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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참전용사 Denys Germain 구술

[1회차]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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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0,224 --> 00:00:02,400 드니 제르맹 녹취 증언 2 00:00:02,444 --> 00:00:06,719 준비되시면 시작해주세요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3 00:00:06,744 --> 00:00:13,336 네, 시작하죠 저는 드니 제르맹이라고 합니다 4 00:00:13,360 --> 00:00:16,656 네, 드니님 종이는 보실 필요 없어요 5 00:00:16,680 --> 00:00:19,017 - 태어난 때는... - 저를 보면서 말씀해 주세요 6 00:00:19,042 --> 00:00:23,575 안녕하세요 저는 드니 제르맹이라고 합니다 7 00:00:23,600 --> 00:00:28,116 1930년 8월 22일생이고 올해로 85세입니다 8 00:00:29,340 --> 00:00:36,234 한국에는 1952년 12월 6일에 9 00:00:37,200 --> 00:00:41,356 제12 파병대로 왔습니다 10 00:00:42,000 --> 00:00:44,896 일등병이었고 11 00:00:45,600 --> 00:00:49,196 부상을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12 00:00:50,643 --> 00:00:53,397 ‘당신은 왜 이 전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까?’ 13 00:00:54,134 --> 00:00:55,096 - 저는... - 잠시만요 14 00:00:55,120 --> 00:00:57,096 괜찮으시다면 제가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15 00:00:57,120 --> 00:00:59,176 저는 군에 지원했습니다 당연히요 16 00:00:59,200 --> 00:01:04,416 네, 잠시만요 잠시 끊었다 갈게요 17 00:01:04,440 --> 00:01:07,157 제가 질문자이기 때문에 제가 먼저 질문을 드릴 거예요 18 00:01:07,280 --> 00:01:10,296 이해하셨을까요? 원고를 보고하는 게 아니라서요 19 00:01:10,320 --> 00:01:13,296 왜 이 전쟁에 지원하셨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20 00:01:13,320 --> 00:01:18,312 저는 프레쥐스에서 자원했습니다 21 00:01:18,958 --> 00:01:23,776 북한에 점령당한 한 나라를 지키고 22 00:01:25,680 --> 00:01:31,155 남한이 자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요 23 00:01:31,720 --> 00:01:37,674 그리고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나라를 발견하기 위해서였죠 24 00:01:38,640 --> 00:01:43,016 출발하기 전에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계셨나요? 25 00:01:43,040 --> 00:01:50,256 가족과 친구들은 26 00:01:51,120 --> 00:02:00,392 제가 성인이니 반대하지는 않았어요 27 00:02:01,280 --> 00:02:05,636 한편, 해군 소총수였던 형은 28 00:02:06,160 --> 00:02:09,397 1945년 순양함 몽캄에서 29 00:02:09,720 --> 00:02:17,376 제 2차 세계대전 무공십자훈장을 드골 장군에게서 수여받았어요 30 00:02:17,400 --> 00:02:22,835 형은 제가 자신과 같은 길을 간다고 기뻐했어요 31 00:02:24,560 --> 00:02:29,056 그리고 제가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느낌은 32 00:02:29,080 --> 00:02:33,816 ‘내가 한국에 왔구나’였습니다 33 00:02:33,840 --> 00:02:35,478 잠시만요 여기까지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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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0:00:00,280 --> 00:00:09,936 드니 제르맹 녹취 증언 2 00:00:09,960 --> 00:00:11,536 매우 중요해요 3 00:00:11,560 --> 00:00:14,096 제르맹 씨가 이 전쟁의 마지막 증언자 중 한 명이기 때문이죠 4 00:00:14,120 --> 00:00:15,376 우리가요? 5 00:00:15,400 --> 00:00:18,136 이 전쟁의 마지막 증언자 중 한 명이시니까요 6 00:00:18,160 --> 00:00:23,016 맞아요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들이죠 7 00:00:23,040 --> 00:00:25,936 계속 하겠습니다 조금 놀라실 수도 있어요 8 00:00:25,960 --> 00:00:29,376 한국에 도착했을 때가 몇 살이었나요? 9 00:00:29,400 --> 00:00:33,916 22살이요 그해 12월 6일에 도착했어요 10 00:00:34,080 --> 00:00:43,336 1930년에 태어났으니 계산하기 쉽죠 52년도에 도착했으니 22살 때였죠 11 00:00:43,360 --> 00:00:49,416 누벨칼레도니의 누메아에서 돌아와서 이후 저는 6·25전쟁에 자원했어요 12 00:00:49,440 --> 00:00:53,096 누벨칼레도니에서는 무엇을 하셨나요? 13 00:00:53,120 --> 00:00:54,056 뭐라고요? 14 00:00:54,080 --> 00:00:56,536 누벨칼레도니에서는 무엇을 하셨나요? 15 00:00:56,560 --> 00:01:01,256 누벨칼레도니요? 거기서 저는 전문직이였죠 16 00:01:01,280 --> 00:01:06,376 님에서 일을 배웠는데 그래서 누벨칼레도니로 보내졌죠 17 00:01:06,400 --> 00:01:10,096 18살 하고도 6개월 때였어요 18 00:01:10,120 --> 00:01:15,816 고참 광부였기 때문에 3년 동안 갱내에서 말을 관리했어요 19 00:01:15,840 --> 00:01:18,256 직업자격증도 갖고 있었죠 20 00:01:18,280 --> 00:01:24,016 일할 당시 벽보를 봤어요 ‘릴’이 적혀있더군요 21 00:01:24,040 --> 00:01:25,758 사람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했죠 22 00:01:25,800 --> 00:01:30,176 '님으로 가게 될 거야 가서 일을 배우게' 23 00:01:30,200 --> 00:01:32,997 '우리는 광부라 이 일에는 관심이 없어' 24 00:01:33,080 --> 00:01:36,256 님에서도 똑같았죠 25 00:01:36,280 --> 00:01:39,976 '우리는 광부라 이 일에는 관심이 없네 하지만 당신은 광부가 아니니...’ 26 00:01:40,000 --> 00:01:41,976 광부 자격증이 있다고 하니 27 00:01:42,000 --> 00:01:43,958 ‘알겠네, 하지만 우린 관심 없어’ 라고 말하더군요 28 00:01:44,000 --> 00:01:48,156 감독이 갱도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물었어요 29 00:01:48,200 --> 00:01:52,776 '트랙터도 몰고 여러가지 일을 했습니다' 라고 대답했죠 30 00:01:52,800 --> 00:01:54,976 잠시 뜸을 들이더군요 31 00:01:55,000 --> 00:02:01,896 저는 안전등을 가지고 있었는데 감독이 이렇게 말했죠 32 00:02:01,920 --> 00:02:08,354 '제르맹, 터널에 꼭 가야만해' 33 00:02:08,520 --> 00:02:09,856 '꼭 보러 가야만 해' 34 00:02:09,880 --> 00:02:13,576 '안전등이 약해지면 곧 가스 폭발이 일어난다는 거니까' 35 00:02:13,600 --> 00:02:16,656 '달려와서 반드시 알려야 해' 36 00:02:16,680 --> 00:02:22,336 저는 너무 중요한 임무를 맡았죠 모두 이렇게 말했어요 37 00:02:22,360 --> 00:02:27,376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말에 마구 다는 법을 알고 있어?' 38 00:02:27,400 --> 00:02:32,216 '네, 그럼요 턱 아래에도 달고 또...' 39 00:02:32,240 --> 00:02:38,176 감독관이 '말 안장 제작과 차체 부품 부착법을 배우게 될 거야'라고 했죠 40 00:02:38,200 --> 00:02:40,216 '아주 좋은데요' 라고 저는 대답했어요 41 00:02:40,240 --> 00:02:45,856 9개월 간의 실습 끝에 중간 정도 실력이 됐죠 42 00:02:45,880 --> 00:02:52,674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어요 마구 등 전부요 43 00:02:53,960 --> 00:03:00,736 감독은 기계공, 도장공 목수 등을 모았어요 44 00:03:00,760 --> 00:03:06,714 온갖 일은 다 배웠어요 모두 결심한대로 배울 수 있었죠 45 00:03:07,400 --> 00:03:14,216 감독관들은 모두에게 단번에 점수를 매겼어요 저에게도 마찬가지였고요 46 00:03:14,240 --> 