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5,006 --> 00:00:06,627
A 어빙 오서입니다
2
00:00:06,651 --> 00:00:12,070
머리글자는 A이고 어빙,
I-R-V-I-N-G
3
00:00:12,107 --> 00:00:15,209
오서,
O-S-S-E-R 입니다
4
00:00:15,234 --> 00:00:19,210
성의 민족적 배경은 무엇인가요?
알고 계신가요?
5
00:00:19,264 --> 00:00:23,211
제 부모님 두 분 다
러시아에서 태어나셨고
6
00:00:23,235 --> 00:00:30,784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이민자로서 미국으로 오셨습니다
7
00:00:30,808 --> 00:00:36,424
그분들은 러시아에서 서로 몰랐고
미국에서 만나 결혼하셨습니다
8
00:00:40,102 --> 00:00:41,481
어디서 태어나셨나요?
9
00:00:41,505 --> 00:00:46,898
저는 미시간주 에웬에서 태어났습니다
E-W-E-N, 미시간주 입니다
10
00:00:48,375 --> 00:00:49,783
생일이 언제인가요?
11
00:00:49,808 --> 00:00:54,007
1933년 8월 25일입니다
12
00:00:54,989 --> 00:00:59,247
부모님에 대해 좀 더 말씀해 주세요
부모님은 무슨 일을 하셨나요?
13
00:00:59,272 --> 00:01:05,157
그리고 본인은 어떤 교육을 받았나요?
다니셨던 학교와 형제자매들에 대해 말해주세요
14
00:01:06,582 --> 00:01:20,917
제 부모님은 만나서 곧바로 미시간주
북쪽에 있는 에웬으로 이사했습니다
15
00:01:21,690 --> 00:01:29,311
우리는 에웬에서
약 16년 정도 머물렀습니다
16
00:01:29,424 --> 00:01:38,561
하지만 가족이 에웬을 떠날 때 저는 4살이어서
에웬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17
00:01:39,028 --> 00:01:43,562
우리는 에웬을 떠나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갔습니다
18
00:01:44,161 --> 00:01:47,566
- 1937년에요
- 알겠습니다
19
00:01:47,591 --> 00:01:54,339
제 부모님 두 분 다 그 당시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던 형제자매들이 있었어요
20
00:01:54,466 --> 00:01:58,712
그래서 많은 가족이
로스앤젤레스에 있었고
21
00:01:58,736 --> 00:02:02,051
그것이 부모님이 이주한
이유 중 하나였죠
22
00:02:02,701 --> 00:02:08,240
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23
00:02:08,566 --> 00:02:14,066
저는 로스앤젤레스 서쪽에 있는
알렉산더 해밀턴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4
00:02:15,034 --> 00:02:16,518
그게 언제였죠?
25
00:02:16,543 --> 00:02:18,792
1951년이요
26
00:02:20,109 --> 00:02:20,910
알겠습니다
27
00:02:20,935 --> 00:02:24,833
더 이야기하기 전에
질문 하나만 드리고 싶습니다
28
00:02:24,857 --> 00:02:27,073
당시 한국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29
00:02:27,098 --> 00:02:34,580
학교에서 한국 역사에 대해 배운 적이 있거나
고등학교 시절에 한국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30
00:02:36,114 --> 00:02:43,234
저는 1950년 11학년 때를
제외하고는 기억이 거의 없어요
31
00:02:43,327 --> 00:02:49,123
6·25전쟁이 고등학교 시절에
시작되었다는 걸 알고 있었고
32
00:02:49,220 --> 00:03:01,071
우리 학교에는 캘리포니아주방위군
예비역 준장이었던 부교장이 있었어요
33
00:03:01,118 --> 00:03:04,005
그리고 그는 소집되었고
34
00:03:04,029 --> 00:03:11,105
당시 고등학교에 다니던 친구들 중
여러 명도 소집되었습니다
35
00:03:11,192 --> 00:03:13,695
저는 예비군에
속해 있지는 않았지만
36
00:03:13,719 --> 00:03:24,454
1950년에 한국으로 파병된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을 잃었어요
37
00:03:24,479 --> 00:03:33,212
우리 고등학교 입구에
골드스타로 상징화되었습니다
38
00:03:33,379 --> 00:03:40,596
그러니까, 제가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이었죠
39
00:03:40,621 --> 00:03:42,544
- 전쟁을 통해서요?
- 네, 전쟁을 통해서요
40
00:03:42,569 --> 00:03:45,104
그럼 그전에는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건가요?
41
00:03:45,134 --> 00:03:53,455
네, 제가 들었던 역사 수업이든 다른 수업이든
한국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 없었어요
42
00:03:53,582 --> 00:03:59,127
그리고 일본이 어디 있는지는
이전 전쟁을 통해 알았고
43
00:03:59,151 --> 00:04:02,978
중국도 알고 있었지만 한국은
그 사이에 있다는 것만 알았죠
44
00:04:03,003 --> 00:04:04,099
그건 알고 있었군요
45
00:04:04,123 --> 00:04:05,180
- 네, 그건 알고 있었습니다
- 알겠습니다
46
00:04:05,205 --> 00:04:06,951
제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그게 전부였어요
47
00:04:06,975 --> 00:04:13,486
한국이 시베리아 반도에서 이어진
지역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48
00:04:13,510 --> 00:04:20,256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전혀 몰랐죠
49
00:04:20,281 --> 00:04:36,099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의 기성세대 중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50
00:04:36,124 --> 00:04:42,939
일제 강점기 때문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분들도 계신 것을 나중에 알게됐죠
51
00:04:43,106 --> 00:04:50,766
그리고 물론 제 고등학교 시절은 아니지만 나중에
일부는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52
00:04:50,941 --> 00:04:53,815
그게 전부예요
53
00:04:53,839 --> 00:05:00,156
그게 제가 알고 있는 한국에 대한 전부예요
'조선'이 무엇을 의미하는 단어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54
00:05:00,272 --> 00:05:05,982
고등학교나 그 주변에서 한국인을 본 적이 있나요?
당시 한국 사람을 알고 있었나요?
55
00:05:06,007 --> 00:05:08,007
- 아니요, 전혀 없었어요
- 없었군요, 알겠습니다
56
00:05:08,215 --> 00:05:13,658
그러면 고등학교 졸업할 즈음에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었나요?
57
00:05:15,271 --> 00:05:17,517
무엇이 되고 싶었나요?
58
00:05:17,664 --> 00:05:19,174
이해합니다
59
00:05:19,198 --> 00:05:33,210
11학년과 12학년 때쯤 저는 아버지를 따라
소매 사업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60
00:05:33,235 --> 00:05:36,558
아버지는 세 개의
주류 가게를 운영하셨죠
61
00:05:36,583 --> 00:05:40,193
그리고 우리는 편안한
생활을 했습니다
62
00:05:40,933 --> 00:05:44,811
그래서 저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63
00:05:44,835 --> 00:05:47,431
아버지는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고
64
00:05:47,456 --> 00:05:48,894
- 선생님을 위해서요?
- 네, 저를 위해서요
65
00:05:48,919 --> 00:05:51,369
아버지는 "너를 가게 주인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
66
00:05:51,393 --> 00:06:03,139
그래서 어느 순간, 사실 제가 군복무 중일 때
아버지는 자산을 정리하고 은퇴하셨죠
67
00:06:04,146 --> 00:06:09,958
그리고 그때 저는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교정 전문의가 된 형을 보았습니다
68
00:06:09,982 --> 00:06:12,863
저는 그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69
00:06:12,888 --> 00:06:17,650
그리고 군복무 중에도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70
00:06:17,675 --> 00:06:18,565
알겠습니다
71
00:06:18,771 --> 00:06:20,931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어떻게 되었나요?
72
00:06:20,955 --> 00:06:21,904
무엇을 했나요?
73
00:06:21,929 --> 00:06:25,517
- 저는 대학에 갔습니다
- 어느 대학이었나요?
74
00:06:25,699 --> 00:06:30,564
저는 로스앤젤레스
시티 컬리지에 갔습니다
75
00:06:31,341 --> 00:06:35,663
2년 동안 다녔어요
76
00:06:36,518 --> 00:06:43,553
그리고 어느 시점에 저는 육군에
입대하라는 징집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77
00:06:43,578 --> 00:06:45,867
LA에서 무엇을 공부하셨나요?
78
00:06:45,892 --> 00:06:48,528
심리학과 일반 교양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79
00:06:49,561 --> 00:06:54,331
그리고 징집 통지서를 언제
받았는지 기억하시나요?
80
00:06:55,470 --> 00:07:03,733
1953년 초였다고 생각합니다
81
00:07:04,639 --> 00:07:13,612
저는 육군에 가지 않기로 하고
공군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82
00:07:13,958 --> 00:07:24,127
공군에서 학기를 마치고 와서
보고하라고 하더군요
83
00:07:24,260 --> 00:07:31,544
알고 보니 학기가 끝나기 전에
공군에 보고해야 하는 날짜가 있었어요
84
00:07:31,924 --> 00:07:39,889
그래서 그들과 상의했고, 그들은 제가
빨리 입대하는 것이 더 낫다고 결정했습니다
85
00:07:41,373 --> 00:07:48,598
그래서 1953년 5월에
공군에 입대했습니다
86
00:07:50,186 --> 00:07:53,325
- 그러니까 입대하셨던 거죠, 맞나요?
- 맞습니다
87
00:07:54,531 --> 00:07:56,813
기초 군사훈련은 어디서 받으셨나요?
