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33 --> 00:00:07,351
존 골드먼입니다
2
00:00:07,375 --> 00:00:08,655
제 이름 전체를 말씀드릴까요?
3
00:00:08,679 --> 00:00:09,856
네, 말씀해주세요
4
00:00:09,880 --> 00:00:12,016
존 윌리엄 저스투스 골드먼입니다
5
00:00:12,040 --> 00:00:14,335
존 윌리엄 저스투스 골드먼이군요
6
00:00:14,359 --> 00:00:16,015
저스투스는 'U.S.'로 씁니다
7
00:00:17,465 --> 00:00:18,456
어디서 태어나셨나요?
8
00:00:18,480 --> 00:00:20,616
텍사스주 빅토리아
골드먼 힐에서요
9
00:00:20,640 --> 00:00:22,495
여기 바로 골드먼 힐에서
태어나신건가요?
10
00:00:22,519 --> 00:00:24,334
- 네, 골드먼 힐에서요
- 가족의 이름을 딴 건가요?
11
00:00:24,359 --> 00:00:25,335
네
12
00:00:25,840 --> 00:00:27,936
그 이야기를 좀 더 들려주세요
궁금하네요
13
00:00:27,960 --> 00:00:33,989
제 이름은 대부분
할아버지께 물려받은 건데요
14
00:00:34,449 --> 00:00:39,290
할아버지는 남북전쟁 때
미국으로 이민 오셨어요
15
00:00:39,404 --> 00:00:48,673
독일에서 미국으로 오신 후
미네소타에 정착하셨죠
16
00:00:48,698 --> 00:00:57,190
당시 증조할머니의 고집으로 할아버지는
미국에 오기 위해 14살에 독일을 떠났습니다
17
00:00:57,215 --> 00:00:59,378
할아버지가 군에 가는 걸
막기 위해서였죠
18
00:00:59,402 --> 00:01:02,946
독일에서는 당시
징병제가 의무였으니까요
19
00:01:03,879 --> 00:01:10,159
그래서 뉴욕에 계신 루터교 목사였던
형님 댁에 머물 예정이었는데
20
00:01:10,184 --> 00:01:13,692
하지만 미국에 온 지 약 6개월 후
그 형님이 폐렴으로 돌아가시면서
21
00:01:13,717 --> 00:01:18,424
할아버지는 미국 북부를 떠돌다가
22
00:01:18,448 --> 00:01:23,010
미네소타의 레로이, 프레스턴 근처에
정착하게 되셨어요
23
00:01:23,034 --> 00:01:24,951
거기서 농사를 지으셨고
24
00:01:24,976 --> 00:01:30,422
남북전쟁 동안 100달러를 받고
북군에 입대하셨는데
25
00:01:30,498 --> 00:01:35,292
서부로 보내져 인디언들과 싸우다가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으셨습니다
26
00:01:35,317 --> 00:01:43,192
돌아오신 후, 빅토리아에 사는 사촌 아돌프 골드먼이
이곳으로 이주하도록 권유했어요
27
00:01:43,472 --> 00:01:47,340
그래서 빅토리아 남쪽의
많은 땅에 정착하게 되었고
28
00:01:47,365 --> 00:01:53,604
그 땅에 있는 언덕이 '골드먼 힐'로
영원히 알려지게 되었죠
29
00:01:53,643 --> 00:01:56,792
그렇군요, 그럼 지금도
그 땅이 가족 소유인가요?
30
00:01:56,817 --> 00:01:58,415
네,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31
00:01:58,439 --> 00:01:59,138
멋지네요
32
00:01:59,163 --> 00:02:02,637
- 가족의 역사가 담겨 있군요
- 네
33
00:02:02,662 --> 00:02:05,447
그럼 선생님께서 빅토리아,
골드먼 힐에서 태어나셨군요
34
00:02:05,471 --> 00:02:08,456
- 여기 빅토리아에서 자랐나요?
- 그랬습니다
35
00:02:08,480 --> 00:02:10,295
다녔던 학교는 어디였나요?
36
00:02:10,319 --> 00:02:14,424
제가 마지막으로 졸업한 학교는
패티 와일더였습니다
37
00:02:14,449 --> 00:02:17,504
- 패티 와일더 고등학교를 나오셨나요?
- 그랬습니다
38
00:02:18,317 --> 00:02:19,935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39
00:02:19,959 --> 00:02:23,196
1951년 7월입니다
40
00:02:24,349 --> 00:02:26,748
사실 1951년 5월입니다
41
00:02:26,907 --> 00:02:28,922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무엇을 했나요?
42
00:02:28,947 --> 00:02:32,040
세 명의 친구가 있었는데
43
00:02:32,064 --> 00:02:39,717
3학년이나 4학년 때 우리는 모두
해병대에 입대하기로 합의했었어요
44
00:02:39,882 --> 00:02:48,319
왜냐하면 저희 동기들과
선배였던 미식축구 친구들 중
45
00:02:48,344 --> 00:02:54,096
약 15명이 1950년에 졸업하면서
해병대에 입대했기 때문이죠
46
00:02:55,636 --> 00:02:59,882
그래서 저희 셋도 해병대에
입대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47
00:03:00,012 --> 00:03:02,543
그런데 해병대 모집 사무실을
방문한 후
48
00:03:02,567 --> 00:03:12,669
우리 반 친구 한 명이 엄청나게 심한 총상을 입고
고생한 모습을 봤고 그를 알아보지도 못했어요
49
00:03:12,693 --> 00:03:19,985
그걸 보고 나서 저희 셋은 해병대에
입대하지 않기로 마음을 바꾸고
50
00:03:20,010 --> 00:03:22,058
해군에 입대하기로 했습니다
51
00:03:22,083 --> 00:03:24,693
그래서 3층 해병대
모집 사무실에서 나와
52
00:03:24,717 --> 00:03:29,215
2층에 있는 해군 모집 사무실로 내려가
그날 바로 해군에 입대했어요
53
00:03:29,360 --> 00:03:32,856
그 당시 선생님과 함께 있던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징집되었나요?
