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20 --> 00:00:07,633
제 이름은
앨버트 코이트 쿠퍼입니다
2
00:00:07,779 --> 00:00:12,148
저는 뉴저지의 작은 마을
코이츠빌에서 태어났습니다
3
00:00:12,440 --> 00:00:16,004
그리고 '코이트'라는 이름은
제 중간 이름입니다
4
00:00:16,028 --> 00:00:20,991
그 마을은 제 증조부가
시작한 마을로
5
00:00:21,036 --> 00:00:25,551
허드슨 강을 내려다보며 뉴욕 시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6
00:00:25,679 --> 00:00:30,155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너면
그곳에 있었던 마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7
00:00:30,180 --> 00:00:31,235
언제 태어나셨나요?
8
00:00:31,273 --> 00:00:33,521
저는 1933년에 태어났습니다
9
00:00:33,665 --> 00:00:38,341
- 1933년 5월 31일이군요
- 네
10
00:00:38,699 --> 00:00:41,205
1933년 5월 31일
11
00:00:41,230 --> 00:00:47,135
그리고 코이츠빌이 할아버지 이름을 따서
지어진 마을이라고 하셨죠?
12
00:00:47,160 --> 00:00:49,263
- 제 증조부입니다
- 증조부요?
13
00:00:49,288 --> 00:00:52,582
제 증조부가 영국에서 건너와
그 마을을 세웠고
14
00:00:52,829 --> 00:00:54,568
지금은 더 이상
코이츠빌이 아닙니다
15
00:00:54,593 --> 00:01:02,134
새롭게 들어선 마을들과
고속도로의 일부분이 되었죠
16
00:01:02,611 --> 00:01:06,230
그렇다면 할아버지께서 이 일을 하셨을 때
어떤 역할을 하셨나요?
17
00:01:06,387 --> 00:01:11,645
할아버지는 탐험가이자
토지 개발자였습니다
18
00:01:12,448 --> 00:01:16,622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셨습니다
19
00:01:16,833 --> 00:01:22,733
노동자들을 데려오고 뉴저지에 가죽 공장을 세워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셨죠
20
00:01:22,829 --> 00:01:32,240
그분의 고향인 영국에서 사람들을
데려와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21
00:01:34,152 --> 00:01:36,283
정말 인상적이네요
22
00:01:37,154 --> 00:01:39,951
그러면 그곳에서
어떤 학교를 다니셨나요?
23
00:01:40,047 --> 00:01:45,854
저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뉴저지에서 다녔습니다
24
00:01:45,999 --> 00:01:53,111
14살 때 우리 가족은 버몬트 주로 이사해
낙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25
00:01:53,286 --> 00:01:57,996
그래서 저는 버몬트에서
고등학교를 마쳤고
26
00:01:58,091 --> 00:02:00,651
그곳에서 제 아내를 만났습니다
27
00:02:00,676 --> 00:02:06,146
그리고 6·25전쟁이 발발하자마자
그곳에서 입대했습니다
28
00:02:06,366 --> 00:02:09,493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건
16살 때였어요
29
00:02:09,580 --> 00:02:10,972
그게 몇 년이었나요?
30
00:02:10,997 --> 00:02:12,997
1950년이었죠
31
00:02:13,174 --> 00:02:18,722
제가 졸업하기 한 주 전에
17살이 되었습니다
32
00:02:18,893 --> 00:02:23,771
그리고 6월 25일에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33
00:02:23,890 --> 00:02:29,918
그래서 저는 교육을 이어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34
00:02:30,036 --> 00:02:33,114
곧바로 군대에 입대했죠
35
00:02:33,311 --> 00:02:36,168
- 자원 입대하셨나요?
- 네, 미 공군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36
00:02:36,193 --> 00:02:37,209
자원 입대인가요
37
00:02:37,233 --> 00:02:38,253
- 아니면 징집이었나요?
- 자원 입대했습니다
38
00:02:38,601 --> 00:02:41,506
왜 자원 입대를 하셨나요?
39
00:02:41,606 --> 00:02:43,258
가업이었습니다
40
00:02:43,339 --> 00:02:46,888
제 아버지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은 해병이셨고
41
00:02:47,004 --> 00:02:50,816
제 형들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해병으로 복무했습니다
42
00:02:51,253 --> 00:02:57,419
그리고 제 가문은 미국 남북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이 있습니다
43
00:02:57,499 --> 00:03:05,081
그래서 군대에 가지 않으려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습니다
44
00:03:05,186 --> 00:03:07,842
저는 복무하고 싶었습니다
45
00:03:08,433 --> 00:03:11,868
저는 역사에 항상
관심이 있었습니다
46
00:03:12,193 --> 00:03:16,818
고등학교 시절에는
토론 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47
00:03:16,842 --> 00:03:19,330
유엔을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48
00:03:19,593 --> 00:03:25,649
그때 파키스탄이 독립 국가가 되는
순간을 목격했어요
49
00:03:25,766 --> 00:03:28,821
저는 역사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50
00:03:28,885 --> 00:03:33,271
저는 동아시아와 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51
00:03:33,514 --> 00:03:42,527
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연합국 간의 불행한 협상이
52
00:03:42,640 --> 00:03:45,659
한반도 분단을 초래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53
00:03:45,834 --> 00:03:47,730
그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했고
54
00:03:47,754 --> 00:03:50,752
그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느꼈습니다
55
00:03:50,880 --> 00:03:55,176
그 침략이 일어났을 때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56
00:03:55,294 --> 00:04:01,941
저는 그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정말 간절히 원했습니다
57
00:04:02,055 --> 00:04:06,670
20세기 초반 미국에 있어
한국은 어떤 의미였나요?
58
00:04:06,700 --> 00:04:12,795
당시 미국 지도자들, 예를 들면
시어도어 루스벨트나 프랭클린 루스벨트에게
59
00:04:12,820 --> 00:04:15,031
한국은 어떤 나라였나요?
60
00:04:15,194 --> 00:04:20,410
제 생각에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61
00:04:20,520 --> 00:04:24,995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한국을 그저
62
00:04:25,142 --> 00:04:29,010
일본이 다스릴 곳으로
생각했을 겁니다
63
00:04:29,146 --> 00:04:37,356
그 당시에는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힘을 가진 나라로 인식되었고
64
00:04:37,756 --> 00:04:41,209
한국은 그 퍼즐 속에서 자연스럽게
맞아 들어가는 지역이었습니다
65
00:04:41,411 --> 00:04:45,707
제 생각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까지 누구도
66
00:04:45,731 --> 00:04:51,271
한국을 전략적인 조각 외에 다른 의미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67
00:04:51,490 --> 00:04:58,438
역사 수업을 들으면서도
한국은 그저 오래된 나라 중 하나로
68
00:04:58,705 --> 00:05:08,889
일본의 생활 방식에
속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69
00:05:08,914 --> 00:05:13,570
고등학교 때 한국에 대해
배운 적이 있나요?
70
00:05:13,855 --> 00:05:18,154
네, 저는 미국 역사
학생이었으니까요
71
00:05:18,392 --> 00:05:25,436
미국 역사 학생으로서 다른 세계와
연결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72
00:05:25,633 --> 00:05:28,783
하지만 한국을 단독 주제로
깊이 공부한 적은 없었고
73
00:05:28,807 --> 00:05:33,969
그저 커다란 퍼즐의
일부로만 배웠습니다
74
00:05:33,993 --> 00:05:37,892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저는 어린 소년이었고
75
00:05:37,994 --> 00:05:48,241
벽에 태평양 전쟁과
유럽 전쟁 지도를 걸어놓고
76
00:05:48,366 --> 00:05:52,133
그리고 저는 핀을 움직여
전투를 따라갔고
77
00:05:52,157 --> 00:05:54,403
저는 전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78
00:05:54,428 --> 00:05:58,209
왜냐하면 태평양 전쟁에 참전한
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79
00:05:58,270 --> 00:06:01,745
그래서 한국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80
00:06:01,769 --> 00:06:04,893
그리고 미래에 한국이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81
00:06:04,973 --> 00:06:08,649
주변 사람들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82
00:06:08,807 --> 00:06:10,149
놀랍네요
83
00:06:10,173 --> 00:06:18,770
6·25전쟁 참전용사 인터뷰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84
00:06:18,873 --> 00:06:23,321
- 비밀 협정을 알고 계시나요?
