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6,032 --> 00:00:10,532
다시 한 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00:00:10,556 --> 00:00:14,226
이 인터뷰는 6·25전쟁 유엔 참전용사
디지털 기념관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3
00:00:14,387 --> 00:00:19,574
이 프로젝트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셨고
4
00:00:19,598 --> 00:00:23,144
참여하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5
00:00:23,253 --> 00:00:28,350
왜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시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6
00:00:28,374 --> 00:00:35,666
저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6·25전쟁 참전용사 협회의
전국 대회에서 알게 되었어요
7
00:00:35,691 --> 00:00:37,159
여러분이 그곳에 계실때요
8
00:00:37,387 --> 00:00:45,493
그리고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있는 한,
저는 이러한 유형의 프로그램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9
00:00:45,517 --> 00:00:49,607
이런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0
00:00:49,631 --> 00:00:52,870
사람들이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말이죠
11
00:00:52,966 --> 00:00:59,080
그리고 '잊혀진 전쟁'이라는
말을 쓰기 싫지만
12
00:00:59,104 --> 00:01:02,417
사실은 그렇게 되어버렸죠
13
00:01:02,441 --> 00:01:08,180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은
또 다른 전쟁을 원하지 않았고
14
00:01:08,205 --> 00:01:12,594
그래서 오늘날
정치인들이 연설할 때도
15
00:01:12,618 --> 00:01:20,635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을 말하면서
6·25전쟁은 완전히 건너뛰곤 하죠
16
00:01:21,529 --> 00:01:22,431
맞습니다
17
00:01:22,455 --> 00:01:24,806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18
00:01:24,830 --> 00:01:27,022
제 이름은 키스 패넌입니다
19
00:01:27,046 --> 00:01:29,311
저는 82세이고
20
00:01:29,335 --> 00:01:32,513
캔자스주 맥퍼슨에서
태어났습니다
21
00:01:32,623 --> 00:01:33,815
언제 태어나셨나요?
22
00:01:33,839 --> 00:01:37,385
1930년 1월에 태어났어요
23
00:01:37,409 --> 00:01:42,991
저에게는 누나 한 명과
남동생 두 명이 있었는데
24
00:01:43,149 --> 00:01:49,230
지금은 모두 세상을 떠났고
제가 가족 중 마지막입니다
25
00:01:49,587 --> 00:01:53,935
제가 살고 있는 곳인
리버풀에 딸이 있고
26
00:01:53,959 --> 00:01:57,772
아들은 펜실베이니아 주
이리에 살고 있습니다
27
00:01:57,796 --> 00:02:05,959
두 사람 모두 가족이 있고 심지어
제 증손자들도 모두 이리에 살고 있어요
28
00:02:06,094 --> 00:02:09,784
다니신 학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어요?
29
00:02:09,808 --> 00:02:13,855
고등학교는 캔자스주
엠포리아에서 졸업했어요
30
00:02:14,109 --> 00:02:17,525
캔자스 시티에서 서쪽으로
약 110마일 떨어진 곳이죠
31
00:02:17,549 --> 00:02:21,830
그 후 텍사스주 댈러스의
브룩헤이븐 대학에 다녔습니다
32
00:02:22,050 --> 00:02:25,832
대학 졸업은 언제였나요?
33
00:02:25,912 --> 00:02:29,557
제 대학 과정은 좀 끊겼어요
34
00:02:29,617 --> 00:02:35,210
그래서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죠
35
00:02:35,234 --> 00:02:39,714
4년 동안 제대로
다니지 못했어요
36
00:02:39,738 --> 00:02:41,483
저에게는 그렇게 되지 않았죠
37
00:02:41,507 --> 00:02:46,067
텍사스에서 뉴욕으로 지부를
옮기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38
00:02:46,092 --> 00:02:47,644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39
00:02:47,668 --> 00:02:53,596
이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이 제 유니폼이
자신들과 다르게 생겼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40
00:02:53,678 --> 00:02:59,601
저는 텍사스 댈러스에 있는 270번 지부,
샘 존슨 지부 소속이었어요
41
00:02:59,625 --> 00:03:02,240
사실 저는 그곳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42
00:03:02,264 --> 00:03:06,107
우리가 유니폼을 결정할 때
43
00:03:06,131 --> 00:03:11,855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입는 흰 셔츠 대신
유엔의 파란 셔츠를 입기로 했어요
44
00:03:13,988 --> 00:03:21,383
저는 지부에 가입하자마자
거의 즉시 부회장으로 선출되었고
45
00:03:21,407 --> 00:03:27,162
이후 뉴욕 발드윈스빌로
이사하게 되어 그만두어야 했죠
46
00:03:27,186 --> 00:03:34,703
6·25전쟁 발발 소식과 참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47
00:03:34,728 --> 00:03:37,739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48
00:03:37,763 --> 00:03:52,501
전쟁에 참여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첫 반응과 감정은 어땠는지 말씀해 주세요
49
00:03:52,526 --> 00:03:56,057
네, 저는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어요
50
00:03:56,081 --> 00:04:01,362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아주 친한 친구가 그곳에 주둔했었고
51
00:04:01,386 --> 00:04:05,344
그 친구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한국에 대해 이야기해 줬거든요
52
00:04:05,434 --> 00:04:13,355
저는 6·25전쟁이 발발하기 10일 전에
오키나와 나하에 배치되었고
53
00:04:14,057 --> 00:04:14,876
언제였나요?
54
00:04:14,900 --> 00:04:18,755
전 그곳에 6·25전쟁 발발
10일 전에 갔습니다
55
00:04:18,779 --> 00:04:22,987
제51 전투요격비행단에
소속되었죠
56
00:04:23,018 --> 00:04:27,021
전쟁이 발발한 그 일요일에
57
00:04:27,045 --> 00:04:29,656
우리가 소대 지역에 모두 모였고
58
00:04:29,680 --> 00:04:33,261
북한이 남한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9
00:04:33,285 --> 00:04:40,078
그리고 그날 오후에 추가 정보가
있기까지 대기했습니다
60
00:04:40,103 --> 00:04:50,156
그들이 돌아와서 탄약을 제외한
모든 장비와 무기 등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61
00:04:50,355 --> 00:04:53,753
그때부터 모든 것이
매우 바빠졌죠
62
00:04:53,777 --> 00:04:59,624
한 전투비행대대만 제외한 비행단
전체를 다 데려가는 것이었으니까요
63
00:04:59,648 --> 00:05:04,498
우리는 F80 슈팅 스타 전투기
두 대대를 데리고 갔습니다
64
00:05:05,199 --> 00:05:12,667
인천 상륙작전을 앞둔 9월에
65
00:05:13,100 --> 00:05:18,188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리버티 함선인 안탈락 상사함에 탑승해
66
00:05:18,212 --> 00:05:20,208
일본으로 갔습니다
67
00:05:20,232 --> 00:05:23,912
일본 이타주케 공군기지에
머물렀다가
68
00:05:23,936 --> 00:05:27,115
인천 상륙작전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69
00:05:28,256 --> 00:05:31,085
- 인천 상륙작전이요
- 맞아요
70
00:05:31,213 --> 00:05:33,734
인천 상륙작전 후
71
00:05:33,758 --> 00:05:39,627
거의 바로 해병대와 함께
북쪽으로 이동해서
72
00:05:39,651 --> 00:05:42,931
김포 비행장을 점령했죠
73
00:05:43,098 --> 00:05:47,769
그래서 저는 김포에 착륙한
첫 번째 비행기에 있었습니다
74
00:05:47,969 --> 00:05:54,201
감정에 대해서는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75
00:05:54,337 --> 00:05:55,467
여러 번...