00:03:22,616 '제르맹 드니 성공했네 누메아에 안장 만드는 자리가 하나 났어' 47 00:03:22,640 --> 00:03:28,016 '평균 17점 정도는 되니까 거기에 가게 될 거야' 48 00:03:28,040 --> 00:03:31,696 '한 사람이 막 나가서 공석을 채워야 해’ 라고 감독관이 말했죠 49 00:03:31,720 --> 00:03:35,616 가는 데 두 달 걸렸어요 19살이었죠 50 00:03:35,640 --> 00:03:38,456 제 20살을 누메아에서 맞이했죠 51 00:03:38,480 --> 00:03:45,776 정말 놀라웠어요 님으로 돌아와서 군대에 지원했죠 52 00:03:45,800 --> 00:03:49,736 거기서 인도차이나반도행에 지명됐어요 53 00:03:49,760 --> 00:03:53,616 하지만 원치 않았습니다 가고 싶지 않았죠 54 00:03:53,640 --> 00:03:57,796 '사이공에 안장 만드는 자리가 하나 났어' 라고 말하더군요 55 00:03:57,840 --> 00:04:03,936 '가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했더니 계약이 되어있어 가야만 한다고 하더군요 56 00:04:03,960 --> 00:04:09,416 인도차이나반도로 가기 전 프레쥐스에서 실습을 했어요 57 00:04:09,440 --> 00:04:14,576 끝날 즈음 특공대 실습을 했죠 마음에 들었어요 58 00:04:14,600 --> 00:04:24,856 대위 한 명과 한국 자원병 2명이 있었어요 59 00:04:24,880 --> 00:04:29,456 하지만 제 소개를 하자 반응이 '아, 그래요?'였죠 60 00:04:29,480 --> 00:04:36,776 하사인 제 친구가 말했죠 '제르맹, 한국을 위해 자원병에 지원하세' 61 00:04:36,800 --> 00:04:39,256 그래서 그러자고 했어요 62 00:04:39,280 --> 00:04:42,117 대위가 친구를 붙잡았고 친구는 서명을 했어요 63 00:04:42,160 --> 00:04:45,016 대위가 ‘하사는 보병대에 배속됐네’ 라고 말하고 64 00:04:45,040 --> 00:04:47,216 ‘자네는...?’ 이라고 저에게 물었죠 65 00:04:47,240 --> 00:04:50,256 저는 대답했죠 '식민지의 설비와 건축 일을 했습니다' 66 00:04:50,280 --> 00:04:56,256 '그렇군 거기 있던 사람은 받지 말라는 명령이 있었네'라고 말했어요 67 00:04:56,280 --> 00:04:58,976 ‘그렇군요’라고 하니 거기에서 어떤 일을 했었는지 물었죠 68 00:04:59,000 --> 00:05:01,496 말 안장 만드는 일을 했다고 답했어요 69 00:05:01,520 --> 00:05:06,776 '그렇군, 그런 일을 했던 사람은 원치 않네' 70 00:05:06,800 --> 00:05:09,336 '명령이 있었네'라고 말하더군요 71 00:05:09,360 --> 00:05:15,896 저는 아무 말도 못 했어요 제 친구가 말했죠 72 00:05:15,920 --> 00:05:20,256 '대위님, 저를 명단에서 빼주십쇼 한국에 가지 않겠습니다' 73 00:05:20,280 --> 00:05:24,296 '제르맹이 가지 않는다면 저도 가지 않겠습니다' 74 00:05:24,320 --> 00:05:27,376 '아니야,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하지' 75 00:05:27,400 --> 00:05:29,856 '네, 대위님 말씀하시죠' 76 00:05:29,880 --> 00:05:31,976 '징역 산 적 있나?' 77 00:05:32,000 --> 00:05:34,717 '네! 45일 있었습니다' 78 00:05:34,760 --> 00:05:39,176 '좋아! 꼭 필요한 친구군! 이 얘기를 먼저 했어야지' 79 00:05:39,200 --> 00:05:42,016 '우리가 찾던 사람이야 어디에 있었나?' 80 00:05:42,040 --> 00:05:46,176 '마르세유, 타히티, 누메아에서 각각 15일 있었습니다’ 81 00:05:46,200 --> 00:05:49,696 ‘빨간 줄이 그어졌습니다’ 라고 답했죠 82 00:05:49,720 --> 00:05:53,496 '이거야! 어서 서명하게나!' 83 00:05:53,520 --> 00:05:57,176 그래서 서명을 했어요 84 00:05:57,200 --> 00:06:01,896 한국에서 특별한 일을 한 건 아닙니다 85 00:06:01,920 --> 00:06:08,616 놀라운 곳이었죠 저는 한국에 애착이 많아요 86 00:06:08,640 --> 00:06:13,896 한국에는 10개월 동안 있었어요 87 00:06:13,920 --> 00:06:21,593 그때 있던 이야기는 앞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88 00:06:21,640 --> 00:06:25,496 제르맹 씨, 계속 카메라를 보면서 이야기해 주신 거 좋았어요 89 00:06:25,520 --> 00:06:26,736 그러니까, 느낌은... 90 00:06:26,760 --> 00:06:28,936 네, 카메라를 보고 말씀해 주세요 91 00:06:28,960 --> 00:06:31,056 저는 배에서 내렸어요... 92 00:06:31,080 --> 00:06:34,696 잠시만요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93 00:06:34,720 --> 00:06:37,016 친구분도 제르맹 씨와 함께 한국에 갔나요? 94 00:06:37,040 --> 00:06:38,576 네, 함께 떠났습니다 95 00:06:38,600 --> 00:06:39,896 친구분은 무얼 하셨나요? 96 00:06:39,920 --> 00:06:48,096 제 친구는 제1대에 부대장과 함께 배속되었어요 97 00:06:48,120 --> 00:06:54,896 원래는 건축가였어요 정찰대를 위한 설계자가 필요했죠 98 00:06:54,920 --> 00:07:02,416 그래서 대령과 그 일을 했죠 모두가 텐트에서 지냈어요 99 00:07:02,440 --> 00:07:04,496 설계가 그 친구의 일이였죠 100 00:07:04,520 --> 00:07:10,296 친구는 대대 지휘 중대에 배속됐어요 101 00:07:10,320 --> 00:07:15,576 한편 사람들은 무얼 했냐면요 우리가 항상 같이 있는지 지켜봤어요 102 00:07:15,600 --> 00:07:27,736 또 저와 친구를 CCB 그러니까 방금 말씀드린... 103 00:07:27,760 --> 00:07:31,296 긴장하지 마세요 괜찮습니다 104 00:07:31,320 --> 00:07:36,136 대대 지휘 중대에 배속시켰죠 하지만 우리는 따로 지냈죠 105 00:07:36,160 --> 00:07:42,656 저는 제4대에 배속되었고 친구는 제1대에 배속됐어요 106 00:07:42,680 --> 00:07:47,216 정확히 기억나요 107 00:07:47,240 --> 00:07:54,616 어떤 전투에 나갔었는지 물으셨죠? 저는 전투에 나간 적은 없어요 108 00:07:54,640 --> 00:08:04,016 왜냐하면 저는 대대 지휘 중대 제4대에 배속되었는데 109 00:08:04,040 --> 00:08:07,016 병참 담당부였죠 110 00:08:07,040 --> 00:08:11,136 그러니까 군대의 여왕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111 00:08:11,160 --> 00:08:13,736 우리가 식량을 보급했기 때문이죠 112 00:08:13,760 --> 00:08:22,696 제2보병사단에 식량을 보급했어요 여러 명이서 했어요 113 00:08:22,726 --> 00:08:29,228 그러니까 여러 중대에 식량을 전달하는 일을 했죠 114 00:08:29,253 --> 00:08:31,496 식량 보급을 담당하셨군요 115 00:08:31,520 --> 00:08:35,816 미군이었나요 아니면 프랑스군이나 한국군이었나요? 116 00:08:35,840 --> 00:08:39,063 식량은 누가 주었나요? 117 00:08:39,088 --> 00:08:48,905 미군이 우리를 지휘했어요 프랑스대대는 미군의 명령을 따랐죠 118 00:08:49,332 --> 00:08:55,065 총 사령관은 도쿄에 있었어요 맥아더요 119 00:08:55,560 --> 00:09:03,056 식량 보급일을 했기 때문에 전투에는 자연스럽게 참가하지 않게 된 거죠 120 00:09:03,280 --> 00:09:05,856 이 이야기를 하는 게 조금 신경 쓰이지만... 121 00:09:05,880 --> 00:09:12,256 여러 사람이 제게 물어봐서 책에도 썼죠 122 00:09:12,280 --> 00:09:14,656 한국에 관한 책이요 123 00:09:14,680 --> 00:09:23,376 그러면 어느 도시 그러니까 한국의 어느 지역에 계셨나요? 124 00:09:23,400 --> 00:09:32,456 말씀드렸듯이 전투에는 한 번도 투입된 적이 없어요 125 00:09:32,480 --> 00:09:36,096 그래서 제가 갔던 곳이 기억 나지 않네요 126 00:09:36,120 --> 00:09:40,016 중대에 필요한 물품을 보급하기 위해 갔던 곳이 어디인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 127 00:09:40,040 --> 00:09:42,616 메모해둔 것도 없죠 128 00:09:42,640 --> 00:09:46,376 하지만 보급은 제 일이었어요 129 00:09:46,400 --> 00:09:57,815 부대장과 대대 지휘 중대 대위는 제 임무 수행에 만족해하셨어요 130 00:09:57,840 --> 00:09:59,536 중요한 자리였죠 131 00:09:59,560 --> 00:10:03,616 이례적인 일이 발생할 정도였으니까요 132 00:10:03,640 --> 00:10:10,336 제가 가고 6개월 동안 천 명의 대대원 중 133 00:10:10,360 --> 00:10:21,496 20명을 선발해 일본에 포상 휴가를 보냈어요 134 00:10:21,520 --> 00:10:30,656 그 20명에 제가 뽑힌 겁니다 135 00:10:30,680 --> 00:10:33,296 비록 전우들과 전투에서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136 00:10:33,320 --> 00:10:37,216 부대장과 대위는 제가 했던 일에 흡족해했던 거 같아요 137 00:10:37,240 --> 00:10:40,056 일본으로 휴가를 간 건가요? 138 00:10:40,080 --> 00:10:42,656 우리가 세상 물정을 좀 알게 하기 위한 거였어요 139 00:10:42,680 --> 00:10:49,536 저는 도쿄에 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요코하마에 가고 싶었죠 140 00:10:49,560 --> 00:10:57,776 그래서 요코하마로 갔고 놀라웠어요 6일 후에 복귀했죠 141 00:10:57,800 --> 00:11:02,176 미군이 우리에게 말했어요 142 00:11:02,200 --> 00:11:06,496 '가보고 싶은 곳이 있나? 