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4,953 --> 00:00:08,034
제 이름은
대럴 D. 맥아들입니다
2
00:00:08,584 --> 00:00:12,353
대럴은 철자가
D-A-R-R-E-L-L이고
3
00:00:12,453 --> 00:00:15,976
맥아들은 M-C
대문자 A, R-D-L-E 입니다
4
00:00:16,187 --> 00:00:17,976
M-C 대문자 A로군요
5
00:00:18,000 --> 00:00:21,641
- A-R-D-L-E 입니다
- A-R-D-L-E, 알겠습니다
6
00:00:21,666 --> 00:00:22,976
생일이 언제인가요?
7
00:00:23,120 --> 00:00:26,655
1926년 12월 23일입니다
8
00:00:27,009 --> 00:00:28,976
1926년 맞으신가요?
9
00:00:29,000 --> 00:00:30,976
그럼 지금 몇 살인가요?
10
00:00:31,000 --> 00:00:33,322
지금 저는 89세입니다
11
00:00:33,583 --> 00:00:36,283
그러니까 곧 90세가 되겠네요
12
00:00:36,463 --> 00:00:38,305
12월에 90세가 됩니다
13
00:00:40,293 --> 00:00:42,875
선생님의 얼굴에 주름이
별로 보이지 않네요
14
00:00:42,900 --> 00:00:43,975
비결이 뭐죠?
15
00:00:44,208 --> 00:00:45,548
뭘 드시나요?
16
00:00:46,238 --> 00:00:47,976
소고기 스테이크
17
00:00:49,658 --> 00:00:51,719
고기와 감자요
18
00:00:52,279 --> 00:00:54,290
그게 주름이 안 생기게 해주나요?
19
00:00:54,337 --> 00:00:56,921
- 네, 그런 것 같아요
- 그건 공평하지 않네요
20
00:00:57,000 --> 00:00:59,875
공평하지 않아요, 저도 같은 걸
먹는데 주름이 생겼어요
21
00:00:59,900 --> 00:01:02,426
주름이 있으시군요
22
00:01:03,000 --> 00:01:05,627
89세라니 놀랍네요
23
00:01:06,093 --> 00:01:10,927
그러니까 1929년 대공황이 발생했을 때
선생님은 3살이었군요
24
00:01:12,259 --> 00:01:14,235
- 맞죠?
- 맞아요
25
00:01:14,453 --> 00:01:15,774
어디서 태어나셨나요?
26
00:01:15,798 --> 00:01:18,876
네브래스카주 엘코른에서
태어났습니다
27
00:01:19,144 --> 00:01:22,584
- 철자를 알려 주실 수 있나요?
- E-L-K-H-O-R-N
28
00:01:22,680 --> 00:01:25,618
E-L-K-H-O-R-N
29
00:01:25,643 --> 00:01:27,976
- 엘코른이요
- 네브래스카주요
30
00:01:28,000 --> 00:01:30,583
가족 농장에서요
31
00:01:31,760 --> 00:01:33,976
농장이라면
거기서 무엇을 하셨나요?
32
00:01:34,098 --> 00:01:36,838
글쎄요
저는 거기서 태어났습니다
33
00:01:37,723 --> 00:01:40,503
거기서 동물들을 돌보았나요
34
00:01:40,528 --> 00:01:45,086
글쎄요, 그건 제 인생에서
나중에 하게 된 일이에요
35
00:01:47,484 --> 00:01:51,032
저는 거기서 태어났고
36
00:01:51,056 --> 00:01:55,112
그 후 네브래스카주
워터루 지역에서 성장하며
37
00:01:55,384 --> 00:02:00,655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38
00:02:01,307 --> 00:02:02,907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했나요?
39
00:02:02,932 --> 00:02:06,281
1945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40
00:02:06,328 --> 00:02:07,976
1945년이군요
41
00:02:08,130 --> 00:02:11,976
그럼 그때 뭐 하셨어요?
그 해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죠
42
00:02:12,000 --> 00:02:12,921
네
43
00:02:12,946 --> 00:02:20,160
1945년에 졸업했고
그 직후에 군에 징집되었습니다
44
00:02:20,833 --> 00:02:22,675
졸업 후 바로요
45
00:02:22,747 --> 00:02:26,220
무슨 말이에요? 전쟁은 끝났는데
다시 징집된 건가요?
46
00:02:26,245 --> 00:02:28,266
네, 저는 여전히
징집된 상태였습니다
47
00:02:28,291 --> 00:02:30,976
일본군이 아직도
전투 중이었거든요
48
00:02:31,000 --> 00:02:32,976
아, 이해했어요
49
00:02:33,227 --> 00:02:41,459
그리고 텍사스 캠프 후드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어요
50
00:02:41,695 --> 00:02:50,359
훈련이 끝난 후 캘리포니아 포트 오드로
보내져서 태평양으로 가게 되었어요
51
00:02:50,691 --> 00:02:53,595
그 다음 날
명령이 변경되어
52
00:02:53,619 --> 00:02:55,976
우리는 부대 열차를 타고
53
00:02:56,000 --> 00:03:00,976
뉴욕 캠프 샹크스까지 갔고,
그곳에서 배를 타고 프랑스 라호이에 갔습니다
54
00:03:01,142 --> 00:03:02,931
- 프랑스요
- 네
55
00:03:02,956 --> 00:03:07,409
그러고 나서
독일에 가게 되었고
56
00:03:07,665 --> 00:03:16,122
1946년에 제3군의
헌병으로 복무했습니다
57
00:03:16,165 --> 00:03:21,997
하이델베르크에서
제3군 헌병들과 함께 지냈고
58
00:03:22,021 --> 00:03:32,563
저는 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룩셈부르크로 간 제3군 경호대의 일원이었습니다
59
00:03:32,833 --> 00:03:38,410
그리고 한 달 후, 기차역에
근무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60
00:03:38,489 --> 00:03:45,452
저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
제3사단과 제5군의 사령관이었던
61
00:03:45,476 --> 00:03:51,555
루시안 K. 트러스콧 중장
관할 기차에 탑승했습니다
62
00:03:51,580 --> 00:03:56,438
그는 건강 문제로
미국으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63
00:03:56,552 --> 00:04:06,171
그래서 저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이탈리아 나폴리까지,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동안 전용 기차에서 경호원으로 근무했습니다
64
00:04:06,456 --> 00:04:10,230
그러니까 마치 군대
여행사에 계신 것 같네요
65
00:04:10,423 --> 00:04:12,545
전 세계를 돌아다니셨군요
66
00:04:13,993 --> 00:04:17,434
네브래스카 출신
농촌 소년이었는데
67
00:04:17,458 --> 00:04:23,044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이탈리아를
다녀오고 돌아오셨네요
68
00:04:23,068 --> 00:04:24,723
- 네, 그랬죠
- 어떠셨나요?
