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27 --> 00:00:07,128
제 이름은 존 윈터 입니다
2
00:00:07,152 --> 00:00:09,397
W-I-N-T-E-R입니다
3
00:00:09,421 --> 00:00:12,667
저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어요
4
00:00:12,691 --> 00:00:15,136
-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이요
- 맞아요
5
00:00:15,160 --> 00:00:18,640
1930년 1월 22일에
태어났습니다
6
00:00:19,829 --> 00:00:27,249
초등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3학년까지 세인트폴에서 다녔어요
7
00:00:28,137 --> 00:00:32,654
- 고등학교 이름이 무엇이었나요?
- 험볼트 고등학교였습니다
8
00:00:32,678 --> 00:00:36,838
- 철자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 H-U-M-B-O-L-D-T입니다
9
00:00:38,828 --> 00:00:41,696
그건 독일어네요, 훔볼트
10
00:00:41,720 --> 00:00:45,300
폰 훔볼트가 그 이름의
유래가 된 인물이죠
11
00:00:45,695 --> 00:00:49,056
사실 저는 동독의
훔볼트 대학교에 다녔어요
12
00:00:49,080 --> 00:00:52,908
네, 제가 알기로는 탐험가였죠
13
00:00:53,585 --> 00:00:56,914
알렉스 폰 훔볼트,
한번 찾아본 적이 있어요
14
00:00:56,938 --> 00:01:00,815
윈터라는 성은 어떤
민족적 기원을 가지고 있나요?
15
00:01:00,839 --> 00:01:03,885
- 무슨 말이죠?
- 민족적 기원이요
16
00:01:04,042 --> 00:01:05,504
윈터라는 성은
어떤 민족 출신인가요?
17
00:01:05,528 --> 00:01:11,874
그건 꽤 오래된 성이고
실제로 네덜란드 출신이에요
18
00:01:11,898 --> 00:01:13,828
- 네덜란드요?
- 네
19
00:01:14,937 --> 00:01:24,039
그리고 최근에 179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가계도를 발견했어요
20
00:01:24,365 --> 00:01:28,910
그 시대를 거쳐 내려오는
모든 조상들을 따라갈 수 있었죠
21
00:01:28,982 --> 00:01:33,315
그 가계도는 거의 두 가족이
병행하는 형태였어요
22
00:01:34,049 --> 00:01:41,529
왜냐하면 우리 조상쯤 되는
그 여자분이 한 번 결혼해서
23
00:01:41,553 --> 00:01:44,242
아이를 셋 정도 낳았는데
24
00:01:44,266 --> 00:01:48,330
남편이 죽고 나서
윈터라는 남자와 재혼해서
25
00:01:48,354 --> 00:01:51,571
또 몇 명의 아이를 낳았거든요
26
00:01:51,595 --> 00:01:58,989
그래서 그 가족은 복합 가족이었지만
이번 세기까지 이어져 오고
27
00:02:03,312 --> 00:02:05,313
사람과 사람으로…
28
00:02:05,400 --> 00:02:08,950
대부분은 미시간주 홀랜드에
정착했지만
29
00:02:08,974 --> 00:02:11,720
거기서 퍼져나갔죠
30
00:02:13,878 --> 00:02:17,626
어린 시절 부모님과 형제자매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31
00:02:17,731 --> 00:02:23,865
글쎄요, 제 아버지는 처음에
1931년과 1932년 사이에
32
00:02:23,889 --> 00:02:28,370
대공황으로 실업자가 되었어요
33
00:02:28,394 --> 00:02:33,111
어머니는 이전에
하던 일로 돌아가서
34
00:02:33,135 --> 00:02:41,567
가족을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 부양했고
35
00:02:41,592 --> 00:02:43,633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운이 좋았네요
36
00:02:43,657 --> 00:02:47,489
맞아요, 어머니는
그 일을 배웠기 때문에
37
00:02:47,513 --> 00:02:50,091
결혼 전에 하던 일이었죠
38
00:02:50,115 --> 00:02:55,359
어머니가 일하던 회사에서는
결혼한 사람을 고용하지 않았지만
39
00:02:55,384 --> 00:02:58,900
어떻게든 어머니는 예외였어요
40
00:02:59,088 --> 00:03:05,407
그 후 어머니는 1930년대 내내
간헐적으로 일을 계속했고
41
00:03:05,431 --> 00:03:14,082
아버지는 마침내 클리블랜드
철거 회사에 취직했어요
42
00:03:14,106 --> 00:03:20,188
클리블랜드 철거 회사에
제2차 세계대전까지 다니셨고
43
00:03:20,212 --> 00:03:24,626
그 후 아버지는 물가 관리국이라는
정부 일자리로 옮겼어요
44
00:03:24,650 --> 00:03:29,264
아버지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곳에 계셨어요
45
00:03:29,288 --> 00:03:32,467
그런 다음 클리블랜드
철거 회사로 돌아갔고
46
00:03:32,491 --> 00:03:44,145
샌프란시스코 만의 트레저 아일랜드에 있는
모든 잉여 건물을 철거하는 감독관으로 임명되었어요
47
00:03:44,169 --> 00:03:51,953
그곳에서 철거 회사의
지점을 정리했어요
48
00:03:51,977 --> 00:03:58,871
지점 주인이 아버지에게
그곳에 남아달라고 요청했어요
49
00:03:59,275 --> 00:04:02,238
그래서 온 가족이
캘리포니아로 이사했지만
50
00:04:02,262 --> 00:04:08,308
저는 대학 2학년이었기 때문에
3학년까지 남았어요
51
00:04:08,332 --> 00:04:13,307
그리고 그때 한국으로
소집되었어요
52
00:04:13,491 --> 00:04:15,859
형제자매는 어떻습니까?
53
00:04:15,883 --> 00:04:18,513
저에게는 형제 두 명과
여동생 한 명이 있어요
54
00:04:18,537 --> 00:04:23,184
여동생은 저보다
약 1년 반 정도 어려요
55
00:04:23,672 --> 00:04:27,138
다음으로 형제는
56
00:04:27,162 --> 00:04:30,288
모두 남동생들이예요
57
00:04:30,312 --> 00:04:33,194
- 그러니까 선생님이 가장 나이가 많군요
- 네, 제가 가장 나이가 많았어요
58
00:04:33,218 --> 00:04:38,500
첫 번째 남동생은
저보다 8살 어리고
59
00:04:38,623 --> 00:04:41,769
두 번째 남동생은
저보다 16살 어려요
60
00:04:41,793 --> 00:04:46,441
그래서 그들이 이사했을 때
그는 아직 어린아이였어요
61
00:04:46,934 --> 00:04:51,980
- 훔볼트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했습니까?
- 1947년에 졸업했어요
62
00:04:52,612 --> 00:04:55,901
그리고 바로 대학에 진학했습니까?
63
00:04:55,925 --> 00:04:58,555
네, 바로 대학에 진학했어요
64
00:04:58,579 --> 00:05:00,363
무엇을 공부했습니까?
65
00:05:00,387 --> 00:05:02,596
약간 다른 길로
빠졌다고 할 수 있죠
66
00:05:02,620 --> 00:05:06,327
저는 17살 때 해병대
예비군에 입대했어요
67
00:05:06,351 --> 00:05:12,058
부모님께서 신청서에
서명하셔야 했는데
68
00:05:12,278 --> 00:05:17,960
그렇게 하셨고
저도 입대했어요
69
00:05:17,984 --> 00:05:21,091
1950년까지 해병대 예비군에
약 3년 동안 있었어요
70
00:05:21,115 --> 00:05:23,461
- 대학에 다니는 동안입니까?
- 대학에 다니는 동안이었어요
71
00:05:23,485 --> 00:05:26,561
대학에서는 무엇을 공부했습니까?
