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터뷰 아카이브

유엔참전용사 Cecil K. Walker 구술

[1회차]

상세정보

영상 로딩중 입니다.

자막

1 00:00:06,233 --> 00:00:09,981 제 이름은 세실 킹스포드 워커 입니다 2 00:00:10,005 --> 00:00:11,621 철자를 모두 말해 주실 수 있나요? 3 00:00:11,645 --> 00:00:15,428 - 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네 4 00:00:15,452 --> 00:00:18,008 C-E-C-I-L, 세실 5 00:00:18,032 --> 00:00:20,041 발음은 세실이죠 6 00:00:20,996 --> 00:00:26,882 킹스포드, K-I-N-G-S-F-O-R-D 7 00:00:26,906 --> 00:00:31,206 - 워커 - W-A-L-K-E-R 8 00:00:31,230 --> 00:00:32,339 - 좋습니다 - 네 9 00:00:32,363 --> 00:00:34,087 생일이 언제신가요? 10 00:00:34,111 --> 00:00:39,160 1928년 9월 11일입니다 11 00:00:39,784 --> 00:00:43,732 그래서 제 중간 이름이 킹스포드입니다 12 00:00:43,756 --> 00:00:51,196 킹스포드 스미스는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첫 비행을 한 비행사였습니다 13 00:00:51,220 --> 00:00:54,421 - 그리고 저는 그날 태어났습니다 - 그날 태어나셨군요 14 00:00:54,445 --> 00:00:58,513 - 그래서 제 이름이 킹스포드입니다 - 그렇군요 15 00:00:58,538 --> 00:01:04,010 아주 특별한 생일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의 생일이 9월 12일입니다 16 00:01:04,052 --> 00:01:05,167 - 정말인가요? - 네 17 00:01:05,191 --> 00:01:09,791 그러니까 선생님이 하루 먼저 태어나셨네요 18 00:01:09,815 --> 00:01:11,893 - 저는 1961년에 태어났거든요 - 조금 더 일찍이네요 19 00:01:11,917 --> 00:01:14,229 - 네 - 조금 더 일찍이요 20 00:01:14,532 --> 00:01:17,490 - 9월은 참 아름다운 달이에요 - 맞아요 21 00:01:18,095 --> 00:01:19,571 어디서 태어나셨나요? 22 00:01:19,595 --> 00:01:23,253 잉글우드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23 00:01:23,277 --> 00:01:24,599 철자를 말해주실 수 있나요? 24 00:01:24,623 --> 00:01:29,227 I-N-G 25 00:01:29,252 --> 00:01:31,240 L-E 26 00:01:31,332 --> 00:01:34,015 W-O-O-D 27 00:01:34,892 --> 00:01:37,459 여기서 가까운 곳인가요? 28 00:01:37,483 --> 00:01:42,441 아니요, 여기서 약 350마일 떨어져 있고 타라나키 지역에 있어요 29 00:01:42,465 --> 00:01:44,627 - 타라나키요 - 네 30 00:01:44,651 --> 00:01:51,540 가족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부모님과 형제자매에 대해서요 31 00:01:51,880 --> 00:01:54,851 저는 9남매 중 한 명이었어요 32 00:01:54,875 --> 00:01:57,639 - 9명이요? - 네, 9남매였고 33 00:01:58,294 --> 00:02:08,489 아버지가 제가 아기였을 때 제재소에서 일하셨어요 34 00:02:09,104 --> 00:02:15,378 제가 자랄 때는 웨이버리라는 곳에서 살았어요 35 00:02:17,685 --> 00:02:28,734 그리고 우리가 그곳을 떠나 농장에서 일하려고 PARA라는 곳으로 이사했어요 36 00:02:28,758 --> 00:02:30,927 그곳도 타라나키에 있어요 37 00:02:30,951 --> 00:02:34,409 아버지는 이동식 착유를 하셨어요 38 00:02:34,918 --> 00:02:46,275 그러니까 농장에서 농장으로 이동하며 소의 젖을 짜는 일을 하셨죠 39 00:02:46,299 --> 00:02:48,468 농부들과 함께요 40 00:02:48,940 --> 00:02:52,861 그러다가 결국 화카타네로 이사 오셨지만 41 00:02:52,885 --> 00:03:06,687 저는 타라나키에 남아 동네 가게에서 일을 하며 마을에 식료품을 배달했어요 42 00:03:06,711 --> 00:03:08,576 시골까지요 43 00:03:08,673 --> 00:03:12,376 - 그래서 운전면허증이 필요했죠 - 그렇군요 44 00:03:14,567 --> 00:03:16,870 아버지께서 트럭을 가지고 계셨는데 45 00:03:16,894 --> 00:03:19,116 당시 트럭은 매우 귀했고 46 00:03:19,140 --> 00:03:26,161 대부분의 농부들은 마차와 말을 이용해 우유를 공장으로 운반했어요 47 00:03:26,492 --> 00:03:29,931 그런데 우리 아버지가 트럭을 가지고 계셔서 48 00:03:29,956 --> 00:03:38,324 우리 가족의 네 형제들이 농장에서 트럭을 운전하는 경쟁을 하며 49 00:03:38,348 --> 00:03:43,195 게이트 포스트를 치거나 하면서 운전을 배웠어요 50 00:03:44,256 --> 00:03:48,703 그래서 저는 15살에 대형 차량 운전면허증을 땄어요 51 00:03:48,727 --> 00:03:53,015 당시에는 전쟁 중이었으니까요 52 00:03:53,039 --> 00:03:54,322 그렇죠 53 00:03:55,757 --> 00:04:05,228 그리고 농장에서 일하는 것이 필수 직업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54 00:04:05,318 --> 00:04:12,819 일손이 부족해서 15살에 면허를 딸 수 있었어요 55 00:04:12,843 --> 00:04:13,999 그렇군요 56 00:04:15,787 --> 00:04:19,047 그리고 그때 육군에 입대했어요 57 00:04:19,117 --> 00:04:27,723 대형 차량 면허증이 있었기 때문에 육군에 입대했죠 58 00:04:27,747 --> 00:04:29,908 기초 훈련을 받았어요 59 00:04:29,932 --> 00:04:32,627 언제 육군에 입대하셨죠? 60 00:04:32,651 --> 00:04:40,707 1950년 8월에 입대했어요 61 00:04:42,802 --> 00:04:45,974 기초 훈련은 어디서 받으셨나요? 62 00:04:45,998 --> 00:04:51,346 음, 뭐라고 말했죠? 63 00:04:51,370 --> 00:04:55,617 기초 훈련은 어디서 받으셨나요? 64 00:04:56,073 --> 00:04:59,960 저는 린틴이라는 곳에서 훈련을 받았어요 65 00:04:59,984 --> 00:05:01,361 철자를 말해주실 수 있나요? 66 00:05:01,385 --> 00:05:03,955 L-I-N-T-I-N 입니다 67 00:05:03,979 --> 00:05:07,829 팔머스턴 노스 근처에 있어요 68 00:05:07,919 --> 00:05:09,482 얼마 동안 받으셨나요? 