69
00:04:24,748 --> 00:04:26,590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70
00:04:27,023 --> 00:04:29,151
정말 훌륭했어요
71
00:04:29,176 --> 00:04:34,535
우리는 미군 덕분에
로마에서 5일을 보냈고
72
00:04:34,560 --> 00:04:37,099
한 푼도 들지 않았어요
73
00:04:39,572 --> 00:04:43,958
그리고 장군을 수행하게 되어
영광이었겠네요
74
00:04:43,983 --> 00:04:45,885
- 맞죠?
- 맞아요
75
00:04:46,257 --> 00:04:47,696
그 후엔 어떻게 되었나요?
76
00:04:47,720 --> 00:05:00,688
1946년 11월에
미국으로 돌아왔고
77
00:05:00,712 --> 00:05:03,654
군에서 제대했지만
78
00:05:03,760 --> 00:05:12,820
육군 예비군에 입대해서 복무했습니다
잠시 동안 그렇게 있다가
79
00:05:12,885 --> 00:05:15,703
다시 군에 입대했고
80
00:05:15,727 --> 00:05:19,149
일본 도쿄에 배치되었습니다
81
00:05:20,485 --> 00:05:25,431
그러니까 징집되었을 때 해병대가
아니라 육군에 속했던 거군요?
82
00:05:25,539 --> 00:05:27,539
- 육군이었습니다
- 육군요
83
00:05:28,147 --> 00:05:32,648
그러고 나서 재입대해서
다시 도쿄로 간 건가요?
84
00:05:32,740 --> 00:05:37,875
저는 제대했지만
육군 예비군에 있었어요
85
00:05:38,159 --> 00:05:41,429
하지만 그 후에 정규군에
재입대했습니다
86
00:05:41,453 --> 00:05:49,158
저는 일본 도쿄에 있던
제720헌병대대에 배속되었습니다
87
00:05:49,183 --> 00:05:58,568
저는 1949년 3월부터 1950년 9월까지
일본 도쿄에서 복무했습니다
88
00:05:58,836 --> 00:06:06,658
그러다 우리 중대가 제10군단으로 전속되면서
상륙작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89
00:06:06,906 --> 00:06:10,753
9월 15일에 인천에
상륙한 함대였습니다
90
00:06:11,897 --> 00:06:14,935
- 그러니까 제10군단의 일원이었군요
- 네
91
00:06:14,960 --> 00:06:17,543
구체적인 부대 이름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92
00:06:17,679 --> 00:06:20,414
제10군단 헌병 중대였습니다
93
00:06:20,499 --> 00:06:22,356
제10군단이군요
94
00:06:23,658 --> 00:06:26,294
그러면 인천 상륙 작전에
참여하셨던 건가요?
95
00:06:26,319 --> 00:06:28,508
네, 인천 상륙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96
00:06:28,533 --> 00:06:31,148
그때의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97
00:06:31,173 --> 00:06:34,375
인천에 접근할 때
무엇이 보였나요?
98
00:06:34,399 --> 00:06:36,625
어떤 기분이었나요?
99
00:06:37,538 --> 00:06:45,525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는
도중에 태풍을 만났어요
100
00:06:45,598 --> 00:06:50,121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팠고
101
00:06:50,146 --> 00:06:57,634
우리 배에 많은 한국군이 있었는데
그들도 모두 아팠어요
102
00:06:57,659 --> 00:07:02,235
그들은 배를 타본 적이 없거든요
103
00:07:04,586 --> 00:07:09,817
사실, 갑판 위에 무선 트럭과
기타 장비를 실어놨었는데
104
00:07:09,841 --> 00:07:15,161
체인과 케이블이 끊어져서
모든 것이 바다로 떨어졌어요
105
00:07:15,719 --> 00:07:25,213
그리고 9월 15일, 그날이
어떤 날인지 그때는 몰랐어요
106
00:07:25,347 --> 00:07:29,704
하지만 그날 아침에
갑판에 나가서
107
00:07:30,625 --> 00:07:33,041
주위를 둘러보았고
108
00:07:33,175 --> 00:07:38,856
우리 주위에는 해군 함선들이
이동해 있었어요
109
00:07:38,880 --> 00:07:43,330
모두가 밤사이에 한데 모였고
110
00:07:43,997 --> 00:07:51,995
그날 아침에 침공이 시작되었는데
해병대가 월미도에 상륙했어요
111
00:07:52,106 --> 00:08:02,001
그리고 인천이 확보된 후에
우리는 상륙했어요
112
00:08:02,152 --> 00:08:16,544
제 분대는 저격수를 제거하고
뒤처진 병사들을 데려오는 임무를 맡았어요
113
00:08:17,759 --> 00:08:19,735
인천은 어땠나요?
114
00:08:19,759 --> 00:08:21,896
- 한국 사람들을 좀 봤나요?
- 네?
115
00:08:21,920 --> 00:08:23,136
한국 사람들을 좀 봤나요?
116
00:08:23,160 --> 00:08:25,546
- 네, 많은 한국 사람들을 봤어요
- 그들은 어땠나요?
117
00:08:25,571 --> 00:08:31,807
그들은 모두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있었고 가난해 보였어요
118
00:08:31,853 --> 00:08:36,528
고통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119
00:08:38,597 --> 00:08:45,313
아시겠지만, 해병대가
서울을 통과한 후에
120
00:08:45,337 --> 00:08:53,405
서울은 한국 정부에
반환되었어요
121
00:08:53,560 --> 00:08:55,588
그때 우리는 철수했고
122
00:08:55,618 --> 00:09:01,062
해병대와 모두가
인천으로 돌아가서
123
00:09:01,136 --> 00:09:04,931
배를 타고 원산으로 갔어요
124
00:09:05,016 --> 00:09:07,635
북한에 도착했을 때
125
00:09:07,659 --> 00:09:11,522
상륙을 기다려야 했어요
126
00:09:11,631 --> 00:09:21,006
그동안 한국군 사단이
원산을 점령했기 때문에
127
00:09:21,079 --> 00:09:27,877
우리가 상륙했을 때는 싸움은
없었고 그냥 걸어갔어요
128
00:09:27,902 --> 00:09:29,786
- 그건 쉬웠군요
- 네, 그렇습니다
129
00:09:29,811 --> 00:09:32,067
원산에서 어디로 갔나요?
