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06 --> 00:00:08,289
제 이름은 폴 E. 봄바디어입니다
2
00:00:09,013 --> 00:00:15,181
철자는 B-O-M-B-A-R-D-I-E-R 입니다
3
00:00:15,734 --> 00:00:18,131
- 봄바디어요
- 맞습니다, 봄바디어
4
00:00:18,156 --> 00:00:20,288
혹시 이 성에 어떤
민족적 배경이 있나요?
5
00:00:20,313 --> 00:00:22,969
프랑스계입니다
6
00:00:23,747 --> 00:00:28,783
제 조상들은 벨기에와
북부 프랑스 출신이고
7
00:00:28,881 --> 00:00:32,834
이후에 퀘벡을 거쳐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8
00:00:32,987 --> 00:00:37,108
1800년대 후반에요
9
00:00:39,739 --> 00:00:42,633
아버지는 퀘벡에서 태어났고
10
00:00:43,040 --> 00:00:45,958
어머니는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났습니다
11
00:00:46,214 --> 00:00:50,451
저도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나 자랐죠
12
00:00:50,565 --> 00:00:51,782
언제 태어나셨나요?
13
00:00:51,960 --> 00:00:56,615
1932년 5월에 태어났습니다
14
00:00:57,000 --> 00:01:01,118
- 5월이요?
- 네, 5월 14일에요
15
00:01:01,143 --> 00:01:04,568
1932년 매사추세츠주
노스 애덤스에서 태어났습니다
16
00:01:04,593 --> 00:01:08,490
매사추세츠주 노스 애덤스요
17
00:01:08,515 --> 00:01:14,010
그 시기가 대공황이던 때 아닌가요?
18
00:01:14,059 --> 00:01:17,716
네, 대공황이 시작된 후에 태어났죠
19
00:01:17,741 --> 00:01:22,858
부모님은 대공황이 시작되기 2주 전
1929년에 결혼하셨습니다
20
00:01:22,883 --> 00:01:26,007
부모님은 대공황을 힘겹게 견뎠습니다
21
00:01:26,272 --> 00:01:28,825
저는 1932년에 태어났고
22
00:01:28,850 --> 00:01:33,114
제 유일한 형제인 동생은
1933년에 태어났습니다
23
00:01:33,138 --> 00:01:37,364
우리는 매사추세츠주
북서부에서 자랐습니다
24
00:01:38,266 --> 00:01:40,101
매사추세츠 에서…
25
00:01:40,755 --> 00:01:43,451
- 맏이셨나요?
- 네, 맏이였고
26
00:01:44,704 --> 00:01:47,626
저희 가족은 형제 둘뿐이었습니다
27
00:01:47,773 --> 00:01:50,865
부모님은 대가족 출신이었지만
28
00:01:51,425 --> 00:01:53,335
저희 가족은 작았습니다
29
00:01:54,015 --> 00:01:58,336
노스 애덤스에서 자라며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30
00:01:59,173 --> 00:02:04,161
- 어떤 학교였나요?
- 노트르담 가톨릭 학교였습니다
31
00:02:04,186 --> 00:02:10,886
그곳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학교였고
그곳에서 영어를 배웠습니다
32
00:02:12,145 --> 00:02:21,477
아버지도 1903년 출생하여 퀘벡에서
매사추세츠로 이민 온 후
33
00:02:21,501 --> 00:02:27,485
그 학교를 다니며 영어를 배웠습니다
34
00:02:28,052 --> 00:02:30,776
- 프랑스어를 하실 수 있나요?
- 네, 프랑스어를 합니다
35
00:02:30,800 --> 00:02:34,816
프랑스어로 한국인들에게 자기소개와
인사를 해 주실 수 있나요?
36
00:02:34,840 --> 00:02:41,495
안녕하세요, 한국 여러분
제 이름은 폴 봄바디어입니다
37
00:02:43,129 --> 00:02:44,502
멋지네요
38
00:02:44,922 --> 00:02:46,295
두 언어를 하시는군요
39
00:02:46,319 --> 00:02:48,295
- 네, 두 언어를 합니다
- 아주 좋네요
40
00:02:48,319 --> 00:02:52,320
그럼 이제 졸업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41
00:02:52,345 --> 00:02:57,320
이 인터뷰는 학교의 많은
어린이들이 들을 겁니다
42
00:02:57,449 --> 00:03:03,655
1929년 대공황 시절에 대해
그들에게 말씀해 주세요
43
00:03:03,680 --> 00:03:07,209
얼마나 힘들었나요?
어떻게 살아남으셨나요?
44
00:03:07,240 --> 00:03:10,896
어렸을 때라 대공황을
잘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45
00:03:10,979 --> 00:03:23,257
부모님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셨고
저와 제 동생은 항상 먹고 입을 것이 있었습니다
46
00:03:23,282 --> 00:03:29,918
우리는 학교를 다니며
대공황의 영향을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47
00:03:30,018 --> 00:03:32,688
부모님은 매우 열심히 일하셨고
48
00:03:33,247 --> 00:03:39,223
우리는 운 좋게도 잘 살아남았죠
49
00:03:39,248 --> 00:03:44,205
성장 과정에서 고통을 느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50
00:03:45,460 --> 00:03:52,640
학교 다닐 때도, 활동할 때도
좋은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51
00:03:52,665 --> 00:03:53,895
참 좋네요
52
00:03:53,920 --> 00:04:00,816
1946년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53
00:04:01,113 --> 00:04:04,056
- 1946년이요?
- 네, 1946년에요
54
00:04:04,080 --> 00:04:08,861
그리고 1950년 6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55
00:04:09,900 --> 00:04:16,675
네, 6월이요, 6·25전쟁이
발발하기 두 주 전에요
56
00:04:16,879 --> 00:04:20,438
그때까지 저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고
57
00:04:20,491 --> 00:04:22,784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58
00:04:23,020 --> 00:04:25,837
하지만 곧 많은 것을 알게 되었죠
59
00:04:25,862 --> 00:04:27,527
그게 제가 궁금한 부분이에요
60
00:04:27,552 --> 00:04:30,088
그때 한국에 대해 아셨나요?
61
00:04:30,113 --> 00:04:32,730
아시아에 대해서는요?
62
00:04:32,755 --> 00:04:34,490
거의 몰랐습니다
아주 조금이요
63
00:04:34,515 --> 00:04:42,592
전쟁 시기에 성장했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서만 알았습니다
64
00:04:42,617 --> 00:04:47,353
일본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고
65
00:04:47,600 --> 00:04:54,143
그 외에는 신문에서 중국과 중국에서 벌어지는
잔학 행위에 대한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66
00:04:54,370 --> 00:05:01,335
또 저는 비행기를 좋아해서
플라잉 타이거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죠
67
00:05:01,360 --> 00:05:05,720
하지만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68
00:05:05,745 --> 00:05:08,401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69
00:05:08,426 --> 00:05:10,247
어디에 있는지 몰랐나요?
70
00:05:10,272 --> 00:05:11,627
전혀 몰랐습니다
71
00:05:11,702 --> 00:05:18,248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다고 발표했을 때
모두가 "한국은 어디야?"라고 말했어요
72
00:05:18,448 --> 00:05:20,863
우리는 정말 몰랐습니다
73
00:05:20,888 --> 00:05:25,912
그런 것에 대해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74
00:05:26,586 --> 00:05:28,762
하지만 빨리 배웠습니다
75
00:05:28,787 --> 00:05:30,982
우리는 정말 빨리 배웠습니다
76
00:05:31,007 --> 00:05:32,863
언제 한국에 계셨나요?
77
00:05:33,160 --> 00:05:40,661
1952년 10월부터 1953년 10월까지
한국에 있었습니다
78
00:05:40,880 --> 00:05:49,813
저는 그곳에서 전투 중에 있었고 정전이
체결된 후 3개월 뒤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79
00:05:49,927 --> 00:05:52,260
그러니까, 묻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80
00:05:52,285 --> 00:05:55,269
보통 이 질문은 인터뷰의 끝에서 묻지만
81
00:05:55,293 --> 00:06:01,499
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고 스스로 언급했으니
82
00:06:01,723 --> 00:06:06,355
이제 1952년 10월부터
1953년까지 한국에 계셨고
83
00:06:07,516 --> 00:06:09,486
지금은 한국에 대해 아는 거죠?
84
00:06:09,511 --> 00:06:10,881
- 이제는 한국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 한국에 다시 가본 적이 있나요?
85
00:06:10,906 --> 00:06:12,241
- 아니요, 없습니다
-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나요?
86
00:06:12,266 --> 00:06:14,549
- 하지만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고 있군요
- 네,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고 있습니다
87
00:06:14,574 --> 00:06:16,476
-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 그 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88
00:06:16,501 --> 00:06:19,173
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그곳에 있었습니다
89
00:06:19,238 --> 00:06:25,453
그리고 지금 아는 한국과
1950년대에 알던 한국은 완전히 다르죠
90
00:06:25,485 --> 00:06:26,390
그 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91
00:06:26,415 --> 00:06:31,248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고 왜 그곳에
있었으며 선생님의 복무의 결과는 무엇인지
92
00:06:31,273 --> 00:06:32,895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93
00:06:32,920 --> 00:06:34,382
지금 한국은 선생님에게
어떤 의미인지요?