- 네, 알고 있습니다
85
00:06:23,346 --> 00:06:25,049
- 그것이 무엇인가요?
- 네, 알고 있습니다
86
00:06:25,302 --> 00:06:32,041
당시 그들은 한국이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합의가 있었고
87
00:06:32,066 --> 00:06:34,289
우리는 그것에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88
00:06:34,495 --> 00:06:39,680
저는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선택한 사람들이
89
00:06:39,704 --> 00:06:48,849
이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아시아로
특별한 항해를 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90
00:06:48,873 --> 00:06:51,519
하지만 이 사실은 미국에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91
00:06:52,113 --> 00:07:01,185
그 항해와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정치적
견해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92
00:07:01,210 --> 00:07:09,402
그는 자신을 세계 지도자로 보았지만 사실 저는
그가 세계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93
00:07:09,462 --> 00:07:12,649
저는 또한 '플랜 오렌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습니다
94
00:07:12,673 --> 00:07:14,063
그게 무엇인가요?
95
00:07:14,088 --> 00:07:24,047
'플랜 오렌지'는 우리 전쟁부에서
1893년경에 개발한 계획이었습니다
96
00:07:24,992 --> 00:07:28,469
그것은 많은 나라들이
하는 것처럼
97
00:07:28,493 --> 00:07:34,572
일본과 전쟁을 벌이게 될 경우 우리가 어떻게
할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이었습니다
98
00:07:34,633 --> 00:07:37,627
일본이 우리를 공격할 경우를
상정한 계획이었고
99
00:07:37,914 --> 00:07:40,643
'플랜 오렌지'의 일환으로
100
00:07:40,667 --> 00:07:48,718
한국은 그러한 전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래의
일환으로 하나의 교환 카드로 언급되었습니다
101
00:07:49,302 --> 00:07:56,130
사실, '플랜 오렌지'는
하와이가 서부에서
102
00:07:56,154 --> 00:08:02,293
우리의 요새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전제로 했고
103
00:08:02,318 --> 00:08:09,849
우리는 태평양 섬들을 거쳐
일본 제국과 전쟁을 벌일 계획이었습니다
104
00:08:10,034 --> 00:08:14,488
이 계획은 1893년에
이미 세워졌고
105
00:08:14,920 --> 00:08:16,570
'플랜 오렌지'로 알려졌습니다
106
00:08:16,662 --> 00:08:24,647
딘 애치슨이 한반도를 미국의 방어선에서
제외한다고 선언한 것을 알고 계시나요?
107
00:08:24,933 --> 00:08:28,330
네, 이제 말씀하시니
기억이 납니다
108
00:08:28,507 --> 00:08:38,544
아마 그 선언이 공산주의자들로 하여금
남한에 대한 승리가 쉬어 보이도록 했다고 생각합니다
109
00:08:39,673 --> 00:08:46,336
그래서 저는 딘 애치슨이 그 책임을
크게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0
00:08:46,514 --> 00:08:49,671
그가 그 소망을
실현시켰으니까요
111
00:08:51,513 --> 00:08:56,422
입대하셨을 때, 기초 군사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고
112
00:08:56,446 --> 00:08:59,690
병과와 계급은 무엇이었나요?
113
00:08:59,866 --> 00:09:04,811
저는 버몬트 주에서 입대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로 이동했고
114
00:09:04,836 --> 00:09:08,102
랙랜드 공군 기지에서
기초 훈련을 받았습니다
115
00:09:08,126 --> 00:09:16,193
당시 공군은 대규모 입대자들을
대처할 수 없을 정도로 초과된 상황이었습니다
116
00:09:16,326 --> 00:09:20,535
그래서 저는 상당히 짧은
기초 훈련을 거쳤고
117
00:09:20,560 --> 00:09:23,181
- 입대한 날짜가 기억나시나요?
- 네, 기억납니다
118
00:09:23,206 --> 00:09:31,406
저는 1950년 크리스마스 무렵에
샌안토니오에 도착했습니다
119
00:09:31,539 --> 00:09:40,076
저는 B-29 폭격기의
사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120
00:09:40,101 --> 00:09:43,209
어렸을 때부터 비행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121
00:09:43,355 --> 00:09:52,188
제가 시력도 안좋고 대학 교육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조종사 훈련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22
00:09:52,388 --> 00:09:56,329
따라서 장교로 임관할
가능성도 없었죠
123
00:09:56,353 --> 00:10:00,273
그러나 저는 입대한 것에
매우 만족했고
124
00:10:00,298 --> 00:10:04,890
폭격기의 사수가 되어
비행과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125
00:10:04,914 --> 00:10:12,889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26
00:10:13,093 --> 00:10:16,512
책상에 앉아서 전쟁을
치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127
00:10:17,253 --> 00:10:19,359
하지만 기본 훈련을
마치고 나서는
128
00:10:19,383 --> 00:10:29,290
뉴욕주에 새로 열리는 샘슨 공군 기지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새로운 입대자들을 훈련시켰습니다
129
00:10:29,552 --> 00:10:32,089
저는 특별한 병과가 없었죠
130
00:10:32,234 --> 00:10:35,964
그래서 도착했을 때, 그들이 저에게
트럭을 운전할 생각이 있는지
131
00:10:36,066 --> 00:10:37,935
요리사가 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132
00:10:38,060 --> 00:10:41,014
저는 둘 다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133
00:10:41,673 --> 00:10:48,329
그때 뒤에 있는 칠판에
쓰여 있는게 보였습니다
134
00:10:48,467 --> 00:10:50,367
'항공 경찰 중대'
135
00:10:50,794 --> 00:10:53,152
그래서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136
00:10:53,309 --> 00:10:57,816
그는 잘 모르겠다며 아무도 그에게
물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137
00:10:57,994 --> 00:11:03,381
그래서 그는 전화를 걸어
그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사람인
138
00:11:04,193 --> 00:11:08,409
즉 기지에서 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에게 물어봤고
139
00:11:08,433 --> 00:11:13,462
그렇게 해서 저는
항공 경찰이 되었습니다
140
00:11:13,628 --> 00:11:18,547
그 동안 저는
항공 포병 학교에 지원을 했고
141
00:11:19,735 --> 00:11:23,890
그 일을 잠시 동안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42
00:11:24,067 --> 00:11:27,753
저는 흰 헬멧을 쓰고 총을 차고
경찰 업무를 하며
143
00:11:28,293 --> 00:11:31,673
포병 학교에 초대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144
00:11:31,889 --> 00:11:38,396
하지만 포병 학교에 초대될 무렵에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145
00:11:38,914 --> 00:11:41,088
그리고 저는 집과 가까웠고
146
00:11:41,119 --> 00:11:44,112
그곳에 쉬를리라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147
00:11:44,183 --> 00:11:47,050
그녀는 지금 60년을
함께 한 제 아내입니다
148
00:11:47,211 --> 00:11:50,271
그래서 저는 경찰 업무를
계속하게 되었고
149
00:11:50,433 --> 00:11:52,879
한국에 파병될 때쯤에는
150
00:11:52,903 --> 00:12:04,247
범죄 수사와 치안 유지 그리고 다양한
무기에 대한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151
00:12:05,433 --> 00:12:08,154
대학에 가셨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요
152
00:12:08,193 --> 00:12:09,445
- 아니요
- 아니요?
153
00:12:09,692 --> 00:12:13,100
- 대학에 다닌 적이 없습니다
- 그렇군요
154
00:12:13,125 --> 00:12:17,015
저는 대학에서 강의를 한 적은 있지만
학생으로서 대학에 다닌 적은 없습니다
155
00:12:17,234 --> 00:12:20,010
언제 한국으로 떠나셨나요?