대학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72
00:05:26,585 --> 00:05:29,131
매칼레스터 대학 였어요
73
00:05:29,155 --> 00:05:31,719
- M-A-C로 철자가 되어 있어요
- 매칼레스터 대학이요
74
00:05:31,743 --> 00:05:34,454
- 좋은 학교죠
- 글쎄요
75
00:05:35,629 --> 00:05:41,179
그 학교는 순위에서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76
00:05:42,272 --> 00:05:46,634
- 국제적으로도 꽤 유명해요
- 네
77
00:05:46,792 --> 00:05:55,916
그 학교는 꽤 주목할 만한
졸업생들을 배출했어요
78
00:05:55,940 --> 00:06:00,988
실제로 그 중 일부는 알고 있어요
한국에 있는 맥알레스터 졸업생이요
79
00:06:01,012 --> 00:06:02,984
- 그렇군요
- 네
80
00:06:03,008 --> 00:06:04,619
무엇을 공부했습니까?
81
00:06:04,643 --> 00:06:07,422
역사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했어요
82
00:06:07,783 --> 00:06:11,825
- 그러니까 전공이 역사였군요?
- 네, 역사였어요
83
00:06:13,852 --> 00:06:19,601
고등학교 때 한국에 대해
배운 것이 있었습니까?
84
00:06:20,033 --> 00:06:22,335
아니요, 하지만 한국에 대해
알고 있었어요
85
00:06:22,359 --> 00:06:28,009
- 어떻게요?
- 그것은 일종의 아이러니예요
86
00:06:28,467 --> 00:06:34,220
어린시절, 주일학교에 갔을 때
87
00:06:34,244 --> 00:06:38,486
한국에 선교사로 있었던
한 남자가 와서
88
00:06:38,510 --> 00:06:43,725
모든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었어요
89
00:06:43,852 --> 00:06:47,861
그가 발표를 마친 후
90
00:06:47,885 --> 00:06:50,700
저는 그에게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91
00:06:50,724 --> 00:06:55,272
그는 제가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92
00:06:55,296 --> 00:06:58,982
한국에 선교사로
가야 한다고 말했어요
93
00:06:59,006 --> 00:07:05,280
그것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은 아니었어요
94
00:07:05,502 --> 00:07:08,683
그리고 그분이 예언처럼 말씀하시길
95
00:07:08,707 --> 00:07:10,818
"너는 언젠가 한국에
갈 것이다"고 하셨어요
96
00:07:10,842 --> 00:07:14,413
그래서 6·25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적어도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97
00:07:15,335 --> 00:07:18,310
그러니까 그분에게서
한국에 대해 배운 거죠?
98
00:07:18,334 --> 00:07:20,128
- 네
- 그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
99
00:07:20,152 --> 00:07:22,263
- 아니요, 기억하지 못해요
- 아니요
100
00:07:22,287 --> 00:07:24,265
세인트 폴에 있었습니까?
101
00:07:24,289 --> 00:07:26,701
네, 세인트 폴에 있었어요
102
00:07:26,780 --> 00:07:32,289
그는 한국에서 몇 년 동안
선교 활동을 하셨고
103
00:07:32,314 --> 00:07:35,406
저에게 그 당시의 모험담을
들려주셨어요
104
00:07:35,430 --> 00:07:39,614
한 번은 강도들 혹은
무엇인가가 그를 잡아서
105
00:07:39,638 --> 00:07:47,737
그를 제거해야 할지 아니면
풀어줘야 할지 결정하려고 했대요
106
00:07:47,762 --> 00:07:53,259
그렇게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들려주고
107
00:07:53,283 --> 00:07:55,697
한국에 대해 이야기하고
108
00:07:55,721 --> 00:08:00,515
세계 지도에서 한국이
어디 있는지 보여주고 그랬어요
109
00:08:00,539 --> 00:08:03,304
그는 선생님이 억만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어야 했어요
110
00:08:04,411 --> 00:08:05,940
한국에 가지 않고요
111
00:08:06,822 --> 00:08:13,320
그는 모든 사람을 선교사로
한국에 보내려고 매우 열심이었어요
112
00:08:14,934 --> 00:08:18,865
매칼레스터 대학에
얼마나 계셨어요?
113
00:08:18,889 --> 00:08:22,251
- 매칼레스터 대학에 3년 동안 있었어요
- 3년 동안요
114
00:08:22,275 --> 00:08:25,059
- 그 당시 3년제 였나요?
- 아니요
115
00:08:25,083 --> 00:08:27,547
- 4년제 대학이에요
- 4년제 대학었군요
116
00:08:27,571 --> 00:08:35,069
그리고 1950년 8월에
해병대에 소집되었어요
117
00:08:35,303 --> 00:08:38,573
전쟁이 시작된 직후였어요
118
00:08:40,484 --> 00:08:42,167
- 그렇게 가셨군요
- 그래서 거기로 갔어요
119
00:08:42,192 --> 00:08:44,359
선생님은 운명적으로
한국에 가게 되어 있었어요
120
00:08:44,384 --> 00:08:49,250
- 선교사님 덕분에요
- 저에게 있어 4학년은 진정한 교육이었어요
121
00:08:50,532 --> 00:08:53,950
해병대 예비군에 계실 때
122
00:08:53,974 --> 00:08:57,983
훈련은 몇 번이나 했습니까?
123
00:08:58,113 --> 00:09:01,488
- 여름에 2주 정도였죠?
- 여름에 2주 동안 했어요
124
00:09:01,513 --> 00:09:03,310
어떤 종류였나요?
125
00:09:03,334 --> 00:09:14,194
첫 번째 훈련은 행군하는 법과 명령을 따르는 법
등을 배우는 것 이상의 것이 아니었어요
126
00:09:14,219 --> 00:09:21,886
그리고 그 외에도 우리는 소총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약간의 연습을 했어요
127
00:09:22,404 --> 00:09:25,379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었고
128
00:09:25,404 --> 00:09:27,646
우리는 그것을 직접 연습했어요
129
00:09:28,638 --> 00:09:34,429
그 첫 번째 훈련 기간의 많은 부분은
영화를 보여주었는데
130
00:09:34,453 --> 00:09:40,168
일부는 교육적인 것이었고 일부는
그냥 다른 것보다 더 재미있었어요
131
00:09:40,296 --> 00:09:43,064
그러나 그것은 처음 두 주였어요
132
00:09:43,150 --> 00:09:47,961
두 번째로 나갔을 때, 우리는
133
00:09:47,985 --> 00:09:54,586
실제 레이더 장비를
작동하는 법을 배웠어요
134
00:09:54,610 --> 00:09:58,986
그리고 우리는
지상 레이더 부대였어요
135
00:09:59,181 --> 00:10:02,549
제1 해병항공단의 일부였고
136
00:10:02,573 --> 00:10:07,028
우리 부대는 원래 항공대
비행중대로 지정되었지만
137
00:10:07,052 --> 00:10:13,534
동시에 제1해병사단을 위한
조기경보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138
00:10:13,758 --> 00:10:21,345
그래서 우리는 사단에 조기경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까이 배치되어야 했고
139
00:10:21,369 --> 00:10:30,751
동시에 항공기에 전투기 엄호 등을
지시하는 임무도 맡았습니다
140
00:10:31,662 --> 00:10:37,992
그리고 당시 사용 가능한 장비를
어떻게 작동시키는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141
00:10:38,051 --> 00:10:40,895
세 번째 여름에도
142
00:10:40,919 --> 00:10:43,965
비슷한 훈련을 했습니다
143
00:10:43,989 --> 00:10:51,507
장비를 작동하고
비슷한 루틴을 반복했습니다
144
00:10:51,532 --> 00:10:53,533
그리고 네 번째 여름에는
145
00:10:53,557 --> 00:10:58,212
소집되기 2주 전에 장비를
작동하는 훈련을 했고
146
00:10:58,236 --> 00:11:03,548
다시 그 장비를 작동했어요
147
00:11:04,586 --> 00:11:07,187
그리고 소집되었을 때
148
00:11:07,211 --> 00:11:12,160
사실 저는 훈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받은 엽서 사본을 가지고 있어요
149
00:11:12,184 --> 00:11:17,191
2주간 훈련받고 오니
우편함에 엽서 한 장이 있었어요
150
00:11:17,215 --> 00:11:21,669
그 엽서는 8월 1일에
소집하라는 내용이었어요
151
00:11:23,161 --> 00:11:28,643
- 8월 1일이었나요?