94
00:06:34,407 --> 00:06:41,973
고등학교 졸업 후 2주가 지나고
이미 일자리가 있었습니다
95
00:06:41,998 --> 00:06:44,779
대학에 갈 생각은 전혀 없었고
96
00:06:44,972 --> 00:06:46,387
일자리가 있었고
97
00:06:46,439 --> 00:06:48,414
여자친구도 있었고
98
00:06:48,439 --> 00:06:52,246
삶은 좋았죠
99
00:06:53,886 --> 00:07:04,775
그런데 징병이 있었고 18세에서
21세 사이의 남자들이 징집되고 있었어요
100
00:07:08,285 --> 00:07:14,438
친구들끼리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101
00:07:14,513 --> 00:07:18,393
우리는 가게 될 것이라는 건
알았지만 언제 갈지는 몰랐습니다
102
00:07:18,417 --> 00:07:21,596
그래서 결정했죠
103
00:07:21,999 --> 00:07:26,023
그래서 우리는 다섯 명이
함께 지원했습니다
104
00:07:26,497 --> 00:07:33,476
우리는 보병을 피하기 위해
공군에 지원했습니다
105
00:07:33,500 --> 00:07:35,443
자기 방어였죠
106
00:07:37,643 --> 00:07:42,485
우리는 서류 작업을 처리하고
출발할 준비가 되었어요
107
00:07:42,510 --> 00:07:52,431
직장에 사직 통보를 했고 가족들은
우리를 위한 송별 파티를 열어주었어요
108
00:07:52,593 --> 00:08:00,687
출발하기로 되어 있던 바로 전날 밤 모집관이
전화해서 모든 공군 입대가 중단되었다고 했어요
109
00:08:00,752 --> 00:08:06,783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우리를
제시간에 보내지 못하게 됐죠
110
00:08:07,010 --> 00:08:11,150
그래서 이미 직장을 그만두고
모든 걸 포기한 상황이었으니
111
00:08:11,174 --> 00:08:14,835
그냥 육군에 가기로 결정했어요
112
00:08:14,972 --> 00:08:21,240
우리는 공군이라고 적힌 모든 부분을
지우고 육군이라고 적어 넣었어요
113
00:08:21,265 --> 00:08:25,293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제시간에 출발했어요
114
00:08:25,499 --> 00:08:26,885
육군에 들어갔죠
115
00:08:26,965 --> 00:08:28,842
그렇게 된거예요
116
00:08:28,867 --> 00:08:31,159
이걸 물어보고 싶었어요
117
00:08:31,265 --> 00:08:36,040
전쟁에 가게 되었을 때
여자친구 반응은 어땠나요?
118
00:08:36,066 --> 00:08:38,414
그건 나중에 일이었죠
119
00:08:38,439 --> 00:08:40,643
처음에는 그냥 군대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120
00:08:40,668 --> 00:08:48,914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
배치가 어떻게 될지 전혀 알지 못했어요
121
00:08:49,038 --> 00:08:51,739
어떤 사람들은 한국으로 가고
어떤 사람들은 독일로 갔고
122
00:08:51,778 --> 00:08:54,509
여러 가지 다른 배치가 있었죠
123
00:08:54,558 --> 00:08:56,124
우리는 몰랐지만
124
00:08:56,148 --> 00:09:02,311
가족들이나 여자친구들은
우리가 가는 걸 싫어했어요
125
00:09:02,745 --> 00:09:06,045
특히 지원했으니까요
징집 기간은 2년이었어요
126
00:09:06,070 --> 00:09:13,133
자원 입대 최소 기간이 3년이었으니까
3년으로 등록했어요
127
00:09:13,158 --> 00:09:16,775
그러니까 실제로 징집된 게
아니라 자원 입대한 건가요?
128
00:09:16,799 --> 00:09:18,622
저는 자원 입대했어요
129
00:09:18,647 --> 00:09:20,263
우리 다섯 명 모두가요
130
00:09:20,288 --> 00:09:21,264
왜요?
131
00:09:22,956 --> 00:09:24,976
두렵지 않았나요?
132
00:09:25,453 --> 00:09:29,998
아니요, 별로 두렵지 않았어요
133
00:09:30,969 --> 00:09:32,611
궁금했죠
134
00:09:32,635 --> 00:09:36,978
하지만 두렵지 않았고 결국 그들이
우리를 잡으러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135
00:09:38,199 --> 00:09:42,522
그냥 빨리 끝내고 싶었어요
가고 싶었죠
136
00:09:42,547 --> 00:09:46,563
징집되기까지 1년이 걸릴 수도 있었고
1개월이 걸릴 수도 있었어요
137
00:09:46,699 --> 00:09:49,186
그건 운에 달린 일이었죠
138
00:09:49,250 --> 00:09:52,598
그래서 우리는 그냥
빨리 끝내기로 결정했어요
139
00:09:52,898 --> 00:09:56,332
3년이 그리 긴 시간 같지 않았어요
140
00:09:56,372 --> 00:10:09,173
그래서 저는 이것이
모험이라고 생각했죠
141
00:10:09,647 --> 00:10:12,166
하지만 이제 그 모든 세월을 돌아보면
142
00:10:12,190 --> 00:10:13,983
지금의 한국은 선생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143
00:10:14,407 --> 00:10:16,936
선생님이 아는 현대 한국에 대해
말씀하시는 거죠?
144
00:10:16,960 --> 00:10:18,456
현대 한국에 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145
00:10:18,480 --> 00:10:19,456
그렇다면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46
00:10:19,480 --> 00:10:22,022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147
00:10:22,047 --> 00:10:25,984
왜냐하면 제가 거기에 있었을 때는
완전히 황폐했거든요
148
00:10:26,605 --> 00:10:30,902
서울에서 온전한 건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149
00:10:31,120 --> 00:10:34,240
온전한 건물은 PX 하나뿐이었어요
150
00:10:34,265 --> 00:10:39,000
그 서울의 PX가 유일하게
모든 창문이 멀쩡했죠
151
00:10:39,085 --> 00:10:43,166
심지어 길 건너편 건물들도
모두 폭격으로 파괴되었고
152
00:10:43,291 --> 00:10:50,804
저는 연천 북서쪽에 주둔했는데
153
00:10:50,828 --> 00:10:55,779
그곳은 최전선 위에 있었어요
154
00:10:55,804 --> 00:10:58,456
최전선 위에는 민간인이 없었습니다
155
00:10:58,573 --> 00:11:03,176
최전선 위의 어떤 한국인도
군인이 아니면 적이었습니다
156
00:11:03,351 --> 00:11:13,419
그때는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끔찍했죠
157
00:11:13,758 --> 00:11:16,774
최전선 보병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어요
158
00:11:16,799 --> 00:11:18,775
소총병이 아니었고
159
00:11:18,799 --> 00:11:24,340
저는 경비행기 정비사였고
160
00:11:24,680 --> 00:11:34,734
항공기를 유지하는 꽤 잘 체계화된
작업 일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61
00:11:34,759 --> 00:11:37,535
그 질문으로 돌아가겠지만
162
00:11:37,666 --> 00:11:44,602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이후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겁니다, 알겠죠?
163
00:11:44,725 --> 00:11:50,986
그러니까, 한국, 서울에서 목격한 황폐화의
구체적인 사항을 더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164
00:11:51,011 --> 00:11:55,586
그래야 그들이 전후 모습을
알 수 있을 거예요
165
00:11:55,611 --> 00:12:00,684
선생님은 한국의 전후 모습을 아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맞죠?
166
00:12:01,200 --> 00:12:10,055
그러면 황폐화와 사람들에 대해 그들이 얼마나
비참하고 가난했는지에 대해 더 이야기해 주세요
167
00:12:10,119 --> 00:12:24,775
서울 주민들과 외곽 마을 사람들은 하루하루 벌어 먹고
살았고, 어린이를 포함해서 모두가 일해야 했어요
168
00:12:24,799 --> 00:12:31,113
다행히도 저는 매달 제 부대에서
서울로 출퇴근했기 때문에
169
00:12:31,286 --> 00:12:38,614
거기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170
00:12:38,639 --> 00:12:40,748
기억나는 한 장면이 있는데
171
00:12:40,772 --> 00:12:48,859
우리 부대에서 수거한 쓰레기가
버려지는 장소로 옮겨졌을 때
172
00:12:48,979 --> 00:12:51,685
아이들이 그곳에서...
173
00:12:51,710 --> 00:12:56,829
군 경찰들이 그 아이들을
막기 위해 정말 애를 썼죠
174
00:12:56,854 --> 00:13:00,022
그들은 반쯤 먹은 것들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었어요
175
00:13:00,512 --> 00:13:02,945
그걸 보며 정말 끔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76
00:13:02,977 --> 00:13:04,762
저는 그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177
00:13:04,786 --> 00:13:10,451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178
00:13:11,541 --> 00:13:12,976
끔찍한 상황이었습니다
179
00:13:13,001 --> 00:13:20,348
저는 밤에 따뜻한 침대에서 자고
세 끼를 먹고 있었는데
180
00:13:20,373 --> 00:13:24,811
그들은 겨우 생존하려고
애쓰고 있었으니까요
181
00:13:24,836 --> 00:13:29,011
아이들이 무엇이든 먹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182
00:13:29,036 --> 00:13:35,772
아무것이나요, 먹을 수 있는 것이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면 뭐든지요
183
00:13:36,072 --> 00:13:44,197
텐트에 두 명의 좋은
하우스보이를 두고 있었는데
184
00:13:44,222 --> 00:13:49,064
한 명은 14살, 다른 한 명은
16살이었습니다
185
00:13:50,560 --> 00:13:54,388
제 여자친구가 세어스 카탈로그를
보내주었고
186
00:13:54,412 --> 00:14:06,210
그들에게 그 카탈로그에서
옷과 물건을 고르게 했습니다
187
00:14:06,312 --> 00:14:12,840
저는 그 두 소년을 입양하고 싶었지만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었어요
188
00:14:12,952 --> 00:14:15,255
하지만 그 두 소년을 데려가고 싶었죠
189
00:14:15,279 --> 00:14:19,080
특히 한 소년은 매우 똑똑했고
190
00:14:19,104 --> 00:14:26,721
16살 아이는 한국 헌병이 붙잡아
191
00:14:26,745 --> 00:14:35,730
군대에 보낼 것이라는
소문 때문에 매우 두려워했어요
192
00:14:36,004 --> 00:14:48,007
그는 너무 두려워서 공식적인 어떤 것을
보게 되면 바로 사라졌습니다
193
00:14:48,398 --> 00:14:50,294
그런 부분이 정말 끔찍했습니다
194
00:14:50,412 --> 00:14:55,802
그래서 선생님은 그들에게 카탈로그에서
가장 좋아하는 옷을 고르라고 했군요?