54
00:03:32,880 --> 00:03:36,616
일부는 군대에 징집되고
있었던 것 같아요
55
00:03:36,640 --> 00:03:41,770
하지만 저희 세 명은
해군에 자원 입대했죠
56
00:03:42,617 --> 00:03:44,536
그러니까 자원 입대를
결심한 거군요?
57
00:03:45,036 --> 00:03:49,918
네, 우리는 자원 입대했고
즉시 휴스턴으로 버스를 타고 갔어요
58
00:03:49,965 --> 00:03:53,178
샌디에이고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59
00:03:53,203 --> 00:03:59,447
부모님 없이 가장 멀리
간 곳이 휴스턴이었어요
60
00:03:59,472 --> 00:04:02,430
샌디에이고에 도착했을 때는
61
00:04:02,627 --> 00:04:05,300
마치 우리가 소떼처럼
취급받는 기분이었죠
62
00:04:05,325 --> 00:04:09,888
그건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었고
기차 여행은 꽤 힘들었지만
63
00:04:09,912 --> 00:04:14,416
우리는 현실 세계에
환영받았어요
64
00:04:14,440 --> 00:04:19,496
그렇게 많은 욕설과 거친 언어로
이야기해본 적이 없어요
65
00:04:19,521 --> 00:04:22,540
제 인생에서 그런 언어는
처음 듣는 거였죠
66
00:04:22,565 --> 00:04:32,258
훈련 주임이 우리를 기차에서
끌어내려고 올라 탔을 때가
67
00:04:32,560 --> 00:04:36,968
아마 새벽 한두 시쯤으로
그때 기지에 도착했던 것 같아요
68
00:04:36,993 --> 00:04:46,946
발론니 샌드위치를 받고 매트리스 없이
스프링만 있는 침대에 두세 시간 누워 있도록 했죠
69
00:04:46,973 --> 00:04:49,978
그렇게 4시나 5시쯤에 일어나서
70
00:04:50,003 --> 00:04:58,779
우리는 모든 예방접종과 복장 그리고
여러 가지 교육을 받기 시작했어요
71
00:04:59,558 --> 00:05:02,270
꽤 간단했죠, 기초 군사훈련에서
일어난 일들과 거의 비슷했어요
72
00:05:02,315 --> 00:05:03,223
그렇군요
73
00:05:03,434 --> 00:05:06,694
그때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74
00:05:06,719 --> 00:05:07,695
알고 있었어요
75
00:05:07,719 --> 00:05:09,761
그건 돌아온 친구 덕분인가요?
76
00:05:09,786 --> 00:05:16,535
물론 신문 등에서 한국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었죠
77
00:05:16,568 --> 00:05:19,296
뉴스 보도가 많았군요?
78
00:05:19,320 --> 00:05:21,699
저는 군대에 꽤 많이
노출되어 있었어요
79
00:05:21,723 --> 00:05:27,148
왜냐하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빅토리아에는 두 개의 군 기지가 있었거든요
80
00:05:27,172 --> 00:05:33,292
한쪽에는 앨런 필드
다른 쪽에는 포스터 필드가 있었고
81
00:05:34,433 --> 00:05:39,336
제 아버지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꽤 심하게 다치셨어요
82
00:05:39,360 --> 00:05:47,426
기관총에 맞고 가스를 맞았으며
청력과 한쪽 눈의 시력을 잃으셨죠
83
00:05:47,546 --> 00:05:52,657
그래서 USO(군인 오락 위원회)
같은 곳에 가셨고
84
00:05:52,707 --> 00:05:56,843
우리 집에 많은 군인들이
와서 머물렀어요
85
00:05:56,967 --> 00:06:01,017
저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항상 군인들과 함께 있었고
86
00:06:01,042 --> 00:06:05,491
군대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87
00:06:07,000 --> 00:06:09,735
선생님은 자신이 어떤 일에
휘말리게 될지 알고 있었나요?
88
00:06:09,759 --> 00:06:11,896
다가올 일은 어떤 것일지를요?
89
00:06:13,086 --> 00:06:17,288
자신이 무엇에 휘말리게 될지
절대 알 수 없어요
90
00:06:17,313 --> 00:06:22,245
영화를 보고 총격전인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91
00:06:22,270 --> 00:06:27,865
유혈이나 시체, 목 없는 사람들을
보지 않으니까요
92
00:06:28,291 --> 00:06:32,012
그래서 정말로 자신이 무엇에
휘말리게 될지 알 수 없죠
93
00:06:32,103 --> 00:06:37,224
그게 바로 젊은 사람들에게
기계총 진지를 공격하라고 할 때
94
00:06:37,249 --> 00:06:40,956
그들은 그렇게 하고 나서 다치거나
총에 맞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죠
95
00:06:40,981 --> 00:06:43,336
하지만 나이 든 사람은
"이걸 생각해보자"
96
00:06:43,360 --> 00:06:45,676
"기계총에 가는 더 쉬운
방법이 있을 거야"
97
00:06:45,700 --> 00:06:48,307
"거기서 뛰어나가서 공격할
필요는 없어"라고 할 거예요
98
00:06:48,341 --> 00:06:51,414
그래서 나이 든 사람들은 조금 앞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99
00:06:51,439 --> 00:06:55,306
그들은 이성적으로 판단하죠
젊은 사람들은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100
00:06:57,199 --> 00:07:00,736
그러면 기초 훈련이 끝난 후에는
어떻게 되었나요?