- 네, 1950년 8월 1일이었어요
152
00:11:28,667 --> 00:11:31,946
그런데 예비군에 있을 때
돈을 받았습니까?
153
00:11:31,970 --> 00:11:39,109
네, 우리는 참석한 회의에 대해 한 달에
4일분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았어요
154
00:11:39,133 --> 00:11:40,821
얼마나 받았습니까?
155
00:11:40,845 --> 00:11:45,626
하루에 5달러를
받았던 것 같아요
156
00:11:46,304 --> 00:11:50,631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글쎄요, 거의 비슷했어요
157
00:11:50,655 --> 00:11:53,234
그러니까 한 달에 20달러요?
매달요?
158
00:11:53,258 --> 00:11:58,539
아니에요
20달러는 아니었어요
159
00:11:59,390 --> 00:12:06,786
당시 사병의 기본급은
75달러 정도였던 것 같아요
160
00:12:06,810 --> 00:12:13,754
그래서 그것을 일수로 나누면 아마도
나갈 때마다 6달러 정도였을 거예요
161
00:12:13,894 --> 00:12:19,427
그리고 아마도 3개월마다 18달러나
20달러 정도를 받았을 거예요
162
00:12:19,451 --> 00:12:21,272
- 그런 식으로요
- 3개월마다요?
163
00:12:21,296 --> 00:12:23,731
네, 우편으로 수표를 받았어요
164
00:12:26,935 --> 00:12:30,772
그 당시 1달러로 무엇을
살 수 있었습니까?
165
00:12:32,389 --> 00:12:38,512
휘발유는 아마도 갤런당
20센트였을 거예요
166
00:12:40,878 --> 00:12:44,785
그게 아마 가장 좋은
측정 방법일 거예요
167
00:12:45,831 --> 00:12:50,458
빵 한 덩이는 때때로
2개에 25센트였고
168
00:12:50,621 --> 00:12:54,929
제가 식료품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할 때
169
00:12:54,953 --> 00:13:01,874
화장지 한 롤은
지금 1달러인데
170
00:13:01,898 --> 00:13:07,808
그 당시에는 5센트였지만,
가끔 특별 할인 할땐 3센트였죠
171
00:13:07,832 --> 00:13:12,113
- 그렇게 나쁘지 않았죠?
- 나쁘지 않았어요
172
00:13:12,823 --> 00:13:18,152
1950년 8월 1일에
소집되었을 때
173
00:13:18,746 --> 00:13:23,391
추가적인 군사 훈련을
받았습니까?
174
00:13:23,622 --> 00:13:27,461
아니요
8월 1일에 소집했을 때
175
00:13:27,485 --> 00:13:43,367
우리는 소총과 일부 그리고 실제로 배낭,
하버색, 헬멧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지급받았어요
176
00:13:43,391 --> 00:13:47,915
다른 것도 있었는데
177
00:13:48,193 --> 00:13:50,589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178
00:13:50,613 --> 00:13:57,492
기본적인 것들이었고, 물론 우리는 의류, 유니폼
등으로 가득 찬 해상 가방을 가지고 있었어요
179
00:13:57,517 --> 00:14:03,924
그래서 우리는 단지
필요한 것들
180
00:14:05,621 --> 00:14:08,002
몇 가지 기본적인 것들을
지급받았어요
181
00:14:08,026 --> 00:14:14,141
그리고 그 후, 우리는 서부 해안의
캘리포니아로 비행기를 타고 갔어요
182
00:14:14,165 --> 00:14:20,548
8월 5일이었어요
183
00:14:21,683 --> 00:14:25,286
그 후 캘리포니아에
도착하자 마자
184
00:14:25,310 --> 00:14:30,161
우리는 임시부대에
배정되었어요
185
00:14:30,185 --> 00:14:36,430
그곳에는 전국에서 소집된
약 400-500명의 예비군이 있었고
186
00:14:36,554 --> 00:14:46,107
전국 각지에서 소집된 약 400-500명의 예비군이
있었습니다, 우선 우리를 분리하기 시작했어요
187
00:14:46,131 --> 00:14:48,676
이름을 하나씩 부르면서
188
00:14:48,700 --> 00:14:53,280
"여러분은 저 깃대 옆으로
정렬하세요"라고 말했고
189
00:14:53,304 --> 00:14:55,116
그러면 그들은 행진하며 떠났습니다
190
00:14:55,140 --> 00:15:02,671
그리고 또 다른 이름을 부르며 "당신들은
저 트럭 옆으로 정렬하세요"라고 말하면
191
00:15:02,695 --> 00:15:04,612
그들도 행진하며 떠났죠
192
00:15:04,636 --> 00:15:09,956
이렇게 점차 사람들이
한 그룹씩 차례로 이동했고
193
00:15:09,980 --> 00:15:17,348
결국 마지막에 한 그룹의
임시 편성된 부대만 남게 되었죠
194
00:15:17,946 --> 00:15:20,823
- 선생님도 그들 중 한 명인가요?
- 네, 저도 아직 남아 있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195
00:15:20,847 --> 00:15:27,699
우리에겐 매칼리스터를 3년
같이 다닌 친구가 있었는데
196
00:15:27,723 --> 00:15:29,901
그 친구도 그곳에 있었어요
197
00:15:29,925 --> 00:15:36,163
그래서 우리는 3년이나 대학을 다녔으니
장교가 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했죠
198
00:15:36,187 --> 00:15:43,483
그래서 장교 훈련을 지원하자고
결심하고 사무실에 갔어요
199
00:15:43,508 --> 00:15:46,600
그곳에 있는 상사한테
가서 말했어요
200
00:15:46,624 --> 00:15:56,257
"상사님, 저희가 3년 동안 대학을 다녔는데,
장교 후보생 학교에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이죠
201
00:15:56,757 --> 00:16:01,415
그랬더니 상사가 "그래 보자...
이름이 뭐야?"라고 하더니
202
00:16:01,439 --> 00:16:03,451
클립보드를 쭉 훑더니
203
00:16:03,477 --> 00:16:08,355
"여기 있네, 또 한 명도 여기 있네"
그러고는
204
00:16:08,609 --> 00:16:11,279
"너희 둘 다 장교 후보생 학교로
예정되어 있네"
205
00:16:11,303 --> 00:16:14,395
"'거친 바다를 건너'로
가게 될 거야, 이제 꺼져"
206
00:16:15,778 --> 00:16:18,732
그게 그의 농담이었죠
207
00:16:18,884 --> 00:16:26,435
그 후로 우리는, 남아 있던 대기조로서
모든 장비를 지급받았는데
208
00:16:26,459 --> 00:16:28,914
믿을 수 없겠지만
방독면까지 줬어요
209
00:16:28,938 --> 00:16:31,736
왜 줬는지는 모르겠어요
210
00:16:31,760 --> 00:16:34,715
제2차 세계대전 때 남은 거였죠
211
00:16:34,814 --> 00:16:39,453
우리가 받은 모든 장비가
제2차 세계대전 때 남은 거였어요
212
00:16:39,477 --> 00:16:41,273
네, 전부 다 똑같았어요
213
00:16:41,297 --> 00:16:45,049
그 후 며칠 지나고
214
00:16:45,073 --> 00:16:49,196
우리 짐을 다 싸서
기차를 탔어요
215
00:16:49,220 --> 00:16:55,736
그 기차가 우리를
엘토로 해병 항공기지에서
216
00:16:55,760 --> 00:17:00,158
샌디에이고까지 데려다줬죠
기차는 배 옆 울타리 안에 정차했고...
