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20 --> 00:00:08,530
제 이름은 스탠리 코베인이고
2
00:00:08,554 --> 00:00:11,933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3
00:00:12,075 --> 00:00:14,473
지금 나이는 82세이고
4
00:00:14,509 --> 00:00:17,887
1930년 11월 30일에
태어났습니다
5
00:00:18,118 --> 00:00:19,646
82세요
6
00:00:19,670 --> 00:00:21,743
생년월일을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
7
00:00:21,767 --> 00:00:25,119
1930년 11월 30일 입니다
8
00:00:25,143 --> 00:00:27,826
태어난 곳인 레이크 플래시드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9
00:00:27,850 --> 00:00:32,821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고등학교도 거기서 나왔습니다
10
00:00:32,845 --> 00:00:39,528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해병대에 입대했죠
11
00:00:42,498 --> 00:00:45,800
그곳에 계신 가족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12
00:00:45,987 --> 00:00:48,904
지금은 그곳에 가족이 없습니다
13
00:00:50,738 --> 00:00:57,512
아버지는 레이크 플래시드 클럽의
유제품 공장 매니저로 일하셨습니다
14
00:00:57,675 --> 00:01:02,050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우유를
저온 살균하는 일을 하셨죠
15
00:01:02,074 --> 00:01:04,152
어머니는 가정주부였고요
16
00:01:04,320 --> 00:01:11,526
저 외에 세 명의 동생이 있어서
우리 가족은 총 4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17
00:01:11,765 --> 00:01:17,198
제 여동생 셰리스는
시러큐스 대학교 학생이었어요
18
00:01:17,374 --> 00:01:20,769
셔리스는 피터 브록와
결혼했습니다
19
00:01:20,793 --> 00:01:30,412
피터 브록은 시러큐스 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적외선 및 자외선 사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죠
20
00:01:30,710 --> 00:01:38,019
사촌인 에디스 콜베인은
오그덴스버그 지역에서 태어나 자랐고
21
00:01:38,043 --> 00:01:44,679
한때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여성체육부 감독을 맡았던 적이 있어요
22
00:01:46,657 --> 00:01:53,301
제가 시러큐스 대학교 맥스웰 스쿨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23
00:01:53,325 --> 00:01:57,018
- 그건 몰랐네요
- 정말 우연이네요
24
00:01:57,042 --> 00:02:02,605
그럼, 선생님은 이 북부 지역과
애디론댁 산맥을 잘 아시겠네요?
25
00:02:02,629 --> 00:02:04,412
- 애디론댁 산맥이요?
- 네
26
00:02:05,304 --> 00:02:07,246
-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 네
27
00:02:07,270 --> 00:02:11,920
방문하고 즐기기에는 훌륭한 곳이지만
생계를 유지하기에는 어려운 곳입니다
28
00:02:11,944 --> 00:02:15,156
- 그리고 눈이 많죠
- 네, 눈이 많죠
29
00:02:15,180 --> 00:02:17,993
고등학교 때부터
스키 대회에 출전했었고
30
00:02:18,698 --> 00:02:21,630
오스위고에서도 스키대회에 나갔어요
31
00:02:22,799 --> 00:02:25,300
활강 스키인가요
크로스컨트리 스키인가요?
32
00:02:25,427 --> 00:02:29,571
그 당시에는 네 가지 종목을
다 해야 했습니다
33
00:02:29,595 --> 00:02:33,274
활강, 크로스컨트리, 슬라럼
그리고 점프까지요
34
00:02:35,358 --> 00:02:39,214
저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가장 잘했죠
35
00:02:39,238 --> 00:02:41,249
정말 멋지네요
36
00:02:41,411 --> 00:02:45,687
제 집 근처에 그린 레이크스라는
호수가 있는데
37
00:02:45,711 --> 00:02:50,125
그곳은 정말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38
00:02:50,462 --> 00:02:54,195
랜드마크로 지정되어 있어요
39
00:02:54,294 --> 00:03:00,702
물의 색깔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코발트빛이에요
40
00:03:01,043 --> 00:03:05,840
같은 지역 출신을
만나니 반갑네요
41
00:03:06,373 --> 00:03:10,879
언제 고등학교를 졸업하셨나요?
42
00:03:12,500 --> 00:03:15,149
1948년 6월에 졸업했습니다
43
00:03:17,788 --> 00:03:20,548
졸업 후에는 무엇을 하셨나요?
44
00:03:20,634 --> 00:03:24,659
여름 동안에는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했어요
45
00:03:24,683 --> 00:03:27,028
- 캐디가 뭔지 아시나요?
- 물론이죠
46
00:03:27,052 --> 00:03:29,506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했고
47
00:03:29,530 --> 00:03:36,638
1948년 7월 27일에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48
00:03:37,364 --> 00:03:39,026
- 입대하셨군요
- 네
49
00:03:39,050 --> 00:03:40,579
왜 입대하셨나요?
50
00:03:41,103 --> 00:03:44,412
캐디로는 돈을 충분히
벌 수 없었나요?
51
00:03:46,650 --> 00:03:53,188
부모님께서는 제가 집에서보다
더 체계적인 환경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셨고
52
00:03:53,267 --> 00:03:58,496
저도 군에 들어가기로 한 이상
가장 힘든 곳에 가기로 결심했죠
53
00:03:58,575 --> 00:04:01,717
그게 아주 현명한 선택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54
00:04:03,619 --> 00:04:07,569
가장 힘든 곳이 해병대라고
생각해서 그곳에 갔습니다
55
00:04:09,799 --> 00:04:15,882
- 입대할 당시 한국에 대해 아셨나요?
-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56
00:04:15,906 --> 00:04:18,146
- 한국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요?
- 네
57
00:04:18,170 --> 00:04:21,583
- 역사 시간에 배우지 않으셨나요?
- 아니요
58
00:04:21,940 --> 00:04:25,434
그럼 아시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나요?
59
00:04:26,412 --> 00:04:29,144
중국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60
00:04:29,168 --> 00:04:30,812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습니다
61
00:04:30,836 --> 00:04:32,219
일본도요?
62
00:04:33,281 --> 00:04:35,878
네, 제2차 세계대전 때문에
일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죠
63
00:04:35,902 --> 00:04:40,568
하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64
00:04:40,592 --> 00:04:43,104
한국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65
00:04:43,128 --> 00:04:49,829
한국을 위해 싸우게 될 거라고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66
00:04:49,853 --> 00:04:52,347
전혀 상상해본 적이 없었죠
67
00:04:53,415 --> 00:04:55,717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8
00:04:55,820 --> 00:05:00,088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훌륭한 경험이었죠
69
00:05:00,210 --> 00:05:01,923
어떤 면에서요?
70
00:05:04,872 --> 00:05:08,630
그곳에 가지 않았으면 절대 보지 못했을
세상을 보게 되었죠
71
00:05:10,036 --> 00:05:13,067
당시 한국은 매우
가난한 나라였고
72
00:05:13,091 --> 00:05:16,141
사람들도 매우 가난해서
73
00:05:17,361 --> 00:05:25,880
제가 전혀 예상하거나 경험해보지 못했던
완전히 다른 생활 수준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74
00:05:28,825 --> 00:05:32,854
기초 군사훈련은
어디서 받으셨나요?
75
00:05:32,878 --> 00:05:35,690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패리스 아일랜드에서 받았습니다
76
00:05:35,714 --> 00:05:37,353
거기가 바로 신병 훈련소였죠
77
00:05:38,739 --> 00:05:45,667
훈련을 마친 후에는 거의 2년 동안
괌에 가서 정글 훈련을 받았습니다
78
00:05:46,263 --> 00:05:50,071
1950년 2월에
79
00:05:50,095 --> 00:05:54,509
괌에서 태풍이 우리 캠프를
휩쓸어버렸고
80
00:05:54,533 --> 00:05:57,645
몇 주 동안 텐트에서
생활해야 했어요
81
00:05:57,669 --> 00:06:00,949
미국에서 보급선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 후에야
82
00:06:00,973 --> 00:06:03,618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83
00:06:03,822 --> 00:06:13,127
2월 말에서 3월 초에 우리는
캘리포니아의 캠프 펜들턴으로 이동했고
84
00:06:13,951 --> 00:06:19,671
전쟁이 터졌을 때
바로 그 캠프 펜들턴에 있었죠
85
00:06:23,222 --> 00:06:27,835
전쟁이 발발했을 때
저는 해병대에 있었고
86
00:06:27,860 --> 00:06:31,163
그 당시에 가장 고도로
훈련된 부대에 있었습니다
87
00:06:31,187 --> 00:06:34,503
- 정글 훈련을 받으셨으니 그랬겠군요
- 네
88
00:06:34,527 --> 00:06:39,754
정글 훈련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어떤 훈련들이 있었나요?
89
00:06:40,696 --> 00:06:47,528
보병 전술 훈련이었고, 소대와 분대 단위로
전투를 하고 언덕을 공격하는 훈련과
90
00:06:50,265 --> 00:06:52,743
정글과 참억새풀에서의
생존법 등을 배웠습니다
91
00:06:53,728 --> 00:06:56,729
제가 전에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었죠
92
00:06:56,753 --> 00:07:02,043
우리는 벙커를
점령하는 모의 훈련
93
00:07:02,067 --> 00:07:07,423
동굴을 점령하는 모의 훈련,
도로에서 전투하는 훈련 등을 했어요
94
00:07:07,448 --> 00:07:10,218
물론 공포탄을 사용했지만
95
00:07:11,351 --> 00:07:13,655
모든 훈련은 공격 중심이었습니다
96
00:07:13,679 --> 00:07:19,427
방어 훈련보다는 항상
공격, 공격이었죠
97
00:07:19,451 --> 00:07:26,314
측면을 포위하는 전술도 배웠고요
98
00:07:27,548 --> 00:07:30,104
거의 2년 동안
그런 훈련을 받았습니다
99
00:07:30,128 --> 00:07:32,438
생존 기술도 배웠나요?
100
00:07:32,462 --> 00:07:37,211
예를 들어, C-레이션이 부족할 때 특별한 것을
먹어야 하는 상황 같은 것 말이에요
101
00:07:37,652 --> 00:07:42,560
아니요, 그런 건
기억나지 않네요
102
00:07:43,886 --> 00:07:52,827
괌에서 돌아와서 한국에 전쟁이
났다는 소식을 들으셨나요?
103
00:07:52,972 --> 00:07:55,806
네, 전쟁이 터졌을 때
저는 캠프 펜들턴에 있었습니다
104
00:07:55,831 --> 00:07:58,230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105
00:07:58,254 --> 00:08:04,973
혹시 그곳에 끌려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106
00:08:06,060 --> 00:08:07,575
전쟁이 나기 전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107
00:08:07,599 --> 00:08:11,913
전쟁이 터졌을 때 소문이 돌았죠
108
00:08:12,697 --> 00:08:18,219
우리가 한국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얘기요
109
00:08:18,442 --> 00:08:22,457
그리고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우리가
한국으로 가게 된다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110
00:08:22,730 --> 00:08:25,593
그때는 깊이 생각하지
않게 되더군요
111
00:08:26,223 --> 00:08:29,497
그게 해병대의 일부분이니까요
112
00:08:31,090 --> 00:08:37,739
명령이 떨어지고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뒤에
113
00:08:37,763 --> 00:08:41,376
우리는 배를 타고 출발할
준비를 했습니다
114
00:08:41,820 --> 00:08:44,645
- 부모님께 그 사실을 알리셨나요?