69 00:05:09,506 --> 00:05:15,896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70 00:05:15,921 --> 00:05:17,939 - 세 달 정도? - 아마 두 달 정도였어요 71 00:05:17,963 --> 00:05:20,189 두 달이요 알겠습니다 72 00:05:20,393 --> 00:05:25,567 그리고 우리는 그곳에서 와이오루로 이동했어요 73 00:05:25,591 --> 00:05:28,483 와이오루는 노스 아일랜드 지역에 있어요 74 00:05:28,507 --> 00:05:34,422 - 그곳에서 우리는 기초 훈련을 받았어요 - 또요? 75 00:05:34,446 --> 00:05:37,258 - 또 다른 훈련을요 - 또 다른 훈련이었어요 76 00:05:39,131 --> 00:05:44,576 저는 포병으로 훈련을 받았지만 77 00:05:44,600 --> 00:05:52,273 운전자가 부족해서 저는 트럭 운전사로 일하게 되었어요 78 00:05:53,534 --> 00:05:59,329 그래서 트럭 운전사로 일하게 되었어요 79 00:05:59,353 --> 00:06:02,906 그러니까 군 경력에 대해 더 이야기하기 전에 80 00:06:02,930 --> 00:06:05,519 학교는 언제 다니셨나요? 81 00:06:06,132 --> 00:06:09,035 - 어렸을 때 학교에 다니셨죠? - 네 82 00:06:09,059 --> 00:06:11,759 언제 졸업하셨나요? 83 00:06:11,783 --> 00:06:14,696 학교를 언제 다 마치셨죠? 84 00:06:14,720 --> 00:06:18,299 1940년쯤? 85 00:06:22,253 --> 00:06:23,738 -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요 - 네 86 00:06:23,762 --> 00:06:30,769 아마 전쟁이 끝나고, 1955년에 대학을 마친 것 같아요 87 00:06:30,793 --> 00:06:32,547 - 그렇군요 - 네 88 00:06:36,514 --> 00:06:41,222 학교에서 한국에 대해 배우신 적이 있나요? 89 00:06:42,248 --> 00:06:46,511 한국에 대해선 그냥 일반적인 지식 정도로만 이었어요 90 00:06:46,535 --> 00:06:50,775 특별하게는 아니었어요 91 00:06:50,916 --> 00:06:55,136 - 그렇다면 한국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겠군요? - 네, 맞아요 92 00:06:55,160 --> 00:06:58,339 어디 있는지는 알고 있었죠 그 정도요 93 00:07:00,143 --> 00:07:04,312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언제 가셨나요? 94 00:07:04,336 --> 00:07:07,802 - 배를 타고 갔습니다 - 배로요? 95 00:07:07,826 --> 00:07:10,985 네, 부산까지 병력 수송선을 탔죠 96 00:07:11,009 --> 00:07:14,364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언제 출발하셨나요? 97 00:07:14,388 --> 00:07:17,224 12월 10일에 출발했습니다 98 00:07:18,660 --> 00:07:20,615 병력 수송선이 웰링턴에서 출발했어요 99 00:07:20,639 --> 00:07:23,631 - 1950년 - 네, 1950년입니다 100 00:07:23,655 --> 00:07:28,632 그러니까 6·25전쟁이 발발한 그 해에 한국에 가셨군요 101 00:07:28,656 --> 00:07:30,218 네 102 00:07:31,436 --> 00:07:34,741 - 그래서 부산에 도착하셨나요? - 네 103 00:07:36,511 --> 00:07:40,715 전혀 알지 못했던 나라에 104 00:07:40,739 --> 00:07:47,473 그리고 새해 전날에 도착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105 00:07:47,497 --> 00:07:53,261 매우, 매우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죠 106 00:07:53,347 --> 00:07:55,882 뉴질랜드와는 전혀 달랐어요 107 00:07:56,063 --> 00:07:57,484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108 00:07:57,508 --> 00:08:05,239 그 당시에는 부산이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걸 알 수 있었죠 109 00:08:06,494 --> 00:08:09,409 - 마지막 방어선이었죠 - 그리고 사람들이 아주 많았어요 110 00:08:09,971 --> 00:08:12,574 모든 피난민들이 몰려있었고 111 00:08:15,152 --> 00:08:19,074 그곳은 정말로 가득 찼었어요 112 00:08:19,706 --> 00:08:24,726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주, 아주 추웠어요 113 00:08:25,357 --> 00:08:29,213 그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114 00:08:29,237 --> 00:08:30,638 맞아요, 뉴질랜드에서 오셨으니까요 115 00:08:30,662 --> 00:08:38,205 우리가 한 달 전에 출발했으니까 그때가 이맘때쯤이었죠 116 00:08:40,246 --> 00:08:41,522 정말 추웠습니다 117 00:08:41,546 --> 00:08:44,512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보였나요? 118 00:08:44,536 --> 00:08:48,146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그때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119 00:08:48,170 --> 00:08:51,019 정말 안타까웠어요 120 00:08:51,401 --> 00:08:52,887 왜요? 121 00:08:57,871 --> 00:09:00,795 그들은 큰 고난을 겪고 있었어요 122 00:09:01,943 --> 00:09:03,731 어떤 고난이었나요? 