195
00:14:55,827 --> 00:14:57,260
네, 카탈로그에서요
196
00:14:57,285 --> 00:15:00,387
-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그것을 보내달라고 했나요?
- 여자친구가 주문해서 저에게 보내주었습니다
197
00:15:00,412 --> 00:15:04,148
그래서 실제로 그 옷들을
버스보이에게 전달한 건가요?
198
00:15:04,284 --> 00:15:06,682
오, 네, 맞습니다
199
00:15:06,707 --> 00:15:08,055
정말 대단한 이야기네요
200
00:15:08,080 --> 00:15:10,816
그리고 어린 소년이
꿈꾸던 것 중 하나가
201
00:15:10,840 --> 00:15:15,880
그 카탈로그에서
손전등을 찾은 것이었어요
202
00:15:15,905 --> 00:15:19,833
그 손전등은 약 한 피트 길이였고
4-5개의 배터리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203
00:15:19,858 --> 00:15:22,376
그는 그것을 원했고
저는 그를 위해 주문했습니다
204
00:15:22,400 --> 00:15:25,956
정말 기뻐했어요
205
00:15:25,981 --> 00:15:28,691
이제 그가 그것을 빨리
팔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206
00:15:28,716 --> 00:15:31,902
미국에서 보낸 새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은 없었나요?
207
00:15:31,927 --> 00:15:33,435
아니요, 없습니다
208
00:15:33,460 --> 00:15:34,879
그랬다면 정말 멋진
사진이 되었을 텐데요
209
00:15:34,919 --> 00:15:39,255
하우스보이들의 사진은 있지만
민간인 옷을 입고 있는 사진은 없어요
210
00:15:39,280 --> 00:15:41,819
그들은 우리가 입는 것과 같은
군작업복을 입고 있었어요
211
00:15:41,844 --> 00:15:44,705
우리는 그보다 더 작은 하우스보이를 위해
맞춤형으로 작업복을 만들어 주었죠
212
00:15:44,730 --> 00:15:47,341
그는 우리 옷에는 너무 작았으니까요
213
00:15:47,460 --> 00:15:50,855
그래서 우리는 그보다 더 작은 하우스보이를
위해 맞춤형으로 작업복을 만들어 주었죠
214
00:15:50,879 --> 00:15:53,456
그래서 이제 현대 한국을 아는 거죠?
215
00:15:53,480 --> 00:15:54,615
네, 저는 압니다
216
00:15:54,639 --> 00:15:56,965
그러면 이 극적인 차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217
00:15:56,990 --> 00:15:58,125
놀랍습니다
218
00:15:58,150 --> 00:16:03,759
그 작은 공간에 이렇게 많은 건물을
세울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아요
219
00:16:03,879 --> 00:16:07,296
제가 있었던 항공 부대에는
220
00:16:07,320 --> 00:16:10,995
조종사와 비행할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221
00:16:11,019 --> 00:16:15,734
그리고 저는 비행기에서
정비를 담당하는 정비사였죠
222
00:16:15,947 --> 00:16:22,575
그들이 다른 공항이나 장소로 갈 때
저를 항상 데리고 갔습니다
223
00:16:22,600 --> 00:16:27,784
저는 하늘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고
특히 서울 주변에서 찍은 사진이 많습니다
224
00:16:27,817 --> 00:16:33,583
저는 지상과 공중에서 찍은
건물 사진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225
00:16:33,608 --> 00:16:37,388
꽤 행운이었어요
제게는 좋은 임무였고
226
00:16:39,914 --> 00:16:43,563
그 시간 동안 잘 보낼 수 있었어요
227
00:16:43,588 --> 00:16:51,878
그렇다면, 1950년의 한국과 21세기 한국에 대해
미국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하고 싶나요?
228
00:16:52,392 --> 00:16:54,535
그들은 그 차이를 믿지 못할 것입니다
229
00:16:54,559 --> 00:17:04,277
그들은 정말 믿기 힘들 것 같아요
230
00:17:07,012 --> 00:17:11,149
오늘날, 물론 현대
그들은 현대적인 기차도 있지만
231
00:17:11,174 --> 00:17:15,301
그때는 서울에서 북쪽으로 가는
단 한 개의 선로만 있었어요
232
00:17:15,352 --> 00:17:20,013
연천과 철원까지 이어지는데
233
00:17:21,936 --> 00:17:29,145
연천, 철원으로 이어지는데, 3번 루트의
철도다리를 이용해야 연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234
00:17:29,170 --> 00:17:32,796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철도다리를
이용해야 했는데 그 이유는
235
00:17:32,944 --> 00:17:40,268
자동차 다리는 강에
무너졌기 때문이었죠
236
00:17:42,700 --> 00:17:45,059
그런데 아이들 이야기로 돌아가면
237
00:17:45,504 --> 00:17:50,124
제가 가장 마음 아팠던 것은
238
00:17:50,148 --> 00:17:56,662
아이들이 그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을 찾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어요
239
00:17:56,874 --> 00:17:59,179
그들은 정말 비참해 보였어요
240
00:18:00,180 --> 00:18:04,712
저는 시민들과 많은 교류가 없었어요
241
00:18:04,736 --> 00:18:07,092
왜냐하면 저는 농업 경계선 위였어요
242
00:18:07,117 --> 00:18:11,150
그런데 우리는 한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해서 일을 시켰어요
243
00:18:11,417 --> 00:18:22,895
저희가 주둔하던 곳에서 유지보수를 할 때
그 근처에서 함께 일했던 노인이 있었어요
244
00:18:22,920 --> 00:18:24,792
할아버지였는데
245
00:18:26,482 --> 00:18:27,655
정말 똑똑한 분이었어요
246
00:18:27,679 --> 00:18:29,535
그분이 저희 비행기를
정비하는 일을 도와줬어요
247
00:18:29,559 --> 00:18:36,135
그분은 기계에 소질이 있었고
정말 훌륭한 분이었어요
248
00:18:36,159 --> 00:18:38,305
그분은 약간의 영어를 배우고 있었고
249
00:18:40,085 --> 00:18:41,976
저희가 뭔가를 가르쳐주면
250
00:18:42,000 --> 00:18:44,261
매번 그걸 잘 해냈어요
251
00:18:44,329 --> 00:18:47,344
- 한국인들은 정말 똑똑하죠
- 네, 그렇습니다
252
00:18:47,426 --> 00:18:49,083
기회만 주어진다면 말이죠
253
00:18:49,108 --> 00:18:51,222
기회만 있다면요
254
00:18:53,605 --> 00:19:01,341
이제 선생님이 기초 군사훈련을 받던
시기로 돌아가 봅시다
255
00:19:01,366 --> 00:19:03,743
군사특기는 무엇이었고
어떤 일을 했나요?
