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10 --> 00:00:07,362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밥 가르시아입니다
2
00:00:07,386 --> 00:00:11,290
뉴욕시 18번 의회 선거구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3
00:00:11,695 --> 00:00:15,327
의원님, 시간을 내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4
00:00:15,351 --> 00:00:19,326
이 포스터를 좀 봐주실 수 있나요?
5
00:00:22,387 --> 00:00:27,983
인터넷에서 있는 정보를 보고
6
00:00:28,007 --> 00:00:32,178
의원님이 제3보병사단에 소속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맞나요? 보병사단이요
7
00:00:32,210 --> 00:00:34,210
네, 3보병사단입니다
8
00:00:34,235 --> 00:00:36,332
여기서 의원님의 부대 마크를
찾으실 수 있나요?
9
00:00:36,605 --> 00:00:38,624
- 네, 여기 있습니다
- 바로 여기죠?
10
00:00:38,649 --> 00:00:40,412
네, 여기요
11
00:00:41,835 --> 00:00:47,471
이게 저희 재단에서
하고 있는 일입니다
12
00:00:47,896 --> 00:00:50,272
저희는 6·25전쟁 참전용사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13
00:00:50,296 --> 00:00:53,108
그분들이 제공해 주신
유물들을 수집합니다
14
00:00:53,132 --> 00:00:59,023
사진이나 가족에게 보낸 편지,
또는 받은 편지 등 무엇이든지요
15
00:00:59,048 --> 00:00:59,571
그래요
16
00:00:59,602 --> 00:01:03,281
공개된 문서나 사적인 문서도
포함해서요
17
00:01:03,306 --> 00:01:06,855
포스터, 지도, 일기 등도 포함됩니다
18
00:01:06,885 --> 00:01:13,758
그것들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보존하고 있으며
19
00:01:13,831 --> 00:01:18,281
그것이 여러분의 복무를 기리고 희생을 보존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0
00:01:18,305 --> 00:01:23,036
그래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6·25전쟁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고자 합니다
21
00:01:23,061 --> 00:01:36,019
그 포스터를 정전 60주년 기념식 때
워싱턴 D.C.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22
00:01:37,995 --> 00:01:44,090
보시면, 그 포스터에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기억들이 한반도 전체에 걸쳐 있습니다
23
00:01:44,114 --> 00:01:45,711
- 네
- 그렇죠
24
00:01:46,934 --> 00:01:48,499
아주 잘 만들어졌네요
25
00:01:48,523 --> 00:01:51,134
- 마음에 드시나요?
- 네, 정말 마음에 듭니다
26
00:01:51,159 --> 00:01:53,453
지금 찾고 계신 게 보이시나요?
27
00:01:53,477 --> 00:01:59,951
- 음, 눈이 좋지 않아서 잘 보이진 않지만
- 아니요, 세 번째 것입니다, 포스터의 국기요
28
00:01:59,976 --> 00:02:01,035
아, 네, 물론이죠
29
00:02:01,060 --> 00:02:04,312
저건 성조기입니다
너무 뻔하죠
30
00:02:04,336 --> 00:02:06,321
그 다음 것이요
31
00:02:06,345 --> 00:02:08,197
그걸 카메라에 보여주실 수 있나요?
32
00:02:08,221 --> 00:02:10,485
잠시만요, 꺼내볼게요
33
00:02:12,250 --> 00:02:13,960
- 이건가요?
- 네
34
00:02:18,722 --> 00:02:21,830
네, 맞습니다
그것은 한국 국기입니다
35
00:02:21,854 --> 00:02:22,669
네, 맞습니다
36
00:02:22,693 --> 00:02:26,456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기억들이
그 위에 담겨 있습니다
37
00:02:26,602 --> 00:02:29,170
제 이름은 로버트 가르시아입니다
38
00:02:29,194 --> 00:02:33,786
1933년 1월 9일에 태어났습니다
39
00:02:36,119 --> 00:02:39,314
부모님 두 분 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나셨고
40
00:02:39,429 --> 00:02:42,590
저는 네 형제 중 막내입니다
41
00:02:45,527 --> 00:02:48,823
제가 군대에 입대한 것은
17살 때였습니다
42
00:02:48,847 --> 00:02:51,426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3
00:02:51,654 --> 00:02:55,263
뉴욕시 북부에 있는
시립대학에 입학했지만
44
00:02:55,682 --> 00:03:00,260
더 이상 학교에 다니고 싶지 않아서
45
00:03:00,284 --> 00:03:02,660
군대에 입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46
00:03:03,280 --> 00:03:10,080
- 그게 언제였나요?