123 00:09:04,976 --> 00:09:08,063 열악한 주거 환경이었죠 124 00:09:08,201 --> 00:09:14,042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125 00:09:14,066 --> 00:09:22,316 당시 남한 인구의 절반 정도가 부산과 그 주변에 몰려 있었거든요 126 00:09:24,820 --> 00:09:30,258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127 00:09:31,252 --> 00:09:33,288 - 매우 가난해 보였죠, 맞나요? - 맞아요 128 00:09:33,312 --> 00:09:34,586 그리고 참 불행해 보였겠네요 129 00:09:34,610 --> 00:09:38,332 네, 그들은 어쩔 수 없었어요 130 00:09:38,432 --> 00:09:40,668 그때 그걸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131 00:09:42,024 --> 00:09:48,509 정말 안타까웠죠 132 00:09:49,098 --> 00:09:53,614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였어요 133 00:09:55,217 --> 00:09:59,465 그리고 그 나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었죠? 134 00:09:59,489 --> 00:10:05,350 그래서 ‘내가 여기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나요? 135 00:10:06,988 --> 00:10:09,213 - 그런 생각이 들긴 했어요 - 그렇죠? 136 00:10:09,237 --> 00:10:09,887 네, 맞아요 137 00:10:09,911 --> 00:10:15,937 - ‘내가 여기 왜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나요? - 맞아요, ‘이걸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138 00:10:15,961 --> 00:10:18,235 - 그래도 자원해서 오신 거죠? - 맞아요 139 00:10:18,260 --> 00:10:19,373 네 140 00:10:19,520 --> 00:10:21,872 그리고 또 다시 같은 상황이라면 같은 선택을 할 겁니다 141 00:10:21,896 --> 00:10:24,712 - 같은 선택을 하시겠다고요? - 네, 그럴 겁니다 142 00:10:24,809 --> 00:10:28,677 같은 상황이라면 또다시 같은 선택을 할 거예요 143 00:10:28,701 --> 00:10:30,831 그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했으니까요 144 00:10:30,855 --> 00:10:34,293 - 그게 당연한 일이었겠죠, 맞나요? - 네, 맞아요 145 00:10:35,706 --> 00:10:38,659 그래서 부산에서 어디로 가셨나요? 146 00:10:38,858 --> 00:10:43,875 부산에서 밀양이라는 곳으로 이동했어요 147 00:10:43,899 --> 00:10:45,867 밀양이요 148 00:10:47,217 --> 00:10:49,973 왜 그곳에 가셨고,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셨나요? 149 00:10:49,997 --> 00:10:53,814 대포를 조준해야 했습니다 150 00:10:53,838 --> 00:10:57,255 포병들이 모든 준비를 해야 했고 151 00:10:57,279 --> 00:11:02,894 저희 트럭에는 탄약이 있었습니다 152 00:11:03,747 --> 00:11:08,554 트럭이 저희 숙소이기도 했고 153 00:11:08,578 --> 00:11:10,958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죠 154 00:11:12,862 --> 00:11:15,163 당시 어떤 부대에 계셨나요? 155 00:11:15,250 --> 00:11:23,871 저는 뉴질랜드 수송 소대라는 작은 부대에 있었어요 156 00:11:25,036 --> 00:11:28,643 대략 70명 정도의 병사들이 있었고 157 00:11:29,584 --> 00:11:44,267 우리는 트럭을 이용해 포병들이 탄약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죠 158 00:11:44,733 --> 00:11:48,129 밀양에 머물렀다가 상황이 바뀌었어요 159 00:11:48,153 --> 00:11:55,069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면서 상황이 급변했고 160 00:11:55,099 --> 00:12:01,609 우리는 계속해서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 161 00:12:01,633 --> 00:12:08,583 매일, 아니면 이틀, 삼일마다 계속해서 북쪽으로 이동했어요 162 00:12:08,607 --> 00:12:12,253 대구를 지나서 163 00:12:12,277 --> 00:12:16,591 많은 지명들이 기억나진 않아요 164 00:12:16,615 --> 00:12:22,196 그리고 서울까지 올라갔다가 165 00:12:23,613 --> 00:12:28,536 북한강이라고 불리는 강 근처로 갔습니다 166 00:12:29,068 --> 00:12:34,097 - 무슨 강이라고요? - 남한 중앙에 있는 북한강이요 167 00:12:34,121 --> 00:12:35,533 한강인가요? 168 00:12:35,605 --> 00:12:38,134 - 강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 한강이요 169 00:12:38,158 --> 00:12:39,664 - 한강 - 한강이요? 170 00:12:39,688 --> 00:12:41,048 - 네 - 네 171 00:12:41,072 --> 00:12:47,265 그 근처에서 한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기억해요 172 00:12:48,238 --> 00:12:58,755 그리고 우리 부대는 아주 분산되어 있었어요 173 00:12:58,785 --> 00:13:05,579 영국군도 있었고, 호주군, 뉴질랜드군 174 00:13:05,604 --> 00:13:08,665 캐나다군 등 영연방 국가들이 함께 있었어요 175 00:13:08,689 --> 00:13:13,914 그래서 모두 한곳에 모여 있는 게 더 좋겠다고 결정했죠 176 00:13:13,986 --> 00:13:16,851 영연방 국가들이 함께요 177 00:13:17,429 --> 00:13:24,424 우리는 중부 지역에서 출발해 서울로 이동했고 178 00:13:25,196 --> 00:13:28,823 대구를 지나 위쪽으로 덕천라고 불리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죄송해요 179 00:13:28,848 --> 00:13:30,331 네, 덕천이요 180 00:13:30,355 --> 00:13:40,308 그리고 상부 계곡으로 가서 임진강 근처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보냈어요 181 00:13:42,045 --> 00:13:45,907 임진강 북쪽이었나요 아니면 남쪽이었나요? 