156
00:12:20,189 --> 00:12:26,498
아마 1952년 가을,
10월쯤이었을 겁니다
157
00:12:29,234 --> 00:12:33,169
비행기로 가셨나요
아니면 배로 가셨나요?
158
00:12:33,193 --> 00:12:36,629
배로 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했습니다
159
00:12:36,695 --> 00:12:37,695
그리고요?
160
00:12:38,092 --> 00:12:40,689
그 여행은 힘들었습니다
161
00:12:40,713 --> 00:12:43,776
우리는 두 번의 허리케인
그러니까
162
00:12:44,133 --> 00:12:49,529
당시 그 지역 사람들이
부르던 태풍을 겪었습니다
163
00:12:49,602 --> 00:12:54,529
그래서 일본까지
17일이 걸렸습니다
164
00:12:54,688 --> 00:12:57,078
저는 잠시 동안 훈련을 했고
165
00:12:57,102 --> 00:13:02,082
그 후 일본 이와쿠니에서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166
00:13:02,365 --> 00:13:04,250
- 서울로요?
- 김포로 갔습니다
167
00:13:04,274 --> 00:13:05,816
- 김포요
- 네
168
00:13:06,324 --> 00:13:08,770
김포는 당시 완전히
파괴된 상태였습니다
169
00:13:08,794 --> 00:13:11,673
서울도 마찬가지로
폐허 상태였고요
170
00:13:15,766 --> 00:13:19,827
처음에는 저를 어디로
보내야 할지 몰랐지만
171
00:13:19,851 --> 00:13:22,511
결국 38선 근처로
보내졌습니다
172
00:13:22,536 --> 00:13:24,963
그곳에서 전투가
여전히 진행 중이었고
173
00:13:24,987 --> 00:13:34,833
저는 레이더 요격 부대의
보안 책임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174
00:13:34,873 --> 00:13:37,700
우리는 폭격기들을 유도했습니다
175
00:13:37,747 --> 00:13:41,569
평양으로 향하는 폭격기들을
우리가 보냈고
176
00:13:41,609 --> 00:13:46,467
지상군의 근접 항공 지원도
우리가 유도했습니다
177
00:13:47,713 --> 00:13:51,169
우리는 세 방향에서 적에게
포위된 상태였습니다
178
00:13:51,193 --> 00:13:58,856
우리는 '국라봉' 같이
불리는 산 정상에 있었고
179
00:13:59,318 --> 00:14:06,176
저는 정전 협정 체결되고 그 이후까지
그곳에서 1년을 보냈습니다
180
00:14:06,338 --> 00:14:10,975
공군 경찰로서의
주 임무는 무엇이었나요?
181
00:14:11,474 --> 00:14:17,370
저는 그곳에 있던 기술자들의
보안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182
00:14:17,468 --> 00:14:21,649
그들은 레이더와 무선 기술을
다룰 줄 알았지만
183
00:14:21,673 --> 00:14:24,850
대부분은 총을
쏠 줄도 몰랐습니다
184
00:14:24,921 --> 00:14:30,118
그래서 저는 그들을 보호하는
팀을 맡아 지휘하게 되었고
185
00:14:30,753 --> 00:14:36,849
50구경 기관총 같은
장비도 다루었습니다
186
00:14:36,873 --> 00:14:48,368
그리고 저는 서부 전선의 미군 전체에 대한
범죄 수사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187
00:14:48,393 --> 00:14:56,075
포크찹고지, 불모고지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운틴'이라 불리는 산도 있었습니다
188
00:14:57,846 --> 00:15:01,356
그곳에서 임진강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189
00:15:01,851 --> 00:15:05,250
임진강은 당시 두 전선
사이의 경계선이었죠
190
00:15:05,306 --> 00:15:08,795
우리는 강을 사이에 두고
50구경 총을 쏘기도 했습니다
191
00:15:09,956 --> 00:15:14,651
저는 육군, 해군, 태국군
192
00:15:15,154 --> 00:15:19,527
콜롬비아군, 프랑스군
영국군과 함께 일했습니다
193
00:15:20,173 --> 00:15:22,329
그리고 범죄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194
00:15:22,353 --> 00:15:29,036
19살 때 첫 살인 사건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195
00:15:29,153 --> 00:15:32,735
저는 한국인과도
긴밀하게 협력했습니다
196
00:15:32,968 --> 00:15:41,071
제가 일하는 지역의 모든
한국 경찰서장들과 교류해야 했습니다
197
00:15:41,953 --> 00:15:49,984
한동안 영국 정보국과 함께
비밀 임무도 수행했습니다
198
00:15:51,794 --> 00:16:01,725
그때는 미군과 이승만 정부 간의 관계가
매우 나빴던 시기였습니다
199
00:16:01,994 --> 00:16:08,551
당시 미국은 정전협정을
체결하려고 애쓰고 있었지만
200
00:16:08,719 --> 00:16:11,535
이승만 대통령은
그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201
00:16:11,673 --> 00:16:14,370
저도 사실 이승만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202
00:16:14,394 --> 00:16:15,762
어쨌든
203
00:16:16,060 --> 00:16:22,746
저는 남한 정부에 소속된
일부 인사들이
204
00:16:22,771 --> 00:16:34,508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하는지
알아내는 방첩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205
00:16:34,886 --> 00:16:38,366
결과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성취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6
00:16:38,713 --> 00:16:49,682
방첩 활동은 저에게 그리
즐거운 경험은 아니었지만
207
00:16:50,753 --> 00:16:59,673
제가 그곳에서 즐겼던 일 중 하나는
한국인들과의 관계였습니다
208
00:17:00,193 --> 00:17:04,618
제 통역은 '최원빈'이라는
젊은 청년이 담당했는데
209
00:17:05,113 --> 00:17:08,713
거의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210
00:17:09,153 --> 00:17:11,689
그가 없었다면 저는
제 일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211
00:17:11,713 --> 00:17:23,227
그는 제가 전쟁포로를 심문할 때도
통역을 도와주었고
212
00:17:23,492 --> 00:17:27,821
몇 번의 심문 작업을 했습니다
213
00:17:28,193 --> 00:17:34,914
저는 북한 인민군 소위 한 명을
직접 잡아서 심문한 적도 있었습니다
214
00:17:35,393 --> 00:17:38,049
저는 자주 마을에서 일했는데
215
00:17:38,073 --> 00:17:46,717
그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북한에서 탈출한 사람들이었고
216
00:17:47,443 --> 00:17:54,765
저는 그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217
00:17:56,794 --> 00:18:04,518
그래서 저는 한국의 개인적인 면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218
00:18:04,760 --> 00:18:13,322
제가 한국과 맺은 주요 관계, 그리고 한국에 대한
애정은 바로 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19
00:18:13,994 --> 00:18:22,189
저는 한국 사람들에게
깊은 애정을 느꼈습니다
220
00:18:22,474 --> 00:18:23,474
왜 그런가요?
221
00:18:23,593 --> 00:18:27,450
한국 문화 때문인가요 아니면
한국 사람들의 성격 때문인가요?
222
00:18:27,474 --> 00:18:29,806
왜 그렇게 한국 사람들에게
마음을 붙이게 되었나요?
223
00:18:30,954 --> 00:18:36,405
그때쯤 저는 한국 역사에 대한
개인적인 지식이 충분히 쌓여 있었고
224
00:18:36,870 --> 00:18:42,901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문명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습니다
225
00:18:43,266 --> 00:18:48,745
저는 전통의 힘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226
00:18:49,306 --> 00:18:57,779
제가 만난 한국 사람들은
매우 전통적인 사람들이었죠
227
00:18:57,867 --> 00:19:04,603
미국 군인들이 저지른 범죄 활동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흔했나요?
228
00:19:04,674 --> 00:19:05,973
- 네
- 어떤 종류의 범죄였나요?