- 1950년 2월이었습니다
47
00:03:11,885 --> 00:03:13,297
육군이였나요?
48
00:03:13,322 --> 00:03:15,650
네, 육군이었습니다
원래 공군에 입대하고 싶었는데
49
00:03:15,674 --> 00:03:21,561
그 달 공군의 모집 인원이 다 찼다고 해서
육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50
00:03:21,985 --> 00:03:33,107
1950년 3월 28일경에 징집되었고
51
00:03:33,132 --> 00:03:38,651
곧바로 뉴저지주 포트 딕스에서
기초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52
00:03:41,711 --> 00:03:50,495
처음 군대에 입대했을 때는
사실 기분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53
00:03:50,520 --> 00:03:52,820
- 왜 그럴까요?
- 제가 실수한 줄 알았어요
54
00:03:52,844 --> 00:03:55,234
'왜 내가 육군에 있어야 하지?'
라는 생각이었죠
55
00:03:55,366 --> 00:03:57,920
그때는 6·25전쟁이
시작되기 전이었습니다
56
00:03:58,406 --> 00:04:01,382
사실 3-4개월 전이었죠
57
00:04:01,407 --> 00:04:09,537
당시는 학교에 남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58
00:04:09,561 --> 00:04:16,013
이미 계약을 했고 3년 동안
병사로 복무해야 했습니다
59
00:04:16,503 --> 00:04:28,776
제가 나이는 어렸지만 이 계약을 끝내기 전에는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 만큼은 똑똑했죠
60
00:04:29,283 --> 00:04:41,736
1950년 6월에
기초 군사 훈련을 마쳤습니다
61
00:04:42,557 --> 00:04:46,473
그때가 일요일이었던 것 같은데
집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62
00:04:46,659 --> 00:04:53,782
북한이 남한을 침공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63
00:04:55,428 --> 00:05:01,037
제 첫 반응은 '한국이 어디지?'
라는 것이었습니다
64
00:05:01,061 --> 00:05:03,695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거든요
65
00:05:03,787 --> 00:05:07,595
그러면 고등학교나 다른 곳에서
한국에 대해 배운 적이 없었나요?
66
00:05:07,620 --> 00:05:08,905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67
00:05:08,931 --> 00:05:10,147
어쩌면 그랬을 수도 있지만
68
00:05:10,171 --> 00:05:12,864
그 당시에는 아마
잠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69
00:05:13,014 --> 00:05:15,692
아무튼, 아니에요
70
00:05:15,716 --> 00:05:17,972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71
00:05:17,996 --> 00:05:20,978
솔직히 말해 한국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72
00:05:22,415 --> 00:05:29,108
그래서 저는 이미 뉴저지의 포트 몬머스에 있는
통신대에 배정된 상태였습니다
73
00:05:29,547 --> 00:05:34,053
그 후 소위 레이더 훈련을 위해
레이더 학교에 갔습니다
74
00:05:34,078 --> 00:05:41,329
통신대에서는 라디오와
무전병 등이 있었고
75
00:05:41,921 --> 00:05:44,956
결국 무전병이 되었습니다
76
00:05:45,498 --> 00:05:54,461
그리고 1951년 10월, 아니면 9월쯤에
77
00:05:54,714 --> 00:05:58,668
한국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78
00:05:58,692 --> 00:06:00,912
- 한국을 가는 명령을요?