- 네, 물론이죠
115
00:08:44,669 --> 00:08:46,414
부모님께서는 뭐라고 하셨나요?
116
00:08:47,616 --> 00:08:49,539
딱히 특별한 반응은
없었던 것 같아요
117
00:08:49,563 --> 00:08:52,964
제가 캘리포니아에 있었고
118
00:08:52,988 --> 00:08:57,391
그 당시에는 편지로만
연락할 수 있었기 때문에
119
00:09:00,838 --> 00:09:04,165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120
00:09:04,189 --> 00:09:06,701
- 두렵진 않으셨나요?
- 아니요
121
00:09:06,815 --> 00:09:08,836
- 전혀요?
- 전혀요
122
00:09:12,372 --> 00:09:14,351
그러면 준비가 된
상태였던 거군요
123
00:09:14,375 --> 00:09:16,411
괌에서 훈련도 받았고
124
00:09:16,435 --> 00:09:18,946
공격하는 방법도 알고 있었고요
125
00:09:19,643 --> 00:09:22,717
- 준비가 되셨네요
- 맞습니다
126
00:09:22,741 --> 00:09:25,880
마침 전쟁이 터졌을 때
제가 해병대에 있었고
127
00:09:25,910 --> 00:09:31,661
그때 제가 속한 부대는 가장
고도로 훈련된 해병대였어요
128
00:09:32,642 --> 00:09:35,830
한국에 대해 특별히
교육을 받은 적이 있나요?
129
00:09:35,854 --> 00:09:37,408
한국의 역사나
문화 같은 것 말이에요
130
00:09:37,432 --> 00:09:39,901
- 아니요, 전혀 없었어요
- 출발전에요
131
00:09:40,280 --> 00:09:42,870
그럼 어디서 출발하셨나요?
132
00:09:43,066 --> 00:09:44,505
샌디에이고로 갔습니다
133
00:09:44,529 --> 00:09:48,021
우리를 샌디에이고로
트럭에 태워 보내서
134
00:09:48,045 --> 00:09:52,113
그곳에서 해군 수송선에 승선했고
135
00:09:52,581 --> 00:09:57,626
부산으로 항해했습니다
136
00:09:57,650 --> 00:10:01,763
우리는 동아시아로 항해했는데
137
00:10:01,993 --> 00:10:06,545
처음 목적지가 부산이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138
00:10:06,569 --> 00:10:08,529
결국 부산에 도착했어요
139
00:10:08,553 --> 00:10:12,210
- 일본을 경유하지 않았나요?
- 네
140
00:10:12,234 --> 00:10:14,735
- 일본에 들르지 않았나요?
- 아니요
141
00:10:15,313 --> 00:10:17,872
샌디에이고에서 바로
부산으로 갔습니다
142
00:10:18,079 --> 00:10:20,908
부산으로 떠난 날이
기억나시나요?
143
00:10:20,932 --> 00:10:23,029
부산에 도착한 날은 기억납니다
144
00:10:23,053 --> 00:10:25,780
1950년 8월 3일이었죠
145
00:10:28,501 --> 00:10:35,945
그럼 태평양을 건너 부산까지의
여정은 어땠나요?
146
00:10:35,969 --> 00:10:36,924
문제없었어요
147
00:10:36,948 --> 00:10:39,753
- 아무도 아프지 않았나요?
- 아니요, 아무도 아프지 않았어요
148
00:10:39,777 --> 00:10:42,597
몇 명 정도 있었나요?
해병대만 있었나요?
149
00:10:42,621 --> 00:10:45,132
아니면 육군도 있었나요?
150
00:10:47,031 --> 00:10:49,737
해병대는 병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151
00:10:53,145 --> 00:10:55,032
정확히 몇 명이었는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152
00:10:55,056 --> 00:10:57,707
우리 중대 전체가 있었고
중대 규모는 약 200여 명이었죠
153
00:10:57,731 --> 00:11:07,111
그리고 대대급으로 말하자면
두 중대 정도가 있었던 것 같아요
154
00:11:07,135 --> 00:11:12,169
제가 한국에 갔을 때 우리는
중대 단위로 파견되었고
155
00:11:12,193 --> 00:11:16,764
그 부대는 부산 교두보 전선에서 싸운
제1임시 해병여단 소속이었습니다
156
00:11:16,788 --> 00:11:19,066
우리는 사단이 아니었고
157
00:11:19,248 --> 00:11:23,337
인천 상륙작전 이후에야
사단이 편성되었어요
158
00:11:23,495 --> 00:11:29,677
우리가 여단이었던 이유는
각 대대마다 중대가 부족했고
159
00:11:29,701 --> 00:11:32,180
각 중대는 소대가 부족했으며
160
00:11:32,204 --> 00:11:36,184
각 소대는 분대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161
00:11:36,369 --> 00:11:40,788
그래서 우리는
사단 규모가 아니었고
162
00:11:40,812 --> 00:11:47,929
인천상륙작전 전까지는 제1해병연대와
제5해병연대로 구성된 세 개 대대 규모였어요
163
00:11:47,953 --> 00:11:54,368
인천 상륙작전 이후에야
사단 규모로 증강되었습니다
164
00:11:58,459 --> 00:12:04,078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무엇을 하셨나요?
165
00:12:07,532 --> 00:12:10,586
오늘날, 당시 역사를 읽어보면
166
00:12:10,610 --> 00:12:14,902
우리는 배에서 탄약을
지급받았어야 했지만
167
00:12:14,926 --> 00:12:18,826
그 명령이 하위 부대까지
전달되지 않아서
168
00:12:18,850 --> 00:12:23,780
다음 날까지 탄약을
받지 못했습니다
169
00:12:23,820 --> 00:12:27,349
다음 날 하선한 후
170
00:12:27,373 --> 00:12:32,940
우리는 기차로 이동했습니다
171
00:12:35,085 --> 00:12:43,521
그 기차는 제가 보기엔 마치
가축 운반차 같았어요
172
00:12:44,088 --> 00:12:47,755
차 안에 등받이가 없는
나무 벤치가 있었고
173
00:12:48,133 --> 00:12:51,259
우리는 전선으로 향했죠
174
00:12:51,289 --> 00:12:54,701
마산으로 갔고
175
00:12:55,255 --> 00:13:02,203
거기서 이틀 정도
머물렀던 것 같아요
176
00:13:04,790 --> 00:13:08,075
기차는 느리고 자주 멈췄습니다
177
00:13:08,278 --> 00:13:16,317
열차 궤간도 미국과는
완전히 달라서
178
00:13:16,833 --> 00:13:20,254
- 좀 거칠었죠
- 그렇군요
179
00:13:21,160 --> 00:13:31,699
데이비드 덩컨의 'This is War'라는
책에 나오는 사진들 중에
180
00:13:31,928 --> 00:13:41,175
그런 기차에서 해병들이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181
00:13:42,152 --> 00:13:48,382
우리는 마산에서 이틀 밤을 보낸 후
전선으로 이동했습니다
182
00:13:48,959 --> 00:13:50,851
전선이라면 어디를 말하는 건가요?
183
00:13:52,445 --> 00:13:54,966
정확한 마을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184
00:13:54,991 --> 00:14:02,196
첫 번째 전투는
마산 서쪽에서 있었습니다
185
00:14:03,589 --> 00:14:07,201
우리는 육군 부대와 교대했고
186
00:14:08,502 --> 00:14:12,573
그날 밤 공격을 받았고
다음 날 아침에 우리가 반격했습니다
187
00:14:13,507 --> 00:14:17,739
좀 잔인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지만
188
00:14:17,763 --> 00:14:27,228
마산 근처에서 벌어진 첫 번째
전투 상황을 묘사해 주실 수 있나요?
189
00:14:27,252 --> 00:14:35,629
네, 첫 번째 전투에서 우리는 작은 능선
위에 있던 육군 부대와 교대했습니다
190
00:14:35,653 --> 00:14:41,502
그들은 전날과 그 전날 밤에
교전을 했고
191
00:14:41,526 --> 00:14:45,529
꽤 큰 피해를 입었어요
192
00:14:45,553 --> 00:14:47,508
병력도 부족한 상태였죠
193
00:14:47,532 --> 00:14:55,492
우리는 그 능선으로 올라가서
참호를 파라고 명령받았고
194
00:14:55,516 --> 00:14:57,752
그곳에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195
00:14:57,776 --> 00:15:00,940
그러나 육군이 파놓은
참호는 쓰지 말고
196
00:15:01,045 --> 00:15:03,824
우리 스스로 새로운 참호를
만들라고 했습니다
197
00:15:05,452 --> 00:15:08,863
왜요? 육군의 참호를
믿지 않았던 건가요?
198
00:15:08,887 --> 00:15:13,263
아니요, 그게 위생 문제
때문이었는지
199
00:15:13,620 --> 00:15:15,675
아니면 우리만의 방어선을 구축하려는
이유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00
00:15:15,699 --> 00:15:19,206
육군 참호는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201
00:15:19,970 --> 00:15:24,333
그날 오후 우리가
참호를 파고 있을 때
202
00:15:24,557 --> 00:15:32,351
오른쪽에 더 높은
능선이 있었습니다
203
00:15:32,478 --> 00:15:35,064
우리는 낮은 능선에 있었고
204
00:15:35,088 --> 00:15:43,764
한국군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더 높은 능선으로 올라간다고 들었습니다
205
00:15:44,373 --> 00:15:53,863
우리는 그들이 그 능선으로 줄지어
올라가는 모습을 오후 내내 지켜봤죠
206
00:15:54,903 --> 00:15:56,944
그런데 다음 날 아침
207
00:15:56,974 --> 00:16:00,641
그 높은 능선에서 우리를
향해 총격이 시작됐습니다
208
00:16:01,764 --> 00:16:07,021
그 당시 무전기는 오늘날처럼
발전되지 않았었어요
209
00:16:07,045 --> 00:16:13,974
두 능선 사이에
무전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
210
00:16:13,998 --> 00:16:18,666
그것은 기본적으로 그 당시에
직선 무전기라고 불리는 것이었습니다
211
00:16:18,938 --> 00:16:21,165
그건 통신오류였습니다
212
00:16:21,190 --> 00:16:24,878
높은 능선으로 올라가던 건
북한군이었던 거죠
213
00:16:25,341 --> 00:16:28,242
그래서 우리는 다음날 아침에
공격당했던 겁니다
214
00:16:28,266 --> 00:16:32,373
첫 번째 소대는 패배하여
고통을 받았습니다
215
00:16:33,252 --> 00:16:37,031
거의 전원 사상자가 나왔고
216
00:16:40,909 --> 00:16:52,633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어느 하사관이
오른쪽 측면에서 포위하여 뒤쪽으로 돌아가
217
00:16:52,657 --> 00:16:56,064
그곳에 있던 기관총을
제압했습니다
218
00:16:56,088 --> 00:16:59,994
그로 인해 그는
해군 십자훈장을 받았죠
219
00:17:00,018 --> 00:17:03,601
그는 자신의 소대와 함께 작전을 수행했지만
우리는 많은 인원을 잃었습니다
220
00:17:03,625 --> 00:17:07,982
그 전투에서 우리 병력의
4분의 1을 잃었습니다
221
00:17:08,006 --> 00:17:11,926
우리 중대장인 피건 대위도
부상을 입었죠
222
00:17:15,076 --> 00:17:17,558
제 친구 몇 명이 전사했습니다
223
00:17:19,786 --> 00:17:24,246
그날 오후에 언덕을 점령한 후
224
00:17:24,270 --> 00:17:28,269
꼭대기가 평평한
언덕 위로 올라가서
225
00:17:28,293 --> 00:17:32,764
언덕 측면에 참호를 파고
226
00:17:33,230 --> 00:17:35,705
그날 밤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227
00:17:35,729 --> 00:17:39,213
우리는 재정비하고 재조직하며
228
00:17:40,255 --> 00:17:43,350
전사한 친구들을 애도했죠
229
00:17:44,156 --> 00:17:46,854
타이니 칼튼은
그곳에서 전사했고
230
00:17:47,104 --> 00:17:49,590
월츠보도 전사했으며
231
00:17:51,480 --> 00:17:53,837
배틀럭은 심하게
부상을 입었습니다
232
00:17:53,877 --> 00:18:00,166
하지만 그것도 우리가 참여한
수많은 전투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233
00:18:03,280 --> 00:18:12,745
많은 친구들이 전사하고 부상을 입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셨나요?