76
00:05:56,433 --> 00:05:57,549
죄송합니다
77
00:05:57,573 --> 00:06:01,059
많은 한국 친구들...
78
00:06:02,161 --> 00:06:10,792
이 상황을 학교에 가서 내 남동생을 괴롭히는
불량배와 싸우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79
00:06:13,611 --> 00:06:15,597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게 해야죠
80
00:06:17,834 --> 00:06:22,103
그래서 저는 한국에 가는 게
전혀 꺼려지지 않았어요
81
00:06:23,885 --> 00:06:28,443
저는 한국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82
00:06:29,527 --> 00:06:31,236
저는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83
00:06:31,311 --> 00:06:37,306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의 첫 반응은 어땠나요?
84
00:06:37,826 --> 00:06:39,353
어떤 기분이었나요
설명해 주시겠어요?
85
00:06:39,377 --> 00:06:46,027
네, 제가 처음 본 것은
거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86
00:06:46,051 --> 00:06:51,733
모든 것이 폭파되고 불타고
뭐든지 다 사라지고 없었죠
87
00:06:51,757 --> 00:06:53,668
김포에 들어갔을 때
88
00:06:53,692 --> 00:06:59,841
그곳에 남아있던 유일한 큰 건물은
공항 터미널 건물이었고
89
00:06:59,921 --> 00:07:04,679
그 외에는 정말 거의
남아있지 않았어요
90
00:07:04,703 --> 00:07:13,839
우리가 '파고다 스타일'이라고 불렀던 건물이
터미널 건물 오른쪽에 있었는데
91
00:07:14,112 --> 00:07:22,278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제가
한국인 청년을 통역으로 고용했을 때
92
00:07:22,302 --> 00:07:26,467
그의 아버지가 그 건물의
건축가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93
00:07:28,758 --> 00:07:35,862
그곳에 있을 때 저는 약 300명의 한국인들을
기지에서 일하도록 고용했었고
94
00:07:35,886 --> 00:07:39,147
계약업자들도 있었죠
95
00:07:40,646 --> 00:07:44,898
저는 우리 지휘관의
운전사이자 경호원이었고
96
00:07:45,193 --> 00:07:50,782
한 달에 한 번씩 우리는
지프 트레일러에 돈을 실어 가서
97
00:07:50,806 --> 00:07:55,296
계약업자들에게 돈을 지급했으며
그들이 노동자들에게 급여를 주었습니다
98
00:07:57,136 --> 00:07:59,667
언제 군대에 입대하셨나요?
99
00:07:59,691 --> 00:08:05,007
어떤 군에 입대하셨고
군사특기는 무엇이었나요?
100
00:08:05,207 --> 00:08:08,509
배치된 부대는 무엇이었나요?
101
00:08:11,006 --> 00:08:13,348
저는 징집될 예정이었지만
102
00:08:13,372 --> 00:08:15,429
육군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103
00:08:15,454 --> 00:08:20,221
그래서 제 친구 6명과 저는
모두 공군에 자원입대했죠
104
00:08:20,774 --> 00:08:23,791
그게 1948년 12월이었습니다
105
00:08:23,815 --> 00:08:25,626
- 어디에서요?
- 어디에서였냐면...
106
00:08:25,650 --> 00:08:26,589
어디에 계셨나요?
107
00:08:26,613 --> 00:08:28,960
저는 캔자스주 토피카에서
입대했습니다
108
00:08:28,984 --> 00:08:32,333
그곳이 제가 살던 곳에서
가장 가까운 입영소였어요
109
00:08:32,437 --> 00:08:35,737
- 그러면 캔자스에 살고 계셨던 거죠?
- 네, 그 당시에는요
110
00:08:36,311 --> 00:08:39,140
제 아버지가 쉘 오일에서 일하셨고
111
00:08:39,164 --> 00:08:42,710
우리는 텍사스, 캔자스, 오클라호마를
왔다 갔다 했습니다
112
00:08:42,945 --> 00:08:47,482
저는 락랜드로 가서 그곳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았고
113
00:08:47,506 --> 00:08:53,488
와이오밍주 샤이엔에서
행정학교에 다녔으며
114
00:08:53,648 --> 00:08:59,527
미국 내 여러 기지에서
근무했습니다
115
00:08:59,702 --> 00:09:04,609
제가 맡고 있던 일에
점점 지쳐가서
116
00:09:04,633 --> 00:09:07,264
미국이 지금은 전쟁 중이 아니니
117
00:09:07,288 --> 00:09:10,538
해외근무로 자원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118
00:09:10,987 --> 00:09:12,936
그래서 일본으로 가셨군요
119
00:09:13,336 --> 00:09:16,911
- 나하, 오키나와로 갔습니다
- 오키나와군요
120
00:09:16,935 --> 00:09:19,080
저는 사실 스페인에
가고 싶었지만
121
00:09:19,518 --> 00:09:22,216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122
00:09:22,460 --> 00:09:25,753
스페인에 가고 싶었는데
일본에 가셨군요
123
00:09:25,777 --> 00:09:26,703
- 네
- 네, 알겠습니다
124
00:09:26,727 --> 00:09:30,024
그들은 가고 싶은 곳이 아니라
가야 하는 곳으로 보내죠
125
00:09:30,471 --> 00:09:33,219
기초 군사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126
00:09:33,243 --> 00:09:42,403
한국으로 가기 전에 추가로 받은 훈련이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127
00:09:42,504 --> 00:09:47,341
저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락랜드에서 기초 훈련을 받았습니다
128
00:09:47,632 --> 00:09:56,784
졸업 후 와이오밍주 샤이엔 있는
프란시스 C 워렌 기지의 행정학교로 보내졌죠
129
00:09:57,689 --> 00:10:01,322
그곳은 공군이 운영하는
몇몇 학교가 있었습니다
130
00:10:01,654 --> 00:10:06,082
졸업 후 캔자스주
포트 레번워스에 배치되었고
131
00:10:06,106 --> 00:10:08,428
그곳에는 작은
공군 기지가 있었어요
132
00:10:08,452 --> 00:10:13,556
주된 임무는 장군들을
비행기로 태워
133
00:10:13,581 --> 00:10:17,605
포트 레번워스에 있는
직업대학에 데려가는 일이었어요
134
00:10:19,274 --> 00:10:24,745
그 후에 미시간주 셀프리지 공군기지에 있는
제10항공군 본부로 배치되었고요
135
00:10:24,769 --> 00:10:29,350
그곳에서 해외로 나가기로
결심하게 되었죠
136
00:10:29,835 --> 00:10:34,455
그래서 한국으로 가셨고
김포에 도착하셨군요
137
00:10:34,480 --> 00:10:35,998
- 아니요
- 아니에요?