88
00:07:58,436 --> 00:08:14,315
저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바로 동쪽에 있는
파크스 공군 기지에서 기본 훈련을 받았습니다
89
00:08:15,079 --> 00:08:24,126
그 후 미시시피주 빌록시에 있는
키슬러 공군 기지로 갔습니다
90
00:08:24,314 --> 00:08:31,132
키슬러에서
통신 과정 교육을 마쳤고
91
00:08:32,369 --> 00:08:39,889
저는 임무 수행을 위해 유럽으로
갈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92
00:08:39,914 --> 00:08:46,572
그러나 누군가가 결정하기를 제가
한국으로 가는 것이 낫겠다고 했습니다
93
00:08:46,597 --> 00:08:48,116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94
00:08:48,140 --> 00:08:49,555
그 모든 시간을 돌아보면요
95
00:08:49,579 --> 00:08:51,888
원래 유럽으로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96
00:08:51,912 --> 00:08:59,338
결국 전에 들어본 적도 없었던
한국에 가게 되었잖아요
97
00:08:59,654 --> 00:09:02,295
- 아, 저는 항상 한국에 대해 들어왔어요
- 들어보긴 했지만
98
00:09:02,320 --> 00:09:05,501
그래도 그게 선생님이 원했던
선택은 아니었잖아요, 그렇죠?
99
00:09:05,681 --> 00:09:12,707
제가 말했던 걸 생각해보면, 저는
육군에 가기 싫어서 공군에 입대했어요
100
00:09:12,794 --> 00:09:15,736
왜냐하면 육군에 가면 한국에
배치될 것을 알았으니까요
101
00:09:15,776 --> 00:09:16,709
맞아요
102
00:09:16,733 --> 00:09:23,276
그래서 저는 공군에 가면 한국에 안 가고
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103
00:09:23,721 --> 00:09:28,587
그래서 그게 제가 내린
결정이였어요
104
00:09:28,802 --> 00:09:36,543
결국 저는 학교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반에서 1등을 했습니다
105
00:09:36,568 --> 00:09:40,005
그리고 학급에서 1등을 한 사람은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었죠
106
00:09:40,332 --> 00:09:43,416
- 통신학교에서 말이죠, 맞죠?
- 네, 통신학교요
107
00:09:43,636 --> 00:09:51,820
졸업 직전에 장군이 저에게
"너는 한국에 필요하다"라고 말했어요
108
00:09:51,973 --> 00:09:55,652
저는 "설마 저를 그렇게까지
필요로 하진 않겠죠"라고 생각했죠
109
00:09:55,676 --> 00:10:01,932
그런데 생각해보면 1953년에는
컴퓨터도 없던 시절이었어요
110
00:10:02,644 --> 00:10:11,032
우리가 했던 많은 일은 슬라이드 룰을 사용해서
메시지를 암호화하고 해독하는 것이었죠
111
00:10:11,056 --> 00:10:18,037
암호 해독 시트를 사용해야 했고
수학이 필요했어요
112
00:10:18,315 --> 00:10:23,582
저에게는 충분한 수학적 지식이
있어서 어렵지 않았어요
113
00:10:23,606 --> 00:10:29,422
제가 보안과 암호 작업 관련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이 일은 자연스러웠죠
114
00:10:29,447 --> 00:10:31,107
그래서 저는 그곳에
파견되었습니다
115
00:10:31,467 --> 00:10:36,595
제가 했던 일 중 하나는
전투 계획을 암호화하는 것이었어요
116
00:10:36,620 --> 00:10:40,862
그리고 반대로
받은 계획은 해독했죠
117
00:10:40,965 --> 00:10:43,842
매일 다른 암호를 사용했습니다
118
00:10:43,867 --> 00:10:47,754
수학이 좀 필요했어요
119
00:10:47,778 --> 00:10:50,486
하지만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니었어요
120
00:10:50,629 --> 00:10:53,393
개인적으로는 중학생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했죠
121
00:10:53,417 --> 00:10:55,417
첫 근무지는 김포였어요
122
00:10:55,476 --> 00:11:01,635
언제 미국을 떠났나요?
어디서, 언제, 어떻게 떠났나요?
123
00:11:01,715 --> 00:11:06,230
키슬러 공군기지에서
트래비스 공군기지로 이동했고
124
00:11:06,261 --> 00:11:14,043
버스를 타고 오클랜드 항으로
가서 배를 탔습니다
125
00:11:14,441 --> 00:11:19,800
그리고 처음에는
배를 타고 갔어요
126
00:11:19,925 --> 00:11:23,407
제 생각엔 우리가 들른 곳은...
127
00:11:23,438 --> 00:11:24,370
일본 맞나요?
128
00:11:24,395 --> 00:11:35,974
일본의 타치카와에서
김포로 비행했습니다
129
00:11:36,960 --> 00:11:40,461
김포에 도착한 때가
기억나시나요?
130
00:11:41,430 --> 00:11:45,128
기억하려고 하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131
00:11:45,221 --> 00:11:47,221
한번 생각해보세요
132
00:11:49,550 --> 00:11:53,405
- 전쟁이 끝나기 전이었죠?
- 그랬어요
133
00:11:55,075 --> 00:11:58,777
그럼 6월이나 7월쯤?
6월쯤이었나요?
134
00:11:58,802 --> 00:12:00,866
1953년 여름이었어요
135
00:12:02,773 --> 00:12:04,670
제가 기억할 수 있는
최선의 답입니다
136
00:12:08,344 --> 00:12:13,152
김포에 도착했을 때
무엇을 보셨나요?
137
00:12:14,632 --> 00:12:22,290
김포는 당시 꽤 큰 규모의
공군 기지였어요
138
00:12:24,842 --> 00:12:30,570
제가 속한 대대는
관제탑을 운영했죠
139
00:12:30,894 --> 00:12:38,892
우리는 레이더를 이용한 지상접근관제(GCA)
그리고 지상과 공중 간의 통신을 담당했습니다
140
00:12:38,916 --> 00:12:49,909
그래서 공항 군사 기지에서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들을 저희 대대가 했습니다
141
00:12:49,934 --> 00:12:51,649
어떤 부대에 속해 있었나요?
142
00:12:51,995 --> 00:13:04,560
1993 AACS라고 불렸는데,
이는 항공기 통신 시스템을 의미해요
143
00:13:08,855 --> 00:13:10,817
- 1993요?
- 네
144
00:13:10,842 --> 00:13:12,873
그게 제5 공군 소속인가요
아니면 다른 건가요?
145
00:13:12,897 --> 00:13:14,571
제5 공군입니다
146
00:13:17,152 --> 00:13:18,853
계급은 무엇이었나요?
147
00:13:18,877 --> 00:13:24,044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148
00:13:25,171 --> 00:13:31,317
일등상사와 대화를
나눴던 걸 기억해요
149
00:13:31,342 --> 00:13:33,106
그리고
150
00:13:34,864 --> 00:13:43,471
그 기지에서 우리는 발생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여러 운영 장소를 관리했어요
151
00:13:43,847 --> 00:13:51,811
그래서 하사는 저를 실무장교와
이야기하게 했어요
152
00:13:52,040 --> 00:13:58,440
그리고 우리는 제가 작은 기지로
가는 대신 그곳 본부에 남기로 했고
153
00:13:58,464 --> 00:14:05,645
저를 지휘 장군에게 배속시켜
전투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맡길 것이라고 했어요
154
00:14:05,920 --> 00:14:10,780
그런 일이 있었고
그래서 김포에 그대로 머물렀습니다
155
00:14:11,550 --> 00:14:19,152
처음 5-10일 정도는 기지 내에
갇혀 있었던 것 같아요
156
00:14:19,426 --> 00:14:26,013
기지에서 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결국 우리는 기지를 나갔어요
157
00:14:26,038 --> 00:14:30,064
그리고 그 당시 기지 바로 밖에는
작은 마을이 있었고
158
00:14:30,089 --> 00:14:42,171
그곳에서 한국인들이 서양식 옷이 아닌
한국 전통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159
00:14:42,324 --> 00:14:48,976
고무신과 갓 같은 것들을 신었고
160
00:14:49,000 --> 00:14:51,736
특히 일요일에 교회에 갈 때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161
00:14:51,925 --> 00:14:57,549
그래서 그 지역주민의 의상을 보는 것이
저에게는 매우 흥미로웠어요
162
00:14:57,907 --> 00:14:59,487
교회가 있었나요?
163
00:14:59,511 --> 00:15:01,523
네, 교회가 있었습니다
164
00:15:01,547 --> 00:15:02,590
참석하셨나요?
165
00:15:02,614 --> 00:15:07,763
아니요, 우리는 기지 내에
예배당이 있었어요
166
00:15:07,787 --> 00:15:13,547
그리고 매달 한 번씩
랍비가 와서 예배를 드렸죠
167
00:15:13,572 --> 00:15:16,040
- 보통은 예배가 없었습니다
- 네
168
00:15:16,637 --> 00:15:23,742
그 당시에 저는 서울로 처음
여행을 간 것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169
00:15:24,617 --> 00:15:29,183
그때는 2차선 도로였는데
170
00:15:29,207 --> 00:15:33,943
매우 잘 정비된 도로여서 지프차를
운전하기 쉬웠습니다
171
00:15:34,166 --> 00:15:39,843
우리가 처음 도착한 곳은
영등포였습니다
172
00:15:40,300 --> 00:15:45,311
영등포는 마을이 아니었어요
꽤 큰 도시였죠
173
00:15:45,335 --> 00:15:54,074
당시 영등포의 주요 기능은 육군
배급 센터가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174
00:15:54,099 --> 00:15:59,249
그리고 한국에도 영등포에
기차역이 있었죠
175
00:15:59,273 --> 00:16:03,484
상업용 기차역이요
꽤 큰 역이었어요
176
00:16:04,162 --> 00:16:12,406
그 결과 우리는 가끔 그곳에 머물렀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177
00:16:12,645 --> 00:16:18,632
당시에도 여전히
적대 행위가 있었고
178
00:16:19,968 --> 00:16:26,983
우리는 매일 밤 11시에서
1시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죠
179
00:16:27,243 --> 00:16:29,778
취침점호 찰리의 폭격(Bedcheck Charlie)에
대해 이야기하고 계신 거죠?