234
00:18:12,770 --> 00:18:15,282
낙동강 전선에 있었던 거죠?
235
00:18:15,306 --> 00:18:18,085
나중에 우리는
낙동강 전선에서 싸웠습니다
236
00:18:18,109 --> 00:18:20,287
그때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237
00:18:20,632 --> 00:18:26,760
저는 몇몇 언덕에서
선두에 서 있었기 때문에
238
00:18:26,784 --> 00:18:35,169
어느 순간부터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239
00:18:35,193 --> 00:18:37,278
무적이 된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240
00:18:37,471 --> 00:18:41,908
그렇다고 두렵지 않았다는 건
아닙니다
241
00:18:41,932 --> 00:18:44,078
두려웠어요
오해하지 마세요
242
00:18:44,102 --> 00:18:48,439
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은 나를 못잡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243
00:18:53,198 --> 00:18:59,326
나중에 낙동강 전선에서
102고지 전투 때
244
00:19:00,940 --> 00:19:07,225
제 친구 로이드 그린과
함께 선두에 섰습니다
245
00:19:07,249 --> 00:19:12,333
그는 뉴멕시코 출신의
호피족 인디언이었습니다
246
00:19:12,444 --> 00:19:14,065
그는 저와 함께
선두에 서 있었는데
247
00:19:14,089 --> 00:19:16,887
제가 본 사람 중 가장
두려움이 없는 친구였어요
248
00:19:16,911 --> 00:19:20,347
누군가 "수류탄!"이라고 외치면
그는 나무 뒤에 그냥 서 있었죠
249
00:19:21,108 --> 00:19:27,054
반면, 저는 수류탄 소리가 나면
가장 큰 구멍을 찾아 엎드렸습니다
250
00:19:27,406 --> 00:19:33,027
하지만 우리는 낙동강 전선의
102고지를 공격했어요
251
00:19:36,757 --> 00:19:41,703
언덕 중턱에
작은 구멍이 있었고
252
00:19:42,872 --> 00:19:44,741
우리는 사방에서
총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253
00:19:44,765 --> 00:19:48,219
쏠 목표물이 보이지 않았지만
총격 소리는 사방에서 들렸어요
254
00:19:48,802 --> 00:19:50,841
그 친구가 사격하는 소리를 들었고
255
00:19:50,865 --> 00:19:53,180
그가 작은 구멍 속으로
사격하는 걸 봤습니다
256
00:19:53,566 --> 00:19:58,352
그래서 저는 구멍 속에
뭐가 있는지 보러 갔는데
257
00:19:58,376 --> 00:20:03,123
북한군 병사 두세 명이 죽어 있었고
258
00:20:03,147 --> 00:20:04,668
그중 한 명이 구멍에서 나왔습니다
259
00:20:04,692 --> 00:20:07,547
그때 제가 "빵!" 하고 쐈고
그는 쓰러졌지만
260
00:20:07,571 --> 00:20:12,593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습니다
저희는 둘이서 언덕 정상까지 올라갔지만
261
00:20:13,064 --> 00:20:15,974
여전히 사방에서 총격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262
00:20:15,998 --> 00:20:18,873
어디서 총격이 오는지
누가 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263
00:20:18,897 --> 00:20:21,975
'난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64
00:20:21,999 --> 00:20:26,627
우리는 언덕에 엎드려 골짜기와
또 다른 언덕을 바라보니
265
00:20:27,073 --> 00:20:32,886
북한군이 골짜기를 따라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266
00:20:32,910 --> 00:20:36,390
그래서 우리는 엎드린 채로
사격을 시작했습니다
267
00:20:38,630 --> 00:20:45,595
로이드와 나는 수년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났습니다
268
00:20:45,923 --> 00:20:50,237
우리는 '터키 슈팅'에 대해
얘기 나눴어요
269
00:20:50,826 --> 00:20:54,874
그는 50명이라고 했고
나는 30-35명이라고 했죠
270
00:20:54,898 --> 00:20:56,944
'터키 슈팅'이란 말은
무슨 뜻인가요?
271
00:20:58,532 --> 00:20:59,847
터키 슈팅이 뭔가요?
272
00:20:59,871 --> 00:21:06,019
터키 슈팅은 우리가 그냥 누워서
273
00:21:06,192 --> 00:21:10,044
빵, 빵, 빵하고 사격하는데
적이 반격을 못하는 상황이죠
274
00:21:10,351 --> 00:21:13,761
마치 칠면조를 사냥하듯이 말이죠
275
00:21:13,786 --> 00:21:18,680
적군 중 아무도 도망가지 못했고
다 잡아냈습니다
276
00:21:19,000 --> 00:21:22,892
마지막 적군은 기어가다가
나무 뒤로 숨었는데
277
00:21:22,916 --> 00:21:30,077
나무 옆을 살펴보니 그가 움직이는 게 보였고
나무 가장자리를 향해 사격 했던 게 기억납니다
278
00:21:32,825 --> 00:21:35,677
총격이 끝났을 때
279
00:21:35,701 --> 00:21:39,620
저와 로이드는
탄약이 거의 없었고
280
00:21:40,140 --> 00:21:44,010
오후 3시 30분이 되었습니다
281
00:21:44,034 --> 00:21:47,194
우리는 다른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졌죠
282
00:21:47,546 --> 00:21:53,629
우리 둘이서만 언덕 위에 있었고
283
00:21:53,654 --> 00:21:58,766
주변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284
00:21:58,790 --> 00:22:03,043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러 언덕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285
00:22:03,067 --> 00:22:06,024
우리는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286
00:22:06,626 --> 00:22:08,894
언덕 아래에 도착했을 때
287
00:22:08,918 --> 00:22:11,185
육군 트럭이 와서
288
00:22:11,209 --> 00:22:14,952
우리 중대를 태우고 다른 곳으로
데려가려 하고 있었습니다
289
00:22:14,976 --> 00:22:18,292
북한군이 육군 방어선을
돌파한 상황이었어요
290
00:22:21,238 --> 00:22:26,282
지금 읽을 수 있는
여러 책들에서
291
00:22:26,306 --> 00:22:30,571
당시 육군 방어선이 흔들렸던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292
00:22:30,595 --> 00:22:35,409
첫 번째 임시 해병 여단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면
293
00:22:35,433 --> 00:22:38,178
그들은 '소방 여단'이라고
불리기 시작했죠
294
00:22:38,202 --> 00:22:42,616
'소방 여단'이라는 이름은
육군 방어선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295
00:22:42,841 --> 00:22:47,120
여러 장소로 옮겨다니며
전선을 지키고
296
00:22:47,753 --> 00:22:53,627
한국군 방어선의 위기를 해결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297
00:22:54,654 --> 00:22:57,364
그 전투에서 부상당하지는
않으셨나요?
298
00:22:57,388 --> 00:23:01,869
아니요, 저는 부산 교두보에서
부상당하지 않았고
299
00:23:01,893 --> 00:23:06,452
그 교두보에서 전투를
끝까지 치렀습니다
300
00:23:06,476 --> 00:23:11,662
1950년 9월 6일쯤에
301
00:23:12,009 --> 00:23:16,147
우리를 부산 교두보에서
철수시키고 배에 태웠습니다
302
00:23:16,565 --> 00:23:21,421
그때 미국 본토에서
지원병이 들어왔고
303
00:23:21,730 --> 00:23:25,592
우리는 많은 병력을 잃었기
때문에 일부는 진급했습니다
304
00:23:25,616 --> 00:23:29,296
저도 소대장으로 진급했고
305
00:23:29,320 --> 00:23:33,233
인천상륙작전 당시 그린비치
제1파 상륙에 참여했습니다
306
00:23:33,257 --> 00:23:37,501
인천으로 향할 때
임무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307
00:23:37,525 --> 00:23:38,509
네
308
00:23:38,533 --> 00:23:40,196
어떤 이야기를 들으셨나요?
309
00:23:41,564 --> 00:23:48,649
우리 중대는 약 200명에서
220명 정도였고
310
00:23:50,320 --> 00:23:52,354
우리는 구축함에 탔습니다
311
00:23:52,379 --> 00:23:55,411
배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312
00:23:55,435 --> 00:23:59,626
DE라 불리는 구축함
호위함이었어요
313
00:24:00,301 --> 00:24:03,063
당연히 그 배에는
침대가 충분하지 않아서
314
00:24:03,087 --> 00:24:06,003
바닥에서 잤습니다
315
00:24:06,297 --> 00:24:10,771
제가 잔 곳은 주방과
식당 바닥이었죠
316
00:24:11,193 --> 00:24:14,007
그 당시 태풍의
가장자리를 통과했는데
317
00:24:14,294 --> 00:24:16,562
- 그당시에요?
- 네, 그때요
318
00:24:16,586 --> 00:24:23,717
배의 앞부분이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튀어 오르는 것을 봤습니다
319
00:24:27,158 --> 00:24:31,658
그 장면이 총알보다 더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320
00:24:31,682 --> 00:24:37,631
저는 그린 비치의
제1파 상륙 투입으로
321
00:24:37,655 --> 00:24:39,104
월미도에 상륙했어요
322
00:24:39,128 --> 00:24:40,901
인천에는 세 개의
상륙 지점이 있었는데
323
00:24:40,925 --> 00:24:44,105
레드 비치, 그린 비치
블루 비치였죠
324
00:24:44,129 --> 00:24:47,387
레드 비치와 블루 비치는
저녁에 상륙했지만
325
00:24:48,633 --> 00:24:53,180
그린 비치는 아침 6시에
상륙했습니다
326
00:24:53,258 --> 00:24:57,417
월미도는 인천 항구에 있는 섬으로
327
00:24:57,441 --> 00:25:00,620
본토와 연결된
방파제가 있었습니다
328
00:25:02,834 --> 00:25:13,300
배 안에는 큰 4×8 크기의
합판 위에 섬의 모형이 있었어요
329
00:25:13,324 --> 00:25:23,207
그것은 아마 종이, 마분지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진
330
00:25:23,231 --> 00:25:29,863
섬의 고도와 똑같이 재현된
모형이었습니다
331
00:25:29,887 --> 00:25:38,227
각 소대는 그 모형을 보고
332
00:25:38,251 --> 00:25:48,300
자신들이 상륙할 곳, 상륙 후 할 일,
섬을 점령한 후의 임무에 대해 들었습니다
333
00:25:51,644 --> 00:25:57,477
제 소대의 임무는
섬의 지역을 방어하고
334
00:25:57,759 --> 00:26:07,822
방파제로 곧장 이동해 방파제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방파제를 통해 섬으로 접근하는 적을 차단하는 역할이었죠
335
00:26:11,947 --> 00:26:18,765
우리 중대는 제5해병연대의
3대대 H 중대였고
336
00:26:20,879 --> 00:26:26,339
소대는 13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소대에서 저만 살아남았습니다
337
00:26:26,363 --> 00:26:29,242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어요
338
00:26:31,556 --> 00:26:36,616
그중 몇 명은 전사했지만 저는
그 소대에서 유일하게 남은 사람입니다
339
00:26:38,548 --> 00:26:40,415
우리가 상륙했을 때...
