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173 --> 00:00:09,085
제 이름은 브루스 애커먼,
브루스 헨리 애커먼입니다
2
00:00:09,109 --> 00:00:12,168
- 저는 83세입니다
- 네
3
00:00:12,313 --> 00:00:18,568
아시다시피, 우리는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으며
4
00:00:18,679 --> 00:00:24,237
전쟁과 관련된 유물과 기록, 그리고
기억들을 모아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5
00:00:24,939 --> 00:00:35,082
이 프로젝트의 목표 중 하나는 실제로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과 그들의 경험을 배우는 것입니다
6
00:00:35,246 --> 00:00:42,014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는지
7
00:00:42,039 --> 00:00:46,775
그리고 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으셨는지에 대해 정말 알고 싶습니다
8
00:00:46,800 --> 00:00:49,223
저는 이게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9
00:00:49,359 --> 00:01:00,695
90년.., 아니, 2004년에
우리가 같은 일을 시도했었어요
10
00:01:00,796 --> 00:01:04,827
한종우 이사장이 이 일을
시작하려고 했었고
11
00:01:04,851 --> 00:01:08,894
저는 그때 우리 지부의
회장이었습니다
12
00:01:08,996 --> 00:01:16,328
하지만 우리의 쪽에서
재정 지원도 안 되었고
13
00:01:16,421 --> 00:01:21,009
사람들도 그들의 기록을 가져오는 데
관심이 없었습니다
14
00:01:22,593 --> 00:01:24,866
오늘날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15
00:01:24,891 --> 00:01:29,306
하지만 저는 이 일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16
00:01:29,412 --> 00:01:32,590
다만 이게 더 일찍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17
00:01:33,660 --> 00:01:36,936
왜 처음에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까요?
18
00:01:36,960 --> 00:01:40,789
글쎄요, 우리가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 때문인지
19
00:01:44,280 --> 00:01:46,680
다른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어요
20
00:01:46,705 --> 00:01:47,681
네
21
00:01:47,925 --> 00:01:53,416
하지만, 저는 우리 회원들에게
뉴스레터를 보내서
22
00:01:53,534 --> 00:01:56,938
그들에게 그들의 기록을
저에게 보내면
23
00:01:56,962 --> 00:01:59,493
제가 한종우 이사장에게
전달하겠다고 알렸어요
24
00:01:59,518 --> 00:02:02,013
그리고 그 기록들은
다시 반환될 거라고 말했죠
25
00:02:02,487 --> 00:02:05,935
하지만, 그들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26
00:02:05,959 --> 00:02:08,416
-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 지난번에 우리가 모였을 때
27
00:02:08,440 --> 00:02:16,591
다른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몇몇 참전용사들이
그들의 개인 기록을 제출했지만
28
00:02:16,615 --> 00:02:18,972
그 기록들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9
00:02:18,997 --> 00:02:22,215
- 그렇군요, 네
- 그래서 조금 불안해했던 것 같네요
30
00:02:22,239 --> 00:02:24,215
그럴 수도 있겠네요
31
00:02:24,452 --> 00:02:31,813
그러면 이 프로젝트는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으신가요?
32
00:02:32,921 --> 00:02:35,981
생각이나 정리된...
33
00:02:37,592 --> 00:02:40,408
저는 이게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34
00:02:41,053 --> 00:02:48,042
왜냐하면, 나중에 누군가가 브루스 애커먼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알고 싶어할 때
35
00:02:48,255 --> 00:02:53,332
제 친척들 중 한 명이라도
그걸 볼 수 있게 될 테니까요
36
00:02:53,357 --> 00:02:57,783
스크랩북에 있는 기록들은
아마도 쉽게 잃어버릴 수 있겠지만
37
00:02:58,109 --> 00:03:01,185
이런 방식으로는 영구적인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38
00:03:01,209 --> 00:03:01,852
맞아요
39
00:03:01,876 --> 00:03:04,786
그리고 누구나 볼 수 있는
기록이 되는 거죠
40
00:03:04,811 --> 00:03:07,100
네, 바로 그 목적이에요
41
00:03:07,233 --> 00:03:12,380
그러니까 6·25전쟁에
참전한 사람들에 대해
42
00:03:12,404 --> 00:03:16,566
그리고 전쟁 자체에 대해
알 수 있는 자원이 많지 않잖아요
43
00:03:16,837 --> 00:03:20,696
그래서 이 프로젝트의 목표 중
하나는 누구든지
44
00:03:20,721 --> 00:03:25,326
브루스 애커먼이나 선생님의 부대,
그리고 6·25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해
45
00:03:25,350 --> 00:03:31,184
정보를 얻고 배울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46
00:03:31,691 --> 00:03:36,615
그래서 그 점에 대해 선생님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47
00:03:36,754 --> 00:03:39,801
네, 그게 저에게는
아주 깊은 감동을 줍니다
48
00:03:41,000 --> 00:03:48,887
그럼 6·25전쟁 전에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49
00:03:49,146 --> 00:03:53,718
6·25전쟁 전에 저는
해병대에 있었습니다
50
00:03:53,816 --> 00:03:57,311
그리고 전쟁이 발발하기 바로 전
51
00:03:57,336 --> 00:04:00,511
그러니까 전쟁 발발
직전이 아니라
52
00:04:00,625 --> 00:04:04,429
저는 1949년 8월 2일에
입대했습니다
53
00:04:04,453 --> 00:04:09,994
해병대 신병 훈련소인
패리스 아일랜드에서 훈련을 받고
54
00:04:10,307 --> 00:04:15,510
그 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보내져서
55
00:04:15,534 --> 00:04:20,367
야전 통신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56
00:04:20,808 --> 00:04:25,510
그리고 1950년 5월 5일에
그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57
00:04:26,498 --> 00:04:31,761
그리고 6·25전쟁은
몇 주 뒤인
58
00:04:31,930 --> 00:04:36,332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했습니다
59
00:04:37,288 --> 00:04:40,721
저는 그때 수업 중에 있었고
60
00:04:40,954 --> 00:04:54,963
7월 10일경에 캠프 펜들턴에서
전자통신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61
00:04:54,988 --> 00:05:02,526
그 과정이 취소되었고
62
00:05:02,551 --> 00:05:05,696
펜들턴 기지로 이동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63
00:05:06,225 --> 00:05:11,232
그리고 나흘 후 저는 추측건대
일본으로 향하는 배에 탔습니다
64
00:05:15,073 --> 00:05:18,519
우리는 그곳에서 훈련을 받으며
65
00:05:18,648 --> 00:05:22,836
제1해병사단의 나머지 부대가
합류할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었습니다
66
00:05:23,313 --> 00:05:28,249
그러나 한국의 상황이
너무 위험해서
67
00:05:28,274 --> 00:05:32,721
우리는 바로 부산으로
이동했습니다
68
00:05:33,110 --> 00:05:36,837
처음 입대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69
00:05:38,022 --> 00:05:41,497
당시 저는 캐리어 회사에서
해고당했고
70
00:05:41,522 --> 00:05:44,111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고 있었죠
71
00:05:44,135 --> 00:05:49,355
그래서 다시 입대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서 그렇게 했습니다
72
00:05:49,380 --> 00:05:53,535
입대했을 때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계셨나요?