182 00:13:45,931 --> 00:13:48,449 - 북쪽과 남쪽 둘 다요 - 북쪽이요, 알겠습니다 183 00:13:48,473 --> 00:13:51,552 제2방어선이 있었어요 184 00:13:52,595 --> 00:13:59,647 제가 기억하기로는, 틀릴 수도 있지만 하나는 캔자스 선이라고 불렸고 185 00:14:01,421 --> 00:14:04,332 다른 하나는 와이오밍 선이라고 불렸던 것 같아요 186 00:14:04,356 --> 00:14:08,202 - 와이오밍이요 - 와이오밍이었던 것 같아요 187 00:14:08,773 --> 00:14:13,626 혹시 제임스타운 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익숙한가요? 188 00:14:13,912 --> 00:14:18,309 - 젬스톤, 아니요 - 제임스타운이요, 못들어보셨어요? 189 00:14:18,480 --> 00:14:23,117 아니요 그건 기억이 나지 않아요 190 00:14:23,141 --> 00:14:25,886 세부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191 00:14:25,910 --> 00:14:27,763 대구에도 가보셨나요? 192 00:14:27,787 --> 00:14:29,687 대구는 주요 도시 중 하나잖아요 193 00:14:29,711 --> 00:14:31,347 - 그리고 서울도요 - 네 194 00:14:31,371 --> 00:14:34,428 그 당시 서울은 어땠나요? 195 00:14:34,452 --> 00:14:36,197 서울은 어땠어요? 196 00:14:36,221 --> 00:14:38,803 서울은 그냥 완전히 버려져 있었어요 197 00:14:38,827 --> 00:14:40,299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198 00:14:40,323 --> 00:14:45,766 -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 나중에 사진 몇 장 보여드릴 수 있어요 199 00:14:45,790 --> 00:14:47,875 사진이 있으신가요? 200 00:14:47,899 --> 00:14:50,986 네, 나중에 다시 갔을 때 찍었어요 201 00:14:51,350 --> 00:14:56,218 당시에는 거기 살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죠 202 00:14:56,876 --> 00:15:00,296 길거리 아이들 몇 명 정도만 있었어요 그게 다였죠 203 00:15:00,320 --> 00:15:05,259 그리고 우리의 주된 임무는 204 00:15:06,337 --> 00:15:27,367 임진강 근처 마을들에서 식량을 나르는 것이었고요 또 인천 항구에서 보급품을 실어 오는 일이었어요 205 00:15:27,519 --> 00:15:30,885 거기서 하역했죠 전차상륙함을 이용해서요 206 00:15:30,971 --> 00:15:39,960 공병 보급품, 철조망, 지뢰, 탄약 같은 여러 물자를 말이죠 207 00:15:41,727 --> 00:15:46,467 그리고 아침에는 호주군을 데리러 갔고 강 건너편에서 그들을 데려와서 208 00:15:46,491 --> 00:15:51,138 제2방어선을 구축하는 작업을 했어요 209 00:15:52,657 --> 00:15:58,476 - 임진강으로요 - 네, 제2방어선을 구축하는 작업을 했죠 210 00:15:58,500 --> 00:16:03,596 그들과 하루를 보내고, 오후나 저녁에 다시 데려다줬어요 211 00:16:03,988 --> 00:16:07,521 그게 우리의 하루 일과였어요 212 00:16:07,545 --> 00:16:12,326 그럼 서울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주세요 213 00:16:12,350 --> 00:16:18,032 - 그때 보신 서울은 어땠나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 서울은 거의 완전히 파괴됐었어요 214 00:16:18,686 --> 00:16:23,938 큰 건물 몇 개는 여전히 서 있었지만 대부분이 손상됐고 215 00:16:23,962 --> 00:16:29,310 그 외의 건물들은 완전히 파괴됐죠 정말 심하게 파괴된 상태였어요 216 00:16:29,334 --> 00:16:31,144 그리고 사람들을 많이 보지 못하셨겠네요? 217 00:16:31,168 --> 00:16:33,208 - 많은 사람이 없었나요? - 서울에는 거의 없었어요 218 00:16:33,232 --> 00:16:37,618 그런데 거리에서 본 아이들은 어땠나요? 219 00:16:38,512 --> 00:16:44,945 그 아이들은 그저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주워 먹으며 살았어요 220 00:16:44,970 --> 00:16:53,033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돌아왔고 221 00:16:53,057 --> 00:17:01,579 그들이 가진 모든 것으로 집을 짓기 시작했죠 나중에 사진을 보여줄게요 222 00:17:01,603 --> 00:17:04,845 인천은 어땠나요? 223 00:17:06,521 --> 00:17:08,729 인천은 기억이 나지 않아요 224 00:17:08,753 --> 00:17:11,137 생각이 안 나네요 225 00:17:11,161 --> 00:17:15,485 아마도 우리가 갔던 곳은 항구였고 226 00:17:15,509 --> 00:17:19,385 항구는 도시와 조금 떨어져 있었던 것 같아요, 잘 모르겠네요 227 00:17:19,475 --> 00:17:21,863 우리는 항상 바로 항구로 갔어요 228 00:17:21,887 --> 00:17:23,443 - 항구로요? - 항구로 갔어요 229 00:17:23,467 --> 00:17:27,735 - 그리고 나서 임진강으로요? - 네, 다시 임진강으로 갔죠 230 00:17:29,499 --> 00:17:32,439 한강에 다리가 하나 있었는데 231 00:17:32,463 --> 00:17:36,263 - 네 - 그 다리가 파손됐었어요 232 00:17:36,287 --> 00:17:38,513 네, 많이 파손됐었죠 233 00:17:38,537 --> 00:17:41,315 - 거의 붕괴 직전이었잖아요? - 맞아요 234 00:17:42,710 --> 00:17:45,085 - 그 이후로 다시 한국에 돌아온 적이 있나요? - 네 235 00:17:45,109 --> 00:17:46,582 언제 왔나요? 236 00:17:46,606 --> 00:17:52,881 약 2년, 3년 전이요 60주년 기념식에 갔었어요 237 00:17:52,905 --> 00:17:54,495 아, 그랬군요 238 00:17:55,091 --> 00:17:57,286 몇 년 전이었던 것 같아요 239 00:17:57,310 --> 00:18:01,213 - 현대 서울을 보셨군요 - 네 240 00:18:01,237 --> 00:18:02,870 어떻게 보였나요? 241 00:18:02,894 --> 00:18:05,105 놀라웠어요 242 00:18:05,129 --> 00:18:08,309 정말 놀라웠어요 243 00:18:08,415 --> 00:18:09,810 설명해 주세요 244 00:18:09,834 --> 00:18:11,481 믿기 힘들 정도였어요 245 00:18:11,505 --> 00:18:15,716 우리가 봤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상상이 안 됐어요 246 00:18:16,203 --> 00:18:21,288 정말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고 247 00:18:25,192 --> 00:18:27,373 그곳에서 지낸 시간을 정말 즐겼어요 248 00:18:27,397 --> 00:18:32,734 전쟁 중에 한국을 떠났을 때가 언제였나요? 