130
00:09:32,165 --> 00:09:36,682
우리는 원산에 머물렀고
131
00:09:36,922 --> 00:09:43,501
그곳에서의 첫 번째 전투에서
두 명의 부상자를 잃었어요
132
00:09:43,604 --> 00:09:45,366
원산에서 사망했어요
133
00:09:45,391 --> 00:09:50,309
- 북한군의 공격 때문인가요?
- 그들의 지프가 지뢰를 밟았어요
134
00:09:50,360 --> 00:09:52,582
알겠어요
135
00:09:52,656 --> 00:09:57,140
그리고 우리는 원산에서
함흥으로 이동했고
136
00:09:58,318 --> 00:10:03,747
11월 27일에
137
00:10:04,261 --> 00:10:14,923
우리 중대에서 40명의 헌병이
장진호로 차례대로 배치되어
138
00:10:15,090 --> 00:10:19,440
주요 보급로의 교통 통제를
하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139
00:10:19,640 --> 00:10:25,213
그리고 11월 27일 밤에
중국군이 공격했죠
140
00:10:25,633 --> 00:10:30,181
그리고 포위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141
00:10:30,299 --> 00:10:34,180
그 밤에 어디에 있었나요?
142
00:10:34,360 --> 00:10:39,335
황초령 고개에 있었어요
143
00:10:39,360 --> 00:10:42,064
알겠어요, 황초령이요
144
00:10:42,866 --> 00:10:54,401
그리고 그 후에 우리는…
145
00:10:54,473 --> 00:10:55,706
이게 지도예요
146
00:10:55,731 --> 00:11:03,530
이 지도에서 오른쪽 아래에
황초령 고개가 있어요
147
00:11:04,201 --> 00:11:06,077
황초령 고개, 맞죠?
148
00:11:06,102 --> 00:11:08,078
- 네
- 보이시나요?
149
00:11:08,848 --> 00:11:11,328
안경을 써야겠어요
150
00:11:11,353 --> 00:11:12,518
네
151
00:11:15,992 --> 00:11:20,207
오른쪽 아래 모서리요
152
00:11:20,359 --> 00:11:22,507
거기가 11월 27일에
선생님이 있었던 곳이에요
153
00:11:22,532 --> 00:11:23,462
네
154
00:11:24,140 --> 00:11:37,354
하지만 그날 아침 전에 헌병들이 있었고
장교였던 반 버스커크 중위가 있었습니다
155
00:11:37,427 --> 00:11:44,625
그는 우리를 지휘했고 하갈우리로
7명의 헌병을 데려갔어요
156
00:11:44,649 --> 00:11:48,588
고토리에는 6명이 있었고
157
00:11:48,674 --> 00:11:54,034
고개에서 교대하며 몇 명은
더 아래에 배치했어요
158
00:11:54,058 --> 00:12:01,697
그래서 우리는 도로 통제가 필요한
곳마다 헌병을 배치했어요
159
00:12:01,777 --> 00:12:04,891
도로는 모두 단방향
교통이었거든요
160
00:12:04,916 --> 00:12:07,653
- 도로는 2차선이 없었어요
- 맞아요
161
00:12:07,681 --> 00:12:09,696
- 그래서…
- 매우 좁았군요
162
00:12:09,720 --> 00:12:14,017
네, 정말 좁아서 트럭 하나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어요
163
00:12:14,042 --> 00:12:16,457
- 오직 한 대 트럭만요?
- 네
164
00:12:16,499 --> 00:12:36,362
그래서 11월 30일에는 제7사단과 함께
20대 트럭을 호위를 했습니다
165
00:12:37,326 --> 00:12:42,016
그들은 고토리로 가야 했던
대원들이었어요
166
00:12:42,041 --> 00:12:43,132
고토리요, 네
167
00:12:43,157 --> 00:12:44,951
하지만 그들은 고토리로
갈 수 없었어요
168
00:12:44,975 --> 00:12:52,677
고개와 고토리 사이는 모두
중국군이 통제하고 있었거든요
169
00:12:52,866 --> 00:12:57,265
그래서 그들은
트럭에서 짐을 내리고
170
00:12:57,290 --> 00:13:06,556
병사들은 드라이즈데일 대령의
영국 특공대에 합류해서 고토리로 가고
171
00:13:06,888 --> 00:13:11,500
우리는 트럭을 돌렸어요
172
00:13:11,854 --> 00:13:15,795
그리고 다리가 수로를
가로지르는 곳에 도착했을 때
173
00:13:15,965 --> 00:13:24,537
저수지에서 발전소로 이어지는
수로에 구멍이 뚫려 있었어요
174
00:13:24,659 --> 00:13:27,329
그래서 트럭이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죠
175
00:13:28,345 --> 00:13:35,945
반 버스커크 중위과 저는 튼튼한 목재를
찾아서 그 구멍 위에 놓았어요
176
00:13:36,445 --> 00:13:44,431
그리고 저는 그 목재 위로 차량이
안전하게 지나가도록 안내했어요
177
00:13:44,513 --> 00:13:49,984
우리는 20대의 트럭을 모두
안전하게 빼냈고 계속 나아갔어요
178
00:13:50,096 --> 00:13:59,838
다음 날 저는 한 공병 중위를
호위하고 있었어요
179
00:14:00,124 --> 00:14:05,696
매일 도로와 고개가 열려 있는지
확인해야 했거든요
180
00:14:05,825 --> 00:14:08,494
그리고 사격을 받았어요
181
00:14:09,753 --> 00:14:14,230
고개의 정상에 도착했을 때
182
00:14:16,130 --> 00:14:19,914
우리는 한 대의 지프차를 잃었고
183
00:14:20,161 --> 00:14:31,408
떠나기 전에 그 지프차에서 30구경 기관총을
회수해서 적의 손에 들어가지 않게 했어요
184
00:14:31,445 --> 00:14:33,618
고토리 북쪽이었나요?
