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1
00:00:04,993 --> 00:00:07,895
성함이 버트 카즈덴이신가요?
2
00:00:07,919 --> 00:00:09,995
캐지던이요, 맞습니다
3
00:00:10,019 --> 00:00:13,335
미국인 2세대에요
4
00:00:13,359 --> 00:00:15,570
뉴욕 시티에서 태어났죠
5
00:00:15,594 --> 00:00:16,878
그리고
6
00:00:16,902 --> 00:00:18,039
언제요?
7
00:00:18,063 --> 00:00:21,443
2월 4일이요
1934년입니다
8
00:00:21,467 --> 00:00:23,912
그래서 올해 80이죠
9
00:00:23,936 --> 00:00:25,147
젊으신데요?
10
00:00:25,172 --> 00:00:28,235
그런가요
11
00:00:28,259 --> 00:00:32,420
1953년에 해군에 입대했죠
12
00:00:32,444 --> 00:00:35,041
전쟁이 끝난 직후에요
13
00:00:35,065 --> 00:00:37,654
휴전하기 전이죠
14
00:00:37,679 --> 00:00:39,456
저는 공립학교에 다녔어요
15
00:00:39,480 --> 00:00:43,398
제대군인 원호법 혜택을 받고
캘리포니아 대학에 다녔죠
16
00:00:44,428 --> 00:00:47,033
한 달에 110달러씩 받았어요
17
00:00:47,057 --> 00:00:49,971
모든 비용을 대 줬어요
대단하죠
18
00:00:50,159 --> 00:00:54,476
110달러면
당시 살만 했죠
19
00:00:54,500 --> 00:00:56,845
가족이 어떻게 되시나요?
20
00:00:56,869 --> 00:00:59,247
형제, 자매, 어머니, 아버지요
21
00:00:59,271 --> 00:01:02,484
아버지와 어머니 계셨고
두 분은 같이 사셨어요
22
00:01:02,508 --> 00:01:04,953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잖아요
23
00:01:04,977 --> 00:01:10,125
아버지는 민간 엔지니어였어요
24
00:01:10,740 --> 00:01:14,996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아버지는
해군 기뢰를 만드셨어요
25
00:01:15,020 --> 00:01:19,467
그리고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의학박사가 되셨죠
26
00:01:19,491 --> 00:01:21,792
그래서 아버지는 의사였어요
27
00:01:21,816 --> 00:01:24,172
어머니는 가정주부셨고요
28
00:01:24,196 --> 00:01:27,709
가정주부 생활을 원한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었죠
29
00:01:27,733 --> 00:01:31,431
어머니는 다른 걸 하고 싶어하셨죠
30
00:01:31,461 --> 00:01:33,685
사실 간호사였거든요
31
00:01:35,734 --> 00:01:42,958
그리고 전함을 처음 본 건
32
00:01:42,982 --> 00:01:46,194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였어요
33
00:01:47,185 --> 00:01:49,681
우린 맨해튼 위쪽에
살고 있었거든요
34
00:01:49,705 --> 00:01:52,026
워싱턴 하이츠에 올라갔죠
35
00:01:52,050 --> 00:01:56,273
그리고 허드슨 강이 보였는데
폭이 한 1마일 정도 됐나 그랬고
36
00:01:56,297 --> 00:02:00,609
전함들이 중간쯤에서
올라오고 있었죠
37
00:02:00,633 --> 00:02:03,444
트루먼 대통령이 나와서
38
00:02:04,440 --> 00:02:06,081
그 함선들을 맞이했죠
39
00:02:06,105 --> 00:02:08,750
그 중에 미주리호도 있었어요
40
00:02:11,577 --> 00:02:13,493
유명한 함선들이었죠
41
00:02:13,517 --> 00:02:15,724
엔터프라이즈 등이고요
42
00:02:15,997 --> 00:02:20,095
제2차 세계대전에서 유명한
함선들은 다 있었어요
43
00:02:20,119 --> 00:02:28,179
대통령이 함선에 가까이 갈 때마다
그들은 21발의 예포를 쐈어요
44
00:02:28,203 --> 00:02:32,113
그리고 허드슨 강을 따라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졌죠
45
00:02:32,137 --> 00:02:34,509
대단했어요
46
00:02:34,533 --> 00:02:37,145
한 가지 더요
47
00:02:37,417 --> 00:02:43,661
1,200대 아니면
1,800대의 비행기들이
48
00:02:43,685 --> 00:02:48,456
수송함에서 맨해튼 쪽으로
날아 올라갔죠
49
00:02:48,480 --> 00:02:50,930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지는 모르겠는데
보이지가 않더군요
50
00:02:50,954 --> 00:02:53,595
그리고 뉴저지 쪽으로 하강했어요
51
00:02:53,619 --> 00:02:56,148
낮게 그리고 천천히 비행했죠
52
00:02:56,172 --> 00:02:59,000
그래서 그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어요
53
00:02:59,024 --> 00:03:00,747
정말 멋졌어요
54
00:03:00,771 --> 00:03:02,003
소름이 돋더라니까요
55
00:03:02,028 --> 00:03:04,257
고등학교는 언제 졸업하셨나요?
56
00:03:04,775 --> 00:03:06,608
1951년이요
57
00:03:06,632 --> 00:03:09,344
- 뉴욕 시티에서요?
- 네, 뉴욕 시티에서요
58
00:03:09,368 --> 00:03:11,079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59
00:03:11,103 --> 00:03:15,429
한국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6·25전쟁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60
00:03:15,453 --> 00:03:17,852
- 물론이죠
- 말씀해 주세요
61
00:03:17,876 --> 00:03:19,659
6·25전쟁이 발발할 당시
무엇을 하고 계셨죠?
62
00:03:19,683 --> 00:03:21,089
학교에 다녔죠
63
00:03:21,113 --> 00:03:22,745
-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어요
- 그랬겠네요
64
00:03:22,769 --> 00:03:29,397
소식을 듣고 트루먼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어요
65
00:03:29,421 --> 00:03:33,886
무방비 상태의 공격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당연히 개입해야 했죠
66
00:03:33,910 --> 00:03:36,271
전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67
00:03:36,295 --> 00:03:39,558
의심할 여지가 없었죠
68
00:03:39,583 --> 00:03:43,274
그리고 당시엔 너무 어려서
갈 수가 없었죠
69
00:03:43,298 --> 00:03:46,981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으니까요
70
00:03:47,005 --> 00:03:52,454
1951년에 3학년이 됐죠
71
00:03:53,040 --> 00:03:57,492
그래서 바로
해군에 가진 않았어요
72
00:03:57,516 --> 00:03:59,961
대학에 가려고 했죠
73
00:03:59,985 --> 00:04:03,364
너무 어리고 철이 없었어요
74
00:04:03,388 --> 00:04:08,083
제가 뭘 하고 있는건지도 몰랐죠
그러니 대학 생활도 별로였고요
75
00:04:08,500 --> 00:04:10,321
어느 대학교에 다니셨나요?