73
00:05:53,654 --> 00:05:55,068
- 아니요, 전혀 몰랐습니다
- 네
74
00:05:55,093 --> 00:05:57,015
그때는 전혀 몰랐죠
75
00:05:57,996 --> 00:06:02,084
한국에 전쟁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어요
76
00:06:02,237 --> 00:06:05,587
전쟁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77
00:06:05,611 --> 00:06:11,495
훈련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뻤나요
아니면 실제로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망설여졌나요?
78
00:06:11,520 --> 00:06:15,136
전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79
00:06:15,160 --> 00:06:18,245
그냥 갑자기 상황이 벌어졌고
80
00:06:19,966 --> 00:06:23,945
솔직히 말해서 두려웠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죠
81
00:06:24,251 --> 00:06:25,576
그때 몇 살이셨나요?
82
00:06:25,600 --> 00:06:32,312
제가 그때 20, 21살쯤
되었던 것 같아요
83
00:06:36,169 --> 00:06:39,287
하지만 살아남았습니다
84
00:06:39,987 --> 00:06:41,941
- 다행이죠
- 네
85
00:06:42,943 --> 00:06:45,943
당시 한국으로 가기 전에
어떤 계급이셨나요?
86
00:06:46,033 --> 00:06:47,929
- 한국에 갔을 때요?
- 네
87
00:06:48,080 --> 00:06:55,074
당시 저는 일등병이었고
그곳에서 상병으로 진급했습니다
88
00:06:57,413 --> 00:07:00,826
그리고 귀국했을 때
병장으로 승진했습니다
89
00:07:00,980 --> 00:07:11,377
그럼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나 특별한 일이 있었나요?
90
00:07:11,537 --> 00:07:15,429
공유하고 싶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91
00:07:15,683 --> 00:07:18,192
한 가지 기억나는 것은
92
00:07:18,250 --> 00:07:24,772
우리가 일본으로 가는 중이었을 때
헨리코라는 배에 타고 있었는데
93
00:07:25,100 --> 00:07:36,036
샌디에이고를 떠난 지 몇 시간 만에
그 배가 기계적 결함이 생겨
94
00:07:36,416 --> 00:07:39,036
항해 불가 상태로
판정되었습니다
95
00:07:39,156 --> 00:07:42,458
그래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어요
96
00:07:42,559 --> 00:07:47,255
우리는 오클랜드 해군
수리 기지로 돌아갔고
97
00:07:47,909 --> 00:07:56,939
오클랜드에 7월 15일경 도착해서
98
00:07:57,280 --> 00:08:02,741
16일, 17일 동안 수리하고
99
00:08:02,880 --> 00:08:11,309
18일에는 세 번째로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아래를 통과해 출항했습니다
100
00:08:11,511 --> 00:08:16,892
- 세 번째가 행운이었군요
- 네,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101
00:08:16,917 --> 00:08:20,554
하지만 우리 밖에 없었죠
호위함도 없었습니다
102
00:08:21,000 --> 00:08:27,032
그럼 이동 중에 민간인을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
103
00:08:28,456 --> 00:08:30,042
- 특별히 없었습니다
- 그렇군요
104
00:08:31,253 --> 00:08:38,720
사람들을 만날 시간이
거의 없었죠
105
00:08:39,687 --> 00:08:42,027
그들을 보긴 했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106
00:08:42,207 --> 00:08:45,697
깊이 알 기회는 없었죠
107
00:08:47,129 --> 00:08:56,080
제 삶에 정말 영향을 준 것은
장진호 전투였습니다
108
00:08:56,298 --> 00:09:05,795
우리는 북쪽으로, 압록강 근처까지
올라갔었습니다
109
00:09:07,472 --> 00:09:15,049
그때 우리가 들었던 소식은
크리스마스에는 집에 있을 것이라는 거였죠
110
00:09:15,073 --> 00:09:17,166
그때가 1950년이었습니다
111
00:09:20,959 --> 00:09:25,613
그런데 중국군이 개입하여
산을 넘어와
112
00:09:25,638 --> 00:09:30,330
우리를 포위했습니다
완전히 포위된 상태였죠
113
00:09:30,865 --> 00:09:36,215
그래서 유일한 탈출 방법은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114
00:09:37,770 --> 00:09:43,933
그래서 우리는 12월 3일에
후퇴를 시작했어요
115
00:09:43,958 --> 00:09:50,192
우리는 유담리에서 하갈우리로
돌아가려고 출발했죠
116
00:09:50,796 --> 00:10:03,593
저는 기차, 차량, 자동차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117
00:10:03,774 --> 00:10:09,642
트럭에 우리 부상자들과
전사자들을 싣고 있었고
118
00:10:09,797 --> 00:10:13,876
우리는 측면 보호를 담당했습니다
119
00:10:14,393 --> 00:10:23,576
몇 번이나 누군가 와서
"중국군이 돌파했다"라고 말했고
120
00:10:23,985 --> 00:10:28,198
우리는 도랑에 엎드려
적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121
00:10:28,395 --> 00:10:32,086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적들이 사라졌어요
122
00:10:32,517 --> 00:10:35,890
어쨌든 우리는
많은 길목을 통과했어요
123
00:10:39,282 --> 00:10:50,884
그때가 무슨 박격포였는지
소총 유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124
00:10:51,000 --> 00:10:58,252
길목을 통과하려고 할 때
125
00:10:59,398 --> 00:11:04,354
"쿵" 소리가 나더니 저를
공중으로 날려버렸어요
126
00:11:04,386 --> 00:11:07,202
그리고 제가 착지했을 때
두 발로 착지했습니다
127
00:11:07,320 --> 00:11:10,658
어떻게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운동을 꽤 잘했었거든요
128
00:11:10,775 --> 00:11:13,641
두 발로 착지하고
계속 전진했습니다
129
00:11:14,400 --> 00:11:17,873
그 기억이 아직도
저에게 남아 있습니다
130
00:11:19,160 --> 00:11:21,616
사실, 그 전체 경험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131
00:11:21,640 --> 00:11:23,616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나
그 후에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132
00:11:23,640 --> 00:11:27,278
그때 저는 "이제 끝이구나"
라고 생각했죠
133
00:11:27,719 --> 00:11:31,380
- 네, 때가 왔구나 하고...
- 네, 때가 왔구나 생각했죠
134
00:11:32,227 --> 00:11:36,015
- 이제 신문에 내 이야기가 실리겠지 했습니다
- 그때도 모든 감각이 살아있었나요?