340
00:26:40,439 --> 00:26:47,127
왜 월미도를 우리 영향권에
두는 것이 중요했나요?
341
00:26:47,294 --> 00:26:55,168
월미도와 인천 사이의
지리적 상황도 설명해 주세요
342
00:26:55,192 --> 00:26:58,305
월미도는 항구에 있는 섬이었어요
343
00:26:58,329 --> 00:27:00,725
그 섬은 항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344
00:27:01,590 --> 00:27:15,322
본 상륙작전이 섬에서의 저항이나 사격 없이
진행되려면 반드시 점령해야 했습니다
345
00:27:15,622 --> 00:27:18,891
우리는 아침 6시 30분에
상륙했고
346
00:27:22,995 --> 00:27:28,500
상륙은 여러 파(wave)로 나뉘었고
우리가 첫 번째 파였어요
347
00:27:28,646 --> 00:27:32,139
전차들은 세 번째 파에서
해안에 도착했습니다
348
00:27:34,969 --> 00:27:39,946
우리 중대의 임무는 섬의 왼쪽 지역을
점령하는 것이었는데
349
00:27:39,970 --> 00:27:42,850
지금 그곳은 놀이공원이
되어 있습니다
350
00:27:45,597 --> 00:27:50,112
G중대는 제2파로 상륙했고
351
00:27:50,136 --> 00:27:55,962
섬의 언덕을 점령한 뒤 그 위에
성조기를 게양했습니다
352
00:27:55,986 --> 00:27:59,041
월미도에서 저항이 있었나요?
353
00:27:59,065 --> 00:28:00,800
네, 저항이 있었습니다
354
00:28:00,824 --> 00:28:04,509
다행히 상륙작전에서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355
00:28:04,573 --> 00:28:08,803
부상자는 17명 정도 있었지만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356
00:28:09,214 --> 00:28:12,412
그때 정말 무서운
순간을 겪었어요
357
00:28:17,670 --> 00:28:24,491
해변에 상륙할 때
모래사장에 철조망이 있었는데
358
00:28:26,440 --> 00:28:32,382
철조망을 피하려고
모래 위에서 기어가다가
359
00:28:32,549 --> 00:28:39,139
탄약 벨트가 해변의
철조망에 걸렸습니다
360
00:28:42,665 --> 00:28:54,888
제 탄약 벨트 뒤에 말아서 묶어둔
미국 국기가 철조망에 걸린 것이었죠
361
00:28:58,660 --> 00:29:00,761
철조망에 걸려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362
00:29:00,786 --> 00:29:04,416
저는 해변에서 모래 위에 갇힌 채
사방에서 총알이 날아오고 있었어요
363
00:29:04,563 --> 00:29:05,733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364
00:29:05,757 --> 00:29:09,369
저는 탄약 벨트를 풀어서
그대로 두고
365
00:29:09,526 --> 00:29:13,721
해변을 벗어나 육지로
올라갔습니다
366
00:29:14,154 --> 00:29:17,719
다행히 저항이 심하지 않았고
367
00:29:17,859 --> 00:29:21,248
약 30분 후에 다시 가서
탄약 벨트를 회수했죠
368
00:29:21,976 --> 00:29:24,783
그런데 그 국기는 이미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있었습니다
369
00:29:25,061 --> 00:29:30,757
상륙한 지 20분 정도,
30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370
00:29:30,782 --> 00:29:33,174
누군가가 "수류탄!"이라고
외쳤습니다
371
00:29:33,198 --> 00:29:42,078
저는 폭발하거나 파괴된 건물의
나무 잔해 위에 있었는데
372
00:29:42,103 --> 00:29:47,997
그 외에는 누울 곳이 없어서
그 나무판 위에 엎드렸습니다
373
00:29:48,021 --> 00:29:52,110
그러자 수류탄이 나무판 위로 떨어졌고
굴러가는 소리를 들었어요
374
00:29:52,135 --> 00:29:55,284
'제발 나에게는 굴러오지 않기를' 하고
속으로 빌었습니다
375
00:29:55,583 --> 00:29:57,160
'빵!' 하고 수류탄이 터졌고
376
00:29:57,184 --> 00:30:02,155
제 몸이 나무판 위로
튕겨 나갔습니다
377
00:30:02,179 --> 00:30:05,225
그 충격에 잠시
숨이 멎을 정도였죠
378
00:30:06,349 --> 00:30:10,021
주위를 둘러봤지만 구멍이 보이지
않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379
00:30:10,045 --> 00:30:12,732
숨쉬기가 힘들었고
380
00:30:13,006 --> 00:30:16,603
손을 보니 손이 약간
초록색이었어요
381
00:30:16,825 --> 00:30:18,914
침을 뱉었는데
초록색 침이 나왔고
382
00:30:20,205 --> 00:30:26,749
마침내 일어나서 숨을 고르기 위해
오래된 그루터기 위에 앉았습니다
383
00:30:27,763 --> 00:30:33,486
숨을 돌린 후에 화력팀을
점검했는데
384
00:30:33,510 --> 00:30:37,157
화력팀장 중 한 명이
허벅지에 총을 맞았더군요
385
00:30:37,181 --> 00:30:44,633
그래서 그를 해변으로 보내 군의관을
찾아서 치료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386
00:30:44,993 --> 00:30:52,086
그는 미국에서 온 보충병이었고 실제 전투에
투입된 지 20분 만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387
00:30:53,371 --> 00:30:55,675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388
00:30:55,699 --> 00:31:04,698
우리에게 던져진 수류탄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되었던 일본의 진동 수류탄으로 추정되었습니다
389
00:31:09,693 --> 00:31:13,960
우리는 꽤 많은
전쟁포로를 잡았고
390
00:31:14,248 --> 00:31:18,798
바주카포와 기관총을
설치했습니다
391
00:31:18,822 --> 00:31:23,841
- 수류탄에 맞지 않으셨군요
- 네
392
00:31:23,865 --> 00:31:26,973
- 정말 운이 좋으셨네요
- 맞습니다
393
00:31:26,997 --> 00:31:28,331
여러모로 운이 좋았죠
394
00:31:28,355 --> 00:31:33,713
앞으로 이야기를 더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여기 살아있는것이 기적입니다
395
00:31:35,869 --> 00:31:38,061
우리는 방어선을 구축했고
396
00:31:38,085 --> 00:31:43,360
본토로 이어지는 방파제 끝에
397
00:31:44,082 --> 00:31:47,256
바주카포와 기관총을 배치했으며
398
00:31:47,280 --> 00:31:49,662
양쪽에 소총병을 세웠습니다
399
00:31:50,502 --> 00:31:52,665
우리는 하루 종일
그곳을 지켰는데
400
00:31:52,689 --> 00:31:54,194
아무도 우리를 공격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401
00:31:54,218 --> 00:31:58,938
적의 포격도, 박격포 공격도
대포 공격도 없었죠
402
00:31:59,022 --> 00:32:05,979
주 상륙작전은 레드 비치와 블루 비치에서
저녁 5시 30분에 시작되었습니다
403
00:32:06,510 --> 00:32:14,587
밤이 되어 어두워진 후 우리는
방파제를 건너 인천으로 들어갔고
404
00:32:17,208 --> 00:32:19,492
그때 우리는
예비대 역할을 했습니다
405
00:32:19,516 --> 00:32:22,557
제5해병연대의 나머지 부대가
선두에 있었고
406
00:32:22,581 --> 00:32:31,070
우리는 인천으로 걸어 들어가 밤새
인천 반대편에서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407
00:32:31,165 --> 00:32:33,414
거기서 잠시 멈추겠습니다
408
00:32:33,438 --> 00:32:42,378
그러니까 월미도에 북한군이 있었지만
그들을 압도하고 월미도에서 제압하신거죠?
409
00:32:42,403 --> 00:32:49,588
우리가 그들을 제압하고 월미도에서
100명 이상의 포로를 잡았습니다
410
00:32:49,613 --> 00:32:53,596
물론 많은 북한군이
전사하기도 했습니다
411
00:32:53,620 --> 00:32:58,431
월미도에서 있었던
한 전투에서는
412
00:32:58,502 --> 00:33:12,632
언덕에 있는 벙커에서
기관총 사격이 있었습니다
413
00:33:12,911 --> 00:33:19,594
G 중대가 그 벙커를 공격했고
414
00:33:19,967 --> 00:33:23,454
몇몇이 나와서 포로로 잡혔죠
415
00:33:23,478 --> 00:33:26,389
그 벙커 안에는 계속 울리는
전화선이 있었는데
416
00:33:26,413 --> 00:33:28,995
계속해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417
00:33:29,019 --> 00:33:34,767
그래서 우리는 통역사를 불러서 벙커 안으로
소리를 외치게 했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418
00:33:35,265 --> 00:33:42,041
그래서 우리는 탱크를 불러 탱크의 포신을
벙커 구멍에 집어넣고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419
00:33:42,065 --> 00:33:47,213
그러자 엄청난 양의 흙과 먼지, 연기가
그 구멍에서 뿜어져 나왔습니다
420
00:33:47,561 --> 00:33:53,820
이후 불도저를 불러 그 벙커를
완전히 덮어버렸습니다
421
00:33:54,130 --> 00:33:56,749
북한군의 저항은 어땠나요?
422
00:33:56,773 --> 00:34:00,660
아주 격렬했나요?
정말 치열한 전투였나요?
423
00:34:00,764 --> 00:34:02,862
어떤 상황이었나요?
424
00:34:04,423 --> 00:34:07,066
저항이 있긴 했지만
425
00:34:08,408 --> 00:34:11,371
솔직히 말해 그들은
좋은 전투병이 아니었습니다
426
00:34:12,598 --> 00:34:15,775
그들은 압도당했고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427
00:34:17,383 --> 00:34:25,818
월미도에서 잡힌 북한군 포로들의
사진을 몇 장 가져왔습니다
428
00:34:27,176 --> 00:34:29,155
그 사진은 어디서 구하셨나요?
429
00:34:29,179 --> 00:34:36,529
이 사진들은 실제
신문에 실린 것입니다
430
00:34:37,291 --> 00:34:39,866
런던 타임스에 실린 건데
431
00:34:40,133 --> 00:34:42,635
영국 런던에서 나온 신문이죠
432
00:34:43,189 --> 00:34:47,807
이 사진들은 영국 사진작가가
촬영한 것이고
433
00:34:47,831 --> 00:34:55,982
1950년 9월 30일자
런던 타임스에 게재되었습니다
434
00:34:56,178 --> 00:34:57,733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가요?