185
00:14:33,719 --> 00:14:37,133
- 아니요, 고토리 남쪽이었어요
- 고토리 남쪽이었군요, 네
186
00:14:37,320 --> 00:14:44,627
그리고 우리는 다시
고개로 돌아갔고
187
00:14:44,651 --> 00:14:50,301
약 5일 후에 다른 헌병
소대와 교대되었고
188
00:14:50,325 --> 00:14:56,687
저는 함흥으로 돌아갔어요
189
00:14:56,739 --> 00:15:01,389
그러고 나서
12월 14일에
190
00:15:01,958 --> 00:15:10,724
60명의 헌병들이 C650 비행기로
부산으로 수송되었어요
191
00:15:10,853 --> 00:15:19,749
그리고 제1해병사단과
제3보병사단의 호송대를 조직했어요
192
00:15:19,933 --> 00:15:22,708
그들이 흥남에서 오고 있을 때
193
00:15:22,765 --> 00:15:29,981
우리는 부산 외곽에서 호송대를 조직하고
그들을 배치 지역으로 보냈어요
194
00:15:30,025 --> 00:15:34,119
그들이 가야 할 곳으로
갈 수 있도록요
195
00:15:34,146 --> 00:15:36,221
그러고 나서 합류했는데
196
00:15:36,245 --> 00:15:46,044
12월 28일에 함흥에서 배로 올라온
우리 중대와 재합류했어요
197
00:15:46,139 --> 00:16:01,192
그때부터 우리는 한국의 중부 내륙을 따라 이동했는데
원주에서 대구 그리고 홍천을 거쳐 계속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198
00:16:01,412 --> 00:16:11,505
5월이었나 4월이었나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아요
199
00:16:11,732 --> 00:16:16,163
우리 중대는 축소되었고
200
00:16:16,422 --> 00:16:23,269
더 이상 전투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어요
201
00:16:23,385 --> 00:16:26,880
그냥 군단 본부 근처에서
임무를 수행했죠
202
00:16:27,092 --> 00:16:34,869
그때 제 임무도 분대장 역할에서
전쟁포로 수용소 운영으로 바뀌었어요
203
00:16:35,039 --> 00:16:37,593
- 그렇군요
-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요
204
00:16:37,618 --> 00:16:38,708
어디에서요?
205
00:16:38,733 --> 00:16:44,049
이동하는 곳마다
전쟁포로 수용소를 지었어요
206
00:16:44,202 --> 00:16:51,246
제 임무는 포로들을 관리하고 사단으로
올라가서 포로들을 데려오는 것이었죠
207
00:16:51,271 --> 00:16:56,549
우리 바로 옆에 정보 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는데
208
00:16:56,573 --> 00:16:58,808
- 그들이 포로들을 심문했어요
- 맞아요
209
00:16:58,833 --> 00:17:04,559
그들이 심문을 끝내면 포로들을
남쪽의 큰 전쟁포로 수용소로 이송했어요
210
00:17:04,692 --> 00:17:10,376
포로 대부분이 북한군인가요
아니면 중국군인가요?
211
00:17:10,723 --> 00:17:14,586
- 둘 다였어요
- 알겠습니다
212
00:17:16,603 --> 00:17:23,064
그런데 중국군 포로들 중 많은 이들이
자신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어요
213
00:17:23,119 --> 00:17:30,908
제게 제2차 세계대전 때 중국에서 미군과
함께 싸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고
214
00:17:30,958 --> 00:17:34,147
그들은 자신들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도 몰랐어요
215
00:17:35,160 --> 00:17:40,381
대부분은 굶주리고 있었고 그 외에
여러 가지로 힘든 상태였죠
216
00:17:40,406 --> 00:17:46,782
그런데 장진호에 있던 사람들은
그냥 얼어 죽었어요
217
00:17:46,901 --> 00:17:50,419
그들은 신발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218
00:17:50,444 --> 00:17:58,265
아마도 그들이 신발도 없이 커다란 얼음 덩어리
위에 서 있는 사진들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219
00:17:58,289 --> 00:17:59,792
정말 그런 상태였어요
220
00:18:00,818 --> 00:18:02,904
저는 그곳에 있다가
221
00:18:03,682 --> 00:18:06,974
마지막 장소는...
222
00:18:07,073 --> 00:18:10,133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동한 장소는 인제였어요
223
00:18:10,166 --> 00:18:12,055
- 인제요
- 네
224
00:18:12,080 --> 00:18:18,113
그곳은 38선 바로 북쪽에 있는
북한 지역이었죠
225
00:18:20,397 --> 00:18:28,469
저는 10월 14일에 부대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왔어요
226
00:18:30,506 --> 00:18:36,236
추수감사절 바로 전에
집에 도착해서
227
00:18:36,691 --> 00:18:42,781
가족들과 함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보냈죠
228
00:18:42,919 --> 00:18:54,564
그 후 시카고에 있는 제5군 본부의
제65헌병소대에 배치되어 6월까지 복무하고
229
00:18:54,589 --> 00:18:58,346
그 다음 빠르게 제대했죠
230
00:18:58,845 --> 00:19:02,138
그게 제 군 경력의 끝이었어요
231
00:19:05,323 --> 00:19:08,311
어떻게 그렇게 모든 걸
기억하고 계신가요?
232
00:19:08,846 --> 00:19:11,333
어떤 것들은
절대 잊을 수 없거든요
233
00:19:11,691 --> 00:19:20,579
선생님만이 대구, 원주, 홍성, 인제 같은
도시 이름을 기억하는 것 같아요
234
00:19:20,739 --> 00:19:24,286
정말 놀라운 기억력입니다
235
00:19:26,329 --> 00:19:29,033
정말 인상 깊어요
236
00:19:30,119 --> 00:19:36,003
장진호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237
00:19:37,039 --> 00:19:38,471
추위요
238
00:19:38,750 --> 00:19:39,831
추위요?
239
00:19:39,856 --> 00:19:44,672
많은 분들이, 많은 참전용사들이
그 추위에 대해 말해줬어요
240
00:19:44,696 --> 00:19:46,397
저도 한국 출신이고
241
00:19:46,422 --> 00:19:50,101
지금 시러큐스에 있어서
추위가 어떤 건지 잘 알거든요
242
00:19:50,205 --> 00:19:53,089
따님에게 그 추위를 묘사해 준다면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243
00:19:53,129 --> 00:19:54,915
어느 날 밤에
244
00:19:55,137 --> 00:20:01,890
우리 모두는 큰 분대 텐트
바닥에 누워 잤어요
245
00:20:02,018 --> 00:20:09,338
마치 콩깍지 안에 든
콩처럼 말이죠
246
00:20:09,545 --> 00:20:12,184
그리고 거기에는 배불뚝이 같이 생긴
두 개의 난로가 있었어요
247
00:20:12,343 --> 00:20:15,976
크기는 이 정도였고
이 정도 높이였는데
248
00:20:16,000 --> 00:20:18,238
디젤 연료를 태웠어요
249
00:20:18,262 --> 00:20:20,943
텐트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요
250
00:20:20,968 --> 00:20:24,721
- 그래서 텐트 안에 있었던 거군요?