한국 어디든 데려가 주겠네' 143 00:11:06,520 --> 00:11:11,096 전우들과 요코하마에 가고 싶다고 답했죠 144 00:11:11,120 --> 00:11:19,136 그래서 가게 된 거예요 셀 수 없이 이야기했던 일화예요 145 00:11:19,160 --> 00:11:23,256 여자와 하룻밤 보내는 것도 허락해 줬어요 146 00:11:23,280 --> 00:11:28,376 제 이야기 이해하셨나요 휴가 덕분에 세상을 알게 됐죠 147 00:11:28,400 --> 00:11:34,816 오후에는 여자들과 티파티도 가고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어요 148 00:11:34,840 --> 00:11:38,256 프랑스 군대는 배에 있었어요 149 00:11:38,280 --> 00:11:41,496 배 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요 150 00:11:41,520 --> 00:11:45,696 문제가 생겨 요코하마에 정착해 해군들도 티파티에 왔죠 151 00:11:45,720 --> 00:11:52,216 거기에서 제 미래의 매형을 만났어요 지롱드에서 제 처형과 결혼하러 왔지요 152 00:11:52,240 --> 00:11:54,736 처형이 남편을 소개해 주겠다고 해서 153 00:11:54,760 --> 00:11:59,336 장과는 요코하마에서 만나 이미 아는 사이라고 했어요 154 00:11:59,360 --> 00:12:01,256 신기한 일이었죠 155 00:12:01,280 --> 00:12:06,656 신기했던 건 일본에 갔을 때 모두 한 방에 있었는데 156 00:12:06,880 --> 00:12:09,496 거기에 옷을 수거하는 창구가 있었어요 157 00:12:09,520 --> 00:12:16,296 산에 있었기 때문에 옷이 더러웠거든요 어떻게 했을까요? 158 00:12:16,320 --> 00:12:19,936 모두 옷을 벗었죠 대령도요 159 00:12:19,960 --> 00:12:23,496 미국인 대령이 같이 있었거든요 모두 알몸으로 있었죠 160 00:12:23,520 --> 00:12:27,696 옷을 주고 줄을 섰어요 저희를 샤워장으로 데려가더군요 161 00:12:27,720 --> 00:12:36,976 그리고는 머리를 잘랐죠 물론 공짜는 아니었습니다 162 00:12:37,000 --> 00:12:39,576 우리를 쳐다보더니 옷을 돌려줬어요 163 00:12:39,600 --> 00:12:43,256 손질할 필요가 없었죠 완벽했어요 164 00:12:43,280 --> 00:12:44,976 정말 기뻤어요 165 00:12:45,000 --> 00:12:50,176 한국에서 받은 봉급으로 돈을 냈어요 도쿄에서요 166 00:12:50,200 --> 00:12:54,976 봉급 덕분에 이 모든 걸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167 00:12:55,000 --> 00:12:58,856 저는 이렇게 말했죠 '정말 대단한걸!' 168 00:12:58,880 --> 00:13:05,136 이후 1953년 7월 27일 169 00:13:05,160 --> 00:13:14,176 정전 협정을 했기에 대대는 떠나야만 했어요 170 00:13:14,200 --> 00:13:20,056 더 이상 한국에 머무를 수도 군에 있을 수도 없었죠 171 00:13:20,080 --> 00:13:28,536 제가 있는 동안 몇 명이나 죽었는지 물으셨죠 172 00:13:28,560 --> 00:13:30,976 한국에서요 173 00:13:31,000 --> 00:13:41,816 저는 전사자수는 잘 몰라요 하지만 보고서를 통해서 알 수 있죠 174 00:13:41,840 --> 00:13:46,176 175 00:13:46,200 --> 00:13:56,576 3년 만에 무려 1,350명이 부상을 입어 후송되었고 176 00:13:56,600 --> 00:14:06,600 282명 아니, 283명이 전사했어요 177 00:14:06,625 --> 00:14:08,416 신원 미상 1명을 포함해 178 00:14:08,440 --> 00:14:13,736 프랑스인 264명 한국인 19명이 전사했죠 179 00:14:13,760 --> 00:14:17,456 중국군 제2중대에게요 180 00:14:17,480 --> 00:14:27,143 12명은 포로로 잡혔고 6명은 실종됐어요 거의 300명이죠 181 00:14:27,283 --> 00:14:31,216 당연히 유쾌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182 00:14:31,240 --> 00:14:41,576 이 영광스러운 업적에는 많은 희생이 뒤따랐어요 183 00:14:41,600 --> 00:14:46,296 우리를 어떻게 맞이했는지도 물어보셨죠 184 00:14:46,320 --> 00:14:46,776 네 185 00:14:46,800 --> 00:14:49,176 프랑스에 돌아오시고 나서 어떻게 되었나요? 186 00:14:49,200 --> 00:14:53,336 본국에 돌아왔을 때 반응이 어땠는지 물으시는 거 맞으시죠? 187 00:14:53,360 --> 00:15:00,296 물론, 마르세유에서 환대를 받았어요 188 00:15:00,320 --> 00:15:06,376 푸앵카레 잠수함이 도착하자 환대해주었어요 189 00:15:06,400 --> 00:15:15,336 하지만 선착장에서 경찰과 헌병대 소대가 우리를 둘러쌌어요 190 00:15:15,360 --> 00:15:21,696 마르세유 주민들이 우리에게 조약돌을 던지려고 해서 대기하고 있었던 거죠 191 00:15:21,720 --> 00:15:29,216 주민들은 한국으로 간 사람들에게 적대적이었어요 192 00:15:29,240 --> 00:15:37,576 소동도 있었죠 마르세유 주민들에게는 안된 일이었지만 193 00:15:37,600 --> 00:15:40,816 제6파병대 원군이 탑승한 배에 출발 후 약간 문제가 생겼죠 194 00:15:40,840 --> 00:15:45,296 항구로 회선해야 했어요 군인들이 어떻게 했을까요? 195 00:15:45,320 --> 00:15:53,816 승선해 있던 군인 중 일부가 마르세유 공산당 본부로 가서 다 부쉈어요 196 00:15:53,840 --> 00:15:55,896 전부 다요 197 00:15:55,920 --> 00:15:58,936 당하고 있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죠 198 00:15:58,960 --> 00:16:05,696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배는 수리를 마치고 다시 떠났어요 199 00:16:05,720 --> 00:16:10,896 떠나신 게 마르세유에서인가요 누메아에서인가요? 200 00:16:10,920 --> 00:16:13,976 마르세유요 마르세유에서 출발했어요 201 00:16:14,000 --> 00:16:17,216 그러면 따로 마르세유에서 떠나신 건가요? 누메아가 아니라요 202 00:16:17,240 --> 00:16:18,056 아니요 203 00:16:18,080 --> 00:16:22,256 저도 아니고 제가 있던 파견대가 그런 것도 아닙니다 204 00:16:22,280 --> 00:16:27,936 전에 있던 파견대가 한 일이었어요 우리는 1년 뒤에 교대를 했고요 205 00:16:27,960 --> 00:16:31,496 떠나실 때는 어떤 배를 타셨나요? 206 00:16:31,520 --> 00:16:34,616 배에 대한 이야기는 안 했던가요? 207 00:16:34,640 --> 00:16:43,816 ‘스코프라임’이라는 배를 탔어요 네덜란드 배죠 208 00:16:43,840 --> 00:16:50,856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선실마다 4명씩 탑승했죠 209 00:16:50,880 --> 00:16:52,496 정말 좋았어요 210 00:16:52,520 --> 00:16:55,056 아주 아름다운 여행이었어요 211 00:16:55,080 --> 00:17:06,416 인도, 수에즈운하, 사이공을 거쳐 한국에 도착했죠 212 00:17:06,440 --> 00:17:08,936 부산에요 213 00:17:08,960 --> 00:17:31,096 우리는 1952년 12월 6일에 하선해서 9일에 유엔군 대대 기지에 도착했죠 214 00:17:31,120 --> 00:17:41,856 황폐한 땅과 영하 20도의 추위에 정말 놀랐습니다 215 00:17:41,880 --> 00:17:44,336 군복이 잘 갖춰져 있었나요? 216 00:17:44,360 --> 00:17:50,416 프랑스에서 받은 1946년도 군복이 있었어요 46년도 군복요... 217 00:17:50,440 --> 00:17:54,816 추웠어요! 매우 추웠죠! 