138
00:10:36,982 --> 00:10:46,801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나하까지
'넬슨 M. 워커' 장군 부대 수송선으로 갔습니다
139
00:10:47,471 --> 00:10:50,204
태평양에서 가장 큰
병력 수송선이었어요
140
00:10:50,228 --> 00:10:56,611
그 후 다른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갔고
141
00:10:56,674 --> 00:10:59,376
- 거기서 비행기를 타고 김포로 갔죠
- 네
142
00:10:59,576 --> 00:11:02,923
김포에 처음 도착한
날짜는 언제였나요?
143
00:11:06,268 --> 00:11:08,089
아마도 10월이었을 겁니다
144
00:11:08,113 --> 00:11:10,158
- 10월이요
- 1950년이요
145
00:11:13,516 --> 00:11:17,331
아마도 인천 상륙작전
약 2주 후였을 겁니다
146
00:11:17,355 --> 00:11:19,500
인천 상륙작전 2주 후였군요
147
00:11:22,209 --> 00:11:26,543
그럼 전선에 있을 때 생활 환경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어요?
148
00:11:26,951 --> 00:11:29,989
먹었던 음식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세요
149
00:11:30,080 --> 00:11:37,280
우리가 처음 김포에 도착했을 때
C-레이션을 먹었어요
150
00:11:37,699 --> 00:11:42,456
이 음식들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오키나와의 동굴에 저장된 것들이었고
151
00:11:42,778 --> 00:11:52,456
그것들을 가져와서 나중에 야전 주방을 세우고
따뜻한 음식을 먹기 전까지 먹었습니다
152
00:11:52,925 --> 00:12:02,094
그 C-레이션들은 아마도 1940년,
41년, 42년에 포장되었을 텐데
153
00:12:02,578 --> 00:12:13,456
그 안에 있는 작은 비스킷들은 물에 불리거나 망치 같은 걸로
두들겨서 작은 조각으로 만들어야 먹을 수 있었어요
154
00:12:13,553 --> 00:12:19,456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허쉬 초콜릿 바는
더운 곳에 있었다 보니 하얗게 변했었죠
155
00:12:19,617 --> 00:12:26,867
그것은 오키나와의 더위 때문에 보관된
초콜릿 바에 나타난 코팅일 뿐이었습니다
156
00:12:29,211 --> 00:12:38,456
그러다가 우리는 부엌을 갖게 되었고, 한국에
우리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시작했고
157
00:12:38,480 --> 00:12:41,324
꽤 좋은 식사를 했던 것 같아요
158
00:12:41,447 --> 00:12:46,596
나중에는 K-레이션도 먹었는데
159
00:12:46,620 --> 00:12:50,001
C-레이션보다 훨씬 나았죠
160
00:12:50,480 --> 00:12:52,536
이 역시 제2차 세계대전 때
음식이었습니다
161
00:12:52,822 --> 00:12:57,299
생활 환경에 대해
더 기억나는 것이 있나요?
162
00:12:57,324 --> 00:13:03,942
네, 저는 지휘관의 운전사이자 경호원으로
남한 전역을 다녔습니다
163
00:13:04,103 --> 00:13:10,636
그래서 항상 식량을 가져가야 했죠
왜냐하면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몰랐거든요
164
00:13:11,681 --> 00:13:16,809
한 번도 한국 식당에서
식사를 한 적이 없었어요
165
00:13:17,150 --> 00:13:28,578
하지만 오늘날에는 만두, 갈비, 뭐든지
먹을 기회가 있으면 한국 음식을 먹습니다
166
00:13:28,602 --> 00:13:33,876
많은 사람들이 김치를 못 먹지만
저는 김치를 좋아합니다
167
00:13:34,403 --> 00:13:41,456
근무한 지역을
설명해 주시겠어요?
168
00:13:41,480 --> 00:13:48,501
김포 이후에 어디로 이동하셨고
임무는 무엇이었나요?
169
00:13:48,525 --> 00:13:50,956
전투에 참여했던
경험도 말씀해 주세요
170
00:13:50,981 --> 00:13:56,246
그리고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
한국에 있었고 어떤 일을 하셨나요?
171
00:13:56,412 --> 00:14:01,045
네, 저는 제51전투비행단
소속이었습니다
172
00:14:01,069 --> 00:14:05,952
우리는 한국에서 벌어진 10개의
주요 전투 중 6개에 참여했어요
173
00:14:06,332 --> 00:14:12,454
우리 전투기들은 우리가 상륙한 날부터
북한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죠
174
00:14:12,980 --> 00:14:18,741
12월에 중국군이 들어오자
175
00:14:18,765 --> 00:14:23,099
우리는 비행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 이타주케로 철수해야 했고
176
00:14:23,124 --> 00:14:29,456
비행기를 구하라는 명령을 받았았을 때가
1950년 12월, 크리스마스 직전이었습니다
177
00:14:29,480 --> 00:14:34,362
우리는 일본의 츠이키 공군기지로
이동했는데
178
00:14:34,386 --> 00:14:38,891
그곳은 일본 해군이 가미카제 조종사를
훈련시키던 기지였습니다
179
00:14:41,158 --> 00:14:51,169
1951년 5월에
저의 임무가 변경되어
180
00:14:51,194 --> 00:14:54,480
항공기 사고를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181
00:14:54,960 --> 00:14:59,456
당시 많은 조종사들이
수원에서 출격했습니다
182
00:15:00,448 --> 00:15:07,771
저와 함께 일한 장교와 저는
선발대로 수원으로 보내졌습니다
183
00:15:08,191 --> 00:15:13,456
저는 그때부터 1952년 1월에 집에
돌아오기 전까지 수원에 주둔했습니다
184
00:15:13,554 --> 00:15:24,217
1951년 11월에 제51전투비행단은
F80 전투기에서 F86 세이버 전투기로 교체했죠
185
00:15:25,480 --> 00:15:33,480
나중에 그 전투기들이 한국 공군으로
넘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86
00:15:34,580 --> 00:15:39,043
전쟁 중에 몇 명의 군인이
있었는지 기억하시나요?
187
00:15:39,068 --> 00:15:42,958
수천 명이었죠
말 그대로 수천 명이 있었습니다
188
00:15:43,601 --> 00:15:52,456
제가 듣기로는 북한군이 유엔군의
공군을 무서워했다고 들었는데
189
00:15:52,733 --> 00:15:54,868
그 상황을 설명해 주시겠어요?
190
00:15:55,471 --> 00:15:59,462
공군의 공습이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191
00:15:59,531 --> 00:16:01,456
우리는 많은 지상 지원을 했어요
192
00:16:01,561 --> 00:16:05,776
우리 전투기들은 아주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공격했죠
193
00:16:06,593 --> 00:16:15,356
아마도 북한군과 중국군을 가장 두렵게 한 것은
네이팜 폭탄이었을 겁니다
194
00:16:16,480 --> 00:16:19,456
우리는 터널을 발견하면
195
00:16:19,660 --> 00:16:28,480
네이팜 폭탄을 터널 입구로
튕겨서 넣을 수 있었죠
196
00:16:30,058 --> 00:16:43,480
로켓, 기관총, 네이팜 폭탄이
중국군과 북한군에게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197
00:16:45,480 --> 00:16:50,480
우리는 다리 폭파 임무도 수행했고
그들이 사용하던 많은 다리를 무너뜨렸습니다
198
00:16:52,685 --> 00:16:59,973
북한군이나 중국군과
직접 마주한 적이 있나요?