76
00:04:10,346 --> 00:04:13,274
그게 첫 번째 대학은
코넬 대학이었어요
77
00:04:13,298 --> 00:04:14,907
1년간 다녔죠
78
00:04:14,932 --> 00:04:18,795
그리고 그 해 말에
경고를 받았어요
79
00:04:18,819 --> 00:04:20,375
코넬 대학에 다니셨다고요?
80
00:04:20,399 --> 00:04:22,684
- 네, 코넬이요
- 이타카 코넬이요?
81
00:04:22,708 --> 00:04:25,520
이타카요, 맞아요
82
00:04:25,544 --> 00:04:26,802
이타카요
83
00:04:26,826 --> 00:04:31,226
그럼 당시 GPA(평점)가
꽤 높으셨군요?
84
00:04:31,250 --> 00:04:33,495
그들이 절 받아줬으니까요
85
00:04:35,271 --> 00:04:36,998
근데 몰랐어요
86
00:04:37,022 --> 00:04:40,919
지금도 그렇긴 한데
난독증이 있었더라고요
87
00:04:40,943 --> 00:04:42,526
몰랐어요
88
00:04:42,550 --> 00:04:46,318
그래서 저는
다른 방식으로 공부했죠
89
00:04:46,342 --> 00:04:48,977
천천히 읽었어요
90
00:04:50,082 --> 00:04:52,247
나중에 그게
걸림돌이 되긴 했죠
91
00:04:52,271 --> 00:04:55,182
의대에 갔는데
자격 미달이었던 겁니다
92
00:04:55,206 --> 00:04:57,152
너무 심했거든요
93
00:04:57,176 --> 00:05:00,921
검안으로 전공을 바꾸고
검안사가 됐어요
94
00:05:03,114 --> 00:05:05,721
캘리포니아 대학에서요
95
00:05:05,745 --> 00:05:08,096
또 다른 삶이 시작된 거죠
96
00:05:08,120 --> 00:05:11,017
- 그럼 자원 입대하셨나요?
- 네, 자원 입대했어요
97
00:05:11,041 --> 00:05:12,311
- 해군으로요?
- 해군으로요
98
00:05:12,335 --> 00:05:13,835
이유는요?
99
00:05:13,903 --> 00:05:17,405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삼촌이 있었어요
100
00:05:17,429 --> 00:05:19,339
삼촌은 스코틀랜드 사람이었죠
101
00:05:19,363 --> 00:05:20,956
제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102
00:05:20,980 --> 00:05:25,078
본인이 겪었던 일을
주저 없이 얘기해 줬죠
103
00:05:26,128 --> 00:05:30,485
그리고 한국에 여우굴에는
들어가고 싶지 않았어요
104
00:05:30,509 --> 00:05:34,222
그래서 해군에 있는 게
더 낫겠다 싶었죠
105
00:05:34,246 --> 00:05:39,865
그래서 쏘고 맞고 하는 건 상관 없고요
그냥 해군에 있는 게 낫겠다 판단했죠
106
00:05:39,889 --> 00:05:42,263
자원입대를 하신 이유가 있나요?
107
00:05:42,288 --> 00:05:45,908
대학 교육을 계속
받으셔도 됐잖아요
108
00:05:45,932 --> 00:05:49,003
아니요, 그러니까
저는 일하고 있었어요
109
00:05:49,027 --> 00:05:52,707
왜냐하면 모범생이 아니었거든요
공부법을 몰랐죠
110
00:05:52,731 --> 00:05:54,920
그래서 너무 철이 없다 보니
완전히
111
00:05:54,944 --> 00:05:58,546
그런데도 코넬 대학에
들어가셨고요
112
00:05:58,570 --> 00:06:02,110
네, 그랬죠
그래서 이후에 경고를 받았고요
113
00:06:03,404 --> 00:06:06,221
학사 경고였나요? 아니면
114
00:06:06,245 --> 00:06:08,957
할 수가 없었어요
공부법을 몰랐으니까요
115
00:06:08,981 --> 00:06:10,658
정말 큰 충격이었죠
116
00:06:10,682 --> 00:06:13,161
집을 떠나온 것도 처음이었고요
117
00:06:13,185 --> 00:06:16,064
그래서 캘리포니아로 갔어요
118
00:06:16,088 --> 00:06:19,834
바로 이듬해인 1952년에요
119
00:06:19,865 --> 00:06:21,703
캘리포니아로 갔죠
120
00:06:21,733 --> 00:06:24,464
그리고 전문대학에 들어갔어요
121
00:06:24,488 --> 00:06:29,844
그래서 장비 가게에서 일했죠
122
00:06:30,007 --> 00:06:33,214
그 후 육군으로 징집됐고요
123
00:06:33,238 --> 00:06:38,656
저는 육군에 가지 않고
해군에 갈 거라고 했죠
124
00:06:38,680 --> 00:06:39,663
그래서 자원 입대한 겁니다
125
00:06:39,687 --> 00:06:43,091
- 그래서 자원 입대를 하신 거군요
- 그렇게 자원 입대를 한 거에요
126
00:06:43,809 --> 00:06:46,822
물론 공군도 있었지만
127
00:06:46,846 --> 00:06:49,364
기초 훈련은 어디에서 받으셨나요?
128
00:06:49,388 --> 00:06:52,533
샌디에이고요, 한참을 갔어요
129
00:06:52,557 --> 00:06:57,228
사실 샌디에이고 바로 옆에
펜들턴이 있죠
130
00:06:57,252 --> 00:06:59,040
거긴 해병대고요
131
00:06:59,064 --> 00:07:03,945
제가 있는 중대는 해군이고요
132
00:07:03,969 --> 00:07:07,178
캠프 엘리엇에 있었는데
펜들턴의 한 부분이었죠
133
00:07:07,202 --> 00:07:10,091
우리 이후에 다 폐쇄됐죠
134
00:07:10,116 --> 00:07:11,928
특기는요?
135
00:07:11,952 --> 00:07:13,554
해군에서요?
