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6,047 --> 00:00:09,032
클리포드 페트리입니다
원래 켄터키 출신이고요
2
00:00:09,080 --> 00:00:14,856
1963년에 텍사스로 이사 온 후로
쭉 그곳에 살고 있습니다
3
00:00:14,880 --> 00:00:20,767
1977년 텍사스주 포트 후드에서
군에서 은퇴했죠
4
00:00:21,475 --> 00:00:23,526
- 그러면 켄터키에서 태어나셨나요?
- 네
5
00:00:23,551 --> 00:00:25,719
- 어느 마을이죠?
- 코빈입니다
6
00:00:25,744 --> 00:00:28,489
- 코빈, C-O-R
- B-I-N
7
00:00:28,514 --> 00:00:30,764
C-O-R-B-I-N
8
00:00:30,931 --> 00:00:32,254
언제 태어나셨나요?
9
00:00:32,279 --> 00:00:35,421
1931년 1월 11일입니다
10
00:00:36,993 --> 00:00:41,555
유년시절 부모님과 형제자매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11
00:00:42,205 --> 00:00:45,976
- 부모님은 시골 사람들이셨어요
- 네
12
00:00:46,000 --> 00:00:48,741
저희 아버지는 농부셨습니다
13
00:00:48,800 --> 00:00:53,023
아버지는 45년 동안
탄광에서도 일하셨습니다
14
00:00:53,047 --> 00:00:56,545
농부이자 탄광 노동자셨죠
15
00:00:58,731 --> 00:01:02,131
형제자매는 아홉 명 있었습니다
16
00:01:02,156 --> 00:01:03,952
- 형제가 아홉 명이요?
- 네
17
00:01:03,976 --> 00:01:05,708
선생님은 몇 번째인가요?
18
00:01:05,739 --> 00:01:08,577
- 저는 넷째입니다
- 넷째요
19
00:01:12,043 --> 00:01:15,230
맏형 둘은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20
00:01:16,003 --> 00:01:19,294
부모님도 물론 돌아가셨습니다
21
00:01:22,378 --> 00:01:27,591
형제들은 켄터키, 오하이오, 텍사스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22
00:01:29,372 --> 00:01:32,514
저는 텍사스를
제 고향으로 삼았고
23
00:01:32,538 --> 00:01:35,177
그곳에서 사는 걸
정말 즐기고 있습니다
24
00:01:36,014 --> 00:01:38,962
텍사스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25
00:01:39,140 --> 00:01:44,079
그곳에 아는 사람도 많고
모든 관심사가 그곳에 있습니다
26
00:01:44,726 --> 00:01:47,976
그래서 그곳에 머물렀어요
27
00:01:48,170 --> 00:01:52,305
다니신 학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켄터키에 있었나요?
28
00:01:52,692 --> 00:01:58,302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는
켄터키에 있었습니다
29
00:01:59,424 --> 00:02:04,086
고등학교 졸업장은
켄터키에서 받았습니다
30
00:02:05,000 --> 00:02:06,518
어느 학교인가요? 이름이 뭐죠?
31
00:02:06,543 --> 00:02:09,053
- 휘틀리 카운티 고등학교입니다
- 휘틀리?
32
00:02:09,084 --> 00:02:11,557
W-H-I-T-L-E-Y 입니다
33
00:02:12,324 --> 00:02:14,295
카운티 고등학교요
34
00:02:15,639 --> 00:02:17,859
언제 졸업하셨나요?
35
00:02:18,475 --> 00:02:22,147
사실, 1959년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36
00:02:22,172 --> 00:02:24,199
1959년이요
37
00:02:24,223 --> 00:02:31,962
그 학교를 아마도
1948년에 그만뒀습니다
38
00:02:32,035 --> 00:02:33,255
1948년이요
39
00:02:33,962 --> 00:02:35,458
- 그리고 군에 입대하셨나요?
40
00:02:35,483 --> 00:02:42,652
1948년 6월에 군에
입대해서 일본으로 갔습니다
41
00:02:44,801 --> 00:02:49,764
특기는 무엇이었나요?
기초 군사훈련은 어디서 받으셨나요?
42
00:02:50,073 --> 00:02:53,690
켄터키주 포트 녹스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습니다
43
00:02:53,746 --> 00:02:57,952
그리고 일본으로 갔을 때
제1기병사단에 배치되었습니다
44
00:02:57,977 --> 00:03:00,884
- 제1기병사단이군요
- 네
45
00:03:01,813 --> 00:03:09,277
네, 일본의 맥길 캠프에서 요코하마나
요코스카 약간 서쪽에 있었습니다
46
00:03:09,302 --> 00:03:10,805
요코스카요
47
00:03:11,312 --> 00:03:13,976
그곳에 약 1년 동안
머물렀습니다
48
00:03:14,047 --> 00:03:18,219
그리고 제7보병사단이
한국에서 철수할 때
49
00:03:18,337 --> 00:03:23,368
1949년에 제7보병사단에
합류했습니다
50
00:03:24,992 --> 00:03:30,261
제가 알기로는 오랜 기간 동안
한국에 있었습니다
51
00:03:30,286 --> 00:03:31,976
얼마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52
00:03:32,135 --> 00:03:34,636
그들은 1945년부터 있었습니다
53
00:03:34,660 --> 00:03:36,527
그런 것 같네요
54
00:03:37,000 --> 00:03:39,755
- 그래서 제7보병사단에 합류하신 거군요
- 네
55
00:03:40,577 --> 00:03:43,783
특기가 무엇이었나요?
보병이었나요, 공병이었나요?
56
00:03:44,000 --> 00:03:46,502
- 보병이었습니다
- 보병이군요
57
00:03:46,527 --> 00:03:49,587
소총수였나요 아니면
중기관총 사수였나요?
58
00:03:49,612 --> 00:03:51,302
- 소총수였습니다
- 소총수였군요
59
00:03:51,327 --> 00:03:54,135
네, 저는 분대장이었고
60
00:03:54,159 --> 00:03:55,879
때때로 소대 부사관
역할도 했습니다
61
00:03:55,904 --> 00:03:56,640
그렇군요
62
00:03:58,758 --> 00:04:01,976
그때는 그 정도 역할이었습니다
63
00:04:02,719 --> 00:04:04,730
제1기병사단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64
00:04:04,813 --> 00:04:08,488
그 부대는 꽤 유명한 부대죠?
65
00:04:08,512 --> 00:04:09,320
네
66
00:04:09,630 --> 00:04:15,656
제1기병사단에서는
특별한 임무는 없었습니다
67
00:04:15,680 --> 00:04:21,959
주로 과시용 부대였고
68
00:04:22,649 --> 00:04:25,975
많은 퍼레이드 연습과
그런 일들을 했습니다
69
00:04:26,000 --> 00:04:26,933
그렇군요
70
00:04:26,957 --> 00:04:35,619
1948년과 1949년 초 도쿄 시내에서
다섯 번의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71
00:04:37,039 --> 00:04:43,062
퍼레이드를 좋아한다면
좋은 부대였습니다
72
00:04:44,353 --> 00:04:49,071
특별한 추가 업무는
많지 않았습니다
73
00:04:49,545 --> 00:04:56,476
하지만 퍼레이드 연습과 경비 임무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74
00:04:56,625 --> 00:05:02,846
그런데 제7보병사단에 합류한 후에는
많은 야전 훈련을 했습니다
75
00:05:02,871 --> 00:05:12,752
많은 기동 훈련과 실탄 사격, 분대 훈련,
소대 훈련 같은 것들을 했습니다
76
00:05:14,797 --> 00:05:19,272
그러면 언제 한국에 가셨나요?
77
00:05:20,269 --> 00:05:23,256
- 저는 인천 상륙 작전에 참가했습니다
- 정말요?