135
00:11:36,039 --> 00:11:38,748
네, 모든 감각이 살아있었어요
136
00:11:38,773 --> 00:11:43,135
처음에는 날씨가 정말 나빴어요
137
00:11:43,159 --> 00:11:45,950
영하 30도였고
138
00:11:46,399 --> 00:11:53,443
저는 발과 손에
심한 동상을 입었습니다
139
00:11:53,912 --> 00:11:58,987
하지만 그것 때문에 전투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었어요
140
00:11:59,480 --> 00:12:01,457
그래서 계속 나아갔고
141
00:12:01,603 --> 00:12:04,223
우리는 결국 하갈우리에 도착해서
142
00:12:04,560 --> 00:12:11,176
그곳에 있던 다른 사단에
합류했습니다
143
00:12:11,226 --> 00:12:16,022
그리고 우리는 다시
고토리로 이동했고
144
00:12:16,326 --> 00:12:22,677
그곳에서 철수하여
부산으로 돌아갔습니다
145
00:12:23,759 --> 00:12:35,854
그때 좋은 점은 우리가 철수할 때
10만 명의 피난민들도 함께 철수했다는 겁니다
146
00:12:35,994 --> 00:12:39,056
그들 중 일부는 오늘날
미국에 살고 있고
147
00:12:39,080 --> 00:12:44,256
일부는 아마 다른 나라에
있을 수도 있고
148
00:12:44,280 --> 00:12:46,256
또 어떤 이들은 여전히
한국에 살고 있을 겁니다
149
00:12:46,280 --> 00:12:49,608
그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나요?
150
00:12:50,201 --> 00:12:51,394
아니요
151
00:12:52,378 --> 00:13:03,687
제가 처음으로 한국 사람들과 접촉한 것은
시러큐스에서 한종우 이사장과 함께였습니다
152
00:13:04,420 --> 00:13:13,596
우리는 2000년에
5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고
153
00:13:13,875 --> 00:13:18,861
제가 우리 지부 50주년
기념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죠
154
00:13:19,465 --> 00:13:24,801
우리는 한국인들과 연락을 취해
155
00:13:24,839 --> 00:13:28,427
여러 행사를 함께 했습니다
156
00:13:28,579 --> 00:13:35,241
한종우 이사장이 우리와 한국 사회 간의
주된 연락 담당자였습니다
157
00:13:35,559 --> 00:13:38,939
그리고 우리는 많은 행사를 함께 했고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158
00:13:39,192 --> 00:13:41,795
- 많은 한국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 네
159
00:13:42,125 --> 00:13:48,309
그러니까 지금 만난
한국 사람들과의 만남이
160
00:13:48,919 --> 00:13:52,615
한국에 가지 않았다면
많이 달랐겠죠?
161
00:13:52,639 --> 00:13:55,296
당연하죠
완전히 달랐을 겁니다
162
00:13:55,320 --> 00:14:02,970
한국에 다녀오신 것에 대해,
그분들이 더 감사하게 느끼셨을까요?
163
00:14:02,994 --> 00:14:08,755
그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64
00:14:08,992 --> 00:14:15,252
개인적으로 그들이 제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아름답고
우아하며, 사려 깊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65
00:14:15,552 --> 00:14:19,448
그들은 정말 아름답고
우아한 사람들이에요
166
00:14:20,905 --> 00:14:24,233
그들은 매우 사려 깊고
167
00:14:24,639 --> 00:14:28,915
그들이 받은 도움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168
00:14:29,079 --> 00:14:31,622
미국이 그곳에서
해준 것에 대해 말이죠
169
00:14:33,807 --> 00:14:41,592
그럼 다시 한국에서 있었던
상황으로 돌아가보면
170
00:14:41,752 --> 00:14:48,008
함께 훈련했던 친한 개인 친구 중
전사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171
00:14:48,039 --> 00:14:49,015
- 네
- 그렇군요
172
00:14:49,039 --> 00:14:52,456
그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이
괜찮으시다면
173
00:14:52,480 --> 00:14:57,735
전장에서 가까운 사람이 전사하면
군인으로서 마음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174
00:14:57,760 --> 00:15:07,089
그 사람의 죽음을 극복하고
계속 싸우는 것이 힘들지 않았나요?
175
00:15:07,525 --> 00:15:11,134
저는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176
00:15:11,159 --> 00:15:17,047
소식을 들었고 매우 슬펐습니다
177
00:15:17,985 --> 00:15:24,800
그 사람은 저와 함께 전화 통신 과정을
수강했던 친구 중 한 명이었어요
178
00:15:26,839 --> 00:15:33,629
그럼 한국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79
00:15:33,879 --> 00:15:38,174
정신적으로 말하자면,
처음 집에 돌아왔을 때는
180
00:15:39,000 --> 00:15:41,402
전쟁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181
00:15:41,427 --> 00:15:44,416
왜냐하면 바로 다시
일터로 돌아갔거든요
182
00:15:44,546 --> 00:15:49,495
그리고 결혼하고
가족을 꾸리기 시작했죠
183
00:15:50,000 --> 00:15:54,056
그래서 바쁘게 지냈고 그 일은
제 머릿속에서 멀어져갔습니다
184
00:15:54,080 --> 00:15:56,339
잊혀졌어요
185
00:15:56,480 --> 00:16:02,655
사실 제 아내에게도 제가 겪은
경험을 나중에야 이야기했죠
186
00:16:02,679 --> 00:16:05,135
그래서 아내가 정말 놀랐습니다
187
00:16:05,159 --> 00:16:08,031
- "당신이 한국에 있었어?"라고 했겠네요?
- 네, 맞아요
188
00:16:08,056 --> 00:16:11,225
하지만 어쨌든
189
00:16:13,370 --> 00:16:15,720
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고
190
00:16:15,745 --> 00:16:17,923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191
00:16:17,947 --> 00:16:24,481
당시에는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냈었죠
192
00:16:24,533 --> 00:16:27,068
이제는 좀 더 차분해졌고
193
00:16:27,213 --> 00:16:31,313
다른 사람들의 단점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194
00:16:34,224 --> 00:16:36,531
그게 전부인 것 같아요
195
00:16:36,605 --> 00:16:40,033
압박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196
00:16:40,399 --> 00:16:43,936
결국엔 잘 극복하셨네요
197
00:16:43,960 --> 00:16:44,855
그렇죠, 극복했습니다
198
00:16:44,879 --> 00:16:48,796
많은 군인들이
그런 문제를 겪고 있고
199
00:16:48,820 --> 00:16:53,175
요즘 매체에서는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들에게
200
00:16:53,199 --> 00:16:57,373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논란이 많습니다
201
00:16:57,759 --> 00:17:01,855
맞아요
정말 끔찍한 경험입니다
202
00:17:02,272 --> 00:17:06,774
저는 시러큐스에 있는
참전용사 센터에 가서
203
00:17:06,804 --> 00:17:13,862
거기 있는 정신과 의사와
그룹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204
00:17:14,079 --> 00:17:25,855
그곳에서 같은 경험을 겪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5
00:17:25,879 --> 00:17:27,416
정말 좋았어요
206
00:17:27,440 --> 00:17:29,535
-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죠
- 그거 정말 좋네요
207
00:17:29,559 --> 00:17:33,416
주로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모이나요
아니면 다른 전쟁에서 온 사람들이 있나요?
208
00:17:33,440 --> 00:17:37,023
네, 6·25전쟁 참전용사들도 있죠
물론이에요
209
00:17:37,125 --> 00:17:43,239
다른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 특히 젊은 군인들과
경험을 나누는 것이 흥미로울 것 같아요
210
00:17:43,263 --> 00:17:45,496
그런 기회가 있었나요?