256
00:19:03,768 --> 00:19:08,343
제가 처음에 입대할 때
257
00:19:08,368 --> 00:19:16,191
모집 상사가 친구 소대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해줬어요
258
00:19:16,905 --> 00:19:22,331
저희가 모두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259
00:19:22,491 --> 00:19:29,429
저희는 흩어지는 것보다
모두 함께 남길 바랐어요
260
00:19:29,454 --> 00:19:35,169
그래서 입대할 때 작성한 서류를 보면서 저희가 민간인
시절에 했던 일,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물어봤어요
261
00:19:35,340 --> 00:19:38,639
그리고 그 경험에 따라
군사특기가 배정되었죠
262
00:19:38,671 --> 00:19:43,306
그런데 저희 모두에게 똑같은 군사특기를
부여했는데 그것은 소총수였어요
263
00:19:43,452 --> 00:19:50,191
저는 한국에 가기 전에 막 동원된
45사단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어요
264
00:19:50,284 --> 00:20:02,368
45사단은 오클라호마주방위군이었고
한국으로 파병되기 위해 병력을 증강하던 중이었어요
265
00:20:02,572 --> 00:20:05,685
저희는 그곳에서 보병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어요
266
00:20:05,931 --> 00:20:08,030
저는 전방 병사로 배정받았고
267
00:20:08,055 --> 00:20:12,067
그 군사특기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268
00:20:12,765 --> 00:20:18,974
보병 기초 군사훈련은
16주 과정이었어요
269
00:20:19,300 --> 00:20:24,245
그런데 13주가 지났을 때
강제 행군을 하다가 양쪽 무릎을 다쳤어요
270
00:20:27,080 --> 00:20:30,075
병원에 21일 동안 입원했고
271
00:20:30,782 --> 00:20:36,111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 기초 군사훈련의
3주를 놓치게 되었죠
272
00:20:36,352 --> 00:20:38,769
제 부대는 이미 짐을 싸고 있었어요
273
00:20:38,860 --> 00:20:41,465
그들은 출동 명령을 받았고
274
00:20:42,558 --> 00:20:46,054
저는 나머지 사람들과 함께
졸업하지 못했어요
275
00:20:46,079 --> 00:20:52,023
그래서 저는 기지에 있는
다른 대대로 전출되었어요
276
00:20:53,552 --> 00:20:55,982
그게 정말 축복이었습니다
277
00:20:56,076 --> 00:20:59,655
왜냐하면 45사단은 큰 피해를 입었고
278
00:20:59,680 --> 00:21:04,550
저희 다섯 명이 입대했는데
그중 세 명은 살아남지 못했거든요
279
00:21:05,099 --> 00:21:10,738
그리고 그중 한 명은 어릴 적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280
00:21:11,966 --> 00:21:14,437
그는 저희 결혼식에서 신랑 들러리를
맡기로 되어 있었는데
281
00:21:14,959 --> 00:21:18,241
복귀 전날에 전사했어요
282
00:21:18,733 --> 00:21:23,617
그 친구는 지옥 같은 1년을
보냈다고 했어요
283
00:21:28,043 --> 00:21:31,892
그리고 저는 포병 대대로 전출되었어요
284
00:21:35,324 --> 00:21:38,416
그들은 저를 지원부서에 배치했는데
285
00:21:38,440 --> 00:21:42,376
제 무릎에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죠
286
00:21:42,400 --> 00:21:45,784
행군은 할 수 없었지만
일을 할 수 있었거든요
287
00:21:45,809 --> 00:21:47,906
그래서 포병대대의 근무포대에 배속되었는데
288
00:21:48,200 --> 00:21:57,215
근무포대는 포병대대 내에서 A·B·C 세 개의
사격포대와 본부포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289
00:21:57,240 --> 00:22:02,576
그들에게 탄약, 연료, 부식을 공급하고
290
00:22:02,600 --> 00:22:05,540
주방에도 식량을 공급했죠
291
00:22:05,565 --> 00:22:10,975
말 그대로 일반적인 일을
하는 곳이 근무포대였어요
292
00:22:11,000 --> 00:22:12,575
하지만 저는 그곳에
두 달밖에 있지 않았어요
293
00:22:12,599 --> 00:22:15,722
그 후 본부로 전출되었고
294
00:22:17,079 --> 00:22:22,859
포병 사격 통제 전문가로
훈련을 받기 시작했어요
295
00:22:22,884 --> 00:22:33,655
몇 달이 지난 후, 항공기 정비 학교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296
00:22:33,679 --> 00:22:37,813
그때는 육군이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어요
297
00:22:37,979 --> 00:22:39,916
공군이 비행기를 가진 줄 알았죠
298
00:22:39,941 --> 00:22:42,476
당시에는 공군이 없었죠
공식적으로는요
299
00:22:42,501 --> 00:22:43,957
네, 막 시작했었죠
300
00:22:43,982 --> 00:22:48,205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군이
육군에서 막 분리된 시점이었거든요
301
00:22:49,145 --> 00:22:54,841
그래서 저는 텍사스주 샌마르코스에 있는
항공기 정비학교를 4개월 동안 다녔습니다
302
00:22:54,866 --> 00:22:56,962
그곳은 공군 기지였어요
303
00:22:56,987 --> 00:23:03,325
공군은 아직도 없었지만요
304
00:23:03,350 --> 00:23:04,279
그렇죠, 그렇죠, 네
305
00:23:04,304 --> 00:23:08,513
하지만 육군은 자체 항공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렇죠?
306
00:23:08,538 --> 00:23:15,320
네, 육군은 소형 정찰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헬리콥터를 사용하기 시작했죠
307
00:23:15,345 --> 00:23:23,921
그래서 정비 학교를 졸업한 후에
루이지애나에 있는 제 부대로 돌아갔고
308
00:23:24,320 --> 00:23:26,775
항공 부서로 전출되었어요
309
00:23:26,799 --> 00:23:34,181
그곳에서 제 군사특기를 받았는데
3008이었어요, 항공 정비 전문가였죠
310
00:23:34,206 --> 00:23:38,366
그리고 그 군사특기를
군 복무 내내 유지했어요
311
00:23:39,500 --> 00:23:47,606
학교를 졸업하고 약 두 달 후
한국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312
00:23:47,813 --> 00:23:56,669
처음 명령은 대구의
한국군 군사고문단(KMAG)으로 가서
313
00:23:56,779 --> 00:24:05,915
한국군들에게 항공기 정비를
가르치는 교관으로 근무하는 것이었죠
314
00:24:06,253 --> 00:24:14,087
인천에 도착한 후 보충대에 갔는데
315
00:24:14,311 --> 00:24:19,888
애스컴 시티라고 불리는 보충대였습니다
316
00:24:20,113 --> 00:24:28,005
그곳에서 제 명령서를 보고는
대구로 가려면 이렇게 가야 한다고 했죠
317
00:24:28,253 --> 00:24:31,189
그런데 그들은 저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아, 당신은 이쪽으로 갑니다"
318
00:24:31,214 --> 00:24:37,253
그래서 저는 제159야전포병대대로
재배치되었어요
319
00:24:40,213 --> 00:24:52,348
그 때 159대대는 105mm 대포에서
약간 큰 155mm 대포로 전환한 상태였어요
320
00:24:52,373 --> 00:24:59,995
대포가 조금 더 커졌기 때문에 전선에서
조금 더 뒤로 물러나 있을 수 있었죠
321
00:25:01,811 --> 00:25:04,982
그때부터 저의 한국에서의
경험이 시작되었어요
322
00:25:05,007 --> 00:25:08,703
제 첫밤은 인천에서 배에서 내리고
아스컴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되었죠
323
00:25:08,728 --> 00:25:10,423
인천에 언제 도착했나요?
324
00:25:10,519 --> 00:25:20,123
1952년 10월 첫째 주쯤에
도착했어요
325
00:25:20,213 --> 00:25:22,282
선생님이 본 인천에 대해 말해주세요
326
00:25:22,307 --> 00:25:23,952
그때 인천은 어땠나요?
327
00:25:24,026 --> 00:25:28,580
밤에 배에서 내렸고
그때는 만조였어요
328
00:25:29,240 --> 00:25:31,375
그래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죠
329
00:25:31,399 --> 00:25:37,935
그리고 트럭에 태워져서 애스컴 시티로 갔어요
게이트를 지나 부대 안으로 들어가는데
330
00:25:37,959 --> 00:25:42,661
가장 먼저 느껴진 건 냄새였어요
331
00:25:42,752 --> 00:25:45,440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밖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거든요
332
00:25:45,464 --> 00:25:48,051
그때는 실내에서 사는
사람이 없었어요
333
00:25:48,076 --> 00:25:51,487
건물도 거의 없었죠
다 초가집뿐이었어요
334
00:25:51,512 --> 00:25:58,684
그리고 밤 공기 중에
연기가 가득했어요
335
00:25:58,745 --> 00:26:00,842
그게 첫 인상이었죠
336
00:26:00,867 --> 00:26:02,495
그리고 그들은
"이 냄새에 익숙해져야 한다"
337
00:26:02,519 --> 00:26:04,296
"당분간 이 냄새를 맡게
될 거야"라고 말했죠
338
00:26:04,320 --> 00:26:07,416
- 그 냄새가 어떤 냄새였나요?
- 그건 그냥 이상한 냄새였어요
339
00:26:07,440 --> 00:26:11,621
연기 냄새였을 수도 있고
음식 냄새였거나
340
00:26:11,646 --> 00:26:14,497
하수도 냄새일 수도 있었죠
341
00:26:14,645 --> 00:26:21,123
아주 이상한 냄새였어요
342
00:26:21,148 --> 00:26:23,698
제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두웠고
343
00:26:23,826 --> 00:26:30,360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밝은 날에 밖을 보니
344
00:26:30,385 --> 00:26:36,406
그 구내 밖에는 별로 볼 게 없었어요
345
00:26:36,806 --> 00:26:42,483
벽 조각들, 여기저기 흩어진 굴뚝들
그런 것들이 보였는데
346
00:26:42,508 --> 00:26:45,098
정말 이상했어요
347
00:26:47,467 --> 00:26:50,866
아주 낯설었죠
348
00:26:50,998 --> 00:26:55,896
제 생각에, 정말 외국에 온 느낌이었겠네요
아주 다르고, 익숙하지 않은
349
00:26:55,921 --> 00:26:58,734
아, 맞아요
정말 그랬어요
350
00:26:58,759 --> 00:27:05,324
군사 기지 내부는 그랬지만
문 밖은 완전히 다른 세계였어요
351
00:27:05,432 --> 00:27:06,694
밖에서는 일상이 계속되더라고요
352
00:27:06,719 --> 00:27:08,295
소 달구지가 지나가고
353
00:27:08,319 --> 00:27:09,915
그리고 '파파상'들이 있었어요
354
00:27:09,939 --> 00:27:12,275
그 '파파상'들은 정말
저를 매료시켰어요
355
00:27:12,300 --> 00:27:16,940
마치 왕족 같았죠
356
00:27:18,279 --> 00:27:24,131
흰 옷을 입고, 검은 모자를 쓰고
작은 파이프를 물고 다니는 모습이었는데
357
00:27:24,811 --> 00:27:30,765
아마 시장쯤 되는 사람들인가 했죠
358
00:27:31,359 --> 00:27:35,041
그게 참 이상했어요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죠
359
00:27:35,065 --> 00:27:37,650
저는 한 번도 그런 걸
본 적이 없었거든요
360
00:27:39,016 --> 00:27:40,323
정말 놀라웠습니다
361
00:27:40,639 --> 00:27:42,936
그럼, 인천에서 어디로 갔나요?