78
00:05:23,281 --> 00:05:24,257
네
79
00:05:24,695 --> 00:05:29,621
- 1950년 9월 17일에 상륙했습니다
- 네
80
00:05:30,256 --> 00:05:33,521
해병대는 한쪽 해변에 상륙했고
81
00:05:34,086 --> 00:05:38,842
제7보병사단은 다른 해변에
상륙했습니다
82
00:05:38,980 --> 00:05:43,150
그게 레드 비치였는지 블루 비치였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83
00:05:43,540 --> 00:05:47,021
그런데 우리는 서울까지
전진하며 싸웠습니다
84
00:05:47,045 --> 00:05:50,879
그리고 서울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85
00:05:53,898 --> 00:05:55,728
머리에 부상을 입었어요
86
00:05:55,753 --> 00:06:00,134
- 머리요?
- 네, 머리와 귀, 왼쪽 귀에요
87
00:06:03,597 --> 00:06:05,685
그리고 출혈로 죽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88
00:06:05,709 --> 00:06:10,710
그런데 다행히도
저를 구해냈습니다
89
00:06:12,019 --> 00:06:19,321
병원선에서 수혈을 받았습니다
90
00:06:19,548 --> 00:06:24,531
인천 외곽에 정박해 있었어요
91
00:06:25,342 --> 00:06:28,276
병원선에서 수혈을 받고
92
00:06:28,300 --> 00:06:31,549
그리고 저를
일본으로 보냈습니다
93
00:06:33,270 --> 00:06:37,768
그리고 추가로
수혈을 받았습니다
94
00:06:38,231 --> 00:06:45,682
저는 그 지역에서 35일에서
40일 정도 머물렀습니다
95
00:06:48,276 --> 00:06:56,901
그 후, 일본의 호화 여객선을
타고 부산으로 갔습니다
96
00:06:57,140 --> 00:07:02,311
그게 10월이었어요
97
00:07:03,712 --> 00:07:13,332
우리는 함흥이나 흥남에
다시 상륙했습니다
98
00:07:13,519 --> 00:07:17,698
E-1이 우리가 상륙한
해변이었던 것 같아요
99
00:07:17,985 --> 00:07:22,574
그리고 우리는 장진호까지
싸우며 나아갔습니다
100
00:07:23,269 --> 00:07:32,611
그리고 그것은 1950년
11월 말이었어요
101
00:07:34,968 --> 00:07:38,435
그런데 우리는 아직
여름 복장을 입고 있었습니다
102
00:07:38,460 --> 00:07:39,629
알고 있습니다
103
00:07:39,653 --> 00:07:46,190
그리고 기온이 영하 46도, 47도 정도였죠
104
00:07:46,215 --> 00:07:47,320
화씨로요
105
00:07:47,345 --> 00:07:50,276
저는 그곳에서 다시
부상을 입었습니다
106
00:07:50,715 --> 00:07:52,043
- 다시요?
- 네 다시요
107
00:07:52,068 --> 00:07:53,970
- 어느부위죠?
- 얼굴이요
108
00:07:53,995 --> 00:07:57,993
중국군이 던진 수류탄이었어요
109
00:08:00,890 --> 00:08:08,109
그리고 누군가 저를
탄약 운반 차량에 태웠습니다
110
00:08:08,133 --> 00:08:10,173
그게 일종의 탱크였는데
111
00:08:10,197 --> 00:08:16,359
탱크 뒤쪽에 짐칸이 있었고
112
00:08:16,659 --> 00:08:18,437
그곳에 저를 넣었습니다
113
00:08:18,461 --> 00:08:21,689
그때 저는 의식을 잃었고
114
00:08:24,301 --> 00:08:28,403
얼마나 그곳에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곳에서 중국군이 저를 발견했습니다
115
00:08:29,672 --> 00:08:34,256
그때 그들이 저를
탱크에서 꺼냈습니다
116
00:08:35,142 --> 00:08:37,438
물론 저는 거의
얼어붙을 지경이었고
117
00:08:38,349 --> 00:08:45,635
만족스럽게 걷거나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118
00:08:52,428 --> 00:08:53,742
그때가 언제였나요?
119
00:08:54,021 --> 00:08:57,361
1951년 12월 2일이었습니다
120
00:08:59,311 --> 00:09:04,026
- 아니요, 1950년입니다
- 아, 맞네요, 1950년, 네
121
00:09:05,379 --> 00:09:11,127
그들은 우리 셋을 따로 분리해 두었습니다
122
00:09:13,038 --> 00:09:15,454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123
00:09:17,468 --> 00:09:25,649
아마도 우리가 부상당해서 북쪽으로의
행군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124
00:09:25,674 --> 00:09:26,583
맞아요
125
00:09:26,608 --> 00:09:36,267
우리는 한국 농가로 가서
그곳에서 4일 또는 5일을 보냈습니다
126
00:09:36,578 --> 00:09:38,788
- 중국군과 함께 있었나요?
- 네, 중국군과 함께 있었습니다
127
00:09:38,813 --> 00:09:41,515
- 그들이 선생님을 죽이지 않았군요?
- 네
128
00:09:42,109 --> 00:09:45,309
- 그들이 선생님을 그곳에 두었나요?
- 네, 그곳에 두었습니다
129
00:09:46,244 --> 00:09:51,896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들이 먹는 것과 같은 음식을 먹었습니다
130
00:09:53,078 --> 00:09:57,909
우리는 그곳에서 약 4일,
아마 5일 정도 머물렀습니다
131
00:09:58,125 --> 00:10:01,689
그리고 밤에 이동했습니다
132
00:10:02,072 --> 00:10:04,781
4마일, 5마일, 아니면 6마일 정도였어요
133
00:10:04,806 --> 00:10:11,094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
2주에서 3주 정도 머물렀어요
134
00:10:11,967 --> 00:10:14,384
그 지역에서는 한 번도
심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135
00:10:14,439 --> 00:10:17,003
아무도 저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136
00:10:17,028 --> 00:10:19,814
그들이 신경을 썼는지
안 썼는지는 모르겠어요
137
00:10:19,933 --> 00:10:24,708
하지만 우리는 그곳에서
2주에서 3주 정도 머물렀고
138
00:10:25,153 --> 00:10:30,075
그 후 어딘가로 가려고 했습니다
139
00:10:30,100 --> 00:10:32,021
어디로 가려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140
00:10:32,569 --> 00:10:37,650
우리는 2-3일 동안 걸었고
다시 같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41
00:10:38,053 --> 00:10:40,541
그게 무슨 일이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어요
142
00:10:41,433 --> 00:10:47,863
그리고 우리는 전쟁포로 주요 부대와는
따로 격리되어 있었습니다
143
00:10:48,716 --> 00:10:55,574
1951년 4월 15일까지
그랬어요
144
00:10:57,947 --> 00:11:00,933
그러고 나서 우리는
벽동으로 갔습니다
145
00:11:01,700 --> 00:11:04,490
- 그곳이 바로 제5수용소였죠
- 제5수용소군요
146
00:11:05,612 --> 00:11:11,774
저는 벽동에서 1953년
8월까지 머물렀는데
147
00:11:11,799 --> 00:11:13,476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아요
148
00:11:13,500 --> 00:11:16,556
8일, 9일, 10일쯤이었던 것 같아요
149
00:11:17,465 --> 00:11:21,596
한국에 가기 전에 한국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150
00:11:23,488 --> 00:11:25,076
그냥 전해 들은 이야기뿐이었어요
151
00:11:25,138 --> 00:11:28,899
직접적인 정보는 전혀 없었어요
152
00:11:28,924 --> 00:11:37,467
다만 1950년에 제7보병사단과 함께
한국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53
00:11:39,718 --> 00:11:44,728
물론, 아시다시피 군인들은
말이 많잖아요
154
00:11:44,838 --> 00:11:51,639
그리고 일부는 이것저것
불평하고 투덜댔습니다
155
00:11:52,857 --> 00:11:59,508
사실 저는 한국이나 한국 사람들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어요
156
00:11:59,653 --> 00:12:02,414
들었던 건 불평뿐이었습니다
157
00:12:02,954 --> 00:12:04,845
무엇에 대해요?