211
00:17:45,720 --> 00:17:51,993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과 함께 있었고
베트남전 참전용사도 몇 명 있었습니다
212
00:17:53,359 --> 00:17:58,255
그래서 그들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이 정말 의미 있었습니다
213
00:17:58,279 --> 00:18:00,527
맞아요, 그게 중요하죠
214
00:18:01,259 --> 00:18:04,430
전쟁 이야기로 돌아가서
215
00:18:04,740 --> 00:18:09,064
군인들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하시나요?
216
00:18:09,740 --> 00:18:10,759
- 집에 돌아와서요?
- 네
217
00:18:14,420 --> 00:18:16,315
정말 좋지는 않았어요
218
00:18:16,339 --> 00:18:19,444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죠
219
00:18:20,812 --> 00:18:27,555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한국에 있었어? 그 경찰 작전?"
220
00:18:27,579 --> 00:18:29,908
네, 그 얘기 많이 들었어요
221
00:18:30,045 --> 00:18:35,818
저는 그냥 그 말을
듣고 넘겼어요
222
00:18:36,175 --> 00:18:40,999
왜냐하면 저는 그게 경찰 작전이 아니라
전쟁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223
00:18:42,778 --> 00:18:48,727
꽤 좌절스러웠지만
뭐, 화낼 수는 없죠
224
00:18:49,047 --> 00:18:54,737
그건 그들의 의견이고 저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225
00:18:55,305 --> 00:19:05,687
노름 선생님이 2003년이나 2004년에
빌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떠난 후
226
00:19:06,093 --> 00:19:20,076
6·25전쟁을 경찰 작전이 아니라 실제 전쟁과
희생으로 인정한 최초의 고위 관료였다고 하더군요
227
00:19:20,100 --> 00:19:20,795
맞아요
228
00:19:20,819 --> 00:19:31,465
그는 참전용사들이 마침내 인정을 받아서
안도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했어요
229
00:19:32,779 --> 00:19:34,945
그때 그 일이 기억나세요?
230
00:19:35,826 --> 00:19:40,233
네, 기억납니다
우리는 한국에 있었고
231
00:19:40,939 --> 00:19:44,471
그 당시 우리 대통령은...
232
00:19:45,487 --> 00:19:46,984
뭐였더라?
233
00:19:49,337 --> 00:19:53,952
그 이름이 생각날 듯 말 듯 한데
까먹었네요
234
00:19:55,057 --> 00:19:56,796
- 언제요?
- 네?
235
00:19:56,820 --> 00:20:00,356
- 전쟁 중이었나요?
- 네
236
00:20:03,059 --> 00:20:04,763
그는 네브래스카 출신이었어요
237
00:20:16,333 --> 00:20:19,320
- 지금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 곧 떠오를 겁니다
238
00:20:19,361 --> 00:20:22,418
하지만 어쨌든
239
00:20:22,443 --> 00:20:28,002
그는 항상 "책임은 나에게 있다"
라고 말하곤 했죠
240
00:20:28,166 --> 00:20:31,582
트루먼을 비난했죠
241
00:20:32,060 --> 00:20:33,464
맞아요
고마워요, 여보
242
00:20:34,470 --> 00:20:37,362
저의 조수 덕분에 생각났어요
243
00:20:37,740 --> 00:20:40,520
해리 S. 트루먼이었죠
그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요?
244
00:20:42,778 --> 00:20:47,148
다음과 같은 진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245
00:20:47,263 --> 00:20:50,716
해병대가...
246
00:20:54,355 --> 00:20:56,507
생각중이에요
247
00:20:58,193 --> 00:21:00,321
- 어떻게든 말씀해보세요
- 음...
248
00:21:12,085 --> 00:21:15,338
제 머리가 자꾸 헷갈리네요
249
00:21:17,132 --> 00:21:18,716
그 경찰 작전에 대한 말씀이시죠?
250
00:21:18,740 --> 00:21:24,293
마치 공산주의자의
보고서 같다고 말했어요
251
00:21:25,227 --> 00:21:27,716
여보, 그거 알아요?
252
00:21:31,517 --> 00:21:33,085
그가 뭐라고 말하려고 했는지요?
253
00:21:33,110 --> 00:21:36,143
트루먼이 우리에게
했던 말이 뭐였더라?
254
00:21:36,740 --> 00:21:41,716
해병대가 선전...
맞아요, 선전 체계가 있다고요
255
00:21:41,906 --> 00:21:46,580
러시아 다음으로
선전 체계가 강력하다고 했어요
256
00:21:46,866 --> 00:21:48,425
트루먼이 해병대가
선전을 한다고 했다고요?
257
00:21:48,450 --> 00:21:51,198
네, 선전이라고 했어요
258
00:21:51,320 --> 00:22:00,374
그 이유는 부산 교두보에서 해병대가
북한군을 물리쳤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죠
259
00:22:00,399 --> 00:22:06,716
육군은 그들을 막지 못했거든요
그들은 이길 수 없었어요
260
00:22:07,115 --> 00:22:11,298
그들이 방어를 유지했던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261
00:22:11,323 --> 00:22:13,686
아마도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겠죠
262
00:22:13,710 --> 00:22:19,636
리더십, 장비, 여러 가지가
얽혀 있었을 겁니다
263
00:22:19,790 --> 00:22:22,396
어쨌든, 우리는 더 성공적이었고
264
00:22:22,421 --> 00:22:26,386
북한군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265
00:22:26,502 --> 00:22:29,716
그리고 중국군도
물리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죠
266
00:22:30,457 --> 00:22:37,092
우리는 당시 중국군 10개 사단에게
포위되었습니다
267
00:22:37,117 --> 00:22:42,198
우리 2만 명 중
1만 5천 명은 해병대였고
268
00:22:42,222 --> 00:22:47,235
4천에서 5천 명 정도의 육군 병력이
장진호에 있었습니다
269
00:22:47,502 --> 00:22:51,953
결국 중국군을
물리치고 나왔으니
270
00:22:54,918 --> 00:22:58,716
우리 선전 체계가 꽤
잘 작동했다고 볼 수 있죠
271
00:22:58,740 --> 00:23:03,546
맞아요, 그건 선전이라기
보다는 사실이었죠
272
00:23:03,740 --> 00:23:10,407
그럼 언제 한국에서
돌아오셨나요?
273
00:23:10,472 --> 00:23:14,715
저는 1951년 4월 8일에
한국을 떠났습니다
274
00:23:14,740 --> 00:23:18,029
제대하셨나요 아니면
단순히 귀국하신 건가요?
275
00:23:18,054 --> 00:23:21,355
먼저 일본으로 갔고
276
00:23:21,593 --> 00:23:33,281
그곳에서 민간 생활로 돌아가도
되는지 분석을 받았습니다
277
00:23:33,460 --> 00:23:37,093
약 3-4일 정도 후에
278
00:23:37,126 --> 00:23:41,580
배를 타고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279
00:23:41,620 --> 00:23:48,741
4월 29일에
샌디에이고에 도착했죠
280
00:23:50,299 --> 00:23:53,120
30일 휴가를 얻고
집에 돌아갔고
281
00:23:53,282 --> 00:23:58,474
휴가가 끝난 후
282
00:23:58,668 --> 00:24:04,703
워싱턴 D.C.의 해군 포병 공장에
복귀보고를 했습니다
283
00:24:05,439 --> 00:24:16,472
그들은 저를 아나코스티아의
해군 수용소의 한 부대로 배치했으며
284
00:24:16,811 --> 00:24:22,072
저는 그곳에서 교도소의
경비원으로 근무했습니다
285
00:24:22,359 --> 00:24:30,280
그곳에 있다가 1952년
11월 28일에 제대했죠
286
00:24:30,874 --> 00:24:38,716
제 입대 기간이 끝났지만
정부의 편의로 120일 더 복무했습니다
287
00:24:39,281 --> 00:24:44,433
그 후 집에 돌아가 결혼하고
288
00:24:44,571 --> 00:24:48,463
정착하여 일을 하며
가족을 꾸렸습니다
289
00:24:48,488 --> 00:24:51,384
돌아오셨을 때
일을 구하셨나요?