그것밖에는 없었어요 218 00:17:54,840 --> 00:17:59,976 그래서 나중에 미군이 일괄적으로 군복을 지급했죠 219 00:18:00,000 --> 00:18:01,616 매우 좋은 옷이었어요 220 00:18:01,640 --> 00:18:06,056 프랑스에서 받은 옷은 모두 버렸어요 221 00:18:06,080 --> 00:18:10,736 날씨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 추위에 떨었어요 222 00:18:10,760 --> 00:18:17,496 이후에는 30도까지 내려갔어요 산 속에서 영하 30도요 223 00:18:17,520 --> 00:18:23,536 텐트에 있었는데 참호에 있던 사람들도 있었어요 224 00:18:23,560 --> 00:18:28,736 참호에 천막을 쳤죠 225 00:18:28,760 --> 00:18:37,176 저는 참호에 있지 않아 편하게 있을 수 있었어요 226 00:18:37,200 --> 00:18:40,656 이게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227 00:18:40,680 --> 00:18:47,136 식사는 어떻게 하셨나요? 그러니까... 요리를 하셨나요? 228 00:18:47,160 --> 00:18:55,296 아 우리는... 요리를 직접 했어요 중대가 요리를 직접 했어요 229 00:18:55,320 --> 00:18:59,536 그리고 전투 식량 같은 물품이 중요했어요 230 00:18:59,560 --> 00:19:05,376 전투 식량도 배급했죠 당시 그랬어요 231 00:19:05,400 --> 00:19:09,896 병사들은 전투 식량을 먹거나 요리를 했어요 232 00:19:09,920 --> 00:19:13,416 밖엔 테이블이 설치돼 있었죠 233 00:19:13,440 --> 00:19:17,256 쓰러진 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234 00:19:17,280 --> 00:19:22,776 병사들은 기둥을 놓고 나무 같은 것들로 테이블을 만들었어요 235 00:19:22,800 --> 00:19:23,896 그게 다였어요 236 00:19:23,920 --> 00:19:27,496 밖에 테이블이 있긴 했지만 앉을 곳은 없었어요 237 00:19:27,520 --> 00:19:33,976 식량은 어떻게 운반하셨나요? 트럭이나 말로 운반하셨나요? 238 00:19:34,000 --> 00:19:40,376 JMC로 운반했습니다 꽤 컸어요 239 00:19:40,400 --> 00:19:41,696 JMC가 무엇인가요? 240 00:19:41,720 --> 00:19:47,056 트럭이요 트럭 이름이 JMC에요 241 00:19:47,080 --> 00:19:52,136 저는 창고 담당이라 자주 가지 않았어요 242 00:19:52,160 --> 00:19:55,576 조작 등을 해야 하잖아요 243 00:19:55,600 --> 00:20:03,856 트럭이 2사단에서 오면 짐을 내리고 큰 텐트를 쳤어요 244 00:20:03,880 --> 00:20:09,136 그리고 트럭이 떠나면 중대가 필요한 것을 모두 채워 넣었어요 245 00:20:09,160 --> 00:20:14,656 그렇게 트럭이 왔다 갔다 했지만 저는 자주 가지 않았어요 246 00:20:14,680 --> 00:20:24,096 여러 번 그랬는데 저는 따로 맡은 일이 있었죠 247 00:20:24,120 --> 00:20:34,696 프랑스에 돌아왔을 때 반응이 어땠는지 물어보셨는데 아까 말씀드렸죠 248 00:20:34,720 --> 00:20:35,736 네 249 00:20:35,760 --> 00:20:45,496 과거에 비해 요즘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어보셨고요 250 00:20:45,520 --> 00:20:49,976 매우 좋게 생각해요 251 00:20:50,000 --> 00:21:02,456 서울 덕분에 한국이 재건된 것을 보면 매우 좋아요 252 00:21:02,480 --> 00:21:08,776 한국은 서울을 먼저 복구했어요 253 00:21:08,800 --> 00:21:15,416 재앙으로 완전히 파괴된 도시를요 254 00:21:15,440 --> 00:21:23,616 서울 진입을 알리는 합판 표시판이 있었어요 255 00:21:23,640 --> 00:21:32,256 기둥이 있었고 높이가 이 정도였어요 256 00:21:32,280 --> 00:21:36,536 서울이 어땠는지 말씀드리고 있는 거예요 257 00:21:36,560 --> 00:21:45,936 서울은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프랑스의 도시들보다 258 00:21:45,960 --> 00:21:52,256 상황이 더 나빴고 정말 완전히 파괴되었죠 259 00:21:52,280 --> 00:21:56,856 그리고 재건이 되었는데 굉장한 일이에요 260 00:21:56,880 --> 00:22:02,856 한국은 용기를 가지고 정비를 해 나갔어요 261 00:22:02,880 --> 00:22:12,256 국제적으로 9위에 오른 이 나라에 대해 자긍심을 느껴요 262 00:22:12,280 --> 00:22:15,216 9위라 함은 한국이 서울뿐만 아니라 263 00:22:15,240 --> 00:22:27,416 파괴된 모든 곳을 재건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다는 뜻이에요 264 00:22:27,440 --> 00:22:31,736 훌륭한 업적이죠 265 00:22:31,760 --> 00:22:39,936 용기 있는 민족이고 프랑스대대에게 매우 감사를 표하고 있어요 266 00:22:39,960 --> 00:22:48,296 프랑스대대는 공훈을 세워 프랑스군 가운데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부대가 되었어요 267 00:22:48,320 --> 00:22:52,416 프랑스군에서 가장 많은 훈장이요 268 00:22:52,440 --> 00:22:59,896 유엔 명령을 따르는 국가가 50개국이에요 269 00:22:59,920 --> 00:23:07,256 50개국이요 그런데 참전한 국가는 15개국이죠 270 00:23:07,280 --> 00:23:09,296 15개국이 한국에서 싸웠어요 271 00:23:09,320 --> 00:23:13,416 프랑스군이 15개국 중에서 가장 많은 훈장을 받았어요 272 00:23:13,440 --> 00:23:15,056 더 많이 받은 국가는 없어요 273 00:23:15,080 --> 00:23:20,456 동시에 프랑스군에서 가장 많은 훈장을 받았고요 274 00:23:20,480 --> 00:23:23,696 그래서 저는 프랑스대대가 훌륭한 일을 했다고 생각해요 275 00:23:23,720 --> 00:23:25,336 - 그리고... - 그리고 276 00:23:25,360 --> 00:23:31,336 개인적으로 서울을 다시 방문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277 00:23:31,360 --> 00:23:33,016 네, 있어요 278 00:23:33,040 --> 00:23:42,696 벌써 5, 6번 다녀왔네요 대단했어요 279 00:23:42,720 --> 00:23:50,336 아까 말씀드렸듯 저는 한국을 제2의 조국으로 생각해요 280 00:23:50,360 --> 00:23:53,416 두 번째 조국이요 281 00:23:53,440 --> 00:23:57,336 정말로 저는 엄청나게 감탄했고 282 00:23:57,360 --> 00:24:05,216 6·25전쟁에 참여했던 모든 이들이 같은 생각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283 00:24:05,240 --> 00:24:15,536 제 기억으로는 전쟁이 1950년 6월 25일 북한에 의해 시작됐어요 284 00:24:15,560 --> 00:24:27,616 정전 협정은 3년 후 1953년 7월 27일 38선에 있는 판문점에서 이루어졌죠 285 00:24:27,640 --> 00:24:44,336 유엔 프랑스대대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계속 복무하게 됐고 그쪽으로 이동했어요 286 00:24:44,360 --> 00:24:58,616 1953년 10월 23일에 인천에서 미국 배인 제너럴 블랙호에 올랐고 287 00:24:58,640 --> 00:25:04,456 같은 해 11월 1일 사이공에 도착했어요 288 00:25:04,480 --> 00:25:15,696 프랑스대대는 사이공에서 변화를 겪었어요 부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어요 289 00:25:15,720 --> 00:25:20,896 ‘떠나고 싶은 사람은 떠났고, 그렇지 않은 사람 자원병들은' 290 00:25:20,920 --> 00:25:23,976 '인도차이나 전쟁에도 참전 의사를 밝혔다’ 291 00:25:24,000 --> 00:25:27,496 ‘여러분은 고생길이 훤하지만 나는 이 점을 미리 말하고 싶었다' 292 00:25:27,520 --> 00:25:31,336 '그러니 원하지 않는 사람 재정관에게 갈 사람은 프랑스로 돌아가라’ 293 00:25:31,360 --> 00:25:37,696 ‘원하는 사람, 이 편에 선 여러분과는 한국연대를 만들 것이다’ 294 00:25:37,720 --> 00:25:41,936 프랑스대대가 연대를 만든 것이죠 5천 명 정도였어요 295 00:25:41,960 --> 00:25:44,473 - 그렇다면 제르맹 씨는… - 저는 자원병이었어요 296 00:25:44,520 --> 00:25:50,896 프랑스대대 덕에 저는 매우 높은 훈장들을 받았죠 297 00:25:50,920 --> 00:25:58,296 보시다시피 레지옹 도뇌르 훈장, 무공훈장, 국가공로훈장 오피시에장을 받았죠 298 00:25:58,320 --> 00:26:03,616 그리고 이례적으로 하사에 임명됐어요 299 00:26:03,640 --> 00:26:07,096 그래서 제가 지휘하는 부대가 있었죠 300 00:26:07,120 --> 00:26:12,616 저는 부상을 당해 트럭과 비행기로 후송됐어요 301 00:26:12,640 --> 00:26:17,976 선두에서 부상을 당했고 육탄전까지 갔었죠 302 00:26:18,000 --> 00:26:19,136 그곳에서 그런 일들이 있었죠 303 00:26:19,160 --> 