229
00:19:05,998 --> 00:19:14,210
제가 처음 그곳에 도착했을 때 서울에서
미국인이 운영하는 수사 학교에 다녔습니다
230
00:19:14,234 --> 00:19:21,650
그곳에서 저의 교관은 뉴욕시
출신의 터프한 형사였습니다
231
00:19:21,674 --> 00:19:24,396
그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죠
232
00:19:24,567 --> 00:19:27,273
"만약 범죄가 발생했을 때"
233
00:19:27,397 --> 00:19:35,222
"특히 절도 같은 범죄가 미국인이나 한국인 중
누구에 의해 저질러졌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234
00:19:35,476 --> 00:19:41,138
"미국인이 저질렀다고 가정하라
그게 90%는 맞을 것이다"
235
00:19:41,238 --> 00:19:42,694
왜 그렇게 말했나요?
236
00:19:44,113 --> 00:19:50,010
군대에 들어온 많은 미국인들이
237
00:19:50,167 --> 00:19:53,730
특히 징집된 사람들은요
238
00:19:53,754 --> 00:19:57,819
물론 복무의 한 종류에
편중하지는 않겠습니다
239
00:19:58,051 --> 00:20:04,334
하지만 그곳에 있고 싶어서 온
징집병들은 없었습니다
240
00:20:04,553 --> 00:20:09,564
그들은 군대 생활을
싫어했습니다
241
00:20:09,866 --> 00:20:18,659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복무하기 전에
범죄 활동에 대한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242
00:20:18,929 --> 00:20:22,396
그래서 전에 저지른 범죄를 한국에서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43
00:20:23,274 --> 00:20:44,576
군용 담요, 타이어, 담배, 치약, 비누, 화장지 같은
물건들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큰 가치를 지녔습니다
244
00:20:45,353 --> 00:20:47,585
이 모든 것이 가치 있는
것이었습니다
245
00:20:48,113 --> 00:20:52,064
그래서 미국인들은
그 이점을 이용했습니다
246
00:20:52,360 --> 00:21:01,650
거의 모든 민간인들과의 거래는 미국 돈을
사용하지 않도록 되어 있었어요
247
00:21:01,733 --> 00:21:06,808
군대에서 쓰는 대체 화폐가 있었지만
한국 화폐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248
00:21:06,899 --> 00:21:11,056
우리는 한국 화폐를 사용해야 했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249
00:21:11,254 --> 00:21:13,982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을
담배로 샀습니다
250
00:21:14,514 --> 00:21:19,897
그래서 담배는 가치가 있었고
훔칠 만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251
00:21:20,660 --> 00:21:24,692
훔칠 수 있는 물건이
너무 많았습니다
252
00:21:25,545 --> 00:21:32,685
한 번은 어린 한국 소년을
경찰서장에게 넘겨야 했었는데
253
00:21:32,807 --> 00:21:41,159
그 아이가 우리 냉동고에서
칠면조를 훔쳤기 때문이었습니다
254
00:21:42,087 --> 00:21:45,797
저는 그 소년을 넘기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255
00:21:46,196 --> 00:21:50,321
왜냐하면 한국의 처벌이
매우 가혹했기 때문입니다
256
00:21:50,951 --> 00:21:58,843
저라면 14살 정도로 보인 그 아이에게
경고만 주고 돌려보냈을 것입니다
257
00:21:59,274 --> 00:22:06,010
하지만 경찰서장이 그 아이에게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일을 후회했습니다
258
00:22:06,034 --> 00:22:14,288
미국 군인들이 저지른 범죄 중
하나의 예를 들어 주시겠어요?
259
00:22:17,968 --> 00:22:23,587
네, 여러 형태로
술이 문제였습니다
260
00:22:24,100 --> 00:22:30,620
창고에 들어가 스카치 위스키
한 상자를 훔칠 수만 있으면
261
00:22:30,987 --> 00:22:33,050
아주 쉽게 돈을 벌 수 있었죠
262
00:22:33,074 --> 00:22:34,770
PX 같은 곳에서요?
263
00:22:34,932 --> 00:22:40,435
네, PX나 물건이 들어오는
창고에서요
264
00:22:40,874 --> 00:22:45,523
- 미국산 위스키인가요?
- 네
265
00:22:45,954 --> 00:22:52,110
때때로 군인들이
휴식을 위해 일본으로 가면
266
00:22:52,313 --> 00:22:57,359
한국에서 가치가 있는 물건을
가지고 돌아와서 팔곤 했습니다
267
00:22:57,876 --> 00:23:04,731
그들이 그 물건을 미국인들에게 팔든
한국인들에게 팔든 상관없었죠
268
00:23:05,154 --> 00:23:10,809
남한에도 범죄 요소가
있었습니다
269
00:23:11,954 --> 00:23:24,525
특히 일부 군인들, 태국 출신 군인들이
마약에 중독된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랬습니다
270
00:23:24,754 --> 00:23:27,725
그들은 어릴 때부터
아편에 익숙한 사람들이었고
271
00:23:28,034 --> 00:23:33,500
한국에 도착했을 때
아편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272
00:23:33,712 --> 00:23:46,414
그래서 몇몇 영리한 한국 범죄자들이 아편 대체품을
찾는 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273
00:23:47,396 --> 00:23:53,809
이로 인해 한국 내에 마약이 관련된
하위 문화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274
00:23:55,073 --> 00:23:59,450
그럼 당시 미국 군인들도
어떤 종류의 마약을 사용했나요?
275
00:23:59,474 --> 00:24:04,230
네,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크게 보지 못했지만
276
00:24:04,436 --> 00:24:12,718
타이완이나 중남미, 콜롬비아 출신의
사람들에게서 많이 보았습니다
277
00:24:14,754 --> 00:24:19,824
제가 담당했던 마을 중 하나는 '리틀 시카고'라고 불렸습니다
(미군기지 캠프 케이시가 있던 동두천 보산동의 기지촌)
278
00:24:19,848 --> 00:24:22,035
한국 이름은 기억나지 않아요
279
00:24:22,874 --> 00:24:26,386
그 마을 전체가
범죄의 온상이었습니다
280
00:24:27,208 --> 00:24:31,472
그곳의 거의 모든 오두막이
아편을 피우는 곳이었죠
281
00:24:31,539 --> 00:24:34,436
서울 근처였나요?
282
00:24:34,499 --> 00:24:36,200
아니요, 서울보다
훨씬 북쪽이었습니다
283
00:24:36,225 --> 00:24:39,356
- 38선 근처 였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284
00:24:39,474 --> 00:24:42,403
서부 지역이었습니다
285
00:24:42,613 --> 00:24:48,268
프랑스 군인들 사이에서도
부정직한 행동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286
00:24:48,674 --> 00:24:51,048
왜 그랬는지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287
00:24:54,232 --> 00:25:01,970
술이 유엔군 병사들에게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288
00:25:02,100 --> 00:25:04,100
그들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289
00:25:04,193 --> 00:25:07,884
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290
00:25:08,913 --> 00:25:13,059
면밀한 관찰도 받지 않았죠
291
00:25:15,271 --> 00:25:23,576
특히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나태해지고,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292
00:25:25,426 --> 00:25:28,877
그리고 어느 정도는
매춘 문제도 있었습니다
293
00:25:31,132 --> 00:25:45,758
이것은 일부 한국인들이 매춘을 제공함으로써
범죄에 가담했다고 생각합니다
294
00:25:46,229 --> 00:25:54,834
우리 미국인들은 대부분 대공황 시절을
겪으며 자랐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295
00:25:56,801 --> 00:26:06,518
군대는 최상의 시기에도 특정 요소의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296
00:26:06,589 --> 00:26:14,094
그들은 불만이 있거나 일자리를 찾을 수
없거나 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었죠
297
00:26:14,473 --> 00:26:18,526
당시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던
문제 중 하나는
298
00:26:18,664 --> 00:26:25,250
경미한 범죄로 체포되었지만 기록에
남지 않기를 원했던 젊은이들과
299
00:26:25,346 --> 00:26:28,984
수감 생활을 피하고 싶은 사람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300
00:26:29,097 --> 00:26:34,369
그것은 군대에 입대할 경우
모든 혐의를 취하해 주는 것입니다
301
00:26:34,393 --> 00:26:35,587
정말요?