136
00:07:13,578 --> 00:07:16,745
신병훈련소에서는 모두
똑같은 훈련을 받았어요
137
00:07:16,769 --> 00:07:23,765
전 전자 교육장으로 가서
전자 기술자가 됐죠
138
00:07:24,243 --> 00:07:31,463
그리고 어리고 어리숙해서
비행 훈련 받을 기회를 놓쳤잖아요
139
00:07:32,681 --> 00:07:34,842
적어도 여우굴에 가진
않으셨잖아요
140
00:07:34,866 --> 00:07:37,367
여우굴에 있진 않았죠
141
00:07:37,391 --> 00:07:41,966
그런데 소문을 들었죠
사실이었을 것 같아요
142
00:07:41,990 --> 00:07:48,156
신병 훈련소에서 나온 다음 바로
함선을 타고 한국으로 간다고 했죠
143
00:07:48,180 --> 00:07:56,491
그리고 신병이기 때문에 구조선에 태워
한국에 총알받이로 보낸다는 거였죠
144
00:07:56,564 --> 00:07:58,132
진짜 같았어요
145
00:07:58,156 --> 00:08:00,351
그런 건지는 모르죠
146
00:08:00,375 --> 00:08:04,572
하지만 제가 소속된 중대 절반은
신병 훈련소에 있다가
147
00:08:04,596 --> 00:08:07,375
로스앤젤레스에
순양함을 타러 갔어요
148
00:08:07,399 --> 00:08:12,847
북한에서 몇 발을
발사했는지 기록을 했죠
149
00:08:13,889 --> 00:08:16,851
순양함이었어요
중순양함이었죠
150
00:08:16,875 --> 00:08:22,314
그래서 사상자들을
대체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151
00:08:22,338 --> 00:08:23,794
모르겠어요
152
00:08:23,818 --> 00:08:26,107
잘 모르겠네요
153
00:08:26,131 --> 00:08:31,745
해군은 소문을 가십이라고 했어요
그 표현이 더 나은 것 같아요
154
00:08:32,938 --> 00:08:35,643
그럼 한국으로
언제 떠나신 건가요?
155
00:08:35,667 --> 00:08:36,838
한국에는 간 적이 없죠
156
00:08:36,862 --> 00:08:38,639
- 간 적이 없으시다고요?
- 전혀요
157
00:08:39,531 --> 00:08:45,179
전자 기술 교육장에서 훈련을 받은 뒤
보내는 데로 갔어요
158
00:08:45,203 --> 00:08:46,565
명령을 따랐죠
159
00:08:46,589 --> 00:08:51,185
저는 버지니아 노퍽에 있는
구축함에 배치됐어요
160
00:08:51,566 --> 00:08:56,324
그리고 처음으로 탔던 순양함은
북대서양에 있었죠
161
00:08:56,348 --> 00:09:04,708
놀랐던 건 첫 번째 순양함에
있을 때 파도가 치는데
162
00:09:04,732 --> 00:09:09,070
파도 높이가 4, 50 피트는 됐죠
절대 잊지 못해요
163
00:09:09,094 --> 00:09:11,739
한 번도 잊어버린 적이 없어요
164
00:09:12,300 --> 00:09:14,842
그런데 뱃멀미는 없었어요
165
00:09:14,866 --> 00:09:18,313
다행히 말이죠
운 좋은 사람들 중 하나였죠
166
00:09:18,337 --> 00:09:20,432
아마도 위가 강철만큼
튼튼하신 게 아닐까요
167
00:09:20,456 --> 00:09:23,123
아니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168
00:09:23,147 --> 00:09:24,988
그냥 운이 좋았던 거겠죠
169
00:09:26,537 --> 00:09:29,021
이게 유진 애크리호 입니다
170
00:09:29,325 --> 00:09:35,229
유진 애크리는
폭격기 조종사였죠
171
00:09:35,515 --> 00:09:37,932
미드웨이 전투에서 전사하셨어요
172
00:09:37,956 --> 00:09:40,935
엔터프라이즈호에서
비행을 나갔죠
173
00:09:40,959 --> 00:09:42,681
그래서 그 함선은
그의 이름을 딴 거고요
174
00:09:42,705 --> 00:09:45,827
그럼 그 함선에
타고 계셨던 건가요?
175
00:09:45,851 --> 00:09:49,895
제가 처음에 탔던 함선이죠
구축함이에요
176
00:09:49,919 --> 00:09:52,713
그 함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요
177
00:09:52,737 --> 00:09:55,116
너무 많이 변했거든요
178
00:09:55,140 --> 00:10:01,222
이런 함선이 매사추세츠에 있어요
179
00:10:01,246 --> 00:10:03,024
같은 급이죠
180
00:10:03,048 --> 00:10:05,660
그리고 가서 타 봤는데
알겠더라고요
181
00:10:05,684 --> 00:10:07,562
정말 많이 변했죠
182
00:10:07,586 --> 00:10:10,631
총들을 벗고
헬리콥터 패드를 입었어요
183
00:10:10,655 --> 00:10:13,134
알다시피 그들은 계속
변형을 주고 있죠
184
00:10:14,182 --> 00:10:16,763
두 번째 함선은
185
00:10:18,287 --> 00:10:19,874
더 작아요
186
00:10:19,898 --> 00:10:22,944
600톤이었죠
187
00:10:24,443 --> 00:10:28,094
아니 890톤이요, 작았어요
188
00:10:29,179 --> 00:10:32,120
ex-mines 스위퍼였죠
189
00:10:33,636 --> 00:10:37,525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종군기념
청동성장을 8개나 받았어요
190
00:10:38,378 --> 00:10:43,535
하지만 보시다시피
측지측량 함선으로 바뀌었죠
191
00:10:43,560 --> 00:10:48,169
북극으로 올라가서 모험이었죠
192
00:10:48,193 --> 00:10:51,973
얼음을 깨라고 하지 않았지만
193
00:10:51,997 --> 00:10:53,987
우린 깼어요
194
00:10:54,011 --> 00:10:55,610
그냥 들이받아서요
195
00:10:55,634 --> 00:10:58,579
벽돌 벽을 향해 달려가듯이요
196
00:10:58,603 --> 00:11:03,513
계속했어요
또 하고 또 하고
197
00:11:03,537 --> 00:11:05,328
말을 잘 듣지 않으셨군요
198
00:11:10,299 --> 00:11:16,004
우린 해군 함대를 인솔했었죠
199
00:11:16,029 --> 00:11:19,317
해야했던 거니까요, 그렇죠?