158
00:12:05,040 --> 00:12:07,141
특별한 건 없었어요
159
00:12:07,939 --> 00:12:10,775
주로 임무에 관한 것들이었죠
160
00:12:15,126 --> 00:12:22,552
제가 이야기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이등병이나 일병 같은 사람들이었어요
161
00:12:23,973 --> 00:12:28,634
그때는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했죠
162
00:12:28,659 --> 00:12:36,070
아마도 무언가 좋은 이야기를 할
여유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163
00:12:37,950 --> 00:12:42,438
그런데 저는 일본에서
27개월 동안 있었습니다
164
00:12:42,534 --> 00:12:44,495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요
165
00:12:44,948 --> 00:12:52,449
우리는 홋치노이에서 이동했습니다
166
00:12:52,474 --> 00:12:57,751
한국으로 이동하기 위해
후지산 아래로 내려갔어요
167
00:12:59,782 --> 00:13:02,319
저는 미국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168
00:13:02,500 --> 00:13:07,108
사실, 제 일등상사가 저를
그의 사무실로 불렀습니다
169
00:13:07,435 --> 00:13:13,998
1950년이었고
아마 9월 초였던 것 같아요
170
00:13:14,638 --> 00:13:22,743
그가 저에게 집으로 돌아간다고
알려주며 명령서를 건네주려 했죠
171
00:13:23,683 --> 00:13:26,638
그런데 그가 그 명령서를
다시 가져가 찢어버렸습니다
172
00:13:27,219 --> 00:13:30,234
물론, 저는 그때
마음이 아팠습니다
173
00:13:30,259 --> 00:13:32,141
집에 가고 싶었거든요
174
00:13:32,192 --> 00:13:38,786
그리고 그는 저에게 모든 명령이 취소되었고
우리가 한국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75
00:13:39,646 --> 00:13:45,101
임무를 수행하는데 제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판단했죠
176
00:13:45,165 --> 00:13:46,141
알겠습니다
177
00:13:48,104 --> 00:13:51,686
선생님은 이전에 가본 적 없는
나라에 있었습니다
178
00:13:51,710 --> 00:13:55,753
당시 한국은 좋은 상황이
전혀 아니었고
179
00:13:55,818 --> 00:13:57,758
선생님은 포로로 잡혔습니다
180
00:13:57,782 --> 00:13:59,677
그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요?
181
00:14:00,597 --> 00:14:06,524
저는 주로 젊은 군인들이
그런 생각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182
00:14:06,845 --> 00:14:10,457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183
00:14:12,329 --> 00:14:17,903
무엇을 해야 할지 왜 해야
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184
00:14:18,042 --> 00:14:20,809
저 역시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185
00:14:23,855 --> 00:14:26,365
"왜 나를 풀어주지 않았지?"
186
00:14:26,390 --> 00:14:28,326
"왜 집으로 보내주지 않았지?"
187
00:14:28,351 --> 00:14:30,509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188
00:14:31,132 --> 00:14:35,396
그래서 저는 받아들이고
189
00:14:38,294 --> 00:14:42,623
부대로 합류해서 북쪽으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190
00:14:46,960 --> 00:14:51,735
벽동으로 가는 길에
하루에 몇 끼를 먹었나요?
191
00:14:52,225 --> 00:14:55,001
하루에 한 끼인가요
두 끼인가요?
192
00:14:56,774 --> 00:14:58,779
잘 모르겠어요
193
00:14:58,859 --> 00:15:06,054
우리는 중국군이 먹는 것과
똑같은 것을 먹었습니다
194
00:15:06,324 --> 00:15:08,489
그러니까, 사실 운이 좋았던 거죠
195
00:15:08,513 --> 00:15:09,596
그랬습니다
196
00:15:10,018 --> 00:15:12,029
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197
00:15:13,072 --> 00:15:17,709
우리는 땅콩을 갈아 먹었어요
198
00:15:19,411 --> 00:15:25,076
그것을 물과 섞어서 마셨죠
199
00:15:25,858 --> 00:15:28,944
그게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음식이었어요
200
00:15:29,264 --> 00:15:32,469
그러니까, 그게 중국군이
가지고 있던 건가요?
201
00:15:32,493 --> 00:15:33,355
네
202
00:15:33,379 --> 00:15:37,537
- 그걸 갈아 먹었던 건가요?
- 네, 작은 양말 모양의 주머니 같은 것으로 말이죠
203
00:15:37,562 --> 00:15:40,665
- 그건 간 돼지고기였군요
- 네
204
00:15:41,539 --> 00:15:53,128
네, 그리고 우리는 쌀이나 채소 같은 건
거의 얻지 못했어요
205
00:15:53,153 --> 00:15:59,310
한겨울이라 신선한
채소가 없었거든요
206
00:15:59,631 --> 00:16:02,411
그래서 우리는 그나마 뭔가를
먹을 수 있었던 게 다행이었죠
207
00:16:02,436 --> 00:16:03,412
맞아요
208
00:16:04,733 --> 00:16:06,165
그때 복장은 어땠나요?
209
00:16:06,189 --> 00:16:10,177
여름 복장이었나요 아니면
겨울 준비를 하고 있었나요?
210
00:16:10,637 --> 00:16:11,755
여름 복장이었어요
211
00:16:12,592 --> 00:16:17,198
우리는 전투복을 입고 있었고
212
00:16:18,562 --> 00:16:30,647
야전용 바지 한 벌에,
내복 같은 건 전혀 없었죠
213
00:16:30,924 --> 00:16:34,019
그러니까, 두꺼운 속옷이나
그런 건 하나도 없이
214
00:16:34,420 --> 00:16:39,421
그냥 야전 점퍼 하나뿐이었어요
215
00:16:39,446 --> 00:16:40,399
잘 알아요
216
00:16:40,472 --> 00:16:48,901
그래서 우리 사단 전체가
거의 얼어 죽을 뻔했어요
217
00:16:49,959 --> 00:16:56,171
그들이 장비를 보내주긴 했지만
우리에게는 도착하지 않았어요
218
00:16:56,280 --> 00:17:00,996
여전히 야전 점퍼과
두 벌의 바지만 입고 있었죠
219
00:17:01,021 --> 00:17:03,660
장진호에 계셨던 거죠?
220
00:17:04,298 --> 00:17:05,297
아니요
221
00:17:05,322 --> 00:17:10,766
벽동에 있는 수용소에 있었습니다
222
00:17:10,790 --> 00:17:16,275
중국군의 두꺼운 군복을 받았어요
223
00:17:17,431 --> 00:17:19,115
벽동에 있었을 때요?
224
00:17:19,139 --> 00:17:21,139
- 네
- 알겠어요
225
00:17:21,770 --> 00:17:30,166
그들이 두꺼운 바지와
야전 점퍼을 줬습니다
226
00:17:30,867 --> 00:17:33,627
하지만 모자는 없었어요
아무 모자도요
227
00:17:34,124 --> 00:17:39,779
그곳에서 겪었던 추위를
어떻게 묘사하겠어요?
228
00:17:40,592 --> 00:17:42,149
어떻게 표현하시겠어요?