- 네, 1951년에요
79
00:06:00,936 --> 00:06:04,311
솔직히,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80
00:06:04,336 --> 00:06:11,025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불확실함이 있었죠
81
00:06:11,182 --> 00:06:13,857
그때 겨우 18살이었거든요
82
00:06:14,295 --> 00:06:20,501
하지만 저는 깊은 신앙심이 있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와 여동생 모두요
83
00:06:21,262 --> 00:06:32,623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런
일들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84
00:06:32,647 --> 00:06:35,235
왜냐하면 믿음이 있었거든요
85
00:06:35,335 --> 00:06:39,454
신앙을 통해, 신께서 저를 보호하고
이끌어 주실 거라고 믿었습니다
86
00:06:39,590 --> 00:06:46,101
저는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자랐고
87
00:06:46,722 --> 00:06:51,432
그래서 개인적으로 명령을 받았을 때
88
00:06:51,456 --> 00:06:56,125
싫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어딘가 모르게
모험적인 느낌도 있었습니다
89
00:06:56,149 --> 00:06:58,101
조금은 미친 생각이었지만요
90
00:06:58,682 --> 00:07:03,645
그러고 나서
약 2-3주간의 휴가를 받았고
91
00:07:03,756 --> 00:07:12,836
곧바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캠프 스톤햄으로로 갔습니다
92
00:07:13,178 --> 00:07:18,226
그곳에서 배에 탑승했고
2주 동안 태평양을 건넜습니다
93
00:07:18,310 --> 00:07:25,126
그리고 요코하마에 도착해서 일주일,
즉 7일간 머물렀습니다
94
00:07:25,151 --> 00:07:31,757
이후 요코하마에서 제3보병사단에
무전병으로 배속되었습니다
95
00:07:31,824 --> 00:07:33,241
그게 제 군사특기였습니다
96
00:07:33,265 --> 00:07:41,848
군사특기는 군대에서
분류된 직업입니다
97
00:07:41,873 --> 00:07:44,319
제 군사특기는 무전병이었죠
98
00:07:44,623 --> 00:07:47,388
그래서 한국에 도착했을 때
99
00:07:47,610 --> 00:07:49,757
- 조금 더 뒤로 돌아가 볼까요
- 알겠습니다
100
00:07:49,781 --> 00:07:57,406
한국으로 떠나기 전쯤, 가족이나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101
00:07:57,430 --> 00:08:00,126
6·25전쟁에 대한 반응이요
102
00:08:00,301 --> 00:08:01,349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103
00:08:01,373 --> 00:08:03,951
제가 명령을 받기 직전에
104
00:08:03,975 --> 00:08:06,127
친한 한 친구가 한국에서
전사했습니다
105
00:08:06,303 --> 00:08:08,526
그게 우리 동네의 화젯거리였어요
106
00:08:08,551 --> 00:08:12,413
저는 사우스 브롱크스에서 자랐습니다
그곳은 다세대건물들로 가득한 곳이었고
107
00:08:12,437 --> 00:08:14,282
부유한 사람들은 없었죠
108
00:08:14,306 --> 00:08:17,727
영적으로는 풍족했지만
가난한 사람들로
109
00:08:17,751 --> 00:08:21,459
물질적으로는 5번가나 파크 애비뉴에
살던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110
00:08:22,225 --> 00:08:26,326
그는 최고의 야구 선수이자
미식축구 선수였습니다
111
00:08:26,351 --> 00:08:28,726
- 친한 친구였군요?
- 네, 친한 친구였습니다
112
00:08:28,750 --> 00:08:29,794
그의 이름이 뭐였나요?
113
00:08:29,818 --> 00:08:35,859
핵터, 핵터의 성이 뭐였더라?