290
00:24:51,409 --> 00:24:53,554
저는 바로 캐리어 회사로
돌아갔습니다
291
00:24:53,578 --> 00:25:00,787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어머니가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292
00:25:00,811 --> 00:25:04,716
캐리어 회사에서 저를 다시
불렀다고 하더군요
293
00:25:05,591 --> 00:25:07,255
하지만 돌아갈 수 없으셨죠
294
00:25:07,280 --> 00:25:17,489
네, 어머니에게 편지로 캐리어 회사에 제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다고 전해달라고 썼습니다
295
00:25:17,514 --> 00:25:21,716
- 세 번째로 떠나셨을 때였죠?
- 네, 세 번째로 떠났고
296
00:25:22,003 --> 00:25:31,730
그날 밤 배의 레이더가 두 개의
미확인 잠수함을 탐지했습니다
297
00:25:32,217 --> 00:25:37,141
그때는 소련이 전쟁에 개입할지
298
00:25:37,348 --> 00:25:40,482
북한이 잠수함을 가지고
있을지 몰랐기 때문에
299
00:25:40,549 --> 00:25:41,716
꽤 무서운 상황이었죠
300
00:25:41,740 --> 00:25:46,157
전투 준비 경고가 울렸고
301
00:25:46,740 --> 00:25:57,672
우리는 배 갑판 아래
숙소에 있었습니다
302
00:25:57,697 --> 00:25:58,938
사이렌 소리가 들렸겠네요
303
00:25:58,962 --> 00:26:02,373
네, 한 시간 동안 기다렸고
304
00:26:02,397 --> 00:26:06,497
그 미확인 물체들은
사라졌습니다
305
00:26:06,522 --> 00:26:12,716
그 시간 동안 우리는 폭파당할지
몰라서 긴장했지만
306
00:26:12,922 --> 00:26:18,508
결국 사라졌고 우리는 계속
항해를 이어갔습니다
307
00:26:18,740 --> 00:26:23,668
- 그때 호위함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셨겠네요
- 네, 호위함이 있었으면 좋았겠죠
308
00:26:23,693 --> 00:26:26,716
또는 기계 결함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309
00:26:26,740 --> 00:26:30,289
하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갔습니다
310
00:26:30,314 --> 00:26:34,594
가족들이 선생님이 떠날 때
어떻게 반응했나요?
311
00:26:34,619 --> 00:26:35,716
- 가족이요?
- 네
312
00:26:35,740 --> 00:26:41,087
몇몇 참전용사들은 부모님이 그들이
떠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어요
313
00:26:42,740 --> 00:26:48,028
제 부모님도 제가 한국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았을 겁니다
314
00:26:48,494 --> 00:26:51,353
하지만 부모님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죠
315
00:26:51,378 --> 00:26:55,631
- 선생님은 21살이었으니까요
- 해병대가 가라고 하면 가야 하니까요
316
00:26:56,056 --> 00:26:58,716
- 바로 한국으로 가셨나요?
- 네, 우리는 곧장 한국으로 갔습니다
317
00:26:58,740 --> 00:27:02,706
그럼 도착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318
00:27:02,759 --> 00:27:06,716
몇몇 기억나는 첫 며칠의
경험이 있을까요?
319
00:27:06,740 --> 00:27:17,198
네, 우리는 해병대 입대한 지 딱 1년 되는 날,
그러니까 1950년 8월 2일에 상륙했습니다
320
00:27:17,897 --> 00:27:21,363
매우 덥고 습했어요
321
00:27:22,740 --> 00:27:28,234
배에서 하역 작업은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시작되었고
322
00:27:28,740 --> 00:27:38,042
우리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임시 숙영지로 이동했습니다
323
00:27:38,067 --> 00:27:43,716
그곳은 한국 남부 창원 근처였고
324
00:27:44,223 --> 00:27:47,654
4일 후 우리 부대는 진동리에 도달했는데
325
00:27:47,678 --> 00:27:56,716
당시 그곳에는 북한군이 공세를
준비하여 집결해 있었습니다
326
00:27:57,154 --> 00:28:03,163
그래서 우리는 그곳에서
특별임무를 맡게 되었고
327
00:28:05,061 --> 00:28:12,547
- 상륙하자마자 바로 투입된 거네요
- 네, 우리가 낙동강까지 그들을 밀어냈죠
328
00:28:12,572 --> 00:28:15,716
- 상륙 직후였죠
-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군요
329
00:28:15,740 --> 00:28:17,716
바로 투입됐습니다
330
00:28:17,792 --> 00:28:19,407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331
00:28:19,431 --> 00:28:34,951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제8군이
낙동강을 건너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어요
332
00:28:35,211 --> 00:28:43,995
북한군은 한국을 남하하며 마치
증기 롤러처럼 휩쓸고 내려왔습니다
333
00:28:44,402 --> 00:28:58,700
그래서 우리가 그 지역을 방어할 수 있을지
아니면 철수해야 할지 불확실한 상황이었죠
334
00:28:59,053 --> 00:29:02,327
하지만 우리는
부산 교두보를 지켜냈습니다
335
00:29:02,453 --> 00:29:06,716
정말 무서웠을 것 같아요
전투에 갑자기 투입되는 것이...
336
00:29:06,740 --> 00:29:07,716
정말 무서웠습니다
337
00:29:07,740 --> 00:29:12,418
이게 진짜 전쟁이라는 걸
그때 실감하셨겠죠
338
00:29:12,740 --> 00:29:18,716
처음 그곳에 도착한 날 우리는
통신 시스템을 막 설치하고 있었는데
339
00:29:19,230 --> 00:29:25,716
북한군이 포격을 시작했어요
340
00:29:26,371 --> 00:29:33,544
그리고 우리는 꽤
가까운 곳에 있었죠
341
00:29:33,639 --> 00:29:42,424
그때 우리는 105mm
대포 하나를 잃었고
342
00:29:42,599 --> 00:29:48,385
두 명이 사망하고
여덟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343
00:29:48,623 --> 00:29:54,080
당시 보도에 따르면
344
00:29:54,104 --> 00:29:57,734
그때 우리가 보병보다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345
00:29:57,759 --> 00:30:00,716
- 네, 정말...
- 두려웠습니다
346
00:30:00,740 --> 00:30:02,716
그건 어떤 기분이었나요?