101
00:07:00,789 --> 00:07:02,016
글쎄요, 우리를 분산 배치했습니다
102
00:07:02,040 --> 00:07:08,902
저는 곧바로 미 해군 AKS-4 USS Pollux호
즉 공격 화물 보급함으로 배정되었습니다
103
00:07:08,927 --> 00:07:12,142
그 배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주둔하며 보급 작업을 했죠
104
00:07:12,177 --> 00:07:17,599
우리가 한 일은 주로 제7 함대를
따라가며 보급하는 것이었어요
105
00:07:17,624 --> 00:07:25,920
우리는 바다에 남아 있었고, 그곳에
자매 선박인 카스토르와 폴룩스가 있었어요
106
00:07:25,945 --> 00:07:29,788
우리는 폴룩스에 탔어요
그 이름은 별에서 따온 거예요
107
00:07:30,935 --> 00:07:32,896
그들은 해외에서 우리에게
재보급을 해주곤 했죠
108
00:07:32,920 --> 00:07:38,373
우리는 보급을 받고, 공격 화물 보급선 SM과
함께 전진 지역에 머물렀어요
109
00:07:38,490 --> 00:07:48,656
우리는 너트와 볼트에서부터 담배, 초콜릿 바 등
다양한 물자를 다른 선박에 공급했죠
110
00:07:48,708 --> 00:07:53,844
그 선박들은 우리에게 M 보트나
전차상륙함을 보냈고
111
00:07:53,869 --> 00:08:03,769
우리는 큰 그물망을 만들어서 그물망을 측면으로
올려놓으면 필요한 물자를 실었어요
112
00:08:03,794 --> 00:08:05,770
우리는 함대를 따라다녔어요
113
00:08:05,795 --> 00:08:08,252
어디든지 함대가 가는 곳이면
우리는 따라갔어요
114
00:08:08,487 --> 00:08:10,463
선생님은 어디에 배치되었나요?
115
00:08:11,031 --> 00:08:16,096
저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그 배에 탔어요
116
00:08:16,120 --> 00:08:20,116
그곳은 샌프란시스코 옆에 있어요
117
00:08:20,141 --> 00:08:27,785
해군은 그곳에 큰 시설과
보급센터를 두고 있었고
118
00:08:27,812 --> 00:08:30,256
모든 보급품을 저장하고 있었죠
119
00:08:30,281 --> 00:08:32,929
우리는 그곳에서 보급을 받고
돌아올 때는 메어 아일랜드로 갔어요
120
00:08:32,953 --> 00:08:35,898
거기도 우리가 드라이독에
가는 곳이었고요
121
00:08:35,952 --> 00:08:37,295
아무튼 그곳은
메어 아일랜드였어요
122
00:08:37,319 --> 00:08:42,221
어쨌든, 오클랜드를 떠날 때는
제가 배에 탔을 때 거의 준비가 끝났어요
123
00:08:42,246 --> 00:08:47,470
그리고 우리는 곧장 아래로
내려가 샌디에고로 향했어요
124
00:08:47,495 --> 00:08:52,885
준비 항해를 하고 나서
약 일주일 후에 해외로 갔죠
125
00:08:53,138 --> 00:08:54,527
한국으로요
126
00:08:54,720 --> 00:08:55,657
알겠습니다
127
00:08:55,682 --> 00:08:58,563
샌디에고에서 한국까지 가는 데
며칠이 걸렸나요?
128
00:08:58,750 --> 00:09:05,867
하와이까지 가는 데 아마
일주일 정도 걸렸고
129
00:09:06,436 --> 00:09:11,675
그곳에서부터는 아마
8일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130
00:09:12,155 --> 00:09:17,045
모든 게 기억나진 않지만
그냥 일상이었죠
131
00:09:17,346 --> 00:09:19,415
그리고 제가 처음 배에 탔을 때
물자 관리병이 되었어요
132
00:09:19,439 --> 00:09:22,976
처음에는 갑판병으로 있었고
133
00:09:23,000 --> 00:09:28,751
그 후 물자 관리병으로 지원해서
승인을 받았죠
134
00:09:28,776 --> 00:09:30,678
- 배에 있는 동안이었나요?