199
00:16:59,998 --> 00:17:01,480
네, 잠깐만요
200
00:17:05,056 --> 00:17:06,056
죄송합니다
201
00:17:10,690 --> 00:17:12,438
한국에서 3일째 되던 날
202
00:17:12,462 --> 00:17:17,215
지휘관을 서울의 제8군 사령부로
데려가야 했습니다
203
00:17:18,183 --> 00:17:25,580
한국군이 그 건물로 진격해
저격수를 잡아냈죠
204
00:17:26,181 --> 00:17:32,545
지휘관이 저에게 "지프를 세우고,
상황을 보러 가자"라고 말했습니다
205
00:17:34,592 --> 00:17:39,622
그 불쌍한 저격수는 다른 모두가 북쪽으로
후퇴할 때 뒤에 남겨졌던 것 같아요
206
00:17:39,876 --> 00:17:41,486
아마도 매우 배고팠을 겁니다
207
00:17:41,522 --> 00:17:44,932
저는 앉아있는 것 밖에
할 것이 없었죠
208
00:17:45,218 --> 00:17:51,299
다행히도 한국군이
그를 처리했습니다
209
00:17:52,492 --> 00:17:55,741
그게 제가 가장 가까이서
겪은 일이었고
210
00:17:55,765 --> 00:18:02,480
몇 번 총격을 받았지만 위험을 느끼지는 못했고
근처에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211
00:18:03,906 --> 00:18:05,906
저는 지휘관을 보호했고
212
00:18:07,256 --> 00:18:12,077
그는 제가 다른 부대로 옮길 때
저에게 고마워했어요
213
00:18:13,617 --> 00:18:16,538
자신은 한 번도 권총을 꺼낼 필요가
없었다고 말하면서요
214
00:18:16,564 --> 00:18:19,298
제가 항상 그를 잘
보호했기 때문이죠
215
00:18:19,799 --> 00:18:24,229
처음에 항공기 수리 일을
하셨다가 나중에...
216
00:18:24,267 --> 00:18:26,601
아니요, 저는 항공기
사고를 조사했습니다
217
00:18:26,626 --> 00:18:30,456
그럼 처음부터 끝까지
조사를 하신건가요?
218
00:18:30,480 --> 00:18:35,487
아니요, 처음에는 지휘관의
운전사이자 경호원 역할을 했고
219
00:18:35,512 --> 00:18:37,914
기지에서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일을 했고
220
00:18:38,094 --> 00:18:45,456
두 번째로 수원에 파견되었을 때
항공기 사고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221
00:18:45,651 --> 00:18:50,456
1952년 1월, 한국을 떠날 때까지
그 일을 계속했습니다
222
00:18:50,702 --> 00:18:56,462
당시 한국 카투사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223
00:18:56,533 --> 00:18:58,173
- 아니요
- 어떤 경험이 있으신가요?
224
00:18:58,198 --> 00:19:04,456
함께 지내신 한국군 병사들이나 한국 민간인들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225
00:19:04,480 --> 00:19:08,456
한국 민간인들과는
많은 경험이 있었어요
226
00:19:09,000 --> 00:19:13,480
그리고 몇몇 한국군 병사들과도요
227
00:19:15,266 --> 00:19:23,242
한 번은 영어를 할 줄 아는
한국군 병사가 필요했는데
228
00:19:23,480 --> 00:19:27,480
그가 아주 잘 해냈어요
229
00:19:29,480 --> 00:19:33,456
그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죠
230
00:19:33,480 --> 00:19:37,456
- 그의 이름을 기억하시나요?
- 안타깝게도, 아니요
231
00:19:38,093 --> 00:19:43,787
상황이 좀 그랬죠
232
00:19:45,982 --> 00:19:49,368
사람들과 너무 가까워지지
않으려고 했어요
233
00:19:49,392 --> 00:19:52,455
왜냐하면 그들이 내일이 되면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234
00:19:54,134 --> 00:19:55,883
그리고
235
00:19:55,907 --> 00:20:03,274
저는 많은 친구들을 잃었어요
주로 조종사들이었어요
236
00:20:05,593 --> 00:20:09,456
한 조종사가 북한에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237
00:20:09,952 --> 00:20:14,456
활주로에 내려오려고 했을 때 저는
그를 맞이하려고 활주로에 나갔습니다
238
00:20:14,952 --> 00:20:18,880
그는 비행기를 포기하고 탈출하라는
권고를 계속 받았지만
239
00:20:19,448 --> 00:20:23,377
끝까지 비행기를 몰고 돌아오려 했고
활주로 끝에서 제가 바로 아래에 있을 때
240
00:20:23,401 --> 00:20:25,724
그의 비행기가 폭발했습니다
241
00:20:33,886 --> 00:20:37,191
한국 민간인들과 일했던
경험은 어땠나요?
242
00:20:38,228 --> 00:20:40,081
매우 좋았습니다
243
00:20:41,312 --> 00:20:47,868
특히 기억나는 한 가지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할 때였어요
244
00:20:47,966 --> 00:20:51,456
우리는 텐트에 난로를
설치하려고 했는데
245
00:20:51,902 --> 00:21:00,480
난로는 있었지만 텐트 위로 연기를
끌어올릴 굴뚝 파이프가 없었습니다
246
00:21:00,935 --> 00:21:12,393
그래서 한국인 노동자들과
제 통역사를 통해 대화를 나눴고
247
00:21:12,418 --> 00:21:16,600
대화중에 필요한 것을 얘기하니
248
00:21:16,624 --> 00:21:20,677
노동자 중 두 명이 와서 자기들이
굴뚝을 만들 수 있다고 했죠
249
00:21:22,133 --> 00:21:24,777
우리에게는 이런저런 것이
필요하다고 하여
250
00:21:25,010 --> 00:21:29,692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위해 굴뚝을 만들어 줬어요
251
00:21:29,932 --> 00:21:31,938
아주 훌륭했죠
252
00:21:33,295 --> 00:21:35,579
- 그들이 매우 능숙했군요
- 네
253
00:21:35,912 --> 00:21:41,640
우리가 고용한 한국인들 중에는
아주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254
00:21:42,777 --> 00:21:46,126
많은 사람들이
단순 노동을 했지만
255
00:21:46,150 --> 00:21:54,601
그 중에는 전기공이나 배관공 같은
기술자들도 있었죠
256
00:21:56,116 --> 00:22:00,791
저는 한국인들과 함께 일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257
00:22:03,892 --> 00:22:11,688
임무 중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나
행복했던 순간,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있나요?
258
00:22:11,713 --> 00:22:14,002
그 경험을 나눠 주실 수 있나요?
