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아픔 속 도움을 받았던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감사로 응답했고, 유엔참전용사는 그 마음에 다시 감사했습니다.
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이 마주했던 한국은 낯선 땅이었지만, 그곳엔 잊지 못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그 기억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재방한 행사(*)에서 참전용사는 현재의 한국인을 만나, 과거의 인연을 마음으로 이어갑니다. 그 자리엔 ‘잊지 않았다’는 진심이 오갔습니다.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Revisit Korea Program)은 1975년 6·25전쟁 25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유엔참전용사 및 유가족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래 매년 수백 명의 참전용사와 동반가족을 초청해 왔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유엔참전국 중 저소득 국가의 후손들을 위해 참전용사 및 후손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민간 단체와 시민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감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7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참전용사에게 국가적 차원의 깊은 감사와 예우를 표하는 것은 과거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참전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과거의 도움에 보답하고, 참전국과의 미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연대의식을 강화합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이, 과거 자신들을 도왔던 이들에게 보답하는 모습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