200
00:11:19,342 --> 00:11:24,572
수병은 그냥 명령에
복종해야 하잖아요
201
00:11:24,596 --> 00:11:27,375
뭐 하라고 하면 그냥 하는 거죠
202
00:11:27,399 --> 00:11:31,109
해군에서는 "네, 알겠습니다"만 하는 겁니다
근데 항상 "네, 알겠습니다"만 하진 않았어요
203
00:11:31,133 --> 00:11:33,147
가끔은 "아, 예..예" 라고
하기도 했죠
204
00:11:33,171 --> 00:11:35,016
지금도 그렇게 하고요
205
00:11:36,171 --> 00:11:42,403
복무는 언제 마치셨나요?
206
00:11:42,427 --> 00:11:44,629
4년이었으니까
1957년이네요
207
00:11:44,653 --> 00:11:46,659
1957년이요?
208
00:11:47,547 --> 00:11:50,231
성장을 했죠
209
00:11:50,255 --> 00:11:53,671
그리고 동기 부여가 돼서
대학에 다시 갔어요
210
00:11:53,696 --> 00:11:55,124
캘리포니아 대학을 다녔어요
211
00:11:55,148 --> 00:11:57,838
그 얘긴 나중에 할게요
212
00:11:58,024 --> 00:12:01,155
한국에 가본 적은 없으신 거죠?
213
00:12:01,179 --> 00:12:02,269
네, 한 번도요
214
00:12:02,293 --> 00:12:09,082
그리고 6·25전쟁이 거의 끝날 때인
1953년에 자원 입대 하신 거군요?
215
00:12:09,107 --> 00:12:11,485
아직 전쟁 중이었어요
몰랐었죠
216
00:12:11,509 --> 00:12:14,388
-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몰랐어요
- 그렇군요
217
00:12:14,518 --> 00:12:17,425
그런데 6·25전쟁
참전용사시군요?
218
00:12:17,449 --> 00:12:18,435
설명 부탁드립니다
219
00:12:18,459 --> 00:12:22,563
6·25전쟁에 중에
있었으니까요
220
00:12:22,587 --> 00:12:30,762
네, 그래서 다른 미군 중에
6·25전쟁 참전용사인 분들이 많아요
221
00:12:30,786 --> 00:12:34,575
한국 땅을 밟아본 적이 없는데도 말이죠
우린 그걸 알고 있어야 해요
222
00:12:34,599 --> 00:12:38,596
모두는 아니죠
몇 명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223
00:12:38,620 --> 00:12:45,820
모든 병사는 아니고, 전방에 있던 작전에
참여하지 않은 7, 8명이 있었죠
224
00:12:45,844 --> 00:12:48,422
항상 맞았죠
225
00:12:50,885 --> 00:12:54,228
그 전쟁을 말하고 항상 맞아요
226
00:12:55,466 --> 00:12:59,367
그럼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27
00:12:59,391 --> 00:13:02,681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228
00:13:02,705 --> 00:13:06,498
전 한국에 갔던 병사들을
정말 존경해요
229
00:13:06,523 --> 00:13:08,700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230
00:13:08,724 --> 00:13:11,312
친구 한 명이 있었는데
231
00:13:11,514 --> 00:13:15,916
순수 인디언이었죠
232
00:13:16,357 --> 00:13:20,955
그 친구 아들과 제 아들이
친하게 지내다보니 알게 됐었죠
233
00:13:20,979 --> 00:13:26,661
그는 한국으로 파병됐었죠
해병대였어요
234
00:13:26,685 --> 00:13:29,184
한국으로 파병됐고
거기에서 2주간 있었어요
235
00:13:29,208 --> 00:13:32,023
그는 부상을 당했어요
236
00:13:32,795 --> 00:13:38,179
왼손에 50구경 총알을 맞았죠
237
00:13:38,204 --> 00:13:42,054
그래서 이 손가락만 있죠
238
00:13:42,078 --> 00:13:43,678
이건 다 가죽이고요
239
00:13:43,702 --> 00:13:49,008
엄지손가락이 있고
금속판이었죠
240
00:13:49,501 --> 00:13:52,787
이 쪽은 없어졌고요
241
00:13:52,811 --> 00:13:58,059
그리고 중국군이 총검으로
그를 찔렀는데
242
00:13:59,113 --> 00:14:02,763
목의 급소는 피했지만
243
00:14:02,787 --> 00:14:06,908
성대가 끊어졌죠
244
00:14:07,613 --> 00:14:10,073
그는 목소리가
완전 쉰 목소리였어요
245
00:14:10,098 --> 00:14:13,374
그래서 말하는 걸
알아듣기가 힘들었죠
246
00:14:13,398 --> 00:14:17,311
그는 제 친구였고
정말 좋아했어요
247
00:14:19,152 --> 00:14:24,620
복무 중에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요?
248
00:14:26,080 --> 00:14:31,325
50피트가 넘는 파도가 치는 걸
봤을 때 정말 위험했죠
249
00:14:31,349 --> 00:14:37,498
그리고 북극에 올라갔을 때
위험 수당을 받았어요
250
00:14:37,522 --> 00:14:41,114
왜냐하면 배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251
00:14:41,139 --> 00:14:44,981
골든 타임은 3분이었거든요
252
00:14:45,006 --> 00:14:47,146
그 시간이 지나면 죽어요
253
00:14:47,309 --> 00:14:52,812
그래서 함선 옆에 큰 밧줄을
상비하고 있었죠
254
00:14:53,067 --> 00:14:57,451
보트를 내려 구하러 갈
시간이 없으니까요
255
00:14:57,475 --> 00:15:02,256
그래서 지나가서
밧줄로 건지는 거죠
256
00:15:02,280 --> 00:15:04,959
그들이 놓치면 죽는 거고요
257
00:15:04,983 --> 00:15:07,595
정말 위험했어요
위험한 임무였죠
258
00:15:07,619 --> 00:15:11,082
당시 봉급은 얼마나 받으셨나요?
259
00:15:11,106 --> 00:15:16,270
일등병일 때 한 달에
90달러 받은 걸로 기억해요
260
00:15:16,294 --> 00:15:22,512
하지만 하사까지 됐고
하사로서 200달러 정도 받았어요
261
00:15:22,536 --> 00:15:24,875
꽤 잘 살았죠
262
00:15:24,899 --> 00:15:27,014
돈을 쓸 데가 없었거든요
263
00:15:27,038 --> 00:15:29,804
그럼 그 돈은 어떻게 하셨나요?
264
00:15:29,828 --> 00:15:31,498
그냥 모았죠
265
00:15:31,522 --> 00:15:34,622
알다시피 은행 같은 데다가요
266
00:15:34,646 --> 00:15:36,360
카드 게임도 안하셨나요?