249 00:18:33,827 --> 00:18:38,772 저는 18개월 정도 그곳에 있었어요 250 00:18:38,887 --> 00:18:42,377 그러면 1952년쯤이겠네요? 251 00:18:42,401 --> 00:18:44,918 - 네, 1952년쯤이었을 거예요 - 6월쯤인가요? 252 00:18:44,942 --> 00:18:48,716 네, 1952년 중반쯤이었어요 253 00:18:50,507 --> 00:18:53,020 한국을 떠났을 때 254 00:18:53,387 --> 00:18:57,226 지금의 한국이 이렇게 될 거라고 상상이나 했었나요? 255 00:18:57,250 --> 00:18:58,333 전혀요 256 00:18:58,357 --> 00:19:01,485 왜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나요? 257 00:19:01,509 --> 00:19:06,497 그 당시 한국은 너무나도 원시적이었어요 258 00:19:06,521 --> 00:19:11,320 농업도 그렇고, 모든 것이 너무나 원시적이었어요 259 00:19:11,344 --> 00:19:18,752 그런데 지금은 정말 현대적인 나라가 되었어요 260 00:19:18,992 --> 00:19:21,248 상상할 수 없었죠 261 00:19:21,390 --> 00:19:30,121 지금 한국 경제의 세계적 순위가 어느 정도인지 아십니까? 262 00:19:30,146 --> 00:19:33,502 - 세계 1위 경제 대국은 중국입니다 - 네 263 00:19:33,526 --> 00:19:35,306 - 2위는 미국이구요 - 네 264 00:19:35,330 --> 00:19:37,812 - 3위는 일본, 4위는 독일이죠 - 네 265 00:19:37,836 --> 00:19:40,567 그럼 한국은 어디에 있을 것 같으세요? 266 00:19:40,655 --> 00:19:47,505 글쎄요, 나라를 보면 2위나 3위 정도일 것 같은데요 267 00:19:47,529 --> 00:19:49,410 그건 조금 과한 것 같고요 268 00:19:49,434 --> 00:19:53,098 - 한국은 현재 세계 11위 경제 대국입니다 - 네 269 00:19:53,122 --> 00:20:00,654 앞으로 2030년, 10년에서 20년 후에는 프랑스를 앞설 겁니다 270 00:20:00,678 --> 00:20:02,079 그럴 거라고 확신합니다 271 00:20:02,103 --> 00:20:05,025 지금처럼 계속 나아가면 272 00:20:05,631 --> 00:20:07,933 한국이 세계 1위가 될 거예요 273 00:20:07,957 --> 00:20:14,968 조선업과 그 밖의 일들이 정말 놀랍습니다 274 00:20:16,057 --> 00:20:18,038 한국 사람들은 정말 일을 잘해요 275 00:20:18,062 --> 00:20:20,240 일하는 방법을 알고 있죠 276 00:20:20,651 --> 00:20:24,478 우리는 여러분에게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277 00:20:24,502 --> 00:20:27,047 선생님의 나라도 열심히 일하잖아요 278 00:20:29,106 --> 00:20:31,147 그런데 279 00:20:31,171 --> 00:20:34,388 한국 정부에서 초청받으셨다고요? 280 00:20:34,412 --> 00:20:37,157 한국 정부에서 초대했죠? 281 00:20:37,181 --> 00:20:38,061 저희가요? 282 00:20:38,085 --> 00:20:40,427 네, 초청받았죠 283 00:20:40,792 --> 00:20:45,114 - 2년 전에 한국에 다시 가셨을 때요 - 네, 맞습니다 284 00:20:45,138 --> 00:20:50,735 - 국가보훈부에서 초청했죠 - 네 285 00:20:50,760 --> 00:20:52,573 그들이 어떻게 대접해줬나요? 286 00:20:52,597 --> 00:20:54,908 아주, 아주 잘해줬어요 287 00:20:55,236 --> 00:20:57,340 - 귀족처럼 대우받았죠 - 아, 그렇군요 288 00:20:57,364 --> 00:21:00,279 정말 귀족처럼요 289 00:21:00,629 --> 00:21:05,452 우리가 가는 곳마다 오토바이 호위가 있었어요 290 00:21:05,476 --> 00:21:13,559 정말로, 그들은 우리를 아주 잘 대우해줬습니다 291 00:21:13,584 --> 00:21:16,497 혼자 가셨나요 아니면 아내와 함께 가셨나요? 292 00:21:16,521 --> 00:21:18,720 아니요, 아내는 함께 가지 않았습니다 293 00:21:18,745 --> 00:21:21,735 - 참전용사만의 대표단이었어요 - 알겠습니다 294 00:21:21,759 --> 00:21:25,803 정부에서 마련한 국가보훈부에서 보낸 대표단이었어요 295 00:21:26,167 --> 00:21:29,777 임진강 근처까지 가셨나요? 296 00:21:29,801 --> 00:21:31,645 네, 임진강을 건넜죠 297 00:21:31,669 --> 00:21:32,913 - 정말요? - 네 298 00:21:32,937 --> 00:21:37,384 다시 방문했을 때 299 00:21:37,803 --> 00:21:39,253 무슨 생각이 드셨나요? 300 00:21:39,277 --> 00:21:43,102 인천에서 주요 전투 지역으로 계속 이동하셨고 301 00:21:43,127 --> 00:21:47,053 다시 방문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302 00:21:47,077 --> 00:21:48,962 그곳을 몰라봤어요 303 00:21:48,986 --> 00:21:51,698 - 그곳을 몰라봤다고요 -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304 00:21:51,722 --> 00:22:00,727 그 길을 수백 번은 오갔을 텐데도 아무리 해도 알 수가 없었죠 305 00:22:01,534 --> 00:22:11,376 당시 우리가 달렸던 많은 길들은 그냥 강바닥이나 임시 도로였거든요 306 00:22:11,400 --> 00:22:20,322 지금처럼 고속도로를 달리면 그때 갔던 곳을 전혀 볼 수가 없어요 307 00:22:20,517 --> 00:22:22,426 - 완전히 다릅니다 - 네 308 00:22:22,450 --> 00:22:24,298 정말 완전히 다르죠 309 00:22:24,322 --> 00:22:28,364 엄청난 변화네요, 그렇죠? 310 00:22:28,388 --> 00:22:39,246 가장 큰 변화는 철도 근처로 가보면 예전 김포 철도선 근처였거든요 311 00:22:39,270 --> 00:22:44,218 철도는 움직이지 않죠 312 00:22:44,370 --> 00:22:47,154 그런데 나무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313 00:22:47,178 --> 