347
00:30:03,213 --> 00:30:06,516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을 것 같은데요
348
00:30:06,541 --> 00:30:09,768
그때 저는 교환기 담당이었어요
349
00:30:09,793 --> 00:30:16,045
교환기에 전화선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350
00:30:16,070 --> 00:30:26,519
전초기지에서 전화가 오면 그들이 통화하고자
하는 곳으로 연결해주는 일을 했죠
351
00:30:26,567 --> 00:30:33,199
그래서 바쁘긴 했지만
무섭고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352
00:30:33,273 --> 00:30:34,074
네
353
00:30:34,114 --> 00:30:38,702
네, 폭발음이 들리고 땅이 흔들리고
그런 모든 상황 속에서 말이죠
354
00:30:38,840 --> 00:30:40,113
네
355
00:30:40,991 --> 00:30:45,765
그럼 전투의 최전방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었겠네요
356
00:30:45,789 --> 00:30:48,468
통신 업무를 맡고 계셨으니까요
357
00:30:49,029 --> 00:30:50,238
네, 그렇죠
358
00:30:50,262 --> 00:30:59,864
보통 포병의 위치는 적으로부터 약 2,500에서
3,000야드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359
00:31:00,084 --> 00:31:06,419
한국에서는 적 후방 500에서 1,500야드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360
00:31:06,512 --> 00:31:09,557
이건 지형적 이유도 있었어요
361
00:31:09,737 --> 00:31:15,124
그래서 우리는 전투와 아주 가까웠고
언덕 위에 전투 깃발도 볼 수 있었죠
362
00:31:15,163 --> 00:31:17,716
- 깃발 소리도 들렸겠네요
- 네
363
00:31:18,128 --> 00:31:23,343
직접 전투를
경험한 적이 있나요?
364
00:31:23,740 --> 00:31:26,716
아니요, 직접적인
전투는 없었어요
365
00:31:29,443 --> 00:31:35,815
장진호에서 철수할 때
한 번 전투에 휘말릴 뻔했지만
366
00:31:35,839 --> 00:31:38,740
그때 중국군이 갑자기 사라졌죠
367
00:31:39,740 --> 00:31:45,716
그 위치에서는 전투 상황을
잘 볼 수 있었겠네요
368
00:31:46,381 --> 00:31:51,716
중국군이 진격하는지 우리 군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말이죠
369
00:31:51,757 --> 00:31:54,716
네, 다 볼 수 있었습니다
370
00:31:54,812 --> 00:31:58,716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침투였어요
371
00:31:58,856 --> 00:32:07,958
북한군은 우리의
방어선을 침투해서
372
00:32:08,371 --> 00:32:14,964
우리 포병 진지를 정찰한 뒤
373
00:32:14,988 --> 00:32:18,891
그 정보를 북한군에게
넘겨주곤 했습니다
374
00:32:19,064 --> 00:32:23,716
그들이 공격을 시작할 때
우리를 정확하게 조준했죠
375
00:32:23,740 --> 00:32:24,716
네
376
00:32:24,740 --> 00:32:31,716
왜냐하면 포병이 6·25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거든요
377
00:32:32,360 --> 00:32:38,047
사실, 6·25전쟁에서 쏜 포탄 수가
제2차 세계대전 때보다 많았어요
378
00:32:38,072 --> 00:32:39,228
- 그래요?
- 네
379
00:32:39,253 --> 00:32:44,133
노름 선생님이, 아마 탄약 운반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380
00:32:44,740 --> 00:32:47,290
포병대대에 탄약을
보급하러 갔더니
381
00:32:47,315 --> 00:32:52,620
포병들이 탄약실이
너무 뜨거워질 정도로 계속해서
382
00:32:52,645 --> 00:32:55,061
포탄을 장전하고 발사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383
00:32:55,086 --> 00:32:57,716
저는 그 일에 관여하지는
않았지만요
384
00:32:57,740 --> 00:32:58,716
네
385
00:32:59,817 --> 00:33:03,136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많은
전선을 설치했고
386
00:33:03,161 --> 00:33:08,997
제가 진동리에서부터 거의
압록강까지 전선을 설치했어요
387
00:33:09,110 --> 00:33:13,716
그렇다면 여러 부대와의
통신이 꽤 힘들었겠네요
388
00:33:13,740 --> 00:33:15,582
네, 매우 힘들었어요
389
00:33:15,606 --> 00:33:19,716
라디오 통신이 때로는
좋지 않았기 때문에
390
00:33:19,937 --> 00:33:24,503
야전 전화기로
백업을 했어야 했죠
391
00:33:24,528 --> 00:33:25,504
그렇군요
392
00:33:26,309 --> 00:33:35,851
그곳에서 외국군이나 한국군과 함께
작업하신 적이 있나요?
393
00:33:35,958 --> 00:33:42,041
우리와 함께 있던 한국군 병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로 우리 경비 임무를 맡았죠
394
00:33:43,408 --> 00:33:49,318
한 번은 그리스군 부대와
가까이 있었어요
395
00:33:50,291 --> 00:33:54,716
제가 전선을 설치하러 나갔다가
396
00:33:55,176 --> 00:33:58,716
그들을 우연히 보게 되어
그들과 대화를 나눴어요
397
00:33:58,740 --> 00:34:03,314
그들이 우리 부대에
그리스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고
398
00:34:03,339 --> 00:34:09,451
우리는 한 명 있었어요
그는 전선 설치병이었죠
399
00:34:09,791 --> 00:34:15,394
그래서 그리스군에게
그에 대해 이야기했고
400
00:34:16,681 --> 00:34:19,496
그들은 그 당시
예비부대였던 것 같아요
401
00:34:19,605 --> 00:34:25,714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 병사가 자기 나라
사람들을 만나러 갈 수 있게 했습니다
402
00:34:25,739 --> 00:34:28,107
- 아, 멋지네요
- 네, 아주 좋았어요
403
00:34:28,132 --> 00:34:33,715
외국군과 같은 지역에 있는 건
어떤 기분이었나요?
404
00:34:33,739 --> 00:34:39,715
서로 경험을 공유하거나
상호 존중이 있었나요?
405
00:34:39,739 --> 00:34:42,715
아니면 의사소통이 어려웠나요?
406
00:34:42,739 --> 00:34:45,216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407
00:34:45,269 --> 00:34:55,715
네, 서울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408
00:34:56,168 --> 00:35:03,715
영국의 로열 마린 부대와
접촉한 적이 있었어요
409
00:35:03,739 --> 00:35:06,715
그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고
410
00:35:06,739 --> 00:35:08,564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411
00:35:08,724 --> 00:35:10,893
- 그들과는 대화를 할 수 있었겠네요
- 네
412
00:35:10,918 --> 00:35:12,715
- 영어를 하니까요
- 맞아요
413
00:35:13,330 --> 00:35:15,715
대화하기 쉬웠죠
414
00:35:16,003 --> 00:35:19,715
외국군과 대화할 수 있어서
좀 안도감이 들었나요?
