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유엔참전용사 디지털 아카이브

생존을 지탱한 전장의 작은 위안 전투식량

6∙25전쟁 기간 동안 유엔군은 전투 현장에서 신선한 식사를 준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로 제2차 세계대전 때 개발된 전투식량을 사용했습니다. 이 중 C-레이션(C-Ration)과 K-레이션(K-Ration)이
주요 식량으로 활용되었으며, 전쟁 초기에는 K-레이션이 사용되었으나 점차 C-레이션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는 무게, 영양 균형, 보관 용이성을 고려한 결과였습니다.

<참고자료>
미 국방기술정보센터(DTIC), 『Summary of Operational Rations』, 1983, 미 육군,
『Operational Rations of the Department of Defense』, 2012, 미 육군 보급박물관,
『Army Operational Rations — Historical Background』

전투식량 숏츠영상

담배와 쿠키 그리고 인스턴트 커피가 나올 때 좋았죠, Luigi Montani, 미국 식당칸이었던 것 같아요 그걸 받고 컵을 싹싹 비웠죠, Francis Arthur Beidle, 미국 음식은 규칙적으로 나왔어요 대부분 휴대용 식량이었어요, Jack Sherts, 미국 절대 잊지 못할 거에요 그들은 그렇게 달콤한 걸 먹어본 적이 없는 거에요, Gene Peeples, 미국
C-레이션(C-ration)

C-레이션은 미국 육군이 제2차 세계대전 중 개발한 개인 전투용 식량으로, “Ration, Combat Individual” 또는 **“Field Ration C”**라고 불렸습니다.
이 식량은 미리 조리된 통조림 형태의 습식 식품으로 구성되어, 하루 분량의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C-레이션은 개인 병사가 외부 보급이나 조리 시설 없이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상륙 작전이나 전선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3~21일 정도 단기 사용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영양적으로는 약 3,600~4,437칼로리를 제공했으며, 무게는 **약 5파운드 10온스(약 2.5kg)**에 달했습니다.

A-레이션(신선한 식량)이나 B-레이션(야전 취사장에서 조리하는 식량)과 달리,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량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었으며, 당시 주된 전투식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요 내용물(1945년 버전 기준, 하루 3끼 분량)

M 유닛 (Meat Units, 육류 및 채소 캔)
3캔으로, 육류와 콩, 육류와 야채 스튜, 육류와 스파게티, 햄·계란·감자, 육류와 누들, 돼지고기와 쌀, 프랑크푸르터와 콩, 돼지고기와 콩, 햄과 리마 콩, 닭고기와 야채, 쇠고기 스튜 등 다양한 종류.
B 유닛 (Bread Units, 빵 및 보조 식품 캔)
3캔으로, 비스킷(크래커), 압축 시리얼, 사탕 코팅 땅콩 또는 건포도, 용해성 커피, 설탕, 레몬 또는 오렌지 주스 파우더, 하드 캔디, 잼, 코코아 음료 파우더, 카라멜, 퍼지 디스크 또는 쿠키 샌드위치.
액세서리 팩 (Accessory Pack)
담배, 물 정화 정제(할라존), 성냥, 화장지, 껌, 캔 오프너. 더운 환경을 위한 소금 정제가 추가되기도 함.
추가 아이템
과일 캔, 디저트 유닛, 코코아 음료 파우더 등.
K-레이션(C-ration)

K-레이션은 미국 육군이 제2차 세계대전 중 개발한 개인용 경량 전투식량으로, “Field Ration, Type K”라고 불렸습니다.
주로 공수부대, 탱크 병사 등 가벼운 식량이 필요한 병사들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식량은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뉜 3개의 박스로 구성되어 하루 분량을 제공했습니다.
컴팩트한 포장과 영양 균형을 특징으로 하며, 2~3일간의 단기 전투 상황에서 사용하도록 의도되었습니다.
칼로리는 약 2,700~3,397kcal로, C-레이션보다 가볍지만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했습니다.

K-레이션은 1941년 미네소타 대학의 안셀 키스(Ancel Keys) 박사가 개발했으며, 그의 이름에서 “K”라는 명칭이 유래했습니다.
원래는 낙하산병을 위한 식량이었으나, 휴대성과 편리성 덕분에 파일럿의 비상식량이나 전진 부대에도 지급되며 다양한 극한 환경에서 활용되었습니다.

결국, K-레이션은 경량·단기·비상용 식량으로 자리 잡아, 이동성과 긴급성을 중시하는 작전에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주요 내용물(3개의 식사 박스 기준)

아침 (Breakfast Unit)
통조림 햄과 계란, K-1 비스킷(에너지 비스킷), 압축 그레이엄 크래커, 용해성 커피, 과일 바, 껌(1개), 설탕 정제(4개), 담배(4개비), 캔 오프너.
점심 (Dinner Unit)
통조림 햄과 계란, K-1 비스킷(에너지 비스킷), 압축 그레이엄 크래커, 용해성 커피, 과일 바, 껌(1개), 설탕 정제(4개), 담배(4개비), 캔 오프너.
저녁 (Supper Unit)
통조림 육류 제품, K-1 비스킷, 압축 그레이엄 크래커, 부용 파우더, D 바(초콜릿 바, 2온스), 껌, 화장지, 담배, 캔 오프너.
추가 아이템
물 정화 정제, 소금 정제, 나무 숟가락 등. 모든 아이템은 왁스 코팅 상자와 라미네이트 셀로판 백에 포장
아이스크림과 맥주, 그리고 스테이크
아이스크림
전쟁 중 사기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미군은 아이스크림을 필수 보급품으로 간주했습니다. 대구 제빙공장과 휴대용 기계를 통해 최전선까지 공급되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부터 이어진 전통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주 3회 이상 보급 되었습니다.
맥주 보급 배경
제2차 세계대전 때는 표준 배급(맥주 2캔/인)이었으나, 6∙25전쟁에서 미 국방부는 알코올 반대 압력으로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밀워키 의원 Biemiller의 항의와 양조업체 기부로 보충되었으며, 전투 지역에서 무료 배포 되었습니다.
이후 PX가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미국산 맥주와 일본에서 생산된 맥주도 일부 공급되었습니다.
스테이크 보급
미군 보급에는 스테이크, 닭고기, 칠면조 등 고기 종류가 많았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미 육군 역사 센터, 『Combat Support in Korea』, The Atlantic, 『How Ice Cream Helped America at War』,
Military.com, 『When the Army Stopped Serving Beer, American Beer Barons Bought a Round for Freedom』,
EXCHANGE(미 육군 및 공군 교환 서비스), 『The History of the Exchange』,
미 육군 공식사(역사연구소, CMH), 『COMBAT SUPPORT IN KOREА』, p146, p232,
『When the Army Stopped Serving Beer, American Beer Barons Bought a Round for Freedom』
『The History of the Exchange』, 미 육군 공식사(역사연구소, CMH), 『COMBAT SUPPORT IN KOREА』, p146, p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