카스트로, 핵터 카스트로였습니다
114
00:08:36,126 --> 00:08:40,742
그 후에 제가 명령을 받았죠
115
00:08:40,945 --> 00:08:43,260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 그랬어요
116
00:08:43,284 --> 00:08:48,826
왜냐하면 잘 알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
전사한 다른 사람들도 한두 명 있었거든요
117
00:08:48,851 --> 00:08:55,990
그런데 헥터는 마치 조 디마지오처럼
정말 대단한 스포츠 스타였고
118
00:08:56,014 --> 00:08:58,726
그가 한국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119
00:08:59,159 --> 00:09:00,899
그리고 나서 제가 한국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120
00:09:00,923 --> 00:09:03,831
그래서 타이밍이 그리 좋지 않았죠
121
00:09:03,855 --> 00:09:06,567
왜냐하면 제 가까운 친구가
한국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고
122
00:09:06,591 --> 00:09:09,377
저도 이제 한국으로 가게 되었으니까요
123
00:09:10,134 --> 00:09:12,707
그래서 제가 요코하마에 도착했을 때
124
00:09:13,441 --> 00:09:15,943
사람들은 한국에서 돌아오는 중이었죠
125
00:09:15,967 --> 00:09:21,416
그리고 흥미롭게도,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126
00:09:21,440 --> 00:09:28,284
요코하마에 도착했을 때
돌아오던 사람들은
127
00:09:28,308 --> 00:09:37,082
장진호 전투나 여러 철수 작전을 겪었던
정말 강인한 전투 베테랑들이었죠
128
00:09:38,001 --> 00:09:42,437
제가 도착했을 때는 전선이
어느 정도 안정되어 있었습니다
129
00:09:42,573 --> 00:09:48,409
그래서 제가 언덕을 치고 올라가던 영웅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30
00:09:48,433 --> 00:09:52,713
저희도 몇 번의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131
00:09:52,737 --> 00:09:55,162
초기 참전했던 사람들처럼
132
00:09:55,186 --> 00:10:00,682
4대 1, 5대 1, 6대 1로
싸우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133
00:10:00,971 --> 00:10:02,990
그들은 정말 기회가 없었습니다
134
00:10:03,014 --> 00:10:06,615
저는 6·25전쟁에 대한
책들을 다 읽었습니다
135
00:10:06,970 --> 00:10:10,031
맥아더 장군에 대해서도요
136
00:10:10,055 --> 00:10:20,393
한국은 이렇게 내려오면서
허리처럼 좁은 부분이 있잖아요
137
00:10:20,473 --> 00:10:24,367
맥아더 장군은 그 좁은 부분에
방어선을 설정하는 대신에
138
00:10:24,391 --> 00:10:28,016
압록강까지 올라갔는데
그곳은 가장 넓은 지점이었죠
139
00:10:28,040 --> 00:10:42,120
그로 인해 보급선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졌습니다
140
00:10:43,349 --> 00:10:44,465
하지만, 말씀하세요
141
00:10:44,489 --> 00:10:48,827
한국에 도착했던 날을 기억하시나요?
142
00:10:48,852 --> 00:10:51,906
- 그날을 어제 일처럼 기억합니다
- 그럼 어느 달이였나요?
143
00:10:51,931 --> 00:10:58,318
더 잘 말씀드리죠, 전차상륙함을 타고
한국 인천만에 도착했습니다
144
00:10:58,342 --> 00:11:00,281
- 인천이요?
- 네, 인천이요
145
00:11:00,305 --> 00:11:01,772
제 생일에요
146
00:11:02,899 --> 00:11:06,106
그러면 1951년 1월 9일 인가요?
147
00:11:06,535 --> 00:11:09,173
- 1952년이요
- 1952년이요?
148
00:11:09,198 --> 00:11:13,294
1951년 10월에 명령을 받았고
1월 9일에 도착했습니다
149
00:11:13,318 --> 00:11:21,802
그래서 그때는 전선이 꽤
안정되어 있었습니다
150
00:11:21,826 --> 00:11:27,106
그 전처럼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은 아니었죠
151
00:11:27,211 --> 00:11:30,828
그런데 1950년에
입대했다고 하셨잖아요
152
00:11:30,852 --> 00:11:33,506
- 네, 1950년입니다
- 1950년 2월에요
153
00:11:33,531 --> 00:11:36,457
그럼 약 1년 반 동안은
미국에 있었던 거군요?
154
00:11:36,481 --> 00:11:37,996
맞습니다
155
00:11:38,252 --> 00:11:41,016
이제야 훨씬 이해가 되네요
156
00:11:41,040 --> 00:11:44,396
인천에 도착한 후에는 어디로 갔나요?