435
00:34:57,757 --> 00:35:05,458
이 사진들은 월미도의
서쪽에서 찍힌 것입니다
436
00:35:07,267 --> 00:35:09,729
이들은 우리가 잡은 포로들이고요
437
00:35:09,884 --> 00:35:12,198
이 사진들은 아마 한 번도
보지 못하셨을 겁니다
438
00:35:12,222 --> 00:35:13,015
못봤어요
439
00:35:13,039 --> 00:35:24,744
저는 이 사진들이 해병대 기지나
퀀티코 해병대 박물관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440
00:35:24,768 --> 00:35:27,013
여기 한 장이 있고
441
00:35:31,187 --> 00:35:33,953
또 다른 장이 있습니다
442
00:35:35,791 --> 00:35:39,692
첫 페이지도 있습니다
443
00:35:41,432 --> 00:35:49,135
1950년 9월 30일자
런던 타임스
444
00:35:50,456 --> 00:35:54,440
- 그게 월미도에 관한 이야기군요
- 네, 맞아요
445
00:35:55,490 --> 00:36:04,194
그러니까 9월 15일 아침 6시 30분에
월미도에 상륙하셨군요
446
00:36:04,218 --> 00:36:05,585
맞습니다
447
00:36:05,871 --> 00:36:10,390
그리고 저녁에 레드 비치와 블루 비치에서
인천으로 상륙작전이 이뤄진 거군요
448
00:36:10,414 --> 00:36:11,016
네, 저녁에요
449
00:36:11,040 --> 00:36:13,529
- 그렇게 인천에 상륙하신거군요
- 네, 맞아요
450
00:36:20,474 --> 00:36:21,842
선생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451
00:36:21,866 --> 00:36:25,571
월미도에 남아 있었습니까
아니면 어떻게 되었습니까?
452
00:36:25,595 --> 00:36:32,514
우리는 9월 15일 밤에 월미도를 떠나
방파제을 건너갔습니다
453
00:36:32,538 --> 00:36:38,217
당시 우리는 예비 병력이었고
인천 반대편으로 이동해
454
00:36:38,241 --> 00:36:44,322
밤새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455
00:36:44,838 --> 00:36:50,430
그 후 며칠 동안 우리는
한강까지 진격했고
456
00:36:51,431 --> 00:36:55,794
한강에 도착해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수송 차량을 기다렸어요
457
00:36:55,818 --> 00:36:59,005
그때 수륙양용차(Amtrak)가 와서
458
00:36:59,244 --> 00:37:02,542
우리를 강 건너로 데려갔습니다
459
00:37:03,674 --> 00:37:07,613
한강에서는 거의 저항이
없었습니다
460
00:37:11,766 --> 00:37:14,921
서울에 가까워질수록
461
00:37:16,917 --> 00:37:20,326
저항이 거세졌고
462
00:37:20,518 --> 00:37:27,366
우리는 서울 근처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463
00:37:28,006 --> 00:37:30,436
296고지를 점령했습니다
464
00:37:30,460 --> 00:37:37,335
그 고지는 사실상 산과 같았고
465
00:37:37,359 --> 00:37:40,513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466
00:37:40,646 --> 00:37:46,189
서울 외곽에서
가장 큰 고지였습니다
467
00:37:46,213 --> 00:37:50,523
우리는 약간의 저항을 받으며
그 언덕을 점령했지만
468
00:37:51,637 --> 00:37:56,295
다음 날에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공격이 우리에게 쏟아졌습니다
469
00:37:56,319 --> 00:38:01,934
포격과 박격포 공격이 이어졌고
적의 공격도 받았습니다
470
00:38:05,256 --> 00:38:10,676
9월 23일
오전 10시 30분경
471
00:38:10,700 --> 00:38:15,081
대규모 박격포 공격을 받았고
472
00:38:15,925 --> 00:38:18,879
우리는 모두 참호에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473
00:38:19,131 --> 00:38:26,591
저는 9월 23일 아침
부상을 입었어요
474
00:38:26,997 --> 00:38:28,785
참호에 있었는데
475
00:38:28,809 --> 00:38:31,884
아마 그때 머리를 잘못된 순간에
내밀었던 것 같습니다
476
00:38:31,908 --> 00:38:36,669
박격포가 바로 제 뒤에서 터졌고
477
00:38:36,838 --> 00:38:38,938
파편이 제 목에 박혔죠
478
00:38:38,962 --> 00:38:41,808
금속 조각이
제 목에 박혔습니다
479
00:38:42,931 --> 00:38:44,544
바로 여기에요
480
00:38:45,145 --> 00:38:46,400
어디요?
481
00:38:46,907 --> 00:38:49,937
- 흉터 보여요?
- 네
482
00:38:49,961 --> 00:38:53,519
그 금속 조각이
제 목뼈에 부딪혀 튀었고
483
00:38:54,453 --> 00:38:58,858
가장 큰 조각은 여기서
제거되었습니다
484
00:39:00,283 --> 00:39:02,795
저는 그 가장 큰 조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485
00:39:04,222 --> 00:39:07,133
아직도 제 목 안에
7개의 파편이 남아 있습니다
486
00:39:07,983 --> 00:39:10,670
- 목 안에요?
- 네, 목에요
487
00:39:10,694 --> 00:39:13,172
이건 그때 제거된
가장 큰 조각입니다
488
00:39:13,196 --> 00:39:16,542
꺼내서 카메라에
보여주시겠어요?
489
00:39:18,427 --> 00:39:20,813
이게 가장 큰 조각입니다
490
00:39:23,772 --> 00:39:27,220
나머지 7개의 파편은
아직 목에 남아 있죠
491
00:39:31,130 --> 00:39:36,296
그때 상황은 누구도 겪고
싶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492
00:39:36,321 --> 00:39:38,363
당시 저는 전신이
마비된 상태였고
493
00:39:39,289 --> 00:39:42,411
마치 몸 전체가
저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494
00:39:43,516 --> 00:39:49,476
발이 저릴 때 느껴지는 감각이 온몸에
퍼져서 아무것도 움직일 수가 없었죠
495
00:39:50,836 --> 00:39:54,981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침을 뱉는 것이었고
496
00:39:56,091 --> 00:39:58,017
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497
00:39:58,605 --> 00:40:01,020
저는 참호에 있었고
498
00:40:01,571 --> 00:40:05,848
그때 제 주위에서 상황을
점검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499
00:40:05,872 --> 00:40:09,805
참호마다 서로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는데
500
00:40:09,830 --> 00:40:14,033
제 참호 동료가
의무병을 불렀습니다
501
00:40:14,663 --> 00:40:17,069
"코베인이 맞았어
코베인이 맞았어"
502
00:40:20,833 --> 00:40:24,277
그들은 저를 참호에서 꺼냈지만
503
00:40:24,301 --> 00:40:28,704
제 몸은 완전히 힘이 빠져 있었고
말을 할 수 없었지만
504
00:40:29,852 --> 00:40:32,518
여전히 침을 뱉을 수 있었습니다
505
00:40:32,896 --> 00:40:37,929
박격포 사격이 멈췄고
506
00:40:37,953 --> 00:40:43,262
북한군의 공격도
저지되었습니다
507
00:40:44,277 --> 00:40:54,978
저를 들것에 실어서 언덕 위
가까운 지점으로 옮겼습니다
508
00:40:56,362 --> 00:41:00,680
- 그곳이 296고지였나요?
- 네, 296고지였습니다
509
00:41:01,838 --> 00:41:05,384
그 고지의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510
00:41:06,441 --> 00:41:08,287
A로 시작하는 이름이었고
511
00:41:08,311 --> 00:41:10,957
서울 바로 외곽에 있었습니다
512
00:41:11,164 --> 00:41:13,960
그 언덕에서 서울 시내가
바로 내려다보였어요
513
00:41:16,076 --> 00:41:19,432
그 근처에 어떤 대학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14
00:41:21,639 --> 00:41:26,906
서울에서 북서쪽으로
나가는 도로가 있었고
515
00:41:27,497 --> 00:41:32,712
북한군은 그 도로를 통해
서울에서 후퇴하고 있었습니다
516
00:41:32,826 --> 00:41:35,414
그날 아침 제가
부상을 입었을 때
517
00:41:35,438 --> 00:41:38,060
북한군은 후퇴하고 있었고
518
00:41:38,084 --> 00:41:43,856
우리는 멀리 언덕 아래에서
그들을 향해 사격하고 있었습니다
519
00:41:44,867 --> 00:41:48,394
저는 들것에 실려
520
00:41:48,418 --> 00:41:54,233
그 언덕에서 공중 이송되어 현재
국제공항이 된 김포로 옮겨졌습니다
521
00:41:54,661 --> 00:42:00,443
헬리콥터에 실려 있던
그 순간이 기억납니다
522
00:42:00,467 --> 00:42:09,731
당시 한국에 헬리콥터는
단 4대밖에 없었습니다
523
00:42:09,756 --> 00:42:17,477
부산 교두보에서 인천 그리고
9월 26일 서울까지의 전선에서요
524
00:42:17,501 --> 00:42:21,260
그 4대는 모두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었고
525
00:42:21,490 --> 00:42:25,531
실험용 헬리콥터로 알려졌습니다
526
00:42:25,650 --> 00:42:29,368
그것들은 시코르스키
H-03 기종이었으며
527
00:42:29,736 --> 00:42:33,564
조종사 한 명만 탈 수 있는
좁은 헬리콥터였습니다
528
00:42:33,588 --> 00:42:40,408
조종사 한 명만 탈 수 있었고 조종사 뒤에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었습니다
529
00:42:40,432 --> 00:42:44,335
시코르스키 헬리콥터는 조종사 뒤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었습니다
530
00:42:45,281 --> 00:42:50,556
이 헬리콥터는 양쪽에 각각 하나씩
두 개의 창문이 있었고
531
00:42:50,723 --> 00:42:54,583
들것을 헬리콥터 안으로 넣을 땐
532
00:42:54,607 --> 00:42:58,898
들것이 양쪽으로 조금
나올 수 있었습니다
533
00:43:01,134 --> 00:43:05,004
저는 그렇게 헬리콥터에 실려고
534
00:43:05,028 --> 00:43:11,210
그들이 저를 어떻게 고정했는지
혹은 제대로 묶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535
00:43:11,783 --> 00:43:18,551
헬리콥터의 로터에서 발생한 바람이
밖에 나와 있던 제 다리를 때리는 것이 기억납니다
536
00:43:18,955 --> 00:43:22,655
그 후, 저를 김포 공항으로 이송했어요
537
00:43:22,965 --> 00:43:27,860
김포에 도착했을 때, 빨간 튜브가
내려오는 장면이 기억납니다
538
00:43:28,423 --> 00:43:34,166
저는 비행기들을 기억나고
539
00:43:35,098 --> 00:43:37,770
그때 있었던 논쟁도 기억합니다
540
00:43:39,689 --> 00:43:47,246
"비행기로 도쿄 육군병원으로 갈
들것 환자가 한 명 더 있어"
541
00:43:47,270 --> 00:43:50,216
- 도코요?