180
00:16:29,803 --> 00:16:37,038
취침점호 찰리의 폭격은 적이 와서
손수류탄을 던지거나 사격을 가하는 상황이었어요
181
00:16:37,062 --> 00:16:41,921
공군 병사들은 그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죠
182
00:16:42,169 --> 00:16:52,475
그리고 취침점호 찰리의 폭격은 F86 전투기나
남아 있던 G50 전투기로는 상대할 수 없었어요
183
00:16:52,673 --> 00:17:07,564
그래서 우리 부서의 한 사람이 그 상황에 대해
뭔가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84
00:17:08,239 --> 00:17:18,386
그래서 제가 말했죠, "왜 육군 무기 창고에 가서
45 구경보다 나은 무기를 구해오지 않나요?"
185
00:17:18,411 --> 00:17:25,557
저는 대부분 사무직이었기 때문에 항상 소총을 들고
다닐 필요는 없었어요, 45 구경을 들고 다녔죠
186
00:17:25,582 --> 00:17:30,615
하지만 45 구경으로는 취침점호 찰리의 폭격을
상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죠
187
00:17:30,768 --> 00:17:33,674
일등상사가 말하기를
188
00:17:33,698 --> 00:17:36,658
"무기 창고에 가서 무엇이 필요한지
한번 확인해보지 않겠나?"라고 하셨습니다
189
00:17:38,355 --> 00:17:43,085
그래서 저는 육군에 가는 대신
무기 창고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190
00:17:43,130 --> 00:17:45,553
해병대를 찾아갔어요
191
00:17:45,909 --> 00:17:52,538
해병대가 제가 찾고 있던 장비를
더 잘 갖추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192
00:17:53,238 --> 00:18:03,952
조니 워커 레드 라벨 몇 병을 들고 갔어요, 당시 PX에서
조니 워커 레드 라벨이 약 1달러 25센트였어요
193
00:18:03,977 --> 00:18:06,939
세금도 없고
그냥 싸게 팔렸죠
194
00:18:08,074 --> 00:18:14,003
그래서 몇 병을 챙겨서 해병대의
무기 담당자를 찾았어요
195
00:18:14,209 --> 00:18:17,929
그리고 그곳 하사에게 가서
이야기를 나눴죠
196
00:18:17,954 --> 00:18:22,262
우리는 이리저리 수다를 떨고 있었어요
저는 직접 말할겠다고 했어요
197
00:18:22,293 --> 00:18:25,181
여기 조니 워커 레드
몇 병을 가져왔고
198
00:18:25,384 --> 00:18:32,334
취침점호 찰리의 폭격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199
00:18:32,669 --> 00:18:35,636
그가 묻기를, "무슨 무기를
염두에 두고 있나요?"라고 했어요
200
00:18:35,660 --> 00:18:40,155
그래서 저는 "뭐든지 상관없는데,
45 구경 탄약도 쓸 수 있으면 좋겠어요"
201
00:18:40,180 --> 00:18:46,010
"우리가 그 탄약은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하지만 다른 종류의 탄약은 없어요"라고 대답했죠
202
00:18:46,150 --> 00:18:50,828
그러자 그가 말하길 "그렇다면
이글이라는 무기가 필요하겠군요"
203
00:18:52,298 --> 00:18:57,701
"영화에서 많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정말 대단한 총이죠"
204
00:18:57,725 --> 00:19:01,814
"갱스터들이 사용하고
둥근 탄약통을 가진 무기입니다"
205
00:19:01,839 --> 00:19:06,446
우리는 둥근 탄약통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냥 직선형의 무기를 사용했어요
206
00:19:06,477 --> 00:19:11,173
그래서 저는 그 무기를 6개 정도 가져오고
추가 배럴도 6개 더 챙겼죠
207
00:19:12,486 --> 00:19:17,456
그것들을 가져와서 제 대대원들에게 나눠주고
저도 하나를 가지고 있었어요
208
00:19:17,480 --> 00:19:28,231
그날 밤 10시에서 10시 30분경
우리 텐트 근처에 참호가 있었어요
209
00:19:28,256 --> 00:19:36,334
우리는 거기에 들어가서 취침점호 찰리의 폭격의
비행 경로와 직각을 이루는 위치에 줄을 섰습니다
210
00:19:36,358 --> 00:19:42,169
우리는 3-4개의 참호를 사용했어요
211
00:19:42,193 --> 00:19:48,422
전체적인 계획은 V자 대형으로
진을 치고 사격하는 것이었죠
212
00:19:48,446 --> 00:19:53,694
결국 약 5-6일 밤이
지나서야 적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213
00:19:53,718 --> 00:19:55,149
한 놈을 잡았어요
214
00:19:55,173 --> 00:19:59,099
그리고 우리는 그를 격추시켰어요
그는 너무 낮게 내려왔죠
215
00:19:59,446 --> 00:20:03,367
저는 그가 손수류탄을 던지려고 했을 것이라는
충분히 믿을 만한 이유가 있어요
216
00:20:03,392 --> 00:20:06,393
그래서 우리는 그를 쏘아서 격추시켰어요
217
00:20:06,417 --> 00:20:10,963
그리고 더 이상 취침점호 찰리의 폭격가
우리를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218
00:20:11,606 --> 00:20:13,901
하지만 그들은 다른
비행기들도 있었어요
219
00:20:13,925 --> 00:20:17,605
물론, 그들은 여러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괴롭혔지만
220
00:20:17,629 --> 00:20:21,191
제가 있는 동안에는
우리 기지를 방해하지 않았어요
221
00:20:21,307 --> 00:20:26,355
그러니까 선생님이 첫 번째로 격추한 취침점호 찰리의
폭격이 선생님 부대에서 마지막 공격 비행기였군요
222
00:20:26,380 --> 00:20:27,981
- 네
- 훌륭하네요
223
00:20:28,005 --> 00:20:30,011
네, 그건 정말 재미있었어요
224
00:20:31,515 --> 00:20:36,418
우리는 그 총을 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4-5개의 배럴이 타버렸어요
225
00:20:36,592 --> 00:20:41,428
그 총은 항상 완전 자동으로
쏘는 게 아니라서 그렇죠
226
00:20:41,628 --> 00:20:43,488
하지만 우리는 임무 중이었어요
227
00:20:43,636 --> 00:20:45,774
- 조종사는 죽었나요?
- 뭐라고요?
228
00:20:45,799 --> 00:20:47,434
조종사는 죽었나요?
229
00:20:48,111 --> 00:20:50,448
취침점호 찰리의 폭격,
북한군 조종사 말입니다
230
00:20:50,472 --> 00:20:52,272
네, 죽었어요
231
00:20:52,754 --> 00:20:57,621
추락해서 불타버렸죠
그게 우리의 큰 성과였습니다
232
00:20:57,893 --> 00:20:59,645
정말 대단하네요
233
00:20:59,798 --> 00:21:04,017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던
다른 사건은
234
00:21:04,041 --> 00:21:08,949
기밀 사항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야기하지 않지만
235
00:21:09,811 --> 00:21:16,409
장군이 저를 한 번 특정 장소로 보내면서
"몇 명 데리고 가라"고 했어요
236
00:21:16,433 --> 00:21:18,695
무기 수송 차량도
함께 가져가라고 했죠
237
00:21:18,719 --> 00:21:20,774
마치 픽업트럭처럼 말이죠
238
00:21:20,799 --> 00:21:23,446
천막으로 덮인 차였습니다
239
00:21:23,662 --> 00:21:27,374
우리는 5일 치
물자를 가져갔어요
240
00:21:27,398 --> 00:21:31,484
하루만 나갈 예정이었는데
물자는 넉넉히 챙겼죠
241
00:21:32,063 --> 00:21:36,341
우리는 언덕으로 가야 했습니다
242
00:21:36,944 --> 00:21:38,520
김포 근처 말인가요?
243
00:21:38,544 --> 00:21:40,170
- 네, 기지 근처요
- 네
244
00:21:40,535 --> 00:21:43,364
약 30-45분 거리였습니다
245
00:21:43,389 --> 00:21:44,725
북쪽으로 갔습니다
246
00:21:44,749 --> 00:21:50,332
언덕 위에 올라가서 반대편에서
무엇이 보이는지 확인했어요
247
00:21:50,613 --> 00:21:54,034
그는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했죠
248
00:21:54,200 --> 00:21:55,635
그래서 우리는 그곳에 올라갔고
249
00:21:55,659 --> 00:22:02,177
해질녘에 언덕 꼭대기에서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었어요
250
00:22:02,202 --> 00:22:11,269
우리는 쌍안경을 들고
모든 것을 확인하고 있었고
251
00:22:11,314 --> 00:22:13,987
저는 "사람들이 마치 개미처럼
보인다"고 말했어요
252
00:22:14,530 --> 00:22:17,846
그들이 사람이라는 건 알지만
개미처럼 보였어요
253
00:22:18,019 --> 00:22:23,197
수천 명의 병력이
집결하고 있었고
254
00:22:23,221 --> 00:22:25,982
그들은 남쪽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죠
255
00:22:26,241 --> 00:22:27,654
북한군 말인가요?
256
00:22:27,679 --> 00:22:29,014
네, 북한군이요
257
00:22:29,038 --> 00:22:31,000
중국군인가요
아니면 북한군인가요?
258
00:22:31,032 --> 00:22:32,973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259
00:22:32,997 --> 00:22:35,231
그들은 모두 똑같이 보였거든요
유니폼도 그렇고요
260
00:22:35,255 --> 00:22:37,590
밤이었기 때문에
구별할 수 없었어요
261
00:22:38,382 --> 00:22:40,321
어쨌든 좋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262
00:22:40,381 --> 00:22:48,031
그래서 그곳을 보고, 기지에 무전을 보내서
"공격을 받을 것 같으니 주의하라"고 말했어요
263
00:22:48,279 --> 00:22:52,053
먼저 비행기가 와서
폭격을 할 테니 대비하고
264
00:22:52,077 --> 00:22:58,230
그 후에 병력들이 마치
들개처럼 달려들 거라고 했죠
265
00:22:59,284 --> 00:23:05,589
아니나 다를까, 비행기가 와서
기지를 폭격하기 시작했어요
266
00:23:06,162 --> 00:23:07,918
- 선생님의 기지를요?