267
00:15:36,384 --> 00:15:38,071
- 전 도박꾼은 아니었어요
- 그러셨군요
268
00:15:38,095 --> 00:15:40,795
좋아하질 않았죠
술도 많이 마시지 않았고요
269
00:15:40,979 --> 00:15:43,183
한 번 취한 적이 있는데
270
00:15:43,207 --> 00:15:46,534
모두들 재밌다고 했지만
전 재밌지 않았어요
271
00:15:46,558 --> 00:15:50,337
자원 입대하실 때
나이가 어떻게 되셨나요?
272
00:15:50,361 --> 00:15:54,608
정확히 19살이었어요
제 생일이었거든요
273
00:15:54,632 --> 00:15:55,661
19살이요
274
00:15:55,685 --> 00:15:58,234
누굴 남긴 채 가신 건가요?
여자친구 아니면
275
00:15:58,258 --> 00:16:00,683
아니요
전 여자친구가 없었어요
276
00:16:00,707 --> 00:16:02,683
여자친구가 없으셨군요
277
00:16:02,713 --> 00:16:04,685
나중에 결혼을 했죠
278
00:16:04,709 --> 00:16:06,921
- 전역하신 후에요?
- 네
279
00:16:06,945 --> 00:16:08,751
그럼 복무 기간이
어떻게 되시나요?
280
00:16:08,775 --> 00:16:09,991
- 4년이요
- 4년이요?
281
00:16:10,015 --> 00:16:12,488
현역으로 4년,
현역 아닌 상태로 4년이요
282
00:16:12,512 --> 00:16:16,430
그런데, 몇 분전에 여우굴에 관해
말씀하셨잖아요?
283
00:16:16,454 --> 00:16:18,866
그게 어떤건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284
00:16:19,065 --> 00:16:22,603
그건 그냥 제가 생각한 거에요
영화에서 본 거죠
285
00:16:22,627 --> 00:16:24,738
그게 뭔지는 몰라요
286
00:16:24,762 --> 00:16:28,964
전쟁 영화는 다 봤었거든요
287
00:16:29,514 --> 00:16:33,147
그러니까 땅에 구멍을 파서
거기에 들어가는 거에요
288
00:16:33,171 --> 00:16:34,415
숨으려고요
289
00:16:34,439 --> 00:16:37,117
그럼 한 번도 해보신 적은 없군요?
함선에 계셨으니까요
290
00:16:37,141 --> 00:16:43,858
그런데 구축함에
장비 같은 게 없었어요
291
00:16:43,882 --> 00:16:46,540
그래서 어느 함선에 있든지 간에
292
00:16:46,564 --> 00:16:49,363
- 그들이 총을 쏘면 맞는 거죠
- 그렇군요
293
00:16:49,387 --> 00:16:52,132
아무 데도 없어요
숨을 데가 없어요
294
00:16:52,156 --> 00:16:55,970
그런데 분위기가 약간 다른거죠
295
00:16:55,994 --> 00:16:58,806
식사는 어떻게 하셨나요?
296
00:16:58,978 --> 00:17:01,809
해군 식사는 괜찮았죠
297
00:17:02,323 --> 00:17:08,482
매 끼 따뜻한 식사를
했으니까요
298
00:17:08,998 --> 00:17:14,992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병사들처럼
전투 기지에 있던 게 아니었기 때문이죠
299
00:17:15,016 --> 00:17:20,461
그들은 전투 기지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차가운 샌드위치를 먹었죠
300
00:17:20,485 --> 00:17:24,433
그러니 우린 꽤 괜찮았어요
스테이크를 먹을 때도 있었는데
301
00:17:24,458 --> 00:17:26,235
완전 부드러운 건 아니었어도
302
00:17:26,259 --> 00:17:29,003
어쨌든 스테이크를 먹었어요
303
00:17:29,027 --> 00:17:30,662
정말 감사하셨겠는데요?
304
00:17:30,686 --> 00:17:35,309
한 2주간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었었죠
305
00:17:35,333 --> 00:17:38,178
그 이후에는 통조림으로 먹었고
306
00:17:38,202 --> 00:17:41,831
- 우유는 떨어졌었고요
- 그랬군요
307
00:17:42,008 --> 00:17:43,918
그래서 얘기해 줄 게 있는데요
308
00:17:43,942 --> 00:17:48,255
아무도 달걀 가루를
먹을 수가 없었어요
309
00:17:49,413 --> 00:17:53,636
신선한 달걀을 먹었을 때
달걀 요리 접시가 이렇게 컸어요
310
00:17:53,869 --> 00:17:57,831
규정에 따르면
달걀을 줘야 했죠
311
00:17:57,855 --> 00:18:01,635
그래서 그들은 달걀 가루를 만들었고
접시가 이렇게 컸어요
312
00:18:01,923 --> 00:18:05,573
모두 그걸 보고
그냥 지나쳤죠
313
00:18:06,014 --> 00:18:07,420
한 번 맛을 봤는데
314
00:18:07,444 --> 00:18:10,967
먹을 수가 없었어요
정말 끔찍했거든요
315
00:18:11,132 --> 00:18:14,207
하지만 먹을 게 없었기 때문에
우린 먹었죠
316
00:18:14,231 --> 00:18:17,729
함선에서 매일 빵을 구워줬고요
317
00:18:17,753 --> 00:18:21,323
오락 생활은 어떻게 하셨나요?
318
00:18:21,347 --> 00:18:23,891
- 오락이요?
- 오락이요
319
00:18:24,359 --> 00:18:27,756
바쁠 땐 그런 건 다
금지됐죠
320
00:18:27,780 --> 00:18:30,197
잠잠할 때도
321
00:18:30,221 --> 00:18:37,838
구축함에 있었는데
뒤에 포탑이 있었죠
322
00:18:37,862 --> 00:18:40,307
다시 한 번 들어주실래요?
323
00:18:40,590 --> 00:18:44,211
뒤에는 포탑이 있었죠
324
00:18:44,445 --> 00:18:49,483
그리고 사수가 직접 손으로
그걸 옆으로 돌렸어요
325
00:18:49,778 --> 00:18:56,671
그러면 포탑의 측면이
영화 스크린이 되는 거였죠
326
00:18:59,003 --> 00:19:05,684
그리고 함선의 선미 돌출부라고 불리는
부분에 앉아서 영화를 봤어요
327
00:19:07,103 --> 00:19:09,127
그게 다였어요
오락 생활은 그게 다였어요
328
00:19:09,151 --> 00:19:10,420
별다른 게 없었죠
329
00:19:10,444 --> 00:19:12,439
도박을 하는 병사들이 많았고
330
00:19:12,463 --> 00:19:15,072
저 역시 했었지만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어요
331
00:19:15,096 --> 00:19:17,211
도박은 허용이 됐었나요?