302
00:26:35,613 --> 00:26:38,670
물론 이것이 대규모로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303
00:26:38,694 --> 00:26:46,553
한국에 온 병사들의 문화적 수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304
00:26:46,983 --> 00:26:50,016
모든 사람이 선의를 가지고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305
00:26:50,114 --> 00:26:53,440
모든 사람이 용감하다고 해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306
00:26:54,228 --> 00:26:59,209
많은 병사들이 원치 않게
한국에 왔습니다
307
00:26:59,234 --> 00:27:05,258
제가 요코하마에 도착해
하선할 때
308
00:27:05,772 --> 00:27:09,549
탑승 다리 아래에
명령서가 기다리고 있었고
309
00:27:09,794 --> 00:27:18,290
우리는 일본에 배치될 사람들과
한국에 배치될 사람들로 나뉘었습니다
310
00:27:19,229 --> 00:27:28,261
저는 한국에 가게 된 것을 알고 모자를
공중에 던질 정도로 기뻤습니다
311
00:27:28,286 --> 00:27:33,444
저는 도쿄에서 편하게
지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312
00:27:33,896 --> 00:27:35,799
저는 군인이 되고 싶었고
313
00:27:35,824 --> 00:27:41,058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싶었습니다
314
00:27:42,327 --> 00:27:49,717
저는 관련성 있고, 중요하며
가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315
00:27:50,096 --> 00:28:01,839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부사관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316
00:28:02,593 --> 00:28:06,328
저는 약 50명의 병사를
지휘했으며
317
00:28:06,627 --> 00:28:12,955
그들을 이끌고 그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제 임무였습니다
318
00:28:14,311 --> 00:28:19,706
그리고 우리가 만난 한국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319
00:28:20,051 --> 00:28:21,929
저는 너무 싫은 것이
있었습니다
320
00:28:21,954 --> 00:28:28,428
지역의 한국인들이 우리의 빨래를
해주었는데 어떤 미국인이
321
00:28:28,452 --> 00:28:36,160
다른 사람의 빨랫줄에서
세탁물을 훔쳐오는 것을 보거나
322
00:28:36,840 --> 00:28:43,040
마을에서 닭을 훔쳐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
323
00:28:43,358 --> 00:28:45,452
정말 싫었습니다
324
00:28:46,680 --> 00:28:53,685
그런 모습을 보며 미국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325
00:28:53,954 --> 00:29:02,643
제가 함께 복무한 대부분의 병사들은
기술적으로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
326
00:29:03,065 --> 00:29:05,490
그들은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었습니다
327
00:29:05,546 --> 00:29:09,428
그들은 이 모든 멋진 장비를 작동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328
00:29:10,096 --> 00:29:11,954
그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제 임무였습니다
329
00:29:12,714 --> 00:29:16,042
- 그럼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있었나요?
- 네
330
00:29:16,066 --> 00:29:19,650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도 있었나요?
331
00:29:19,674 --> 00:29:26,419
우리의 레이더 부대가 '국라봉' 같이
불리던 산 정상에 있었는데
332
00:29:26,999 --> 00:29:30,554
어느 날 밤 그곳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333
00:29:30,672 --> 00:29:34,229
저는 잠결에 깨서 바로 인원 모아서
334
00:29:34,354 --> 00:29:37,010
아주 가파르고 험난한
산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335
00:29:37,034 --> 00:29:40,166
우리 병사들은 하루에 두 번만
그곳에 올라갔습니다
336
00:29:40,243 --> 00:29:43,129
그곳에 상주하는 인원은 적었고
337
00:29:43,209 --> 00:29:45,349
무장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338
00:29:45,442 --> 00:29:49,652
그래서 저는 자원해서 병사들을
이끌고 그 밤에 올라갔고
339
00:29:49,754 --> 00:29:54,576
우리는 산 정상에서
사방으로부터 포격을 받았습니다
340
00:29:54,854 --> 00:29:58,989
그때 제가 그 산 꼭대기에서 던진
수류탄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341
00:29:59,153 --> 00:30:01,129
어디에 있나요?
저기 있나요?
342
00:30:01,153 --> 00:30:03,346
- 네, 저 위쪽 어딘가에 있습니다
- 진짜인가요?
343
00:30:03,679 --> 00:30:06,849
예전에 해체된 것을
제가 집에 가져왔습니다
344
00:30:06,904 --> 00:30:08,770
그럼 6·25전쟁에서
가져온 건가요?
345
00:30:08,794 --> 00:30:15,129
네, 제가 수류탄을 던져 적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346
00:30:15,153 --> 00:30:17,569
그곳은 매우 가파른
경사면이었습니다
347
00:30:17,593 --> 00:30:24,730
그리고 적이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저는 10분마다 한 번씩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348
00:30:24,825 --> 00:30:29,809
그리고 총을 쏘며 마치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지만
349
00:30:29,833 --> 00:30:31,860
사실 저는 혼자 있었습니다
350
00:30:32,086 --> 00:30:37,058
아침 3시에 교대해줄 사람이 오기로
되어 있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351
00:30:38,182 --> 00:30:44,614
그래서 상자 안을 살펴보니
수류탄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352
00:30:44,909 --> 00:30:50,103
저는 두려웠습니다
353
00:30:50,216 --> 00:30:57,738
이상한 참호 속에서 혼자 있었고
주변은 모래주머니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354
00:30:57,763 --> 00:31:03,448
그래서 마지막 수류탄을 가져다가
핀을 뽑아 여기에 잡았습니다
355
00:31:03,473 --> 00:31:05,708
왜냐하면 다른 탄약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356
00:31:05,873 --> 00:31:11,429
누군가 모래주머니를 넘어오면
이걸 던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57
00:31:11,873 --> 00:31:18,283
그리고 마침내 새벽이 되자
총격전이 멈췄습니다
358
00:31:18,415 --> 00:31:19,849
다 잘되었습니다
359
00:31:20,009 --> 00:31:24,300
그래서 저는 수류탄 핀을 다시 꽂았고
지금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360
00:31:24,447 --> 00:31:33,549
귀국하기 전에 수류탄을 분해하고
도화선을 태워서 폭약을 제거한 후
361
00:31:33,789 --> 00:31:38,049
제 짐 속에 넣어 가져왔습니다
362
00:31:38,168 --> 00:31:40,391
그들이 저를 그냥
내버려둘 줄은 몰랐어요
363
00:31:40,415 --> 00:31:47,246
미국에 도착했을 때 그들이 제 가방을 검사하고
수류탄을 압수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364
00:31:47,514 --> 00:31:49,887
아무도 제 가방을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365
00:31:50,274 --> 00:31:54,855
그래서 이 수류탄은
제가 사는 곳마다 항상 함께했습니다
366
00:31:54,954 --> 00:31:59,234
한국에서 복무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367
00:32:00,983 --> 00:32:03,610
글쎄요, 행복이라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368
00:32:03,634 --> 00:32:07,007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중 하나는
369
00:32:07,087 --> 00:32:09,884
숟가락과 관련된
경험이었습니다
370
00:32:10,735 --> 00:32:16,934
제가 지양리라는 마을로
1인 순찰을 나갔을 때였어요
371
00:32:17,389 --> 00:32:19,855
그때는 벼 수확철이었고
372
00:32:19,960 --> 00:32:27,023
그 지역은 적이 언제든
침투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373
00:32:27,474 --> 00:32:34,214
그래서 우리는 마을을 순찰하며 모든 것이
괜찮고 사람들이 안전한지 확인하곤 했습니다
374
00:32:34,634 --> 00:32:38,924
저 혼자였고 논 사이의
길을 걸어가던 중
375
00:32:39,099 --> 00:32:47,975
초가집에서 한 한국인이
나와 목인사를 하며
376
00:32:48,204 --> 00:32:54,951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했습니다
377
00:32:55,393 --> 00:32:59,729
그들은 작은 초가집에서
살고 있었고
378
00:32:59,819 --> 00:33:03,889
또 다른 초가집에는
소를 키우고 있었어요
379
00:33:04,160 --> 00:33:06,146
그들은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380
00:33:06,213 --> 00:33:10,343
그들은 화로 주위에
앉아 있었고
381
00:33:10,451 --> 00:33:17,693
콩과 밥을 끓여 먹고
있었습니다
382
00:33:18,353 --> 00:33:20,487
그들은 저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려 했습니다
383
00:33:20,512 --> 00:33:22,739
우리는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384
00:33:22,764 --> 00:33:27,799
저는 한국어를 거의 몰랐고
그들도 영어를 잘 몰랐습니다
385
00:33:28,194 --> 00:33:32,248
저는 그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386
00:33:32,356 --> 00:33:36,598
그들의 초대를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387
00:33:36,873 --> 00:33:41,430
그래서 그들은 저에게 밥그릇과
젓가락을 내주었습니다
388
00:33:41,673 --> 00:33:47,415
저는 그들과 함께 콩과 밥을
먹으려고 했지만
389
00:33:47,661 --> 00:33:51,365
저는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390
00:33:51,674 --> 00:33:55,961
그래서 부인이 저를 보고 웃더니
391
00:33:56,027 --> 00:34:01,601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와서
저에게 숟가락을 건네주었습니다
392
00:34:02,887 --> 00:34:04,983
그게 바로 그 숟가락인가요?