- 네, 제 기지였어요
267
00:23:08,151 --> 00:23:11,144
우리가 도착하기도 전에
몇 번 기지를 잃었죠
268
00:23:11,168 --> 00:23:14,073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저는 거기 없었어요
269
00:23:14,153 --> 00:23:16,492
어쨌든, 우리는 돌아갔습니다
270
00:23:17,879 --> 00:23:25,262
제가 관제탑과 특별 주파수로 대화할 때
적이 우리 대화를 추적하지 못하게 했죠
271
00:23:25,872 --> 00:23:29,463
그리고 관제탑에서 "기지로
돌아오지 말라"고 했어요
272
00:23:30,940 --> 00:23:34,017
그래서 우리는
작은 도로로 들어가서
273
00:23:34,046 --> 00:23:38,154
트럭을 위장한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봤죠
274
00:23:38,181 --> 00:23:44,876
그리고 수백, 수천 명의 병력이
우리 기지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275
00:23:45,367 --> 00:23:50,001
그리고 우리가 몇 시간 전에
미리 경고를 보냈기 때문에
276
00:23:50,025 --> 00:23:55,489
그들은 비행기를 불러오고
277
00:23:55,548 --> 00:23:58,476
육군과 해병대에게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알릴 수 있었어요
278
00:23:58,505 --> 00:24:02,397
그래서 그들은 미리
경고를 받았죠
279
00:24:02,421 --> 00:24:05,329
전투가 벌어졌고, 전선이 오가며
싸움이 계속됐습니다
280
00:24:05,353 --> 00:24:06,639
우리는 숨어 있었습니다
281
00:24:06,664 --> 00:24:08,235
그들은 밤새 그곳에 있었어요
282
00:24:08,259 --> 00:24:14,144
그리고 다음 날, 저는 그곳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무전을 보냈습니다
283
00:24:14,169 --> 00:24:16,143
기지는 여전히 무사했고
284
00:24:16,167 --> 00:24:19,846
그들이 저항했고
285
00:24:19,870 --> 00:24:24,350
우리는 우리 편 비행기들을
후방으로 보내서 공격했어요
286
00:24:24,375 --> 00:24:26,653
그래서 그들은 후퇴했죠
287
00:24:26,787 --> 00:24:29,990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계곡에 있었어요
288
00:24:30,014 --> 00:24:34,764
그래서 "들키지 않도록 움직이지
않는 게 좋겠다"라고 했죠
289
00:24:35,607 --> 00:24:39,199
그래서 우리는 며칠 동안
그곳에 머물렀고
290
00:24:39,223 --> 00:24:43,030
그들이 모두 그 지역을
떠난 것을 확인한 후에
291
00:24:43,055 --> 00:24:44,515
기지로 돌아갔습니다
292
00:24:44,539 --> 00:24:50,018
모든 것이 잘 해결됐고
그것이 제 군사 작전이었습니다
293
00:24:50,398 --> 00:24:52,878
메달을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294
00:24:53,613 --> 00:24:54,982
메달은 없었어요
295
00:24:55,006 --> 00:24:57,918
그저 상황이 그런 거였죠
296
00:24:57,942 --> 00:25:00,575
하지만 정말 무서웠어요
297
00:25:00,600 --> 00:25:03,221
그게 가장 잘 설명하는 방법이에요
298
00:25:04,601 --> 00:25:07,378
그게 언제였는지 기억나시나요?
299
00:25:07,523 --> 00:25:09,231
사실 잘 기억나지 않아요
300
00:25:09,256 --> 00:25:12,119
정전 이후였나요
아니면 정전 이전이었나요?
301
00:25:12,143 --> 00:25:14,085
정전 직전이었어요
302
00:25:15,343 --> 00:25:17,147
그런데 정말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303
00:25:17,172 --> 00:25:19,305
그냥 잊어버리는 거죠
304
00:25:19,861 --> 00:25:22,036
그게 제가 대처하는 방식이에요
305
00:25:22,061 --> 00:25:29,395
아마도 그 전투와 북한군과의
교전 기록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306
00:25:29,419 --> 00:25:32,757
김포에서 북쪽으로
45분 거리에 있었죠?
307
00:25:32,782 --> 00:25:33,815
네
308
00:25:36,562 --> 00:25:38,529
그리고 그게 정전
이전이었나요, 맞나요?
309
00:25:38,554 --> 00:25:39,742
- 네
- 그렇군요
310
00:25:40,182 --> 00:25:44,736
그 많은 적군을 봤을 때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311
00:25:44,859 --> 00:25:48,595
제가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312
00:25:48,619 --> 00:25:49,726
그게 제 생각이었어요
313
00:25:49,770 --> 00:25:54,617
하지만 김포 기지에 알릴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 계셨잖아요
314
00:25:54,985 --> 00:25:58,866
제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제 생각은 나 자신에 대한 것이었어요
315
00:25:58,891 --> 00:26:04,648
왜냐하면 어느 순간
제가 고립될 것 같았거든요
316
00:26:04,991 --> 00:26:05,680
그렇죠
317
00:26:05,704 --> 00:26:07,754
그건 정말 큰 문제였어요
318
00:26:07,778 --> 00:26:11,846
저와 함께 있던 다섯 명의 부하들에
대한 책임도 제게 있었기 때문에
319
00:26:12,666 --> 00:26:14,246
큰 부담이었죠
320
00:26:14,270 --> 00:26:20,481
그러니까 원래는 그냥 정찰을 나가는 거였나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나요?
321
00:26:20,506 --> 00:26:22,803
아니요, 그건 정찰이 아니었어요
감시였습니다
322
00:26:22,827 --> 00:26:24,347
- 감시였군요
- 네
323
00:26:24,371 --> 00:26:28,480
한국에서의 복무 중에
기억나는 다른 일은 있나요?
324
00:26:28,964 --> 00:26:31,778
다른 기억이라면,
한 가지 이점이 있었죠
325
00:26:31,802 --> 00:26:35,226
우리가 떠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326
00:26:35,804 --> 00:26:39,228
1년 이내에 떠나게
될 거라는 걸요
327
00:26:39,253 --> 00:26:43,990
저는 한국에서 1년만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들도 떠나고 있었습니다
328
00:26:44,014 --> 00:26:46,517
우리에게는 '텐트 보이(하우스보이)'가 있었어요
329
00:26:46,756 --> 00:26:49,717
- 뭐라고요? 텐트 보이? 버스 보이?
- 네
330
00:26:49,741 --> 00:26:55,254
그들은 13, 14, 15살 정도의
고아들이었어요
331
00:26:55,279 --> 00:26:58,259
우리는 그들을
청소하는 데 썼습니다
332
00:26:58,283 --> 00:27:03,087
그리고 구두를 닦고 텐트를
청소하는 등의 일을 했죠
333
00:27:03,126 --> 00:27:09,083
20명에서 30명 정도
있었어요
334
00:27:09,432 --> 00:27:14,187
그리고 다른 비행대들도 있었어요
대구 등 여러 곳에요
335
00:27:14,212 --> 00:27:19,860
그래서 우리는 모였고 그 아이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336
00:27:20,354 --> 00:27:24,684
우리가 떠나면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337
00:27:25,669 --> 00:27:33,476
그래서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이 여사님과 함께했죠
338
00:27:33,501 --> 00:27:35,501
- 프란체스카요
- 네
339
00:27:35,927 --> 00:27:40,707
그녀는 서울에 있는 여자대학의
학장이었어요(구술자의 착오)
340
00:27:41,548 --> 00:27:44,772
짧게 말하자면
341
00:27:45,137 --> 00:27:51,802
우리는 이전에 가톨릭 교회 소유였던
땅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342
00:27:52,237 --> 00:27:55,679
그곳은 수련 수녀들이
훈련을 받는 곳이었고
343
00:27:56,185 --> 00:28:01,146
그곳을 이 아이들을 위한
고아원으로 바꿨죠
344
00:28:02,001 --> 00:28:06,183
그래서 우리는 일본과 한국의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해
345
00:28:06,207 --> 00:28:10,366
기부금을 받아 그 상황을
지원할 수 있었어요
346
00:28:10,539 --> 00:28:16,933
그리고 처음에는 고아원에 약 50명의
소년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347
00:28:17,220 --> 00:28:20,431
그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348
00:28:20,455 --> 00:28:24,340
이 여사님이 그들이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349
00:28:24,437 --> 00:28:27,771
그리고 우리는 그 비용을 적당한
금액으로 부담할 수 있도록 했어요
350
00:28:28,191 --> 00:28:33,131
그래서 처음 고아원을 열었을 때
351
00:28:33,155 --> 00:28:41,718
여러 명이 전기 작업, 목공 작업, 이것저것
페인트칠을 하고 설치 작업을 도왔죠
352
00:28:41,829 --> 00:28:45,363
그리고 끝이 어떻게 됐는지
말씀드리진 못해요
353
00:28:45,387 --> 00:28:46,761
제가 그 자리에 없었거든요
354
00:28:46,785 --> 00:28:54,362
하지만 처음에 그곳에 있었고
뭔가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어요
355
00:28:54,694 --> 00:28:58,091
우리가 사용하던
한국어 단어가 기억나요
356
00:28:58,115 --> 00:29:01,632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던 단어인데
357
00:29:01,656 --> 00:29:02,822
'거지'
358
00:29:04,788 --> 00:29:10,824
거리에 있고 가진 게 없어서
더 많은 것을 구걸하는 아이 말이죠
359
00:29:10,849 --> 00:29:11,771
'거지' 단어군요
360
00:29:11,796 --> 00:29:14,540
네, 뭐 거의 비슷하네요
361
00:29:14,564 --> 00:29:16,687
알겠어요, '거지'는
구걸하는 아이라는 뜻이에요
362
00:29:16,712 --> 00:29:20,708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거지가
되길 원하지 않았어요
363
00:29:21,015 --> 00:29:23,022
고아원 이름을 지으셨나요?