362
00:27:43,019 --> 00:27:54,526
인천에서 몇 주 동안
기다리며 있었습니다
363
00:27:54,786 --> 00:28:00,233
제 부대가 너무 북쪽에 있어서
어떻게 저를 보낼지 고민 중이었거든요
364
00:28:00,373 --> 00:28:04,648
연천으로 가는 기차는
한 대뿐이었고
365
00:28:04,839 --> 00:28:10,800
제 부대가 저를 데리러
차를 보낼지 확실하지 않았어요
366
00:28:11,513 --> 00:28:13,980
그래서 그들이 결정을 내릴 때까지
367
00:28:14,004 --> 00:28:18,046
저는 임시로 헬리콥터
정비 부대에 배정되었죠
368
00:28:18,071 --> 00:28:19,811
그곳은 가까운 곳이었어요
369
00:28:19,836 --> 00:28:25,110
약 일주일 반 동안 매일 가서
헬리콥터 정비를 도왔습니다
370
00:28:25,135 --> 00:28:27,590
헬리콥터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371
00:28:27,615 --> 00:28:30,594
기계 작업은 할 수 있었으니까요
372
00:28:31,186 --> 00:28:38,294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로 불려갔고
모든 짐을 챙기라고 하더군요
373
00:28:38,319 --> 00:28:41,906
기차를 타고 부대로
갈 거라고 했어요
374
00:28:41,931 --> 00:28:47,493
그래서 기차를 탔는데, 다시 내리라고 했고
트럭이 저를 데리러 온다고 했어요
375
00:28:47,518 --> 00:28:50,001
그래서 다시 기지로 돌아왔죠
376
00:28:50,026 --> 00:29:02,001
어쨌든 다시 트럭을 타고
흙길을 덜컹거리며 갔는데
377
00:29:02,066 --> 00:29:04,331
늦은 오후였고 어둑어둑해졌어요
378
00:29:04,355 --> 00:29:05,803
계속 가고 있었는데
379
00:29:05,836 --> 00:29:07,804
어디까지 북쪽으로
가는 건지 몰랐어요
380
00:29:07,828 --> 00:29:10,884
우리가 여전히 같은 나라에
있을 수 있나 싶었죠
381
00:29:10,909 --> 00:29:15,809
밤이 되어서야
부대 본부에 도착했는데
382
00:29:17,036 --> 00:29:20,521
하루 종일 먹지도 못했어요
383
00:29:20,992 --> 00:29:22,888
식당은 이미 문을 닫았고
384
00:29:23,126 --> 00:29:28,895
그들은 저에게 침낭을 주며 특정 텐트로 가서
남는 침대를 찾아 밤을 보내라고 했어요
385
00:29:28,920 --> 00:29:31,816
다음 날 처리해 줄 거라고요
386
00:29:32,664 --> 00:29:34,056
부대가 어디였나요?
387
00:29:34,080 --> 00:29:35,488
또다시, 정말 추웠습니다
388
00:29:35,513 --> 00:29:36,912
10월이었고
389
00:29:36,937 --> 00:29:40,617
해가 지자마자 날씨가
정말 추워졌어요
390
00:29:41,713 --> 00:29:43,467
첫날 밤은 정말 끔찍했어요
391
00:29:43,491 --> 00:29:48,271
뭘 해야 할지,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몰랐거든요
392
00:29:49,766 --> 00:29:53,079
다음 날 아침, 식당에 가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393
00:29:53,219 --> 00:29:54,982
보급 부사관에게 가서
394
00:29:55,247 --> 00:29:58,777
M1 소총을 지급받았어요
395
00:30:02,478 --> 00:30:05,773
저는 보병이 아니라
항공기 정비병이었는데요
396
00:30:07,005 --> 00:30:10,941
그들은 저에게 너의
이동 수단이 곧 도착할 거야
397
00:30:11,000 --> 00:30:14,741
오면 확성기로 부를 테니
기다려라고 했죠
398
00:30:15,386 --> 00:30:21,481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가 상공을
맴돌더니 자갈길에 착륙했어요
399
00:30:22,288 --> 00:30:24,401
그들이 말하길 "네 이동 수단이야"
라고 했어요
400
00:30:26,601 --> 00:30:29,807
그 비행기가 저를 부대로
데려다줄 거라고 했죠
401
00:30:29,832 --> 00:30:36,053
항공 부문이 주 부대에서
분리되어 있었거든요
402
00:30:36,077 --> 00:30:37,607
그리고 1군단과 통합되었습니다
403
00:30:37,632 --> 00:30:39,689
그런데 부대가 뭐였나요?
404
00:30:39,714 --> 00:30:42,088
제159포병대대였습니다
405
00:30:42,113 --> 00:30:45,889
그 부대는 어디 소속이었나요?
406
00:30:45,998 --> 00:30:55,572
제25사단에서 분리된 포병대대였고
1군단 포병으로 배속되었어요
407
00:30:55,745 --> 00:31:06,936
1군단은 7개 사단에서 포병 대대 하나씩을
모아서 작은 활주로에 모아두었죠
408
00:31:07,122 --> 00:31:09,561
그곳은 연천 서쪽에 있는
1군단 포병 부대였어요
409
00:31:09,586 --> 00:31:19,051
그곳 고원에 작은 활주로를 만들었고
약 14-15대의 비행기가 배치되어 있었죠
410
00:31:20,371 --> 00:31:24,799
- 계급은 뭐였나요?
- 당시 제 계급은 일병이었습니다
411
00:31:25,481 --> 00:31:29,809
저를 그곳으로 보낸 이유는
412
00:31:29,833 --> 00:31:42,492
제159포병대대의 정비 반장인 병장이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413
00:31:42,517 --> 00:31:47,508
그 반장 자리가 비게 되었고
정비병은 한 명밖에 없었어요
414
00:31:47,715 --> 00:31:49,916
정비병은 세 명이 있어야 했었죠
415
00:31:50,826 --> 00:31:56,641
그 한 명도 저처럼 일병이었죠
416
00:31:56,666 --> 00:31:58,322
그래서 긴급 상황이었고
417
00:31:58,347 --> 00:32:04,548
제가 대체하게 된 그 병장은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418
00:32:04,573 --> 00:32:11,539
인력이 정말 부족했고
그 빈자리를 채워야 했어요
419
00:32:12,146 --> 00:32:14,561
급여는 얼마나 받았나요?
420
00:32:15,106 --> 00:32:22,659
24시간 근무, 주 7일 기준으로
시간당 10센트를 받았어요
421
00:32:22,684 --> 00:32:25,562
하루에 2달러 40센트를 받았죠
422
00:32:25,645 --> 00:32:27,472
하루에 2달러 40센트요?
423
00:32:27,497 --> 00:32:30,935
네, 하루 24시간 기준입니다
424
00:32:30,960 --> 00:32:32,546
네, 일주일에 7일씩 일해서요
425
00:32:32,571 --> 00:32:36,533
한 달에 대략 82달러 정도 받았어요
426
00:32:37,898 --> 00:32:39,959
그 돈은 어떻게 사용했나요?
427
00:32:40,933 --> 00:32:47,995
이상하게도 그 중 7달러는
생명 보험료로 나갔고
428
00:32:49,972 --> 00:32:53,193
그리고 25달러는 어머니께 보내고
429
00:32:53,862 --> 00:32:56,589
25달러는 제 여자친구에게 보냈어요
430
00:32:56,614 --> 00:33:02,402
저희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어서
공동 계좌를 만들어 돈을 모으고 있었거든요
431
00:33:02,658 --> 00:33:06,405
여자친구가 그 돈을
계좌에 넣었습니다
432
00:33:07,319 --> 00:33:10,977
나머지 돈은 제가 생활비로 썼어요
433
00:33:11,002 --> 00:33:13,858
그럭저럭 잘 지냈어요
434
00:33:13,883 --> 00:33:15,019
그럼 그 여자와 결혼했나요?
435
00:33:15,153 --> 00:33:16,369
네, 결혼했습니다
436
00:33:16,394 --> 00:33:19,292
지금까지 63년째예요
437
00:33:19,317 --> 00:33:21,094
63년이요?
438
00:33:21,279 --> 00:33:23,508
아주 귀한 부부네요
439
00:33:25,573 --> 00:33:26,549
아내의 이름이 뭐죠?
440
00:33:26,686 --> 00:33:28,102
아내의 이름은 셜리입니다
441
00:33:28,127 --> 00:33:31,566
셜리, S-H-I-R-L-E-Y?
442
00:33:33,358 --> 00:33:34,854
셜리 봄바디어네요
443
00:33:34,959 --> 00:33:36,055
네 셜리 봄바디어에요
444
00:33:36,080 --> 00:33:37,576
정말 아내분을 보고 싶네요
445
00:33:37,679 --> 00:33:41,474
15살 때 고등학교에서 만났어요
446
00:33:41,972 --> 00:33:43,375
고등학교 2학년 때였죠
447
00:33:43,400 --> 00:33:47,064
고등학교 연인이었군요
448
00:33:47,980 --> 00:33:50,201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449
00:33:51,173 --> 00:33:55,749
한국에서 복무하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은 뭐였나요?
450
00:34:01,976 --> 00:34:03,255
그건 말하기 어렵네요
451
00:34:03,279 --> 00:34:07,153
특별히 가장 힘들었던 일이
떠오르지 않아요
452
00:34:07,379 --> 00:34:13,941
가장 힘들었던 건 보병 사단에서의
기본 군사훈련이었어요
453
00:34:13,985 --> 00:34:15,821
- 정말 힘들었죠
- 미국에서요?
454
00:34:15,846 --> 00:34:16,734
네, 미국에서요
455
00:34:16,759 --> 00:34:19,914
제가 묻고 싶은 건 한국에서요
456
00:34:19,946 --> 00:34:21,251
한국에서요?
457
00:34:23,227 --> 00:34:30,297
정말 싫었던 것, 혹은 가장
힘들었던 점이 뭐였나요?
458
00:34:30,647 --> 00:34:39,772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엇이
선생님을 가장 괴롭혔나요?