00:26:24,896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는데 적군이 저에게 일격을 가하러 왔어요 304 00:26:24,920 --> 00:26:31,456 하지만 에브뢰 출신 친구 덕분에 피했고 그 친구도 빠져나왔죠 305 00:26:31,480 --> 00:26:37,016 그는 자동 소총을 가지고 있었고 저는 MAT-49 기관단총을 가지고 있었어요 306 00:26:37,040 --> 00:26:43,736 적군이 저에게 달려들 때 옆에 있던 그가 적군을 휩쓸었고 저도 함께했죠 307 00:26:43,760 --> 00:26:51,336 이렇게 말하면 안 되지만 상당수를 죽였어요 적군이 달려드니 다른 도리가 없었죠 308 00:26:51,360 --> 00:26:57,416 님 근처 알레스 출신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때 죽었어요 309 00:26:57,440 --> 00:26:59,216 제 옆에 있었죠 310 00:26:59,240 --> 00:27:04,496 발길질에 국부를 차였어요 저를 바라보며 지퍼가 열린 채로 죽었죠 311 00:27:04,520 --> 00:27:11,296 그런 일이 있었죠 저는 그를 님 옆의 그의 집으로 옮겼어요 312 00:27:11,320 --> 00:27:17,216 장례식도 참석했죠 제 친구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했죠 313 00:27:17,240 --> 00:27:21,536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그랬어요 314 00:27:21,560 --> 00:27:28,216 인도차이나반도는 자주 거론되지는 않지만 다 기억하고 있죠 315 00:27:28,240 --> 00:27:35,536 인도차이나에서 치른 전투들 그곳에서 얻었던 것 316 00:27:35,560 --> 00:27:42,816 부대, 사단, 이례적인 임명 등 많은 것들을요 317 00:27:42,840 --> 00:27:48,896 제가 프랑스에 돌아왔을 때 곧바로 군으로부터 포상을 받았어요 318 00:27:48,920 --> 00:27:55,656 처음에 무공훈장을 받았고 그때 하사였죠 319 00:27:55,680 --> 00:28:03,016 중사였을 때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죠 320 00:28:03,040 --> 00:28:09,416 하사 복무를 마친 뒤에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네요 321 00:28:09,440 --> 00:28:12,016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이요 322 00:28:12,040 --> 00:28:15,816 그리고 국립제대군인사무소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323 00:28:15,840 --> 00:28:17,976 제 서류를 살펴보고 말하더군요 324 00:28:18,000 --> 00:28:21,776 ‘국가공로훈장 약장을 받으실 수 있겠네요’ 325 00:28:21,800 --> 00:28:23,736 저는 ‘왜요?’라고 했어요 326 00:28:23,760 --> 00:28:26,736 이렇게 말하더군요 '지금껏 하신 일 덕분에요' 327 00:28:26,760 --> 00:28:37,456 '서류를 살펴봤는데 6·25전쟁, 인도차이나 전쟁, 알제리 전쟁에 자원하셨더라고요' 328 00:28:37,480 --> 00:28:43,176 '세 번 자원하셔서 국가공로훈장 약장을 받으실 수 있어요' 329 00:28:43,200 --> 00:28:47,016 저는 '고민해보고 내일 말씀드릴게요' 라고 했어요 330 00:28:47,040 --> 00:28:52,416 '등록 서류를 보실 수 있게 해드릴게요' 그러더군요 331 00:28:52,440 --> 00:28:56,616 그렇게 해서 대령이 저를 국립제대군인사무소에 초대했어요 332 00:28:56,640 --> 00:29:01,416 그곳에 갔고 제가 신청한 후에 사인을 하도록 했어요 333 00:29:01,440 --> 00:29:03,856 그리고 약장을 받았죠 334 00:29:03,880 --> 00:29:10,895 그때가 아니었다면 절대 신청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렇게 훈장을 받았어요 335 00:29:10,920 --> 00:29:17,920 굉장하네요, 만약 감옥에 45일 동안 계시지 않았다면… 336 00:29:18,000 --> 00:29:19,586 네, 45일이요 337 00:29:19,611 --> 00:29:22,414 - 아, 그런데 그건 지워졌어요 - 아, 지워졌나요? 338 00:29:22,439 --> 00:29:30,936 감옥 기록은 지워졌어요 영창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지워줘요 339 00:29:30,960 --> 00:29:36,376 모든 행실이 자동으로 삭제되죠 340 00:29:36,400 --> 00:29:44,656 그런데 ‘이례적인 임명’에는 빨간색으로 강조해 놨어요 341 00:29:44,680 --> 00:29:45,896 빨간색으로요 342 00:29:45,920 --> 00:29:49,816 유일하게 빨간색으로 표시돼 있던 부분이었죠 343 00:29:49,840 --> 00:29:52,176 대령이 저에게 ‘만족하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대답했죠 344 00:29:52,200 --> 00:29:54,776 ‘네, 매우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345 00:29:54,800 --> 00:29:56,456 제가 뭐라고 할 수 있겠어요? 346 00:29:56,480 --> 00:29:58,256 ‘저는 아무것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덧붙였죠 347 00:29:58,280 --> 00:30:01,096 ‘네, 아무것도 요청하지 않으셔서 서류를 살펴봤습니다’라고 하더군요 348 00:30:01,120 --> 00:30:03,976 친절하죠 일이 그렇게 진행됐어요 349 00:30:04,000 --> 00:30:07,096 그날 오후에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훈장을 달고 있었어요 350 00:30:07,120 --> 00:30:07,976 그렇군요… 351 00:30:08,000 --> 00:30:09,336 그리고 훈장을 많이 받은 사람 중에 한 명이 되었죠 352 00:30:09,360 --> 00:30:11,035 굉장하네요 그러니까… 353 00:30:11,060 --> 00:30:11,956 신기하죠 354 00:30:11,981 --> 00:30:15,736 어쨌든 세 번의 전쟁이잖아요 세 번이라니 믿기지 않네요 355 00:30:15,760 --> 00:30:20,296 마치 운명처럼요 탄광에도 계셨고요… 356 00:30:20,320 --> 00:30:24,336 맞아요, 탄광에 가기 전에 보육원에 있었어요 357 00:30:24,360 --> 00:30:28,296 생-뱅상-드-폴 교회의 보육원이었죠 358 00:30:28,320 --> 00:30:36,496 성나자로회 수도사들이 제가 12~15살일 때 인생의 올바른 길을 알려줬어요 359 00:30:36,520 --> 00:30:39,016 매우 엄격했죠 360 00:30:39,040 --> 00:30:46,296 제게 여행의 즐거움도 알려줬어요 그들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니까요 361 00:30:46,320 --> 00:30:51,496 그래서 여행을 하는 재미도 조금 배웠고 그렇게 프레쥐스에서 362 00:30:51,520 --> 00:30:58,136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던 나라를 지키러 떠나기를 결심하게 되었죠 363 00:30:58,160 --> 00:31:00,936 한국이요 그렇게 떠나게 되었죠 364 00:31:00,960 --> 00:31:03,496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시지 않았나요? 365 00:31:03,520 --> 00:31:04,496 잠시만요 잘 못 들었어요 366 00:31:04,520 --> 00:31:06,096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시지 않았나요? 367 00:31:06,120 --> 00:31:10,376 고아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학교에서 싸움꾼이었어요 368 00:31:10,400 --> 00:31:11,736 잠시만요 저기요 369 00:31:11,760 --> 00:31:14,456 매일 싸웠죠 370 00:31:14,480 --> 00:31:20,056 저기요, 저기요! 