364
00:29:23,585 --> 00:29:29,811
그건 잘 모르겠어요
제가 완전 초기에 있었던 것 같긴 해요
365
00:29:30,046 --> 00:29:33,866
그러니까, 고아원의 이름을 지으셨나요?
366
00:29:34,373 --> 00:29:37,753
- 기억이 안 나네요
- 알겠습니다
367
00:29:37,839 --> 00:29:40,112
아주 고귀한 일을 하셨군요
368
00:29:41,980 --> 00:29:45,338
우리는 몇몇 아이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보았고
369
00:29:45,362 --> 00:29:47,372
그게 잘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370
00:29:47,503 --> 00:29:56,284
그리고 텐트 보이(하우스보이)들이 끝나면
그걸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371
00:29:56,309 --> 00:29:58,263
특히 우리가 자금이
있다면 말이에요
372
00:30:00,597 --> 00:30:06,735
저는 시스템에 소녀들이
들어간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373
00:30:06,760 --> 00:30:10,405
원래는 소년들만을
위한 곳이었거든요
374
00:30:10,566 --> 00:30:13,967
그래서 우리는 '보이즈 타운'을
모델로 삼았고
375
00:30:14,468 --> 00:30:20,422
아무것도 없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376
00:30:20,784 --> 00:30:24,472
이 아이들을 위한 친척을 찾을 수 없었고
아무것도 찾지 못했죠
377
00:30:24,524 --> 00:30:27,427
제 말은, 그들은
정말 고아들이에요
378
00:30:28,372 --> 00:30:35,953
이승만 대통령의 프란체스카 여사와
어떻게 연결되셨나요?
379
00:30:36,653 --> 00:30:37,758
기억하시나요?
380
00:30:37,818 --> 00:30:40,047
저였던 것 같지는 않아요
381
00:30:40,965 --> 00:30:43,255
기억이 잘 안 나요
382
00:30:43,680 --> 00:30:46,633
우리 중 누군가가 그랬어요
383
00:30:47,547 --> 00:30:53,556
우리 중 한 사람이,
출혈열로 죽었거든요
384
00:30:54,401 --> 00:31:01,748
그 사람은 가톨릭 신자였고
제 텐트에 있었어요
385
00:31:02,264 --> 00:31:12,421
그래서 제가 부대 군목에게 가서 그 사람을
위해 추모 미사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386
00:31:12,471 --> 00:31:18,102
그리고 제가 말했죠 "그 사람은
가톨릭 신자니까 미사를 열어야 해요"
387
00:31:18,364 --> 00:31:22,020
"사실 저는 그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그건 장엄미사가 되어야 하지 않나요?"
388
00:31:22,044 --> 00:31:25,550
그러니까 그가 말하길, "그는 그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 아니에요, 장엄미사일 필요 없어요"
389
00:31:25,575 --> 00:31:29,941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그 사람은 여기서 중요한 사람이에요"
390
00:31:30,652 --> 00:31:33,429
그래서 "장엄미사를 열려면
뭐가 필요한가요?"라고 물어봤죠
391
00:31:33,453 --> 00:31:36,548
그가 말하길 "적어도
두 명의 신부가 필요해요"
392
00:31:36,572 --> 00:31:39,330
그래서 제가 "다른 신부를
구할 수 있나요?"라고 했어요
393
00:31:39,355 --> 00:31:42,071
그가 "쉽지 않아요"
라고 말했어요
394
00:31:42,096 --> 00:31:44,096
그래서 제가 "뭘 하면 될까요? "
395
00:31:44,502 --> 00:31:49,122
"일본이나 대구에 전화해야 하나요?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어요
396
00:31:49,147 --> 00:31:53,996
그는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대답할 수가 없네요"라고 했어요
397
00:31:54,294 --> 00:31:57,142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과
몇 마디 나누었고
398
00:31:57,166 --> 00:32:01,718
그들이 말하길 "한국 가톨릭
신부를 부르자"라고 했어요
399
00:32:01,865 --> 00:32:07,769
그래서 우리는 서울 대교구에
연락을 했어요
400
00:32:07,864 --> 00:32:13,907
그리고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에게 문제를 설명했어요
401
00:32:13,932 --> 00:32:16,880
제가 주교님과 연락이 닿았어요
402
00:32:16,904 --> 00:32:20,597
그리고 그 주교님은
정말 친절하신 분이에요
403
00:32:20,661 --> 00:32:25,432
그가 말하길
"일요일 10시에 갈게요"
404
00:32:25,456 --> 00:32:27,836
"다른 신부님도 데리고 갈게요"
405
00:32:27,860 --> 00:32:32,338
"군목께는 걱정하지
말라고 전하세요"
406
00:32:32,796 --> 00:32:38,200
"수녀님들도 데려가고
합창단도 있을 겁니다"
407
00:32:38,752 --> 00:32:42,015
그래서 우리는 준비를 했습니다
408
00:32:42,127 --> 00:32:51,279
마차를 떼어내어 성체로 사용했고
그분의 생을 기념하며 축하했습니다
409
00:32:54,694 --> 00:32:56,990
언제 한국을 떠나셨나요?
410
00:32:57,751 --> 00:33:00,600
1954년 초입니다
411
00:33:00,624 --> 00:33:04,237
제 추측으로는
2월쯤인 것 같아요
412
00:33:05,404 --> 00:33:08,204
저는 일찍 떠날 수 있었죠
413
00:33:10,576 --> 00:33:16,168
네, 6·25전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414
00:33:17,485 --> 00:33:20,680
가장 힘들었던 건 추위였어요
415
00:33:22,201 --> 00:33:24,624
- 하지만 미시간 출신이시잖아요?
- 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왔어요
416
00:33:25,180 --> 00:33:27,894
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왔어요
네 살 때부터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었습니다
417
00:33:27,918 --> 00:33:29,102
그렇군요
418
00:33:29,126 --> 00:33:32,131
저는 여기 날씨에 익숙합니다
419
00:33:32,155 --> 00:33:39,088
그런데 0도, 영하 10도
영하 20도에 대해 얘기하면
420
00:33:39,112 --> 00:33:52,340
중국해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매우 습하고
축축해서 그 추위가 몸 속까지 파고듭니다
421
00:33:52,407 --> 00:33:55,822
그리고 저는 동상에 걸린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422
00:33:55,846 --> 00:33:59,603
코, 귀, 손가락, 발가락이요
423
00:34:02,316 --> 00:34:08,301
그게 한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424
00:34:08,325 --> 00:34:09,950
추위 때문이었습니다
425
00:34:10,544 --> 00:34:15,241
저는 사람들이 죽는 것 같은
다른 문제들은 감당할 수 있었어요
426
00:34:15,265 --> 00:34:18,113
하지만 개인적으로 추위는
정말 큰 문제였습니다
427
00:34:18,150 --> 00:34:22,482
왜냐하면 아직 추위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428
00:34:22,506 --> 00:34:28,731
그곳에서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겨울이 저에게는 정말 추웠습니다
429
00:34:29,332 --> 00:34:32,177
저는 세 겹의 장갑을 껴야 했어요
430
00:34:32,201 --> 00:34:43,212
실크 장갑, 그 위에 면 장갑
그 위에 털장갑을 덧대고 다녔죠
431
00:34:43,237 --> 00:34:45,939
그리고 저는 동상에
걸린 적이 없습니다
432
00:34:45,963 --> 00:34:49,318
항상 두 겹의 양말을 신고
433
00:34:49,372 --> 00:34:52,345
보호용 신발을 신었습니다
434
00:34:53,115 --> 00:34:54,700
여러 겹의 옷을 입었고요
435
00:34:54,778 --> 00:34:57,550
미키 마우스 신발요?
미키 마우스 부츠요?
436
00:34:57,574 --> 00:34:59,636
미키 마우스 부츠를 신었나요?
437
00:34:59,660 --> 00:35:04,691
우리는 방수 부츠가 있었고
438
00:35:05,383 --> 00:35:13,874
영동포에서 담배 한 상자로 측면에 지퍼가
달린 정말 멋진 부츠 한 켤레를 샀어요
439
00:35:14,001 --> 00:35:18,611
하지만 대부분 끈이 달린 부츠였어요
그래서 지퍼가 정말 좋았죠
440
00:35:18,635 --> 00:35:23,351
그리고 담배는 일종의
거래 수단이었어요
441
00:35:23,403 --> 00:35:24,978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지만
442
00:35:25,002 --> 00:35:29,518
배당받은 담배를 받았죠
한 달에 여덟 상자를 받았어요
443
00:35:29,719 --> 00:35:35,119
그 당시에 담배 한 상자는
95센트였던 것 같아요
444
00:35:35,903 --> 00:35:39,111
그래서 여러 가지를
얻을 수 있었어요
445
00:35:41,519 --> 00:35:43,876
하지만 저는 추위가
정말 싫었어요
446
00:35:46,475 --> 00:35:53,160
선생님에게 가장 보람찬 순간
행복한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447
00:35:53,309 --> 00:35:55,408
떠날 명령을 받았을 때요
448
00:35:56,208 --> 00:35:57,752
우리는 그걸 피그모라고 불렀어요
449
00:35:57,816 --> 00:36:01,956
- 뭐라고요?
- F-I-G-M-O, 피그모요
450
00:36:02,327 --> 00:36:03,750
왜요?
451
00:36:03,850 --> 00:36:07,420
피그모는 그 단어인데
452
00:36:07,444 --> 00:36:11,290
첫 글자인 F는
뭘 뜻하는지 아시겠죠
453
00:36:11,314 --> 00:36:14,479
I Got My Orders
(나는 명령을 받았다)
454
00:36:15,479 --> 00:36:18,998
그래서 누군가가 뭔가를 하라고 하면
455
00:36:19,082 --> 00:36:24,808
"미안해요, 그건 못해요, 저는 피그모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었죠
456
00:36:25,671 --> 00:36:27,576
약간의 유머예요
457
00:36:28,174 --> 00:36:32,594
한국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나요?