157
00:11:44,420 --> 00:11:46,809
트럭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158
00:11:46,833 --> 00:11:52,585
처음에는 전차상륙함에
탑승해 상륙했고
159
00:11:52,609 --> 00:11:57,062
트럭을 타고 보충대로 갔습니다
160
00:11:57,086 --> 00:12:00,353
군대에서는 흔히 ‘레포데포’라고 불렸죠
161
00:12:00,377 --> 00:12:06,396
레포데포에 가서 각자
다른 곳으로 배치되었어요
162
00:12:06,420 --> 00:12:09,317
우리는 제3사단 레포데포에
배치되었고
163
00:12:09,341 --> 00:12:15,887
그곳에서 소속 부대가
결정되었습니다
164
00:12:15,911 --> 00:12:22,396
그리고 저는 제39야전포병대대에
배치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165
00:12:22,719 --> 00:12:29,129
그 부대는 사실 테네시
주방위군 부대라고 들었어요
166
00:12:29,314 --> 00:12:30,972
테네시에서 온 부대였죠
167
00:12:30,996 --> 00:12:36,611
이후 우리는 기차에 탔습니다
168
00:12:36,635 --> 00:12:43,529
인천에서 기차를 타고
전선 가까이 갔고
169
00:12:44,243 --> 00:12:52,127
그곳에서 트럭이
우리를 데리러 왔습니다
170
00:12:52,193 --> 00:12:59,323
그렇게 제39야전포병대대에
배치되었죠
171
00:12:59,347 --> 00:13:01,347
- 제39야전포병대대요?
- 네
172
00:13:01,821 --> 00:13:02,915
105mm 포를 다루는
부대였어요
173
00:13:02,939 --> 00:13:05,740
그 포는 작은 포인데
우리는 지원 부대였어요
174
00:13:05,764 --> 00:13:10,778
더 정확히 말하면
연대 전투단에 속한 포병 부대였죠
175
00:13:10,802 --> 00:13:13,781
찰리 랭겔을 인터뷰했거나
할 예정이라면
176
00:13:13,805 --> 00:13:15,956
그가 155mm 포를
사용했다고 말할 겁니다
177
00:13:15,981 --> 00:13:18,443
그 포는 더 크고 사정거리도 길죠
178
00:13:18,467 --> 00:13:22,903
우리 포는 그보다 작아서 조금 더
위력적인 박격포 같은 역할을 했어요
179
00:13:23,090 --> 00:13:30,011
하지만 이 언덕을 넘어서 순찰을 다니는
부대를 정확하게 지원하는 데는 충분했어요
180
00:13:30,035 --> 00:13:35,862
순찰 부대가 야간 순찰을
나갈 때 지원했죠
181
00:13:36,290 --> 00:13:38,825
하지만 무전병이었다고 말씀하셨죠?
182
00:13:38,849 --> 00:13:40,395
맞아요, 무전병이였어요
183
00:13:40,420 --> 00:13:42,702
그렇다면 청중들에게 선생님의
업무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184
00:13:42,726 --> 00:13:44,908
- 네
- 선생님의 업무와…
185
00:13:44,933 --> 00:13:49,660
네, 내 업무 설명은 이렇습니다
186
00:13:49,807 --> 00:13:57,071
두 가지 방법으로 정보를
전방 관측병에게 전달할 수 있었어요
187
00:13:57,291 --> 00:14:02,466
하나는 크리스털로 주파수를 맞춘
무전기를 사용하는 방법이었죠
188
00:14:02,490 --> 00:14:04,978
무전기는 크리스털로
주파수를 설정해야 했어요
189
00:14:05,375 --> 00:14:18,445
그런데 문제는 가끔 중국군이나 한국군이
우리 쪽은 주로 중국군이었는데
190
00:14:19,105 --> 00:14:23,268
그들은 영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191
00:14:23,501 --> 00:14:25,716
그 무전 주파수를 도청할 수 있었죠
192
00:14:25,874 --> 00:14:27,842
그래서 우리는 전화선을 사용했어요
193
00:14:28,917 --> 00:14:33,803
그래서 우리는 전화선을 연결해야 했고
전화로 소통했죠, 그런 방식이었어요
194
00:14:33,828 --> 00:14:35,341
그러면 도청을 방지할 수 있었나요?