너무 시끄럽네요 371 00:31:20,080 --> 00:31:21,696 죄송합니다 인터뷰 중이라서요 372 00:31:21,720 --> 00:31:27,976 아직 5분이 남았으니 그동안만 조용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감사합니다 373 00:31:28,000 --> 00:31:31,696 계속 말씀해주세요 제가 가끔씩 독단적이네요 374 00:31:31,720 --> 00:31:33,536 네, 고아가 아니셨다고요 375 00:31:33,560 --> 00:31:38,536 고아는 아니었어요 학교에서 매일 싸웠어요 376 00:31:38,560 --> 00:31:41,656 덧옷이 찢어진 채 집에 오곤 했죠 377 00:31:41,680 --> 00:31:47,096 남자애들이 저를 개천에 던졌는데 싸워서 그랬죠 378 00:31:47,120 --> 00:31:54,296 학교 끝나고 개천에 가면 저를 기다리고 있었고 항상 그런 채로 집에 갔어요 379 00:31:54,320 --> 00:32:00,016 어머니는 지긋지긋해하셨는데 저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있었고 380 00:32:00,040 --> 00:32:04,016 갱내 광부였던 제 두 형도 있었기 때문이죠 381 00:32:04,040 --> 00:32:09,536 그래서 어머니는 일이 많았는데 매번 옷을 사야 했고 382 00:32:09,560 --> 00:32:14,496 개천 물에 젖어 더러워진 저를 씻겨야 했어요 383 00:32:14,520 --> 00:32:19,696 당시 경찰서장이 이웃으로 있었는데 그가 그러더군요 384 00:32:19,720 --> 00:32:23,616 '드니 부인, 제르맹을 진정시키는 게 어떨까요' 385 00:32:23,640 --> 00:32:29,856 '보육원에 데려가면 엄격한 생활을 할 테니 더 이상 싸우지 않을 겁니다' 386 00:32:29,880 --> 00:32:33,936 이미 제 안에 있던 것이죠 싸움의 기질이 387 00:32:33,960 --> 00:32:39,616 참전한 이후로는 그것이 저를 뒤흔들지 않았어요 388 00:32:39,640 --> 00:32:40,696 전혀요 389 00:32:40,720 --> 00:32:45,176 그렇게 떠나게 되었고 몽디디에 옆 솜 강에 있는 보육원으로 갔어요 390 00:32:45,200 --> 00:32:51,816 아미앵과 몽디디에 사이, 솜 강의 언덕에 있었는데 거기에는 40명이 있었어요 391 00:32:51,840 --> 00:32:59,136 모두 같은 방에서 잤어요 그곳에서 예의범절을 배웠죠 392 00:32:59,160 --> 00:33:04,056 - 당시 몇 살이셨나요? - 이유를 알고 있었죠 393 00:33:04,080 --> 00:33:05,696 당시 몇 살이셨나요? 394 00:33:05,720 --> 00:33:08,336 몇 살이었냐고요? 12살이었어요 395 00:33:08,360 --> 00:33:14,376 12살이었고 1942년 6월이었네요 전쟁이 한창일 때요 396 00:33:14,400 --> 00:33:18,136 다행히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었던 거죠 397 00:33:18,160 --> 00:33:23,576 경찰서장은 제 형을 보호했던 것처럼 우리를 보호해준 거죠 398 00:33:23,600 --> 00:33:26,536 갱내 광부였던 제 형을요 399 00:33:26,560 --> 00:33:31,736 다음날 아침 6시에 독일군이 제 형을 데려갈 예정이었어요 400 00:33:31,760 --> 00:33:35,016 경찰서장이 어머니 집 맞은편에 살고 있어서 빠르게 알려줬죠 401 00:33:35,040 --> 00:33:37,576 '빨리! 짐을 싸야 합니다' 402 00:33:37,600 --> 00:33:40,496 '알베르트는 떠나야 해요 즉시요' 403 00:33:40,520 --> 00:33:46,016 '내일 아침 6시에 독일군이 알베르트를 찾으러 집에 올 겁니다' 404 00:33:46,040 --> 00:33:46,976 ‘정말요?’ 405 00:33:47,000 --> 00:33:51,456 제 형은 탄광에서 밤 10시 반에 돌아왔어요 406 00:33:51,480 --> 00:33:54,456 어머니는 형을 빨리 준비시켰고 30분 뒤에 떠났어요 407 00:33:54,480 --> 00:33:59,056 짐을 모두 챙겨서 가장 친한 폴란드 친구에게 알리러 갔죠 408 00:33:59,080 --> 00:34:01,176 그리고 같이 떠났어요 409 00:34:01,200 --> 00:34:08,536 제 형은 전투에서 잘 싸웠는데 드골을 위해 싸우러 갔기 때문이었어요 410 00:34:08,560 --> 00:34:11,056 그 증거로 드골이 직접 형에게 훈장을 수여했어요 411 00:34:11,080 --> 00:34:12,416 드골 장군이요 412 00:34:12,440 --> 00:34:18,896 무공십자훈장이었죠 그 뒤로 무공훈장도 받았고요 413 00:34:18,920 --> 00:34:22,416 그래서 형은 제가 훈장을 받을 때마다 자랑스러워했어요 414 00:34:22,440 --> 00:34:25,136 저는 형을 모범으로 삼았어요 415 00:34:25,160 --> 00:34:31,056 형은 저에게 본보기가 되었죠 네, 그랬어요 416 00:34:31,080 --> 00:34:34,976 12살에 부모님과 헤어진 것이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417 00:34:35,000 --> 00:34:41,256 꽤 힘들었죠 부모님이 오시지 않았으니까요 418 00:34:41,280 --> 00:34:42,896 그럴 수가 없었죠 419 00:34:42,920 --> 00:34:46,216 제 형이 떠났을 때 갱내 광부인 또 다른 형과 아버지도 있었으니까요 420 00:34:46,240 --> 00:34:49,496 그러니까 어머니는 오실 수가 없었어요 아무도 저를 보러 오지 않았죠 421 00:34:49,520 --> 00:34:54,536 당시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했어요 일요일만 쉴 수 있었죠 422 00:34:54,560 --> 00:34:58,416 그러니까... 일요일에는 다른 걸 해야 했어요 423 00:34:58,440 --> 00:35:03,296 오후에 일한다면 밤 10시 반은 되어서야 돌아왔어요 424 00:35:03,320 --> 00:35:07,256 그러고 나서 월요일 아침 새벽 6시에 광산으로 들어갔어요 425 00:35:07,280 --> 00:35:09,296 새벽 6시요 426 00:35:09,320 --> 00:35:13,256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일요일에는 쉬어야 했어요 427 00:35:13,280 --> 00:35:15,896 저희 가족사를 말씀드렸네요 428 00:35:15,920 --> 00:35:19,376 몇 살부터 몇 살까지 광산에 계셨나요? 429 00:35:19,400 --> 00:35:27,816 제 생일날 광산에 들어갔어요 1945년 8월이었죠 430 00:35:27,840 --> 00:35:30,776 갱 안으로 들어갔어요 곧바로요 431 00:35:30,800 --> 00:35:34,696 굴러떨어질 수 있어서 사람들이 붙잡아주었어요 432 00:35:34,720 --> 00:35:38,776 그리고 1947년에 광산을 떠났어요 433 00:35:38,800 --> 00:35:45,176 3년이 채 안 되게 있었죠 2년 반 정도 434 00:35:45,200 --> 00:35:46,696 꽤 있었지요 435 00:35:46,720 --> 00:35:54,056 매주 광부 기술자격증 수업을 들으러 갔어요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었죠 436 00:35:54,080 --> 00:35:56,136 어느 도시였나요? 437 00:35:56,160 --> 00:36:01,776 빌리-몽티니였습니다 랑스와 에낭-보몽사이에 있지요 438 00:36:01,800 --> 00:36:05,016 에낭-보몽은 유명하죠 439 00:36:05,040 --> 00:36:11,976 저와 같은 생각이실 텐데… 에낭-보몽에 사무국이 있지요 440 00:36:12,000 --> 00:36:18,976 랑스는 아롱디스망이 되었어요 전에는 아라스 아롱디스망에 속했죠 441 00:36:19,000 --> 00:36:27,616 제가 태어난 도시는 랑스 아롱디스망에 속하게 되었어요 442 00:36:27,640 --> 00:36:34,376 다른 코뮌을 대표하죠 전에는 비미였어요 443 00:36:34,400 --> 00:36:41,376 1차세계대전 당시 적군은 전투가 많이 벌어졌던 비미 대신 444 00:36:41,400 --> 00:36:46,216 제 고향인 루브루아를 내세웠지요 445 00:36:46,240 --> 00:36:50,976 한국으로 떠날 때 어머님이 걱정하셨을 거 같은데요... 446 00:36:51,000 --> 00:36:51,856 네? 447 00:36:51,880 --> 00:36:55,616 한국으로 떠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걱정하셨나요? 448 00:36:55,640 --> 00:36:58,536 한국으로 떠날 때 가족들이 걱정했나요? 449 00:36:58,560 --> 00:37:04,616 아니면 형이 군인이었기 때문에 자랑스러워했나요? 450 00:37:04,640 --> 00:37:07,976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요 저는 성인이었으니까 451 00:37:08,000 --> 00:37:10,176 당시 저는 21살 성인이었어요 452 00:37:10,200 --> 00:37:14,256 21살, 22살이었으니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죠 453 00:37:14,280 --> 00:37:22,216 누벨칼레도니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454 00:37:22,240 --> 00:37:26,056 누벨칼레도니로 떠날 때는 가족들이 서명했어요 455 00:37:26,080 --> 00:37:30,696 저는 18살이었거든요 18세하고도 6개월이었어요 456 00:37:30,720 --> 00:37:33,616 군에 지원해서 누벨칼레도니로 떠날 때가 457 00:37:33,640 --> 00:37:36,936 1949년 아니 1950년이었어요 50년대 초요 458 00:37:36,960 --> 00:37:43,096 아무튼 그랬죠 가족들이 서명해야 했어요 459 00:37:43,120 --> 00:37:45,296 지원하려면 가족들의 서명이 필요했어요 460 00:37:45,320 --> 00:37:52,176 휴가 때면 가끔씩 헌병대에 지원하러 가곤 했어요 461 00:37:52,200 --> 00:37:56,456 물론 브뤼셀로요 462 00:37:56,480 --> 00:38:03,776 저는 플랑드르 출신이거든요 부모님은 외국인이셨죠 463 00:38:03,800 --> 00:38:06,056 이민자였어요 464 00:38:06,080 --> 00:38:10,176 아버지와 어머니는 벨기에에서 