458
00:36:32,618 --> 00:36:35,274
- 네
- 그에 대해 말해 주세요
459
00:36:35,932 --> 00:36:48,675
우리는 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남한에서 관계를 맺고 있었어요
460
00:36:48,699 --> 00:36:56,469
저는 한국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1947년과 1948년에 사촌이
461
00:36:56,493 --> 00:37:03,289
한국에서 김포를 포함한 여러 곳에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러 간 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462
00:37:03,313 --> 00:37:05,638
그래서 저에게는 익숙한 곳이었죠
463
00:37:05,663 --> 00:37:09,132
우리는 남한을 북한의 공산주의자들로부터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464
00:37:09,157 --> 00:37:12,040
이 모든 상황의 핵심은 공산주의
국가를 막는 것이었습니다
465
00:37:12,464 --> 00:37:13,690
아주 좋습니다
466
00:37:14,670 --> 00:37:18,661
맥아더 장군이 있었고
그 후 그가 내려왔죠
467
00:37:18,962 --> 00:37:20,682
생활은 어땠나요?
468
00:37:20,706 --> 00:37:23,602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잤나요?
469
00:37:23,626 --> 00:37:26,049
기지 밖에서의 생활은 어땠나요?
470
00:37:26,073 --> 00:37:31,731
한국인들과의 교류나
경험이 있었나요?
471
00:37:32,197 --> 00:37:33,306
네, 있었습니다
472
00:37:33,330 --> 00:37:41,958
저희와 함께 일한 한국 육군과
한국 공군 병력이 있었습니다
473
00:37:42,485 --> 00:37:50,440
그리고 그들은 자주
저희를 집으로 초대해
474
00:37:50,464 --> 00:37:52,983
그들의 가족을 만나거나
그런 일을 했습니다
475
00:37:53,007 --> 00:37:59,271
가끔씩 우리는 집이 파손된 군인 중
한 명을 도와주러 가곤 했습니다
476
00:37:59,511 --> 00:38:05,371
정말 놀라운 것은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477
00:38:05,395 --> 00:38:10,552
민간인 지역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집을
재건하려고 도왔는지입니다
478
00:38:11,899 --> 00:38:18,417
우리는 기지에서 자재가 아닌
도구들을 가져와서
479
00:38:18,537 --> 00:38:24,252
톱이나 망치 같은 단순한 것들로
그들의 집을 다시 지으려고 도왔습니다
480
00:38:24,277 --> 00:38:30,907
그리고 우리 소대에는 전자기기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481
00:38:30,932 --> 00:38:36,042
그래서 우리는 간단하게 집을
연결하고 전기 배선을 할 수 있었습니다
482
00:38:36,238 --> 00:38:39,138
그렇게 사람들과 접촉하게 되었고
483
00:38:39,162 --> 00:38:42,909
젊은 미혼 남자로서 저도
484
00:38:42,933 --> 00:38:47,585
영등포에 있던 소녀들과
몇 번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485
00:38:48,072 --> 00:38:50,728
하지만 서울에서는 별로 그런 일들이 없었고
저는 서울에서 많은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486
00:38:50,753 --> 00:38:56,869
당시 서울을 걸어 다니는 것은
우울했습니다
487
00:38:56,893 --> 00:39:04,243
우울했던 이유는
정부청사를 봤기 때문입니다
488
00:39:05,549 --> 00:39:09,168
모든것은 파괴되었어요
489
00:39:09,193 --> 00:39:14,062
주변의 모든 창문들이 폭격을 맞았고
불이 나고 모두 파괴되었어요
490
00:39:14,175 --> 00:39:17,137
그런데 역설적인 것은
491
00:39:17,161 --> 00:39:26,929
그런 파괴 속에서 작은 모자쓰고 교복 입은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모습이 보였다는 거예요
492
00:39:26,953 --> 00:39:30,686
모든 파괴 속에서도 말이죠
493
00:39:30,710 --> 00:39:32,797
아이들은 작은 가방을 메고 있었어요
494
00:39:32,981 --> 00:39:36,420
그 당시에 미국에서도 가방이
그다지 흔하지 않았습니다
495
00:39:36,444 --> 00:39:39,557
우리는 여전히 서류 가방을
들고 다니곤 했죠
496
00:39:39,582 --> 00:39:43,364
그런데 한국 아이들은 학교 용품이
들어 있는 가방을 메고 있었습니다
497
00:39:43,388 --> 00:39:48,724
한국에서는 식당 앞에 진열된
음식모형을 본 기억이 없어요
498
00:39:48,749 --> 00:39:54,805
현재 아시아에서는 흔하지만
당시에는 그랬을지 모르겠어요
499
00:39:54,829 --> 00:39:55,996
하지만 저는 그때까지
본 적이 없어요
500
00:39:56,021 --> 00:39:59,219
그리고 제가 지나가면서
한 곳에 들렀는데
501
00:39:59,243 --> 00:40:05,415
그곳은 제 차인 지프를
주차할 수 있는 장소였어요
502
00:40:05,448 --> 00:40:08,282
거기에는 헌병이 근무하고 있어서
503
00:40:08,306 --> 00:40:12,972
제가 돌아왔을 때 지프가
안전하게 있을 수 있었죠
504
00:40:13,381 --> 00:40:17,269
그리고 그곳에서 음식모형을 봤어요
피자였습니다
505
00:40:17,294 --> 00:40:20,777
이탈리아 피자였어요
그래서 "세상에"라고 말했죠
506
00:40:20,957 --> 00:40:25,239
같이 있던 몇몇 친구들과 "들어가자, 이거 한번
먹어봐야겠어, 진짜 끝내줄 거야"라고 말했어요
507
00:40:25,264 --> 00:40:29,839
그래서 안으로 들어갔더니 피자 파이를
우리 테이블에 바로 가져다주더라고요
508
00:40:30,070 --> 00:40:33,465
그리고 진짜처럼 보였어요
509
00:40:34,690 --> 00:40:39,359
그런데 그걸 V자 모양으로
잘라줬는데 끔찍했어요
510
00:40:39,571 --> 00:40:45,775
겉보기에는 그림과 똑같아
보였지만 내용물이 없었어요
511
00:40:45,800 --> 00:40:46,793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몰랐어요
512
00:40:46,817 --> 00:40:53,514
재료는 있었을 텐데 그 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 몰랐던 거예요
513
00:40:53,626 --> 00:40:54,534
맞아요
514
00:40:54,558 --> 00:40:57,301
일본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게 다 있었어요
515
00:40:57,414 --> 00:41:02,141
그리고 여기에 비행기로
30-40분 거리였는데
516
00:41:02,165 --> 00:41:04,853
즉시 받을 수 있었어요
517
00:41:04,878 --> 00:41:07,268
그래서 그렇게 했죠
518
00:41:07,361 --> 00:41:13,974
그리고 뭐, 안 좋은 시기를
잘 버텨냈어요
519
00:41:14,302 --> 00:41:21,608
예를 들어 제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를 구독하면
520
00:41:21,633 --> 00:41:23,469
그들이 신문을 보내줬습니다
521
00:41:23,494 --> 00:41:27,928
때로는 신문이 한꺼번에 다섯,
여섯 개씩 쌓이기도 했어요
522
00:41:27,952 --> 00:41:33,288
하지만 저는 LA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위해 일주일 내내 타임즈를 받아봤어요
523
00:41:33,313 --> 00:41:39,857
그리고 다 읽고 나면 그 신문을 공용실에 놔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했죠
524
00:41:39,929 --> 00:41:42,521
그 시절에는 우편물도
많이 받았어요
525
00:41:42,545 --> 00:41:46,425
컴퓨터도 없었고 인터넷도,
스카이프도 없었죠
526
00:41:46,450 --> 00:41:50,755
그냥 얇은 종이에 적힌
신문이 있었을 뿐이었어요
527
00:41:50,853 --> 00:41:57,740
저는 아마추어 무선 통신사예요
528
00:41:58,311 --> 00:42:00,097
햄(HAM)이라고 하죠
529
00:42:00,604 --> 00:42:03,776
그래서 저는 무전실에 가서
530
00:42:03,800 --> 00:42:08,066
주파수를 변경하고
안테나 설정을 바꿔서
531
00:42:08,090 --> 00:42:12,411
미국에 있는 사람들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사람들과 통신을 했습니다
532
00:42:12,436 --> 00:42:14,796
그리고 '폰 패치' 기능이 있는데
533
00:42:14,821 --> 00:42:21,805
제가 말을 하면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사람이 전화를
연결해 주어서 가족들과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534
00:42:22,086 --> 00:42:26,499
그런데 한국 정부로부터
경고를 받았어요
535
00:42:26,523 --> 00:42:31,904
그렇게 하지 말라고요
전화 요금을 방해한다고요
536
00:42:31,938 --> 00:42:36,696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같은
537
00:42:36,720 --> 00:42:39,288
몇 가지 공휴일에는
제3자 통신을 허용해줬지만
538
00:42:39,312 --> 00:42:41,196
우리가 그걸 하길
원하지는 않았어요
539
00:42:41,220 --> 00:42:44,032
똑똑하네요, 그쵸?
540
00:42:44,056 --> 00:42:48,179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하고
폰 패치를 하지 않기로 했어요
541
00:42:48,230 --> 00:42:54,299
부모님께 어디로 가서 근처 아마추어 라디오에서
통화할 수 있는지 알려드렸어요
542
00:42:54,324 --> 00:42:55,939
그래서 그냥 직접
부모님과 이야기했어요
543
00:42:55,963 --> 00:42:57,657
- 정말요?
- 네
544
00:42:57,943 --> 00:42:59,482
얼마나 자주요?
545
00:42:59,506 --> 00:43:02,360
뭐, 한 달에 한두 번 정도요
546
00:43:02,454 --> 00:43:04,866
무슨 얘기를 했어요?
547
00:43:05,454 --> 00:43:08,082
그냥 평범한 이야기였죠
어떻게 지내냐고
548
00:43:08,106 --> 00:43:09,672
기분은 어때? 무슨 일이 있어?