415
00:35:19,739 --> 00:35:25,715
그동안 선생님은 같은 지역에서
꽤 갇혀 지냈을 것 같은데요
416
00:35:25,739 --> 00:35:30,715
우리는 대부분 계속 이동했어요
계속 움직였죠
417
00:35:30,739 --> 00:35:35,252
부산 교두보에 있는
짧은 기간 동안
418
00:35:35,419 --> 00:35:37,439
우리는 세 번의 임무를 수행했고
419
00:35:37,532 --> 00:35:40,326
계속해서 이동하고 또 이동했어요
420
00:35:40,365 --> 00:35:46,412
제5해병대가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해서
421
00:35:46,436 --> 00:35:48,575
우리가 계속해서 진격하고
422
00:35:48,600 --> 00:35:52,910
새로운 전선을 설치하고
또 다시 이동하고 했어요
423
00:35:52,935 --> 00:35:56,715
- 계속해서 이동해야 했겠네요
- 네, 우리는 계속 이동했어요
424
00:35:56,902 --> 00:36:05,273
그렇다면, 한편으로는 계속 이동했기 때문에
한국의 여러 지역을 볼 기회가 있었겠네요
425
00:36:05,298 --> 00:36:06,274
- 그렇죠
- 네
426
00:36:06,417 --> 00:36:12,708
그럼 그곳을 제대로
감상할 기회가 있었나요
427
00:36:12,739 --> 00:36:15,019
아니면 항상 전투에
집중하느라 그랬나요?
428
00:36:15,380 --> 00:36:18,715
산들이 모두 비슷하게 보였어요
429
00:36:18,739 --> 00:36:20,715
산이든 계곡이든 다 비슷했죠
430
00:36:21,945 --> 00:36:25,400
현지 마을을 지나거나 민간인들과
교류한 적이 있나요?
431
00:36:25,425 --> 00:36:28,876
네, 마을 근처에
있었던 적도 있어요
432
00:36:30,541 --> 00:36:36,533
포병은 주로
도로 근처에 있었죠
433
00:36:36,598 --> 00:36:40,810
도로가 있는 곳이
우리 위치였어요
434
00:36:41,810 --> 00:36:50,715
왜냐하면 논이나 산은
포병 작전에 적합하지 않았거든요
435
00:36:50,739 --> 00:36:57,148
아내에게 그 이야기를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했죠?
436
00:36:57,421 --> 00:36:59,241
- 네, 맞아요
- 그렇군요
437
00:36:59,290 --> 00:37:04,597
그때까지 저는 어떠한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았어요
438
00:37:04,621 --> 00:37:16,715
그러다가 1990년대,
1994년이었을 거예요
439
00:37:16,914 --> 00:37:19,273
한 번은 우편엽서를 받았죠
440
00:37:19,739 --> 00:37:27,715
그 카드는 해병 여단의 한
회원에게서 온 것이었는데
441
00:37:27,797 --> 00:37:35,715
그가 "당신이 한국에서 제1임시해병여단과 함께
복무했던 브루스 애커먼이 맞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442
00:37:35,962 --> 00:37:40,245
그래서 제가 맞다고
답장을 보냈고
443
00:37:40,292 --> 00:37:51,715
그가 다시 "우리가 네바다 주 리노에서 재회를
계획 중인데 시간이 되면 오세요"라고 했어요
444
00:37:52,142 --> 00:37:55,715
그래서 아내와 상의한 후
가기로 했고
445
00:37:55,739 --> 00:37:57,026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446
00:37:57,051 --> 00:38:02,172
제 부대에 있던 라디오 담당자 한 명을
만났는데 그는 제 부대원이었어요
447
00:38:03,739 --> 00:38:10,514
그때 서로 알지는 못했더라도,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겠네요
448
00:38:10,551 --> 00:38:13,333
네,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449
00:38:14,947 --> 00:38:19,918
리노도 좋은 도시죠, 라스베이거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의 도박도 할 수 있고요
450
00:38:22,457 --> 00:38:27,512
그러니까 집에 돌아와서
451
00:38:27,536 --> 00:38:33,322
단체에 가입하기까지
30년 이상이 걸렸네요
452
00:38:33,347 --> 00:38:38,638
그리고 제대 후
다시 일터로 돌아가셨는데
453
00:38:38,745 --> 00:38:42,341
전쟁이 선생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454
00:38:42,365 --> 00:38:46,325
전쟁을 통해 얻은
새로운 시각이나 교훈이 있었나요?
455
00:38:50,739 --> 00:38:56,823
저는 사람들을 더 존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456
00:38:57,025 --> 00:39:01,867
그들을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죠
457
00:39:03,397 --> 00:39:08,701
누군가 무언가를 말할 때
제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458
00:39:08,725 --> 00:39:12,735
그건 그들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459
00:39:13,495 --> 00:39:16,240
그들은 자기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으니까요
460
00:39:16,265 --> 00:39:20,715
그래서 그때부터 저는 사람들과
더 잘 지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461
00:39:20,972 --> 00:39:24,574
- 그건 긍정적인 변화네요
- 맞아요, 긍정적입니다
462
00:39:25,207 --> 00:39:31,958
다른 참전용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그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463
00:39:31,987 --> 00:39:38,099
더 다양한 시각을 열고
사람들을 이해하는 방향으로요
464
00:39:38,374 --> 00:39:42,202
맞아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465
00:39:42,227 --> 00:39:47,827
제 친구 해리는 조금 달라요
466
00:39:49,398 --> 00:39:57,536
그는 굉장히 자기 의견이 강한
사람인데 그래도 좋은 친구예요
467
00:39:59,643 --> 00:40:06,076
하지만 그와 대화하다 보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468
00:40:06,739 --> 00:40:08,405
왜 그렇죠?
469
00:40:08,552 --> 00:40:15,715
그는 여러분이 하는 말을 분석하고
바로 방어 태세로 돌입하거든요
470
00:40:15,850 --> 00:40:18,571
그는 곧바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해요
471
00:40:18,595 --> 00:40:23,444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즉시 폭발해요
472
00:40:23,739 --> 00:40:25,678
그럼 좀 도와주셔야겠네요
473
00:40:25,702 --> 00:40:28,715
저는 가능한 한 그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474
00:40:29,317 --> 00:40:35,512
사실 그는 여기 와서
인터뷰를 하기로 했었는데요
475
00:40:36,225 --> 00:40:40,715
해리는 좀 독특한 사람입니다
476
00:40:40,739 --> 00:40:43,715
하지만 좋은 사람이고
477
00:40:44,035 --> 00:40:47,060
저는 그에게 그저 질문에 답하는 것뿐이라고
설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78
00:40:47,085 --> 00:40:49,324
- 네, 제 말은...
- 아무것도 아니에요
479
00:40:49,349 --> 00:40:53,105
우리는 심문하는 게 아니에요
480
00:40:53,129 --> 00:40:57,124
전체적인 목적은 여러분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481
00:40:57,148 --> 00:40:58,715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알고 싶어 하니까요
482
00:40:58,739 --> 00:41:02,715
나누고 싶은 만큼만 이야기하면 돼요
그게 전부예요
483
00:41:02,996 --> 00:41:06,056
한국에 다시
가본 적이 있나요?
484
00:41:06,095 --> 00:41:12,310
네, 2006년에 아내와 함께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485
00:41:12,626 --> 00:41:18,715
우리 교회 단체과 함께 갔는데
486
00:41:18,884 --> 00:41:23,035
그 단체는...