217
00:17:00,182 --> 00:17:07,411
그리고 우리는 배에 올랐어요
배 이름은 USNS 윌리엄 와이겔호였어요
218
00:17:07,436 --> 00:17:12,763
그러고 나서 2주 동안
그 배에서 지냈고
219
00:17:12,787 --> 00:17:14,822
일본 고베에 도착했죠
220
00:17:14,846 --> 00:17:16,757
일본의 고베요
221
00:17:16,920 --> 00:17:19,393
배에서의 2주는 어땠나요?
222
00:17:19,663 --> 00:17:22,138
- 저는 배를 타 본 적이 없었어요
- 그렇겠죠
223
00:17:22,162 --> 00:17:25,106
- 그리고...
- 멀미했나요?
224
00:17:25,130 --> 00:17:30,604
처음 30분은 배가 흔들려서
약간 어지러웠어요
225
00:17:30,628 --> 00:17:34,740
하지만 며칠 지나니 익숙해졌고
226
00:17:34,764 --> 00:17:38,145
두 번째 주쯤 되었을 때
227
00:17:38,169 --> 00:17:42,683
우리는 배식 임무에 배정됐어요
228
00:17:42,758 --> 00:17:48,195
뭔가 할 일이 생기니
괜찮았어요
229
00:17:48,219 --> 00:17:53,561
생각을 덜 하게 해주니까요
230
00:17:53,585 --> 00:17:59,199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는 길에
231
00:17:59,223 --> 00:18:03,214
선생님은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할 거라고 들었을 텐데
232
00:18:03,665 --> 00:18:08,374
이제 실제로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는 걸 어떻게 생각했나요?
233
00:18:08,454 --> 00:18:15,089
네, 뭐라고 생각했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려워요
234
00:18:15,113 --> 00:18:20,187
전쟁 상황이 걱정됐던 것 같아요
235
00:18:20,211 --> 00:18:31,379
매일 선장실에서 신문이 나왔는데
236
00:18:31,533 --> 00:18:40,366
거기서 제1사단의 상황과 부산 교두보에
대한 소식을 전해줬어요
237
00:18:40,391 --> 00:18:45,813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그곳이 버틸지 걱정됐고
238
00:18:45,837 --> 00:18:49,850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가장 신경 쓰였던 것 같아요
239
00:18:49,874 --> 00:18:52,220
고베에 도착했을 때
240
00:18:52,244 --> 00:18:59,793
역사 전공이었던 저는
고베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죠
241
00:18:59,817 --> 00:19:04,747
여전히 제2차 세계대전의
흔적이 남아 있었어요
242
00:19:04,771 --> 00:19:09,170
기관총 탄흔 같은 것들이요
243
00:19:09,194 --> 00:19:16,644
외곽 지역에는 여전히
무너진 건물들도 있었어요
244
00:19:16,668 --> 00:19:23,817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일본은 꽤 빨리 회복한 것 같았어요
245
00:19:23,841 --> 00:19:25,602
언제 한국으로 떠났나요?
246
00:19:25,626 --> 00:19:29,544
우리 임무 중 하나는
선적 작업이었어요
247
00:19:29,568 --> 00:19:34,194
그리고 우리는 9월 10일에
한국으로 떠났어요
248
00:19:36,476 --> 00:19:40,534
그게 제 두 번째
배 타는 경험이었죠
249
00:19:40,911 --> 00:19:44,505
그러니까, 선생님은 제1 해병대에
소속되어 있었군요?
250
00:19:44,529 --> 00:19:49,689
제1 해병대
지상 통제 요격대였어요
251
00:19:49,713 --> 00:19:51,616
그 대대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었죠?
252
00:19:51,640 --> 00:19:59,231
- 대대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었죠?
- 제1 해병항공단이요
253
00:20:00,371 --> 00:20:02,389
- 항공단요?
- 네
254
00:20:03,514 --> 00:20:09,515
그래서 우리는 좀
독특한 상황에 있었어요
255
00:20:09,539 --> 00:20:16,093
이동할 때마다 제1해병사단과
함께 움직였고
256
00:20:16,117 --> 00:20:22,942
어디에 주둔할 때는 항공단에
보고를 해야 했으니까요
257
00:20:22,966 --> 00:20:28,582
그래서 좀 왔다 갔다 했어요
258
00:20:30,149 --> 00:20:38,821
우리의 임무는 제1해병사단과 해병대 부대에
조기 공중 경보를 제공하는 것이었어요
259
00:20:38,846 --> 00:20:44,131
또, 사용 가능한 비행장이 있으면
그곳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260
00:20:44,155 --> 00:20:52,973
적 전투기가 나타나면
요격 지시를 내렸죠
261
00:20:52,997 --> 00:21:07,087
한국 침공 이후 일본에서 오는
수송기도 우리가 지휘했어요
262
00:21:07,215 --> 00:21:13,727
당시 선생님의 군사특기는
레이더 탐지와 관련된 것이었나요?
263
00:21:13,751 --> 00:21:15,429
맞아요, 네
264
00:21:15,615 --> 00:21:21,034
해병 예비군에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나요?
265
00:21:21,058 --> 00:21:23,437
- 그렇습니다
- 그렇군요
266
00:21:23,461 --> 00:21:26,220
당시 사용한 레이더는
어떤 종류였나요?
267
00:21:26,244 --> 00:21:27,641
- 레이더요?
- 네
268
00:21:27,665 --> 00:21:32,880
CPS-5라고 불렀어요
269
00:21:32,904 --> 00:21:43,157
커다란 안테나가 계속 돌아가요
270
00:21:43,181 --> 00:21:51,665
그러면 음극선관이
주변 상황을 화면에 보여줬고
271
00:21:51,689 --> 00:21:58,598
우리가 항공기를 레이더로 감지하면
신호가 반사되어 작은 점으로 표시됐어요
272
00:21:58,622 --> 00:22:02,181
화면에 표시되면 그 점을 통해
항공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죠
273
00:22:02,205 --> 00:22:06,113
한국으로 떠날 때도
그 레이더와 함께 하셨나요?
274
00:22:06,315 --> 00:22:12,727
네, 우리가 일본에서 합류한 부대는
지상레이더 및 항공요격통제부대 였는데
275
00:22:12,751 --> 00:22:18,959
우리는 단지 임시적인 중대여서 도착하자마자
지상레이더 및 항공요격통제부대에 배정되었습니다
276
00:22:18,983 --> 00:22:22,029
그곳에는 이미 모든 장비가
갖춰져 있었어요
277
00:22:22,053 --> 00:22:25,899
그들은 우리보다 30일
먼저 도착해 있었고
278
00:22:26,130 --> 00:22:28,235
우리는 그들을
지원하러 간 거였죠
279
00:22:28,259 --> 00:22:30,671
그럼 인천 상륙작전에
참여했나요?
280
00:22:30,695 --> 00:22:31,703
네, 맞아요
281
00:22:31,727 --> 00:22:34,141
우리는 인천 상륙작전에
참여했어요
282
00:22:34,165 --> 00:22:39,613
9월 10일에 일본을 떠나
인천으로 갔나요?
283
00:22:39,637 --> 00:22:40,781
맞습니다
284
00:22:40,805 --> 00:22:46,157
항해 중에 다른 배들과 만났고
285
00:22:46,187 --> 00:22:53,040
그때 태풍도 지나갔어요
286
00:22:53,064 --> 00:22:55,395
- 그래서 계획이 지연됐나요?
- 뭐라고요?
287
00:22:55,419 --> 00:22:58,065
계획이 지연됐죠, 맞나요?