393
00:34:05,394 --> 00:34:08,690
- 그게 그 숫가락인가요?
- 놋쇠 숟가락이에요
394
00:34:08,720 --> 00:34:11,918
결국 이 숟가락으로
식사를 했어요
395
00:34:12,174 --> 00:34:16,175
그리고 떠날 시간이 되었을 때
396
00:34:16,199 --> 00:34:19,150
그들은 제가 숟가락을
돌려주지 못하게 했어요
397
00:34:19,375 --> 00:34:27,493
저는 이 숟가락이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돌려주려고 했어요
398
00:34:27,737 --> 00:34:31,189
이게 그들 가족 역사의
일부라고 느꼈거든요
399
00:34:31,473 --> 00:34:36,790
대부분의 가난한 쌀 농부들처럼
그들도 가진 게 많지 않았어요
400
00:34:37,714 --> 00:34:41,100
그래서 이 숟가락을 가져가는 게
너무 미안했지만
401
00:34:41,274 --> 00:34:45,608
그들의 뜻을 거스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402
00:34:46,344 --> 00:34:52,377
숟가락을 들고 가지 않으면
그들을 모욕하는 것 같았거든요
403
00:34:52,794 --> 00:35:05,875
그 겸손한 농부 부부와의 그 순간을 떠올리면
눈물이 날 정도로, 그 순간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404
00:35:06,631 --> 00:35:13,284
그들은 작은 식사지만 미국인과
나눌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했고
405
00:35:14,953 --> 00:35:17,909
저에게 이 숟가락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406
00:35:19,393 --> 00:35:22,575
그래서 행복한 순간이라기보다는
407
00:35:22,691 --> 00:35:27,414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였죠
408
00:35:27,641 --> 00:35:32,420
왜 제가 한국인들을
좋아하는지 물으셨죠?
409
00:35:34,154 --> 00:35:40,965
전쟁으로 황폐해진 땅에서
이런 경험을 하고도
410
00:35:42,347 --> 00:35:45,248
그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411
00:35:52,460 --> 00:35:57,076
그 숟가락이 선생님에게
어떤 상징이었나요?
412
00:35:59,045 --> 00:36:11,658
따뜻한 환영의 의미였고 자신들의 나라에
와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413
00:36:11,833 --> 00:36:17,369
그것이 저에게
그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414
00:36:17,393 --> 00:36:19,832
그리고 제가 말해야 할 것은
415
00:36:21,149 --> 00:36:25,925
수년 동안 이곳에 살면서
겪은 모든 경험과
416
00:36:26,479 --> 00:36:30,210
2009년에 한국을 재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417
00:36:32,509 --> 00:36:36,392
집에 돌아와서 청중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418
00:36:36,416 --> 00:36:38,637
저는 대중 연설을 합니다
419
00:36:38,909 --> 00:36:44,381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학교에 가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420
00:36:44,406 --> 00:36:47,009
- '텔 아메리카 프로그램'인가요?
- 네, 저는 그들에게 말합니다
421
00:36:47,033 --> 00:36:52,713
여러분은 우리가 한국에서
무엇을 했는지 잊었을지 모르지만
422
00:36:53,274 --> 00:36:58,741
하지만 한국인은 우리가 그곳에서
한 일을 잊지 않았습니다
423
00:37:01,234 --> 00:37:13,387
6·25전쟁처럼 미국이 외국 전쟁에서 얻은 유대감은
다른 전쟁에서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424
00:37:13,939 --> 00:37:20,600
우리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들과
특별한 유대감을 쌓았다고 느낍니다
425
00:37:21,819 --> 00:37:33,496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 전쟁 또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중동 전쟁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426
00:37:34,992 --> 00:37:39,713
6·25전쟁은 우리가 패배한 전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27
00:37:40,354 --> 00:37:42,682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겠지만
428
00:37:43,034 --> 00:37:45,765
그 전쟁에서 우리는
승리했다고 생각합니다
429
00:37:45,948 --> 00:37:50,857
저는 그 전쟁을 사심없이
승리했다고 생각합니다
430
00:37:51,156 --> 00:37:58,999
개별 병사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이
6·25전쟁에서 한 일은 자기희생적이었고
431
00:37:59,182 --> 00:38:04,870
우리를 그곳으로 이끈 목적에는
정의로운 대의가 있었습니다
432
00:38:05,003 --> 00:38:09,083
그것이 영적으로
좋은 대의였습니다
433
00:38:09,213 --> 00:38:12,430
그것이 제 인생의 정점입니다
434
00:38:12,707 --> 00:38:15,060
저는 살면서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435
00:38:15,160 --> 00:38:22,024
수많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436
00:38:22,856 --> 00:38:30,941
제 인생을 정의하는 것은
바로 그 한 해입니다
437
00:38:31,833 --> 00:38:34,702
그곳에서 저는
사랑에 대해 배웠습니다
438
00:38:35,573 --> 00:38:39,974
어린아이들이 저에게 전쟁에서
어떤 좋은 일이 나올 수 있냐고 묻습니다
439
00:38:40,434 --> 00:38:45,498
저는 그들에게 육군이동외과병원에서
보낸 하루를 이야기합니다
440
00:38:45,522 --> 00:38:48,065
그곳에서는 미국 병사들이
죽어가고 있었고
441
00:38:48,274 --> 00:38:54,006
저는 그들에게 헌혈하기 위해
자원했습니다
442
00:38:54,031 --> 00:39:02,635
그리고 저는 누워서 제 피가 다른 병사들에게
들어가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443
00:39:04,513 --> 00:39:10,630
저는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미국병사가
고향 친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444
00:39:11,913 --> 00:39:21,108
저는 친구를 부둥켜안고 노래를 불러주는
미 해병대원을 보았습니다
445
00:39:23,274 --> 00:39:27,987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TV 시리즈
'MASH' 프로그램은 잊으라고 말합니다
446
00:39:28,136 --> 00:39:31,082
한국은 그런 곳이 아니었다고요
447
00:39:31,353 --> 00:39:39,788
그곳에서 함께 싸우는 남자들은 매우 특별한
방식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448
00:39:40,194 --> 00:39:45,409
여러분은 또한 여러분과 함께 싸우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449
00:39:45,560 --> 00:39:58,309
그리고 전투에서 함께 싸운 한국군은
잘 훈련되지 않았고
450
00:39:58,334 --> 00:40:08,549
무장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지만
그들은 용감했습니다
451
00:40:09,072 --> 00:40:11,648
그래서 저는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452
00:40:12,073 --> 00:40:16,269
- 2009년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셨잖아요
- 네
453
00:40:16,386 --> 00:40:18,104
그 이야기를 해주세요
454
00:40:20,714 --> 00:40:25,878
그때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는
제 하우스보이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455
00:40:26,169 --> 00:40:32,578
이름이 '고진호'였는데
그때는 '새미'라고 불렀습니다
456
00:40:33,206 --> 00:40:38,268
우리는 모두 하우스보이가 있었고
그들은 우리 텐트를 청소하고
457
00:40:38,388 --> 00:40:41,814