487
00:41:27,269 --> 00:41:42,516
한국 사람들과 미국 교회 신자들로
이루어진 장로교 기반 단체였어요
488
00:41:42,598 --> 00:41:46,209
우리는 일주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489
00:41:46,279 --> 00:41:57,397
많은 교회와 대학을 방문했어요
490
00:41:57,625 --> 00:42:01,745
고등학교도 방문했고
491
00:42:02,739 --> 00:42:05,586
군사 시설도 많이 방문했죠
492
00:42:06,934 --> 00:42:11,715
평양과 비무장지대까지 갔습니다
493
00:42:11,739 --> 00:42:14,344
평양에도 가셨나요?
494
00:42:15,474 --> 00:42:17,176
- 평양에도 가셨냐고요
- 네
495
00:42:17,201 --> 00:42:18,471
- 북한의 평양이요?
- 네
496
00:42:18,495 --> 00:42:21,715
우리는 그곳을 방문했고
497
00:42:21,739 --> 00:42:28,253
비무장지대 너머로
북한군을 볼 수 있었죠
498
00:42:28,739 --> 00:42:33,101
아주 좋은 시간이었어요
499
00:42:33,315 --> 00:42:37,183
- 많은 변화가 있었겠네요
-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500
00:42:37,257 --> 00:42:42,336
우리가 인천 상륙을 하고
501
00:42:43,940 --> 00:42:50,715
서울로 이동했을 때는 길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죠
502
00:42:51,110 --> 00:42:53,500
대부분 흙길이었고
503
00:42:53,528 --> 00:42:59,129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도
딱딱하게 굳은 흙길이었습니다
504
00:43:00,398 --> 00:43:11,339
하지만 그 나라와 사람들이
50년 만에 이룩한 변화를 보고
505
00:43:11,364 --> 00:43:12,911
정말 놀랐습니다
506
00:43:12,936 --> 00:43:18,634
왜 그렇게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하세요?
507
00:43:20,172 --> 00:43:23,556
상상도 못했지만
그들은 해냈습니다
508
00:43:23,581 --> 00:43:32,714
오늘날 그들의 경제적
위치를 보면 정말 대단해요
509
00:43:33,418 --> 00:43:35,935
당시 서울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510
00:43:35,959 --> 00:43:41,237
남쪽 지역은 정말 후진국이었죠
511
00:43:43,731 --> 00:43:57,075
다시 한국에 갔을 때 전쟁 당시와
지금의 한국을 비교하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512
00:43:57,269 --> 00:43:59,663
많이 생각했어요
513
00:43:59,877 --> 00:44:01,715
정말 놀라웠습니다
514
00:44:02,043 --> 00:44:06,715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예의 바르더군요
515
00:44:07,545 --> 00:44:12,096
그들이 선생님이 미국인이거나 참전용사라는 걸
알아서 그렇게 친절했나요?
516
00:44:12,362 --> 00:44:17,178
아마도 미국인이기 때문이었겠죠
그들이 제가 전쟁에 참전한 건 몰랐을 겁니다
517
00:44:18,097 --> 00:44:31,715
흥미로운 점은, 미국에서는 군인과
민간인 사이에 큰 차이가 있지만
518
00:44:32,087 --> 00:44:36,708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으로 보인다는 거예요
519
00:44:36,733 --> 00:44:41,584
그들은 선생님을 그냥 미국인으로 봤겠죠
520
00:44:42,164 --> 00:44:43,934
그래도 선생님의 역할을 다했군요
521
00:44:43,958 --> 00:44:46,382
네, 그들은 매우 친절했고
522
00:44:46,407 --> 00:44:50,248
예의 바르게 대해주었습니다
523
00:44:51,017 --> 00:45:01,715
참전용사들이 남긴 유업이나 메시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524
00:45:01,739 --> 00:45:05,702
그건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525
00:45:15,667 --> 00:45:19,715
사람들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526
00:45:22,284 --> 00:45:26,715
학교에서 수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527
00:45:30,578 --> 00:45:35,471
우리는 고등학교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528
00:45:35,496 --> 00:45:39,472
그 학교는 장로교에서
운영하는 학교였는데
529
00:45:40,149 --> 00:45:51,476
제가 그 학교방문한 날
연설할 기회가 있었어요
530
00:45:52,721 --> 00:45:55,707
그 학생들은 정말 잘 교육받았고
531
00:45:55,739 --> 00:46:11,715
우리 미국의 젊은이들이 그들처럼 어른을 존경하고
다른 사람들의 재산을 존중했으면 좋겠어요
532
00:46:11,930 --> 00:46:14,957
며칠 전에 쓰레기통을
밖에 내놓았는데
533
00:46:14,982 --> 00:46:22,468
아침에 일어나 보니
쓰레기통이 사라졌더군요
534
00:46:23,066 --> 00:46:24,737
- 장난꾸러기들이군요
- 네
535
00:46:24,761 --> 00:46:35,708
그런데 그날 오후 누군가 차를 타고 와서는
트렁크에서 쓰레기통을 꺼내 우리 집 앞에 놓고는
536
00:46:36,008 --> 00:46:39,152
"어떻게 제 마당에
들어왔는지 모르겠어요"
537
00:46:39,177 --> 00:46:40,497
"여기 있습니다"라고 해서
538
00:46:40,522 --> 00:46:42,498
고맙다고 했죠
539
00:46:42,739 --> 00:46:47,171
그럼 선생님의 메시지는 후손들에게
어른을 존경하라는 거네요
540
00:46:47,930 --> 00:46:53,040
혹시 6·25전쟁에 대해서는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으신가요?
541
00:46:53,739 --> 00:47:02,407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잖아요
542
00:47:02,592 --> 00:47:05,994
많은 사람들이 그 전쟁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요
543
00:47:11,777 --> 00:47:27,152
저를 가장 괴롭히는 것 중 하나는, 부산 방어 작전에
대해 충분히 강조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544
00:47:27,456 --> 00:47:44,351
인천 상륙작전이나
장진호 전투 등에 가려져 있죠
545
00:47:44,739 --> 00:47:52,752
하지만 부산 교두보에서
북한군을 저지하지 못했다면
546
00:47:52,776 --> 00:48:05,045
그들은 부산을 점령하고
한국 전체를 장악했을 겁니다
547
00:48:07,739 --> 00:48:10,715
그러니 그날을 구한 것은
바로 그들입니다
548
00:48:10,866 --> 00:48:25,096
만약 영웅으로 칭송받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바로 부산 교두보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549
00:48:27,040 --> 00:48:30,788
네, 그 말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550
00:48:30,812 --> 00:48:33,309
질문에 답변을 다해 주셨습니다
551
00:48:33,333 --> 00:48:37,715
와주셔서 함께 경험을 나눠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552
00:48:37,934 --> 00:48:42,464
이 인터뷰는 데이터베이스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고
553
00:48:42,739 --> 00:48:45,844
나중에 누군가 선생님에 대해
알고 싶거나
554
00:48:45,868 --> 00:48:49,271
학교에서 연구 중인 학생들이
555
00:48:49,295 --> 00:49:00,486
선생님이 제공한 자료와 이 인터뷰를 통해
과거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겁니다
556
00:49:00,518 --> 00:49:01,494
좋습니다
557
00:49:01,986 --> 00:49:02,59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