288
00:22:58,580 --> 00:23:01,613
아닙니다, 태풍 제인은
영향을 주지 않았어요
289
00:23:01,638 --> 00:23:03,936
- 지연될까 걱정했지만 문제는 없었죠
- 알겠습니다
290
00:23:03,961 --> 00:23:09,086
태풍 제인 뒤에 또
다른 태풍이 있었고
291
00:23:09,116 --> 00:23:13,747
우리가 그 태풍
가장자리를 지나갔죠
292
00:23:13,771 --> 00:23:16,617
파도가 정말 심했어요
293
00:23:16,641 --> 00:23:25,563
배를 처음 타봤기 때문에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어요
294
00:23:25,587 --> 00:23:35,762
파도가 너무 거칠어서
뱃머리가 아래로 내려가면
295
00:23:35,787 --> 00:23:41,389
선미가 공중으로 올라가곤 했어요
296
00:23:41,420 --> 00:23:47,392
선미에 서 있으면 사방을 둘러봐도
아무것도 안 보이고 공기만 보였죠
297
00:23:47,416 --> 00:23:50,919
그러다 갑자기 뱃머리가 올라가고
298
00:23:50,943 --> 00:23:52,619
선미가 내려가면
299
00:23:52,643 --> 00:23:59,159
뒤쪽에서 산처럼 솟아오른 물이
배만큼 높아 보였어요
300
00:24:02,810 --> 00:24:06,636
그런데 선생님이
레이더 팀에 있었으니
301
00:24:06,660 --> 00:24:11,571
인천에 첫 번째로 상륙한
부대는 아니었겠네요?
302
00:24:11,595 --> 00:24:12,262
아니요
303
00:24:12,286 --> 00:24:18,078
우리는 상륙 후
이틀 뒤에 투입됐어요
304
00:24:18,102 --> 00:24:19,780
- 이틀 뒤요?
- 맞아요
305
00:24:19,804 --> 00:24:24,184
상륙 이틀째에
우리가 상륙했어요
306
00:24:24,208 --> 00:24:26,172
그리고 그것은…
307
00:24:26,196 --> 00:24:31,792
- 그럼 9월 17일쯤이었겠네요?
- 네, 17일쯤이었어요
308
00:24:32,675 --> 00:24:37,497
상륙하고 제일 먼저 맡은
일은 경비 근무였어요
309
00:24:39,849 --> 00:24:49,999
그리고 그때는 아직 시내에서 총격전이 있었기
때문에 제 경비 초소까지 기어서 가야 했어요
310
00:24:50,023 --> 00:24:51,811
- 거기에는...
- 인천 시내였나요?
311
00:24:51,835 --> 00:24:53,880
- 네, 인천 시내요
- 인천 시내군요
312
00:24:53,904 --> 00:25:01,521
아직도 총격이 있었던 이유는
저격수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313
00:25:01,545 --> 00:25:04,833
그래서 제 경비 초소까지
기어서 갈 수밖에 없었죠
314
00:25:04,857 --> 00:25:09,429
그때 저는 4시간 동안
근무를 섰어요
315
00:25:09,997 --> 00:25:15,238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그러니까 상륙 후 첫 아침이죠
316
00:25:15,262 --> 00:25:20,807
트럭에 장비를 실어서
김포 비행장으로 이동했어요
317
00:25:21,926 --> 00:25:25,579
- 김포로 이동했군요?
- 네, 김포로 이동했어요
318
00:25:26,140 --> 00:25:29,216
그리고 그곳에 레이더 부대를
설치했나요?
319
00:25:29,240 --> 00:25:33,012
네, 일단은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레이더를 설치했어요
320
00:25:33,036 --> 00:25:35,489
작지만 그걸로 작전을
시작할 수 있었죠
321
00:25:35,513 --> 00:25:41,010
그리고 우리가 도착한 지 하루나
이틀 후에 더 큰 장비가 도착했어요
322
00:25:41,035 --> 00:25:47,100
저는 첫 번째 트럭에 타고 갔기 때문에
처음 설치 작업을 맡았죠
323
00:25:47,124 --> 00:25:52,306
전쟁이 끝난 후
한참 뒤에 알게 된 사실인데
324
00:25:52,330 --> 00:26:05,380
우리가 있는 반대편에서는 여전히
비행장을 두고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고
325
00:26:05,405 --> 00:26:09,822
그때 저는 사다리 위에서 케이블을
연결하고 있었던 거예요
326
00:26:12,426 --> 00:26:19,158
당시 공군력 측면에서는
북한군 항공기가 많지 않았죠?
327
00:26:19,182 --> 00:26:21,816
초반에는 중국군도 없었고요
328
00:26:21,840 --> 00:26:23,083
그렇죠
329
00:26:23,107 --> 00:26:26,476
그러면 실제로 할 일이
많지는 않았겠네요
330
00:26:26,500 --> 00:26:30,276
맞아요, 기술적으로는 그랬죠
331
00:26:30,300 --> 00:26:34,147
그래서 우리가 자주
이동했던 것 같아요
332
00:26:34,171 --> 00:26:37,997
김포에 있던 건 30일이
채 되지 않았고
333
00:26:38,021 --> 00:26:41,530
다시 배를 타고 이동했어요
334
00:26:41,555 --> 00:26:42,511
- 배요?
- 네
335
00:26:42,535 --> 00:26:44,391
- 그 다음은 어디로 갔나요?
- 원산으로 갔어요
336
00:26:44,415 --> 00:26:46,760
- 원산이요
- 네, 원산에 상륙했어요
337
00:26:49,281 --> 00:26:54,701
원산에서는
약 30일 정도 있었죠
338
00:26:54,868 --> 00:27:00,333
우리는 공항 위쪽 언덕에 있었고
339
00:27:00,357 --> 00:27:04,144
거기서 레이더 지휘를 했어요
340
00:27:04,168 --> 00:27:08,386
우리가 있었던 곳은 숲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었어요
341
00:27:08,411 --> 00:27:12,752
밤에는 침입자들이
우리 지역에 들어오곤 했어요
342
00:27:12,776 --> 00:27:18,890
그들이 물건을 훔치려는 사람들이었는지
적군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있었죠
343
00:27:18,914 --> 00:27:24,728
그래서 어디를 가든
무기를 휴대해야 했어요
344
00:27:24,752 --> 00:27:27,801
작은 언덕을 오를 때조차도요
345
00:27:28,773 --> 00:27:32,672
원산에 약 30일 있었고
346
00:27:32,696 --> 00:27:39,779
그 후에 트럭으로 함흥,
흥남까지 이동했어요
347
00:27:39,803 --> 00:27:41,515
- 흥남이요?
- 네
348
00:27:41,539 --> 00:27:44,791
거기에 연포공항이 있었어요
349
00:27:44,815 --> 00:27:47,320
거기서 장비를 설치했죠
350
00:27:48,134 --> 00:27:54,227
그리고 우리는 보통 이동할
때가 되면 알 수 있었습니다
351
00:27:54,251 --> 00:28:06,082
왜냐면 이사할 때마다 텐트 바닥을
깔아주는 팀이 나무 바닥을 깔기 시작했어요
352
00:28:06,106 --> 00:28:10,744
그걸 깔고 나면
곧 이동할 때가 된 거죠
353
00:28:10,768 --> 00:28:15,849
그래서 연포에 도착했을 때
354
00:28:15,873 --> 00:28:25,192
제 입장에서는, 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 외에는 잘 알 수 없었지만
355
00:28:25,216 --> 00:28:31,865
우리는 뉴스 보고를 통해
다른 일들도 파악하려고 했어요
356
00:28:31,889 --> 00:28:40,978
어쨌든, 우린 트럭 몇 대에 장비를
싣고 장진호로 향하려고 했죠
357
00:28:41,002 --> 00:28:50,680
출발 직전에 다리 하나가 중국군에 의해
폭파됐다는 소식을 듣고 취소됐어요
358
00:28:50,704 --> 00:28:55,892
그때 제1해병사단이 포위당했고
359
00:28:55,916 --> 00:29:05,997
우리의 임무는 그들의 철수를
지원하는 것이었어요
360
00:29:06,021 --> 00:29:10,136
그래서 우리는 흥남에서 장비를
배에 싣는 일을 도왔어요
361
00:29:10,160 --> 00:29:16,541
흥남에서 며칠 동안
배에 장비를 실었고
362
00:29:16,687 --> 00:29:20,680
그 후에 우리도
다른 병사들과 함께 철수했죠
363
00:29:20,704 --> 00:29:23,750
- 부산으로요, 맞죠?