259
00:22:16,826 --> 00:22:21,456
가장 힘들었던 기억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260
00:22:22,209 --> 00:22:24,453
저는 이 일을 극복할 겁니다
261
00:22:26,177 --> 00:22:30,671
지휘관을 서울로 자주
운전해 데려가던 중
262
00:22:30,778 --> 00:22:38,365
한 번은 고아들이 많이 있는 지역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263
00:22:39,858 --> 00:22:45,759
그 아이들은 아마도 3살에서
많아야 10살 정도로 보였어요
264
00:22:47,615 --> 00:22:53,267
그들의 부모가 사망했는지
아니면 헤어졌는지 알 수 없었죠
265
00:22:53,620 --> 00:22:58,708
당시 남한 정부는
여전히 혼란스러웠고
266
00:22:58,732 --> 00:23:04,456
이런 아이들을 돌볼
기관도 없었습니다
267
00:23:04,480 --> 00:23:06,867
그래서 매번 습관처럼
268
00:23:06,892 --> 00:23:09,744
기지를 떠나 서울로 갈 때
269
00:23:09,768 --> 00:23:15,372
우리 취사장에서 가능한 한
많은 음식을 챙겨갔습니다
270
00:23:16,533 --> 00:23:18,877
물론, 그 음식은
항상 부족했지만
271
00:23:18,902 --> 00:23:24,997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272
00:23:25,021 --> 00:23:28,434
아이들에게 비스킷을 하나 주면
273
00:23:28,458 --> 00:23:31,456
그걸 혼자 먹지 않고
274
00:23:32,400 --> 00:23:38,480
주위 다른 아이들과
나누어 먹었다는 것입니다
275
00:23:40,072 --> 00:23:41,742
하지만
276
00:23:42,413 --> 00:23:44,986
날씨가 추워지면서
277
00:23:45,010 --> 00:23:50,456
때로는 그곳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한두 명의 아이가 죽어있기도 했습니다
278
00:23:51,178 --> 00:23:56,325
11월과 12월에
날씨가 아주 추워지자
279
00:23:57,025 --> 00:24:04,480
제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죽은 아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280
00:24:07,131 --> 00:24:14,278
장례나 그런 것과 관련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없었고
281
00:24:16,505 --> 00:24:30,487
제 손에 물을 부어
그들의 얼굴을 씻어주고
282
00:24:34,480 --> 00:24:39,741
손을 가슴 위에 올려놓는 것뿐이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죠
283
00:24:43,784 --> 00:24:47,760
친구들을 잃은 것 외에,
그것이 아마도 가장 힘든 일이었어요
284
00:24:49,074 --> 00:24:53,456
좋은 부분은 네,
좋은 기억들도 있죠
285
00:24:53,683 --> 00:24:56,791
제가 고용했던 한 어린
한국 소년이 있었는데
286
00:24:56,958 --> 00:25:00,456
어느 날 AP에서 전화가 와서
287
00:25:01,232 --> 00:25:06,456
어린 소년이 왔는데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했어요
288
00:25:07,073 --> 00:25:08,787
남자아이를 고용할지 묻더군요
289
00:25:08,812 --> 00:25:11,564
저는 그의 나이를 물었고
290
00:25:12,138 --> 00:25:15,456
대략 10살 정도라는 답을 들었죠
291
00:25:15,748 --> 00:25:18,456
영어는 할 줄 아는지 물으니
292
00:25:18,908 --> 00:25:20,480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293
00:25:21,769 --> 00:25:25,647
정문으로 나가겠다고 하고
가봤습니다
294
00:25:25,854 --> 00:25:31,844
정말 괜찮은 아이이자
매우 깔끔했습니다
295
00:25:32,199 --> 00:25:34,456
영어도 약간 할 줄 알아서
296
00:25:34,822 --> 00:25:36,723
저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297
00:25:37,330 --> 00:25:42,456
그 아이는 저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298
00:25:42,797 --> 00:25:48,449
저는 그를 지휘관의 텐트를
돌보는 일에 고용했죠
299
00:25:49,158 --> 00:25:53,456
지휘관은 그 아이의 고용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300
00:25:53,578 --> 00:25:56,945
"캠프에 어린애가 발 밑에
있으면 안 돼"하고요
301
00:25:57,251 --> 00:26:02,321
저는 "아니요, 그 아이는 영어도 조금
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겁니다"
302
00:26:02,346 --> 00:26:04,455
"물통을 항상 채워
놓을 수 있습니다"
303
00:26:04,480 --> 00:26:08,075
"텐트를 청소하고 깨끗하고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죠
304
00:26:08,201 --> 00:26:10,216
그 아이의 이름은 창이었어요
305
00:26:10,306 --> 00:26:20,058
그의 아버지는 김포 외곽의
작은 교회에서 목사로 일하셨고
306
00:26:20,961 --> 00:26:24,968
북한군이 그의 아버지를
납치하고
307
00:26:26,193 --> 00:26:27,726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했죠
308
00:26:28,220 --> 00:26:30,256
누나가 한 명 있었고
309
00:26:30,423 --> 00:26:33,716
그 교회 뒤편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310
00:26:34,169 --> 00:26:41,136
창의 누나는 또 다른 고아
몇 명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311
00:26:42,025 --> 00:26:45,244
아마 농부의 자식이거나
그랬을 겁니다
312
00:26:45,480 --> 00:26:53,074
그래서 저는 창이 저녁에
기지를 떠날 때마다
313
00:26:53,314 --> 00:26:58,269
함께 기지를 걸어 나온 다음
창에게 음식을 주었습니다
314
00:26:58,341 --> 00:27:02,641
그가 음식을 기지에서 가져가면
도둑으로 오해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315
00:27:03,399 --> 00:27:08,115
가끔 마을에 가서 과일을 사서
316
00:27:08,582 --> 00:27:11,689
교회에 두고 오기도 했습니다
317
00:27:14,270 --> 00:27:20,227
제 친구가 찍은 아주 짧은
영상도 가지고 있는데
318
00:27:21,768 --> 00:27:25,601
병사들이 창에게 눈사람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었는데
319
00:27:26,139 --> 00:27:34,808
그 영상에서는 창이 눈사람을 만들고
지휘관의 모자를 눈사람에 씌워서
320
00:27:34,832 --> 00:27:39,259
모자를 찾으려고 애쓰는
사령관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321
00:27:41,064 --> 00:27:44,251
지휘관은 그 아이를
정말 좋아했어요
322
00:27:44,744 --> 00:27:50,498
실제로 우리가 떠날 때 지휘관은
창을 일본으로 몰래 데리고 갔습니다
323
00:27:51,699 --> 00:27:56,494
저는 지휘관에게 "그러면 안 됩니다
김포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324
00:27:56,607 --> 00:27:59,866
"누나가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라고 말했죠
325
00:28:00,279 --> 00:28:02,352
그래서 결국 창은 다시
김포로 돌아갔습니다
326
00:28:02,377 --> 00:28:03,904
- 다행이네요
- 네
327
00:28:03,928 --> 00:28:05,688
그의 이름을 기억하시나요?
328
00:28:05,713 --> 00:28:08,456
창이라는 이름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329
00:28:09,281 --> 00:28:10,869
그 아이는 몇 살이었나요?