신발을 닦고
우리를 돌봐주었습니다
458
00:40:42,256 --> 00:40:48,179
새미는 어린 소년이었고
우리의 하우스보이였습니다
459
00:40:48,966 --> 00:40:57,299
그가 제가 떠날 때
가장 그리웠던 사람이었습니다
460
00:40:58,590 --> 00:41:00,530
그가 힘든 삶을
살아 왔다는 것을 알았고
461
00:41:00,654 --> 00:41:03,691
그가 북쪽에서 내려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462
00:41:05,200 --> 00:41:08,635
그래서 저의 이야기를
알던 써니가
463
00:41:08,660 --> 00:41:17,219
한국 방송국에 연락해
그와의 재회를 준비해주었습니다
464
00:41:17,736 --> 00:41:20,107
마침내 그를 찾았고
465
00:41:20,157 --> 00:41:30,224
그는 대구에 있는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466
00:41:31,374 --> 00:41:47,056
써니와 한국 방송국은 제가 대구로 가서
새미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467
00:41:47,735 --> 00:41:54,385
그는 저를 잘 기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의 기억이 많이 희미해졌기 때문이죠
468
00:41:54,542 --> 00:41:57,202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469
00:41:58,356 --> 00:42:03,965
저는 한국 돈을 모두 가져가서
그의 누이에게 남겼습니다
470
00:42:04,294 --> 00:42:07,970
그 하우스보이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471
00:42:08,050 --> 00:42:16,372
재방문 프로그램에 지원할 때마다
그분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472
00:42:16,519 --> 00:42:18,686
하우스보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473
00:42:18,720 --> 00:42:25,618
그래서 KBS에 연락해
하우스보이를 찾으면
474
00:42:25,643 --> 00:42:30,070
그것이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75
00:42:30,094 --> 00:42:35,492
그들은 6·25전쟁 당시 하우스보이로 있던
사람들을 찾아 연락했고
476
00:42:35,517 --> 00:42:40,430
마침내 그가 우리가 찾던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477
00:42:40,454 --> 00:42:46,550
처음에는 그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니 기억해냈습니다
478
00:42:46,574 --> 00:42:47,463
그때 그 자리에 계셨나요?
479
00:42:47,487 --> 00:42:50,260
- 네, 제가 허락을 받아서 있었습니다
- 네, 같이 있었습니다
480
00:42:50,467 --> 00:42:53,092
그가 무슨 이야기를 했나요?
481
00:42:54,277 --> 00:42:55,672
기억나시나요?
482
00:42:55,697 --> 00:43:05,418
제가 그에게 이분이 담요와 다른 물건들을 줘서
가져가 팔았던 일을 기억하냐고 물었을 때
483
00:43:06,185 --> 00:43:14,494
그는 "아, 기억나죠, 아무도 그렇게 해주지 않았지만
앨버트는 그랬어요"라고 말했습니다
484
00:43:15,413 --> 00:43:17,817
그리고 이 숟가락에 대해서도
방송에서 이야기했고
485
00:43:17,841 --> 00:43:25,991
그 프로그램을 본 청년이
유타주까지 왔습니다
486
00:43:26,015 --> 00:43:31,305
그는 우리를 위해
이 숟가락을 가져왔습니다
487
00:43:31,330 --> 00:43:33,462
- 한국 사람이었나요?
- 한국 청년이었어요
488
00:43:33,487 --> 00:43:36,173
그는 이 이야기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489
00:43:37,259 --> 00:43:40,963
그래서 그가 우리에게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490
00:43:40,988 --> 00:43:42,986
그래서 지금 그 숟가락을
가지고 계신 거군요
491
00:43:43,010 --> 00:43:45,231
네, 맞아요
492
00:43:46,979 --> 00:43:51,628
그 숟가락이 또 다른
숟가락 세트를 만들었군요
493
00:43:51,724 --> 00:43:53,509
그리고 그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셨겠죠
494
00:43:53,534 --> 00:43:56,809
그리고 아름다운 편지도
함께 보내왔어요
495
00:43:56,833 --> 00:44:00,308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 일을 계속합니다
496
00:44:00,587 --> 00:44:02,562
- 무슨 일을 하시는 건가요?
- 저는 매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497
00:44:02,586 --> 00:44:08,833
오늘로 584번째 방송입니다
498
00:44:09,533 --> 00:44:16,969
또한, 다음주 월요일에 270번째
신문 기사가 나옵니다
499
00:44:17,439 --> 00:44:21,175
오늘자 스펙트럼 신문에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500
00:44:22,505 --> 00:44:31,324
제 기사 중 거의 1/3은 전쟁 영웅들을
기억하는 내용입니다
501
00:44:31,864 --> 00:44:35,029
저는 모든 전쟁에 대해 씁니다
502
00:44:35,053 --> 00:44:37,928
미국 남북전쟁
503
00:44:37,953 --> 00:44:41,489
에이브러햄 링컨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장군들에 대한 글도 쓰죠
504
00:44:41,650 --> 00:44:44,449
저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아버지의 경험에 대해 글을 씁니다
505
00:44:44,473 --> 00:44:49,289
아버지는 프랑스에서 제1차 세계대전으로
매우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506
00:44:49,455 --> 00:44:52,992
제 형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507
00:44:53,167 --> 00:45:02,646
그래서 저는 우리 군사 유업이
세계 역사에 기여한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508
00:45:02,671 --> 00:45:13,969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외국 땅에서
피를 흘린 나라는 없습니다
509
00:45:14,953 --> 00:45:17,736
저는 이 유업이 자랑스럽습니다
510
00:45:18,189 --> 00:45:21,250
그리고 사람들이 그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511
00:45:21,410 --> 00:45:24,918
아이들도, 부모들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512
00:45:25,033 --> 00:45:28,666
저는 비록 외로운
목소리일지 모르지만
513
00:45:28,833 --> 00:45:33,287
제 목소리가 있는 한 계속해서
이 일을 할 것입니다
514
00:45:33,383 --> 00:45:37,243
제 아이들과 손주들은
아주 잘 교육받았습니다
515
00:45:37,373 --> 00:45:43,570
제가 그들과 공유하는 역사에 대해
여기까지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516
00:45:43,594 --> 00:45:49,902
이 방에 들어오면 제 마음이 무엇에
담겨 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517
00:45:50,038 --> 00:45:54,965
저는 우리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518
00:45:55,154 --> 00:46:00,671
그리고 잠시 동안
다른 곳으로 가서
519
00:46:00,695 --> 00:46:09,686
우리 세대 미국인으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520
00:46:10,694 --> 00:46:14,550
이 인터뷰에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있나요?
521
00:46:16,181 --> 00:46:22,716
네, 한국에 가는 제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522
00:46:22,834 --> 00:46:25,637
어디서든 기회가 있을 때
523
00:46:25,714 --> 00:46:31,348
한국인들에게 모든 미국인이 짧은 기억을
가진 건 아니라고 말해주십시오
524
00:46:31,750 --> 00:46:44,836
우리 중 일부는 한국과의 인연과 그들의 자유 덕분에
삶이 크게 바뀌었다고 말입니다
525
00:46:45,386 --> 00:46:49,669
2009년에 한국에 다시 갔을 때
무엇을 보셨나요?