00:22:50,463 그곳은 마치 스위스 같았어요 314 00:22:50,487 --> 00:22:53,183 - 전부 나무로 가득했어요 - 정확해요 315 00:22:53,207 --> 00:22:56,663 그 나무들이 나라 전체를 변화시켰어요 316 00:22:58,541 --> 00:23:03,503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산림 복원 국가 중 하나입니다 317 00:23:03,527 --> 00:23:05,892 - 예전엔 나무가 없었잖아요, 그렇죠? - 맞아요 318 00:23:05,929 --> 00:23:08,852 - 그런데 갑자기 모든 나무들이 - 나무가 다 있더군요 319 00:23:08,876 --> 00:23:15,239 그게 가장 큰 변화였죠 320 00:23:15,263 --> 00:23:20,120 나무들이 길에 가득 차 있었어요 321 00:23:20,144 --> 00:23:24,881 뉴질랜드 참전용사 중에서 선생님이 처음으로 산림 복원에 대해 언급하셨어요 322 00:23:24,905 --> 00:23:29,152 제가 18번의 인터뷰를 했는데 323 00:23:29,176 --> 00:23:32,232 선생님이 19번째 인터뷰입니다 324 00:23:32,256 --> 00:23:34,866 그런데 처음으로 이 나무들에 대해 언급하셨어요 325 00:23:34,890 --> 00:23:37,471 그게 가장 큰 변화였어요 326 00:23:38,028 --> 00:23:43,577 - 정말 훌륭한 관찰력이네요 - 그 나라 시골 풍경에서 가장 큰 변화가 바로 나무였어요 327 00:23:43,601 --> 00:23:52,348 그럼 인천에서 트럭 운전사로 복무하면서 적을 만났나요? 328 00:23:52,372 --> 00:23:56,723 알다시피, 여기저기 다니면서 적을 만나지 않았나요? 329 00:23:57,287 --> 00:24:01,750 밀양에 도착하기 전에는 없었어요 330 00:24:02,329 --> 00:24:05,445 - 하지만 우리는 두 명을 잃었어요 - 왜요? 331 00:24:05,993 --> 00:24:08,419 - 그들이 트럭을... - 부산에서 밀양까지 가는 길이었나요? 332 00:24:08,443 --> 00:24:09,501 네 333 00:24:09,525 --> 00:24:12,005 그곳엔 위험이 많지 않았을 텐데요 334 00:24:12,029 --> 00:24:14,942 - 혹시 게릴라였나요? - 네, 게릴라였습니다 335 00:24:17,374 --> 00:24:20,709 맞습니다 안전하지 않았어요 336 00:24:21,730 --> 00:24:24,418 무서우셨나요? 위협을 느꼈나요? 337 00:24:24,442 --> 00:24:26,600 - 전혀 두렵지 않았습니다 - 두렵지 않으셨군요 338 00:24:26,624 --> 00:24:33,894 다른 동료들과 함께 있었으니까요 그러면 두렵지 않죠 339 00:24:34,638 --> 00:24:41,287 비무장지대(DMZ) 근처 북쪽 지역에서는 적을 마주한 적이 있나요? 340 00:24:41,311 --> 00:24:44,404 - 우리는 꽤 안전했어요 - 안전했군요 341 00:24:44,428 --> 00:24:49,176 가끔 포병부대와 함께 있어야 했죠 342 00:24:49,200 --> 00:24:56,912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안전했습니다 순찰 임무를 수행했어요 343 00:24:56,936 --> 00:24:59,252 - 순찰임무를 하셨다고요? - 네 344 00:24:59,328 --> 00:25:04,238 우리 소대는 호주군을 위해 두 번의 순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345 00:25:04,262 --> 00:25:06,303 호주군이 우리를 강 건너로 데려갔는데 346 00:25:06,327 --> 00:25:11,871 그때는 아직 최전선이 강을 넘지 않았을 때였어요 347 00:25:11,896 --> 00:25:16,370 그들은 새벽 어두운 시간에 우리를 강을 건너게 했고 348 00:25:17,181 --> 00:25:22,841 우리는 무인지대로 두 번의 순찰 임무를 나갔죠 349 00:25:22,865 --> 00:25:30,039 하지만 호주군이 미리 문제가 없을 거라고 확신한 것 같아요 350 00:25:30,063 --> 00:25:36,569 그래도 총격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351 00:25:36,593 --> 00:25:38,209 다행이네요 352 00:25:38,305 --> 00:25:42,717 임진강에서 적과 얼마나 가까웠나요? 353 00:25:42,741 --> 00:25:44,698 1,000미터였나요 354 00:25:44,722 --> 00:25:47,362 아니면 1킬로미터였나요? 얼마나 가까웠나요? 355 00:25:50,638 --> 00:25:52,839 상황에 따라 달랐죠 356 00:25:52,863 --> 00:25:57,891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357 00:25:58,365 --> 00:26:02,758 그럼 때로는 눈으로 직접 적을 본 적도 있었나요? 358 00:26:02,783 --> 00:26:09,623 보급품을 운반하면서 지켜본 적이 있어요 359 00:26:09,647 --> 00:26:12,025 가끔은 다리를 건너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360 00:26:12,049 --> 00:26:16,063 임진강에 두 개의 다리가 있었어요 하나는 부교였고 361 00:26:16,087 --> 00:26:18,932 다른 하나는 나무로 만든 다리였죠 362 00:26:19,593 --> 00:26:23,970 가끔은 공습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363 00:26:24,243 --> 00:26:25,378 공습이요? 364 00:26:25,402 --> 00:26:28,417 우리가 넘어가야 할 언덕 위에서의 공습이요 365 00:26:28,441 --> 00:26:40,481 혹시라도 적의 비행기가 공격해 올 가능성이 있었거든요 366 00:26:40,505 --> 00:26:43,857 네, 죄송합니다 계속 말씀하세요 367 00:26:43,881 --> 00:26:49,485 가끔은 검문소에서 멈추기도 했고요 368 00:26:49,509 --> 00:26:51,398 당시 계급이 어떻게 되셨나요? 369 00:26:51,422 --> 00:26:56,025 처음엔 포수였습니다 370 00:26:56,050 --> 00:26:58,029 - 포수요 - 네, 포수였다가 371 00:26:58,083 --> 00:27:01,006 운전병이 되었고 372 00:27:01,739 --> 00:27:04,111 이후에 상병이 되었습니다 373 00:27:04,135 --> 00:27:06,246 - 상병이요 - 네 374 00:27:06,270 --> 00:27:08,361 상병이 되면서 375 00:27:08,391 --> 00:27:18,286 6대의 트럭과 10명의 운전병을 관리하게 되었어요 376 00:27:19,767 --> 00:27:24,763 매일 트럭이 도로에 나갈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해야 했죠 377 00:27:24,787 --> 00:27:30,248 만약 준비가 안 되었다면 왜 그런지 알아야 했고요 378 00:27:30,272 --> 00:27:36,048 또한, 저는 종종 호송대를 이끌고 목적지까지 안내했어요 379 00:27:36,073 --> 00:27:39,883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했죠 380 00:27:41,383 --> 00:27:46,286 상병으로서 얼마나 받으셨나요? 