그런 얘기요
549
00:43:09,736 --> 00:43:14,529
아버지가 심장마비를 겪었고
어머니는 암에 걸렸어요
550
00:43:14,625 --> 00:43:16,895
그래서 저는 어려운 상황을
이유로 전역 신청을 했어요
551
00:43:16,919 --> 00:43:19,303
하지만 그들은 안 된다고
더 있어야 한다고 했죠
552
00:43:19,521 --> 00:43:24,428
- 20세기 아날로그 인터넷, 아시죠?
- 네
553
00:43:24,453 --> 00:43:27,790
하지만 아마추어
무선 통신사들은
554
00:43:27,814 --> 00:43:32,654
우리는 김포에서
전체 시스템을 구축했어요
555
00:43:32,679 --> 00:43:34,660
정말 재미있었죠
556
00:43:34,685 --> 00:43:38,804
그래서 지금까지도 저는 여전히
아마추어 무선 통신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557
00:43:38,828 --> 00:43:40,611
차 안에도 장비가 있죠
558
00:43:40,636 --> 00:43:42,374
저는 전 세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요
559
00:43:42,398 --> 00:43:47,862
그리고 거기서 일어나는 일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정말 좋았어요
560
00:43:47,887 --> 00:43:48,568
훌륭하시네요
561
00:43:48,592 --> 00:43:52,785
그리고 우리는 아주
생생한 이야기들이 있었죠
562
00:43:52,809 --> 00:43:55,862
왜냐하면 그곳에서
항상 일이 벌어졌으니까요
563
00:43:57,583 --> 00:44:02,904
부상당한 사람들을 이송하는
구급차들을 볼 수 있었어요
564
00:44:04,555 --> 00:44:09,275
한국에서 돌아왔을 때
사람들이 뭐라고 했나요?
565
00:44:09,299 --> 00:44:13,388
그들이 선생님이 6·25전쟁 참전용사라는
걸 알아봤나요, 아니면 무슨 일이 있었나요?
566
00:44:13,829 --> 00:44:19,419
제가 좀 앞으로 넘어가서 설명할게요
그 예시를 드는 게 훨씬 쉬워요
567
00:44:19,444 --> 00:44:22,645
저는 1957년에 제대했습니다
568
00:44:23,875 --> 00:44:24,855
네
569
00:44:25,155 --> 00:44:30,562
제대하고 저는 리버사이드에 있는
마치 공군기지에 있었죠
570
00:44:31,276 --> 00:44:32,932
저는 집을 왔다 갔다 했어요
571
00:44:32,956 --> 00:44:36,086
집이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이고
가족들이 할리우드에 살고 있었거든요
572
00:44:36,298 --> 00:44:42,126
저는 계속해서 대학에 다닐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573
00:44:42,294 --> 00:44:47,735
금요일에 제대하고
월요일에 대학에 갔죠
574
00:44:48,321 --> 00:44:51,043
저녁 식사도 없었고
환영 인사도 없었어요
575
00:44:51,067 --> 00:44:54,335
친척들도 오지 않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576
00:44:54,977 --> 00:44:57,850
아침 8시에 저는
캠퍼스에 있었어요
577
00:44:57,874 --> 00:45:02,680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요
578
00:45:03,284 --> 00:45:06,592
수에즈 운하에서 위기가 발생했죠
579
00:45:06,616 --> 00:45:09,083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580
00:45:09,673 --> 00:45:13,943
저는 민간 복장을 입었고
군복을 반쯤 입을 필요도 없었어요
581
00:45:14,638 --> 00:45:18,460
- 제대군인 원호법을 받았나요?
- 아무도 말하지 않았어요
582
00:45:18,813 --> 00:45:20,363
제대군인 원호법을 받았나요?
583
00:45:20,388 --> 00:45:23,898
저는 냉전과 열전
모두 다 겪었어요
584
00:45:24,062 --> 00:45:30,016
그래서 학사 학위를 위해
학교에 다녔고 대학원도 갔어요
585
00:45:30,055 --> 00:45:32,818
그리고 법대에도 진학했고
586
00:45:32,842 --> 00:45:34,820
11년 동안 대학을 다녔으며
587
00:45:34,844 --> 00:45:38,323
9년은 미군에서 복무했어요
588
00:45:38,624 --> 00:45:43,807
6·25전쟁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어요, 한 번도요
589
00:45:45,271 --> 00:45:48,753
7년 전에 여기 왔죠
590
00:45:48,951 --> 00:45:51,337
제 사무실은 코리아타운에 있어요
591
00:45:51,361 --> 00:45:55,107
친구가 저한테 와달라고 했고
592
00:45:55,131 --> 00:45:59,235
그가 이 사무실에 자리가 있다고 해서
저와 제 직원들이 여기 오게 되었어요
593
00:45:59,361 --> 00:46:02,593
그래서 앉아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594
00:46:02,827 --> 00:46:07,676
사무실의 총괄 매니저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라고 말했고
595
00:46:07,700 --> 00:46:10,474
제가 자리에 앉자 그녀가
한국어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596
00:46:10,499 --> 00:46:12,591
그 사람은 영어를 하지 못했습니다
597
00:46:13,172 --> 00:46:17,219
그리고 사비나가
그 사람에게 말하길
598
00:46:17,244 --> 00:46:20,199
"이분이 6·25전쟁에 참전했어요"
라고 했습니다
599
00:46:20,223 --> 00:46:24,455
그 여성은 저를 바라보며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600
00:46:27,163 --> 00:46:31,083
왜 선생님이 참여한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나요?
601
00:46:31,108 --> 00:46:33,290
사람들은 듣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602
00:46:34,886 --> 00:46:36,181
왜 그렇죠?
603
00:46:37,014 --> 00:46:38,963
알고 싶습니다
알고 있지만
604
00:46:38,987 --> 00:46:42,302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605
00:46:43,006 --> 00:46:47,045
아마 그들은 그저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었겠죠
606
00:46:47,069 --> 00:46:53,268
수천 명이 죽었고
일어난 손실은 컸습니다
607
00:46:53,293 --> 00:46:56,705
그것은 그들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608
00:46:56,729 --> 00:46:58,785
그래서 저도 굳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609
00:46:58,835 --> 00:47:01,407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이야기했겠지만
610
00:47:01,431 --> 00:47:04,529
매우 드물었습니다
아주 드물었죠
611
00:47:04,554 --> 00:47:09,615
내 아주 친한 친구들조차 제가
전쟁에 다녀온 것을 알고 있었지만
612
00:47:09,639 --> 00:47:13,138
신경 쓰지 않았어요
613
00:47:13,163 --> 00:47:16,940
여기 있게 되어 신께 감사해요
그리고 계속하겠어요
614
00:47:17,724 --> 00:47:21,727
그래서 제가 LA 코리아타운에
오기 전까지는
615
00:47:21,751 --> 00:47:28,142
사람들이 와서 "세상에, 선생님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곳에 있었군요"
616
00:47:28,167 --> 00:47:31,182
"나라를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라고
말할 때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어요
617
00:47:31,206 --> 00:47:32,691
그때 그런 일이 일어났죠
618
00:47:32,716 --> 00:47:41,614
많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돌아왔을 때
"어디에 있었나요?"라고 이웃들이 묻더래요
619
00:47:41,638 --> 00:47:42,280
네
620
00:47:42,305 --> 00:47:46,494
"2년 동안 어디에 있었나요?"
그들이 받은 질문이었죠
621
00:47:46,525 --> 00:47:48,525
그들은 심지어 모르고 있었어요
622
00:47:49,875 --> 00:47:55,121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한국에 다시 가보신 적 있나요?
623
00:47:55,250 --> 00:47:55,776
아니요
624
00:47:55,800 --> 00:48:01,075
없으세요? LA의 코리안타운에 살면서
한국에 다시 가본 적이 없으시군요
625
00:48:01,100 --> 00:48:01,695
맞습니다
626
00:48:01,720 --> 00:48:11,092
하지만 선생님이 떠난 후, 미군이 공산주의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한 후에
627
00:48:11,127 --> 00:48:15,022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경제와 민주주의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시죠?
628
00:48:15,047 --> 00:48:16,859
바로 그 두 단어죠
629
00:48:18,158 --> 00:48:19,385
그게 다입니다
630
00:48:19,601 --> 00:48:24,113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고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631
00:48:24,262 --> 00:48:28,554
그리고 훌륭한 국민들이
더 나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죠
632
00:48:30,501 --> 00:48:43,163
그러면 전쟁 후 한국의 변화를 분명하게 보셨을 텐데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33
00:48:43,416 --> 00:48:49,163
저는 아마도 우리가 일본에서 했던 것만큼
훌륭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634
00:48:49,188 --> 00:48:51,984
그리고 우리는
일본에서도 잘 했습니다
635
00:48:52,008 --> 00:49:04,853
그리고 한국은 우리가 세계에서 하는
좋은 일들과 도움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636
00:49:05,070 --> 00:49:07,947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637
00:49:07,971 --> 00:49:16,696
사람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할 정도로
화가 나 있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638
00:49:16,836 --> 00:49:22,059
저는 우리가 잘못한 일이
없다고 믿습니다
639
00:49:22,259 --> 00:49:27,663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저 질투일 뿐이라고 봅니다
640
00:49:27,715 --> 00:49:29,207
정말 안타깝네요
641
00:49:29,251 --> 00:49:32,224
그런데 말이죠, 우리에게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났고
642
00:49:32,248 --> 00:49:37,999
그걸 설명할 방법은 바보 같은
일이라고밖에 할 수 없어요
643
00:49:39,434 --> 00:49:50,491
그러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고
학창 시절 내내 가끔씩 그런 일이 떠오르곤 했어요
644
00:49:50,516 --> 00:49:57,146
예를 들어, 대학원에
다닐 때 한 수업에서
645
00:49:57,170 --> 00:50:02,078
교수님이 군 복무를 한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고 몇몇이 손을 들었죠
646
00:50:02,103 --> 00:50:04,011
그때 물어보셨죠
"당신은 어디에 있었나요?"