- 도쿄 육군병원이요
542
00:43:50,240 --> 00:43:53,786
그러자 누군가가 말했죠
"안 돼, 이 사람은 해병대원이야"
543
00:43:53,810 --> 00:43:59,225
그때 다른 사람이 말했어요
"우리는 신경 안 써, 그냥 비행기에 태워"
544
00:43:59,672 --> 00:44:04,430
"안돼, 이 사람은 해병대원이고, 이 비행기는
도교 육군병원으로 가는 거야"라고 반대했죠
545
00:44:04,454 --> 00:44:07,729
더 많은 욕설이 오가며
결국 저를 비행기에 태웠죠
546
00:44:07,753 --> 00:44:11,337
그렇게 저는 도쿄 육군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547
00:44:12,203 --> 00:44:16,275
그곳에 있던 동안
548
00:44:16,677 --> 00:44:21,046
내가 유일한
해병대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549
00:44:21,462 --> 00:44:25,551
일본인 간호사들이 병실을 돌며
병사들을 씻기러 올 때
550
00:44:25,692 --> 00:44:29,538
육군 병사들은 도움을
요청하며 소리쳤어요
551
00:44:29,592 --> 00:44:33,893
그러나 간호사들은 저에게
다가와 씻기고 돌봐주며
552
00:44:33,917 --> 00:44:37,863
"너 해병대원이야? 너 해병대원이야?"
라고만 말하더군요
553
00:44:37,887 --> 00:44:40,563
일본인 간호사들이 6명에서
8명 정도가 저를 돌봐줬는데
554
00:44:40,587 --> 00:44:45,671
육군 병사들이 도움을 외쳐도
간호사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555
00:44:47,778 --> 00:44:51,543
저는 도쿄 육군 병원에
한 달 동안 입원해 있었습니다
556
00:44:54,730 --> 00:44:58,417
당시 저는 전신이
마비된 상태였고
557
00:44:58,441 --> 00:45:00,553
사지마비 환자였습니다
558
00:45:00,577 --> 00:45:05,958
몇 주가 지난 어느 날
559
00:45:05,982 --> 00:45:07,726
갑자기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560
00:45:08,611 --> 00:45:15,467
그러자 간호사, 의사, 그리고
일본인 간호사들이 저를 둘러싸고
561
00:45:15,491 --> 00:45:19,138
"발가락을 움직여 봐, 발가락을 움직여 봐!"
라고 말했습니다
562
00:45:22,375 --> 00:45:27,112
그 후 저는 호놀룰루에 있는
트리팔라 종합병원으로 공수되었습니다
563
00:45:28,294 --> 00:45:31,078
그곳에서 며칠 동안 머물렀고
564
00:45:31,102 --> 00:45:34,186
그때 처음으로 머리를 감았습니다
565
00:45:34,368 --> 00:45:39,689
그들은 저를 침대에 눕혔는데
그 침대는 거꾸로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566
00:45:39,713 --> 00:45:41,919
제 머리 아래에는
고무 매트가 깔려 있었고
567
00:45:41,943 --> 00:45:45,397
물은 머리 밑으로 흘러 바닥에
놓인 양동이에 모였습니다
568
00:45:45,421 --> 00:45:48,950
처음 머리를 감았을 때
정신이 돌아왔지만
569
00:45:48,974 --> 00:45:51,525
어지러움을 느꼈고
결국 기절했습니다
570
00:45:53,829 --> 00:45:57,076
그곳에 3-4일 정도 머문 후
571
00:45:57,100 --> 00:46:01,146
샌프란시스코 외곽에 있는
발레호 해군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572
00:46:01,389 --> 00:46:04,149
그곳에서 몇 달을 보냈습니다
573
00:46:04,623 --> 00:46:07,419
그곳에서 다시
걷는 법을 배웠습니다
574
00:46:09,198 --> 00:46:12,591
그때는 여전히 팔이
마비된 상태였어요
575
00:46:12,616 --> 00:46:22,101
이후 저는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세인트 알바 해군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576
00:46:22,522 --> 00:46:25,904
나머지 회복 기간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577
00:46:26,092 --> 00:46:27,773
팔도 마침내 회복되었습니다
578
00:46:27,797 --> 00:46:30,709
지금 제 의료 기록에
있는 내용은
579
00:46:31,026 --> 00:46:34,513
오늘날 제가 겪은 실제 상황과는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580
00:46:34,537 --> 00:46:39,752
기록에는 금속이 뜨거워서
제 척수를 태웠고
581
00:46:39,934 --> 00:46:47,960
척수가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재생될 수 있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582
00:46:48,225 --> 00:46:54,268
물론, 이는 1950년대의
의학 지식에 근거한 설명이고
583
00:46:54,292 --> 00:46:59,158
오늘날에는 의학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584
00:46:59,182 --> 00:47:02,141
오늘날 의사들은 제게
585
00:47:02,557 --> 00:47:07,579
그때 일어난 일로 금속이 척수와 주변 근육을
강타하면서 발생한 충격파로 인해
586
00:47:07,603 --> 00:47:13,614
척수가 일시적으로 마비되었고
587
00:47:13,638 --> 00:47:18,659
그 후 척수가
재생되었다고 설명합니다
588
00:47:20,599 --> 00:47:23,108
저는 오늘날 장애를 가진
참전 용사입니다
589
00:47:23,132 --> 00:47:24,863
100% 장애 판정을 받았고
590
00:47:24,887 --> 00:47:27,700
손에 감각이 거의 없거나
아주 미미하지만
591
00:47:28,589 --> 00:47:33,539
저는 좋은 삶을 살아왔고
잘 지내왔습니다
592
00:47:33,696 --> 00:47:36,203
불평할 것은 없습니다
593
00:47:36,227 --> 00:47:41,413
저는 1952년부터 참전용사협회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습니다
594
00:47:42,723 --> 00:47:43,995
그들은 저를 잘 돌봐주었고
595
00:47:44,019 --> 00:47:49,054
목에서 금속을 제거하는 수술 외에는
다른 수술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596
00:47:52,372 --> 00:47:58,589
가족은 선생님의
부상 소식을 알았나요?
597
00:47:58,613 --> 00:48:01,244
제가 일본 병원에 있을 때
598
00:48:01,268 --> 00:48:05,070
적십자가 제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599
00:48:06,194 --> 00:48:12,945
어머니는 정부로부터 제가 부상을 입었다는
전보가 오기 전에 그 편지를 받았어요
600
00:48:13,411 --> 00:48:17,153
저는 어머니에게 목에 부상을
입었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601
00:48:17,177 --> 00:48:23,298
손에도 부상을 입어서 이 손가락
마디에는 피부가 없었죠
602
00:48:23,322 --> 00:48:27,461
그래서 저는 어머니에게 편지를
쓸 수 없다고 핑계를 댔습니다
603
00:48:28,101 --> 00:48:34,566
어머니는 제가 손에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만 알고 계셨습니다
604
00:48:37,483 --> 00:48:41,792
어머니께서 제가 손에 부상을
입었다는 편지를 받았을 때는
605
00:48:41,817 --> 00:48:46,080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다고 해요
606
00:48:46,104 --> 00:48:50,549
하지만 정부로부터
제가 부상을 입었다는 전보가 오자
607
00:48:50,782 --> 00:48:54,953
그때는 정말로 걱정이 많으셨죠
608
00:48:58,601 --> 00:49:01,960
제가 병원에서
처음으로 집에 갔을 때
609
00:49:01,984 --> 00:49:10,120
저는 손을 전혀 쓸 수 없었기 때문에
혼자 집에 갈 수 없었습니다
610
00:49:10,145 --> 00:49:16,707
먹는 것조차
스스로 할 수 없었죠
611
00:49:16,732 --> 00:49:20,259
제 손은 완전히 마비된
상태였습니다
612
00:49:22,170 --> 00:49:29,528
당시 13살, 아마도 14살이었던
제 남동생에게
613
00:49:29,581 --> 00:49:36,164
경비를 주고, 그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롱아일랜드 병원으로 오게 했습니다
614
00:49:36,364 --> 00:49:41,600
그는 저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어요
615
00:49:43,279 --> 00:49:45,804
왜냐하면 제 손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616
00:49:46,158 --> 00:49:50,142
부모님께서 제 상태를
보셨을 때 매우 놀라셨고
617
00:49:50,166 --> 00:49:52,744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618
00:49:52,768 --> 00:49:56,448
제가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격을 받으셨죠
619
00:49:58,184 --> 00:50:03,051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아직 가지고 계신가요?
620
00:50:03,075 --> 00:50:06,041
그게, 가지고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621
00:50:06,066 --> 00:50:10,040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지만
622
00:50:10,065 --> 00:50:15,792
그 편지는 제 자식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623
00:50:17,878 --> 00:50:21,728
저희 재단과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624
00:50:21,752 --> 00:50:23,008
스캔을 떠서 보관하고 싶은데요
625
00:50:23,032 --> 00:50:26,289
제가 그것을 찾고 돌려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공유하겠습니다
626
00:50:26,313 --> 00:50:27,110
알겠습니다
627
00:50:28,361 --> 00:50:34,319
그리고 부산 교두보에서 있었던
일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628
00:50:35,217 --> 00:50:38,780
우리는 1주일에서 10일 정도
전선에 있었고
629
00:50:38,804 --> 00:50:43,428
그동안 씻지도 못하고
양치질도 하지 못했으며
630
00:50:43,452 --> 00:50:45,116
먹을 것도 C-레이션 밖에
없었습니다
631
00:50:45,140 --> 00:50:49,100
그래서 우리를 마산에 있는
'빈 패치(bean patch)'로 데려갔습니다
632
00:50:50,063 --> 00:50:56,126
마산 빈 패치는 전선에서
철수한 병사들이
633
00:50:56,151 --> 00:51:02,326
작은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는 곳이었습니다
634
00:51:02,350 --> 00:51:04,132
하지만 기지 주변을
돌아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635
00:51:04,156 --> 00:51:05,813
근처에 강이 하나 있었고
636
00:51:05,838 --> 00:51:08,770
그 강에 탱크가 있어서
우리는 강으로 내려가
637
00:51:08,794 --> 00:51:11,857
목욕도 하고
옷도 빨 수 있었습니다
638
00:51:12,109 --> 00:51:14,526
그곳에서 며칠을 보냈고
639
00:51:15,080 --> 00:51:20,018
매일 한 한국 아주머니가
찾아오셨습니다
640
00:51:20,043 --> 00:51:27,472
그분은 지름이 약 60cm 되는
짚으로 짠 바구니를 들고 오셨는데
641
00:51:27,496 --> 00:51:29,741
복숭아를 팔고 있었습니다
642
00:51:29,765 --> 00:51:32,277
그리고 동그란 수박도 있었죠
643
00:51:32,301 --> 00:51:34,962
저는 그때까지 동그란 수박을
본 적이 없었는데
644
00:51:34,986 --> 00:51:39,051
그것은 소프트볼보다
조금 더 큰 크기였습니다
645
00:51:39,075 --> 00:51:42,354
어쨌든, 그분은 팔고 있었고
영어를 거의 못하셨지만
646
00:51:42,378 --> 00:51:46,291
"백원 줘, 백원 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647
00:51:46,315 --> 00:51:51,363
우리는 현지 주민들이 주는 음식을
절대 먹지 말라는 엄격한 명령을 받았었죠
648
00:51:51,533 --> 00:51:56,435
하지만 그 복숭아는 제가 본 중에
가장 부드럽고 탐스러운 복숭아였고
649
00:51:56,459 --> 00:51:58,537
그 수박도 하나 있었습니다
650
00:51:59,148 --> 00:52:03,074
우리는 거기서 2-3일을 지냈지만
여전히 C-레이션만 먹고 있었습니다
651
00:52:04,065 --> 00:52:09,681
그 복숭아들은 정말 부드럽고
아름다웠습니다
652
00:52:10,445 --> 00:52:13,053
그래서 어느 날,
용기를 내서 하나를 샀습니다
653
00:52:13,077 --> 00:52:21,093
우리 모두 돈이 있었는데, 그 돈은
전사한 북한군에게서 가져온 것이었고
654
00:52:21,117 --> 00:52:24,930
그들은 또 전사한 한국군에게서
돈을 가져갔던 겁니다
655
00:52:24,954 --> 00:52:28,169
우리는 그 돈을 한 뭉치씩
가지고 있었어요
656
00:52:28,193 --> 00:52:29,815
백 원은 아무것도 아니었죠
657
00:52:29,839 --> 00:52:33,772
우리가 가진 돈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658
00:52:33,796 --> 00:52:37,476
그래서 그 아주머니에게 백 원을 주고
복숭아 하나를 샀고
659
00:52:37,500 --> 00:52:39,277
그 복숭아를 먹었습니다
660
00:52:39,301 --> 00:52:42,914
정말 맛있는 복숭아였어요
661
00:52:43,533 --> 00:52:49,148
그런데 다음 날, 전선으로 다시
복귀하라는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662
00:52:50,028 --> 00:52:52,804
도로에서 30미터 정도
올라갔을 때
663
00:52:52,828 --> 00:52:54,530
갑자기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했습니다
664
00:52:54,555 --> 00:52:58,980
논바닥에다가 제 소총과 배낭,
바지까지 다 벗어 던지고
665
00:52:59,005 --> 00:53:01,640
그 자리에서 우물을 뚫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일이 벌어졌죠
666
00:53:02,539 --> 00:53:05,404
간신히 몸을 닦고
667
00:53:05,706 --> 00:53:10,790
바지, 배낭, 소총을 다시
챙겨서 줄로 돌아가면
668
00:53:10,814 --> 00:53:12,077
또 다시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했습니다
669
00:53:12,101 --> 00:53:16,612
논바닥에다가, 배낭과 소총
바지까지 다시 벗고
670
00:53:16,636 --> 00:53:18,902
하루 종일 그 일을 반복했죠
671
00:53:19,067 --> 00:53:23,946
그날 밤, 저는 의무실에 가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672
00:53:24,100 --> 00:53:26,634
의무병이 저에게
뭘 먹었냐고 물었고
673
00:53:26,658 --> 00:53:27,926
저는 복숭아를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674
00:53:27,950 --> 00:53:31,463
그랬더니 "복숭아 먹지 말라는
명령이 있었던 거 알지?"