- 네, 배에 있는 동안이었어요
135
00:09:30,703 --> 00:09:34,495
그곳은 5번 화물창이었고
고위험 보안 구역이었죠
136
00:09:34,520 --> 00:09:42,691
화물창은 배의 상점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을 보관하는 곳이었어요
137
00:09:42,716 --> 00:09:46,673
대략 약국에 가는 것과
비슷한 곳이죠
138
00:09:46,698 --> 00:09:48,765
그럼, 한국에 가게
된다는 걸 알았을 때
139
00:09:48,790 --> 00:09:51,380
선생님은 방금 친구가
돌아온 걸 보았죠
140
00:09:51,404 --> 00:09:53,696
그때 마음속에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141
00:09:54,112 --> 00:09:57,052
땅에 내리지 않게 되어
정말 기뻤어요
142
00:09:57,077 --> 00:10:04,535
왜냐하면 너무 추웠어요, 제가 겪어본 것 중에서
한국의 추위가 가장 심했던 것 같아요
143
00:10:04,701 --> 00:10:12,056
구조물에서 얼음을 깨기 위해
도끼나 뭐라도 써야 했죠
144
00:10:12,080 --> 00:10:16,615
배가 상부가 무거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요
145
00:10:16,639 --> 00:10:19,173
한국은 매우 추운 나라예요
146
00:10:19,197 --> 00:10:21,209
그다지 아름다운 나라는 아니죠
147
00:10:21,234 --> 00:10:25,576
아름답지 않다라고 하셨는데
도착했을 때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148
00:10:26,747 --> 00:10:28,416
날씨를 제외하고요
149
00:10:28,440 --> 00:10:30,717
아마도 제가 본 나라 중에서
가장 보기 안 좋은 나라였어요
150
00:10:30,742 --> 00:10:35,056
저는 그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고
151
00:10:35,080 --> 00:10:36,960
해안에 도착한 적은 없었어요
152
00:10:36,985 --> 00:10:38,797
저는 해안에 내리진 않았어요
153
00:10:38,824 --> 00:10:41,965
그 광경에서 불쾌한 점은 무엇이었나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나요?
154
00:10:41,990 --> 00:10:47,926
황량해 보였어요
그냥 언덕, 산, 관목들 뿐이었고
155
00:10:47,951 --> 00:10:51,698
친근하게 보이지 않았어요
156
00:10:51,723 --> 00:10:54,969
어떤 집들은 움막 같았고
157
00:10:55,140 --> 00:11:00,314
그냥 열악한 지역처럼 보였죠
158
00:11:00,430 --> 00:11:02,883
지금과는 많이 다르죠
159
00:11:02,908 --> 00:11:04,485
그럼, 선생님은 전혀 육지에
발을 디디지 않았던 건가요?
160
00:11:04,509 --> 00:11:05,884
배에만 있었던 건가요?
161
00:11:05,909 --> 00:11:13,389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저는 해안에 갔지만
내부 깊숙이 들어가진 않았어요
162
00:11:13,689 --> 00:11:17,416
그럼 선생님의 의무와 책임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주세요
163
00:11:17,440 --> 00:11:21,607
물자 관리병으로서의 역할은
물자를 유지하는 것이었어요
164
00:11:21,632 --> 00:11:28,164
계획에 따라 반입된
물품의 목록을 확인하거나
165
00:11:28,188 --> 00:11:34,040
반입될 물품의 목록을 보내거나
166
00:11:34,162 --> 00:11:35,928
그런 다양한 일들을 했습니다
167
00:11:35,953 --> 00:11:39,323
그때는 담배가 많았어요
168
00:11:39,348 --> 00:11:44,877
해외에 있을 때 담배는
한 갑에 5센트, 한 상자에 50센트였죠
169
00:11:45,593 --> 00:11:53,216
그러니까 아무 할 일이 없으면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었어요
170
00:11:53,240 --> 00:11:56,437
저는 궐련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파이프담배를 좋아했어요
171
00:11:56,461 --> 00:11:59,268
지금도 파이프담배를
피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72
00:11:59,745 --> 00:12:02,255
어쨌든, 거기서는
기본적인 일을 했어요
173
00:12:02,279 --> 00:12:05,614
우리는 높이 매단 줄을
이용해 여러번 이동시켰어요
174
00:12:05,639 --> 00:12:11,553
아마 한 배에서 다른 배로 선을
쏘아 보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175
00:12:11,578 --> 00:12:18,232
그렇게 해서 물자를 옮기거나
몇몇 물자가 저희에게 보내졌죠
176
00:12:18,257 --> 00:12:26,254
어떤 때는 운반자가 그물줄을 잡으려고
손을 뻗다가 배가 흔들려서
177
00:12:26,279 --> 00:12:34,815
배 사이에 떨어져 프로펠러에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보기도 했어요
178
00:12:34,840 --> 00:12:38,576
건져 올릴 것이 없어
건지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179
00:12:38,757 --> 00:12:41,537
한국에 도착한 시점을
기억하나요?
180
00:12:41,562 --> 00:12:43,750
제가 도착했을 때는
181
00:12:43,903 --> 00:12:50,502
아마 1951년 8월이나
9월쯤이었을 거예요
182
00:12:50,996 --> 00:12:54,338
얼마 정도의 급여를
받았는지 기억하나요?
183
00:12:55,644 --> 00:12:59,576
70달러, 72.50달러
정도였던 것 같아요
184
00:12:59,600 --> 00:13:02,295
- 그게 얼마인가요?
- 72달러 50센트였던 것 같아요
185
00:13:02,729 --> 00:13:05,239
그건 1급 수병 급여였고
186
00:13:05,263 --> 00:13:11,198
해병대나 육군의
상병과 비슷했어요
187
00:13:11,772 --> 00:13:13,855
제가 들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네요
188
00:13:13,879 --> 00:13:15,723
어떤 사람들은
30달러라고 했거든요
189
00:13:15,748 --> 00:13:23,532
글쎄요, 저희는 72달러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190
00:13:23,953 --> 00:13:26,556
돈은 그리 많이
가지는 않은 건 알았어요
191
00:13:27,169 --> 00:13:29,200
그 돈이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사는데 충분했나요?