- 네, 텐트 안에 있었어요
251
00:20:24,985 --> 00:20:31,003
그날 밤 우리는 두 개의 배불뚝이
난로 주위에 물통을 놓아두었고
252
00:20:31,720 --> 00:20:34,309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253
00:20:35,339 --> 00:20:39,182
난로는 여전히
붉게 달궈져 있었어요
254
00:20:39,300 --> 00:20:44,828
그런데 거기에 놓여 있던 모든
물통은 완전히 얼어 있었죠
255
00:20:45,497 --> 00:20:47,529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요?
256
00:20:47,554 --> 00:20:49,884
음, 그만큼 추웠다는 거죠
257
00:20:50,138 --> 00:20:54,476
열기가 있다가 좀 떨어지면
얼어버리니까요
258
00:20:54,501 --> 00:20:56,175
정말 추웠습니다
259
00:20:56,573 --> 00:20:58,579
그런데도 잠을 잘 수 있었나요?
260
00:20:58,603 --> 00:21:00,799
- 네?
- 그런 추위에서 잠을 잘 수 있었나요?
261
00:21:00,824 --> 00:21:01,733
- 잠이요?
- 네
262
00:21:01,758 --> 00:21:04,199
네, 침낭이 있었어요
263
00:21:04,224 --> 00:21:06,200
그렇게 추운 날씨에도요?
264
00:21:06,400 --> 00:21:09,492
아빠, 침낭에서 어떻게
잤는지 말해줘요
265
00:21:09,566 --> 00:21:13,262
침낭에서 어떻게 잤는지
이야기해줘요
266
00:21:13,319 --> 00:21:19,066
우리가 있었던 아래쪽에는
포 4문이 배치되어 있었고
267
00:21:19,141 --> 00:21:23,714
그들은 밤새 포를 쏘았지만
포성을 하나도 듣지 못하고 잤죠
268
00:21:23,739 --> 00:21:25,214
포성을 하나도 못 들었다고요?
269
00:21:25,239 --> 00:21:35,615
아마도 매일 5시간도 안 되는
잠을 잤던 것 같아요
270
00:21:35,639 --> 00:21:38,052
항상 움직이고 있었거든요
271
00:21:38,285 --> 00:21:41,651
그래서 그런지 주름이
별로 없으시네요
272
00:21:41,836 --> 00:21:46,521
포격 중에도
아기처럼 잘 주무셨군요
273
00:21:48,466 --> 00:21:49,879
맞아요
274
00:21:50,990 --> 00:21:57,668
가끔 아침에 일어나면
밖에 나가서
275
00:21:59,329 --> 00:22:03,829
눈이 내렸는지 확인하곤 했죠
276
00:22:05,001 --> 00:22:07,996
위를 보며 발로 차보는 거예요
277
00:22:08,189 --> 00:22:11,108
만약 딱딱하다면 그건
돌이라는 걸 알 수 있었죠
278
00:22:11,133 --> 00:22:14,209
그런데 만약 부드럽다면
누군가 그곳에 자고 있었던 거죠
279
00:22:14,271 --> 00:22:16,967
눈에 푹 덮여 있었을 테니까요
280
00:22:17,112 --> 00:22:20,838
그래도 눈이 단열
역할을 하기도 했어요
281
00:22:23,506 --> 00:22:28,487
우리는 해병대에서 침낭과
파카를 받았거든요
282
00:22:28,519 --> 00:22:32,919
그곳에선 군대가 그런 걸
준비하지 않았어요
283
00:22:34,292 --> 00:22:36,293
그런 상황이었죠
284
00:22:36,793 --> 00:22:42,048
1945년 고등학교 졸업할 때
한국에 대해 아는 게 있었나요?
285
00:22:42,132 --> 00:22:44,507
학교에서 한국에 대해
배운 적이 있나요?
286
00:22:44,532 --> 00:22:47,827
그런 말은 들어본 적도 없고
287
00:22:48,912 --> 00:22:54,008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았어요
288
00:22:54,138 --> 00:22:57,780
일본은 들어봤지만
한국은 들어본 적이 없죠
289
00:22:58,457 --> 00:23:01,415
그런데 한국에 1년이나 계셨어요
290
00:23:01,439 --> 00:23:03,762
- 13개월입니다
- 13개월이요
291
00:23:03,888 --> 00:23:10,306
계시는 동안 이런 추위와
잔혹한 상황을 겪어야 했죠
292
00:23:10,331 --> 00:23:13,902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나요?
293
00:23:14,557 --> 00:23:16,095
왜 이런 일이 선생님에게
일어난 걸까요?
294
00:23:16,119 --> 00:23:18,937
그런 상황에 한국에 있을 거라고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295
00:23:18,962 --> 00:23:21,188
아니요, 일본에 갔을 때는
좋다고 생각했어요
296
00:23:21,212 --> 00:23:23,710
쉽고 편안한 생활이었죠
297
00:23:23,735 --> 00:23:26,832
도쿄에서의 근무는
정말 좋았어요
298
00:23:26,927 --> 00:23:30,697
모든 시설이 있었으니까요
299
00:23:30,721 --> 00:23:34,334
영화관도 있었고
PX도
300
00:23:34,359 --> 00:23:37,881
맥주집도, 댄스홀도 있었죠
301
00:23:38,235 --> 00:23:41,283
정말 좋은 생활이었어요
302
00:23:41,399 --> 00:23:48,442
그래서 그들이 처음 한국에 갔을 때
부대가 약해졌다고 주장하더라고요
303
00:23:48,589 --> 00:23:52,761
일본에서의 편안한
생활 때문이라고요
304
00:23:53,392 --> 00:23:56,044
하지만 저는 그 주장을
믿지 않아요
305
00:23:56,155 --> 00:23:59,548
그들은 그냥 제대로
훈련받지 않았던 것뿐이에요
306
00:24:01,002 --> 00:24:02,775
그때 선생님의 계급은 무엇이었나요?
307
00:24:02,799 --> 00:24:04,976
상병이었어요
308
00:24:05,161 --> 00:24:07,255
- 상병이었군요
- 네
309
00:24:10,566 --> 00:24:15,040
그러면 황초령 고개와
고토리 중간에 있을 때
310
00:24:15,064 --> 00:24:17,511
자신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나요?
311
00:24:17,535 --> 00:24:21,124
- "왜 여기 있지?"라는 생각을 하셨나요?
-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312
00:24:21,149 --> 00:24:24,997
매일 아침 일어나서
중위가 시키는 대로 했죠
313
00:24:25,021 --> 00:24:31,512
도로 순찰에 나가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러 갔어요
314
00:24:31,785 --> 00:24:33,901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315
00:24:33,926 --> 00:24:37,598
- 두려움은 없었나요?