381 00:27:46,310 --> 00:27:49,186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서류를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382 00:27:49,210 --> 00:27:51,355 대충 몇 실링이나 되었나요? 생각해 보세요 383 00:27:51,379 --> 00:27:55,762 상병은 꽤 괜찮은 보수를 받았어요 384 00:27:55,786 --> 00:27:58,498 돈은 어떻게 쓰셨나요? 385 00:27:58,583 --> 00:28:02,602 대부분은 집에 돌아왔을 때 386 00:28:02,626 --> 00:28:05,305 은행에 넣었어요 387 00:28:05,329 --> 00:28:07,474 거기서 저축하셨던 거죠? 388 00:28:07,498 --> 00:28:09,878 네, 많이 저축했어요 389 00:28:09,902 --> 00:28:14,281 일부는 휴가를 나가서 쓰기도 했죠 390 00:28:14,305 --> 00:28:18,385 우리가 12개월 정도 지나자 391 00:28:18,409 --> 00:28:23,023 미국인들이 이제 우리도 휴가를 가야 한다고 결정했어요 392 00:28:23,961 --> 00:28:26,793 하지만 뉴질랜드 정부는 안 된다고 했죠 393 00:28:26,817 --> 00:28:31,588 뉴질랜드 병사들은 지금 휴가를 못 간다고 했어요 394 00:28:31,612 --> 00:28:38,939 그래서 미국인들이 "그러면 낙하산을 달아주겠다"고 했어요 395 00:28:38,963 --> 00:28:40,774 - 그들이 실제로 낙하산을 달아줬죠 - 정말요? 396 00:28:40,798 --> 00:28:43,376 제가 처음으로 휴가를 나간 사람 중 하나였어요 397 00:28:43,400 --> 00:28:50,137 우리는 낙하산을 몸에 묶고 비행기에 줄을 연결한 채로 타야 했습니다. 398 00:28:51,004 --> 00:28:55,845 그 일은 하룻밤 만에 중단됐어요 399 00:28:55,869 --> 00:28:59,459 하지만 결국 휴가는 다녀올 수 있었죠 400 00:29:00,620 --> 00:29:05,641 임진강 근처 북부 지역에서 복무할 때 위험한 순간은 없었나요? 401 00:29:05,665 --> 00:29:10,135 혹시 355 고지 근처에 가본 적 있나요? 402 00:29:11,218 --> 00:29:13,101 우리는 모든 고지를 지나갔어요 403 00:29:13,125 --> 00:29:14,139 모든 고지요? 404 00:29:14,163 --> 00:29:20,141 네, 모든 고지를요 우리는 계속 이동했어요 405 00:29:20,501 --> 00:29:24,016 위험한 지역이 있었지만 406 00:29:28,383 --> 00:29:34,127 사실 전쟁 중에는 그런 걸 신경 쓸 시간이 없었어요 407 00:29:34,151 --> 00:29:45,653 밤에는 불빛을 전혀 켤 수 없었어요 불빛이 보이면 바로 발각되니까요 408 00:29:45,678 --> 00:29:50,191 야간 운전은 항상 위험했어요 409 00:29:50,215 --> 00:30:03,056 왜냐하면 앞 트럭의 불빛이 그 앞 트럭 후면 차축에 있는 흰색 표시를 비추기 때문에 그걸 보고 따라가야 했거든요 410 00:30:03,803 --> 00:30:08,943 그리고 만약 그걸 놓치면 411 00:30:08,968 --> 00:30:10,930 - 끝장이죠 - 곤란해졌어요 412 00:30:10,954 --> 00:30:13,300 눈 속에서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413 00:30:13,324 --> 00:30:20,373 어느 날 아침에 27대의 트럭이 함께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414 00:30:21,448 --> 00:30:25,612 우리가 도착했을 때 트럭 4대만 남아 있었고 415 00:30:25,636 --> 00:30:27,517 나머지는 사라졌습니다 416 00:30:27,541 --> 00:30:31,096 그래서 우리는 돌아가서 그 트럭들을 찾아야 했습니다 417 00:30:31,120 --> 00:30:35,722 그때는 '화이트아웃'이라고 부르는 상황이었어요 418 00:30:36,057 --> 00:30:39,092 우리가 출발할 때 막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419 00:30:39,116 --> 00:30:43,997 보급 항구에 도착할 때쯤에는 420 00:30:44,021 --> 00:30:46,866 눈이 거의 1피트나 쌓여 있었고 421 00:30:46,890 --> 00:30:49,554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422 00:30:49,578 --> 00:30:51,604 트럭들이 여기저기 빠져 있었고 423 00:30:51,628 --> 00:30:56,745 논밭에 처박히거나 넘어져 있었죠 424 00:30:56,812 --> 00:31:02,882 그날 하루 종일 보급품을 옮기느라 고생했고 정말 추웠습니다 425 00:31:03,292 --> 00:31:07,572 그렇죠, 눈 때문에 길이 전혀 보이지 않았겠네요 426 00:31:07,597 --> 00:31:10,324 그래서 트럭들이 논밭으로 빠져들어가기도 했고, 그런 상황이었군요 427 00:31:10,348 --> 00:31:11,858 - 보이지도 않았어요 - 맞아요 428 00:31:11,882 --> 00:31:14,461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429 00:31:14,841 --> 00:31:16,930 그리고 다른 때는 430 00:31:16,954 --> 00:31:19,466 도로가 얼어붙었을 때 431 00:31:19,836 --> 00:31:24,693 제28여단으로 내려가는 언덕을 내려와야 했습니다 432 00:31:24,718 --> 00:31:26,906 그 언덕은 꽤 가파랐고 433 00:31:27,173 --> 00:31:30,276 오른쪽은 상당히 깊은 절벽이 있었죠 434 00:31:30,300 --> 00:31:36,248 그래서 모든 트럭에게 트럭의 후면을 왼쪽 언덕에 닿게 하며 내려가라고 했어요 435 00:31:36,272 --> 00:31:38,928 경사면에 부딪히게 하라고 했어요 436 00:31:39,968 --> 00:31:45,125 그 언덕 아래에는 가파른 회전이 있었거든요 437 00:31:45,381 --> 00:31:51,691 그래서 그렇게 언덕을 내려가야 했어요 트럭이 뒷부분으로 경사면에 부딪혀야 했어요 438 00:31:52,158 --> 00:31:55,034 그렇지 않으면 바퀴가 헛돌아서 접지력을 잃었거든요 439 00:31:56,659 --> 00:32:00,060 그런데 다치지는 않으셨나요? 