192
00:13:29,225 --> 00:13:31,464
- 그리 자주 그렇진 않았어요
- 알겠습니다
193
00:13:31,734 --> 00:13:35,655
위험하거나 어려운 상황을
겪은 적이 있나요?
194
00:13:35,679 --> 00:13:41,692
우리는 항상 장진호 인근
항구에 있었고
195
00:13:43,994 --> 00:13:46,732
소련 비행기나
196
00:13:46,756 --> 00:13:51,924
아니면 중국인이
조종했을 수도 있는
197
00:13:53,287 --> 00:13:58,540
미그 비행기가 가끔 와서
항구를 기관총으로 쏘곤 했어요
198
00:13:58,667 --> 00:14:02,776
기억하기로는 우리는 5인치 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199
00:14:02,800 --> 00:14:06,136
수동으로 조작했죠
200
00:14:06,160 --> 00:14:13,859
비행기가 오는 방향으로 포를 조준하려고 하면
이미 비행기가 우리를 지나가버리곤 했어요
201
00:14:13,909 --> 00:14:23,129
그러니까, 고속 제트기가 날아다닐 때는
수동 조작 무기가 그리 유용하지 않았죠
202
00:14:23,154 --> 00:14:24,255
하지만 그게 전부였어요
203
00:14:24,415 --> 00:14:28,911
말씀드렸다시피, 그들은 항구에서
기관총을 쏘았지만
204
00:14:28,936 --> 00:14:33,895
저는 전투 중에
상처를 입은 적은 없어요
205
00:14:34,647 --> 00:14:37,699
- 선생님은 운이 좋은 편이네요
- 네, 정말 운이 좋았어요
206
00:14:37,724 --> 00:14:40,185
생활 조건은 어땠나요?
207
00:14:40,210 --> 00:14:42,181
생활 조건이요
음식 같은거요
208
00:14:42,206 --> 00:14:44,495
우리는 작은 객실에 있었어요
여기보다 더 크지 않았어요
209
00:14:44,519 --> 00:14:47,495
아마 80명이 한 객실에 있었죠
210
00:14:47,593 --> 00:14:54,051
이 방보다 길이는
반 정도 더 길고
211
00:14:54,076 --> 00:14:57,424
폭도 반 정도 더 넓었어요
212
00:14:57,449 --> 00:14:58,593
그곳에 80명이 있었죠
213
00:14:58,688 --> 00:15:02,680
상점 관리병, 요리사
기타 등등이 있었죠
214
00:15:02,705 --> 00:15:03,848
오, 세상에!
215
00:15:03,873 --> 00:15:08,162
우리는 3단 침대가 있었어요
216
00:15:08,186 --> 00:15:12,440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양쪽으로 한 줄씩 있었죠
217
00:15:12,465 --> 00:15:13,235
그렇군요
218
00:15:13,260 --> 00:15:17,236
침대는 두세 줄 있었고
219
00:15:17,291 --> 00:15:19,317
각 침대에는
작은 공간이 있었어요
220
00:15:19,341 --> 00:15:21,495
모두들 그곳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 하죠
221
00:15:21,519 --> 00:15:24,747
사람들이 왜 이렇게 정리가 잘 되어 있냐고 묻는다면
저는 배에서 3년을 살았기 때문이에요
222
00:15:24,771 --> 00:15:28,512
그 배에는 2x2x2 객실이
있었거든요
223
00:15:28,537 --> 00:15:31,350
2피트 정사각형으로
2피트 높이, 2피트 깊이였어요
224
00:15:31,375 --> 00:15:35,351
내가 가진 모든 소지품은
보관함에 있었어요
225
00:15:36,519 --> 00:15:41,185
그래서 제가 정리를
잘 하는 이유에요
226
00:15:42,202 --> 00:15:47,330
- 그 경험에서 좋은 점을 배웠네요
- 맞아요
227
00:15:47,355 --> 00:15:51,988
그럼 가족과 연락하는 건 꽤 쉬웠나요?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나요?
228
00:15:52,013 --> 00:15:53,296
네
229
00:15:53,321 --> 00:15:57,064
편지를 쓰라는 요청을
계속 받았어요
230
00:15:57,735 --> 00:16:05,293
어머니께서 적십자사에 요청하셔서 제가 가끔씩
편지를 써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드렸죠
231
00:16:05,543 --> 00:16:07,845
그 편지 중 일부를
아직도 가지고 계신가요?
232
00:16:08,992 --> 00:16:15,390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편지를 살펴봤는데
개인적인 내용이 많아서 몇 개는 처분했어요
233
00:16:15,810 --> 00:16:18,367
어머니와 저 사이의
개인적인 내용이니까요
234
00:16:18,392 --> 00:16:20,798
네, 이해해요
235
00:16:21,544 --> 00:16:26,361
그럼, 한국에 있는
동안의 상황이나
236
00:16:26,386 --> 00:16:32,401
기억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237
00:16:32,594 --> 00:16:34,273
어떤 일이 있었는지
238
00:16:34,446 --> 00:16:37,351
또는 민간인과 만난 적이 있는지
239
00:16:37,375 --> 00:16:40,971
외국 군대와의 상황은
어땠는지요?