프랑스로 이민을 왔어요 465 00:38:10,200 --> 00:38:13,016 두분 다 벨기에 태생이었거든요 466 00:38:13,040 --> 00:38:19,416 형들은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고 말했어요 ‘넷 중 막내인 제르맹은 남겨두자’ 467 00:38:19,440 --> 00:38:23,976 ‘우리가 벨기에로 돌아오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거야’ 468 00:38:24,000 --> 00:38:28,696 ‘우리와 함께 가지만 제르맹은 벨기에 국적을 지키도록 하자’ 469 00:38:28,720 --> 00:38:32,496 제가 20살에 누벨칼레도니에 있는 동안 그랬지요 470 00:38:32,520 --> 00:38:37,256 형들은 브뤼셀에 있었어요 형들이 제 서류를 가지고 있었어요 471 00:38:37,280 --> 00:38:42,176 형들은 어머니에게 제가 브뤼셀에 군복무를 하러 와야 한다고 서신을 보냈어요 472 00:38:42,200 --> 00:38:47,296 어머니는 이렇게 답했어요 '제르맹은 프랑스를 택했다' 473 00:38:47,320 --> 00:38:52,176 '프랑스인이 되어서 누벨칼레도니 누메아에 있단다' 474 00:38:52,200 --> 00:38:54,736 형들은 그걸 서류에 적어서 따로 보관해 두었습니다 475 00:38:54,760 --> 00:38:57,456 지금은 브뤼셀의 기록 보관소에 있고요 476 00:38:57,480 --> 00:39:02,776 그러니까 벨기에인이셨군요 유엔 대대에서 벨기에인이기도 하셨네요 477 00:39:02,800 --> 00:39:06,856 네, 벨기에인이기도 했죠 웃긴 일이죠 478 00:39:06,880 --> 00:39:13,616 한국에 대한 기억이 좀 있으신가요? 한두 가지 정도요 479 00:39:13,640 --> 00:39:19,456 아뇨, 저는 일만 했을 뿐이라서요 480 00:39:19,480 --> 00:39:23,176 게다가 일 생각만 했지요 481 00:39:23,200 --> 00:39:27,736 물론 한국은 놀라웠죠 그렇지만 가슴 아픈 기억도 있어요 482 00:39:27,760 --> 00:39:30,536 적군을 공격하다가 죽은 동료들을 떠올리면요 483 00:39:30,560 --> 00:39:34,616 동료들은 늘 후방 기지에서 적을 죽였어요 484 00:39:34,640 --> 00:39:40,056 지휘 중대가 늘 후방 전선 후방에 있었어요 485 00:39:40,080 --> 00:39:43,536 그래서 저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봤지요 486 00:39:43,560 --> 00:39:47,216 가슴 아프네요 너무나도요 487 00:39:47,240 --> 00:39:53,576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자면 인도차이나 전쟁을 대비할 수 있었어요 488 00:39:53,600 --> 00:39:59,576 거기서도 주변 동료들이 모두 전사했어요 489 00:39:59,600 --> 00:40:04,496 그중에는 저처럼 예외적으로 임명된 제 소대장도 있었죠 490 00:40:04,520 --> 00:40:09,816 중사였던 소대장이 이렇게 말했어요 ‘적군이 앞에 있다는군! 착검하겠네’ 491 00:40:09,840 --> 00:40:15,456 그리고 M1 소총에 총검을 착검했어요 미제였죠 492 00:40:15,480 --> 00:40:23,096 저와 자동소총 사격수와 탄약병이 한 팀이었어요 493 00:40:23,120 --> 00:40:27,536 한 부대원이 전사했어요 494 00:40:27,560 --> 00:40:33,336 그리고 전투 동안 제 앞에 기관총이 있었어요 495 00:40:33,360 --> 00:40:38,016 하지만 적군이 수류탄을 던졌어요 우리 뒤편으로요 496 00:40:38,040 --> 00:40:41,096 괜찮았어요 꽤 멀리 던졌거든요 497 00:40:41,120 --> 00:40:45,496 하지만 우리는 너무 가까이 있었죠 저는 자동소총을 가지고 있었고요 498 00:40:45,520 --> 00:40:49,576 그 당시 저는 캄보디아인들, 크메르족을 지휘했어요 499 00:40:49,600 --> 00:40:54,576 저희 중대는 캄보디아인들 크메르족으로 구성된 중대를 지휘했어요 500 00:40:54,600 --> 00:41:01,496 소대장 이름은 고메즈였는데 바로 제 옆에서 전사했어요 501 00:41:01,520 --> 00:41:13,296 30초 후에는 탄약병이 머리가 터지면서 제 쪽으로 쓰러져 죽었어요 502 00:41:13,320 --> 00:41:18,216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모두 자리를 지키도록!’ 503 00:41:18,240 --> 00:41:21,496 다들 그 광경을 보고서 겁을 먹었거든요 한 번에 3명이 죽었으니까요 504 00:41:21,520 --> 00:41:23,016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아무도 움직이지 마!’ 505 00:41:23,040 --> 00:41:29,936 제가 소대 지휘를 맡았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자리를 지킨다!’ 506 00:41:29,960 --> 00:41:33,456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계속해서 싸웠어요 507 00:41:33,480 --> 00:41:39,816 그렇지 않았다면 떠나고 싶었을 거예요 한 사람만 이탈하려 해도 모두가 뒤따르게 돼요 508 00:41:39,840 --> 00:41:44,936 크메르족이 그랬어요 아무튼 잘 진군했어요 509 00:41:44,960 --> 00:41:48,016 그 일로 부대장이 왔고 경례를 했습니다 510 00:41:48,040 --> 00:41:50,496 부대장이 말했어요 ‘드니, 탈모!’ 511 00:41:50,520 --> 00:41:57,856 부대장이 전사자들을 봤습니다 기관총이 아래에 놓여있었어요 512 00:41:57,880 --> 00:42:01,736 예비포가 달린 막대기였어요 미제였죠 513 00:42:01,760 --> 00:42:06,016 기관총수들이었어요 다른 탄약병들도 다 전사했어요 514 00:42:06,040 --> 00:42:09,336 그러니까 부대장은 제 공로를 치하했어요 물론 모두가 보는 앞에서요 515 00:42:09,360 --> 00:42:11,376 저는 피투성이였죠 516 00:42:11,400 --> 00:42:15,536 게동의 옷과 바꿔입어야 했어요 517 00:42:15,560 --> 00:42:19,256 기동타격대장에게 말했어요 ‘도와주십시오’ 518 00:42:19,280 --> 00:42:24,696 함께 옷을 벗겼어요 전사했지만 옷이 깨끗했거든요 519 00:42:24,720 --> 00:42:30,336 그래서 게동에게 제 옷을 입히고 저는 게동의 옷을 입었어요 520 00:42:30,360 --> 00:42:32,776 전투복이었어요 521 00:42:32,800 --> 00:42:37,016 덕분에 피투성이 상태에서 벗어났어요 522 00:42:37,040 --> 00:42:42,496 사실 저는 부상을 입지도 않았어요 다 피했던 거죠 523 00:42:42,520 --> 00:42:44,776 그때부터 제 부대가 있었죠 524 00:42:44,800 --> 00:42:46,536 부대장이 상을 수여하겠다고 해서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525 00:42:46,560 --> 00:42:49,776 ‘상은 사격수에게 주십시오’ 그게 다예요 526 00:42:49,800 --> 00:42:53,896 부대장이 말했어요 ‘그러면 부대를 맡도록’ 그가 탈모했어요 527 00:42:53,920 --> 00:42:57,856 부대대장이 탈모하자 모두가 떠났던 거 같아요 528 00:42:57,880 --> 00:43:03,456 왜냐하면 저는 아직 신참이었고 이후에 백병전이 있었거든요 529 00:43:03,480 --> 00:43:05,176 그때가 2월이었어요 530 00:43:05,200 --> 00:43:12,896 제게 지원군을 불러주었던 대위가 제 앞에서 전사했어요 531 00:43:12,920 --> 00:43:16,536 바로 이 정도 거리에서요 532 00:43:16,560 --> 00:43:19,016 - 제르맹 씨 - 말롱 대위였죠 533 00:43:19,040 --> 00:43:26,496 전역 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민간에서는 어떤 일을 하셨죠? 534 00:43:26,520 --> 00:43:28,016 - 민간에서요? - 네 535 00:43:28,040 --> 00:43:30,256 그 후로도 국가를 위해 복무했어요 536 00:43:30,280 --> 00:43:38,296 지롱드 우르탱에 있는 해양훈련센터에서 해군으로 일했어요 537 00:43:38,320 --> 00:43:42,616 모든 해군이 거쳐가는 곳이죠 538 00:43:42,640 --> 00:43:56,896 매달 2천 명의 해군이 훈련을 받으러 왔어요 해군들은 한 달 동안 수업을 받았어요 539 00:43:56,920 --> 00:44:02,896 호수에서 배를 타고요 거기 호수가 있었거든요 540 00:44:02,920 --> 00:44:09,616 그리고 해군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배웠어요 541 00:44:09,640 --> 00:44:13,976 모두 지원병은 아니었어요 소집병이었어요 542 00:44:14,000 --> 00:44:16,416 소집병도 있고 지원병도 있었어요 543 00:44:16,440 --> 00:44:17,776 아무튼 저는 그곳에 있었어요 544 00:44:17,800 --> 00:44:20,816 23년 동안 해군에서 복무했고 60세에 전역했어요 545 00:44:20,840 --> 00:44:27,136 그러니까 18세부터 60세까지 군복무한 셈이지요 546 