229
00:17:42,538 --> 00:17:46,769
그 추위를 설명하기에 맞는
단어를 찾아보세요
230
00:17:47,180 --> 00:17:49,787
최악이었어요
231
00:17:51,454 --> 00:17:59,662
남부 출신이라 추위에
익숙하지 않았는데
232
00:17:59,857 --> 00:18:04,976
일본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겨울이 되니 당연히 일본도 추웠죠
233
00:18:07,261 --> 00:18:09,844
하지만 시베리아 같지는 않았어요
234
00:18:09,924 --> 00:18:16,381
장진호 주변은 제가 보기엔
마치 시베리아 같았어요
235
00:18:17,036 --> 00:18:21,868
그곳은 시베리아 만큼이나
추웠어요
236
00:18:23,952 --> 00:18:28,505
정말 끔찍했죠
최악이었어요
237
00:18:29,705 --> 00:18:32,731
저는 적응하지 못했어요
238
00:18:32,756 --> 00:18:38,587
그런 생활에
익숙해질 수 없었어요
239
00:18:41,818 --> 00:18:43,818
그냥 할 수가 없었어요
240
00:18:44,111 --> 00:18:46,115
정말 단순한 문제죠
241
00:18:49,185 --> 00:18:56,355
그럼, 벽동의 제5수용소에 도착했을 때
얼굴에 난 상처는 어떻게 됐나요?
242
00:18:56,933 --> 00:18:59,634
- 다 나았나요?
- 거의 나았어요
243
00:18:59,659 --> 00:19:04,363
제 콧등에 파편이
직격으로 맞았거든요
244
00:19:05,059 --> 00:19:07,490
그리고 그 파편은
245
00:19:07,615 --> 00:19:09,845
그게 일종의 충격 수류탄이었어요
246
00:19:10,423 --> 00:19:12,911
그 수류탄에서 나온
파편들이 있었어요
247
00:19:12,935 --> 00:19:15,690
그걸 맞고 기절했죠
248
00:19:16,125 --> 00:19:20,147
제 콧등에 작은 상처가 있었어요
249
00:19:23,296 --> 00:19:26,754
그때쯤엔 거의 다 나았어요
250
00:19:26,779 --> 00:19:28,906
- 놀랍지 않나요?
- 정말 그래요
251
00:19:28,930 --> 00:19:34,797
요즘 사람들은 그런 흉터가 있으면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
252
00:19:34,822 --> 00:19:37,544
온갖 약을 다
받으려고 할 텐데요
253
00:19:37,569 --> 00:19:39,427
주사도 맞고요
254
00:19:39,452 --> 00:19:44,754
그런데 선생님 얼굴은
아무 약 없이 나았죠, 맞나요?
255
00:19:44,779 --> 00:19:45,594
맞아요
256
00:19:45,619 --> 00:19:47,790
- 놀랍지 않나요?
- 정말 그래요
257
00:19:48,081 --> 00:19:53,075
제가 처음 부상을 입었을 때
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258
00:19:53,099 --> 00:19:54,740
귀를 관통하는 총을 맞았죠
259
00:19:54,859 --> 00:19:57,363
총알이 제 귀를
뚫고 지나갔어요
260
00:19:57,611 --> 00:20:00,548
그 총알이 제 헬멧에 적힌
이름을 날려버렸고
261
00:20:00,573 --> 00:20:06,993
제 얼굴 여기저기에
파편이 박혔어요
262
00:20:07,018 --> 00:20:07,902
맞아요
263
00:20:09,863 --> 00:20:15,095
제 귀 안에도 작은 파편
두세 개가 박혔습니다
264
00:20:17,332 --> 00:20:21,036
그중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제거했어요
265
00:20:21,606 --> 00:20:24,691
그리고 2년 후에 그 작은
파편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266
00:20:25,637 --> 00:20:29,963
마치 성냥개비 머리 같은 크기였죠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267
00:20:29,988 --> 00:20:30,661
네
268
00:20:30,686 --> 00:20:32,473
결국 해결됐어요
269
00:20:32,639 --> 00:20:34,021
제가 아는 한
270
00:20:34,045 --> 00:20:38,796
그게 유일하게 오랫동안
남아 있던 파편이었죠
271
00:20:39,039 --> 00:20:44,521
머리에도 파편이 세네 개 있었는데
272
00:20:45,418 --> 00:20:48,173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273
00:20:52,746 --> 00:20:55,788
그리고 아마 그 다음 날도
생존이 목표였던 것 같아요
274
00:20:56,666 --> 00:20:58,373
벽동 수용소는 어땠나요?
275
00:20:59,973 --> 00:21:02,188
최악이었어요
276
00:21:02,668 --> 00:21:04,072
자세히 말해 주세요
277
00:21:04,097 --> 00:21:09,455
그곳에서 겪었던 일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세부 사항들을요
278
00:21:13,306 --> 00:21:15,696
사실
279
00:21:18,785 --> 00:21:24,995
몸을 따뜻하게 할 만큼의
장작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280
00:21:25,425 --> 00:21:33,567
아시다시피, 한국의 집들은
바닥 밑으로 통로가 있어서
281
00:21:33,796 --> 00:21:40,104
거기에 충분한 나무만 넣으면
집을 따뜻하게 할 수 있죠
282
00:21:40,444 --> 00:21:45,559
그런데 1950년에서
1951년 겨울에는
283
00:21:46,696 --> 00:21:50,691
장작을 비축해두지 않았습니다
284
00:21:50,716 --> 00:21:55,958
그 집들은 한국 사람들로부터
징발된 집들이었죠
285
00:21:56,739 --> 00:22:01,694
그들은 집을 떠날 때
필요한 것들을 챙겨갔습니다
286
00:22:02,013 --> 00:22:07,732
그래서 우리는
난방할 나무가 없었죠
287
00:22:09,863 --> 00:22:15,021
방 하나에 10명에서 12명
많게는 15명까지 잤습니다
288
00:22:15,580 --> 00:22:19,876
말하자면, 꽤 가까이 붙어 있었어요
289
00:22:22,473 --> 00:22:26,663
그리고 물론, 이가 심각했습니다
290
00:22:26,688 --> 00:22:28,043
그렇군요
291
00:22:28,068 --> 00:22:31,953
모두가 이가 많았어요
292
00:22:33,045 --> 00:22:43,743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이를 최대한 제거하려고
했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었죠
293
00:22:45,479 --> 00:22:56,039
결국, 체력이 되는 사람들은 들판이나
숲으로 가서 장작을 모아왔습니다
294
00:22:56,649 --> 00:23:06,747
그래서 집 바닥을 데울 만큼의
나무를 모을 수 있었어요
295
00:23:09,168 --> 00:23:16,151
그게 우리에게
구원이었던 것 같아요
296
00:23:17,472 --> 00:23:21,962
물론, 장진호가 얼고 난 뒤에는
상황이 좀 나아졌습니다
297
00:23:21,987 --> 00:23:28,495
얼음을 건너 언덕으로
걸어가야 했어요
298
00:23:29,709 --> 00:23:39,606
하지만 중국군이 나중에
배를 그곳으로 가져왔어요
299
00:23:40,046 --> 00:23:44,902
그건 아마 이듬해 3월,
4월, 5월쯤이었을 거예요
300
00:23:46,252 --> 00:23:49,950
그때 그들은 나무를
배로 실어 날랐어요
301
00:23:52,731 --> 00:23:57,997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장작을
숲과 언덕에서 직접 모았습니다
302
00:23:58,022 --> 00:23:58,890
그렇군요
303
00:24:03,092 --> 00:24:06,781
하지만 그때는
음식이 매우 귀했습니다
304
00:24:07,005 --> 00:24:14,062
우리는 조와 으깬 옥수수를
먹고 있었습니다
305
00:24:17,256 --> 00:24:24,061
그게 옥수수였는지 정말 좋은
곡물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306
00:24:26,645 --> 00:24:30,384
그들이 실제로 곡물을 줘서
요리를 할 수 있었나요?