332
00:19:17,235 --> 00:19:19,313
공식적으로는 금지된 거지만
333
00:19:19,338 --> 00:19:21,810
비공식적으로 눈감아 준 거죠
334
00:19:23,781 --> 00:19:25,519
음식은요?
335
00:19:25,543 --> 00:19:26,787
나쁘지 않았어요
336
00:19:26,811 --> 00:19:27,906
어떤 거였나요?
337
00:19:27,930 --> 00:19:29,823
기억나는 게 하나 있는데
338
00:19:29,847 --> 00:19:31,025
SOS라고 불렀죠
339
00:19:31,049 --> 00:19:32,427
- 그게 뭔지 알아요?
- 아니요
340
00:19:33,618 --> 00:19:34,886
- 그게 뭔지 알겠나요?
- 네
341
00:19:34,910 --> 00:19:35,760
그게 뭔데요?
342
00:19:35,784 --> 00:19:39,480
shit on a shingle(비프 스튜를 얹은
토스트를 일컬음)이라고 불렀죠
343
00:19:41,771 --> 00:19:44,787
- 잘만 만들면 꽤 괜찮죠
- 나쁘지 않았어요
344
00:19:44,811 --> 00:19:48,776
얇게 썬 쇠고기로 토스트 위에
크림과 얇게 썬 쇠고기를 줬죠
345
00:19:48,800 --> 00:19:52,079
얇게 썬 쇠고기를 살 수 있는 지는
모르겠네요
346
00:19:52,103 --> 00:19:53,807
아니요, 그러니까
지금도 만들 수는 있어요
347
00:19:53,832 --> 00:19:55,039
저희 어머니께서
식당에서 만드시거든요
348
00:19:55,064 --> 00:19:57,207
그냥 빵을 가져와서
흰색 소스를 만들고
349
00:19:57,231 --> 00:20:01,707
다진 쇠고기를 놓고
소금과 후추를 뿌리죠
350
00:20:01,731 --> 00:20:03,230
다진 쇠고기요, 그렇네요
351
00:20:03,254 --> 00:20:05,005
요즘엔 그런 식으로
만드는 거죠
352
00:20:05,029 --> 00:20:07,828
아니에요, 해군에서는
얇게 썬 쇠고기였어요
353
00:20:07,852 --> 00:20:10,431
괜찮았죠, 스팸이 있었는데
354
00:20:10,631 --> 00:20:12,365
가끔 맛이 괜찮았죠
355
00:20:13,767 --> 00:20:17,037
통조림이라 옮기기 쉽잖아요
356
00:20:17,242 --> 00:20:22,036
해군 전역 후에
캘리포니아 대학에 다니셨나요?
357
00:20:22,060 --> 00:20:23,083
그렇죠
358
00:20:23,107 --> 00:20:28,103
그리고 제대 군인 원호법 덕분에
다닐 수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359
00:20:28,128 --> 00:20:28,978
맞아요
360
00:20:29,002 --> 00:20:34,421
해군 자원 입대 전에 제대군인 원호법 혜택을
받게 될 거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361
00:20:35,044 --> 00:20:38,625
그게 목적은 아니었지만
362
00:20:38,649 --> 00:20:40,994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363
00:20:41,018 --> 00:20:43,072
알고 있었거든요
그랬던 것 같아요
364
00:20:43,096 --> 00:20:46,018
왜냐하면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을 위한
제대 군인 원호법을 실시하고 있었으니까요
365
00:20:46,043 --> 00:20:46,613
그렇네요
366
00:20:46,637 --> 00:20:48,452
그리고 그들은 계속
그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요
367
00:20:48,476 --> 00:20:50,404
그리고 제 생각에
368
00:20:50,428 --> 00:20:53,964
물론 정부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 중
단연 최고로 꼽을 수 있다고 봐요
369
00:20:53,988 --> 00:20:54,915
그렇죠
370
00:20:54,939 --> 00:20:57,811
지금도 계속해야 하는 거고요
371
00:20:57,835 --> 00:21:00,047
그럼 제대 군인 원호법에 관해
자세하게 말씀해 주세요
372
00:21:00,071 --> 00:21:03,817
얼마나 받으셨고
얼마나 어디에 사용하셨나요?
373
00:21:04,046 --> 00:21:07,352
한 달에 110달러를 받았어요
374
00:21:07,507 --> 00:21:14,795
제가 살던 집 월세가
50달러였던 걸로 기억해요
375
00:21:15,291 --> 00:21:19,800
물론 책을 사는 데도 사용했고요
가능하다면 책을 샀죠
376
00:21:20,979 --> 00:21:24,638
그리고 당시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377
00:21:24,880 --> 00:21:31,145
연간 또는 학기 당 임시금으로
30달러 정도 사용했던 것 같네요
378
00:21:31,825 --> 00:21:32,857
얼마였죠?
379
00:21:32,881 --> 00:21:34,784
30달러 정도였던 것 같아요
380
00:21:34,808 --> 00:21:36,603
임시금이라고 하셨는데
어디에 사용된 건가요?
381
00:21:36,627 --> 00:21:37,785
임시금이죠
382
00:21:37,809 --> 00:21:42,055
무상 교육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임시금이라고 한 겁니다
383
00:21:42,079 --> 00:21:44,358
그럼 실제 등록금 같은 건가요?
384
00:21:44,382 --> 00:21:45,959
그들은 등록금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385
00:21:45,983 --> 00:21:47,502
- 임시금이라고 했겠죠
- 맞아요
386
00:21:47,526 --> 00:21:49,329
학기마다요?
387
00:21:49,353 --> 00:21:50,797
한 학기요, 그렇죠
388
00:21:50,821 --> 00:21:52,633
그럼 당시 지불하신
총 금액은 30달러인가요?
389
00:21:52,657 --> 00:22:04,516
네, ASOC 즉 캘리포니아 대학 학생활동카드를
받기 위해 가입비 20달러를 냈고요
390
00:22:04,541 --> 00:22:08,615
그래서 미식 축구 게임과
농구 게임을 보러 갈 수 있었죠
391
00:22:08,639 --> 00:22:13,559
그리고 전 한동안
야구팀 선수였어요
392
00:22:13,999 --> 00:22:15,724
캘리포니아 대학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393
00:22:15,748 --> 00:22:16,778
맞아요
394
00:22:16,802 --> 00:22:21,495
그럼 학기마다 30달러라고
하신 거죠?