526
00:46:50,259 --> 00:46:53,596
새미를 제외하고도요
527
00:46:53,869 --> 00:47:00,628
저는 도로의 굽이마다 저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나라를 보았습니다
528
00:47:01,033 --> 00:47:06,569
건축물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었고
529
00:47:06,672 --> 00:47:09,289
행복한 사람들을 보았고
530
00:47:09,313 --> 00:47:12,530
건강한 사람들을 보았고
531
00:47:12,636 --> 00:47:15,874
그리고 활기찬 경제를
보았습니다
532
00:47:16,794 --> 00:47:22,349
제가 떠날 때의 한국은 거리에서
울고 있는 어린아이들이 있었던 나라였지만
533
00:47:22,554 --> 00:47:32,090
제가 돌아갔을 때는 웃고, 손을 잡고
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534
00:47:32,434 --> 00:47:36,510
1952년에는 놀이가
없었습니다
535
00:47:40,187 --> 00:47:44,942
또 저는 한국의 건축적인
웅장함을 보았습니다
536
00:47:44,967 --> 00:47:47,770
그것이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었지만
537
00:47:47,794 --> 00:47:55,594
제가 진정으로 감동받은 것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나라에서
538
00:47:55,618 --> 00:48:00,451
활기찬 경제의 열매를
즐기는 모습을 본 것이었습니다
539
00:48:00,873 --> 00:48:04,587
그것이 바로 모든게 가치가 있던
이유였습니다
540
00:48:04,994 --> 00:48:08,424
한국과 미국의 진정한 관계는
무엇인가요?
541
00:48:08,449 --> 00:48:13,272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
행정부 시절에
542
00:48:13,398 --> 00:48:25,209
미국 국무부는 사회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정치인들을 끌어들였습니다
543
00:48:26,309 --> 00:48:32,860
대학 캠퍼스에서 나온 것인지
학업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544
00:48:33,176 --> 00:48:44,167
루즈벨트와 트루먼 행정부 동안 국무부에서 그들은 환영받았고
그런 사고방식이 자리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545
00:48:44,551 --> 00:48:47,810
저는 딘 애치슨도 그 중
한 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46
00:48:47,873 --> 00:48:59,058
수년간의 학문을 통해 어디선가 사회주의,
심지어 공산주의에 대한 찬사를 영향 받았습니다
547
00:48:59,892 --> 00:49:06,868
그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섰다고까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548
00:49:07,206 --> 00:49:16,451
그들은 세상이 조직되어야 하는 방식에 대해
매우 사회주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549
00:49:16,674 --> 00:49:26,700
그들은 마오쩌둥과 같은 공산주의
지도자들의 일부 긍정적인 면을
550
00:49:26,882 --> 00:49:29,473
세계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551
00:49:29,513 --> 00:49:32,025
그들은 잘못되었습니다
552
00:49:32,193 --> 00:49:33,534
저는 그들이 그렇게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553
00:49:33,559 --> 00:49:36,329
그런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554
00:49:36,399 --> 00:49:41,489
제가 계속 궁금했던 건
한국과 미국의 관계입니다
555
00:49:41,513 --> 00:49:43,889
- 지금 우리는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 네
556
00:49:43,913 --> 00:49:46,792
- 중요한 무역 파트너죠
- 네, 맞습니다
557
00:49:47,633 --> 00:49:52,797
우리는 자유를 상징하며 가장 가까운
군사 동맹국이기도 합니다
558
00:49:52,906 --> 00:49:55,922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그렇지 않았죠
559
00:49:55,993 --> 00:49:57,766
이제
560
00:49:58,831 --> 00:50:01,753
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561
00:50:01,777 --> 00:50:05,250
어떻게 우리가 이렇게
가까워졌는지에 대한 질문이요
562
00:50:05,375 --> 00:50:09,103
그건 바로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피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63
00:50:09,303 --> 00:50:09,978
네, 맞습니다
564
00:50:10,009 --> 00:50:13,209
그들은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나라로 갔습니다
565
00:50:13,233 --> 00:50:17,569
그리고 그들은 공산주의에 맞서
한국인들을 위해 싸웠죠
566
00:50:17,593 --> 00:50:23,689
그것이 바로 이 두 나라를
연결하는 진정한 고리입니다
567
00:50:23,713 --> 00:50:25,610
제가 두려워하는 것을
말씀드리자면
568
00:50:25,760 --> 00:50:30,712
저희 세대, 그러니까
한국에서 복무했던 사람들이
569
00:50:30,736 --> 00:50:35,329
더 이상 미국 정부에서 영향력 있는
자리를 차지하지 않게 되면서
570
00:50:35,430 --> 00:50:44,610
대한민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걱정이 됩니다
571
00:50:44,725 --> 00:50:48,667
우리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572
00:50:48,893 --> 00:50:52,669
그리고 그 이유는 우리의
의지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573
00:50:52,840 --> 00:50:58,878
선생님이 말한 그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제가 생각하는 관계입니다
574
00:50:58,992 --> 00:51:03,929
하지만 미국 정부에서 중요한 자리에 오르는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575
00:51:03,953 --> 00:51:06,306
동일한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576
00:51:06,643 --> 00:51:13,210
저는 우리가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믿지 않습니다
577
00:51:13,234 --> 00:51:14,530
제가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578
00:51:14,554 --> 00:51:23,610
앞으로 이 두 나라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보시나요?
579
00:51:23,634 --> 00:51:26,770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580
00:51:26,949 --> 00:51:31,605
오늘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81
00:51:32,234 --> 00:51:36,318
여러분들처럼 제가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과
582
00:51:36,342 --> 00:51:40,961
심지어 우리 집에 왔던
텔레비전 카메라맨조차도
583
00:51:42,033 --> 00:51:50,689
그들 모두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584
00:51:50,842 --> 00:51:56,538
저는 여러분들이 다음 세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맞다고 생각합니다
585
00:52:00,372 --> 00:52:05,449
저는 이러한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길 희망할 뿐입니다
586
00:52:05,473 --> 00:52:11,610
미국의 모든 지역에 써니 리 같은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을 겁니다
587
00:52:11,720 --> 00:52:14,250
선생님의 애국심에 감사드립니다
588
00:52:14,274 --> 00:52:17,116
한국에 대한 사랑에도
감사드리고
589
00:52:17,213 --> 00:52:19,480
선생님의 헌신적인 싸움에도
감사드립니다
590
00:52:19,759 --> 00:52:22,728
저를 위해 해주신 모든 일에
감사드립니다
591
00:52:22,752 --> 00:52:25,996
한국 사람들은 제가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에 일조했습니다
592
00:52:26,114 --> 00:52:27,529
그들은 아마 그 사실을
모를지도 모르지만요
593
00:52:27,553 --> 00:52:30,669
저는 이상한 경험을
한 번 한 적이 있습니다
594
00:52:30,693 --> 00:52:35,130
시더 시에서 정부 지도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595
00:52:35,154 --> 00:52:40,931
그때 시더 시와 가평이 자매 도시
관계를 맺기 위해 준비하던 때였죠
596
00:52:40,956 --> 00:52:41,730
네
597
00:52:41,754 --> 00:52:43,809
제가 그 회의에 들어갔을 때
598
00:52:43,833 --> 00:52:51,692
한 멋진 한국 젊은여성이 갑자기 일어나
방을 가로질러 달려왔습니다
599
00:52:52,473 --> 00:52:53,993
이렇게 하고 와서 하는 말이
600
00:52:54,018 --> 00:52:57,005
"제 어머니가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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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2:57,093 --> 00:53:08,319
제가 38선에 있을 때 텔레비전에
포착된 어떤 발언 때문이었어요
602
00:53:08,619 --> 00:53:13,969
그 발언이 한국의 국영방송에
방영된 모양입니다
603
00:53:14,289 --> 00:53:24,217
그래서 저는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을 통해
제가 한 말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604
00:53:24,726 --> 00:53:26,532
그게 인상 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