330
00:28:10,929 --> 00:28:13,737
아마 약 10살 정도
였을 겁니다
331
00:28:15,286 --> 00:28:20,794
그의 누나는 아마도 두 살 정도
더 많았던 것 같아요
332
00:28:22,284 --> 00:28:31,071
제가 음식을 보내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보답으로
제 빨래를 해주겠다고 고집했어요
333
00:28:35,809 --> 00:28:40,153
그리고 수원에서는 또 다른
통역사를 고용했는데
334
00:28:45,236 --> 00:28:47,361
운이 좋게도
335
00:28:47,386 --> 00:28:54,160
18세에서 20세 사이의 두 명의
통역사를 두게 되었어요
336
00:28:55,100 --> 00:29:00,327
그들은 둘 다 영어를 잘했고
337
00:29:00,483 --> 00:29:05,480
제가 일해야 했던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훌륭하게 도와줬습니다
338
00:29:07,415 --> 00:29:15,628
수원에서의 통역사 이름은
'이우집'이었어요
339
00:29:17,370 --> 00:29:21,091
제가 떠나기 전에 그가 저에게 쓴
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340
00:29:21,116 --> 00:29:23,456
- 아직도 그 편지를 가지고 계세요?
- 네
341
00:29:23,590 --> 00:29:25,912
- 우리에게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 네
342
00:29:25,937 --> 00:29:26,850
좋습니다
343
00:29:32,002 --> 00:29:36,218
그때 가장 보람찼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344
00:29:36,242 --> 00:29:42,989
하지만 여전히 선생님을 괴롭히는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습니까?
345
00:29:43,014 --> 00:29:45,758
- 네
- 조금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346
00:29:50,480 --> 00:29:52,015
해볼게요
347
00:29:55,781 --> 00:29:56,733
네
348
00:29:58,525 --> 00:30:02,456
사실 저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증상이
심하게 있습니다
349
00:30:04,171 --> 00:30:07,456
예를 들어 친구의 비행기가
폭발했던 순간이나
350
00:30:08,987 --> 00:30:11,334
다른 경우의 친구
두 명이 있었습니다
351
00:30:11,359 --> 00:30:14,160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하셨나요?
352
00:30:14,185 --> 00:30:15,310
네
353
00:30:15,335 --> 00:30:18,455
저는 그가 비행기에서 폭발하는
장면을 지상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354
00:30:18,480 --> 00:30:19,480
네
355
00:30:20,547 --> 00:30:28,269
그리고 그 후 두 시간 동안
저는 활주로를 걸으며
356
00:30:29,014 --> 00:30:40,480
그의 가족에게 보낼 수 있을
만한 것을 찾으려고 했어요
357
00:30:42,569 --> 00:30:43,907
하지만
358
00:30:47,567 --> 00:30:52,913
비행기가 그렇게 폭발하면
사실상 몸은 증발해 버립니다
359
00:30:56,869 --> 00:30:59,446
또 다른 사건은
김포에서 일어났어요
360
00:30:59,470 --> 00:31:05,181
두 친구가 공중에서
충돌하여 모두 사망했죠
361
00:31:05,761 --> 00:31:08,066
- 그 장면도 목격하셨나요?
- 네
362
00:31:08,359 --> 00:31:16,456
다시 한 번, 저는 그들이 가족에게 보낼 수 있는
작은 조각이라도 찾으려고 했어요
363
00:31:16,898 --> 00:31:24,806
그 사건은 그렇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364
00:31:25,711 --> 00:31:28,141
많은 시간이 지난 후
365
00:31:29,926 --> 00:31:37,456
저는 워싱턴주에 사는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366
00:31:38,210 --> 00:31:40,820
그가 제 웹사이트를 봤다고 했고
367
00:31:43,263 --> 00:31:51,480
그의 형이 우리와 함께 비행하다가
사망했다고 했습니다
368
00:31:52,585 --> 00:31:57,456
그는 공군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받지 못했으며
369
00:31:57,833 --> 00:32:00,456
제가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봤죠
370
00:32:00,972 --> 00:32:03,549
그리고 이름을 알려줬는데
371
00:32:07,939 --> 00:32:12,789
그는 그 공중 충돌에서
사망한 사람 중 한 명이었어요
372
00:32:15,355 --> 00:32:21,347
제51전투비행단은 매년
9월에 재회를 합니다
373
00:32:22,480 --> 00:32:25,125
다음 재회 전에
374
00:32:26,177 --> 00:32:30,734
저는 그 형의 승무원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375
00:32:31,844 --> 00:32:35,467
그래서 그를 재회에 초대했어요
376
00:32:40,697 --> 00:32:49,346
그는 승무원장과 몇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고
377
00:32:52,294 --> 00:32:54,456
그것은 그 가족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378
00:32:54,977 --> 00:32:57,657
- 정말 힘든 경험이셨겠어요
- 네
379
00:32:59,174 --> 00:33:02,735
그리고 우리는
어린 아이들을 죽였습니다
380
00:33:03,086 --> 00:33:06,060
저는 여전히 악몽을 꿉니다
381
00:33:14,480 --> 00:33:18,511
그들을 구하지 못한 것이
정말 슬픕니다
382
00:33:25,178 --> 00:33:26,289
미안합니다
383
00:33:26,495 --> 00:33:32,640
그런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384
00:33:32,665 --> 00:33:37,456
하지만 그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385
00:33:37,804 --> 00:33:44,456
그와 같은 이야기가 많고 아직도 많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고통이 될 것 같습니다
386
00:33:44,480 --> 00:33:46,216
네
387
00:33:48,014 --> 00:33:51,449
군 복무가 끝난 후
언제 제대하셨고
388
00:33:51,480 --> 00:33:56,084
한국에서 돌아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389
00:33:56,109 --> 00:34:00,378
덧붙여서 가족의 반응도요
390
00:34:01,546 --> 00:34:06,456
한국으로 파견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가족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391
00:34:06,480 --> 00:34:11,456
복무를 마치고 귀국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어땠나요
392
00:34:11,480 --> 00:34:15,970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을 때
그들이 뭐라고 했나요?
393
00:34:15,995 --> 00:34:25,456
저는 1952년 1월 10일에
한국을 떠났고
394
00:34:25,947 --> 00:34:33,867
미국으로 돌아와서 일리노이주
랜툴 공군 기지에 배치된 후
395
00:34:34,120 --> 00:34:38,813
1952년 9월에 제대했습니다
396
00:34:40,276 --> 00:34:52,269
한국을 떠날 때는 인터넷이나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397
00:34:52,294 --> 00:34:59,757
미국까지 편지가 30일 걸리고
답장을 받는 데도 30일이 걸렸어요
398
00:35:00,783 --> 00:35:02,633
그래서
399
00:35:05,040 --> 00:35:11,393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부모님께 편지를 보냈어요
400
00:35:11,418 --> 00:35:17,235
이제 오키나와가 아니라
한국에 있다고 말했고
401
00:35:18,480 --> 00:35:21,098
제가 하는 일도 설명했죠
402
00:35:21,582 --> 00:35:23,975
어머니가 답장을 보내셨는데
403
00:35:29,332 --> 00:35:37,139
가족들이 저를 매우
자랑스러워한다고 했습니다
404
00:35:48,153 --> 00:35:51,456
당시 어머니는 몇 살이셨나요?