459
00:34:40,027 --> 00:34:42,923
정말로 괴로웠던 일이 없었어요
460
00:34:42,948 --> 00:34:50,964
아이들이 음식 찌꺼기를 찾으러
가던 걸 이야기했었잖아요
461
00:34:50,989 --> 00:34:58,379
하지만 그 외에 밤에 누워서
고민할 만큼 괴로웠던 건 없었어요
462
00:34:58,404 --> 00:35:02,100
저는 목숨의 위협을
느낀 적도 없었고요
463
00:35:02,199 --> 00:35:05,535
지원 중대 소속이었으니까요
464
00:35:05,560 --> 00:35:08,456
전투 부대를 지원하고 있었어요
465
00:35:08,481 --> 00:35:11,298
들을 수는 있었지만 볼 수는 없었죠
466
00:35:11,407 --> 00:35:12,804
밤에 소리가 들렸습니다
467
00:35:12,829 --> 00:35:14,935
그러면 후방에 있었던 거군요
468
00:35:14,960 --> 00:35:18,878
네, 비무장지대에서 약 4마일 정도
떨어진 곳이었어요
469
00:35:19,559 --> 00:35:26,325
밤에, 적대 행위가 있을 때는
기관총 소리도 들렸고요
470
00:35:26,599 --> 00:35:36,846
그리고 제가 속한 부대는 155mm에서
240mm 대포로 전환되었습니다
471
00:35:37,125 --> 00:35:39,621
대포들은 우리보다
10마일 뒤에 있었어요
472
00:35:39,646 --> 00:35:41,828
그래서 화력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473
00:35:41,852 --> 00:35:54,041
저희는 항공기 무전 신호를
들으며 공습 요청을 들었는데
474
00:35:54,066 --> 00:35:59,122
발포된 후 대략 1분 정도 지나면
대포 소리가 머리 위로 휘익 지나갔죠
475
00:35:59,219 --> 00:36:06,452
그러고 나서 30초쯤 지나면
4마일 앞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어요
476
00:36:06,973 --> 00:36:13,869
그게 제가 전투와 관련해
경험한 전부였습니다
477
00:36:14,266 --> 00:36:19,126
들을 수는 있었지만, 볼 수는 없었고
저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478
00:36:19,205 --> 00:36:21,740
저는 매일 소총을 들고 다니지는 않았고
479
00:36:22,039 --> 00:36:28,165
주로 비행기를 관리하며
제가 맡은 일을 했죠
480
00:36:28,360 --> 00:36:30,702
1년 동안 그곳에 있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481
00:36:31,031 --> 00:36:42,767
저를 괴롭혔던 유일한 것은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는 것이었죠
482
00:36:46,574 --> 00:36:48,215
그래도 시간은 꽤 빨리 지나갔어요
483
00:36:48,239 --> 00:36:54,771
운 좋게도 저는 일주일에 두세 번
조종사들과 함께 비행할 수 있었고
484
00:36:55,405 --> 00:36:58,014
다른 비행장에 가서 사람들도 만났죠
485
00:36:58,039 --> 00:37:04,721
조종사가 비행기를 떠나야 하면
저는 항상 그 비행기와 함께 남아 있었습니다
486
00:37:04,746 --> 00:37:05,935
그거 참 힘들었겠어요
487
00:37:05,959 --> 00:37:10,975
물건을 지키기 위해서였죠
저희는 좋은 무전기들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488
00:37:11,000 --> 00:37:18,955
저희 소대는 공군으로부터
2.5톤짜리 트럭을 빌려서
489
00:37:19,348 --> 00:37:27,455
항공기 연료 드럼 같은
물자를 운반했어요
490
00:37:27,480 --> 00:37:31,415
그 트럭을 저희 식당 옆에 주차해
두었는데 어느 날 점심을 먹는 동안
491
00:37:31,440 --> 00:37:33,448
그 트럭이 도난당했습니다
492
00:37:33,472 --> 00:37:37,165
바로 그 옆에서 말이죠
493
00:37:37,726 --> 00:37:41,142
트럭과 항공기들이 있었는데요
494
00:37:41,167 --> 00:37:43,535
그 트럭을 다시는 보지 못했습니다
495
00:37:43,830 --> 00:37:46,159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누가 가져갔을까요?
496
00:37:46,412 --> 00:37:48,470
우리는 2.5톤짜리 트럭을 잃었습니다
497
00:37:48,495 --> 00:37:49,471
정말요?
498
00:37:49,920 --> 00:37:51,481
네, 저희가 점심을
먹고 있는 동안 말이에요
499
00:37:51,512 --> 00:37:55,415
- 누가 그걸 가져갔죠?
- 몰라요
500
00:37:55,440 --> 00:37:58,771
북한군이었는지
남한군이었는지 알 수 없어요
501
00:37:58,796 --> 00:38:03,321
그게 연천 어디에 있었죠?
502
00:38:03,386 --> 00:38:06,523
저희 비행장에 있었죠
연천 서쪽에요
503
00:38:06,548 --> 00:38:08,555
연천에서 서쪽으로 3마일 정도
떨어진 곳이었어요
504
00:38:09,452 --> 00:38:10,539
서쪽에요, 네
505
00:38:10,564 --> 00:38:12,054
그런데 그걸 다시 찾지 못했나요?
506
00:38:12,079 --> 00:38:15,255
그 트럭을 다시는 찾지 못했어요
507
00:38:15,280 --> 00:38:17,099
정말로 찾으려고 했나요?
508
00:38:17,124 --> 00:38:18,646
그럼요, 당연히요
509
00:38:18,752 --> 00:38:19,960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510
00:38:19,985 --> 00:38:27,493
저희가 점심을 먹는 동안
10-15분 정도 있었는데
511
00:38:28,125 --> 00:38:30,991
그 사이에 트럭이 사라졌어요
512
00:38:31,016 --> 00:38:34,952
누군가가 그걸 가지고
몰고 갔습니다
513
00:38:34,977 --> 00:38:39,614
거기가 워낙 넓은 공간이었고
514
00:38:39,640 --> 00:38:41,361
심지어 하늘에서도 모든 걸 다...
515
00:38:41,386 --> 00:38:42,792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516
00:38:42,817 --> 00:38:44,537
저도 이해가 안 가죠
517
00:38:44,562 --> 00:38:47,298
하지만 그게 저희가 겪었던
가장 큰 사건이었어요
518
00:38:47,323 --> 00:38:49,940
그게 가장 흥미로운 일이었죠
519
00:38:51,839 --> 00:38:53,362
그건 흥미롭다기보다는…
520
00:38:53,848 --> 00:38:56,201
- 그건 창피한 일이었죠
- 네, 맞아요
521
00:38:56,226 --> 00:38:58,162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죠
522
00:38:58,187 --> 00:39:04,572
그 많은 지프차는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523
00:39:04,597 --> 00:39:06,453
그때 저희는 7대 정도의
지프차가 있었고
524
00:39:06,477 --> 00:39:08,568
그 외에도 작은 트럭들이 있었어요
525
00:39:08,592 --> 00:39:11,532
그런데 유일하게 2.5톤짜리
트럭만 잃었습니다
526
00:39:11,559 --> 00:39:14,913
그건 저희의 일꾼이었는데 말이죠
527
00:39:14,938 --> 00:39:18,694
그곳의 항공기는 F86인가요?
528
00:39:18,719 --> 00:39:19,695
아니요
529
00:39:19,719 --> 00:39:22,871
여기는 자갈이 깔린
비포장 활주로였어요
530
00:39:22,896 --> 00:39:26,391
정찰기가 있었어요
531
00:39:26,416 --> 00:39:27,392
정찰기요
532
00:39:27,417 --> 00:39:30,913
네, L19 세스나 정찰기들이었죠
‘버드독’이라고 불렀어요
533
00:39:30,938 --> 00:39:32,331
- 뭐라고 부른다고요?
- 버드독이요
534
00:39:32,356 --> 00:39:34,333
- L19입니다
- L19이요
535
00:39:34,381 --> 00:39:37,378
L19 정찰기요
536
00:39:37,525 --> 00:39:40,335
이 정찰기는 두 좌석밖에 없었고
537
00:39:40,360 --> 00:39:43,537
조종사와 관측사가 탑승했습니다
538
00:39:43,878 --> 00:39:50,010
이들은 4,000피트 상공에서
적군을 감시하고 목표물을 탐지했어요
539
00:39:50,035 --> 00:39:51,336
적을 찾아내는 것이군요
540
00:39:51,360 --> 00:39:53,413
목표물을 찾아냈습니다
541
00:39:54,453 --> 00:39:58,658
때로는 전선에서 3-4마일 이상
넘어가기도 했어요
542
00:39:58,683 --> 00:40:03,162
저희는 10-15마일 후방까지
사격할 수 있었거든요
543
00:40:05,748 --> 00:40:11,285
저희는 그 비행기를 매일 수리하고
점검해서 계속 날게 했습니다
544
00:40:11,842 --> 00:40:14,437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셨나요?
545
00:40:14,462 --> 00:40:15,816
- 항상 썼죠
- 항상이요?
546
00:40:15,841 --> 00:40:16,817
네, 항상요
547
00:40:16,842 --> 00:40:19,231
- 그 편지들 아직 가지고 계세요?
- 일부는 가지고 있어요
548
00:40:19,540 --> 00:40:21,516
- 정말요?
- 네
549
00:40:21,660 --> 00:40:24,543
제가 가진 건 아니고
저에게 보낸 편지들이요
550
00:40:24,568 --> 00:40:26,487
받으셨던 편지들 말이군요
551
00:40:26,767 --> 00:40:28,696
여자친구에게 받은 편지도 있나요?