195
00:14:35,366 --> 00:14:39,429
맞아요, 그래서 무전기와
전화선을 모두 준비해야 했어요
196
00:14:39,453 --> 00:14:43,849
전화선에 문제가 생기면
여전히 무전기가 있었으니까요
197
00:14:43,873 --> 00:14:46,070
두 가지 장비를 항상 사용해야 했어요
198
00:14:48,051 --> 00:14:49,263
그게 선생님의 업무였군요?
199
00:14:49,288 --> 00:14:51,707
맞아요, 저는 그 언덕
앞까지 올라갔어요
200
00:14:51,731 --> 00:14:54,864
‘켈리 고지’라는 언덕이었죠
201
00:14:54,889 --> 00:14:55,672
켈리 고지요
202
00:14:55,697 --> 00:14:57,351
317번 언덕이었어요
203
00:14:57,622 --> 00:15:02,614
푸에르토리코 제65연대가
그 언덕에서 유명해졌죠
204
00:15:02,638 --> 00:15:06,022
그들은 철수 작전에서
큰 역할을 했어요
205
00:15:06,046 --> 00:15:13,936
그러니까 북한의 항구를
통해 철수를 도왔어요
206
00:15:14,718 --> 00:15:17,037
푸에르토리코 부대에 속해 있었나요?
207
00:15:17,061 --> 00:15:18,603
- 아니요
- 아니신거죠?
208
00:15:18,927 --> 00:15:21,793
그곳에 속할 수 있었겠지만
209
00:15:21,817 --> 00:15:24,111
저는 뉴욕에서 태어났어요
210
00:15:24,135 --> 00:15:38,161
그래서 인사 담당자들이 제65연대로
보내지 않고 제39야전포병대대에 남겨두었어요
211
00:15:38,875 --> 00:15:43,631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 군사특기가
무전병이었다는 점이에요
212
00:15:43,655 --> 00:15:48,761
그래서 제 임무는 보병부대보다는
포병부대에 더 잘 맞았어요
213
00:15:50,020 --> 00:15:54,557
임무 중에 평소 하루 일과가
어땠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214
00:15:54,581 --> 00:15:57,645
포병 공격에도 참여하셨나요?
215
00:15:57,669 --> 00:15:59,695
네, 그랬습니다
216
00:16:00,671 --> 00:16:07,588
제가 기억하는 것은 거의 매일 밤
순찰이 나갔다는 점이에요
217
00:16:08,298 --> 00:16:12,495
포병대는 그 순찰을
엄호하는 역할을 했어요
218
00:16:14,069 --> 00:16:21,854
대부분의 경우 그 순찰대가 나간 목적은
지형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219
00:16:21,878 --> 00:16:26,426
때로는 전선 반대편에 있는
전쟁포로를 잡으러 가는 일이었어요
220
00:16:26,451 --> 00:16:36,156
그 포로를 데려오면 그의 신분이나
소속 부대를 알 수 있어서
221
00:16:36,181 --> 00:16:40,896
G-2 정보부가 적이 누구인지
더 잘 파악할 수 있었죠
222
00:16:41,365 --> 00:16:47,134
하지만, 알다시피 6·25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치른 다른 모든 전쟁의 차이점은
223
00:16:47,158 --> 00:16:52,359
한국에서는 우리가 ‘주저항선’이라고
부른 선이 있었다는 거예요
224
00:16:52,383 --> 00:16:53,945
MLR이라 불렀죠
225
00:16:53,970 --> 00:16:57,988
다시 말해, 적군과 아군의
경계선이 분명했습니다
226
00:16:58,013 --> 00:17:04,598
하지만 오늘날, 그 후 전쟁에서는 옆에 앉은 사람이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총을 쏴요
227
00:17:04,622 --> 00:17:05,942
그가 적인 거죠
228
00:17:05,967 --> 00:17:09,375
그러나 6·25전쟁은 마지막으로
229
00:17:09,399 --> 00:17:14,876
그런 명확한 군사작전이
이뤄졌던 전쟁이었어요
230
00:17:15,713 --> 00:17:25,332
그러면 그 순찰 소대에 소속되어
중국군 병사를 찾아 나섰다는 건가요?