647
00:50:04,035 --> 00:50:05,307
저는 한국에 있었다고 말했어요
648
00:50:05,331 --> 00:50:09,828
그러자 교수님이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셨어요
649
00:50:11,145 --> 00:50:13,273
저는 "환상적입니다"라고 말했어요
650
00:50:13,360 --> 00:50:19,662
이제 우리는 한국에서 올림픽도 열었고
여러 가지 좋은 일이 일어났어요, 좋은 일들이죠
651
00:50:19,687 --> 00:50:24,310
이제는 한국 제품들이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으니까요
652
00:50:24,423 --> 00:50:35,450
사람들은 삼성과 LG 같은 한국
제품들을 당연하게 여기는 거죠
653
00:50:35,475 --> 00:50:38,410
이것이 미국의 삶의 방식입니다
654
00:50:38,435 --> 00:50:45,227
한국은 이제 6·25전쟁으로 완전히
황폐해진 최빈국 중 하나에서
655
00:50:45,252 --> 00:50:51,841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경제국으로 변모했습니다
656
00:50:51,865 --> 00:50:55,338
그 크기는 인디애나주보다
약간 더 크며
657
00:50:55,418 --> 00:50:58,010
석유 한 방울 없이도
658
00:50:59,033 --> 00:51:01,015
11번째로 큰 경제를 이루고
659
00:51:01,039 --> 00:51:04,909
동아시아에서 가장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이루었습니다
660
00:51:04,934 --> 00:51:10,406
저는 일본식 민주주의를 진정한
실질적인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661
00:51:10,430 --> 00:51:15,850
그것은 매우 엄격한
제도화된 절차입니다
662
00:51:15,875 --> 00:51:17,875
- 경직되었죠
- 경직되었죠
663
00:51:18,188 --> 00:51:19,091
네
664
00:51:19,115 --> 00:51:26,040
제가 본 것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제적 개념 중 하나는
665
00:51:26,065 --> 00:51:28,982
김치입니다
한국의 김치요
666
00:51:29,006 --> 00:51:30,342
제가 거기 있었고
667
00:51:30,366 --> 00:51:35,256
저와 함께 일했던 한국인 중
한 명과 함께 갔습니다
668
00:51:35,280 --> 00:51:37,944
우리는 한강에 있었고 그가 묻더군요
"김치 좋아하세요?"
669
00:51:37,968 --> 00:51:39,302
저는 "아니요"
라고 했죠
670
00:51:39,327 --> 00:51:41,621
그러자 그가 "김치를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하더군요
671
00:51:41,646 --> 00:51:42,487
저는 "좋아요"
라고 했습니다
672
00:51:42,511 --> 00:51:49,027
우리는 서울 반대편
한강의 강둑으로 갔습니다
673
00:51:49,315 --> 00:51:50,877
그리고 그곳은
하나의 사업이었습니다
674
00:51:50,902 --> 00:51:57,977
어떤 사람이 구덩이를 파고 그 밑에 항아리를
묻어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675
00:51:58,002 --> 00:52:04,814
"이것은 3일 된 김치이고, 이것은 5일 된 김치이고
이것은 30일 된 김치입니다"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676
00:52:05,000 --> 00:52:09,620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나요?"
라고 물었더니 그는 "그렇지 않습니다"
677
00:52:09,714 --> 00:52:11,459
"이건 우리에게 더 좋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678
00:52:11,498 --> 00:52:16,963
저는 그 매운 맛을 견딜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매웠어요
679
00:52:16,988 --> 00:52:22,394
그리고, 제가 그곳에 간
첫 몇 달 동안 그가 말했습니다
680
00:52:22,418 --> 00:52:26,558
"제가 당신을 여기 데려온 이유는
당신이 이해하길 원해서입니다"
681
00:52:26,609 --> 00:52:34,122
"만약 당신이 한국 여자를 만나서 데이트하거나
어딘가에 가고 싶다면 김치를 먹어야 할 겁니다"
682
00:52:34,349 --> 00:52:37,843
"그렇지 않으면 그녀와 함께 있는 것을
견딜 수 없을 테니까요"
683
00:52:37,867 --> 00:52:43,206
"만약 당신도 김치를 먹고 그녀도 김치를 먹으면
서로 중화되어 잘 어울릴 수 있게 됩니다"
684
00:52:43,230 --> 00:52:47,658
저는 그럴 바에는 독신으로 남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매운맛을 견딜 수 없었거든요
685
00:52:47,683 --> 00:52:49,133
그래서 저는 가서 직접 봤습니다
686
00:52:49,157 --> 00:52:52,257
그리고 그곳에서 숯을
만드는 모습을 봤습니다
687
00:52:52,281 --> 00:52:57,913
바로 거기서요,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김치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688
00:52:57,937 --> 00:52:59,083
정말 놀라웠습니다
689
00:52:59,117 --> 00:53:01,696
그들은 발전한다고 말합니다
690
00:53:01,720 --> 00:53:04,283
우리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691
00:53:04,307 --> 00:53:06,302
그곳에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배웠습니다
692
00:53:06,327 --> 00:53:08,452
그동안 돌아보면
693
00:53:08,476 --> 00:53:13,262
유럽에 가야 했는데 결국 한국에
오게 된 운명 같은 것 같아요
694
00:53:13,286 --> 00:53:16,497
선생님은 그것에 대해
정말로 알지 못했습니다
695
00:53:16,893 --> 00:53:23,852
선생님은 돌아오는 동안 그런 많은 것을 겪었습니다
여기에서 법을 다루고, 가족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696
00:53:24,295 --> 00:53:28,954
선생님의 군 복무가 선생님의 인생에
미친 전반적인 영향은 무엇인가요?
697
00:53:29,027 --> 00:53:33,799
한국에서의 모든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나요?
698
00:53:33,823 --> 00:53:37,178
6·25전쟁과 한국의 유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699
00:53:37,202 --> 00:53:39,700
모든 것을 합쳐서요
700
00:53:40,860 --> 00:53:45,823
제 관점은 삶에 대한
철학적 접근입니다
701
00:53:46,088 --> 00:53:51,469
그리고 저는 제가 살아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느낍니다
702
00:53:51,605 --> 00:53:55,454
우리가 논의하지 않은
상황들이 있었고
703
00:53:55,993 --> 00:54:00,904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발포를 받고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704
00:54:00,929 --> 00:54:04,871
공군에서는 그런 것들을 계획하지 않지만
그런 일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705
00:54:04,896 --> 00:54:08,171
우리 기지에 대한 공격도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706
00:54:08,195 --> 00:54:24,854
그래서, 제가 미국에서 복무를 마친 후 제 경험이
저에게 이끌어준 것은 삶에 대한 존중의 철학입니다
707
00:54:26,669 --> 00:54:31,548
저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이 기쁘고
상황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708
00:54:31,572 --> 00:54:38,455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가 삶에 대한
너무 많은 무례을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709
00:54:38,684 --> 00:54:47,588
그리고 우리는 지금 생명에 대한 완전한 무례가 분명히
드러나는 재난이 발생한 지 불과 며칠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710
00:54:47,612 --> 00:54:58,093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제가 생명의
축복을 전파하고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711
00:54:58,352 --> 00:55:01,270
저는 제가 복무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712
00:55:01,295 --> 00:55:05,320
그리고 당시 한국에
가고 싶지 않았던 때에도
713
00:55:05,344 --> 00:55:10,872
제가 복무하고 작은 방법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714
00:55:10,897 --> 00:55:16,930
그리고 가장 좋은 일은 고아원이었는데
제가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715
00:55:16,954 --> 00:55:20,172
아시다시피, 모든 일이 끝난 후에
716
00:55:20,196 --> 00:55:25,989
제가 고아원에서 거 1년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기분이 좋습니다
717
00:55:26,014 --> 00:55:30,969
그 경험이 많은 어리석은
일들을 보상해 줍니다
718
00:55:32,556 --> 00:55:39,033
제 나이 대의 그리고 저보다 조금 더 어린
많은 고아가 한국에 있었습니다
719
00:55:39,422 --> 00:55:41,726
이름을 하나도
말씀드릴 수 없었습니다
720
00:55:41,750 --> 00:55:45,071
제가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이
저에게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721
00:55:45,306 --> 00:55:50,092
하지만 당시 저는 한국과의 관계가 끝났기
때문에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722
00:55:50,133 --> 00:55:57,052
저는 제 의무를 다했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다시 상기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723
00:55:58,951 --> 00:56:01,532
그래서 이 개념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724
00:56:01,556 --> 00:56:06,017
하지만 그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725
00:56:06,272 --> 00:56:08,220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726
00:56:09,006 --> 00:56:10,437
희망이 있습니다
727
00:56:11,789 --> 00:56:15,797
6·25전쟁과 6·25전쟁 참전용사의
유업은 무엇인가요?
728
00:56:19,737 --> 00:56:31,771
저는 미국 사람들이 군에서 하는 노력을
인식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729
00:56:31,879 --> 00:56:35,887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매우 명백했습니다
730
00:56:35,911 --> 00:56:42,691
그리고 이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돌아오는 10년 경력의 참전 용사들이 있지만
731
00:56:42,715 --> 00:56:45,731
사람들은 그들에게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732
00:56:45,755 --> 00:56:47,124
네
733
00:56:47,148 --> 00:56:55,097
그래서 우리는 재향군인 관리국이 있습니다
매우 분명하게도, 큰 예산이지만 특별한 효과가 없고
734
00:56:55,121 --> 00:56:56,920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735
00:56:56,944 --> 00:57:02,408
제가 듣기로는, 재향군인들이
들어가서 의료 도움을 받으려면
736
00:57:02,432 --> 00:57:06,687
20, 30, 40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737
00:57:06,711 --> 00:57:08,228
우리에게 부끄러운 일입니다
738
00:57:08,455 --> 00:57:11,808
아리조나에서 일어난 일이었죠
그랬었죠
739
00:57:12,113 --> 00:57:16,710
다른 메시지나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740
00:57:16,735 --> 00:57:20,346
아니요, 그게 전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