675
00:53:31,487 --> 00:53:35,600
알고 있었다고 했더니
"지금 당장 널 군사재판에 넘길 수 있어"
676
00:53:36,163 --> 00:53:37,666
알겠다고 했더니
677
00:53:37,690 --> 00:53:41,619
"다시는 복숭아를 먹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넘어가겠다"라고 했고
678
00:53:43,285 --> 00:53:45,204
저는 절대 다시는 먹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679
00:53:45,228 --> 00:53:49,147
그러자 그가 교회에서 주는
웨이퍼 같은 둥근 약을 주면서
680
00:53:49,171 --> 00:53:53,051
혀 위에 올려놓고
녹게 하라고 했습니다
681
00:53:53,075 --> 00:53:56,154
그런데 그 약은
아무 효과도 없었어요
682
00:53:56,445 --> 00:54:01,760
그 후에 집에 편지를 써서 어머니에게 치즈와
땅콩버터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던 게 기억납니다
683
00:54:07,451 --> 00:54:14,706
여기서 이야기를 망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684
00:54:14,730 --> 00:54:17,143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있으신가요?
685
00:54:17,167 --> 00:54:18,430
네
686
00:54:19,776 --> 00:54:22,314
심하지는 않지만, 있습니다
687
00:54:22,442 --> 00:54:25,317
꿈에서 어떤 것을 보시나요?
688
00:54:26,483 --> 00:54:29,054
쫓기는 장면을 봅니다
689
00:54:29,078 --> 00:54:33,630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제가 쫓기고
있는데 총알이 없는 겁니다
690
00:54:35,329 --> 00:54:40,398
결국 구멍에 빠지거나 절벽에서
떨어지면서 깨어납니다
691
00:54:41,496 --> 00:54:45,137
이걸 VA(참전 용사 병원) 의사들과
이야기해봤는데
692
00:54:45,413 --> 00:54:48,507
의사들은 이게 그렇게 특이한
일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693
00:54:48,682 --> 00:54:50,104
왜 쫓기고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694
00:54:50,128 --> 00:54:53,128
때로는 적군에게 쫓기고
도망가고 있고
695
00:54:53,152 --> 00:54:58,717
때로는 탱크나 오토바이에
쫓길 때도 있습니다
696
00:55:02,123 --> 00:55:04,055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엇인가요?
697
00:55:04,079 --> 00:55:16,765
9월 23일 박격포에 맞아
부상을 당한 날 외에요
698
00:55:16,789 --> 00:55:22,940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무엇이냐고요?
- 네, 복무중 그때를 제외하구요
699
00:55:22,965 --> 00:55:27,031
부산 교두보에서
700
00:55:27,055 --> 00:55:35,420
거의 억지로 친구들의 명예 장례식, 추모식에
참석 했던 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습니다
701
00:55:35,748 --> 00:55:46,536
장례식이나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은
저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702
00:55:47,136 --> 00:55:52,370
제 친구인 월츠보가 전사했을 때
그를 위한 추모식을 하려고 했는데
703
00:55:52,394 --> 00:55:59,177
그게 정말 저에게는 힘든 일이었죠
제게는 그게 가장 힘든 일이었습니다
704
00:56:02,376 --> 00:56:06,745
퍼플 하트 훈장은
언제 받으셨나요?
705
00:56:06,769 --> 00:56:11,823
도쿄 육군 병원에
있을 때였습니다
706
00:56:11,847 --> 00:56:16,294
어느 날 육군 대위가 와서 제 베개 위에
퍼플 하트 훈장을 꽂아 주었습니다
707
00:56:17,011 --> 00:56:19,493
- 바로요?
- 네 바로요
708
00:56:19,592 --> 00:56:24,135
서류 같은 건 받지 못했어요
물론 기록에는 남아 있겠지만요
709
00:56:24,159 --> 00:56:32,722
어떤 친구들은 퍼플 하트 훈장을 받을 때
날짜와 관련 서류도 받았지만
710
00:56:32,746 --> 00:56:39,251
저에게는 훈장을 베개 위에 꽂아 주고
옆에 상자를 놓아두었을 뿐입니다
711
00:56:42,108 --> 00:56:46,825
선생님이 쓰고 있는 모자는 퍼플 하트 훈장을
받은 사람들을 기리는 모자인가요?
712
00:56:46,849 --> 00:56:48,768
-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
- 선생님 모자요
713
00:56:48,792 --> 00:56:49,830
네, 맞아요
714
00:56:49,854 --> 00:56:58,828
저는 퍼플하트 군사훈장협회(Military Order of
the Purple Heart)라는 참전 용사 단체의 회원입니다
715
00:56:58,852 --> 00:57:04,643
지금은 매사추세츠 지부의
법무관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716
00:57:05,890 --> 00:57:08,207
- 한국에 다시 다녀오신 적이 있나요?
- 네
717
00:57:08,231 --> 00:57:11,083
- 언제였나요?
- 1997년에 돌아갔습니다
718
00:57:11,108 --> 00:57:22,565
국가보훈부가 주최한 참전용사
초청 행사로 다시 방문했습니다
719
00:57:22,589 --> 00:57:27,933
한국 정부가 비용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720
00:57:27,957 --> 00:57:31,229
우리는 일주일 동안
한국에 머물렀는데
721
00:57:31,253 --> 00:57:34,239
제가 기억하는 모습과는
거의 같지 않았습니다
722
00:57:34,263 --> 00:57:35,956
모든 것이 변해 있었어요
723
00:57:37,516 --> 00:57:43,541
변화된 한국을 보니
어떤 기분이셨나요?
724
00:57:48,054 --> 00:57:53,291
사람들이 그렇게 빠르게
발전한 것을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725
00:57:53,549 --> 00:58:05,108
예를 들어, 월미도에서 인천까지의 방파제는
이제 그냥 도로로 바뀌었습니다
726
00:58:05,132 --> 00:58:10,442
갯벌이었던 곳도 다 메워져서
지금은 전부 땅입니다
727
00:58:10,517 --> 00:58:12,577
월미도는 이제 숲으로 덮여 있는데
728
00:58:12,601 --> 00:58:15,480
제가 그곳에 있었을 때는
나무가 하나도 없었어요
729
00:58:15,504 --> 00:58:26,429
모든 것이 포격과
해군의 공격으로 날아갔죠
730
00:58:26,853 --> 00:58:32,222
우리가 상륙했던 월미도의 해변은
이제 놀이공원으로 변했습니다
731
00:58:34,595 --> 00:58:37,836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어요
732
00:58:38,943 --> 00:58:41,906
296고지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733
00:58:41,930 --> 00:58:46,062
296고지로 올라가서 제가
파놓은 참호를 찾으려고 했지만
734
00:58:46,166 --> 00:58:53,338
이제는 그 고지 꼭대기가
군사 통신 기지로 변해 있었습니다
735
00:58:53,671 --> 00:59:00,825
그곳에서 한국군을 만났는데,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736
00:59:01,073 --> 00:59:04,095
그때 제 친구가 저에게
737
00:59:04,194 --> 00:59:10,025
"코베인, 1950년에
296고지에서 부상당했는데"
738
00:59:10,492 --> 00:59:18,343
"1997년에 전투도 아닌 곳에서 죽지 마"
라고 말하더군요
739
00:59:23,910 --> 00:59:29,954
올해가 휴전과 한미동맹
60주년인 것을 아시죠?
740
00:59:29,978 --> 00:59:31,000
맞아요
741
00:59:31,024 --> 00:59:36,561
지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742
00:59:36,585 --> 00:59:38,054
매우 맞는 말입니다
743
00:59:38,078 --> 00:59:43,466
두 나라 간의 동맹을 어떻게 보시고
어떻게 더 강화할 수 있을까요?