231
00:17:25,357 --> 00:17:26,193
저는 아니었어요
232
00:17:26,217 --> 00:17:29,319
물론 저는 전방 관측병들과
같이 있었습니다
233
00:17:29,343 --> 00:17:34,501
포병대와 함께 있었고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죠
234
00:17:34,525 --> 00:17:36,651
때때로 저도 그들과 함께 나갔지만
235
00:17:36,675 --> 00:17:38,243
순찰대로 나간 건 아니었어요
236
00:17:38,268 --> 00:17:45,219
맞아요, 그러면 포병대와 함께한
구체적인 작업에 대해 더 말씀해 주세요
237
00:17:45,826 --> 00:17:50,584
뭐, 솔직히 말해서 저는 전방 관측 장교를
지원하는 역할이었어요
238
00:17:50,608 --> 00:17:51,886
그는 육군 장교였죠
239
00:17:51,911 --> 00:17:53,838
하지만 그것도 임무이기도 하죠?
240
00:17:53,864 --> 00:17:57,069
네, 맞아요, 모든 게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했죠
241
00:17:57,093 --> 00:18:00,246
순찰대가 보호받아야 했으니까요
242
00:18:01,092 --> 00:18:02,553
정말로요
243
00:18:02,734 --> 00:18:10,450
주저항선이 대부분 안정화됐다고 말씀하셨지만
여전히 포격이 오고 갔을 텐데요?
244
00:18:10,475 --> 00:18:11,638
맞아요
245
00:18:11,958 --> 00:18:13,007
그 상황에 대해 말해 주세요
246
00:18:13,032 --> 00:18:14,675
그렇죠, 저항선은 안정적이었어요
247
00:18:14,700 --> 00:18:19,903
그래도 중국군이 침투해서 올 것
같았던 두세 번의 사건이 있었어요
248
00:18:20,169 --> 00:18:23,223
사실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249
00:18:23,247 --> 00:18:26,403
포병대도 준비됐고
250
00:18:26,427 --> 00:18:28,678
트럭들도 이동 준비가 돼 있었죠
251
00:18:28,702 --> 00:18:31,093
그건 본부에서 내려온 명령이었어요
252
00:18:31,346 --> 00:18:34,301
분명히 그들은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었겠죠
253
00:18:34,325 --> 00:18:38,372
그래서 포격이 시작되었고
254
00:18:38,468 --> 00:18:46,680
놀랍게도 그게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어요
255
00:18:46,894 --> 00:18:49,930
그런 일이 두세 번 있었어요
256
00:18:50,336 --> 00:18:55,089
그리고 처음으로, 잠시
다른 얘기로 돌아가고 싶네요
257
00:18:56,870 --> 00:19:00,182
제가 처음 도착한 때는 1월이었는데
258
00:19:00,206 --> 00:19:03,912
한국인이라면 1월에 한국에 있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실 거예요
259
00:19:03,936 --> 00:19:05,318
정말로…
260
00:19:05,343 --> 00:19:06,140
왜요?
261
00:19:06,165 --> 00:19:11,641
엄청 추워요, 제 인생에서
그렇게 추운 날씨는 처음이었어요!
262
00:19:14,892 --> 00:19:17,177
막 도착했을때
263
00:19:17,997 --> 00:19:21,215
첫 주에 경계 근무를 시켰어요
264
00:19:21,311 --> 00:19:23,817
두 시간씩 교대 근무였죠
265
00:19:23,937 --> 00:19:28,055
근무 시간 동안 저는 기관총을 맡았고
266
00:19:28,079 --> 00:19:30,588
주변에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었어요
267
00:19:30,897 --> 00:19:39,137
그래서 2시에서 4시까지
그 기관총을 지킬 책임이 있었어요
268
00:19:39,414 --> 00:19:43,832
솔직히 말해서, 포트 딕스에서 훈련받은
이후로 기관총을 쏴본 적이 없었어요
269
00:19:43,857 --> 00:19:45,775
- 기초 군사훈련때요?