-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316
00:24:38,107 --> 00:24:40,153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317
00:24:40,178 --> 00:24:44,134
전투에 참여하신 적이 있나요?
중국군과의 소규모 전투 같은 건요?
318
00:24:44,159 --> 00:24:47,135
- 네
- 그들을 주변에서 보셨나요?
319
00:24:47,226 --> 00:24:50,076
- 네, 보긴 했어요
- 네
320
00:24:51,058 --> 00:24:54,263
하지만 저는 운이 좋았어요
321
00:24:54,377 --> 00:25:01,313
인천에서 몇 번 거의 마주친 적이 있었고
장진호에서도 공격을 받았지만
322
00:25:01,338 --> 00:25:04,394
그들은 저를 놓쳤어요
323
00:25:04,531 --> 00:25:06,632
놓쳤군요
324
00:25:06,979 --> 00:25:09,526
- 한국에 다시 가본 적이 있나요?
- 아니요
325
00:25:10,736 --> 00:25:13,735
한국 정부의 재방문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326
00:25:13,759 --> 00:25:15,336
네, 알고 있었어요
327
00:25:15,360 --> 00:25:17,292
하지만 저는 관심이 없었어요
328
00:25:17,316 --> 00:25:23,877
다시 가도 기억나는 게
아무것도 없을 거예요
329
00:25:23,901 --> 00:25:25,217
모든 게 바뀌었거든요
330
00:25:25,242 --> 00:25:29,535
하지만 그 대신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게 될 거예요
331
00:25:29,560 --> 00:25:33,449
- 맞아요
- 새로운 한국을요
332
00:25:33,474 --> 00:25:36,073
- 네, 알고 있어요
- 그걸 보고 싶지 않으세요?
333
00:25:36,098 --> 00:25:38,823
한국에 대한 책이 있어서요
334
00:25:38,885 --> 00:25:40,861
- "다시 태어난 한국"이요
- 네
335
00:25:41,079 --> 00:25:42,579
저에겐 그 책이 있어요
336
00:25:42,603 --> 00:25:48,117
그래서 저는 그 책을 나눠주었죠
337
00:25:49,420 --> 00:26:03,295
그곳에서 복무했던 제 중대원
모두에게 각자 한 권씩 주었죠
338
00:26:04,101 --> 00:26:07,813
물론, 많은 이들과
연락이 끊겼고
339
00:26:07,837 --> 00:26:10,540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어요
340
00:26:11,695 --> 00:26:12,361
네
341
00:26:12,386 --> 00:26:20,359
그리고 고향 도서관에
책 한 권을 기증했어요
342
00:26:20,383 --> 00:26:24,892
제가 살고 농사 지었던 네브래스카주
후퍼에 있는 도서관이죠
343
00:26:25,919 --> 00:26:31,643
그곳에 도서관용으로
책을 주었어요
344
00:26:33,026 --> 00:26:39,433
그러면 6·25전쟁에 참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45
00:26:42,790 --> 00:26:50,341
군대에 간다면 사령관의
명령에 따라야 하죠
346
00:26:52,704 --> 00:27:01,184
우리가 한국으로 배치 명령을 받았을 때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347
00:27:01,438 --> 00:27:03,738
우리 부대가 도쿄에 있을 때 말이죠
348
00:27:04,230 --> 00:27:11,415
다른 부대에서 한국에 가기 위해
자진 탈영을 한 사람들도 있었어요
349
00:27:12,675 --> 00:27:17,456
모두 한국에 가고 싶어 했지만
단 한 개의 중대만 한국으로 갈 수 있었어요
350
00:27:18,460 --> 00:27:20,961
나머지 부대는 일본에 남고
351
00:27:20,985 --> 00:27:25,881
3명이나 4명이 우리와
함께 한국으로 갔죠
352
00:27:25,906 --> 00:27:29,236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353
00:27:30,106 --> 00:27:33,386
그들은 명령을 받았고
중대에 남게 되었어요
354
00:27:34,079 --> 00:27:35,744
제정신이 아니었네요, 그렇죠?
355
00:27:35,769 --> 00:27:37,722
제가 생각하기에는
356
00:27:37,746 --> 00:27:43,783
제 소대에 있던
많은 젊은이들은
357
00:27:44,115 --> 00:27:49,365
오직 한 가지 이유로
군에 들어갔다고 생각해요
358
00:27:49,390 --> 00:27:51,941
집에서 문제가 생겨서요
359
00:27:53,086 --> 00:27:55,526
가는 게 낫다고 판사가 말한거죠
360
00:27:55,550 --> 00:27:57,464
- 가는 게 낫다고 했군요
- 그 당시에는
361
00:27:57,494 --> 00:28:01,238
군에 갈 수 있었지만 요즘은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해요
362
00:28:01,788 --> 00:28:04,971
그런데 제가 아는 한 아이는
363
00:28:06,021 --> 00:28:10,797
몇 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났어요
364
00:28:10,906 --> 00:28:12,136
좋은 친구였죠
365
00:28:12,160 --> 00:28:16,838
도쿄와 한국에서
우리 소대에 있었고
366
00:28:16,966 --> 00:28:19,939
항상 문제가 많았어요
367
00:28:21,083 --> 00:28:27,794
그래도 군에서 제대하고
나서는 보안관대리가 되었고
368
00:28:28,434 --> 00:28:33,677
훌륭한 사람이 되었어요
369
00:28:34,956 --> 00:28:39,523
이제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에요
370
00:28:40,120 --> 00:28:43,109
인디애나 주와 같은 크기죠
371
00:28:43,321 --> 00:28:45,747
- 인디애나 주를 아시죠?
- 네
372
00:28:45,772 --> 00:28:50,312
작죠, 그리고 한국은
완전히 파괴됐었죠
373
00:28:50,692 --> 00:28:55,844
이제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어요
374
00:28:56,846 --> 00:28:58,407
믿을 수 있나요?
375
00:29:01,826 --> 00:29:03,030
믿을 수 있나요?