307
00:24:30,409 --> 00:24:31,119
네
308
00:24:31,232 --> 00:24:32,739
- 선생님이 요리했나요?
- 네
309
00:24:32,764 --> 00:24:36,252
어떻게요? 도구가 있었나요?
조리 기구는요?
310
00:24:36,277 --> 00:24:41,457
네, 우리는 큰 냄비, 두꺼운 큰 솥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311
00:24:41,980 --> 00:24:44,871
그리고 우리는 불을 피웠습니다
312
00:24:45,204 --> 00:24:49,061
당연히 냄비 밑에서 불을
피우고 물을 끓인 다음
313
00:24:49,086 --> 00:24:51,493
곡물이나 가지고 있던
것을 넣었죠
314
00:24:52,267 --> 00:25:01,153
물론, 으깬 옥수수에는
영양이 거의 없었어요
315
00:25:01,693 --> 00:25:04,057
설사가 심했습니다
316
00:25:06,757 --> 00:25:09,978
하루에 몇 번이요?
두 번?
317
00:25:11,286 --> 00:25:12,933
계속이요
318
00:25:12,957 --> 00:25:16,156
아니요
제가 묻는 건 음식이에요
319
00:25:17,563 --> 00:25:20,408
- 하루에 두 번 먹을 수 있었나요?
- 네, 두 번이요
320
00:25:21,451 --> 00:25:23,515
물론 제한적이었고
321
00:25:23,539 --> 00:25:26,477
양도 한정적이었어요
322
00:25:26,705 --> 00:25:28,514
- 그들에게도 식량이 부족했으니까요
- 맞아요
323
00:25:28,539 --> 00:25:31,011
그들이 식량을 갖고 있지 않으면
요리할 수 없었죠
324
00:25:31,103 --> 00:25:34,693
그리고 식량은 아주
엄격하게 배급되었습니다
325
00:25:36,765 --> 00:25:45,393
우리는 으깬 옥수수나 조 같은 것을
한 컵이나 한 컵 반 정도 받았어요
326
00:25:45,657 --> 00:25:47,881
그걸 하이기어라고
불렀던 것 같아요
327
00:25:48,193 --> 00:25:58,008
우리의 몸은 그런 종류의
음식에 적응하지 못했고
328
00:26:00,193 --> 00:26:02,783
설사가 만연했죠
329
00:26:04,101 --> 00:26:06,614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330
00:26:07,266 --> 00:26:13,326
하지만 1951년 후반에 들어
331
00:26:14,361 --> 00:26:21,451
겨울이 오기 전에
배급량이 늘었어요
332
00:26:24,475 --> 00:26:26,358
돼지고기를 받았어요
333
00:26:26,531 --> 00:26:28,180
- 정말요?
- 네
334
00:26:28,380 --> 00:26:30,380
- 확실한가요?
- 확실해요
335
00:26:32,380 --> 00:26:33,356
고기를요?
336
00:26:33,611 --> 00:26:36,356
- 네, 고기요
- 고기를 줬군요
337
00:26:38,011 --> 00:26:43,710
물론, 우리는 고기에서
털을 골라내야 했어요
338
00:26:43,734 --> 00:26:45,842
완전히 깨끗하게 처리된 건
아니었거든요
339
00:26:45,867 --> 00:26:46,737
알겠습니다
340
00:26:48,573 --> 00:26:50,305
전혀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았어요
341
00:26:50,330 --> 00:26:52,750
하지만 배고프면 먹게 되죠
342
00:26:55,277 --> 00:26:58,230
조금씩 돼지고기를
받기 시작했어요
343
00:26:58,294 --> 00:27:06,335
그리고 그때쯤 쌀도 배급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344
00:27:06,432 --> 00:27:11,218
첫 몇 달 동안은
쌀을 받지 못했어요
345
00:27:13,637 --> 00:27:16,356
땅콩을 많이 먹었죠
346
00:27:17,442 --> 00:27:19,437
으깬 땅콩이요
347
00:27:22,530 --> 00:27:27,118
배급은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348
00:27:27,143 --> 00:27:29,381
개선되긴 했어요
349
00:27:30,294 --> 00:27:33,111
이질도 가라앉았죠
350
00:27:33,353 --> 00:27:37,978
처음보다는 심하지 않았어요
351
00:27:38,269 --> 00:27:42,980
우리가 그런 종류의 음식에
익숙해졌기 때문일 거예요
352
00:27:45,220 --> 00:27:48,254
쇠고기는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353
00:27:49,038 --> 00:27:52,366
그래도 꽤 많은
돼지고기를 받았죠
354
00:27:55,346 --> 00:27:59,798
얼어있는 돼지를 통째로 가져왔는데
겉은 깨끗하게 처리되었어요
355
00:27:59,935 --> 00:28:05,166
대부분의 털과 내장은
제거되었죠
356
00:28:05,732 --> 00:28:09,891
우리가 받은 건 그냥
그 돼지고기였어요
357
00:28:09,966 --> 00:28:11,368
어떻게 요리했나요?
358
00:28:11,733 --> 00:28:16,900
우리는 요리할 냄비가 있었어요
359
00:28:17,346 --> 00:28:19,709
- 삶았나요?
- 네, 삶았어요
360
00:28:20,126 --> 00:28:22,982
감자 두 개를 받기도 했죠
361
00:28:23,379 --> 00:28:26,745
순무도 좀 받았어요
362
00:28:29,081 --> 00:28:31,014
그게 전부였어요
363
00:28:31,286 --> 00:28:32,907
- 아주 좋네요
- 네
364
00:28:32,932 --> 00:28:40,450
네, 순수한 으깬 옥수수와 조만 먹다가 감자와
순무를 받으니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죠
365
00:28:43,585 --> 00:28:45,755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어요
366
00:28:45,958 --> 00:28:53,653
그 부분에 대해선
정말 강조하기 어렵네요
367
00:28:56,365 --> 00:28:59,110
그래도 다행히도
저는 지금 여기 있습니다
368
00:28:59,473 --> 00:29:02,569
캠프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
무엇이었나요?
369
00:29:03,252 --> 00:29:08,092
정말 힘들었던 것이나
간절히 원했던 것이 뭐였나요?
370
00:29:08,693 --> 00:29:10,971
겨울 난방이요
371
00:29:11,288 --> 00:29:13,462
- 난방이요?
- 네, 난방이요
372
00:29:15,447 --> 00:29:17,303
물론 음식도요
373
00:29:17,412 --> 00:29:19,653
그건 항상 부족했죠
374
00:29:20,313 --> 00:29:26,859
우리의 욕구를, 그러니까 우리의 필요를
채울 만큼 충분하지 않았어요
375
00:29:31,140 --> 00:29:34,715
우리는 낚시 장비도 없었고
376
00:29:34,740 --> 00:29:37,055
고기를 잡을 수가 없었어요
377
00:29:37,159 --> 00:29:40,357
낚싯바늘이나 낚싯대
같은 것도 없었죠
378
00:29:40,679 --> 00:29:51,778
그런데 우리 부대원들 중 몇 명은 약간의
창의성을 발휘해 악기를 만들기도 했어요
379
00:29:52,113 --> 00:29:54,381
어떤 사람은 기타를 만들었죠
380
00:29:55,274 --> 00:29:58,140
기타 줄은 없었지만
우리는 철사를 사용했어요
381
00:29:58,165 --> 00:30:01,481
또는 그가 어디선가
가져온 철사를 사용했죠
382
00:30:02,999 --> 00:30:07,326
기타 소리와는 달랐지만
그래도 뭔가 소리를 낼 수 있었어요
383
00:30:07,831 --> 00:30:10,909
음악이라고 부르던 것을
만들기 위해서요
384
00:30:15,432 --> 00:30:18,016
하지만 상황은 나아졌어요
385
00:30:18,765 --> 00:30:22,359
1951년 말이나 1952년 초쯤
386
00:30:23,650 --> 00:30:30,514
우리는 상황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387
00:30:30,539 --> 00:30:36,115
생존을 위해 견뎌야 할
것들을 알게 되었죠
388
00:30:36,139 --> 00:30:39,339
그래서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389
00:30:41,740 --> 00:30:45,704
무엇이 선생님을 버티게 했나요?