- 부산으로요
364
00:29:26,656 --> 00:29:29,424
그럼 흥남에서 부산으로 가는
배에 타셨군요?
365
00:29:29,448 --> 00:29:30,023
네
366
00:29:30,047 --> 00:29:33,727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타 있었나요?
한국 피난민도 많이 타 있었나요?
367
00:29:33,751 --> 00:29:35,986
그들이 어땠나요?
368
00:29:36,010 --> 00:29:40,947
저희 배에는 주로
장비가 실려 있었어요
369
00:29:40,971 --> 00:29:43,715
그러면 작은 배였군요?
370
00:29:43,739 --> 00:29:45,685
- 네, 전차상륙함(LST)이었어요
- 아, 그렇군요
371
00:29:45,709 --> 00:29:47,158
- 작은 전차상륙함이었어요
- 아, 그렇군요
372
00:29:47,182 --> 00:29:52,612
물살이 거셌어요
373
00:29:52,636 --> 00:30:03,657
제가 배에 탔을 때, 오전 7시 30분부터
장비를 싣기 시작했는데
374
00:30:03,681 --> 00:30:08,728
다음날 새벽 4시 30분쯤
되어서야
375
00:30:08,752 --> 00:30:17,729
상사가 와서
"잠자리를 찾아 쉬라"고 말했죠
376
00:30:17,754 --> 00:30:21,022
그래서 배 안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377
00:30:21,046 --> 00:30:24,344
사실 그곳은 스퍼드 로커(spud locker)라고
불리는 곳이었어요
378
00:30:24,368 --> 00:30:30,350
그리고 우리는 4시 30분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379
00:30:30,374 --> 00:30:35,669
오후 1시가 돼서야 깼어요
그땐 이미 배가 바다에 나가 있었죠
380
00:30:35,693 --> 00:30:38,598
바다가 굉장히 거칠었어요
381
00:30:38,622 --> 00:30:42,395
제 친구 중 한 명은 늘
멀미로 고생했거든요
382
00:30:42,419 --> 00:30:48,468
그 불쌍한 친구는
정말 견디기 힘들어했어요
383
00:30:48,492 --> 00:30:54,819
그런데 우리가 그 배에 있던 시간은
겨우 이틀이나 사흘 정도였던 것 같아요
384
00:30:54,843 --> 00:30:57,129
그러고 나서 부산에 도착했죠
385
00:30:57,153 --> 00:31:01,815
부산에서 우리를 트럭에 태워
논 한가운데로 데려가더니
386
00:31:01,916 --> 00:31:03,550
"여기에 자리 잡아"라고 했어요
387
00:31:03,574 --> 00:31:09,587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구할 수 있는 침대, 매트리스, 침낭을 가져다가
388
00:31:09,611 --> 00:31:15,095
그대로 논에 펼치고
하룻밤을 보내는 거였어요
389
00:31:15,257 --> 00:31:16,959
엄청 추웠겠어요?
390
00:31:16,983 --> 00:31:19,042
네, 정말 추웠어요
391
00:31:19,066 --> 00:31:25,119
한 번은 발이 동상에
걸리기도 했어요
392
00:31:25,144 --> 00:31:27,340
아직도 동상 후유증이 있나요?
393
00:31:27,364 --> 00:31:29,109
- 뭐라고요?
- 동상이요
394
00:31:29,246 --> 00:31:32,254
아직도 가끔 괴롭긴 해요
395
00:31:32,278 --> 00:31:38,718
하지만 매년 겨울에는 캘리포니아로 가기 때문에
추운 날씨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아요
396
00:31:39,121 --> 00:31:40,887
다행이네요
397
00:31:41,267 --> 00:31:42,942
그러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398
00:31:42,966 --> 00:31:46,426
우리가 부산에 있었고
399
00:31:46,450 --> 00:31:55,168
이후에 부산 바로 위에 있는
장산이라는 언덕으로 옮겨졌어요
400
00:31:55,192 --> 00:31:58,838
그곳에 약 6개월 정도 있었죠
401
00:31:58,862 --> 00:32:02,818
저는 항상 우리를 어떻게 할지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402
00:32:02,842 --> 00:32:12,920
왜냐하면 제1해병사단은 그때 이미
참호전만 하고 있었거든요
403
00:32:13,626 --> 00:32:16,321
하지만 그건 최전선에서
벌어진 일이죠
404
00:32:16,345 --> 00:32:19,793
- 선생님은 부산 지역에 있었던 거죠?
- 네, 우리는 부산 지역에 있었어요
405
00:32:19,817 --> 00:32:21,452
주 임무는 무엇이었나요?
406
00:32:21,476 --> 00:32:24,030
주 임무는 두 가지였어요
407
00:32:24,054 --> 00:32:28,735
하나는 조기 공중 경보였는데
그건 항상 우리 임무였죠
408
00:32:28,759 --> 00:32:33,647
또 다른 하나는
피해를 입은 비행기들이
409
00:32:33,671 --> 00:32:42,148
부산 공항인 K-9과
마산의 K-1공항으로
410
00:32:42,172 --> 00:32:45,278
그 비행기들이 돌아오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줬죠
411
00:32:45,303 --> 00:32:51,614
한번은 B26을 타고 돌아오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412
00:32:51,638 --> 00:32:55,726
비행기의 앞부분이
공격을 받아 날아가고
413
00:32:55,751 --> 00:32:57,898
폭격수는 사라졌어요
414
00:32:57,922 --> 00:33:05,972
그가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는 그를
안내해 K-9에 착륙시켰어요
415
00:33:06,308 --> 00:33:10,043
장산은 해변 근처에 있나요?