552
00:40:28,720 --> 00:40:29,696
네
553
00:40:30,843 --> 00:40:40,276
저희 웹사이트에는 8,000개 이상의 유물이 있어요
선생님이 주고받은 편지 같은 것들 말이에요
554
00:40:40,340 --> 00:40:44,534
만약 사진이나 편지를 주신다면
저희가 웹사이트에 올릴 수 있어요
555
00:40:44,559 --> 00:40:47,695
사진을 몇 장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556
00:40:47,719 --> 00:40:52,215
편지들은 먼저 읽어봐야겠지만요
아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려고요
557
00:40:52,239 --> 00:40:54,215
그렇죠, 그럴 필요가 있겠네요
558
00:40:54,239 --> 00:40:56,538
저희는 약혼한 사이였거든요
559
00:40:56,725 --> 00:40:59,255
등급이 PG-13이어야 하지
그 이상은 안 되겠네요
560
00:40:59,279 --> 00:41:00,279
알겠습니다
561
00:41:00,304 --> 00:41:14,130
선생님들은 서로 전쟁 중에 주고받은
편지들을 읽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562
00:41:16,410 --> 00:41:21,365
정말 흥미롭다고 하더군요
563
00:41:21,506 --> 00:41:22,506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564
00:41:22,848 --> 00:41:31,410
맞아요, 학생들이 예전에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생각해보는 건
565
00:41:31,435 --> 00:41:37,800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겁니다
566
00:41:39,172 --> 00:41:43,508
초등학생들이 참전용사들에게
자주 묻는 질문인데요
567
00:41:43,725 --> 00:41:44,935
어디서 용변을 보셨나요?
568
00:41:44,959 --> 00:41:47,206
네, 맞아요
바로 그 관 안에서요
569
00:41:47,285 --> 00:41:49,525
구내식당은 어땠나요?
570
00:41:49,550 --> 00:41:52,767
맥도날드였나요? 아시죠?
571
00:41:52,792 --> 00:41:53,768
그런 질문들이요
572
00:41:53,793 --> 00:41:57,448
그래서 아이들이 사진을 보는 것이
정말 흥미로울 거예요
573
00:41:57,473 --> 00:42:03,466
왜냐하면 선생님이 찍은 사진은
전문가가 찍은 사진과는 다르니까요
574
00:42:03,697 --> 00:42:05,392
- 기자들요?
- 기자들이요
575
00:42:05,417 --> 00:42:11,309
아이들은 70년 전 선생님의
눈으로 본 한국을 보고 싶어 합니다
576
00:42:11,334 --> 00:42:13,170
그것이 저희가 하려는 것들이죠
577
00:42:13,195 --> 00:42:18,738
그래서 그 사진들이 있다면, 그리고 선생님이 괜찮다면
저희는 그것을 선생님 페이지에 올리고 싶어요
578
00:42:18,763 --> 00:42:21,193
사람들이 선생님의 웹사이트를 볼 때
579
00:42:21,217 --> 00:42:28,775
선생님의 버스 보이, 선생님의 편지들
그것이 사랑의 편지라도 괜찮아요
580
00:42:28,800 --> 00:42:34,934
그건 비공개로 남겠지만요
581
00:42:34,958 --> 00:42:40,415
여전히 대부분의 내용은 공개되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그렇죠?
582
00:42:40,440 --> 00:42:41,936
- 물론이죠
- 결정은 선생님에게 달렸어요
583
00:42:41,960 --> 00:42:43,561
- 알겠습니다
- 알려주세요, 알겠죠?
584
00:42:43,586 --> 00:42:44,765
언제 떠나셨나요?
585
00:42:44,790 --> 00:42:47,861
1953년 10월인가요
아니면 1952년인가요?
586
00:42:47,886 --> 00:42:51,791
인천에 도착한 게 1952년이에요
587
00:42:51,816 --> 00:42:52,591
그럼 그때
588
00:42:52,616 --> 00:42:56,031
저의 부대, 저는 10월 16일에
제 부대에 도착했어요
589
00:42:56,278 --> 00:42:59,135
그럼 정전 협정이 체결될 때
그 자리에 있었군요
590
00:42:59,159 --> 00:43:00,863
- 네, 정전 협정이 체결될 때 그 자리에 있었어요
- 그날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591
00:43:00,888 --> 00:43:05,807
- 그날은 좋은 날이었어요
- 모든 게 조용해졌고 우리는 이동했죠
592
00:43:05,958 --> 00:43:09,455
그들은 우리가 있던 활주로를 폐쇄했어요
그리고 캠프를 세웠죠
593
00:43:09,480 --> 00:43:12,033
혹시 캠프 세인트 바바라에 대해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594
00:43:12,320 --> 00:43:19,816
캠프 세인트 바바라는 연천에서 동쪽으로
8마일 떨어진 곳에 세워졌고 지금도 사용 중이에요
595
00:43:19,840 --> 00:43:22,576
한국군이 지금은 사용하고 있고
596
00:43:22,600 --> 00:43:25,362
우리는 더 이상 그곳을 사용하지 않아요
597
00:43:25,968 --> 00:43:29,765
우리가 그 캠프를 지었죠
우리는 3개월동안 만들었어요
598
00:43:29,790 --> 00:43:34,349
활주로를 만들고
텐트를 세우기 시작했어요
599
00:43:34,593 --> 00:43:36,656
이제는 그곳에 멋진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600
00:43:36,680 --> 00:43:42,310
캠프 세인트 바바라의 현재 사진을 보니
제가 있던 때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601
00:43:43,538 --> 00:43:44,914
사진을 보셨나요?
602
00:43:45,387 --> 00:43:48,261
- 네, 온라인에서요
- 네
603
00:43:48,727 --> 00:43:54,129
그리고 하늘에서 찍은 사진도 봤어요
604
00:43:54,791 --> 00:43:56,995
아주 많이 달라졌더군요
605
00:43:57,020 --> 00:44:03,895
하지만 캠프 세인트 바바라는 정전협정 이후
군사 시설로 바뀌었어요
606
00:44:03,920 --> 00:44:06,014
아침에는 집합하고
607
00:44:06,039 --> 00:44:11,559
체력 단련도 하고
행진도 조금 하고
608
00:44:11,584 --> 00:44:13,296
군대 생활이 시작됐어요
609
00:44:13,321 --> 00:44:21,617
정장을 다리고 더 이상 구겨진 모자는
안 쓰고 다들 단정하게 하고
610
00:44:21,642 --> 00:44:25,337
하지만 그건 제가 떠난 직후에
일어난 일이에요
611
00:44:25,425 --> 00:44:27,398
저는 좋은 시기에 떠났죠
612
00:44:29,260 --> 00:44:37,683
한국을 떠날 때는 한국의 미래가
지금처럼 될 거라고 상상하셨나요?
613
00:44:37,988 --> 00:44:39,963
그 당시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614
00:44:39,988 --> 00:44:46,564
당시 상황이 워낙 열악했기 때문에요
재건이 시작되지 않았고
615
00:44:46,880 --> 00:44:48,896
한국이 농촌 국가였기 때문에
616
00:44:48,920 --> 00:45:00,033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할 수 없었어요
617
00:45:00,613 --> 00:45:06,065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았죠
618
00:45:06,185 --> 00:45:09,195
제가 작년에 찍은
서울의 사진이 있어요
619
00:45:09,219 --> 00:45:18,351
온라인에서 찾은 건물들과
고속열차들을 보니
620
00:45:18,404 --> 00:45:20,960
정말 놀라웠어요
621
00:45:20,985 --> 00:45:24,482
그들은 그렇게 적은 자원으로도
많은 것을 해냈어요
622
00:45:24,524 --> 00:45:26,505
정말 대단해요
623
00:45:30,426 --> 00:45:34,088
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발전을
이뤘는지 경이로워요
624
00:45:34,335 --> 00:45:42,615
미국 맥주 캔을 연 다음 펴서 납땜으로 붙여서
건물 외벽을 만들던 모습이 생각나요
625
00:45:42,661 --> 00:45:47,585
그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본 적이 있어요
626
00:45:47,610 --> 00:45:57,155
그리고 그들에게 정말 좋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해요
627
00:45:57,744 --> 00:46:02,381
만약 북한이 한국 전역을 장악했다면
628
00:46:02,527 --> 00:46:08,261
그랬다면 한국 전역이
오늘날의 북한처럼 되었겠죠
629
00:46:08,708 --> 00:46:14,531
저를 가장 놀라게 한 사진은
구글에서 본 한국의 야경 사진이에요
630
00:46:14,692 --> 00:46:22,746
남한의 불빛들과 북한의 촛불 같은 불빛을 보면
정말로 우리가 옳은 일을 했다고 느껴져요
631
00:46:23,032 --> 00:46:26,847
우리가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해요
632
00:46:26,872 --> 00:46:28,495
선생님의 복무가 자랑스럽나요?