390
00:30:46,132 --> 00:30:49,452
희망이었나요? 신이었나요?
뭐였죠?
391
00:30:49,632 --> 00:30:51,694
아마도 신에 대한 믿음이요
392
00:30:51,719 --> 00:30:54,212
그때 기독교인이었나요?
393
00:30:56,492 --> 00:30:59,492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394
00:31:00,265 --> 00:31:03,236
하지만 교회 예배에는 정기적으로 참석했죠
395
00:31:03,260 --> 00:31:07,640
- 언제요?
- 한국에 가기 전에요
396
00:31:08,171 --> 00:31:13,240
일본에 있을 때도
예배당에 갔었어요
397
00:31:13,805 --> 00:31:17,912
어렸을 때도
교회에 자주 다녔어요
398
00:31:18,273 --> 00:31:26,973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신에 대한 지식이 있었죠
399
00:31:27,039 --> 00:31:34,633
그리고 그 당시에는
그게 좋게 들렸어요
400
00:31:39,133 --> 00:31:40,756
신에 대한 많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401
00:31:40,781 --> 00:31:43,705
정말로 신에 대한
큰 믿음을 가지고 있었죠
402
00:31:43,729 --> 00:31:48,455
노먼 헤일 목사님이 계셨는데
403
00:31:48,480 --> 00:31:50,454
그분이 우리의 군종이었어요
404
00:31:50,943 --> 00:31:53,001
그분은 영적인 지도자였죠
405
00:31:54,628 --> 00:31:59,435
리차드 배싯도 있었고
그들은 모두 젊었어요
406
00:31:59,459 --> 00:32:02,358
저만큼 젊었죠
407
00:32:03,053 --> 00:32:16,098
하지만 그들도 그들의 방식대로
훌륭한 예배를 인도해 주었다고 생각해요
408
00:32:18,815 --> 00:32:26,716
좋은 점은 그들이 여전히 예전에 가르쳤던 것들을
오늘날까지도 소중히 여긴다는 거죠
409
00:32:27,127 --> 00:32:32,372
그리고 물론, 저는 이제 교회의
안수 집사로 임명되었고
410
00:32:32,592 --> 00:32:34,970
정기적으로 교회에 나갑니다
411
00:32:34,995 --> 00:32:37,811
교회 문이 열릴 때마다 갑니다
412
00:32:37,836 --> 00:32:44,876
그리고 제 아내도 마찬가지로
저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입니다
413
00:32:44,900 --> 00:32:48,075
그리고 아내가 저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14
00:32:48,099 --> 00:32:51,664
사실, 아내가 저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415
00:32:52,140 --> 00:32:55,494
저는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세례도 받았습니다
416
00:32:57,748 --> 00:33:03,203
말씀드렸듯이 저는
교회의 안수 집사입니다
417
00:33:03,227 --> 00:33:04,916
그걸 즐깁니다
418
00:33:05,346 --> 00:33:08,381
수용소에 있을 때
기도를 했나요?
419
00:33:08,472 --> 00:33:09,531
당연하죠
420
00:33:10,018 --> 00:33:12,755
어떤 기도를 했나요?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421
00:33:12,993 --> 00:33:14,440
네
422
00:33:16,152 --> 00:33:25,021
혹독한 겨울이나 우리가 겪고 있던
힘든 생활을 견딜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423
00:33:26,386 --> 00:33:28,813
항상 더 많은
음식을 위해 기도했고
424
00:33:29,272 --> 00:33:31,652
항상 따뜻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425
00:33:32,839 --> 00:33:38,204
항상 주님께서
우리를 구해주시고
426
00:33:39,387 --> 00:33:47,400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427
00:33:49,868 --> 00:33:53,765
그건 정말 큰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428
00:33:53,887 --> 00:33:56,255
그걸 진심으로 믿습니다
429
00:33:58,446 --> 00:34:01,216
오늘날까지도 그 신념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430
00:34:01,612 --> 00:34:05,274
수용소에서 가족에게
편지를 쓸 수 있었나요?
431
00:34:05,600 --> 00:34:07,523
네
432
00:34:08,985 --> 00:34:18,224
제가 어머니께 보낸 편지가
네다섯 통 정도 있습니다
433
00:34:19,499 --> 00:34:20,995
어머니께서 받으셨나요?
434
00:34:21,052 --> 00:34:22,285
- 제가 보냈어요
- 네
435
00:34:22,310 --> 00:34:24,247
그러면 편지를
쓸 수 있었던 거군요
436
00:34:24,271 --> 00:34:25,172
그렇죠
437
00:34:25,324 --> 00:34:28,197
종이와 연필을 받았나요?
438
00:34:28,222 --> 00:34:29,397
네
439
00:34:30,212 --> 00:34:35,228
이렇게 큰 종이를 받았습니다
440
00:34:35,266 --> 00:34:37,405
- 그렇게 길었나요?
- 네
441
00:34:37,458 --> 00:34:47,591
그것을 구부리고 접은 다음 이음매를
적셔서 곧게 붙일 수 있었습니다
442
00:34:47,872 --> 00:34:50,549
그 후 크기를 맞춰
시트로 만들었어요
443
00:34:51,506 --> 00:34:55,797
기억이 맞다면
444
00:34:57,396 --> 00:35:04,226
어머니가 제가 보낸 3- 4통의
편지를 간직하셨습니다
445
00:35:04,566 --> 00:35:08,541
그리고 저는 집에 돌아온 후
그 편지들을 여러 번 읽었습니다
446
00:35:11,362 --> 00:35:12,632
맞아요
447
00:35:15,437 --> 00:35:16,923
어머니는 그 편지들을
받으셨어요
448
00:35:16,948 --> 00:35:19,556
저는 집에서 3-4통의
편지를 받았고
449
00:35:19,581 --> 00:35:30,113
누나는 매 3-4일마다 저에게 편지를 써서
주어진 주소로 보냈습니다
450
00:35:30,379 --> 00:35:33,420
우리가 받은 모든 편지를
다 받지는 못했어요
451
00:35:33,460 --> 00:35:35,424
확실히 기억하는 건
452
00:35:35,699 --> 00:35:41,512
가족들이 제게
많은 편지를 보냈지만
453
00:35:41,905 --> 00:35:44,353
저는 그중 몇 통밖에
받지 못했다는 거예요
454
00:35:44,641 --> 00:35:46,714
그 편지들을 보관하고 계셨나요?
455
00:35:47,479 --> 00:35:50,073
그 편지들은
부모님 댁에 있습니다
456
00:35:50,113 --> 00:35:55,883
부모님과 가족은 선생님이 수용소에
있다는 사실을 언제 알게 되었나요?