416
00:33:10,067 --> 00:33:12,513
- 네
- 해변 맞죠? 해운대요
417
00:33:12,538 --> 00:33:16,916
네, 꽤 높아요
그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일 거예요
418
00:33:16,940 --> 00:33:20,887
- 네, 하지만 아주 높은 건 아니네요
- 아니요, 약 3,700피트 정도였어요
419
00:33:21,215 --> 00:33:26,593
더 낮은 언덕은 정상에
나무가 없었지만
420
00:33:26,617 --> 00:33:29,339
장산에는 나무가 많았어요
421
00:33:29,363 --> 00:33:33,833
우리는 그 나무들 속에 텐트를 쳤고
레이더 장비는 정상에 설치했죠
422
00:33:33,857 --> 00:33:37,170
그리고 더 낮은 언덕에도
레이더 장비를 하나 더 설치했어요
423
00:33:37,194 --> 00:33:41,641
낮은 언덕에 설치된
레이더 장비는
424
00:33:41,665 --> 00:33:47,046
알다시피, 전선 뒤에서 오랜 시간
아무 일도 없으면 점점 방심하게 되잖아요
425
00:33:47,070 --> 00:33:54,496
그래서 그 언덕에 경비병을
한 명만 두고 순찰을 돌았는데
426
00:33:54,521 --> 00:33:58,009
거의 화재 감시 수준이었어요
427
00:33:58,033 --> 00:34:00,460
그러다 게릴라들이 습격했어요
428
00:34:00,484 --> 00:34:05,329
그들이 보급 텐트에
기관단총을 쏘고
429
00:34:05,353 --> 00:34:07,500
우리 중 한 명이 죽었어요
430
00:34:07,524 --> 00:34:11,375
그 후 레이더 장비를 공격했지만
431
00:34:11,399 --> 00:34:16,175
그곳에 있던 병사들이
잘 막아냈죠
432
00:34:16,199 --> 00:34:21,247
그들이 사라지고 나서
433
00:34:21,271 --> 00:34:28,930
그 다음 밤에
정보가 들어왔는데
434
00:34:29,083 --> 00:34:33,035
북쪽으로부터 우리 쪽으로
게릴라들이 오고 있다는 소식이었어요
435
00:34:33,059 --> 00:34:39,933
그때는 북한 게릴라들이 여기저기서
약탈을 일삼던 시기였죠
436
00:34:39,957 --> 00:34:42,800
그날 밤 우리는 더 낮은
언덕으로 내려가게 되었고
437
00:34:42,825 --> 00:34:45,960
저도 그곳으로 가는
부대 일원이었어요
438
00:34:46,096 --> 00:34:51,277
낮은 언덕의 정상에 원을
그리며 포위망을 형성했죠
439
00:34:51,301 --> 00:34:58,301
그리고 높은 언덕에는
또 다른 경비 부대가 있었어요
440
00:34:58,326 --> 00:35:03,473
그날 밤 총소리가 들렸지만
441
00:35:03,498 --> 00:35:05,752
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442
00:35:05,776 --> 00:35:09,128
원산에 있을 때는
항상 총성이 들렸으니까
443
00:35:09,152 --> 00:35:12,020
- 그냥 익숙해져 버렸죠
- 네
444
00:35:12,044 --> 00:35:15,932
그래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아침이 되고 나서야
445
00:35:16,531 --> 00:35:20,540
높은 언덕에서 우리 대원 두 명이
죽었다는 걸 알았어요
446
00:35:20,564 --> 00:35:24,177
최전선은 아니었어도
여전히 위험이 많았네요
447
00:35:24,201 --> 00:35:28,047
- 게릴라들 때문에요
- 맞아요, 그게 문제였어요
448
00:35:28,071 --> 00:35:35,826
그건 정말 불행한 사고였지만
어쨌든 벌어진 일이었어요
449
00:35:35,851 --> 00:35:39,892
그때 죽은 사람 중 한 명의
이름이 서머너 였어요
450
00:35:40,387 --> 00:35:51,962
그런데 우리가 있던 낮은 언덕에 있던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말하니까
451
00:35:52,476 --> 00:35:55,565
그들은 서머너라는
사람을 몰랐고
452
00:35:55,590 --> 00:35:59,112
"이름을 헷갈린 거 아니에요?
윈터라고 하려는 거겠죠"라고 했어요
453
00:36:01,456 --> 00:36:04,262
그래서 아침이 밝아올 때
454
00:36:04,286 --> 00:36:06,986
하사관이 모든 인원을
점검하러 다녔어요
455
00:36:07,299 --> 00:36:09,820
제가 있던 자리에
누워 있었는데
456
00:36:09,844 --> 00:36:14,694
그가 저를 두 번 쳐다보더니
제 헬멧을 들어 올리면서
457
00:36:14,718 --> 00:36:17,267
- "너 죽은 줄 알았잖아"라고 말하더군요
- 아직 살아 있네요
458
00:36:17,292 --> 00:36:20,366
네, 그래서 "저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데요"라고 했죠
459
00:36:20,864 --> 00:36:25,071
한국에서 복무할 때 월급이
얼마였는지 기억나세요?
460
00:36:25,095 --> 00:36:28,037
월에 약 85달러였어요
461
00:36:28,061 --> 00:36:31,511
제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병장으로 진급했거든요
462
00:36:31,535 --> 00:36:36,315
그래서 약 85달러였던 것 같아요
제 기억이 맞다면요
463
00:36:36,588 --> 00:36:39,485
그건 돈이 아니라
군용화폐였죠?
464
00:36:39,887 --> 00:36:44,750
제가 미국에 있었다면
미국 돈이었겠죠
465
00:36:44,774 --> 00:36:48,702
하지만 한국에 있을 때는
군용화폐였어요
466
00:36:48,726 --> 00:36:53,150
물론, 우리가 원하면 그걸 일본 돈이나
한국 돈으로 교환할 수 있었어요
467
00:36:53,174 --> 00:36:55,334
한국에서 그 돈으로 뭘 했나요?
468
00:36:55,358 --> 00:36:58,104
아무것도요
필요가 없었거든요
469
00:36:58,928 --> 00:37:02,074
그럼 가족에게 돈을 보냈나요?
470
00:37:02,098 --> 00:37:04,944
네, 일부는 집으로 보냈어요
471
00:37:04,968 --> 00:37:07,872
아직 매칼레스터 대학에
갚아야 할 빚이 있었거든요
472
00:37:07,897 --> 00:37:09,348
그래서 매달 50달러를 보냈죠
473
00:37:09,372 --> 00:37:15,907
처음 김포에 있을 때는
철저히 배급식만 먹었어요
474
00:37:15,931 --> 00:37:16,761
그렇군요
475
00:37:16,785 --> 00:37:18,925
농축된 식량이었어요
476
00:37:18,949 --> 00:37:26,865
그리고 저는 젊었고 신선한 음식을
먹듯이 많이 먹었더니
477
00:37:27,038 --> 00:37:30,462
C-레이션으로 20파운드나
살이 쪘어요
478
00:37:30,486 --> 00:37:36,684
제가 장산에 있던
마지막 6개월 동안은
479
00:37:36,708 --> 00:37:42,048
거의 항상 신선한
음식을 먹었어요
480
00:37:42,611 --> 00:37:45,852
복무 중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뭐였나요?
481
00:37:45,876 --> 00:37:49,000
우리는 그것을
현장 훈련이라고 불렀어요
482
00:37:49,024 --> 00:37:51,023
우리는 뭐가 뭔지 전혀 몰랐어요
483
00:37:51,047 --> 00:37:57,196
그래서 옆 사람에게서
배우면서 일했어요
484
00:37:57,220 --> 00:38:01,634
우리 부대에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이 많았어요
485
00:38:01,763 --> 00:38:06,072
그들이 우리에게
하나씩 가르쳐줬죠
486
00:38:06,096 --> 00:38:14,247
예를 들어 참호를 어떻게 위장해야 하는지,
적이 우리 위치를 알아내지 못하게 하는 방법
487
00:38:14,271 --> 00:38:21,838
그리고 사격 규율 같은 것들도요
우리는 그런 것들을 배웠어요
488
00:38:21,863 --> 00:38:25,758
제가 있던 부대의
하사관 중 한 명은
489
00:38:25,782 --> 00:38:29,962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웨이크 섬에서 포로로 잡혔던 사람인데
490
00:38:29,986 --> 00:38:32,298
- 그는 전쟁 내내 포로 생활을 했죠
- 일본군에게요?
491
00:38:32,328 --> 00:38:33,440
네, 맞아요
492
00:38:33,464 --> 00:38:36,602
그는 전쟁 내내 일본군
포로 수용소에서 지냈어요
493
00:38:36,930 --> 00:38:40,339
제가 기억하는 건
494
00:38:40,363 --> 00:38:46,445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에서
포위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어요
495
00:38:46,469 --> 00:38:55,454
저는 원산과 흥남을 오가는
트럭 호송대에서 경비를 서고 있었는데
496
00:38:55,4709 --> 00:38:58,828
그날 밤 앉아서 식사할
자리를 찾고 있었어요
497
00:38:58,852 --> 00:39:01,561
식기 세트도 들고 다녔거든요
498
00:39:01,585 --> 00:39:06,028
그래서 어느 텐트로 다가갔더니
그 남자가 안에 앉아 있었어요
499
00:39:06,052 --> 00:39:08,968
그는 "들어와 병장,
와서 앉아"라고 했죠
500
00:39:08,992 --> 00:39:12,659
그래서 들어가서 앉았어요
501
00:39:12,684 --> 00:39:15,167
그때 제가
502
00:39:15,191 --> 00:39:17,710
"상황이 좋지 않지만"
503
00:39:17,734 --> 00:39:21,614
"해병대는 항상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으니
이번에도 괜찮을 거예요"라고 말했는데
504
00:39:21,638 --> 00:39:23,199
"당연히 그럴 거야"라고
그가 했던 게 기억나요
505
00:39:23,223 --> 00:39:25,218
언제 한국을 떠났나요?