405
00:35:52,022 --> 00:35:56,969
어머니는 85세에 돌아가셨고
그게 8년 전이었어요
406
00:36:00,418 --> 00:36:05,937
제 가족은 항상 저를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자랑스럽게 여겼어요
407
00:36:08,663 --> 00:36:12,495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408
00:36:13,363 --> 00:36:16,836
하지만 제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409
00:36:17,620 --> 00:36:20,456
'잊혀진 전쟁'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410
00:36:20,626 --> 00:36:24,456
길에서 오랜 친구를 만나면
411
00:36:24,672 --> 00:36:28,250
"패넌, 너 어디 갔다 왔니?"
라고 물었어요
412
00:36:28,480 --> 00:36:31,456
"6·25전쟁에 다녀왔어"라고 말하면
"그게 뭐야?"라고 되물었죠
413
00:36:31,579 --> 00:36:34,456
사람들은 전쟁에 대해
전혀 몰랐어요
414
00:36:35,054 --> 00:36:40,456
그 당시에는 TV 뉴스도 없었고
뉴스 자체가 없었죠
415
00:36:40,832 --> 00:36:43,916
사람들이 정말로
전쟁에 대해 몰랐습니다
416
00:36:44,366 --> 00:36:46,792
왜 사람들이 그 전쟁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하세요?
417
00:36:46,817 --> 00:36:53,209
왜 그렇게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무시당했다고 생각하세요?
418
00:36:53,234 --> 00:37:10,456
사람들이 전쟁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영화관에 가서 뉴스 영상을 보는 것이었죠
419
00:37:10,771 --> 00:37:14,456
그 영상에 6·25전쟁에 대한
정보가 있었을 것입니다
420
00:37:14,480 --> 00:37:19,012
제 가족은 주로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421
00:37:19,138 --> 00:37:24,643
매 2주마다 한 번씩 영화를 보러 가서
6·25전쟁에 대한 소식을 듣곤 했어요
422
00:37:24,950 --> 00:37:28,968
제 편지가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
그게 유일한 소식통이었죠
423
00:37:32,480 --> 00:37:40,077
하지만 우리는 베트남 참전용사들에게
사람들이 침을 뱉는 것과 같은 문제를 겪지 않았습니다
424
00:37:40,101 --> 00:37:42,456
왜냐하면 그들이
아이들을 죽였기 때문이었죠
425
00:37:42,480 --> 00:37:45,948
말도 안 되는 일이었죠
426
00:37:47,982 --> 00:37:53,220
우리는 그냥 돌아왔고 아무도 우리가
무슨 일을 했는지 몰랐어요
427
00:37:55,976 --> 00:38:04,986
한국에서의 복무가 이후 선생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428
00:38:05,313 --> 00:38:06,289
네
429
00:38:06,480 --> 00:38:10,015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고
430
00:38:10,345 --> 00:38:14,476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431
00:38:17,480 --> 00:38:21,675
그것은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며
432
00:38:26,250 --> 00:38:31,000
당시에는 그것이 실제로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433
00:38:31,173 --> 00:38:36,149
저는 친구나 가족에게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434
00:38:36,440 --> 00:38:40,991
저는 제가 겪고 있는 문제를
누구에게도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435
00:38:45,006 --> 00:38:50,685
하지만 2005년까지는 그랬죠
436
00:38:51,200 --> 00:38:53,668
2005년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437
00:38:56,512 --> 00:38:59,091
이야기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438
00:39:01,575 --> 00:39:03,456
자살하려고 했습니다
439
00:39:04,239 --> 00:39:06,499
그 모든 것이 원인이었나요?
440
00:39:11,480 --> 00:39:13,680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441
00:39:14,426 --> 00:39:15,402
네
442
00:39:17,106 --> 00:39:21,547
그래서 재향군인병원에 갔고
443
00:39:22,402 --> 00:39:26,237
그때부터 정신과 의사가
저를 치료해 주고 있습니다
444
00:39:27,698 --> 00:39:30,304
그들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어요
445
00:39:35,066 --> 00:39:40,528
그 당시 복무 중 겪은 트라우마가
지금도 선생님을 괴롭히나요?
446
00:39:40,553 --> 00:39:41,342
네
447
00:39:41,367 --> 00:39:42,195
그들은 저에게...
448
00:39:42,220 --> 00:39:45,456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유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고
449
00:39:45,480 --> 00:39:53,961
미국과 한국의 미래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450
00:39:57,889 --> 00:40:08,050
"한국에 가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본 적이 없습니다
451
00:40:09,480 --> 00:40:12,545
모두 자신들이 한 일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452
00:40:17,849 --> 00:40:29,385
6·25전쟁과 제1차, 제2차 세계대전 등
다른 전쟁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453
00:40:32,946 --> 00:40:36,336
한국인들은
잊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454
00:40:37,856 --> 00:40:41,386
저에게는 많은
한국 친구들이 있고
455
00:40:46,919 --> 00:40:52,217
미국 내에서도 여러 한국 가정에
초대받은 적이 있어요
456
00:40:55,924 --> 00:40:58,077
그것은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457
00:41:03,840 --> 00:41:10,179
미국은 도움을 주러 갔던
다른 나라들과 같은 상황을 겪지 않았습니다
458
00:41:12,577 --> 00:41:16,081
다른 나라들은 돈만 찾았습니다
459
00:41:16,480 --> 00:41:19,336
물론, 미국도 한국에 돈을 줬고
460
00:41:19,361 --> 00:41:21,799
지금의 한국을 보세요
461
00:41:24,834 --> 00:41:28,247
정말 대단한 나라가 되었죠
462
00:41:28,480 --> 00:41:30,456
- 한국에 다시 가본 적 있으신가요?
- 아니요
463
00:41:30,480 --> 00:41:32,456
- 없으신가요?
- 가고 싶습니다
464
00:41:32,480 --> 00:41:33,412
가고 싶으시군요
465
00:41:33,436 --> 00:41:41,456
6·25전쟁 이후 한국의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466
00:41:41,480 --> 00:41:43,695
- 네, 알고 있습니다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67
00:41:43,720 --> 00:41:46,142
정말 믿기지 않아요
468
00:41:46,480 --> 00:41:47,550
네
469
00:41:47,574 --> 00:41:56,753
제 친구들 모두 한국에서 일어난 일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470
00:41:58,949 --> 00:42:05,798
친구 중 한 명은
컴퓨터 화면 보호기로
471
00:42:09,138 --> 00:42:16,049
남한의 밝은 불빛과 북한의 어두운 모습을 담은
한국의 위성 사진을 사용하고 있어요
472
00:42:19,973 --> 00:42:23,863
한국에 다시 방문하셔서
473
00:42:23,887 --> 00:42:26,456
그 차이를 직접
보셨으면 좋겠어요
474
00:42:26,545 --> 00:42:30,926
한국인들을 위해 싸웠던 그때와
지금의 차이를 보시는 거죠
475
00:42:31,540 --> 00:42:41,717
오래 전에, 재방문 프로그램이 생기기 전에
누군가가 저에게 다시 가고 싶냐고 물었어요
476
00:42:41,824 --> 00:42:43,456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477
00:42:43,589 --> 00:42:51,281
나무들이 온전하게 자란 한국을
보고 싶다고 했어요
478
00:42:56,825 --> 00:43:01,460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특별한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479
00:43:02,093 --> 00:43:03,069
네
480
00:43:04,047 --> 00:43:08,234
다른 나라를 도울
기회가 생기면 꼭 하세요
481
00:43:11,399 --> 00:43:12,375
네
482
00:43:17,253 --> 00:43:20,469
제가 더 젊다면
다시 하겠어요
483
00:43:24,480 --> 00:43:34,091
내년 2013년이 6·25전쟁
정전 60주년입니다
484
00:43:34,480 --> 00:43:42,184
20세기 역사에서 공식적인 정전 후에도
60년 동안 전쟁이 지속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485
00:43:44,480 --> 00:43:47,456
한국은 분단된 상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486
00:43:47,632 --> 00:43:54,093
만약 누군가가 6·25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고
487
00:43:54,118 --> 00:44:01,691
정전을 평화 조약으로 대체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요청한다면 서명하시겠습니까?