- 네, 맞아요
270
00:19:45,800 --> 00:19:50,430
그리고 이제 막 도착했으니까
그 시간을 저에게 줬어요
271
00:19:50,455 --> 00:19:55,264
그게 가장 힘든 교대 시간이었거든요
9시에서 10시는 괜찮지만
272
00:19:55,376 --> 00:19:57,942
- 2시에서 4시는 정말 힘들었어요
- 새벽 2시에서 4시요?
273
00:19:58,415 --> 00:20:01,129
그리고 그날 밤은 보름달이 떴어요
274
00:20:01,276 --> 00:20:08,629
그때 처음으로 포격 소리를 들었어요
275
00:20:08,653 --> 00:20:14,693
뉴저지 포트 몬머스에서 신호병으로
나왔으니까 포병대 경험은 없었죠
276
00:20:15,346 --> 00:20:25,389
포병 훈련은 포트 실
같은 곳에서 받는 거니까요
277
00:20:25,701 --> 00:20:27,339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278
00:20:27,363 --> 00:20:31,856
그때 제가 들었어요
279
00:20:31,880 --> 00:20:35,656
포대는 이쪽에 있고
길은 여기 있었는데
280
00:20:35,680 --> 00:20:39,250
톰이 앉은 바로 뒤에 있었어요
281
00:20:39,523 --> 00:20:42,796
‘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딸깍’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282
00:20:42,820 --> 00:20:47,501
그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몰랐어요
283
00:20:48,143 --> 00:20:50,404
포대에서 나오는 소리였어요
284
00:20:50,657 --> 00:20:53,657
그게 바로 포병대 전체가
준비 중인 소리였죠
285
00:20:53,941 --> 00:21:02,770
그 대포들이 동시에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286
00:21:02,817 --> 00:21:06,388
정말 무서웠어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287
00:21:06,412 --> 00:21:08,860
그 준비 상황에 대해
미리 알지 못했나요?
288
00:21:08,885 --> 00:21:11,558
몰랐죠, 하지만 곧 알게 됐어요
289
00:21:11,582 --> 00:21:14,762
한국에 도착한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290
00:21:14,786 --> 00:21:17,226
자신이 하던 군사특기와는
전혀 다른 일을 하게 됐어요
291
00:21:17,250 --> 00:21:20,134
마치 그 일을 평생
해왔던 것처럼 말이죠
292
00:21:20,436 --> 00:21:23,070
그때는 정말 힘든 시기였어요
293
00:21:23,300 --> 00:21:28,060
그래서 그때 일을 어제 일처럼 기억해요
294
00:21:28,085 --> 00:21:29,459
정말 겁에 질리셨겠네요?
295
00:21:29,484 --> 00:21:32,513
네, 저는 그저 어린아이였어요
296
00:21:32,537 --> 00:21:33,547
겨우 19살이었으니까요
297
00:21:33,571 --> 00:21:36,260
‘엄마! 엄마 어디 있어요?’와
같은 심정이었죠
298
00:21:36,418 --> 00:21:40,326
- 그런데 가족에게 편지를 썼나요?
- 네, 썼어요
299
00:21:40,351 --> 00:21:41,546
뭐라고썼나요?
300
00:21:41,570 --> 00:21:45,126
제가 안전하다고 부산에 있다고 썼어요
301
00:21:45,151 --> 00:21:48,129
- 그러면 거짓말을 한 건가요?
- 맞아요, 맞아요
302
00:21:48,777 --> 00:21:51,465
어머니에게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괜찮다고요
303
00:21:51,489 --> 00:21:56,370
그리고 실제로, 1950년과 1951년에 있었던
사람들에 비하면 훨씬 더 나았어요
304
00:21:56,395 --> 00:21:59,506
그래도 여전히… 뭐
305
00:21:59,633 --> 00:22:02,566
그래도 어머니에게 제가 전선에
있었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