00:44:27,160 --> 00:44:31,056 거기서 아주 좋은 평을 받았어요 훈장을 받았으니까요 547 00:44:31,080 --> 00:44:35,976 기지 사령관이 가끔 그의 아내와 함께 개인적으로 저를 식사에 초대했어요 548 00:44:36,000 --> 00:44:37,096 그게 다예요 549 00:44:37,120 --> 00:44:39,456 저녁 식사에요 550 00:44:39,480 --> 00:44:43,536 항상 월요일에 초대했어요 네, 월요일요 551 00:44:43,560 --> 00:44:45,736 사령관님이 시간 괜찮냐고 물으시면 저는 이렇게 답했어요 552 00:44:45,760 --> 00:44:47,936 ‘잠시만요, 사령관님 좀 보겠습니다’ 553 00:44:47,960 --> 00:44:49,856 수첩을 보는 거죠 수첩을 가지고 다녔어요 554 00:44:49,880 --> 00:44:53,216 저는 메독 지역의 무공수훈자 회장이었거든요 555 00:44:53,240 --> 00:45:02,656 29개 코뮌이 속해있었어요 그래서 저녁 모임이 많았어요 556 00:45:02,680 --> 00:45:05,616 저는 정말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557 00:45:05,640 --> 00:45:09,256 23년 동안 편하게 보냈죠 은퇴할 때까지 아주 좋았어요 558 00:45:09,280 --> 00:45:14,976 그리고 브레스트에서 연수를 받았어요 559 00:45:15,000 --> 00:45:19,976 센터에서 세탁장을 개시했는데 저를 보낸 거죠 560 00:45:20,000 --> 00:45:24,856 아주 컸어요 세탁기와 청소기가 있었어요 561 00:45:24,880 --> 00:45:29,816 아무튼 저를 보낸다고 해서 전혀 해보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죠 562 00:45:29,840 --> 00:45:32,616 그렇지만 저를 브레스트로 보냈어요 563 00:45:32,640 --> 00:45:42,056 도착해서 로슈포르에서 시험이 있었어요 그곳으로 가서 시험을 보고 통과했어요 564 00:45:42,080 --> 00:45:50,976 그랬더니 이제 그 일을 맡으라고 하더군요 저는 전문직 노동자가 된 거죠 565 00:45:51,000 --> 00:45:53,776 이력이 화려하시네요 566 00:45:53,800 --> 00:46:00,776 시험이 아주 간단했어요 아주 다행이었죠 567 00:46:00,800 --> 00:46:04,576 잘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요 568 00:46:04,600 --> 00:46:05,376 네 569 00:46:05,400 --> 00:46:12,096 한국에 대해서 덧붙이고 싶으신 말이 있을까요? 570 00:46:12,120 --> 00:46:13,936 없습니다 571 00:46:13,960 --> 00:46:19,016 한국은 대단했지요 굉장했어요 572 00:46:19,040 --> 00:46:20,976 영상을 촬영한 적 있으신가요? 573 00:46:21,000 --> 00:46:21,896 어떤? 574 00:46:21,920 --> 00:46:34,536 영상을 촬영한 적 있으세요? 증언하시는 걸 촬영한 적 있나요? 575 00:46:34,560 --> 00:46:36,416 아, 네 한국에서요 576 00:46:36,440 --> 00:46:39,516 - 한국에서 촬영했어요 - 기자가요? 577 00:46:39,541 --> 00:46:41,558 - 촬영한 적 있어요 - 네 578 00:46:41,946 --> 00:46:45,522 특별한 건 없었어요 579 00:46:45,680 --> 00:46:52,776 비슷했어요 사진을 찍었지요 580 00:46:52,800 --> 00:46:54,096 네, 봤어요 581 00:46:54,120 --> 00:47:01,856 1037고지 티본고지 비석 제막식이었어요 582 00:47:01,880 --> 00:47:12,576 전투가 벌어진 곳이었어요 저는 아니고 다른 병사들이 싸웠죠 583 00:47:12,600 --> 00:47:16,976 최근에 세상을 떠난 그 친구 이름이 뭐더라 584 00:47:17,000 --> 00:47:18,216 친구예요 585 00:47:18,240 --> 00:47:19,176 님에서 왔어요 586 00:47:19,200 --> 00:47:21,296 - 디디에 씨요? - 드...드...드... 587 00:47:21,320 --> 00:47:23,696 - 드 샤제르요? - 드 샤제르 588 00:47:23,720 --> 00:47:26,296 드 샤제르 네, 귀족 이름이었죠 589 00:47:26,320 --> 00:47:31,056 그 사람도 대단했죠 정말 잘 했어요 590 00:47:31,080 --> 00:47:38,616 지금은 다 비슷해요 서로 존중하고 볼인사를 해요 591 00:47:38,640 --> 00:47:44,176 지금은 수가 전보다는 적지만요 592 00:47:44,200 --> 00:47:49,376 그래서 우리의 훈장은 응당하다고 생각해요 593 00:47:49,400 --> 00:47:53,376 개선문에 가서 오늘 오후에 상의를 갈아입으려고요 594 00:47:53,400 --> 00:48:01,176 정장을 입고 휘장도 다 달고요 미국, 한국 전부 있어요 595 00:48:01,200 --> 00:48:06,176 미국과 한국으로부터 받은 훈장이 있거든요, 한쪽에 달고 있어요 596 00:48:06,200 --> 00:48:10,536 프랑스인들은 왼쪽에 달죠 위에서 아래로요 597 00:48:10,560 --> 00:48:14,176 대사님이 인사를 하러 오셨을 때예요 598 00:48:14,200 --> 00:48:18,536 제 자리를 찾고 있었어요 작년 말고 재작년 일인데요 599 00:48:18,560 --> 00:48:29,696 협회회장 파트릭 보두앙 씨에게 말했죠 ‘만찬행사에 제 자리가 없습니다' 600 00:48:29,720 --> 00:48:30,776 보두앙 씨가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601 00:48:30,800 --> 00:48:34,856 자신의 주빈석에 저를 앉혔어요 공식 자리에요 602 00:48:34,880 --> 00:48:39,936 옆에는 대사님과 몽클라르 장군 따님의 자리가 있었죠 603 00:48:39,960 --> 00:48:42,776 몽클라르 장군 따님이 제게 말을 건넸어요 ‘제르맹 씨, 다시 뵙게 되어 기쁘네요’ 604 00:48:42,800 --> 00:48:47,696 30년 전에 뵌 적이 있었죠 여기 온 지는 오래 되었어요 605 00:48:47,720 --> 00:48:53,976 그리고 옆자리에 대사님이 계셨는데 제게 몇 가지 물어보셨어요 606 00:48:54,000 --> 00:48:59,256 그때는 전보다 나았어요 2년 전이네요 607 00:48:59,280 --> 00:49:03,456 장소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대사님이 잘 아는 곳도 있고 모르는 곳도 있었어요 608 00:49:03,480 --> 00:49:06,536 고맙다고 하며 떠나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609 00:49:06,560 --> 00:49:15,656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제가 몰랐던 것들을 덕분에 알았네요’ 610 00:49:15,680 --> 00:49:21,736 ‘정말 감사드려요, 시간되실 때 대사관에 초대하고 싶은데요’ 611 00:49:21,760 --> 00:49:26,976 대사님이 사모님께 제게 인사하라고 말했어요 612 00:49:27,000 --> 00:49:28,816 볼인사를 했죠 613 00:49:28,840 --> 00:49:31,056 한국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614 00:49:31,080 --> 00:49:32,016 네? 615 00:49:32,040 --> 00:49:35,056 한국에 다시 가실 계획이신가요? 616 00:49:35,080 --> 00:49:41,096 네, 한 번은 갈 수 있겠지요 네, 한 번은요 617 00:49:41,120 --> 00:49:44,576 너무 좋기 때문에 한번은 더 갈 수도 있어요 618 00:49:44,600 --> 00:49:48,096 하지만 갔던 적이 있어요 자발적으로 간 건 아니었고요 619 00:49:48,120 --> 00:49:55,136 우리 세 사람이 1913년, 아니 2013년에 프랑스를 대표해서 한국에 갔어요 620 00:49:55,160 --> 00:49:58,736 그때가 정전 60주년이었어요 621 00:49:58,760 --> 00:50:06,416 저를 포함해서 세 사람이 지정되어서 갔지요 그중 한 사람은 세상을 떠났고요 622 00:50:06,440 --> 00:50:08,336 로랑과 저 말고 더 있었죠 623 00:50:08,360 --> 00:50:10,936 우리는 국방부 장관과 함께 있었습니다 624 00:50:10,960 --> 00:50:17,456 우리는 친구가 되었지요 말을 편하게 했어요 625 00:50:17,480 --> 00:50:18,736 떠날 준비가 되셨네요 626 00:50:18,760 --> 00:50:19,856 그런 셈이죠 괜찮은 거 같나요? 627 00:50:19,880 --> 00:50:21,416 네, 아주 좋아요 정말 감사드려요 628 00:50:21,440 --> 00:50:22,479 만족하실지 모르겠네요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Denys Germain
한글명
드니제르맹
국가
프랑스
생년월일
1930822
소속 및 직위
군종
주요활동
전투명
군복무위치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이자벨 젤리
구술장소
프랑스 생 망데 시청 예식장
구술요약
제12 파견대의 일등병으로 한국에 도착한 드니 제르맹의 참전 계기와 그의 가족의 반응 등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