744
00:59:43,741 --> 00:59:47,539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유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745
00:59:53,753 --> 00:59:58,679
한국과 미국보다 더 강력한
파트너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746
00:59:58,703 --> 01:00:00,251
매우, 매우 강력합니다
747
01:00:01,063 --> 01:00:02,884
좋은 사람들입니다
748
01:00:06,640 --> 01:00:12,897
미국과의 관계가 깨어지거나 깨어질
가능성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749
01:00:14,354 --> 01:00:17,435
저는 그 사람들에 대한 최고의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750
01:00:17,459 --> 01:00:20,761
저는 그들이 전쟁 중에
겪었던 것을 보았습니다
751
01:00:20,785 --> 01:00:27,574
저는 농민들, 부상당한 농민들
그리고 거지들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752
01:00:27,598 --> 01:00:30,515
오늘날은 완전히 정반대입니다
753
01:00:30,696 --> 01:00:35,153
산업화된 노동자들이며
좋은 사람들입니다
754
01:00:44,093 --> 01:00:48,800
만약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돌아가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755
01:00:49,688 --> 01:00:52,070
저를 원할지는 모르겠네요
756
01:00:53,272 --> 01:01:00,213
그래도 자문이나 감독관 역할로
간다면 당연히 갈 것입니다
757
01:01:00,238 --> 01:01:02,007
오늘이라도 갈 수 있어요
758
01:01:03,366 --> 01:01:06,283
한국은 매우 현대적입니다
759
01:01:06,307 --> 01:01:12,817
어쩌면 미국의 여러 지역보다
더 현대적일지도 모릅니다
760
01:01:13,279 --> 01:01:16,561
한국은 짧은 시간에
정말 멀리 나아갔습니다
761
01:01:17,244 --> 01:01:20,398
저는 한국 사람들에게
존경심밖에 없습니다
762
01:01:20,422 --> 01:01:28,738
제 책은 어떻게 우리가 가장 빠른
경제 발전 중 하나를 이루었지만
763
01:01:28,762 --> 01:01:32,817
동시에 민주화도 어떻게
이루었는지에 대해 나옵니다
764
01:01:32,841 --> 01:01:38,917
우리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실질적인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765
01:01:38,942 --> 01:01:44,769
일본은 민주주의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다릅니다
766
01:01:45,134 --> 01:01:53,944
제 책은 다른 어떤 나라도 달성하고
싶어 하는 두 가지 가장 큰 목표인
767
01:01:53,969 --> 01:01:57,769
민주화와 급속한 경제 발전을 어떻게
이루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768
01:01:57,852 --> 01:02:01,940
그리고 우리는 선생님들의 피와
희생 없이는 이것을 할 수 없었습니다
769
01:02:03,044 --> 01:02:04,943
감사합니다
770
01:02:05,971 --> 01:02:07,312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771
01:02:07,336 --> 01:02:13,355
6·25전쟁 참전이 선생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772
01:02:14,094 --> 01:02:15,525
후회하신 적 있나요?
773
01:02:15,550 --> 01:02:18,556
아니요,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774
01:02:18,580 --> 01:02:21,426
사실, 저는 꽤 괜찮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775
01:02:21,450 --> 01:02:27,098
아마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다면 할 수 없었을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776
01:02:27,272 --> 01:02:33,004
군에서 제대한 후에도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살아왔죠
777
01:02:33,028 --> 01:02:34,939
언제 제대하셨습니까?
778
01:02:34,963 --> 01:02:38,076
저는 1952년 3월 7일에
제대했습니다
779
01:02:39,287 --> 01:02:44,449
그날 군에서 제대한 것과 동시에
병원에서도 퇴원했습니다
780
01:02:47,429 --> 01:02:57,161
그 후, 오스위고에 있는
뉴욕 오스위고 주립 교사대학에 합격해서
781
01:02:57,185 --> 01:03:03,034
그해 가을에 산업 기술 전공으로
입학했습니다
782
01:03:04,564 --> 01:03:11,746
말하자면
공업 교사가 되는 과정이었죠
783
01:03:12,293 --> 01:03:15,413
저는 고등학교 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784
01:03:15,491 --> 01:03:17,293
대학에서는 아주 잘했습니다
785
01:03:17,318 --> 01:03:20,551
그해에는 차도 있었어요
786
01:03:21,139 --> 01:03:22,353
그때가 언제였나요?
787
01:03:22,377 --> 01:03:25,189
1952-53년이었습니다
788
01:03:25,718 --> 01:03:28,645
그때는 완전히
회복된 상태였나요?
789
01:03:29,057 --> 01:03:30,361
손은 아직이었나요?
790
01:03:30,385 --> 01:03:32,091
네, 손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791
01:03:32,115 --> 01:03:36,734
병원에 있을 때 운전하는 법을 배웠고
병원에 있는 동안 차를 샀습니다
792
01:03:36,758 --> 01:03:42,225
핸들에 스피너를 달고
793
01:03:42,250 --> 01:03:45,543
두 손으로 차를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794
01:03:48,238 --> 01:03:51,150
운전면허 시험을
봤을 때가 기억납니다
795
01:03:51,414 --> 01:03:56,951
필기 시험은
아무 문제 없이 통과했고
796
01:03:56,975 --> 01:04:00,129
감독관이 저에게
797
01:04:00,153 --> 01:04:04,062
"이제 차를 몰아보자"고
해서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798
01:04:04,086 --> 01:04:06,923
제가 두 손으로 핸들을
조작하는 모습과
799
01:04:06,947 --> 01:04:08,599
퍼플 하트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 감독관은
800
01:04:08,623 --> 01:04:12,236
"그냥 한 바퀴 돌고, 다시 지금 있는
자리에 주차해"라고 말했습니다
801
01:04:12,260 --> 01:04:15,006
그 후 면허증을 발급해줬습니다
802
01:04:16,547 --> 01:04:18,367
퍼플하트 덕이었군요
803
01:04:18,392 --> 01:04:19,175
네, 맞아요
804
01:04:19,199 --> 01:04:20,563
잘했어요
805
01:04:20,587 --> 01:04:22,213
선생님은 그럴 자격이 있어요
806
01:04:22,237 --> 01:04:23,814
감사합니다
807
01:04:24,880 --> 01:04:25,935
감사합니다
808
01:04:25,959 --> 01:04:28,586
그래서 저는 대학에 있었고
차가 있었습니다
809
01:04:28,610 --> 01:04:34,459
그 해 대학의 규칙은 신입생은
차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810
01:04:35,717 --> 01:04:36,944
하지만 선생님은 퍼플 하트 훈장을
가지고 있었잖아요
811
01:04:36,968 --> 01:04:39,764
저는 퍼플 하트를 받았고
장애 판정도 받아서
812
01:04:39,788 --> 01:04:44,869
차가 필요하다는 핑계를
계속 댔습니다
813
01:04:44,893 --> 01:04:54,312
신입생이 차를 소유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었기
때문에 학장실에 여러 번 불려갔지만
814
01:04:55,169 --> 01:04:58,616
저는 차가 필요하다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815
01:04:59,176 --> 01:05:05,623
1953년 5월, 2학기 말에
816
01:05:05,647 --> 01:05:12,457
즉 1년 동안 대학을 마친 후
817
01:05:13,124 --> 01:05:16,934
대학 총장이 주차장에서
저를 만나더니
818
01:05:17,506 --> 01:05:20,592
"다시 돌아오지 말라"고 했고
"총장님 명령을 따를 수 없어요"라고 말했죠
819
01:05:20,617 --> 01:05:22,439
결국 저는 퇴학당했습니다
820
01:05:24,476 --> 01:05:29,714
그 후 저는 ICC 규정에
따라 트럭을 통해
821
01:05:29,738 --> 01:05:34,118
오헤어 공항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최초 사업자가 되었습니다
822
01:05:34,142 --> 01:05:36,714
그 사업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으며
823
01:05:36,738 --> 01:05:41,379
수백만 달러 규모의
'Cobane Air Freight'라는 회사입니다
824
01:05:41,403 --> 01:05:46,931
지금은 제 자녀들과 첫 번째 아내가
그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825
01:05:51,193 --> 01:05:53,137
그래서, 선생님은 이제
백만장자입니까?
826
01:05:53,161 --> 01:05:55,206
제가 백만장자였으면 좋겠네요
827
01:05:55,297 --> 01:05:58,676
제 아이들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828
01:05:59,169 --> 01:06:10,154
저는 1997년에 컨트리 클럽의
총지배인으로 은퇴했습니다
829
01:06:15,186 --> 01:06:18,229
이 인터뷰에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830
01:06:18,253 --> 01:06:20,558
여러분은 훌륭한 분이십니다
831
01:06:20,582 --> 01:06:25,037
여러분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하고요
832
01:06:25,061 --> 01:06:27,417
이 경험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833
01:06:27,441 --> 01:06:30,741
아무에게도 이런 경험을 바라진 않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834
01:06:30,877 --> 01:06:34,645
왜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린다고 생각하시나요?
835
01:06:35,521 --> 01:06:44,956
오늘날 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책에
6·25전쟁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836
01:06:46,847 --> 01:06:54,816
저는 워싱턴 D.C.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한 워크숍을 열 예정입니다
837
01:06:54,896 --> 01:07:02,473
처음으로 대학생이나 고등학생인
참전용사 후손들을 초대할 거고
838
01:07:02,497 --> 01:07:09,347
그들과 함께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유업을
어떻게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할 겁니다
839
01:07:09,371 --> 01:07:16,053
조지아주에서 온 참전용사 후손 중
한 명이 역사 교사인데
840
01:07:16,160 --> 01:07:24,213
그녀가 역사 교과서에서 6·25전쟁에 대한 내용이
아주 짧게 언급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더군요
841
01:07:24,238 --> 01:07:24,955
네, 맞아요
842
01:07:24,979 --> 01:07:29,800
그래서 후손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
무언가를 해보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843
01:07:29,824 --> 01:07:35,573
6·25전쟁에 대한 페이지를 늘려야
한다는 청원을 준비할 겁니다
844
01:07:35,597 --> 01:07:38,809
- 6·25전쟁은 매우 중요한 전쟁입니다
- 네, 맞습니다
845
01:07:40,398 --> 01:07:43,014
6·25전쟁은 세계 역사를
바꾼 전쟁이었습니다
846
01:07:44,503 --> 01:07:49,039
의심할 여지 없이 공산주의가
처음으로 완전히 저지된 곳이에요
847
01:07:49,625 --> 01:07:55,426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에게 그 중요성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848
01:07:56,168 --> 01:07:58,223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849
01:07:58,247 --> 01:08:00,364
이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문제입니다
850
01:08:00,388 --> 01:08:01,973
그래서 제가 그 일을
하려고 합니다
851
01:08:01,997 --> 01:08:04,461
단순히 선생님의 기억을
보존하는 것만이 아니라
852
01:08:04,485 --> 01:08:08,606
6·25전쟁에서 미국이 겪은
일에 대해 알리고 싶습니다
853
01:08:08,631 --> 01:08:13,434
수많은 남성과 여성이
목숨을 바치고
854
01:08:13,458 --> 01:08:16,746
부상을 당하고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는데
855
01:08:16,770 --> 01:08:20,551
역사책은 그저 짧은 단락으로
언급하고 있으니까요
856
01:08:20,575 --> 01:08:21,619
맞아요
857
01:08:22,716 --> 01:08:24,422
전혀 공정하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858
01:08:24,446 --> 01:08:28,225
미국의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859
01:08:29,109 --> 01:08:36,067
모든 사람은 자신의 나라를 위해
일어서서 봉사해야 합니다
860
01:08:36,591 --> 01:08:42,340
누구든지, 어디에 있든지
일정 기간 동안 국가에 봉사해야 해요
861
01:08:42,614 --> 01:08:50,205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모두
군대에서 몇 년간 복무한다면
862
01:08:51,256 --> 01:08:54,785
우리는 완전히 다른 나라,
다른 세상이 될 것입니다
863
01:08:57,259 --> 01:09:00,458
감사합니다, 선생님을 만나고
864
01:09:00,482 --> 01:09:04,340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행운입니다
865
01:09:04,406 --> 01:09:05,633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