488
00:44:01,716 --> 00:44:03,021
물론이죠
489
00:44:03,046 --> 00:44:06,563
제 서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지만
490
00:44:06,587 --> 00:44:09,456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정말 보고 싶습니다
491
00:44:09,532 --> 00:44:12,456
- 그 전쟁에 대한 종결을 보고 싶으신 거죠?
- 아, 그럼요
492
00:44:13,145 --> 00:44:17,456
비무장지대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
493
00:44:18,328 --> 00:44:20,456
믿기지 않을 정도로요
494
00:44:25,377 --> 00:44:29,294
제 친구 중 한 명이
한번 연설하면서
495
00:44:29,318 --> 00:44:33,456
"비무장지대라는 이름은
정말 잘못된 이름입니다"
496
00:44:33,631 --> 00:44:36,456
"거기에는 '비무장'이 없어요"
라고 말했어요
497
00:44:37,293 --> 00:44:43,635
세계에서 가장 군사화된
지역 중 하나죠
498
00:44:45,258 --> 00:44:51,456
제 친구들 중 몇 명은 비무장지대에서
제2보병사단으로 복무했어요
499
00:44:52,136 --> 00:45:02,951
사실 제2보병사단이 저에게 비무장지대에서
사용된 원래 철조망 조각을 보내줬습니다
500
00:45:03,926 --> 00:45:14,477
네, 한반도에는 특히 미국과 북한 그리고
남북 간의 대립, 핵무기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501
00:45:14,543 --> 00:45:23,374
하지만 저는 여전히 정전을 평화 조약으로 대체하는
상징적인 선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502
00:45:23,399 --> 00:45:28,265
그렇게 하면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죠
503
00:45:30,059 --> 00:45:32,456
북한이 그 조약에
서명할 것 같나요?
504
00:45:32,584 --> 00:45:35,244
아니요, 그들이 서명하든 말든
상관없어요
505
00:45:35,269 --> 00:45:36,456
아, 알겠어요
506
00:45:36,480 --> 00:45:39,550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로서
507
00:45:39,580 --> 00:45:44,031
이제 평균 나이가 82세인 지금
508
00:45:44,056 --> 00:45:48,049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시키는 것을
보고 싶으신가요?
509
00:45:48,074 --> 00:45:49,074
그럼요
510
00:45:49,205 --> 00:45:50,475
선생님의 관점에서요
511
00:45:50,500 --> 00:45:54,026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512
00:45:54,050 --> 00:45:57,456
저는 북한과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513
00:45:57,525 --> 00:45:59,456
- 그래서 서명하시겠습니까?
- 물론이죠
514
00:45:59,480 --> 00:46:08,245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거의 적인 북한 군인이나
중국 군인들과 만날 준비가 되셨나요?
515
00:46:09,017 --> 00:46:10,625
그들이 생존해 있다면요
516
00:46:10,650 --> 00:46:13,741
- 저는 이미 한 명의 북한군과 악수한 적이 있습니다
- 해보셨다고요?
517
00:46:13,934 --> 00:46:15,929
그는 플로리다에 살고 있습니다
518
00:46:16,222 --> 00:46:17,568
제 친구예요
519
00:46:18,721 --> 00:46:20,456
이름이 노금석 입니다
520
00:46:21,490 --> 00:46:29,922
그는 1953년에 김포로 새로운 미그 전투기를
가져온 북한 조종사입니다
521
00:46:31,752 --> 00:46:33,544
그를 알고 있어요
괜찮은 사람이에요
522
00:46:33,640 --> 00:46:35,618
- 그와 악수하셨군요?
- 네
523
00:46:35,720 --> 00:46:38,088
더 많은 사람들과
악수할 준비가 되셨나요?
524
00:46:39,207 --> 00:46:43,087
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525
00:46:45,425 --> 00:46:50,888
이 인터뷰를 마치기 전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나 의견이 있나요?
526
00:46:51,494 --> 00:46:58,359
저는 여러분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쁩니다
527
00:47:00,307 --> 00:47:10,354
많은 사람들이 6·25전쟁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장소가 이제 하나 생겼어요
528
00:47:10,480 --> 00:47:13,803
예전에는 그런 장소가 없었죠
529
00:47:15,964 --> 00:47:21,602
우리 웹사이트에 방문한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530
00:47:22,266 --> 00:47:26,561
이런 일들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어요
531
00:47:29,862 --> 00:47:36,456
이것은 인터뷰와 다양한 유물들이 모인
디지털 아카이브로서
532
00:47:36,480 --> 00:47:43,063
사람들이 키워드를 통해
다시 찾아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입니다
533
00:47:43,092 --> 00:47:45,456
이 프로젝트는
처음 시도된 것이고
534
00:47:45,480 --> 00:47:51,952
저는 이 프로그램을 미국 전역의 모든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확장하고 싶습니다
535
00:47:52,125 --> 00:47:55,456
아직도 220만 명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살아 계시니까요
536
00:47:55,480 --> 00:47:57,456
그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이것을 이루고 싶어요
537
00:47:57,480 --> 00:47:59,118
그분들이 매우 빠르게
돌아가시고 있어요
538
00:47:59,152 --> 00:48:05,915
저는 82세인데도 여전히
건강하다는 게 정말 행운입니다
539
00:48:07,836 --> 00:48:13,100
다시 한 번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40
00:48:13,124 --> 00:48:18,456
기쁜 순간뿐만 아니라 힘든 순간도
함께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541
00:48:18,555 --> 00:48:33,456
이 인터뷰는 미래 세대와 미국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한 역사의 기록으로 남을 것입니다
542
00:48:33,480 --> 00:48:34,456
정말 감사드립니다
543
00:48:34,480 --> 00:48:39,505
그리고 이 평화의 메달을
드리고 싶습니다
544
00:48:39,569 --> 00:48:46,064
국가보훈부와 6·25전쟁 참전용사 협회에서
수여한 메달입니다
545
00:48:46,089 --> 00:48:47,769
- 네
-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546
00:48:48,009 --> 00:48:49,456
감사합니다
547
00:48:50,657 --> 00:48:56,456
저는 이 메달을 받기 위해
한국에 다시 가고 싶습니다
548
00:48:57,147 --> 00:49:00,302
아름답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