이제 선생님의
현지 지부를 창설하신 뒤
492
00:36:13,109 --> 00:36:19,461
이런 얘기를 하고 당시를 떠올리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493
00:36:19,481 --> 00:36:21,167
글쎄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494
00:36:21,188 --> 00:36:25,214
아마 그리워했을 수도 있죠
495
00:36:26,132 --> 00:36:32,450
우리 지부에는 전쟁 중 군사 작전을
보지도 못한 사람들도 많을 거예요
496
00:36:32,470 --> 00:36:35,341
그들은 거기 있었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죠
497
00:36:35,361 --> 00:36:40,173
그들은 그 이후에 있었거든요
제 말은...
498
00:36:42,473 --> 00:36:44,301
1953년이요?
499
00:36:44,321 --> 00:36:47,294
1951년 이후에 갔다면요
500
00:36:47,869 --> 00:36:50,986
1950년부터 1951년 말까지
있었다면 그 심각성을 알겠죠
501
00:36:51,541 --> 00:36:55,339
그리고 제가 거기 있을 당시
휴전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제가 떠나기 전에요
502
00:36:55,360 --> 00:37:04,121
그들은 1951년 당시 그리고 1951년에
아무도 도박을 하려고 하지 않았죠
503
00:37:04,142 --> 00:37:07,153
중국군이나 북한군은
모험을 원하진 않았어요
504
00:37:07,173 --> 00:37:11,142
그들은 뒤에서 휴전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505
00:37:11,162 --> 00:37:13,392
아무도 거기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거죠
506
00:37:13,412 --> 00:37:16,665
그들은 거기에 가서
왜 죽는 건가 생각했죠
507
00:37:16,685 --> 00:37:19,810
그리고 그들은 결국
정전협정을 맺었죠
508
00:37:21,252 --> 00:37:23,404
그러니까 상황이 정말 느슨해졌죠
509
00:37:24,104 --> 00:37:27,930
그런데 1951년 말까지는
정말 상황이 좋지 않았어요
510
00:37:29,427 --> 00:37:40,130
전쟁 끝에 더 많은 땅과 영토를
차지하려고 전투가 한 번 있었잖아요
511
00:37:40,151 --> 00:37:44,243
맞아요
바로 거기 DMZ에서요, 지금 그 DMZ요
512
00:37:44,264 --> 00:37:45,884
그들은 거길 원하고 있었죠
513
00:37:45,904 --> 00:37:51,184
무슨 땅이든 그들은 휴전 당시
점령하려고 했으니까요
514
00:37:51,204 --> 00:37:57,092
그들은 꽤 격렬한 전투를 했지만
그게 꼭 필요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515
00:38:00,042 --> 00:38:06,347
선생님의 군 복무와 전쟁에 대해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516
00:38:07,234 --> 00:38:09,480
분명한 건 전쟁을
찬성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517
00:38:09,500 --> 00:38:10,768
당연히 아니죠
518
00:38:15,816 --> 00:38:18,000
군 복무 자체는 좋아요
519
00:38:18,020 --> 00:38:20,618
군 복무를 하는 건 좋지만
520
00:38:20,638 --> 00:38:26,173
그 이유가 전쟁을 위해서라면
그건 정말 심각하거든요
521
00:38:27,083 --> 00:38:32,126
그리고 우리는 한 전쟁이 끝나면
또 다른 전쟁을 계속해야 했으니까요
522
00:38:32,146 --> 00:38:37,131
네, 미국은 항상 전쟁에 참여했죠
523
00:38:37,152 --> 00:38:39,109
그래서 전 베트남에 갔었고요
524
00:38:41,201 --> 00:38:46,361
ROTC(학군단)에 지원했죠
525
00:38:49,005 --> 00:38:55,405
일부러 그렇게 했던 건 아닌데 일단
전쟁이 발발하니까 그게 딱이더라고요
526
00:38:55,425 --> 00:38:57,788
뭐하러 베트남에 가겠어요
527
00:38:57,808 --> 00:39:01,936
그래서 저는 4년간 클리블랜드에 있는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 있었어요
528
00:39:02,478 --> 00:39:08,190
퇴역할 때까지
ROTC 부대에서 복무했죠
529
00:39:09,460 --> 00:39:12,507
ROTC는 아니셨잖아요
그런데 ROTC에서 복무하셨다고요?
530
00:39:12,527 --> 00:39:16,264
네, 현역 군인들이
ROTC를 훈련하는 거죠
531
00:39:16,284 --> 00:39:19,555
그들은 다른 대학에서
훈련을 시켰어요
532
00:39:22,177 --> 00:39:25,589
레너드 선생님, 한국을 위해
복무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33
00:39:25,609 --> 00:39:29,541
평화의 사도 표창장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534
00:39:29,562 --> 00:39:35,857
그건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에서
제작한 겁니다
535
00:39:35,877 --> 00:39:38,584
- 한국어로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 아, 그렇군요?
536
00:39:39,127 --> 00:39:40,620
레너드 라코니아요
537
00:39:40,640 --> 00:39:42,643
선생님의 공적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38
00:39:42,663 --> 00:39:47,872
그리고 이건 국가보훈부와
협회에서 만든 메달입니다
539
00:39:47,892 --> 00:39:53,856
다시 한번 한국을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540
00:39:53,877 --> 00:39:56,365
불러줘서 고마워요
541
00:39:57,095 --> 00:39:59,480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