457
00:35:57,239 --> 00:36:00,186
잘 아시다시피
458
00:36:00,210 --> 00:36:04,659
우리는 실종자로 간주되었습니다
459
00:36:05,273 --> 00:36:08,092
제 상태가 확인된 건
460
00:36:08,431 --> 00:36:18,863
1951년 8월이나
9월쯤이었습니다
461
00:36:22,638 --> 00:36:30,651
중국군과 우리 정부 간에
정보 교환이 있었고
462
00:36:30,932 --> 00:36:38,828
그들은 많은 전쟁포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교환했죠
463
00:36:42,786 --> 00:36:47,360
그런데 그 정보가 정확히
언제 전달되었는지
464
00:36:47,579 --> 00:36:54,615
또는 상대방의 말을 서로 신뢰하고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465
00:36:55,135 --> 00:37:02,085
군대의 상태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466
00:37:02,399 --> 00:37:17,747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우리가 더 이상 실종자가
아니라는 소식을 들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67
00:37:19,223 --> 00:37:21,035
그런데 그들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어요
468
00:37:21,059 --> 00:37:25,827
북한에 있다는 건 알았지만 만주나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469
00:37:31,579 --> 00:37:37,473
어머니는 정말로
그 정보를 믿지 않으셨어요
470
00:37:37,498 --> 00:37:39,360
편지를 받으시고 나서야
믿으셨죠
471
00:37:39,407 --> 00:37:43,688
그때가 1951년 말이었어요
472
00:37:43,873 --> 00:37:49,489
어머니가 그 편지를 받은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473
00:37:49,756 --> 00:37:54,784
내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확실히 맞아요
474
00:37:54,920 --> 00:37:58,998
집에 돌아갔을 때
부모님은 뭐라고 하셨나요?
475
00:37:59,022 --> 00:38:01,896
하느님, 감사합니다
476
00:38:12,539 --> 00:38:13,931
미안해요
477
00:38:27,463 --> 00:38:29,110
이건 참 힘드네요
478
00:38:31,365 --> 00:38:33,401
그 오랜 세월을 되돌아보면
479
00:38:33,425 --> 00:38:44,211
모든 고통과 믿기 힘들 만큼의 추위 등 모든 것을
어떻게 정리하고 받아들이셨나요?
480
00:38:44,236 --> 00:38:45,569
어떻게 그렇게 하셨나요?
481
00:38:46,698 --> 00:38:49,137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482
00:38:49,162 --> 00:38:52,194
-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483
00:38:52,838 --> 00:38:57,708
하지만 사냥을
자주 하던 때가 있었죠
484
00:38:57,795 --> 00:38:58,457
사냥이요?
485
00:38:58,501 --> 00:39:03,960
들판에 나가면 온몸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어요
486
00:39:04,533 --> 00:39:09,121
그리고 그런 때마다
487
00:39:09,535 --> 00:39:18,697
'내가 1950년, 1951년, 1952년,1953년을
한국에서 이런 고생을 했지'라고 생각했어요
488
00:39:21,220 --> 00:39:25,914
결국 사냥을 그만두게 됐죠
489
00:39:26,441 --> 00:39:29,985
그 일을 떠올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490
00:39:30,653 --> 00:39:35,785
그런데 사냥을 나가면
그 시절이 떠오르곤 했습니다
491
00:39:35,809 --> 00:39:41,177
추위에 떨며, 비가 내리고, 배고프고,
그 모든 게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492
00:39:44,490 --> 00:39:45,682
제 잘못이죠
493
00:39:45,707 --> 00:39:49,815
제대로 옷을 입지 않았고
먹을 것도 챙기지 않았으니까요
494
00:39:51,439 --> 00:39:54,396
그래서 이런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495
00:39:54,420 --> 00:39:57,577
이런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다고 말이죠
496
00:39:57,602 --> 00:39:59,258
그래서 사냥을 그만뒀습니다
497
00:39:59,424 --> 00:40:01,443
더 이상 사냥하지 않습니다
498
00:40:03,225 --> 00:40:05,958
하지만 지금은 배고프면 먹고
499
00:40:06,959 --> 00:40:09,506
추우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요
500
00:40:09,531 --> 00:40:14,543
덥다면 시원하게 식힐 수 있죠
501
00:40:15,290 --> 00:40:20,069
그래서 지금은
제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어요
502
00:40:20,746 --> 00:40:26,011
가고 싶은 곳에 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503
00:40:31,721 --> 00:40:33,884
돈도 문제되지 않아요
504
00:40:39,285 --> 00:40:41,761
여전히 군대를 사랑하고
505
00:40:42,679 --> 00:40:45,452
가능하다면 오늘이라도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506
00:40:45,785 --> 00:40:48,066
저는 83살이지만
507
00:40:48,458 --> 00:40:50,503
그래도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508
00:40:50,527 --> 00:40:52,785
그렇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509
00:40:53,446 --> 00:41:00,446
저는 25년 동안 100%
장애 판정을 받았어요
510
00:41:00,606 --> 00:41:03,806
그래도 군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걸 포기하겠어요
511
00:41:04,259 --> 00:41:07,631
선생님이 겪었던 수용소 경험 같은
고난이 선생님을…
512
00:41:07,656 --> 00:41:11,179
- 그경험이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듭니다
- 어떻게요?
513
00:41:13,338 --> 00:41:15,089
저를 신과 더 가깝게 만들었어요
514
00:41:15,132 --> 00:41:19,416
지금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515
00:41:22,452 --> 00:41:24,781
저는 일찍 일어나는 사람입니다
516
00:41:25,632 --> 00:41:28,674
때때로 새벽 3시에 일어납니다
517
00:41:29,107 --> 00:41:33,104
그리고 뒷마당으로 나가
518
00:41:33,833 --> 00:41:35,594
불을 끄고
519
00:41:35,728 --> 00:41:38,680
커피를 마시며
520
00:41:38,980 --> 00:41:42,666
매일 주님과 대화합니다
521
00:41:48,406 --> 00:41:51,086
-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 드시나요?
- 네
522
00:41:52,417 --> 00:41:53,460
네
523
00:41:55,532 --> 00:41:57,787
매일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524
00:41:58,492 --> 00:42:01,472
식사할 때마다 감사기도를 합니다
525
00:42:03,599 --> 00:42:09,048
어디에 있든지
어느 식당에 있든지
526
00:42:09,072 --> 00:42:14,106
아내와 저는 항상 식탁에서
감사기도를 합니다
527
00:42:16,092 --> 00:42:18,916
사람들도 그것에 대해
언급하곤 해요
528
00:42:21,399 --> 00:42:26,831
선생님과 같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과
529
00:42:27,484 --> 00:42:32,914
정말로 아픈 사람들,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530
00:42:33,469 --> 00:42:37,155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531
00:42:37,180 --> 00:42:41,410
오래된 질병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532
00:42:41,606 --> 00:42:44,900
예수님의 발 앞에
짐을 내려놓으세요
533
00:42:46,100 --> 00:42:47,356
기도하세요
534
00:42:49,436 --> 00:42:51,476
그것은 좋은 치료법입니다
535
00:42:51,740 --> 00:42:55,414
사람들이 기도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지만
536
00:42:56,072 --> 00:42:58,408
기도하는 방법을
꼭 알 필요는 없습니다
537
00:42:58,440 --> 00:43:02,344
선생님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주님께 이야기하세요
538
00:43:04,419 --> 00:43:06,295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539
00:43:06,320 --> 00:43:10,956
여러분의 짐을
예수님께 내려놓으세요
540
00:43:11,006 --> 00:43:12,252
열심히 기도하세요
541
00:43:12,277 --> 00:43:13,829
절대 잊지 마세요
542
00:43:16,245 --> 00:43:18,781
그게 제게 좋은 치료법입니다
543
00:43:23,228 --> 00:43:25,321
한국에 다시 가본 적이 있나요?