240
00:16:41,578 --> 00:16:43,757
제가 말했듯이
241
00:16:43,781 --> 00:16:50,495
해군으로서 우리는 전선의 군인이나
해병대와는 실제로 접촉이 없었어요
242
00:16:50,519 --> 00:16:51,495
맞아요
243
00:16:51,519 --> 00:16:55,295
가끔 특별한 임무가 주어질 때
무기를 지급받기도 했지만
244
00:16:55,319 --> 00:17:01,495
무기를 나눠줄 뿐이었고
실제로 총을 쏴본 적은 없어요
245
00:17:01,519 --> 00:17:06,649
다시 생각해 보면
우리는 격침시킨 적이 있어요
246
00:17:06,674 --> 00:17:16,958
저희 부대가 북한국 PT 보트를
격침시킨 적이 있어요
247
00:17:16,998 --> 00:17:18,924
제가 있던 포탄 사격팀이
했었죠
248
00:17:18,949 --> 00:17:24,675
그게 그게 누군가와의 유일한 접촉이었고
멀리서 접촉한 것이었어요
249
00:17:24,975 --> 00:17:26,882
한국에 얼마나 있었나요?
250
00:17:26,907 --> 00:17:35,153
저는 실제로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난 게
아마 1954년 6월쯤이었을 거예요
251
00:17:35,587 --> 00:17:38,121
1954년 5월일 수도 있고요
252
00:17:38,146 --> 00:17:42,516
아마 1951년 8월이나 9월쯤에
한국에 도착했고
253
00:17:42,540 --> 00:17:52,131
1954년 5월에 제대하면서
영구적으로 떠났어요
254
00:17:52,248 --> 00:17:55,495
영구적으로 떠난다고 하셨는데
집에 돌아오신 적이 있나요?
255
00:17:55,519 --> 00:17:59,002
우리는 가끔 보급을 받기 위해
돌아오곤 했어요
256
00:17:59,027 --> 00:18:03,495
아마 1년에 한 번 또는 18개월에
한 번 정도 그랬던 것 같아요
257
00:18:03,725 --> 00:18:08,615
제가 거기 있을 때 돌아온 적은
두 번 정도였던 것 같아요
258
00:18:08,640 --> 00:18:10,495
멀미한 적이 있나요?
259
00:18:10,519 --> 00:18:12,495
했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260
00:18:12,519 --> 00:18:15,683
제가 처음 배에 탔을 때
261
00:18:15,707 --> 00:18:21,387
선상에서 두 명의 요리사와
친구가 되었어요
262
00:18:21,412 --> 00:18:24,718
한 명은 엘파소 출신의
스페인계 소년이고
263
00:18:24,742 --> 00:18:28,861
다른 한 명은 테네시 출신의
백인 소년이었죠
264
00:18:29,365 --> 00:18:31,332
그들이 나를 티후아나로
데려갔어요
265
00:18:31,356 --> 00:18:34,139
저는 이제 막 18세가 되었고
266
00:18:34,164 --> 00:18:38,041
술집에 가본 적도 없고
혼합 음료를 주문할 줄도 몰랐어요
267
00:18:38,281 --> 00:18:41,942
그들은 나를 술에
취하게 만들었고
268
00:18:43,549 --> 00:18:48,492
그게 다예요
269
00:18:48,517 --> 00:18:59,696
우리가 들어가면 이 친구들은 정말 좋은 친구였지만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서로 적이 되곤 했어요
270
00:19:00,309 --> 00:19:04,135
- 태풍을 만난 적이 있나요?
- 있죠
271
00:19:04,160 --> 00:19:06,495
실제로 있었습니다
272
00:19:06,840 --> 00:19:12,051
화물선은 방수 구역이
없다는 걸 이해해야 해요
273
00:19:12,076 --> 00:19:18,495
우리 배는 다섯 개의
보유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274
00:19:18,586 --> 00:19:25,495
내가 보유 구역이라고 부르는 것은
배의 갑판에서 바닥까지 연결된 큰 구획이에요
275
00:19:25,519 --> 00:19:35,584
각 보관함은 재보급을 위해 들어오는 선박에
적재해야 하는 모든 물품이 있었어요
276
00:19:36,519 --> 00:19:39,633
우리는 엄청난 폭풍 속에
있었어요
277
00:19:40,111 --> 00:19:45,745
배가 파도에 부딪히며
올라갔다가 내려왔어요
278
00:19:45,894 --> 00:19:50,978
중간에 정말 걱정스러운
상황이 되었죠
279
00:19:51,002 --> 00:19:53,299
배가 두 동강 날 것 같았어요
280
00:19:53,324 --> 00:19:57,985
사실, 우리는 배를 버릴
준비를 하라는 경고를 받았고
281
00:19:58,009 --> 00:20:01,233
모두 구명 조끼를 착용하라는
지시를 받았어요
282
00:20:01,372 --> 00:20:09,348
왜냐하면 우리는 배가 두 동강 날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283
00:20:10,006 --> 00:20:17,808
물이 다리 위로 쏟아져 내릴 때
상황이 심각해졌어요
284
00:20:17,832 --> 00:20:20,334
배의 앞부분이
물속으로 들어갔죠
285
00:20:20,361 --> 00:20:22,495
무서웠어요
286
00:20:22,519 --> 00:20:27,659
밀폐된 공간 밖에 있는 건
정말 원치 않았어요
287
00:20:27,684 --> 00:20:29,450
왜냐하면 바다에 휩쓸려
나갈 수 있으니까요
288
00:20:29,474 --> 00:20:32,330
한 명은 바다에 휩쓸려 나갔어요
289
00:20:32,355 --> 00:20:33,825
- 정말요?
- 네
290
00:20:35,879 --> 00:20:40,494
그럼 어떤 보급품을
오가며 운반했나요?