633
00:46:28,519 --> 00:46:30,933
네, 자랑스러워요
634
00:46:31,259 --> 00:46:41,398
저는 군에 남고 싶었지만
미래를 생각해보니
635
00:46:41,423 --> 00:46:46,142
가족을 군 생활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어요
636
00:46:46,356 --> 00:46:49,936
만약 제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군대 생활도 괜찮았을겁니다
637
00:46:49,960 --> 00:46:53,054
저는 제 일이 좋았어요
638
00:46:53,079 --> 00:46:58,280
그곳에서 제 경력을 배웠어요
군에서 제대하고 결혼한 후에
639
00:46:59,840 --> 00:47:02,896
학교에 가서 연방 면허를 땄습니다
640
00:47:03,708 --> 00:47:08,447
자격을 갖춘 항공기와
엔진 정비사가 되었고
641
00:47:08,857 --> 00:47:20,116
민간 항공사와 항공사에서 경력을 쌓았어요
642
00:47:22,480 --> 00:47:25,650
군에서 제 경력을 배웠죠
643
00:47:26,972 --> 00:47:33,532
선생님의 복무에서 나온 가장 아름다운 것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죠
644
00:47:33,557 --> 00:47:35,607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어요
645
00:47:35,631 --> 00:47:40,021
그리고 아시아에서 가장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죠
646
00:47:40,046 --> 00:47:42,877
우리는 대통령을 탄핵하기도 했어요
647
00:47:42,902 --> 00:47:46,718
불행한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시민 사회가 강하다는 거죠
648
00:47:46,743 --> 00:47:48,178
정치가 작동한 거죠
649
00:47:48,203 --> 00:47:52,131
네, 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대해
많이 가르치지 않아요
650
00:47:52,445 --> 00:47:55,182
세계사 교과서에서 많이 다루지 않아요
651
00:47:55,207 --> 00:47:59,011
6·25전쟁은 교과서에서
한 문단으로만 다뤄져요
652
00:47:59,297 --> 00:48:00,466
왜 그럴까요?
653
00:48:00,490 --> 00:48:06,778
왜 잊혀졌고, 선생님의 복무에서 나온
이 영광스러운 일을 가르치지 않을까요?
654
00:48:07,186 --> 00:48:08,635
- 왜일까요?
- 저도 잘 모르겠어요
655
00:48:08,660 --> 00:48:12,471
한국 때문일까요?
일본이나 중국이 아닌
656
00:48:12,495 --> 00:48:14,675
한국이라서?
657
00:48:16,439 --> 00:48:17,895
그에 대한 답을 잘 모르겠어요
658
00:48:17,920 --> 00:48:19,707
정말 모르겟습니다
659
00:48:19,732 --> 00:48:21,737
- 그래서 우리가 이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 맞아요
660
00:48:21,762 --> 00:48:23,780
이건 좋은 일이에요
661
00:48:23,805 --> 00:48:25,782
정말 좋은 일이에요
몇몇 인터뷰를 읽었어요
662
00:48:25,807 --> 00:48:32,609
2년 전에 핸들리 도서관에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어요
663
00:48:32,845 --> 00:48:37,582
그리고 그곳에서 몇몇 인터뷰를 읽었어요
664
00:48:37,700 --> 00:48:43,792
그리고 많은 병사들이 저보다
훨씬 더 힘든 경험을 했어요
665
00:48:43,817 --> 00:48:46,473
정말로 고통받았던 사람들이 있어요
666
00:48:46,746 --> 00:48:53,800
제 가장 친한 친구는 제45사단에서
667
00:48:53,825 --> 00:48:58,134
야전 모터 소대 관측병이었어요
668
00:49:00,786 --> 00:49:13,470
1952년 6월 12일에
북한군이 공격해 왔고
669
00:49:13,599 --> 00:49:25,427
그 친구는 모든 부하들을 후방으로
이동시킨 후, 추가 포격을 요청했어요
670
00:49:25,492 --> 00:49:26,948
후퇴하는 병사들을 위해서요
671
00:49:26,973 --> 00:49:30,072
친구는 그 자리에서 전사했어요
672
00:49:31,872 --> 00:49:34,529
그게 가장 힘들었죠
673
00:49:34,706 --> 00:49:35,841
그게 정말 가장 힘들었어요
674
00:49:35,866 --> 00:49:40,592
어머니가 전보를 보내주셨을 때
저는 아직 미국에 있었습니다
675
00:49:41,405 --> 00:49:44,501
그리고 3개월 후에야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676
00:49:44,526 --> 00:49:47,230
그게 저에게 정말 힘든 일이었어요
677
00:49:48,572 --> 00:49:53,479
그리고 그가 임무를 다하고
678
00:49:53,503 --> 00:49:59,987
1년 동안 자신의 일을 수행했는데
귀국하기 이틀 전
679
00:50:00,632 --> 00:50:03,058
정말 끔찍하네요
680
00:50:06,423 --> 00:50:09,296
선생님, 그래서 저희가
이 일을 하는 겁니다
681
00:50:09,332 --> 00:50:14,011
교사들과 학생들이 선생님에게서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요
682
00:50:14,036 --> 00:50:22,892
그리고 우리는 이 인터뷰를 교실에서 6·25전쟁과
현대 한국에 대해 교육하는 콘텐츠로 사용하려고 해요
683
00:50:23,079 --> 00:50:26,775
저희가 얼마 전에
큰 교사 회의를 마쳤거든요
684
00:50:26,800 --> 00:50:33,168
22개 주에서 90명의 선생님들이
워싱턴 DC로 모였고
685
00:50:33,193 --> 00:50:37,509
저희 재단이 그들을 초청했습니다
3박 4일 동안요
686
00:50:37,579 --> 00:50:40,835
저희는 모든 걸 제공했어요
호텔 방과 식사까지요
687
00:50:40,860 --> 00:50:44,276
그들은 아시아와 한국에 대해 배웠습니다
688
00:50:44,333 --> 00:50:53,588
그리고 그들은 이 인터뷰를 듣고 선생님의 복무에서
나온 결과인 '대한민국'을 기억하게 될 거예요
689
00:50:54,075 --> 00:50:55,122
맞습니다
690
00:50:55,269 --> 00:50:56,556
그래서 이 일을 하는 거죠
691
00:50:56,580 --> 00:51:03,259
그리고 이번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워싱턴 DC에서 또 다른 교사 회의가 열립니다
692
00:51:03,343 --> 00:51:06,718
그리고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했어요
693
00:51:06,742 --> 00:51:11,925
참전용사들이 와서 교사들이 인터뷰도 하고
저녁 식사도 같이 할 수 있게요
694
00:51:11,950 --> 00:51:13,418
7월 12일에요
695
00:51:13,453 --> 00:51:22,406
루이스에게 선생님처럼 자신의 회고록을
가져오라고 요청했습니다, 선생님처럼요
696
00:51:22,430 --> 00:51:25,315
저녁 식사에요
697
00:51:26,017 --> 00:51:29,861
그래서 정말 그곳에서
선생님을 만나뵙길 바랍니다
698
00:51:30,332 --> 00:51:37,508
그리고 다시 한 번 선생님의 훌륭한
6·25전쟁 증언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699
00:51:37,705 --> 00:51:41,019
이 인터뷰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700
00:51:41,043 --> 00:51:45,410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혹은 복무에 대한 이야기 등은요?
701
00:51:45,583 --> 00:51:48,860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702
00:51:49,096 --> 00:51:54,466
다음 주에 버지니아주
앨디에 있는 머서 학교에 가서
703
00:51:54,575 --> 00:52:01,653
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세 시간 동안
살아있는 역사 수업을 할 예정입니다
704
00:52:01,866 --> 00:52:03,876
올해로 3년째 가는 건데
705
00:52:03,900 --> 00:52:05,940
저는 그들에게
항상 같은 이야기를 해요
706
00:52:05,965 --> 00:52:10,606
그 나이대에 학생들은 아직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지만
707
00:52:11,559 --> 00:52:18,052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없고 그냥 학교를
졸업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는
708
00:52:18,125 --> 00:52:20,692
군대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요
709
00:52:20,716 --> 00:52:23,557
왜냐하면 군대에서 직업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710
00:52:23,582 --> 00:52:25,554
어떤 학교에 가시는 거죠?
711
00:52:26,074 --> 00:52:27,235
- 뭐라고 하셨죠?
- 머서요
712
00:52:27,259 --> 00:52:31,097
앨디에 있는 머서 학교입니다
713
00:52:31,283 --> 00:52:33,949
- 버지니아에요?
- 머서 중학교요
714
00:52:33,986 --> 00:52:34,999
버지니아에 있군요
715
00:52:35,024 --> 00:52:37,648
버지니아에요
덜레스 공항 근처에 있어요
716
00:52:38,565 --> 00:52:44,141
그 교사들에게 7월 저희 회의에
참석하라고 초대하실 수 있겠어요?
717
00:52:44,198 --> 00:52:46,934
호텔에 무료로 머물 수 있어요
718
00:52:46,959 --> 00:52:50,055
모든 것을 제 재단에서 제공하고
719
00:52:50,080 --> 00:52:55,935
좋은 연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제 재단에 대해 배울 겁니다
720
00:52:55,960 --> 00:52:58,416
그들은 환영받을 겁니다, 알겠죠?
721
00:52:58,441 --> 00:52:59,417
그래서 부탁드릴게요
722
00:52:59,442 --> 00:53:03,778
그 학교 사서 선생님이 이 프로그램과
역사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어요
723
00:53:03,803 --> 00:53:05,219
꼭 전해주세요
724
00:53:05,244 --> 00:53:06,460
그들을 초대하고 싶어요
725
00:53:06,485 --> 00:53:08,333
- 해주실 수 있겠어요?
- 할 수 있죠, 네
726
00:53:08,358 --> 00:53:09,943
- 좋습니다
- 네
727
00:53:11,696 --> 00:53:18,658
그 학교는 올해로 8년째 중간 학년의 아이들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저는 3년째 참여하고 있어요
728
00:53:19,111 --> 00:53:25,092
학생들이 묻는 질문들은
모두 상식적인 질문들이에요
729
00:53:25,418 --> 00:53:32,783
그리고 몇 주 후에 학생들이 쓴
12개의 편지가 담긴 봉투를 받았어요
730
00:53:32,808 --> 00:53:35,395
제 이야기를 정말 잘 들었더라고요
731
00:53:35,419 --> 00:53:40,624
그들이 언급한 모든 내용이
제가 이야기했던 것들이었거든요
732
00:53:40,649 --> 00:53:42,664
그래서 그들은 메시지를
잘 받아들였고
733
00:53:42,892 --> 00:53:45,640
저는 그게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