395
00:22:21,519 --> 00:22:25,415
제가 기억하기론 그래요
아닐 수도 있지만 상당히 적었어요
396
00:22:25,440 --> 00:22:27,234
감당할 정도였으니까요
397
00:22:27,258 --> 00:22:35,898
말 그대로 학교 다니시면서
일 년에 100달러 정도 내신 거네요
398
00:22:36,312 --> 00:22:41,097
아파트 월세로
50달러를 내신 거고요
399
00:22:41,121 --> 00:22:41,849
맞습니다
400
00:22:41,873 --> 00:22:43,617
- 결혼하신 상태였나요?
- 아니요
401
00:22:43,641 --> 00:22:45,419
- 미혼이셨나요?
- 미혼이었죠
402
00:22:45,443 --> 00:22:47,793
전 대학교 졸업 1년 전에
결혼했어요
403
00:22:47,817 --> 00:22:49,763
그럼 나머지 돈으로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404
00:22:49,787 --> 00:22:50,958
말씀해 주세요
405
00:22:51,585 --> 00:22:53,060
먹고
406
00:22:54,145 --> 00:22:55,863
책 사고
407
00:22:56,351 --> 00:22:58,498
오락도 좀 즐겼고요
408
00:22:58,522 --> 00:23:00,367
무슨 공부를 하셨나요?
409
00:23:00,391 --> 00:23:03,871
의대 준비생으로 시작했었죠
410
00:23:03,895 --> 00:23:07,908
의대는 한 학기 다녔어요
411
00:23:08,254 --> 00:23:09,742
1년 정도요
412
00:23:09,766 --> 00:23:12,681
난독증이 심해
계속할 수가 없었거든요
413
00:23:12,705 --> 00:23:15,282
그래서 시력 검안 학교로 옮겼고
414
00:23:15,306 --> 00:23:19,784
전 90년 아니 50년 가까이
검안사로 일했어요
415
00:23:19,808 --> 00:23:21,297
대단하세요
416
00:23:21,321 --> 00:23:23,757
지금은 당연히 은퇴했고요
417
00:23:23,781 --> 00:23:26,226
그럼 학교는
얼마나 다니신 건가요?
418
00:23:27,460 --> 00:23:31,189
전공을 바꿨기 때문에
4년 이상 다녔죠
419
00:23:31,213 --> 00:23:34,501
3년 뒤에 의대에 들어갔죠
420
00:23:34,525 --> 00:23:37,871
그리고 다시 1년간
시력 검안 학교에 다녔는데
421
00:23:37,895 --> 00:23:40,540
당시 문제가 생겼었죠
422
00:23:40,564 --> 00:23:45,856
디스크가 파열돼서
수술을 받아야 했거든요
423
00:23:45,881 --> 00:23:48,415
야구 등을 하다가 그런 거죠
424
00:23:48,439 --> 00:23:51,465
땅볼을 주우려고
몸을 구부렸는데
425
00:23:51,490 --> 00:23:53,147
빵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나더군요
426
00:23:53,171 --> 00:23:56,757
캘리포니아 대학은
언제 입학하셨나요?
427
00:23:56,781 --> 00:24:00,360
1957년이요
428
00:24:00,384 --> 00:24:01,995
1957년이요
429
00:24:02,912 --> 00:24:07,943
그럼 정부에서 제대 군인 원호법 특혜는
얼마동안 제공한 건가요?
430
00:24:07,967 --> 00:24:08,976
- 4년이요
- 4년이군요
431
00:24:09,000 --> 00:24:10,190
딱 맞아 떨어지네요
432
00:24:10,215 --> 00:24:11,305
- 그렇죠?
- 4년이죠
433
00:24:11,329 --> 00:24:13,573
그럼 당시 은퇴했던 분들 모두
434
00:24:13,597 --> 00:24:15,642
4년간 제대 군인 원호법 특혜를
받으셨나요?
435
00:24:15,666 --> 00:24:16,944
그렇죠, 4년이요
436
00:24:16,968 --> 00:24:19,268
취득한 자격증이 있으신가요?
437
00:24:19,292 --> 00:24:22,549
그걸 신청해야 하는 걸
인정하셨나요?
438
00:24:22,874 --> 00:24:26,787
그냥 신청했죠
많았던 것 같진 않아요
439
00:24:26,994 --> 00:24:30,662
교육장에 가지 않으면
돈을 주지 않았죠
440
00:24:30,686 --> 00:24:35,688
그리고 가지고 있어야 하는 자격증이
일정량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441
00:24:35,854 --> 00:24:38,732
저는 충분했죠
442
00:24:38,756 --> 00:24:41,568
적어도 12개 정도는 됐으니까요
443
00:24:41,592 --> 00:24:45,939
그들은 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거나
다른 훈련에 대한 비용도 지불했어요
444
00:24:45,963 --> 00:24:47,741
조종사가 되고 싶다면 그들은
조종사 훈련 비용을 지불했죠
445
00:24:47,765 --> 00:24:49,977
- 네, 그건 알고 있었습니다
- 그렇군요
446
00:24:50,874 --> 00:24:53,714
저는 나중에 개인적으로
조종사가 됐죠
447
00:24:54,402 --> 00:24:57,029
그럼 제대 군인 원호법을 통해
대학 시절 모든 비용이 충당됐나요?
448
00:24:57,053 --> 00:24:59,912
아니요, 하지만 거의
대부분 충당이 됐죠
449
00:24:59,936 --> 00:25:03,667
- 대부분이요?
- 그게 아니라 일을 했었죠
450
00:25:03,692 --> 00:25:07,182
그럼 학교에 가기 위해
뭐가 더 필요했던 건가요?
451
00:25:07,207 --> 00:25:09,243
그러니까 음식이랑 책이죠
452
00:25:09,267 --> 00:25:11,051
뭐, 알겠지만
돈이 많이 들어요
453
00:25:12,295 --> 00:25:14,962
그래도 10달러를 받으셨잖아요
백만장자셨잖아요
454
00:25:16,900 --> 00:25:17,973
백만장자라니요
455
00:25:20,890 --> 00:25:23,477
임시금을 잘못 얘기했나
456
00:25:23,501 --> 00:25:27,647
그런데 어떤 책은
5, 60달러 정도 했어요
457
00:25:27,671 --> 00:25:29,773
- 설마요?
- 진짜 그래요
458
00:25:29,797 --> 00:25:33,353
- 지금은 저렴하겠지만요
- 1957년인데
459
00:25:33,548 --> 00:25:37,018
- 책 한 권에 50달러라고요?