506
00:39:25,329 --> 00:39:34,340
1951년 10월 초에
떠났어요
507
00:39:35,547 --> 00:39:39,067
먼저 일본으로 갔고
508
00:39:39,091 --> 00:39:44,537
거기서 윌리엄 버크너함을 탔어요
509
00:39:44,655 --> 00:39:48,338
미국으로 돌아오는 데
22일이 걸렸어요
510
00:39:48,362 --> 00:39:51,177
제대는 언제 하셨나요?
511
00:39:51,284 --> 00:40:01,219
샌프란시스코에서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캠프 르준으로 재배치됐고
512
00:40:01,243 --> 00:40:08,627
그곳에서 12월과
1월을 보냈어요
513
00:40:08,651 --> 00:40:11,878
그리고 2월 중순쯤
514
00:40:11,902 --> 00:40:21,007
1950년에 소집된 해병대원들을
모두 제대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왔어요
515
00:40:21,031 --> 00:40:26,946
그래서 다시 예비군으로
전환되었어요
516
00:40:27,191 --> 00:40:37,723
그리고 미니애폴리스
해군 항공기지로 복귀했어요
517
00:40:39,088 --> 00:40:42,295
미국에 돌아와서는
무엇을 하셨나요?
518
00:40:42,319 --> 00:40:52,838
해병대를 제대했을 때는 아직
GI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었어요
519
00:40:52,936 --> 00:40:56,976
그래서 학교에 돌아가려면
520
00:40:57,184 --> 00:41:00,146
제가 직접 비용을
부담해야 했죠
521
00:41:01,338 --> 00:41:05,117
아쉽네요, 많은 사람들이
그 법안 덕분에 혜택을 받았는데요
522
00:41:05,141 --> 00:41:08,254
네, 저는 너무 일찍
복무를 마친 셈이죠
523
00:41:08,828 --> 00:41:11,757
제가 제일 먼저 복무하고
제일 먼저 나왔어요
524
00:41:11,781 --> 00:41:15,161
그래서 보청기 회사에서
일하게 됐어요
525
00:41:15,191 --> 00:41:20,837
그 회사에서 2-3년 정도
일했는데
526
00:41:20,861 --> 00:41:22,957
점점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죠
527
00:41:22,981 --> 00:41:26,305
그 회사는 트랜지스터 보청기
개발에 선구자였지만
528
00:41:26,329 --> 00:41:31,229
그걸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썼고
529
00:41:31,254 --> 00:41:32,585
결국 망했어요
530
00:41:32,609 --> 00:41:35,581
그래서 그곳을 떠난 후
531
00:41:35,605 --> 00:41:38,985
이제 다음에 뭘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죠
532
00:41:39,009 --> 00:41:44,583
몇몇 현명한 사람들과
이야기했는데
533
00:41:44,608 --> 00:41:48,027
그 중 한 명이 저에게
판매직을 해보라고 하더군요
534
00:41:48,051 --> 00:41:51,697
판매직에서는 자신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고
535
00:41:51,721 --> 00:41:59,526
아무도 내가 일하는지 안 하는지
간섭하지 않으니까요
536
00:41:59,893 --> 00:42:02,975
선생님의 선교사님과
상의했어야 했네요
537
00:42:03,069 --> 00:42:05,978
"다음 운명은 무엇일까요?"
하고요
538
00:42:06,002 --> 00:42:10,549
그러고 나서 보험회사에서
에이전트로 일하게 됐어요
539
00:42:10,658 --> 00:42:15,321
거기서 2-3년 일하다가
540
00:42:15,345 --> 00:42:20,659
회사를 떠나
제 보험회사를 차렸어요
541
00:42:20,683 --> 00:42:23,529
- 선생님의 보험회사요?
- 네, 맞아요
542
00:42:23,553 --> 00:42:29,702
그 후 제가 은퇴할 때까지
보험회사를 운영했죠
543
00:42:31,072 --> 00:42:37,617
한국에 가기 전에 대학 교육을 받은
몇 안 되는 분 중 하나셨잖아요
544
00:42:37,641 --> 00:42:40,646
특히 역사 전공을 하셨는데
545
00:42:40,741 --> 00:42:43,983
6·25전쟁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546
00:42:44,007 --> 00:42:50,322
선생님의 개인적인
지식과 관점에서
547
00:42:50,346 --> 00:42:54,126
그리고 미국 역사에서 6·25전쟁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548
00:42:54,150 --> 00:42:58,664
글쎄요, 6·25전쟁은 이제
역사책에서 거의 사라진 것 같아요
549
00:42:58,688 --> 00:43:03,736
무슨 이유에서인지 6·25전쟁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죠
550
00:43:03,760 --> 00:43:10,427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역사책들은
그 부분이 정말 부족해요
551
00:43:10,452 --> 00:43:22,528
우리가 맞서 싸운 건 당시 러시아에서
전 세계를 흡수하려는 공산주의 사회였어요
552
00:43:22,553 --> 00:43:25,176
6·25전쟁이 시작될 때
553
00:43:25,200 --> 00:43:30,429
비록 그 원인에 실수가 있었고
전쟁으로 이어진 잘못들도 있었지만
554
00:43:30,453 --> 00:43:44,642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자들, 특히 러시아에
맞선 것은 아마도 가장 잘한 일 중 하나였죠
555
00:43:44,667 --> 00:43:54,086
저는 6·25전쟁이 결국 공산주의 세계의
종말을 알리는 시작이라고 봐요
556
00:43:54,702 --> 00:44:01,966
오늘날 중국도 정치적으로는
공산주의 국가이지만
557
00:44:02,064 --> 00:44:07,255
경제적으로는 그렇지 않잖아요
558
00:44:07,280 --> 00:44:08,977
맞아요, 마지막 질문을 드릴게요
559
00:44:09,001 --> 00:44:14,006
6·25전쟁과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유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560
00:44:14,608 --> 00:44:23,950
6·25전쟁 참전용사들은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인정을 받아야 할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561
00:44:23,974 --> 00:44:29,211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였고
562
00:44:29,235 --> 00:44:38,049
제2차 세계대전에서 2-4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563
00:44:38,073 --> 00:44:44,618
미국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기꺼이 한국으로 갔죠
564
00:44:45,397 --> 00:44:50,142
그들의 유업은
565
00:44:50,166 --> 00:45:08,294
한국을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강력한 나라로
만드는 데 기여한 것이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해요
566
00:45:08,318 --> 00:45:13,599
물론 우리가 다 한 것은 아니고
한국 사람들이 이룬 것이지만
567
00:45:13,623 --> 00:45:19,038
우리가 그 씨앗을 조금은
키워줬다고 할 수 있죠
568
00:45:19,062 --> 00:45:25,113
그래서 한국이 태평양의
요새가 된 거예요
569
00:45:25,137 --> 00:45:34,575
역사적으로는
그게 전부인 것 같네요
570
00:45:34,600 --> 00:45:36,748
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571
00:45:36,772 --> 00:45:43,795
제가 가르치는 주제 중 하나가 한국이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룬 방법이에요
572
00:45:43,997 --> 00:45:51,395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그걸 해냈고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할 수 있었어요
573
00:45:51,419 --> 00:45:57,218
아시다시피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미국과 꽤 많이 다르죠
574
00:45:57,242 --> 00:46:01,680
정말 반가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575
00:46:01,704 --> 00:46:04,411
- 감사합니다
- 이 모든 이야기를 나눠주셔서요
576
00:46:04,542 --> 00:46:10,501
그리고 한국 국민을 대신해
선생님의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577
00:46:10,525 --> 00:46:14,193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어요
578
00:46:14,217 --> 00:46:19,598
그 당시에는 집을 떠나 있는 게
기쁘지 않았고 여러 가지로 힘들었지만
579
00:46:19,622 --> 00:46:23,266
되돌아보면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