544
00:43:25,346 --> 00:43:26,674
아니요
545
00:43:28,992 --> 00:43:34,963
1991년에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546
00:43:37,540 --> 00:43:43,441
아내가 저에게 한국에 가는 것을
고려해보겠냐고 물었어요
547
00:43:45,858 --> 00:43:47,680
저는 아니라고 했어요
548
00:43:47,960 --> 00:43:50,436
한국에 다시 가는 것은
고려하지 않을 거라고요
549
00:43:50,461 --> 00:43:52,848
하지만 그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550
00:43:54,504 --> 00:44:03,040
오랫동안 북한 사람들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551
00:44:04,618 --> 00:44:06,070
그러고 나서
552
00:44:10,784 --> 00:44:13,359
말하기 좀 죄송하지만
553
00:44:15,417 --> 00:44:26,238
제 마음속에는 북한이
여전히 한국이고
554
00:44:27,371 --> 00:44:35,628
일본과의 격동의 세월을 겪은
같은 민족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555
00:44:36,588 --> 00:44:43,862
그들은 일본인처럼
강하고 잔인해졌습니다
556
00:44:45,373 --> 00:44:55,473
저는 북한 군인들 중 일부가
잔인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557
00:44:56,905 --> 00:45:02,905
그들은 제가 아는 많은
잔혹한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558
00:45:04,019 --> 00:45:06,995
그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559
00:45:07,722 --> 00:45:11,261
저는 16년 동안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560
00:45:11,468 --> 00:45:14,516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요?
- 치료요
561
00:45:14,541 --> 00:45:17,389
- 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요
- 네
562
00:45:21,886 --> 00:45:28,384
마침내 제 마음에서 모든 사람들이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563
00:45:29,062 --> 00:45:32,992
모두가 잔인하지는 않고
모두 가학적인 것은 아닙니다
564
00:45:35,609 --> 00:45:39,810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565
00:45:40,025 --> 00:45:45,418
정말 힘들었거든요
어깨에 큰 짐을 지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566
00:45:46,859 --> 00:45:51,337
그리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이야기는
생각도 할 수 없었어요
567
00:45:51,361 --> 00:45:53,262
남한이든 북한이든 간에요
568
00:45:54,910 --> 00:46:07,176
남한이 이룬 발전에 대한
여러 기사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569
00:46:07,943 --> 00:46:17,964
그리고 북한이 여전히 얼마나 낙후되어
있는지에 대한 뉴스 보도도 읽고 들었고
570
00:46:19,682 --> 00:46:22,837
어느 정도는 그 말을
믿게 되었습니다
571
00:46:24,464 --> 00:46:30,289
솔직히 어떻게 그런 상황이
가능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572
00:46:33,736 --> 00:46:50,565
북한에 있는 사람들처럼 자기 나라나 국민들에게
그렇게 무관심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573
00:46:50,590 --> 00:46:52,995
그 사람들은 굶어
죽어가고 있잖아요
574
00:46:53,832 --> 00:47:06,897
그 대통령이든 누구든
그 나라의 상황을 무시하고
575
00:47:07,534 --> 00:47:10,925
모든 돈을 전쟁 물자에 쓸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576
00:47:10,949 --> 00:47:14,019
국민을 먹이는 것보다 말이죠
577
00:47:20,176 --> 00:47:24,129
마침내 저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578
00:47:26,927 --> 00:47:31,904
국가를 책임지는
사람들 중 일부는
579
00:47:33,154 --> 00:47:37,026
얻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
그곳에 있습니다
580
00:47:37,284 --> 00:47:41,412
그들은 그곳에서
살아남길 원하고
581
00:47:41,592 --> 00:47:45,475
뚱뚱하고 건방지며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
582
00:47:47,353 --> 00:47:54,535
그들은 국민에게 주어야 할 최소한의
자원조차 빼앗고 있었습니다
583
00:47:55,781 --> 00:48:00,491
문제는 국민이 아니라
권력자들입니다
584
00:48:00,978 --> 00:48:04,860
하지만 저는 여전히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585
00:48:04,885 --> 00:48:11,944
읽은 모든 것을
통해 알 수 있듯이
586
00:48:16,708 --> 00:48:28,783
남한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었습니다
587
00:48:28,943 --> 00:48:35,526
그들은 최고 수준의
도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588
00:48:36,079 --> 00:48:39,218
그리고 그들은 최고 수준의
교통 시스템도 가지고 있습니다
589
00:48:39,243 --> 00:48:52,599
이제는 더 이상, 물론 여전히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에 익숙한 많은 노인들이 남아 있을 것이지만
590
00:48:53,005 --> 00:48:57,981
북한의 사람들은 여전히
굶주리고 있었습니다
591
00:48:58,234 --> 00:49:05,938
그곳에는 자기 자신들만을 위하는
멍청이들이 있습니다
592
00:49:07,472 --> 00:49:13,684
그것이 제 전반적인
시각을 바꾸었습니다
593
00:49:15,294 --> 00:49:17,408
그들이 모두 똑같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94
00:49:19,882 --> 00:49:21,415
용서하시나요?
595
00:49:21,982 --> 00:49:23,697
용서했습니다
596
00:49:25,994 --> 00:49:29,713
하지만 용서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597
00:49:30,321 --> 00:49:34,793
제가 병사들을 보면
598
00:49:36,192 --> 00:49:39,818
그들의 성기가 잘려
입에 물린 채로 있고
599
00:49:40,477 --> 00:49:43,861
입술은 위장용 철사로
꿰매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면
600
00:49:43,885 --> 00:49:45,746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601
00:49:47,484 --> 00:49:49,524
그 사실을 잊을 수 없습니다
602
00:49:49,548 --> 00:49:50,995
정말 잔인하고
603
00:49:51,352 --> 00:49:53,664
잔혹한 일입니다
604
00:49:58,019 --> 00:50:00,062
제가 그 광경을 봤습니다
605
00:50:05,566 --> 00:50:11,933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606
00:50:13,551 --> 00:50:26,810
어떤 병사들은 그 순간 겪고 있는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607
00:50:26,845 --> 00:50:32,821
그리고 우리 군인들도 잔인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608
00:50:33,133 --> 00:50:34,786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609
00:50:34,810 --> 00:50:36,995
제 마음속에서는 그들이
그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610
00:50:37,094 --> 00:50:42,328
그러나 많은 것을 용서했습니다
611
00:50:43,490 --> 00:50:45,995
하지만 잊지는 못합니다
612
00:50:46,702 --> 00:50:48,825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613
00:50:54,224 --> 00:51:00,614
그리고 저는 중국인들을
용서했습니다
614
00:51:01,640 --> 00:51:05,273
그들도 제가 전혀 좋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을 했습니다
615
00:51:05,852 --> 00:51:07,828
저는 그들에게서 고통을 겪었고
616
00:51:08,012 --> 00:51:10,724
그들의 손에 의해
고통을 받았습니다
617
00:51:13,073 --> 00:51:16,335
그들이 한 일이 정당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618
00:51:17,265 --> 00:51:19,736
그들이 한 행동은
정당하지 않았습니다
619
00:51:21,397 --> 00:51:23,995
그래도 저는 살아남았고
620
00:51:24,725 --> 00:51:26,431
그때 많이 기도했습니다
621
00:51:26,538 --> 00:51:30,835
요즘 한국에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622
00:51:32,558 --> 00:51:35,401
북한과 남한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623
00:51:35,426 --> 00:51:36,995
그렇게 할 수 없어요
624
00:51:37,019 --> 00:51:39,995
아무리 꿈을 꿔도
그렇게 할 수 없어요
625
00:51:40,273 --> 00:51:44,417
저는 볼 수 있고 읽을 수 있고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626
00:51:44,664 --> 00:51:47,907
그리고 북한에서 나오는
좋은 소식은 없어요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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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남한에 대해
읽고 보고 듣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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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1:55,019 --> 00:51:56,676
정말로 감명 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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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1:56,779 --> 00:51:58,810
정말로 감명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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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거의 경계를
풀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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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젠가 저는 꼭
한국에 돌아갈 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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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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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