291
00:20:40,853 --> 00:20:43,495
필요한 것들이죠
292
00:20:43,519 --> 00:20:54,495
선박의 보급 재고, 강철 와이어
로프, 강철 판
293
00:20:54,519 --> 00:20:59,164
해군이 운영하는 모든 것들이죠
선박이 운영하는 것들입니다
294
00:20:59,189 --> 00:21:04,357
보급선으로서 필요한
물품을 공급했어요
295
00:21:04,382 --> 00:21:08,495
그냥 일반 상점 같은 거였어요
296
00:21:08,519 --> 00:21:14,495
치약부터 면도기, 뭐든지 조금씩 갖추고 있었죠
297
00:21:15,074 --> 00:21:21,495
6·25전쟁 중 해군의 기여는
어떤 것들이었나요?
298
00:21:21,519 --> 00:21:24,667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299
00:21:24,787 --> 00:21:27,595
개인적으로 저는 전선에서의
육군에 대해 많이 들었어요
300
00:21:27,620 --> 00:21:28,821
해군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301
00:21:28,846 --> 00:21:33,381
우리는 육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자를 공급했어요
302
00:21:33,406 --> 00:21:43,495
해군은 공중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폭격하며
기습 공격과 다리 파괴 등의 활동을 했어요
303
00:21:43,519 --> 00:21:48,495
해군은 제2차 세계대전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304
00:21:48,519 --> 00:21:56,495
중국과 북한은 일본처럼
해군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305
00:21:56,519 --> 00:22:03,102
육군보다 우리가 그렇게 많이
관여하지는 않았어요
306
00:22:03,330 --> 00:22:05,495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죠
307
00:22:05,519 --> 00:22:08,600
그쪽으로 보급품을 받으러
오기도 했나요?
308
00:22:09,000 --> 00:22:10,495
우리가 보급품을 받으러 왔냐구요?
309
00:22:10,519 --> 00:22:14,495
아니요, 육군이나 다른 누군가가
해군 배로 보급품을 받으러 오기도 했나요?
310
00:22:14,519 --> 00:22:18,331
우리는 육군과 해병대를 좋아했죠
311
00:22:18,355 --> 00:22:21,495
해병대는 해군의 일부분이니까요
312
00:22:21,519 --> 00:22:26,381
필요한 부대에 보급품을
내리긴 했지만
313
00:22:26,406 --> 00:22:30,289
필요 물품에 대한
요청이 필요했어요
314
00:22:30,314 --> 00:22:31,290
맞아요
315
00:22:31,519 --> 00:22:34,091
하지만 돌아올 준비를 할 때는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316
00:22:34,115 --> 00:22:37,741
남은 것들은 바다에
버려지곤 했어요
317
00:22:37,766 --> 00:22:42,495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선박에서 버려졌죠
318
00:22:42,637 --> 00:22:45,330
다시 돌아오기 위해
배를 깨끗하게 하는 거죠
319
00:22:45,354 --> 00:22:51,624
정말 믿을 수 없는 양의
세금 낭비였어요
320
00:22:52,959 --> 00:22:56,196
드디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321
00:22:56,220 --> 00:22:58,495
당연히 안도감이 컸겠죠
322
00:22:59,310 --> 00:23:01,495
집에 가족이 있었으니까요
323
00:23:01,519 --> 00:23:03,495
여자친구가 있었나요?
324
00:23:03,926 --> 00:23:11,844
여러 명 만나보려고 했지만
유지할 수는 없었어요
325
00:23:14,011 --> 00:23:16,683
저는 그녀들 주변에 없었고
326
00:23:16,708 --> 00:23:18,518
다른 사람들이
있었으니까요
327
00:23:18,542 --> 00:23:21,410
그래서 집에 돌아가니
새롭게 시작해야 했죠
328
00:23:21,750 --> 00:23:23,737
그게 나쁘지는 않았어요
329
00:23:23,761 --> 00:23:26,226
그러면 1954년에
고향으로 돌아오셨군요
330
00:23:26,519 --> 00:23:29,348
- 1954년에 제대했습니다
- 맞아요
331
00:23:29,373 --> 00:23:30,852
네, 고향으로 돌아왔고요
332
00:23:30,877 --> 00:23:32,775
사실
333
00:23:32,799 --> 00:23:36,143
우리는 배에서 내려
요코스카로 갔습니다
334
00:23:36,167 --> 00:23:38,495
거기서 우리는
대기 상태에 있었어요
335
00:23:38,751 --> 00:23:41,495
우리의 모든 서류가 얽혀 있었고
336
00:23:41,873 --> 00:23:44,933
급여도 없고
337
00:23:44,966 --> 00:23:46,495
명령도 없었어요
338
00:23:46,519 --> 00:23:49,349
우리는 거기에서 약 3주 동안
존재하기만 했습니다
339
00:23:49,373 --> 00:23:56,495
요코스카 해군 기지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의 큰 해군 기지였죠
340
00:23:56,844 --> 00:24:02,130
그리고 우리는 MATS(군 공수)
비행기로 돌아갔습니다
341
00:24:02,185 --> 00:24:07,423
4발 비행기였는데
일본과 하와이 사이를 날다가
342
00:24:07,447 --> 00:24:17,048
엔진 두 개가 고장 나서 두 개의
엔진으로만 진주만에 착륙했습니다
343
00:24:17,081 --> 00:24:19,313
그 후 우리는
트레저 아일랜드로 날아갔고
344
00:24:19,337 --> 00:24:25,495
다시 약 한 달 동안 그곳에서
우리의 서류가 따라잡기를 기다렸습니다
345
00:24:25,973 --> 00:24:28,707
돈도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346
00:24:28,732 --> 00:24:34,211
그냥 기지에서 누워 있거나
작업 세부 사항에 따라야 했습니다
347
00:24:34,259 --> 00:24:40,495
저는 전역 서류를 받았지만,
정확히는 ‘예비군 편입 서류’였어요
348
00:24:40,569 --> 00:24:56,379
1954년에 현역으로 복무를 시작해서 전역 후
1959년까지 비활동 예비군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349
00:24:56,519 --> 00:25:02,074
6·25전쟁 참전 용사와 6·25전쟁의
유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350
00:25:02,099 --> 00:25:08,495
모든 군인들이 뭔가를
기여했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351
00:25:08,784 --> 00:25:17,495
모든 군인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자신의
삶의 일부를 바쳤다고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352
00:25:17,787 --> 00:25:20,495
하지만 그것이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353
00:25:20,519 --> 00:25:24,431
매 세대마다 또 다른
전쟁이 있는 것 같거든요
354
00:25:25,832 --> 00:25:28,494
제게 묻고 싶은 유업이
바로 그런 건가요?