376
00:29:03,055 --> 00:29:09,079
믿기 힘들긴 하지만
열심히 일하면 할 수 있죠
377
00:29:11,253 --> 00:29:12,472
저도 그렇죠
378
00:29:12,496 --> 00:29:18,529
군 복무를 마친 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어요
379
00:29:18,902 --> 00:29:23,341
결혼하고 농부로
일하기 시작했죠
380
00:29:23,366 --> 00:29:26,017
처음에는 제가 혼자
농사짓게 될 줄은 몰랐어요
381
00:29:26,041 --> 00:29:28,402
그리고 43년 동안
농사를 지었고
382
00:29:29,120 --> 00:29:31,558
네 명의 좋은 아이를 키웠어요
383
00:29:31,582 --> 00:29:35,837
그들 모두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고
돈을 잘 벌고 있죠
384
00:29:37,605 --> 00:29:41,613
그리고 여기 따님이 함께 있네요
385
00:29:41,693 --> 00:29:43,628
- 네, 제 딸이에요
- 네
386
00:29:43,815 --> 00:29:46,381
제가 따님도 초대하고 싶어요
괜찮으시죠?
387
00:29:46,452 --> 00:29:52,106
뒤나 옆에 서 주실 수 있나요?
388
00:29:52,131 --> 00:29:54,501
옆에 서 줄 수 있나요?
389
00:29:54,526 --> 00:29:55,502
- 알겠습니다
- 네
390
00:29:56,629 --> 00:29:58,376
- 그렇게 하겠어요
- 네
391
00:29:58,718 --> 00:30:00,776
네, 이건 드문 기회예요
392
00:30:08,180 --> 00:30:11,665
- 제가 뒤에 가면 더 날씬해 보일 것 같아요
- 네
393
00:30:11,869 --> 00:30:14,188
이름을 말씀해 주세요
394
00:30:14,227 --> 00:30:16,203
낸시 맥클레런입니다
395
00:30:17,779 --> 00:30:20,567
- 아버지와 함께 오셨죠?
- 네
396
00:30:20,592 --> 00:30:23,564
아버지가 자신의 이야기를
정말 해주셨나요?
397
00:30:23,723 --> 00:30:24,335
네
398
00:30:24,626 --> 00:30:26,179
무엇을 말씀하셨나요?
399
00:30:26,203 --> 00:30:28,132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말씀하신 내용이죠
400
00:30:28,157 --> 00:30:30,133
- 모든 걸요
- 네
401
00:30:30,595 --> 00:30:33,181
그럼 왜 저와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했나요?
402
00:30:33,300 --> 00:30:35,576
잘 모르겠어요
403
00:30:36,499 --> 00:30:45,849
보훈병원에 진료 예약을
하러 가야 했어요
404
00:30:46,480 --> 00:30:50,470
몇 년 전, 한 4-5년 전에
405
00:30:50,494 --> 00:30:56,613
그곳에서 남자 간호사와
친해졌는데
406
00:30:56,693 --> 00:31:01,565
그 간호사의 아들이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고 하더군요
407
00:31:01,800 --> 00:31:06,056
그는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요
408
00:31:06,246 --> 00:31:10,702
그래서 제가 그에게 그게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이라고 말했어요
409
00:31:10,727 --> 00:31:14,743
마음 속에 쌓아두지 말고
털어내면 기분이 좋아져요
410
00:31:14,768 --> 00:31:16,787
그래서 저는 항상
그 이야기를 해요
411
00:31:16,812 --> 00:31:19,332
- 그리고 지금 저와 이야기하고 계시네요
- 네
412
00:31:20,472 --> 00:31:23,680
- 낸시, 맞죠?
- 네
413
00:31:23,784 --> 00:31:30,608
아버지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하신다면
한국 정부가 당신의 비용도 지불해 줄 거예요
414
00:31:30,692 --> 00:31:39,242
항공료의 절반 정도는 내야 하고
415
00:31:39,312 --> 00:31:44,561
호텔과 식사 등 모든 것이
포함된 프로그램이 있어요
416
00:31:44,773 --> 00:31:52,032
65년 전에 아버지와 함께 싸웠던
나라를 방문할 수 있죠
417
00:31:52,158 --> 00:31:53,615
가고 싶나요?
418
00:31:53,675 --> 00:31:56,499
아버지가 가고 싶으시다면
저는 기꺼이 동행할 거예요
419
00:31:56,524 --> 00:31:58,325
네, 그거 멋질 거예요
420
00:31:58,932 --> 00:32:05,089
65년 전에 완전히 파괴되었던
서울을 다시 보게 되겠네요
421
00:32:05,113 --> 00:32:08,171
- 이제는 그런 모습이 아니죠
- 네, 맞아요
422
00:32:08,196 --> 00:32:15,727
그 책을 보면 그들이 무엇을
이루었는지 알 수 있어요
423
00:32:17,163 --> 00:32:19,983
그럼 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424
00:32:22,013 --> 00:32:23,541
아버지가 자랑스러워요
425
00:32:23,580 --> 00:32:25,840
함께한 모든 친구분들도요
426
00:32:25,906 --> 00:32:29,709
아버지가 이 인터뷰를
하고 있어서 기쁘고요
427
00:32:29,859 --> 00:32:38,545
지금 살고 있는 고향에서 아버지를 인터뷰하고
싶다고 연락이 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428
00:32:38,569 --> 00:32:39,882
왜냐하면 이건 단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429
00:32:39,907 --> 00:32:43,502
모두가 서로의 이야기와 얽혀 있었고
그게 바로 오늘 여기서 하고 있는 일이에요
430
00:32:45,192 --> 00:32:47,536
증손자는 이제 세 달 됐습니다
431
00:32:47,560 --> 00:32:49,536
증손자도 이것을 배워야 하죠
432
00:32:49,786 --> 00:32:51,536
저도 학교에서 이 내용을
배우지 않았죠
433
00:32:51,560 --> 00:32:54,407
저도 6·25전쟁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434
00:32:54,658 --> 00:33:01,224
이제 선생님의 손자나 증손자가 이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435
00:33:01,279 --> 00:33:03,376
선생님에 대해서요
436
00:33:03,401 --> 00:33:05,553
그것이 제가 이 일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437
00:33:05,605 --> 00:33:10,877
하지만 동시에 고등학교와
중학교 선생님들이
438
00:33:10,901 --> 00:33:14,984
이 내용을 가지고 교실에서 6·25전쟁에
대해 가르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439
00:33:15,173 --> 00:33:18,868
이것보다 더 좋은 교과서는
없을 것 같아요
440
00:33:18,893 --> 00:33:20,167
- 맞아요
- 그렇죠?
441
00:33:20,351 --> 00:33:28,756
그들은 고향의 사람들, 자신의 할아버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해요
442
00:33:28,936 --> 00:33:31,514
그것이 우리가 이 일을 하는
이유죠
443
00:33:31,598 --> 00:33:37,986
이 인터뷰에서 배운 것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말이 있나요, 낸시?