440 00:32:00,339 --> 00:32:06,161 - 아니요, 다치지 않았어요 - 그럼 정말 무사히 귀국하셨네요 441 00:32:06,185 --> 00:32:09,916 네, 정말 다행히도 무사히 돌아왔어요 442 00:32:09,940 --> 00:32:14,521 선생님은 한국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고 하셨죠 443 00:32:14,545 --> 00:32:20,026 그런데 지금은 한국에 돌아와서 한국 사람들이 만든 변화에 놀랐다고요 444 00:32:20,050 --> 00:32:20,746 네 445 00:32:20,770 --> 00:32:24,469 그러면 지금 한국은 선생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446 00:32:24,493 --> 00:32:28,067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저는 사람들을 사랑해요 447 00:32:28,359 --> 00:32:32,005 한국 사람들은 우리를 정말 잘 대해주었고 448 00:32:32,029 --> 00:32:34,874 우리는 매우 운이 좋은 것 같아요 449 00:32:34,898 --> 00:32:39,869 왜냐하면 대부분의 해외에서 복무하는 사람들은 450 00:32:39,893 --> 00:32:45,118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나라에서 복무하거든요 451 00:32:46,317 --> 00:32:53,493 하지만 우리는 정말 환영받는 나라에서 복무했어요 452 00:32:53,517 --> 00:32:55,762 그건 다르죠 453 00:32:55,786 --> 00:32:57,897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았어요 454 00:32:57,921 --> 00:33:01,868 한국 사람들은 우리를 정말 잘 대해주었어요 455 00:33:03,340 --> 00:33:05,505 그 점은 정말 중요하네요 456 00:33:06,784 --> 00:33:14,914 내년에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할 예정입니다 457 00:33:14,938 --> 00:33:21,433 정전협정이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전쟁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458 00:33:21,457 --> 00:33:24,472 70년 동안 계속 전쟁 중인 것이죠 459 00:33:24,496 --> 00:33:27,460 한국 국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460 00:33:28,417 --> 00:33:31,297 계속 지금처럼 나아가세요 461 00:33:31,490 --> 00:33:33,266 잘하고 있어요 462 00:33:33,290 --> 00:33:39,138 한국 사람들은 정말 멋진 사람들이에요 463 00:33:40,916 --> 00:33:49,660 뉴질랜드의 젊은 학생들에게 6·25전쟁 참전 용사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464 00:33:50,080 --> 00:33:53,086 뭐라고 할까요? 465 00:33:55,821 --> 00:33:58,963 저는 개인적으로 그 일을 했고 466 00:33:58,987 --> 00:34:03,196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467 00:34:05,094 --> 00:34:09,903 만약 누군가를 도울 기회가 생긴다면, 도와주세요 468 00:34:12,094 --> 00:34:13,841 네, 정말 고귀한 일이죠 469 00:34:13,865 --> 00:34:18,516 그래서 우리는 유엔군이 우리 나라에 와서 470 00:34:18,541 --> 00:34:23,516 공산주의 침략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준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471 00:34:23,540 --> 00:34:30,523 그래서 우리가 이 일을 하는 것이고, 이렇게 하면 여러분의 유업을 가장 잘 보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72 00:34:30,548 --> 00:34:33,885 이 인터뷰를 통해 뉴질랜드의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473 00:34:33,909 --> 00:34:38,371 6·25전쟁에 대해 수업에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에요 474 00:34:38,396 --> 00:34:42,091 그들에게 선생님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알겠죠? 475 00:34:42,115 --> 00:34:44,583 네, 저는 그게 기쁘네요 476 00:34:45,095 --> 00:34:48,435 이 인터뷰에서 남기고 싶은 다른 메시지가 있나요? 477 00:34:55,138 --> 00:34:57,955 이전에도 말했듯이 478 00:34:57,979 --> 00:35:02,712 다시 그 상황이 온다면 똑같이 할 겁니다 479 00:35:02,736 --> 00:35:04,256 다시 가서 도울 거예요 480 00:35:04,280 --> 00:35:08,561 멋지네요 481 00:35:08,585 --> 00:35:15,153 정말 훌륭하십니다 이렇게 만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482 00:35:15,177 --> 00:35:23,395 전쟁에서의 경험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483 00:35:23,419 --> 00:35:25,528 정말 감사합니다 484 00:35:25,552 --> 00:35:27,260 감사합니다

구술자정보

목록
구술자
Cecil K. Walker
한글명
세실 K. 워커
국가
뉴질랜드
생년월일
19280911
소속 및 직위
뉴질랜드 대대, 영연방 제27여단
군종
육군
주요활동
트럭 운전병
전투명
임진강방어전
군복무위치

구술정보

면담자 소속 및 직위
구술장소
구술요약
세실 K. 워커는 뉴질랜드 육군에서 병장으로 복무했습니다. 그는 1950년 12월 한국 전쟁 초기 시점에 배에 탑승하여 상륙했습니다. 그는 궁극적으로 6대의 트럭과 10명의 운전자를 관리하여 전선의 군대에 보급품을 공급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그의 보급 업무는 그를 "진짜 위험"에 빠뜨리지 않았지만, 연합군의 보급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한국을 재방문했으며, 한국의 재건, 특히 재조림 프로그램에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