- 책이 크고 두꺼웠죠
460
00:25:37,042 --> 00:25:39,493
아무래도 잘못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461
00:25:39,517 --> 00:25:41,895
모르겠네요
462
00:25:42,565 --> 00:25:46,166
정확한 가격은 잊어버렸지만
463
00:25:46,190 --> 00:25:51,838
일을 하면서 110달러에
더 보태야 했어요
464
00:25:51,862 --> 00:25:56,176
대학교에서 일을 했죠
465
00:25:58,852 --> 00:26:02,883
전자 기술자였거든요
그런 기술 경력이 있었죠
466
00:26:05,918 --> 00:26:12,459
관이 있어서 트랜지스터를 가질 때가 되면
저는 거기에 몰두했었죠
467
00:26:13,298 --> 00:26:18,398
그럼 제대 군인 원호법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입장이시겠네요?
468
00:26:18,422 --> 00:26:21,418
그럼요, 당연하죠
469
00:26:23,303 --> 00:26:28,642
오늘 인터뷰를 통해 저희에게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470
00:26:28,666 --> 00:26:31,289
복무 관련해서요
471
00:26:32,556 --> 00:26:39,052
말했다시피 전 우리가
한국에 갔던 사실을 지지했어요
472
00:26:39,076 --> 00:26:47,170
그리고 맥아더 장군이 북한을 점령해야
한다고 주장한 건 동의하지 않았죠
473
00:26:47,194 --> 00:26:50,097
우린 그저 전쟁을
멈추고 싶었으니까요
474
00:26:50,611 --> 00:26:54,968
전 맥아더 장군보단
트루먼 대통령 쪽이었죠
475
00:26:55,302 --> 00:26:58,305
하지만 알다시피 우린
결과적으로 잘 했고 이겼죠
476
00:26:58,329 --> 00:27:06,046
남한이 자유를 얻었고 현재
정말 대단하고 훌륭한 국가를 이뤘으니까요
477
00:27:06,070 --> 00:27:07,819
그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
알고 계신가요?
478
00:27:07,843 --> 00:27:10,273
사진들을 봤었죠
가본 적은 없고요
479
00:27:10,304 --> 00:27:15,021
서울에 있는 고층 빌딩과
고속 열차도 있고요
480
00:27:15,337 --> 00:27:18,750
생활 수준이 높아졌잖아요
481
00:27:18,774 --> 00:27:23,987
남한에서 가져온 책에
사진이 있어요
482
00:27:24,011 --> 00:27:28,693
50주년 행사에 갔을 때
받은 책이죠
483
00:27:28,717 --> 00:27:34,940
한반도 사진인데
밤에 찍은 거더라고요
484
00:27:35,337 --> 00:27:38,044
비무장 지대를 볼 수 있죠
485
00:27:38,068 --> 00:27:40,046
위는 어두워요
486
00:27:40,070 --> 00:27:41,327
아무것도 없죠
487
00:27:41,351 --> 00:27:43,150
그 아래는 밝아요
488
00:27:43,174 --> 00:27:46,734
한미관계는 어떻고
현재 한국은 어떤가요?
489
00:27:47,351 --> 00:27:49,504
북한은 아니죠
490
00:27:49,528 --> 00:27:51,553
그들은 이상하지만
491
00:27:51,577 --> 00:27:54,427
남한은 훌륭하죠
492
00:27:54,550 --> 00:27:57,797
곳곳에서 현대 자동차를
볼 수 있어요
493
00:27:57,821 --> 00:28:02,936
친구 중에 현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한 친구가 있는데
494
00:28:02,960 --> 00:28:05,138
그가 구매한 차 중에
단연 최고죠
495
00:28:06,015 --> 00:28:08,408
그래서 정말 너무
좋아하고 있어요
496
00:28:10,508 --> 00:28:17,317
한국에서 봤던 것들 중
재료들 있잖아요
497
00:28:17,341 --> 00:28:19,152
그러니까 상품이요
498
00:28:19,176 --> 00:28:21,254
품질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499
00:28:21,278 --> 00:28:23,456
정말 잘하죠
500
00:28:24,682 --> 00:28:29,429
오늘날 남한에 모습을 가서
보고 싶으신가요?
501
00:28:29,921 --> 00:28:34,140
그러고 싶어도 낼 돈이 없어요
502
00:28:34,164 --> 00:28:38,672
왜냐하면 저는
사회보장연금으로 생활하고 있거든요
503
00:28:38,696 --> 00:28:41,841
하지만 아내는 좋아했겠네요
504
00:28:42,147 --> 00:28:48,918
한국에서 살고 있는
조카를 보러 갔었거든요
505
00:28:49,714 --> 00:28:54,876
조카가 출산을 했다고
해서 갔었죠
506
00:28:54,901 --> 00:28:56,656
도움이 좀 필요했거든요
507
00:28:56,680 --> 00:28:59,872
그래서 아내가 갔었죠
508
00:29:01,503 --> 00:29:06,600
그래서 거기 DMZ 터널에 갔던 거고요
몰랐어요
509
00:29:07,445 --> 00:29:08,929
자제분이 있으신가요?
510
00:29:08,953 --> 00:29:10,537
세 명이요
511
00:29:10,561 --> 00:29:13,059
그 중 군 입대한 분이
있으신가요?
512
00:29:13,083 --> 00:29:15,809
아니요
가려고 하지 않았거든요
513
00:29:16,727 --> 00:29:20,429
군대에 반대하는 입장들이었죠
514
00:29:20,453 --> 00:29:25,352
그건 그 아이들의 선택이었고요
515
00:29:26,326 --> 00:29:31,886
그리고 전 두 명, 그러니까
손주가 세 명인데 이제 네 명이네요
516
00:29:31,911 --> 00:29:39,973
그 아이들도 군대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 중 절반은 여자 아이들이고요
517
00:29:39,997 --> 00:29:41,828
그럼 증손주는 아직이신가요?
518
00:29:41,852 --> 00:29:42,864
없죠
519
00:29:43,330 --> 00:29:48,241
첫째 손녀가 이제 18살인걸요
520
00:29:48,265 --> 00:29:49,976
- 18살이요?
- 18살이요
521
00:29:50,000 --> 00:29:51,985
- 그럼 고등학생인가요, 아니면 대학생이요?
- 고등학생이에요
522
00:29:52,009 --> 00:29:55,717
손녀딸 고등학교 졸업식을 보러
캘리포니아에 다시 가려고요
523
00:29:55,741 --> 00:29:58,867
오늘 인터뷰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524
00:29:58,892 --> 00:30:04,412
웹사이트에 인터뷰 동영상을
업로드 할 때 연락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