444
00:33:39,434 --> 00:33:42,211
아니요, 아버지가 그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셨어요
445
00:33:42,236 --> 00:33:52,557
물론 저희 남편이나 제가 아버지가 가는
재회 행사에 동행해서 많은 것을 배웠죠
446
00:33:55,049 --> 00:34:04,032
장진호 생존자 모임이나 육군 지부,
720차 재회에서 많은 멋진 사람들을 만났고
447
00:34:04,177 --> 00:34:05,941
아버지가 사람들과
다시 연락을 하셨거든요
448
00:34:05,966 --> 00:34:11,099
아버지가 말씀하셨듯이 함께했던
많은 분들이 이미 돌아가셨죠
449
00:34:11,359 --> 00:34:27,378
하지만 제가 아는 바로는 한국에서 복무한 216명의
헌병 중에서 살아 있는 사람은 12명뿐이에요
450
00:34:29,680 --> 00:34:31,896
총 216명 중에서요
451
00:34:31,920 --> 00:34:34,330
네, 총 우리 중대 216명 중에서
452
00:34:34,890 --> 00:34:40,591
그리고 지금 남아 있는 사람은
12명 정도인 것 같아요
453
00:34:42,245 --> 00:34:48,134
그러니까 선생님은
장수하실 것 같아 좋아 보입니다
454
00:34:48,159 --> 00:34:52,367
또한 가족에게 장수 전통이 있다는 것도
정말 좋은 일입니다
455
00:34:52,392 --> 00:34:56,400
제가 사진을 하나 가져왔어요
456
00:34:57,193 --> 00:34:59,512
음, 카메라에 보여주세요
457
00:35:01,005 --> 00:35:04,484
- 이것은...보이세요?
- 네
458
00:35:05,442 --> 00:35:19,030
이것은 1950년 12월 5일 흥남으로 가는 길목에서
저와 중대원 3명이 나오는 사진입니다
459
00:35:21,039 --> 00:35:26,706
이 사진을 중대원 중
한명에게서 받았어요
460
00:35:27,846 --> 00:35:33,820
텍사스 포트 후드에서 열린
1987년 재회행사에서요
461
00:35:34,039 --> 00:35:39,325
누가 찍었는지 어디서 그가
이 사진을 받았는지 모르겠어요
462
00:35:39,630 --> 00:35:43,442
하지만 제가 찍힌 이 사진을
37년 후에 받았고
463
00:35:44,162 --> 00:35:48,536
누가 찍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464
00:35:48,561 --> 00:35:51,959
- 거기서 선생님은 어디에 있나요?
- 저는 바로 앞에 앉아 있어요
465
00:35:51,984 --> 00:35:53,246
- 앞에요?
- 네
466
00:35:53,271 --> 00:35:56,114
- 확실하신가요?
- 네,확실합니다
467
00:35:56,183 --> 00:35:59,155
나머지 세 명은 모두
고인이 되었어요
468
00:36:00,572 --> 00:36:04,245
37년이 지난 후에요?
469
00:36:04,366 --> 00:36:08,422
네, 37년 후에요
사진이 나타났어요
470
00:36:08,613 --> 00:36:10,253
오, 세상에!
471
00:36:12,043 --> 00:36:14,198
- 혹시 여분의 복사본이 있으신가요?
- 네?
472
00:36:14,223 --> 00:36:16,659
혹시 여분의 복사본이 있으신가요?
473
00:36:17,639 --> 00:36:19,309
왜 이걸 원하시나요?
474
00:36:19,334 --> 00:36:20,862
- 네
- 알겠습니다
475
00:36:20,956 --> 00:36:23,362
네, 저는 여분의
복사본이 있어요
476
00:36:23,387 --> 00:36:25,643
좋아요
감사합니다
477
00:36:25,688 --> 00:36:26,763
정말 감사합니다
478
00:36:26,788 --> 00:36:28,885
- 여기 넣을게요
- 네
479
00:36:29,360 --> 00:36:32,936
선생님, 이 인터뷰에 남기고 싶은
다른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480
00:36:33,485 --> 00:36:35,281
아니요
481
00:36:35,392 --> 00:36:38,771
그냥 모든 분들이 이야기할 게 있다면
꼭 이야기하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482
00:36:40,332 --> 00:36:41,792
정말 감사합니다
483
00:36:41,852 --> 00:36:49,954
제 분대원 중 한 명을 기억하는데
484
00:36:50,491 --> 00:36:57,996
그의 경력을 담은 책을
누군가 쓰기로 했다고 했어요
485
00:36:58,800 --> 00:37:00,871
하지만 그 책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어서
486
00:37:00,896 --> 00:37:05,034
책이 쓰이지 않았는지
잊어버렸는지 잘 모르겠어요
487
00:37:05,059 --> 00:37:18,849
하지만 그는 일본의 우리 중대와
한국의 중대에서 복무했었고
488
00:37:18,873 --> 00:37:21,400
저의 분대원 중 한 명이었어요
489
00:37:21,667 --> 00:37:28,727
그리고 그는 미육군 범죄수사 학교에 진학하여
미육군 범죄수사대 요원이 되었고
490
00:37:28,846 --> 00:37:36,742
그는 준위 계급으로 전역한 후
미연방보안관에 합류했습니다
491
00:37:37,196 --> 00:37:39,295
그곳에서 복무하다가 퇴직했어요
492
00:37:39,320 --> 00:37:44,617
그에 대한 책을 쓰기로 되어 있었지만
그 책이 나왔는지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493
00:37:44,826 --> 00:37:49,856
그와 연락이 끊긴 지
3, 4년이 되었어요
494
00:37:49,880 --> 00:37:51,844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495
00:37:52,098 --> 00:37:57,354
선생님,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좋았고
군 복무에 대해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96
00:37:58,455 --> 00:38:01,456
이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497
00:38:02,460 --> 00:38:05,296
아니요, 좋다 나쁘다의
기준은 없어요
498
00:38:05,515 --> 00:38:06,964
선생님의 경험이니까요
499
00:38:07,027 --> 00:38:13,159
그리고 선생님은 6·25전쟁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곳에 계셨던 거잖아요
500
00:38:13,280 --> 00:38:17,840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기록하고
보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501
00:38:18,717 --> 00:38:24,680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이 겪었던 6·25전쟁에 대해 배울 것입니다
502
00:38:24,875 --> 00:38:31,330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자국을 재건할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503
00:38:31,355 --> 00:38:36,691
그리고 지금의 한국이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셔야 합니다
504
00:38:37,148 --> 00:38:38,081
아시겠죠?
505
00:38:38,639 --> 00:38:40,980
- 정말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