355
00:25:28,519 --> 00:25:29,983
완벽한 답변입니다
356
00:25:31,187 --> 00:25:35,579
1953년에 정전협정이
체결되었을 때
357
00:25:35,603 --> 00:25:37,385
이는 단지 휴전이었으므로
358
00:25:37,410 --> 00:25:42,417
기술적으로 우리는 여전히
전쟁 중이라고 해야겠죠
359
00:25:42,848 --> 00:25:48,495
적대감을 끝내고 이를 종결짓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360
00:25:48,633 --> 00:25:51,019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361
00:25:51,799 --> 00:25:57,495
북한이 남한과 협력할 의사가 없는 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362
00:25:58,765 --> 00:26:01,825
미국에서도 남북이 있었죠
363
00:26:01,850 --> 00:26:05,495
우리는 어느 정도
적대감을 끝냈습니다
364
00:26:06,235 --> 00:26:12,466
여전히 일정 부분의
적대감은 존재하지만
365
00:26:12,657 --> 00:26:18,495
한국은 함께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366
00:26:18,519 --> 00:26:27,495
북한의 공산당 지도자가 여전히
러시아의 지원과 자금을 받고 있는 한
367
00:26:27,519 --> 00:26:32,556
그 연줄을 끊지 않는 한,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68
00:26:33,452 --> 00:26:39,428
북한과 남한의 통일이 가능하다면
지지하시겠습니까?
369
00:26:39,939 --> 00:26:41,230
글쎄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370
00:26:41,255 --> 00:26:43,268
하지만 남한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아요
371
00:26:43,293 --> 00:26:47,160
그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것을 포기하고
372
00:26:47,184 --> 00:26:49,306
이전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을 것입니다
373
00:26:49,331 --> 00:26:56,519
두 나라가 함께 일할 수 있는
민주주의가 보장된다면 모르겠지만요
374
00:26:59,380 --> 00:27:08,080
선생님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나
선생님을 변화시킨 어떤 것들이 있다면
375
00:27:08,166 --> 00:27:10,417
그것은 무엇일까요?
376
00:27:10,794 --> 00:27:13,481
복무하던 시절에
어떤 것이었나요?
377
00:27:14,855 --> 00:27:18,495
정말 저를 성숙하게 해준 경험이었어요
378
00:27:18,778 --> 00:27:22,322
저는 17세 어린아이로 들어갔고
379
00:27:22,347 --> 00:27:24,899
21세가 되었을 때 나왔습니다
380
00:27:24,965 --> 00:27:31,622
그때 저는 더 이상 미성년자가
아니라고 느꼈어요
381
00:27:32,069 --> 00:27:35,289
소년 같지가 않았죠
382
00:27:35,314 --> 00:27:39,395
대학에 가겠다고 마음먹었어요
383
00:27:39,420 --> 00:27:43,283
성공할 거라고 마음먹었고
384
00:27:43,308 --> 00:27:46,010
결혼해서 가족을
키우겠다고 생각했죠
385
00:27:46,223 --> 00:27:50,059
그런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모두 이뤘습니다
386
00:27:50,261 --> 00:27:51,510
축하합니다
387
00:27:51,534 --> 00:27:53,495
소년으로 들어가서
남자로 나왔군요
388
00:27:53,519 --> 00:27:55,495
네, 기본적인 그런 내용입니다
389
00:27:55,519 --> 00:28:06,160
저는 모든 젊은이들이 군 경험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390
00:28:06,201 --> 00:28:12,860
확실히 삶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이해가 깊어집니다
391
00:28:12,885 --> 00:28:19,991
아주 자유로운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요
392
00:28:20,224 --> 00:28:23,495
보수적인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393
00:28:24,239 --> 00:28:28,681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는 것은 좋지만
394
00:28:28,895 --> 00:28:34,495
신은 스스로 돕는 사람들에게만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395
00:28:34,748 --> 00:28:37,410
- 이만하면 충분한가요?
-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396
00:28:37,435 --> 00:28:40,495
- 감사합니다, 저도 즐거웠습니다
- 감사합니다, 즐거운 대화였어요
397
00:28:40,519 --> 00:28:43,519
- 정말 즐거웠습니다
- 지루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